중차팔경 (中次八經) 번역

산해경/중산경 2018. 2. 28. 00:00

中次八經荊山之首,曰景山,其上多金玉,其木多杼1檀。

중차팔경 형산 산맥의 첫머리를 경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에 나무는 상수리나무와 박달나무가 많다.


雎2水出焉,東南流注于江,其中多丹粟,多文魚3。

여기서 나오는 저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단속이 많으며, 문어가 많다.


1 곽박(郭璞)云:「杼音연주의 주(椽柱之柱)。」

2 곽박(郭璞)云:「雎音옹저의 저(癰疽之疽)。」

3 곽박(郭璞)云:「얼룩 무늬가 있다(有斑彩也)。」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구가(九歌)하백(河伯)云:「흰 자라를 타고 문어를 쫓는다(乘白黿兮逐文魚)。」여기에 나옴(當即此)。


東北百里,曰荊山,其陰多鐵,其陽多赤金,其中多犛牛1,多豹虎,其木多松柏,其草多竹,多橘櫾2。

동북쪽으로 백 리를 가면, 형산이라 하는데, 산의 북쪽에 쇠가 많고,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으며, 산속에 리우가 많고, 표범과 범이 많다, 산에 나무는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산에 풀은 죽초가 많으며, 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다.


漳水出焉,而東南流注于雎,其中多黃金,多鮫魚3。

여기서 나오는 장수(漳水)는, 동남쪽으로 흘러 저수(雎)로 들어간다, 그 안(中)에 황금(黃金)이 많고, 상어(鮫魚)가 많다.


其獸多閭麋4。

짐승(獸)은 염소(閭)과 사불상(麋)이 많다.


1 곽박(郭璞)云:「모우 종류(旄牛屬也),검은 빛(黑色),변두리 밖에 나타난다(出西南徼外也);音리(貍),一音래(來)。」

2 곽박(郭璞)云:「유는 큰 귤과 비슷하다(櫾似橘而大也),껍질이 두껍고 맛은 시다(皮厚味酸)。」원가기록(珂案):유는(櫾),본래 유로 쓴다(本字作柚)。황비열(黃丕烈)、주숙도(周叔弢)本云:「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다는 응당 산에 풀은 죽초가 많다 앞에 있어야 한다(多橘櫾並傳十字應在其草多竹上)。」

3 학의행(郝懿行)云:「교어는 현재 사어다(鮫魚即今沙魚)。」

4 원가기록(珂案):經文미(麋),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並校作주(麈);곽박(郭璞)云:「큰 사슴과 비슷하다(似鹿而大也)。」


又東北百五十里,曰驕山,其上多玉,其下多青雘,其木多松柏,多桃枝鉤端1。

또 동북쪽으로 백 오십 리를 가면, 교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도지죽과 구단죽이 많다.


神鼉圍2處之,其狀如人面3,羊角虎爪,恆遊于雎漳之淵,出入有光。

신 타위가 사는 곳이다, 그 모양이 사람 얼굴 같고, 양 뿔과 범 발톱이 있으며, 항시 저수와 장수의 웅덩이에서 노닐며, 드나들 때 빛이 난다.


1 원가기록(珂案):도지(桃枝)구단(鉤端)已見上文서산경(西山經) 파총산(嶓冢之山)。

2 왕불(汪紱)云:「𧕦音타(駝)。」

3 학의행(郝懿行)云:「광운(廣韻)타자(𧕦字)풀이책(注本)此文,면은 없는 글자(無面字)。」원가기록(珂案):經文면은(面),이자의 잘못된 글자로 의심(疑是而字之誤),다음 나오는 것으로 읽어(屬下讀)。곽박(郭璞)注해외동경(海外東經)모민국(毛民國)云:「사람들 키가 작고 몸이 작으며(為人短小),온몸에 털이 있다(而體盡有毛)。」송본(宋本)、모의(毛扆)本、필원(畢沅)校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오임신(吳任臣)本면이 쓰여 있는 것이(而俱作面),증거가 된다(可證)。


又東北百二十里,曰女几之山,其上多玉,其下多黃金,其獸多豹虎,多閭麋麖麂1,其鳥多白鷮2,多翟,多鴆3。

또 동북쪽으로 백 이십 리를 가면, 여궤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옥이 많고, 산 아래에 황금이 많으며, 산에 짐승은 표범과 범이 많고, 염소과 사불상과 말코손바닥사슴과 짖는사슴이 많고, 산에 새은 긴꽁지흰꿩이 많고, 꽁지가 긴 꿩이 많고, 짐이 많다.


1 곽박(郭璞)云:「궤는 큰 노루와 비슷하고(麂似獐而大),사자개 털(猥(노(㺜))毛),표범 다리(豹(구(狗))腳);音궤(几)。」

2 곽박(郭璞)云:「교는 긴 꼬리가 난 꽁과 비슷하고(鷮似雉而長尾),달리며 운다(走且鳴);音교(驕)。」

3 곽박(郭璞)云:「짐의 크기는 독수리 같고(鴆大如鵰),자줓빛 녹색(紫綠色),목이 길고 부리가 붉다(長頸赤喙),살무사 머리를 먹는다(食蝮蛇頭);수컷의 이름은 운일이고(雄名運日),암컷의 이름은 음해다(雌名陰諧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云:『짐은(鴆),독이 있는 새(毒鳥也)。』몸에 독이 있어(體有毒),옛 사람들은 짐독이라 했다(古人謂之鴆毒)。」


又東北二百里,曰宜諸之山,其上多金玉,其下多青雘。

또 동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의제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洈水1出焉,而南流注于漳,其中多白玉。

여기서 나오는 궤수는, 남쪽으로 흘러 장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백옥이 많다.


1 곽박(郭璞)云:「音궤(詭)。」


又東北二百里,曰綸山1,其木多梓柟,多桃枝,多柤2栗橘櫾,其獸多閭麈麢㚟3。

또 동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윤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가래나무와 녹나무가 많고, 도지죽이 많으며, 풀명자나무와 밤나무와 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다, 산에 짐승은 염소과 큰 사슴과 영양과 작이 많다.


1 곽박(郭璞)云:「音윤(倫)。」

2 곽박(郭璞)云:「풀명자나무는 시큼하고 떫은 배나무와 비슷하다(柤似梨而酢濇)。」원가기록(珂案):柤音사(渣);參見해경신석(海經新釋)卷三「평구의 감사(平丘甘柤)」節注4。

3 곽박(郭璞)云:「작은 사슴 다리를 가진 토끼와 비슷하다(㚟似菟而鹿腳),푸른 빛(青色);音작(綽)。」


又東二百里,曰陸䣀1之山,其上多㻬琈之玉,其下多堊,其木多杻橿。

또 동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육궤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서부옥이 많고, 산 아래에 흰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유목과 강목이 많다.


1 왕불(汪紱)云:「䣀音궤(跪)。」


又東百三十里,曰光山,其上多碧,其下多木1。

또 동쪽으로 백 삼십 리를 가면, 광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벽옥이 많고, 산 아래에 나무가 많다.


神計蒙處之,其狀人身而龍首,恆遊于漳淵,出入必有飄風暴雨。

신 계몽이 사는 곳이다, 그 모양이 용 머리에 사람 몸이다, 항시 장수의 웅덩이에서 노닐며, 드나들 때 반드시 회오리 바람과 폭우가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목은 수가 잘못된 글자(木疑水字之訛)。」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亦作수(水),왕불(汪紱)本목자가 수로 고쳐져 있다(木字正作水)。


又東百五十里,曰岐山,其陽多赤金,其陰多白珉1,其上多金玉,其下多青雘,其木多樗。

또 동쪽으로 백 오십 리를 가면, 기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흰 옥돌이 많으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산에 나무는 가죽나무가 많다.


神涉𧕦2處之,其狀人身而方面三足。

신 섭타가 사는 곳이다, 그 모양이 네모난 얼굴에 세 개의 발이 있는 사람 몸 이다.


1 곽박(郭璞)云:「옥과 비슷한 돌(石似玉者);音민(旻)。」

2 곽박(郭璞)云:「도와 하의 반절(徒何切);수라고도 쓴다(一作𧔳),소와 유의 반절(笑遊切)。」학의행(郝懿行)云:「수자의 음과 뜻(𧔳字音義)並所아직 자세하지 않다(未詳)。」


又東百三十里,曰銅山,其上多金銀鐵1,其木多榖柞柤栗橘櫾,其獸多犳2。

또 동쪽으로 일백 삼십 리를 가면, 동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은과 쇠가 많고,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풀명자나무와 밤나무와 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으며, 산에 짐승은 작이 많다.


1 학의행(郝懿行)云:「동산은(銅山),세 가지가 생산되어서 이름이 알려짐(蓋以所產三物得名)。」

2 학의행(郝懿行)云:「작은(犳),혹은 표로도 쓴다(本或作豹),틀림(非)。犳音작(灼),표범 무늬 짐승(豹文獸也);見서차이경(西次二經) 지양산(厎陽之山)。」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任臣)本、필원(畢沅)本作표(豹)。


又東北一百里,曰美山,其獸多兕牛,多閭麈,多豕鹿,其上多金,其下多青雘。

또 동북쪽으로 일백 리를 가면, 미산이라 하는데, 산에 짐승은 외뿔소와 소가 많고, 염소과 큰 사슴이 많으며, 돼지와 사슴이 많다, 산 위에 금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又東北百里,曰大堯之山,其木多松柏,多梓桑,多机1,其草多竹,其獸多豹虎麢㚟。

또 동북쪽으로 백 리를 가면, 대요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가래나무와 뽕나무가 많으며, 느티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죽초가 많고, 산에 짐승은 표범과 범과 영양과 작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기(机)已見上文북산경(北山經)首단호산(單狐之山)。


又東北三百里,曰靈山,其上多金玉,其下多菁雘,其木多桃李梅杏1。

또 동북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영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와 매화나무와 살구나무가 많다.


1 곽박(郭璞)云:「매화나무는 떫은 살구나무와 비슷하다(梅似杏而酢也)。」


又東北七十里,曰龍山,上多寓木1,其上多碧,其下多赤錫,其草多桃枝鉤端。

또 동북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용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겨우살이가 많고, 산 위에 벽옥이 많고, 산 아래에 붉은 주석이 많으며, 산에 풀은 도지죽과 구단죽이 많다.


1 곽박(郭璞)云:「혼자 살지 못하고 남에서 빌붙어 삶(寄生也),완동이라고도 함(一名宛童);見이아(爾雅)。」


又東南五十里,曰衡山,上多寓木榖柞,多黃堊白堊。

또 동남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형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겨우살이와 닥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고, 누런흙과 흰흙이 많다.


又東南七十里,曰石山,其上多金,其下多青雘,多寓木。

또 동남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석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으며, 겨우살이가 많다.


又南百二十里,曰若山1,其上多㻬琈之玉,多赭2,多邽石3,多寓木,多柘。

또 남쪽으로 백 이십 리를 가면, 약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서부옥이 많고, 붉은 흙이 많으며, 규석이 많다, 겨우살이가 많고, 산뽕나무가 많다.


1 곽박(郭璞)云:「약은 전이라고도 쓴다(若或作前)。」

2 곽박(郭璞)云:「붉은 흙(赤土)。」

3 곽박(郭璞)云:「아직 자세하지 않다(未詳)。」왕념손(王念孫)云:「아래 나온(下文) 호미산(虎尾之山) 규석이 많다(多封石),규와 규 두 글자 중 하나는 반드시 잘못됨(邽、封二字必有一誤);문장에 쓰인 규석은(篇內作邽石者二),규석으로 바뀌어야한다(作封石者六。」원가기록(珂案):이 규석은 규석으로 쓰여야 한다(是邽石當作封石也)。학의행(郝懿行)校同。


又東南一百二十里,曰彘山,多美石,多柘。

또 동남쪽으로 일백 이십 리를 가면, 체산이라 하는데, 아름다운 돌이 많고, 산뽕나무가 많다.


又東南一百五十里,曰玉山,其上多金玉,其下多碧鐵,其木多柏1。

또 동남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옥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벽옥과 쇠가 많다, 산에 나무는 측백나무가 많다.


1 곽박(郭璞)云:「졸참나무로 쓰기도 한다(一作楢)。」


又東南七十里,曰灌山1,其木多檀,多邽石,多白錫。

또 동남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환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박달나무가 많고, 규석이 많으며, 흰 주석이 많다.


郁水出于其上,潛于其下,其中多砥礪。

산 꼭대기에서 욱수가 나오나, 산 바닥에서 사라진다, 물안에 고운 숫돌과 거친 숫돌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八一二引此經作탁산(濯山)。글에 나온 규석은 응당 규석으로 쓰여야 한다(下文邽石亦應作封石)。


又東北百五十里,曰仁舉之山,其木多榖柞,其陽多赤金,其陰多赭。

또 동북쪽으로 백 오십 리를 가면, 인거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고,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으며, 산의 북쪽에 붉은 흙이 많다.


又東五十里,曰師每之山,其陽多砥礪,其陰多青雘,其木多柏,多檀,多柘,其草多竹。

또 동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사매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고운 숫돌과 거친 숫돌이 많고, 산의 북쪽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산에 나무는 측백나무가 많고, 박달나무가 많으며, 산뽕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죽초가 많다.


又東南二百里,曰琴鼓之山,其木多榖柞椒柘1,其上多白珉,其下多洗石2,其獸多豕鹿,多白犀,其鳥多鴆。

또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금고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산초나무와 산뽕나무가 많고, 산 위에 흰 옥돌이 많으며, 산 아래에 세석이 많다, 산에 짐승은 돼지와 사슴이 많고, 흰 무소가 많다, 산에 새는 짐이 많다.


1 곽박(郭璞)云:「산초나무는 뭉쳐나는 작은 나무(椒為樹小而叢生),아래에 풀과 나무가 있으면 독을 쏴 죽인다(下有草木則蠚死)。」

2 원가기록(珂案):세석(洗石)已見上文서산경(西山經)首 전래산(錢來之山)。


凡荊山之首,自景山至琴鼓之山,凡二十三山,二千八百九十里。

무릇 형산 산맥의 첫머리인, 경산부터 금고산까지, 모두 스물세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이천 팔백 구십 리에 이른다.


其神狀皆鳥身而人面。

산의 신들 모습은 모두 사람 얼굴에 몸은 새이다.


其祠:用一雄雞祈瘞1,用一藻圭,糈用稌。

산의 제사는:한 마리 수탉을 사용해 제터에 묻어 산제사를 지내고, 하나의 연옥과 규옥을 사용하며, 찰벼를 젯메쌀로 쓴다.


驕山,冢也,其祠:用羞酒少牢祈瘞,嬰毛2一璧。

교산(驕山)은, 신선과 귀신이 기거하는 곳(冢也)이다, 그곳의 제사는(其祠):먼저 술을 땅에 부어 신에게 올리고(羞酒) 양(羊)을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소뢰(少牢)를 사용해(用) 제터에 묻고(瘞) 산제사(祈)를 지낸다, 벽옥 하나를 신에게 바친다.


1 곽박(郭璞)云:「땅에 묻는 것으로 신에게 기도하여 소원 성취를 빎(禱請已薶之也)。」학의행(郝懿行)云:「기는 기로 바꾸어야 한다(祈當為𧗓)。」원가기록(珂案):기(𧗓)見上文중차사경(中次四經)끝 부분(末段)注1。

2 원가기록(珂案):經文영모(嬰毛),강소원(江紹原) 중국 고대여행의 연구(中國古代旅行之研究)謂當係영용의 잘못됨(嬰用之誤),맞다(是也)。영은 신에게 옥을 바치는 것을 말하며(嬰為以玉獻神之專稱),영용일벽은(嬰用一璧者),한 개의 벽옥을 신이게 바치며 기도를 드린다(以一璧祠祭于神也)。이 근거는(準此),위에 나온 용일조규는(上文用一藻圭),영용일조규로 쓰여야 하는 것으로 의심(亦疑當作嬰用一藻圭),영자가 빠짐(脫嬰字)。

중차구경 (中次九經) 번역

산해경/중산경 2018. 2. 28. 00:00

中次九經岷山之首,曰女几之山,其上多石涅,其木多杻橿,其草多菊𦬸。

중차구경 민산 산맥의 첫머리를, 여궤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석열이 많고, 산에 나무는 유목과 강목이 많으며, 산에 풀은 국화와 삽주가 많다.


洛水出焉,東注于江,其中多雄黃,其獸多虎豹。

여기서 나오는 낙수는, 동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웅황이 많으며, 산에 짐승은 범과 표범이 많다.


又東北三百里,曰岷山,江水出焉,東北流注于海,其中多良龜,多鼉1。

또 동북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민산이라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강수는, 동북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고, 물안에 좋은 거북이 많고, 악어가 많다.


其上多金玉,其下多白珉,其木多梅棠,其獸多犀象,多夔牛2,其鳥多翰鷩3。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흰 옥돌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매화나무와 팥배나무가 많고, 산에 짐승은 무소와 코끼리가 많고, 기우가 많다, 산에 새는 백한과 적별이 많다


1 곽박(郭璞)云:「도마뱀과 비슷하고(似蜥易),큰 놈은 길이가 이 장이다(大者長二丈),비늘 무늬가 있고(有鱗彩),가죽으로 북을 씌울 수 있다(皮可以冒鼓)。」원가기록(珂案):여씨춘추(呂氏春秋) 고악편(古樂篇)云:「제전욱이 선에게 먼저 연주를 하라 명을 하였고(帝顓頊乃令鱓先為樂倡),타는 자다 일어나(鱓乃偃寢),꼬리로 배를 북처럼 두드렸는데(以其尾鼓其腹),영영 거리는 소리가 났다(其音英英)。」鱓音타(駝),즉 타자일 수도(鼉之或字),이것은 타의 신화 관련(是關於鼉之神話也)。

2 곽박(郭璞)云:「현재 촉나라 산속에 큰 소가 있다(今蜀山中有大牛),무게는 천 근이고(重數千斤),이름은 기우라 한다(名為夔牛),即이아(爾雅)이른바(所謂)위(魏)。」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위(魏),今本이아(爾雅)作위(犩)。

3 곽박(郭璞)云:「백한(白翰) 적별(赤鷩)。」


又東北一百四十里,曰崍山,江水出焉,東流注大江1。

또 동북쪽으로 일백 사십 리를 가면, 내산이라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강수는, 동쪽으로 흘러 대강으로 들어간다.


其陽多黃金,其陰多麋麈,其木多檀柘,其草多䪥韭,多葯2空奪3。

산의 남쪽에 황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사불상과 큰 사슴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박달나무가 많고, 산뽕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염교와 부추가 많고, 백지와 공탈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동쪽으로 흘러 대강으로 들어간다(東流注大江),왕불(汪紱)本、필원(畢沅)校本들어간다 다음에 우자가 있다(注下並有于字),왕념손(王念孫)校역시 우자가 더해짐(亦增于字)。

2 원가기록(珂案):약은(葯),백지다(白芷也);已見上文서차사경(西次四經)호산(號山)。

3 왕불(汪紱)云:「공탈은 구탈이라고도 한다(空奪即寇脫也)。통초(通草)나 의상(倚商)이라고도 함」원가기록(珂案):왕불(汪)설명(說)의심이 됨(疑是)。구탈(寇脫)已見上文중차오경(中次五經)승산(升山)。


又東一百五十里,曰崌1山,江水出焉,東流注于大江,其中多怪蛇2,多䲀魚3,其木多楢4杻,多梅梓,其獸多夔牛麢㚟犀兕。

또 동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거산이라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강수는, 동쪽으로 흘러 대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괴사가 많고, 지어가 많으며, 산에 나무는 졸참나무와 유목이 많고, 매화나무와 가래나무가 많다, 산에 짐승은 기우와 영양과 작과 무소와 외뿔소가 많다.


有鳥焉,狀如鴞而赤身白首,其名曰竊脂5,可以禦火。

여기 있는 새는, 모양이 붉은 몸에 흰 머리를 한 솔개 같다, 그 이름을 절지라 하는데, 이것을 기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


1 곽박(郭璞)云:「音거(居)。」

2 곽박(郭璞)云:「현재 영창군에 구사가 있는데(今永昌郡有鉤蛇),길이가 일 장이고(長數丈),꼬리는 갈라져 있다(尾岐),물안에 있다 언덕 위의 사람이나 소나 말을 갈고리로 끌어당겨 씹어 먹는다(在水中鉤取岸上人、牛、馬啖之),또는 큰소리를 내 말을 얽어매는 뱀인데(又呼馬絆蛇),이 종류를 일컫는다(謂此類也)。」

3 곽박(郭璞)云:「音지(贄);듣지 못함(未聞)。」

4 곽박(郭璞)云:「유는(楢),단단한 나무(剛木也),수래의 재료(中車材);音추(秋)。」

5 곽박(郭璞)云:「현재 작고 푸른 참새를 절지라 하는데 곡식은 먹지 않고 고기를 쪼아 먹는다(今呼小青雀曲觜肉食者為竊脂),다른 것으로 의심(疑非此也)。」학의행(郝懿行)云:「與이아(爾雅) 절지(竊脂)같은 이름(同名)다른 종류(異物)。」


又東三百里,曰高梁之山,其上多堊,其下多砥礪,其木多桃枝鉤端。

또 동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고량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흰흙이 많고, 산 아래에 고운 숫돌과 거친 숫돌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도지죽과 구단죽이 많다.


有草焉,狀如葵而赤華,莢實白柎,可以走馬。

여기 있는 풀은, 모양이 붉은 꽃이 핀 해바라기 같고, 꼬투리 열매가 열리며 꽃받침이 희다, 허리끈으로 쓰면 말이 잘 달린다.


又東四百里,曰蛇山,其上多黃金,其下多堊,其木多栒,多橡章,其草多嘉榮、少辛。

또 동쪽으로 사백 리를 가면, 사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흰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순나무가 많고, 상장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가영과 족두리풀이 많다.


有獸焉,其狀如狐,而白尾長耳,名𤜣1狼,見則國內有兵2。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여우 같은데, 꼬리는 희고 귀가 길다, 이름은 사랑이라 하며, 만나면 나라에 내란이 일어난다.


1 왕불(汪紱)云:「𤜣音사(巳)。」

2 곽박(郭璞)云:「나라에 내란이 있다로도 쓴다(一作國有內亂)。」


又東五百里,曰鬲山,其陽多金,其陰多白珉。

또 동쪽으로 오백 리를 가면, 격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흰 옥돌이 많다.


蒲𪈘1之水出焉,而東流注于江,其中多白玉。

여기서 나오는 포훙수는, 동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백옥이 많다.


其獸多犀象熊羆,多猿蜼2。

산에 짐승은 무소와 코끼리와 곰과 말곰이 많고, 원숭이와 거미원숭이가 많다.


1 곽박(郭璞)云:「音훙(薨)。」

2 왕불(汪紱)云:「유는(蜼),원숭이 종류(猿屬),들창코에 갈라진 꼬리(仰鼻岐尾),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나무에 숨어(天雨則自懸樹),꼬리로 코를 막는다(而以尾塞鼻)。」


又東北三百里,曰隅陽之山,其上多金玉,其下多青雘,其木多梓桑,其草多茈。

또 동북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우양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가래나무와 뽕나무가 많고, 산에 풀은 자초가 많다.


徐之水出焉1,東流注于江,其中多丹粟。

여기서 나오는 서수는, 동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단속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산에 풀은 자초가 많고 여기서 서수가 나온다(其草多茈徐之水出焉)」문장 사이에(中間),빠진 문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疑有脫文),시어미니(姑為)끊어 읽다(斷句)이와 같다(如此)。


又東二百五十里,曰岐山,其上多白金,其下多鐵,其木多梅1梓,多杻楢。

또 동쪽으로 이백 오십 리를 가면, 기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백금이 많고, 산 아래에 쇠가 많으며, 산에 나무는 매화나무와 가래나무가 많고, 유목과 졸참나무가 많다.


減水2出焉,東南流注于江。

여기서 나오는 감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간다.


1 곽박(郭璞)云:「매는 매로 쓰기도 한다(梅或作[上艸下敏])。」

2 학의행(郝懿行)云:「유소(劉昭) 군국지(郡國志)注引此經作성수(城水),성은 감자의 잘못된 글자(城疑堿字之訛),혹은 헌 책에 감은 감으로 쓰여 있다(或古本減有作堿者也)。」


又東三百里,曰勾檷1之山,其上多玉,其下多黃金,其木多櫟柘,其草多芍藥。

또 동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구미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옥이 많고, 산 아래에 황금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상수리나무와 산뽕나무가 많고, 산에 풀은 작약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檷音미(弭)。


又東一百五十里,曰風雨之山,其上多白金,其下多石涅,其木多棷樿1,多楊。

또 동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풍우산(風雨之山)이라 하는데, 산 위에 백금이 많고, 산 아래에 석열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땔나무와 회양나무가 많고, 버드나무가 많다.


宣余之水出焉,東流注于江,其中多蛇2。

여기서 나오는 선여수는, 동쪽으로 흘러 장강으로 들어가고, 물안에 물뱀이 많다.


其獸多閭麋,多麈豹虎3,其鳥多白鷮。

산에 짐승은 염소와 사불상이 많고, 큰 사슴과 표범과 범이 많으며, 산에 새는 긴꽁지흰꿩이 많다.


1 곽박(郭璞)云:「추목(棷木),모름(未詳)也;선목은 나무결이 희고(樿木白理),빗을 만든다(中櫛)。추선(騶善)二音。」

2 학의행(郝懿行)云:「물뱀(水蛇也)。」

3 원가기록(珂案):經文산에 짐승은 염소와 사불상과 큰 사슴이 많고 표범과 범이 많다로 의심(疑當作其獸多閭麋麈,多豹虎);큰 사슴이 많다 두 글자는 옮겨야 한다(多麈二字適倒)。


又東北二百里,曰玉山,其陽多銅,其陰多赤金,其木多豫章楢杻,其獸多豕鹿麢㚟,其鳥多鴆。

또 동북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옥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구리가 많고, 산의 북쪽에 적금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예장나무와 졸참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에 짐승은 돼지와 사슴과 영양과 작이 많고, 산에 새는 짐이 많다.


又東一百五十里,曰熊山。

또 동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웅산이라 한다.


有穴焉,熊之穴,恆出神人。

여기 있는 구멍은, 곰의 굴이고, 항시 신선이 나온다.


夏啟而冬閉;

겨울에 입구가 닫혔다 여름에 입구가 열리는데.


是穴也,冬啟乃必有兵1。

이 굴이, 겨울에 입구가 열리면 반드시 전쟁이 일어난다.


其上多白玉,其下多白金,其木多樗柳,其草多寇脫。

산 위에 백옥이 많고, 산 아래에 백금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가죽나무와 버드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구탈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五四引此經,곰의 굴은 곰굴로 쓰여 있다(熊之穴作熊穴);겨울에 열린다는 겨울에 열리고 여름에 닫힌다로 쓰는 것과 같다(冬啟作若冬啟夏閉)。


又東一百四十里,曰騩山,其陽多美玉赤金,其陰多鐵,其木多桃枝荊芭1。

또 동쪽으로 일백 사십 리를 가면, 귀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아름다운 옥과 적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으며, 산에 나무는 도지죽과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많다.


1 학의행(郝懿行)云:「파는 기자를 잘못 쓴 글자(芭蓋芑字之訛),기 또한 기를 임시로 빌려 쓴 글자(芑又杞之假借字也)。남차이경(南次二經)云:『호작산(虖勺之山),산 아래에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많다(其下多荊杞)。』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云:『역석산(歷石之山),산에 나무는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많다(其木多荊芑)。』모두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나란히 쓰였으므로(並以荊芑連文),이것은 잘못 쓴것이다(此誤審矣)。」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파는 기로 고쳐져 있다(芭正作芑)。


又東二百里曰葛山,其上多赤金,其下多瑊石1,其木多柤栗橘櫾楢杻,其獸多麢㚟,其草多嘉榮。

또 동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갈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적금이 많고, 산 아래에 함석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풀명자나무와 밤나무와 귤나무와 유자나무와 졸참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에 짐승은 영양과 작이 많고, 산에 풀은 가영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자허부(子虛賦)云:「함륵(瑊玏)현려(玄厲)。」장읍(張揖)注云:「감과 륵(瑊、玏),옥에 버금가는 돌(石之次玉者)。」如淳云:「감(瑊_,音함(緘);륵(玏),音륵(勒)。」근거는(據此),經文함석의 석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瑊石石字疑衍)。


又東一百七十里,曰賈超之山,其陽多黃堊,其陰多美赭,其木多柤栗橘櫾,其中多龍脩1。

또 동쪽으로 일백 칠십 리를 가면, 가초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누런흙이 많고, 산의 북쪽에 부드러운 붉은 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풀명자나무와 밤나무와 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고, 산속에 용수가 많다.


1 곽박(郭璞)云:「용수(龍須也);가는 왕골과 비슷하고(似莞而細),산의 석혈 안에서 나오며(生山石穴中),줄기는 거꾸로 늘어뜨려져 있고(莖倒垂),이것으로 돗자리를 많들 수 있다(可以為席)。」원가기록(珂案):옛날과 지금(古今)注云:「세상이 말하는 황제는 연산에 구멍을 내 연단을 하여(世稱皇帝(황제(黃帝))鍊丹於鑿硯山),신선이 되었다(乃得仙),용을 타고 하늘을 오른다(乘龍上天)。신하들이 모여 용의 수염을 당기고(群臣援龍鬚),수염이 떨어져 풀이 되었는데(鬚墮而生草),용수라 한다(曰龍鬚)。」이 용수의 신화 관련(是關于龍須(수(鬚))之神話),수와 수는 비슷한 소리로 들린다(脩、須聲近而轉耳)。


凡岷山之首,自女几山至于賈超之山,凡十六山,三千五百里。

무릇 민산 산맥의 첫머리인, 여궤산부터 가초산까지, 모두 열여섯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삼천 오백 리에 이른다.


其神狀皆馬身而龍首。

산의 신들 모습은 모두 머리는 용이고 몸은 말이다.


其祠:毛用一雄雞瘞,糈用稌。

산의 제사:한 마리 수탉을 사용해 제터에 묻고, 찰벼를 젯메쌀로 쓴다.


文山1、勾檷、風雨、騩之山2,是皆冢也,其祠之:羞酒3,少牢具,嬰毛4一吉玉。

민산과 구미산과 풍우산과 귀산은, 이 산들 모두 신선과 귀신이 기거하는 곳이고, 산의 제사:먼저 술을 땅에 부어 신에게 올리고, 양을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소뢰를 갖추며, 한 개의 길옥을 신에게 바친다.


熊山,席也5,其祠:羞酒,太牢具,嬰毛一璧。

웅산은, 신들이 모이는 장소이며, 산의 제사:먼저 술을 땅에 부어 신에게 올리고, 소를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태뢰를 갖추며, 벽옥 하나를 신에게 바친다.


干儛,用兵以禳6;

간무를 추고, 양이라는 제사를 할때는 병사를 이용한다.


祈,璆冕舞7。

제사를 할 때는, 구옥을 들고 면류관을 쓰고 춤을 춘다.


1 학의행(郝懿行)云:「이 민산은 중차구경에 없는데(此上無文山),민산인 듯하다(蓋即岷山也);사기(史記)又作민산(汶山),옛날에 같은 글자(並古字通用)。」

2 원가기록(珂案):經文귀지산(騩之山),지은 덧붙일 글자로 의심(疑衍之字)。

3 곽박(郭璞)云:「술을 먼저 부어 신에게 올린다(先進酒以酹神)。」

4 원가기록(珂案):經文길옥 한 개를 신에게 바친다와 아래 있는 벽옥 한 개를 신에게 바친다늘 글은(嬰毛一吉玉與下文嬰毛一璧毛字),모두 용자의 잘못된 글자(當俱係用字之訛),설명(說)已見上文중차팔경(中次八經) 말단(末段)注2。

5 곽박(郭璞)云:「여럿이 모인 자리(席者),신이 물을 건너는 곳(神之所馮止也)。」학의행(郝懿行)云:「석은 제로 바꾸어야 한다(席當為帝),글자의 형태가 잘못됨(字形之訛也);위 아래 경문 모두 황제가 사는 곳이 맞다(上下經文並以帝冢為對),이것은 석으로 잘못 씀(此訛作席),곽씨의 뜻 설명은(郭氏意為之說),잃어 버림(蓋失之)。」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亦校석을 제로 썼다(席作帝)。

6 곽박(郭璞)云:「양은(禳),재앙을 물리치는 기도의 이름(祓除之祭名);무는(儛者),방패를 쥐고 무무를 하는것(持盾武舞也)。무무는 궁중(宮中)에서 아악(雅樂)을 연주(演奏)할 때 악생(樂生)들이 무를 상징(象徵)하는 옷을 차려 입고 여러 줄로 벌여 서서 추는 춤

7 왕불(汪紱)云:「행복과 상서러움을 빈다는 제사에 구옥을 사용하고(求福祥則祭用璆玉),춤추는 사람은 면류관을 쓰고 춤을 추는 것(舞者用冕服以舞也)。」원가기록(珂案):璆音구(求);이아(爾雅)석기(釋器)云:「구와 림은(璆、琳),옥이다(玉也)。」곽박(郭璞)注:「아름다운 옥 이름(美玉名)。」두 문장의 뜻은 양은 방패를 들고 추는 춤이고(二句意當為禳則干舞),기는 면류관을 쓰고 옥을 손에 든 채 춤을 추는 것이다(祈則冕服持玉以舞也)。

중차십경 (中次十經) 번역

산해경/중산경 2018. 2. 28. 00:00

中次十經之首,曰首陽之山,其上多金玉,無草木。

중차십경의 첫머리는, 수양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풀과 나무가 없다.


又西五十里,曰虎尾之山,其木多椒椐,多封石1,其陽多赤金,其陰多鐵。

또 서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호미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산초나무와 영수목이 많고, 봉석이 많다,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다.


1 학의행(郝懿行)云:「본초(本草)볅록(別錄)云:『봉석의 맛은 달고(封石味甘),독이 없으며(無毒),상산과 소실산에서 난다(生常山及少室)。』아래 있는 유희산과 영후산과 풍산과 복산과 성흉산에도 이 돌이 많다(下文游戲之山、嬰侯之山、豐山、服山、聲匈之山並多此石)。」


又西南五十里,曰繁繢1之山,其木多楢杻,其草多枝勾2。

또 서남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번궤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졸참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에 풀은 도지죽과 구단죽이 많다.


1 곽박(郭璞)云:「音궤(潰)。」

2 왕불(汪紱)云:「지와 구는(枝句),도지와 구단이다(蓋桃枝句端也)。」


又西南二十里,曰勇石之山,無草木,多白金,多水。

또 서남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용석산이라 하는데, 산에 풀과 나무가 없고, 백금이 많으며, 물이 많다.


又西二十里,曰復州之山,其木多檀,其陽多黃金。

또 서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복주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박달나무가 많고, 산의 남쪽에 황금이 많다.


有鳥焉,其狀如鴞,而一足彘尾,其名曰跂踵1,見則其國大疫。

여기 있는 새는, 그 모양이 솔개 같고, 한 개의 발과 멧돼지 꼬리가 달렸으며, 그 이름을 기종이라 하는데, 만나면 그 나라에 전염병이 창궐한다.


1 곽박(郭璞)云:「音기(企)。」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四二引此經멧돼지 꼬리는 멧되지 털로 쓰여 있다(彘尾作彘毛),기종은 기종이라 쓰여 있다(跂踵作企踵)。


又西三十里,曰楮山1,多寓木,多椒椐,多柘,多堊。

또 서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저산이라 하는데, 겨우살이가 많고, 산초나무와 영수목이 많고, 산뽕나무가 많으며, 흰흙이 많다.


1 곽박(郭璞)云:「저주산이라고도 한다(一作渚州之山)。」


又西二十里,曰又原之山,其陽多青雘,其陰多鐵,其鳥多鸜鵒1。

또 서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우원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으며, 산에 새는 구욕이 많다.


1 곽박(郭璞)云:「구욕이다(鴝鵒也) 구관조。전(傳)曰:『구욕이 둥지로 온다(鴝鵒來巢)。』音구(臞)。」


又西五十里,曰涿山,其木多榖柞杻,其陽多㻬琈之玉。

또 서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탁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의 남쪽에 서부옥이 많다.


又西七十里,曰丙山,其木多梓檀,多弞杻1。

또 서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병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가래나무와 박달나무가 많고, 신목과 유목이 많다.


1 곽박(郭璞)云:「신(弞)뜻(義)所 아직 자세하지 않다(未詳)。」학의행(郝懿行)云:「방언(方言)云:『신은(弞),장이다(長也);동제를 신이라 한다(東齊曰弞)。』곽박(郭)注云:『신은(弞),옛날에 신자(古矧字)。』그러므로 신유는(然則弞杻),길다란 유목(長杻也)。유목은 많이 구불거리고 곧게 뻗은 곳이 적다(杻為木多曲少直),見육기(陸璣)시소(詩疏)。이 유목은 홀로 긴데(此杻獨長),그렇게 쓰여 있다(故著之)。살펴 봐야 함(俟考)。」


凡首陽山之首,自首山1至于丙山,凡九山,二百六十七里。

무릇 수양 산맥의 첫머리인, 수양산부터 병산까지, 모두 아홉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이백 육십 칠 리에 이른다.


其神狀皆龍身而人面。

산의 신들 모습은 모두 사람 얼굴에 용의 몸이다.


其祠之:毛用一雄雞瘞,糈用五種之糈。

산의 제사는:한 마리 수탉을 사용해 제터에 묻고, 다섯 가지의 쌀을 젯메쌀로 사용한다.


堵山,冢也,其祠之:少牢具,羞酒祠,嬰毛2一璧瘞

도산은, 신선과 귀신이 기거하는 곳이며, 산의 제사는:양을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소뢰를 갖추고, 먼저 술을 땅에 부어 신에게 올리고 제사를 지낸다, 벽옥 하나 제터에 묻에 신에게 바친다.


騩山,帝也,其祠羞酒,太牢其3;

귀산은, 천제가 사는 곳이며, 산의 제사는 먼저 술을 땅에 부어 신에게 올리고, 소를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태뢰를 갖춘다.


合巫祝二人儛,嬰一璧。

무당 두 명이 함께 춤을 추며 제사를 지내고, 벽옥 하나를 신에게 바친다.


1 학의행(郝懿行)云:「수산이 수양산이다(首山即首陽山)。」

2 원가기록(珂案):經文영모(嬰毛),당연이 이것은 영용의 잘못된 글자(仍當是嬰用之訛),설명(說)已見上文중차팔경(中次八經) 말단(末段)注2。

3 학의행(郝懿行)云:「기는 구의 잘못된 글자(其當為具字之訛)。」

중차십일경 (中次十一經) 번역

산해경/중산경 2018. 2. 28. 00:00

中次一十一山經1荊山之首,曰翼望之山。

중차십일경 형산 산맥의 첫머리를, 익망산이라 한다.


湍2水出焉,東流注于濟;

여기서 나오는 전수는, 동쪽으로 흘러 제수로 들어간다.


貺3水出焉,東南流注于漢,其中多蛟4

여기서 나오는 황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한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교룡이 많다.


其上多松柏,其下多漆梓,其陽多赤金,其陰多珉。

산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산 아래에 옻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으며,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옥돌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원문에는(原當)作중차십일산(中次一十一山),이 책은 광무제 유수에 이르러 수정되어 기록되었다(迨劉秀校錄此書),원본을 산을 경으로 바꾸어야 한다(始改山為經),또한 고칠 부분이 남아 있다(亦有改而未盡者),산을 경으로 고치는 것이 맞다(即此是也),산과 경 두 글자는 저촉되기 때문에 함께 쓰면 안된다(於是山、經二字乃互相抵觸矣)。오임신(吳任臣)本산자를 뺌(挖去山字),맥락에서 뺀것은(空出一格),두 글자가 저촉되기 때문이다(殆亦已知其為抵觸),그러므로 원문의 기록을 따라서 산자는 남겨두고 경자는 빼야하는지 모르겠다(卻不知去經存山始符原貌也)。설명(說)見해경신석(海經新釋)卷一篇시작(首)注1。

2 원가기록(珂案):湍音전(專)。

3 곽박(郭璞)云:「音황(況)。」

4 곽박(郭璞)云:「다리가 네 개 달린 뱀과 비슷하고(似蛇而四腳),작은 머리에 가는 목(小頭細頸),목에 흰 혹이 있다((경(頸))有白癭),큰 놈은 열 아름 정도 되고(大者十數圍),알은 조금 한 돌항아리 같으며(卵如一二石甕),사람을 삼킬 수 있다(能吞人)。」


又東北一百五十里,曰朝歌1之山。

또 동북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조가산이라 한다.


潕2水出焉,東南流注于滎,其中多人魚。

여기서 나오는 무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형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인어가 많다.


其上多梓柟,其獸多麢麋。

산 위에 가래나무와 녹나무가 많고, 산에 짐승은 영양과 사불상이 많다.


有草焉,名曰莽草3,可以毒魚。

여기 있는 풀은, 이름을 망초라 하는데, 이 독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1 왕불(汪紱)云:「이 산은 하북 주임금 도읍의 조가가 아니다(此非河北紂都之朝歌)。」원가기록(珂案):上文已조가산(朝歌之山),見중차오경(中次五經)。

2 곽박(郭璞)云:「音무(武)。」

3 왕불(汪紱)云:「망초다(即芒草也)。참억새」원가기록(珂案):망초(芒草)已見上文중차이경(中次二經)간산(葌山)。


又東南二百里,曰帝囷之山1,其陽多㻬琈之玉,其陰多鐵。

또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제균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서부옥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다.


帝囷之水出于其上,潛于其下,多鳴蛇2。

산 꼭대기에서 제균수가 나오나, 산 바닥에서 사라진다, 명사가 많다.


1 학의행(郝懿行)云:「균(囷),광운(廣韻)引作균(箘)。」

2 원가기록(珂案):명사(鳴蛇)已見上文중차이경(中次二經) 선산(鮮山)。


又東南五十里,曰視山,其上多韭。

또 동남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시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부추가 많다.


有井焉,名曰天井,夏有水,冬竭1。

여기 있는 우물은, 이름을 천정이라 하는데, 여름에는 물이 있고, 겨울에는 말라있다.


其上多桑,多美堊金玉。

산 위에 뽕나무가 많고, 부드러운 흰흙과 금과 옥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중차오경(中次五經)云:「초산의 있는 우물은(超山有井),여름에는 말라있으나 겨울에는 물이 있다(冬有水而夏竭)。」이곳과 반대이다(與此適反)。


又東南二百里,曰前山,其木多櫧1,多柏,其陽多金,其陰多赭。

또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전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종가시나무가 많고, 측백나무가 많으며,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붉은 흙이 많다.


1 곽박(郭璞)云:「조롱나무 열매와 비슷하고(似柞子),먹을 수 있으며(可食),사시사철 푸르다(冬夏生(청(青)),잘 썩지 않아 집 기둥으로 쓴다(作屋柱難腐);音제(諸),혹은 저라고도 쓴다(或作儲)。」


又東南三百里,曰豐山。

또 동남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풍산이라 한다.


有獸焉,其狀如蝯1,赤目、赤喙、黃身,名曰雍和,見則國有大恐。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원숭이 같은데, 붉은 눈과 붉은 주둥이와 누런 몸이며, 이름을 옹화라 한다, 만나면 나라에 큰 공포가 생긴다.


神耕父2處之,常遊清泠之淵,出入有光3,見則其國為敗。

신 경보가 사는 곳이며, 항상 청령연에서 노닐며, 드나들 때 빛이 나고, 만나면 그 나라에 흉년이 든다.


有九鍾焉,是知霜鳴4。

여기에 아홉 개의 쇠북이 있는데, 이것은 서리가 내리면 알아서 울린다.


其上多金,其下多榖柞杻橿。

산 위에 금이 많고, 산 아래에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유목과 강목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원은 원과 같다(蝯同猿),현재 원자다(即今猿字)。

2 원가기록(珂案):유소(劉昭)注후한서(後漢書)군국지(郡國志)引문선(文選)남도부(南都賦)注云:「경보는(耕父),한귀다(旱鬼也)。가뭄 귀신」其注예의지(禮儀志)引동경부(東京賦)注同,현재 주는 없는 글자(今注並無之)。

3 곽박(郭璞)云:「청령수는 서악부 산 위에 있다(清泠水在西鄂縣山上),신이 올 때 광채가 나서 물이 붉다(神來時水赤有光耀),현재 사당이 있다(今有屋祠之)。」

4 곽박(郭璞)云:「서리가 내리면 종이 울린다(霜降則鍾鳴),그러므로 알게 된다(故言知也)。」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八卷引此經及곽박(郭)注지는 화로 쓰여 있다(知並作和),현재 책에 잘못 쓰여진 글자로 의심(疑今本字形之訛)。」


又東北八百里,曰兔床之山,其陽多鐵,其木多藷藇1,其草多雞穀,其本如雞卵,其味酸甘,食者利于人。

또 동북쪽으로 팔백 리를 가면, 토상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쇠가 많고, 산에 나무는 서서가 많다, 산에 풀은 계곡이 많은데, 그 뿌리는 달걀 같고, 그 맛은 시고 달며, 먹은 사람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1 왕불(汪紱)云:「서서는 나무가 아니다(藷藇非木也),이것은 종가시나무와 도토리나무로 의심 되는데(此疑當是櫧芧),서는(芧),작은 밤나무(小栗也)。」


又東六十里,曰皮山,多堊,多赭,其木多松柏。

또 동쪽으로 육십 리를 가면, 피산이라 하는데, 흰흙이 많고, 붉은 흙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다.


又東六十里,曰瑤碧之山1,其木多梓柟,其陰多青雘,其陽多白金。

또 동쪽으로 육십 리를 가면, 요벽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가래나무와 녹나무가 많고, 산의 북쪽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고, 산의 남쪽에 백금이 많다.


有鳥焉,其狀如雉,恆食蜚2,名曰鴆3。

여기 있는 새는, 그 모양이 꿩 같고, 보통 바퀴벌레를 먹는다, 이름을 짐이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예문유취(藝文類聚)卷八九引此經요는 요로 쓰여 있다(瑤作搖)。

2 곽박(郭璞)云:「비는(蜚),부반(負盤也);音비(翡)。바퀴벌레」학의행(郝懿行)云:「비(蜚)見이아(爾雅),곽박(郭)注云:『비(蜚),부반(負盤),취충(臭蟲)。빈대』」

3 곽박(郭璞)云:「이것은 새의 한 종류로 고치다(此更一種鳥),짐은 뱀을 먹지 않는다(非食蛇之鴆也)。」원가기록(珂案):짐은 뱀을 먹는다(食蛇鴆)已見上文중차팔경(中次八經)여궤산(女几山)。


又東四十里,曰支離1之山。

또 동쪽으로 사십 리를 가면, 지리산이라 한다.


濟水2出焉,南流注于漢。

여기서 나오는 제수는, 남쪽으로 흘러 한수로 들어간다.


有鳥焉,其名曰嬰勺,其狀如鵲,赤目、赤喙、白身,其尾若勺3,其鳴4自呼。

여기 있는 새는, 그 이름을 영작이라 하는데, 그 모양이 까치 같고, 붉은 눈과 붉은 부리와 흰 몸이며, 그 꼬리는 국자 같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는다.


多㸲牛,多羬羊。

작우가 많고, 함양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지리(支離),왕념손(王念孫)、손성연(孫星衍)、학의행(郝懿行)並校作공리(攻離)。

2 원가기록(珂案):經文제수(濟水),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並校作육수(淯水)。

3 곽박(郭璞)云:「술을 푸는 구기와 비슷하다(似酒勺形)。」학의행(郝懿行)云:「국자 비슷한 까치 꼬리(鵲尾似勺),그런 이유로 후세에 작미구로 쓰여 있다(故後世作鵲尾勺),이에 근거한다(本此)。」

4 원가기록(珂案):經文호(鳴),오관(吳寬) 초본(抄本)作명(名)。


又東北五十里,曰祑𥮐1之山,其上多松柏机柏2。

또 동북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질조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와 무환자나무가 많다.


1 곽박(郭璞)云:「音조(彫)。」

2 원가기록(珂案):經文궤백(机柏),송본(宋本)作궤환(机桓),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亦並校作궤환(机桓),云即무환자나무(無患子),이것으로 옷을 빨면 때를 지울 수 있다(可以浣衣去垢)。


又西北一百里,曰堇理之山,其上多松柏,多美梓,其陰多丹雘,多金,其獸多豹虎。

또 서북쪽으로 일백 리를 가면, 근리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맛있는 가래나무가 많으며, 산의 북쪽에 질이 좋은 붉은 찰흙이 많고, 금이 많다, 산에 짐승은 표범과 범이 많다.


有鳥焉,其狀如鵲,青身白喙,白目白尾,名曰青耕,可以禦疫,其鳴自叫。

여기 있는 새는, 그 모양이 까치 같고, 푸른 몸에 흰 부리이며, 흰 눈에 흰 꼬리이다, 이름을 청경이라 하는데, 이것을 기르면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 울음소리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又東南三十里,曰依軲1之山,其上多杻橿,多苴2。

또 동남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의고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유목와 강목이 많고, 저목이 많다.


有獸焉,其狀如犬,虎爪有甲,其名曰獜3,善駚𤘝4,食者不風5。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개 같은데, 범 발톱에 딱지가 있고, 그 이름을 린이라 하하며, 뛰어올라 부딪히는 것을 좋아한다, 먹은 사람은 중풍에 안 걸린다.


1 곽박(郭璞)云:「音고(枯)。」

2 곽박(郭璞)云:「모름(未詳);音저(葅)。」학의행(郝懿行)云:「모든 경문에 있는 산에 나무는 저목이 많다는(經內皆云其木多苴),저자는 조자를 임시로 빌려쓴 것으로 의심(疑苴即柤之假借字也);조를 빌려 저로 바꿈(柤之借為苴),이는 기를 빌려 기로 바꾼 것과 같다(亦如杞之借為芑矣)。」

3 곽박(郭璞)云:「몸에 비늘 껍떼기가 있다(言體有鱗甲);音린(吝)。」

4 곽박(郭璞)云:「위로 뛰어 땅에 몸을 부딪친다(跳躍自撲也);앙분(鞅奮)兩音。」

5 곽박(郭璞)云:「천풍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不畏天風)。」왕불(汪紱)云:「혹은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或云無風疾也)。」


又東南三十五里曰即谷之山,多美玉,多玄豹1,多閭麈,多麢㚟。

또 동남쪽으로 삼십 오 리를 가면, 즉곡산이라 하는데, 아름다운 옥이 많고, 검은 표범이 많고, 염소과 큰 사슴이 많으며, 영양과 작이 많다.


其陽多珉,其陰多青雘。

산의 남쪽에 옥돌이 많고, 산의 북쪽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1 곽박(郭璞)云:「검은 표범(黑豹也),현재 형주의 산속에서 검은 범이 나온다(即今荊州山中出(之)黑虎也)。」


又東南四十里,曰雞山,其上多美梓,多桑,其草多韭。

또 동남쪽으로 사십 리를 가면, 계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맛있는 가래나무가 많고, 뽕나무가 많으며, 산에 풀은 부추가 많다.


又東南五十里,曰高前之山。

또 동남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고전산이라 한다.


其上有水焉,甚寒而清1,帝臺之漿2也,飲之者不心痛。

산 위에 물이 있는데, 맑고 아주 차가우며, 신 제대의 마실 것이다, 마신 사람은 가슴 아픈 것이 안 생긴다.


其上有金,其下有赭。

산 위에 금이 있고, 산 아래에 붉은 흙이 있다.


1 곽박(郭璞)云:「혹은 잠으로 쓰여 있다(或作潛)。」

2 원가기록(珂案):經文제대의 즙(帝臺之漿),예문유취(藝文類聚)卷八引즙 다음에 수자가 있을 것으로 의심(漿下有水字),태평어람(太平御覽)卷五九同。중차칠경(中次七經)휴여산(休與之山)제대의 바둑돌이 있다(有帝臺之棋),제대의 바둑돌은 온갖 신들에게 기도를 하기 위한 장소(為帝臺所以禱百神者);또 고종산에 있다(又有鼓鍾之山),제대가 온갖 신들과 잔치를 벌이는 곳(為帝臺所以觴百神者),제대는(則帝臺者),한 지역을 다스리는 작은 천제고(蓋治理一方之小天帝),사람 서언왕 같은 부류가 맞다(猶人間徐偃王之類是也)。진서(晉書)속석전(束皙傳)云:「목천자전(穆天子傳)五篇,주나라 목왕이 서해로 놀러 갔는데(言周穆王遊行四海),제대와 서왕모를 보았다(見帝臺、西王母)。」현재 목천자전에 제대의 기록이 없다(今本穆傳已無帝臺事),한쪽 부분이 사라져 없어짐(蓋闕佚也)。


又東南三十里,曰游戲之山,多杻橿榖,多玉,多封石。

또 동남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유희산이라 하는데, 유목과 강목과 닥나무가 많고, 옥이 많으며, 봉석이 많다.


又東南三十五里,曰從山,其上多松柏,其下多竹。

또 동남쪽으로 삼십 오 리를 가면, 종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산 아래에 대나무가 많다.


從水出于其上,潛于其下,其中多三足鱉,枝尾1,食之無蠱疫2。

산 꼭대기에서 종수가 나오나, 산 바닥에서 사라진다, 물안에 삼족별이 많은데, 꼬리는 나뭇가지이고, 먹으면 치매가 없어진다.


1 곽박(郭璞)云:「세 발 자라의 이름은 내다(三足鱉名能),見이아(爾雅)。」

2 왕념손(王念孫)云:「낙마산에 있는 그 나라에 전염병이 창궐한다가 때문에 역자를 잘못씀(疫字因下文其國大疫而誤),질으로 바꾸어야 한다(當為疾);소실산(上文)云,큰 잉어를 먹으면 정신병이 없어 진다(䱱魚食之無蠱疾)。」원가기록(珂案):큰 잉어(䱱魚)已見중차칠경(中次七經) 소실산(少室之山)。


又東南三十里,曰嬰䃌1之山,其上多松柏,其下多梓櫄2。

또 동남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영진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많고, 산 아래에 가래나무와 참죽나무가 많다.


1 곽박(郭璞)云:「音진(真)。」

2 학의행(郝懿行)云:「춘은 춘자다(櫄即杶字),見설문해자(說文)。」


又東南三十里,曰畢山。

또 동남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필산이라 한다.


帝苑之水出焉,東北流注于視1,其中多水玉,多蛟。

여기서 나오는 제원수는, 동북쪽으로 흘러 시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수정이 많으며, 교룡이 많다.


其上多㻬琈之玉。

산 위에 서부옥이 많다.


1 왕불(汪紱)云:「시는 친으로 바꿔야 한다(視當作瀙),현재 남양과 여영 사이에 친수가 있다(今南陽汝寧間有瀙水)。」


又東南二十里,曰樂馬之山。

또 동남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낙마산이라 한다.


有獸焉,其狀如彙1,赤如丹火,其名曰𤟑2,見則其國大疫。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고슴도치 같고, 불꽃 같이 붉으며, 그 이름을 려이라 하는데, 만나면 그 나라에 전염병이 창궐한다.


1 오임신(吳任臣)云:「휘는(彙),고슴도치다(蝟鼠也)。」

2 곽박(郭璞)云:「音려(戾)。」


又東南二十五里,曰葴1山,視水出焉2,東南流注于汝水,其中多人魚,多蛟,多頡3。

또 동남쪽으로 이십 오 리를 가면, 함산이라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시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여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인어가 많고, 교룡이 많으며, 힐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葴音함(緘)。

2 곽박(郭璞)云:「혹은 시를 친으로 바꾸어야 한다(或曰視宜為瀙),친수는 현재 남양에 있다(瀙水今在南陽也)。」

3 곽박(郭璞)云:「푸른 개 같다(如青狗)。」


又東四十里,曰嬰山,其下多青雘,其上多金玉。

또 동쪽으로 사십 리를 가면, 영산이라 하는데,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고, 산 위에 금과 옥이 많다.


又東三十里,曰虎首之山,多苴椆1椐。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호수산이라 하는데, 저목과 조목과 영수목이 많다.


1 곽박(郭璞)云:「조는(椆),모름(未詳)也;音조(彫)。」학의행(郝懿行)云:「유편(類篇)云:『조목은 추워도 시들지 않는다(椆寒而不凋)。』」


又東二十里,曰嬰矦之山,其上多封石,其下多赤錫。

또 동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영후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봉석이 많고, 산 아래에 붉은 주석이 많다.


又東五十里,曰大孰之山。

또 동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대숙산(大孰之山)이라 한다.


殺水出焉,東北流注于視水1,其中多白堊。

여기서 나오는 살수는, 동북쪽으로 흘러 시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흰흙이 많다.


1 학의행(郝懿行)云:「시는 친으로 바꾸어야 한다(視當為瀙)。수경(水經)注云:『친수는 동북쪽으로(瀙水又東北),살수는 대숙산 서남쪽에서 나와(殺水出西南大孰之山),동북쪽으로 흘러 친수로 들어간다(東北流注於瀙)。』」


又東四十里,曰卑山,其上多桃李苴梓,多纍1。

또 동쪽으로 사십 리를 가면, 비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와 저목과 가래나무가 많고, 뢰가 많다。


1 곽박(郭璞)云:「현재 호랑이콩이나 너구리콩 종류(今虎豆貍豆之屬);뢰는 등이라고도 한다(纍一名縢),音뢰(誄)。강낭콩 종류」


又東三十里,曰倚帝之山,其上多玉,其下多金。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의제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옥이 많고, 산 아래에 금이 많다.


有獸焉,狀如鼣鼠1,白耳白喙,名曰狙1如,見則其國有大兵。

여기 있는 짐승은, 모양이 폐서 같고, 흰 귀에 흰 주둥이이고, 이름을 저여이라 하는데, 만나면 그 나라에 큰 전쟁이 난다.


1 곽박(郭璞)云:「이아(爾雅)설명(說)열세 종류의 쥐가 있는데(鼠有十三種),그 종류 중 이 쥐가 있다(中有此鼠),형태는(形)所모름(未詳)也。音구폐의 폐(狗吠之吠)。」

2 왕불(汪紱)云:「狙音저(蛆)。」


又東三十里,曰鯢山,鯢水出于其上,潛于其下,其中多美堊。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예산이라 하는데, 산 꼭대기에서 예수가 나오나, 산 바닥에서 사라진다, 물안에 부드러운 흰흙이 많다.


其上多金,其下多青雘。

산 위에 금이 많고, 산 아래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다.


又東三十里,曰雅山。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아산이라 한다.


澧水出焉,東流注于視水,其中多大魚。

여기서 나오는 례수는, 동쪽으로 흘러 시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큰 물고기가 많다.


其上多美桑,其下多苴,多赤金。

산 위에 맛있는 뽕나무가 많고, 산 아래에 저목이 많으며, 적금이 많다.


又東五十五里,曰宣山。

또 동쪽으로 오십 오 리를 가면, 선산이라 한다.


淪水出焉,東南流注于視水1,其中多蛟。

여기서 나오는 윤수는, 동남쪽으로 흘러 시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교룡이 많다.


其上有桑焉,大五十尺2,其枝四衢3,其葉大尺餘,赤理黃華4青柎,名曰帝女之桑5。

산 위에 있는 뽕나무는, 크기가 오십 척이고, 나뭇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그 잎은 크기가 한 척이 넘는다, 붉은 나무결에 누런 꽃이 피며 꽃받침이 푸르다, 이름을 제녀상이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오십 오 리(五十五里),송본(宋本)、모의(毛扆)本均뒤에 오자가 없다(無下五字)。經文시수(視水),학의행(郝懿行)校친수로 바꾸어야 한다(仍當作瀙水)。

2 곽박(郭璞)云:「둘레가 오 장이다(圍五丈也)。」

3 곽박(郭璞)云:「가지가 서로 엇걸려 여러 곳으로 뻗다(言枝交互四出)。」

4 원가기록(珂案):經文누런 꽃(黃華),예문유취(藝文類聚)卷八十八引作푸른 꽃(青華),태평어람(太平御覽)卷九五五引作푸른 잎(青葉)。

5 곽박(郭璞)云:「누에의 임자가 아낙네여서(婦女主蠶),상이 되었다(故以名桑)。」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九二一引광이기(廣異記)云:「남방 적제딸은 신선이 되는 도를 배웠는데(南方赤帝女學道得仙),남양 악산의 뽕나무 위에서만 살아서(居南陽崿山桑樹上),적제가 나무를 불태웠고(赤帝以火焚之),딸은 하늘로 올라갔다(女即升天),그런 이류로 이름이 제녀상이 됨(因名曰帝女桑)。」필원(畢沅)云:「기록(案)수경(水經)注,선산은 지금 하남 필양현의 경계인데((선(宣))山在今河南泌陽縣界),현재 이름이 없다(今失名)。」비양현은(泌陽縣),한나라 때 비양현으로 불렸고(漢時稱比陽縣),남양군에 속한다(屬南陽郡),즉 선산이 악산이였을 것이다(則宣山即崿山矣),선산 제녀상이 악산 제녀상이다(宣山帝女之桑即崿山帝女桑也)。적제의 딸은 뽕나무에 살다 불에 타 하늘에 올랐다(赤帝女居此桑火焚升天),뽕나무에 제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이다(故桑以帝女而名),곽박(郭)풀이(釋)以「부녀주잠(婦女主蠶)」云云,끝까지 뜻을 쓰지 않았다(殊未諦也)。


又東四十五里,曰衡山1,其上多青雘,多桑,其鳥多鸜鵒。

또 동쪽으로 사십 오 리를 가면, 형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질이 좋은 푸른 찰흙이 많고, 뽕나무가 많으며, 산에 새는 구관조가 많다.


1 곽박(郭璞)云:「현재 형산은 형양 상남현에 있다(今衡山在衡陽湘南縣),남악이다(南嶽也),떠도는 말로 구루산이라고 한다(俗謂之岣嶁山)。」원가기록(珂案):이 형산은 남악 형산이 아니다(此衡山非南嶽衡山),곽박(郭)注남악 형산이 되어야 한다(以為即南嶽衡山),잃어버리다(失之),見해경신석(海經新釋)卷十三「삼천자도산(三天子之都山)」節注1。


又東四十里,曰豐山1,其上多封石,其木多桑,多羊桃,狀如桃而方莖2,可以為皮張3。

또 동쪽으로 사십 리를 가면, 풍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봉석이 많고, 산에 나무는 뽕나무가 많고, 참다래나무가 많은데, 모양이 줄기가 네모난 복숭아나무 같다, 피부의 종기를 치료 할 수 있다.


1 원가기록(珂案):上文已有풍산(豐山),이 산까지 산기슭이 이어져 있고 하나의 산이 나누어 진 것이다(此山蓋與連麓而別一山),같은 산이 아니다(非重出也)。

2 곽박(郭璞)云:「귀도라고도 한다(一名鬼桃)。참다래다」

3 곽박(郭璞)云:「피부 종기를 고친다(治皮腫起)。」


又東七十里,曰嫗山,其上多美玉,其下多金,其草多雞穀。

또 동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구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아름다운 옥이 많고, 산 아래에 금이 많으며, 산에 풀은 계곡이 많다.


又東三十里,曰鮮山,其木多楢杻苴,其草多𧄸冬,其陽多金,其陰多鐵。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선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졸참나무와 유목과 저목이 많고, 산에 풀은 맥문동이 많으며,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다.


有獸焉,其狀如膜大1,赤喙、赤目、白尾,見則其邑有火2,名曰𤝻即3。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서쪽 사막의 사나운 개 같고, 붉은 주둥이와 붉은 눈과 흰 꼬리를 했다, 만나면 그 마을에 불이 난다, 이름을 이즉이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대는 견자를 잘못 쓴 글자(大當為犬字之訛),광운(廣韻)作견(犬),증거가 된다(可證)。막견은(膜犬者),서막의 개인데(即西膜之犬),현재 그 개는 크고 거대하며 털이 두텁다(今其犬高大濃毛),매우 거칠고 사나우며 힘이 세다(猛悍多力也)。사자개」

2 학의행(郝懿行)云:「광운(廣韻)설명(說)이가 나타나면 큰 전쟁이 난다(𤝻即出則大兵)。」

3 곽박(郭璞)云:「音이(移)。」


又東三十里,曰章山1,其陽多金,其陰多美石。

또 동쪽으로 삼십 리를 가면, 장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아름다운 돌이 많다.


皋水出焉,東流注于澧水,其中多[月色]石2。

여기서 나오는 고수는, 동쪽으로 흘러 례수로 들어가고, 물안에 취석이 많다.


1 곽박(郭璞)云:「혹은 동산으로 쓴다(或作童山)。」학의행(郝懿行)云:「경문의 장산은 고산으로 바꾸어야 한다(經章山當為皋山),주석의 동산을 장산으로 바꾸어야 한다(注童山當為章山),글자의 형태가 잘못됨(並字形之訛也)。見수경(水經)注。」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同학의행(郝)注。

2 곽박(郭璞)云:「듣지 못함(未聞)。」원가기록(珂案):[月色],俗作脆;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云:『취는([月色]),작고 가늘어 쉬이 부러진다(小耎易斷也)。』이 돌은 가늘고 얇아 쉬이 부서진다(此石耎薄易碎),그런 이유로 이름이 되었다(故以名焉)。」


又東二十五里,曰大支之山,其陽多金,其木多榖柞,無草木1。

또 동쪽으로 이십 오 리를 가면, 다지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많으며, 산에 풀과 나무가 없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풀과 나무가 없다(無草木),송본(宋本)、모의(毛扆)本均止作풀이 없다(無草),하작(何焯)校亦목자는 덧붙인 글자(衍木字),학의행(郝懿行)校同:목자는 덧붙인게 확실하다(木字實衍)。


又東五十里,曰區吳之山,其木多苴。

또 동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구오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저목이 많다.


又東五十里,曰聲匈之山,其木多榖,多玉,上多封石。

또 동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성흉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닥나무가 많고, 옥이 많으며, 산 위에 봉석이 많다.


又東五十里,曰大騩之山1,其陽多赤金,其陰多砥石。

또 동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대귀산이라 하는데, 산의 남쪽에 적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고운 숫돌이 많다.


1 곽박(郭璞)云:「上已이 산이 있는데(有此山),이름이 같은 것으로 의심(疑同名)。」원가기록(珂案):대귀산(大騩山)已見중차필경(中次七經)。


又東十里,曰踵臼之山,無草木。

또 동쪽으로 십 리를 가면, 종구산이라 하는데, 풀과 나무가 없다.


又東北七十里,曰歷1石之山,其木多荊芑,其陽多黃金,其陰多砥石。

또 동북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역석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많고, 산의 남쪽에 황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고운 숫돌이 많다.


有獸焉,其狀如貍,而白首虎爪,名曰梁渠,見則其國有大兵。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너구리 같고, 흰 머리에 범 발톱이며, 이름을 양거라 한다, 만나면 그 나라에 큰 전쟁이 난다.


1 곽박(郭璞)云:「혹은 마로 쓴다(或作磨)。」


又東南一百里,曰求山。

또 동남쪽으로 일백 리를 가면, 구산이라 한다.


求水出于其上,潛于其下,中有美赭。

산 꼭대기에서 구수가 나오나, 산 바닥에서 사라진다, 물안에 부드러운 붉은 흙이 있다.


其木多苴,多䉋1。

산에 나무는 저목이 많고, 미죽이 많다.


其陽多金,其陰多鐵。

산의 남쪽에 금이 많고, 산의 북쪽에 쇠가 많다.


1 곽박(郭璞)云:「조릿대의 종류(篠屬)。」학의행(郝懿行)云:「조릿대(篠),이대(箭),見이아(爾雅)。又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云:『폭산에 대나무와 이대와 미죽과 이대가 많다(暴山多竹箭䉋箘)。』이 미죽도 이대의 종류(是䉋亦箘屬),나무 화살(中箭也)。」


又東二百里,曰丑陽之山,其上多椆椐。

또 동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축양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조목과 영수목이 많다.


有鳥焉,其狀如烏而赤足,名曰䳅鵌1,可以禦火。

여기 있는 새는, 그 모양이 발이 붉은 까마귀 같고, 이름을 지도라 한다, 이것을 기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


1 원가기록(珂案):䳅鵌音지도(枳徒)。송본(宋本)、모의(毛扆)本、왕불(汪紱)本並作지여(䳅餘)。


又東三百里,曰奧山,其上多柏杻橿,其陽多㻬琈之玉。

또 동쪽으로 삼백 리를 가면, 오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측백나무와 유목과 강목이 많고, 산의 남쪽에 서부옥이 많다.


奧水出焉,東流注于視水。

여기서 나오는 오수는, 동쪽으로 흘러 시수로 들어간다.


又東三十五里,曰服山,其木多苴,其上多封石,其下多赤錫。

또 동쪽으로 삼십 오 리를 가면, 복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저목이 많고, 산 위에 봉석이 많으며, 산 아래에 붉은 주석이 많다.


又東百十里1,曰杳山,其上多嘉榮草,多金玉。

또 동쪽으로 일백 일십 리를 가면, 묘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가영초가 많고, 금과 옥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백 십 리(百十里),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本、왕불(汪紱)本、오임신(吳任臣)本、필원(畢沅)校本並作삼백 리(三百里)。


又東三百五十里,曰几山,其木多楢檀杻,其草多香1。

또 동쪽으로 삼백 오십 리를 가면, 궤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졸참나무와 박달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에 풀은 향초가 많다.


有獸焉,其狀如彘,黃身、白頭、白尾,名曰聞𧲂2,見則天下大風。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멧돼지 같고, 누런 몸과 흰 머리와 흰 꼬리를 했으며, 이름을 문린이라 하는데, 만나면 온 세상에 큰 바람이 분다.


1 학의행(郝懿行)云:「풀은 향초가 많다(草多香者),동정산에 작약과 미무와 궁궁의 종류가 많다와 같다(即如下文洞庭之山草多葌蘼蕪芍藥芎藭之屬也)。」

2 곽박(郭璞)云:「音린(鄰);린은 령으로도 쓴다(𧲂亦作粼),音령(瓴)。」


凡荊山之首,自翼望之山至于几山,凡四十八山,三千七百三十二里。

무릇 형산 산맥의 첫머리인, 익망산부터 궤산까지, 모두 마흔열덟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삼천 칠백 삼십 이 리에 이른다.


其神狀皆彘身人首。

그 신의 모습은 모두 멧돼지 몸에 사람 머리이다.


其祠:毛用一雄雞祈1,瘞用一珪,糈用五種之精2。

산의 제사:제물은 한 마리 수탉을 사용해 산제사를 올리고, 서옥 한 개를 사용해 제터에 묻는다, 다섯 종류의 쌀을 젯메쌀로 사용한다.


禾山3帝也,其祠:太牢之具,羞瘞,倒毛4;

화산은 천제가 사는 곳이며, 산의 제사는:소를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태뢰를 갖추고, 제사에 쓰는 음식과, 희생물을 뒤집어 제터에 묻는다. 


用一璧,牛無常5。

한 개의 벽옥을 사용하며, 소는 없어도 된다.


堵山、玉山冢也6,皆倒祠7,羞毛少牢,嬰毛吉玉8。

도산과 옥산은 신선과 귀신이 기거하는 곳이다, 모든 제물은 뒤집고, 제사에 바치는 제물은 양을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소뢰로 하며, 길옥을 신에게 바친다.


1 학의행(郝懿行)云:「기는 기로 바꾸어야 한다(祈當為𧗓)。」

2 곽박(郭璞)云:「맛이 좋은 다섯 가지 곡식을 준비한다(備五穀之美者)。」원가기록(珂案):다섯 가지 쌀로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일컫는다(謂用五種精米以祀神);중차십경(中次十經)末云:「젯메쌀은 다섯 가지의 쌀을 사용한다(糈用五種之糈)。」이 정자는 정자의 잘못된 글자다(此精字或是糈字之訛)。

3 학의행(郝懿行)云:「중차십일경에는 화산이 없다(上文無禾山),혹은 제균산의 빠진 글귀(或云帝囷山之脫文),혹은 구산의 잘못된 글(或云求山之誤文)。」

4 곽박(郭璞)云:「제사에 쓰는 음식과 산 제물을 땅에 묻는다(薦羞反倒牲薶之也)。」

5 왕불(汪紱)云:「제물의 준비가 필요 없다(不必犧牷具也)。」

6 학의행(郝懿行)云:「도산(堵山)見중차십경(中次十經),옥산(玉山)見중차팔경과 중차구경(中次八、九經),이 경문에도 이 두 산이 없다(此經都無此二山),어는 글자가 잘못된 글자인지 확실하지 않다(未審何字之訛)。」

7 학의행(郝懿行)云:「도사는(倒祠),도모를 일컫는다(亦謂倒毛也)。」

8 원가기록(珂案):經文영모길옥(嬰毛吉玉),강소원(江紹原)亦모는 용자의 잘못 쓴 글자(以為毛係用字之訛),已見上文중차팔경(中次八經)말단(末段)注2。

중차십이경 (中次十二經) 번역

산해경/중산경 2018. 2. 28. 00:00

中次十二經洞庭山之首,曰篇1遇之山,無草木,多黃金。

중차십이경 동정산 산맥의 첫머리를, 편우산이라 하는데, 풀과 나무가 없고, 황금이 많다.


1 곽박(郭璞)云:「혹은 견이라 쓰여 있다(或作肩)。」


又東南五十里,曰雲山,無草木。

또 동남쪽으로 오십 리를 가면, 운산이라 하는데, 풀과 나무가 없다.


有桂竹,甚毒,傷人必死。

계죽이 있는데, 독이 심해, 나무에 사람이 다치면 반드시 죽는다.


其上多黃金,其下多㻬琈之玉1。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서부옥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二十八引此經云:「운산의 꼭대기는(雲山之上),사실 매우 말랐다(其實乾腊)。」又引곽박(郭)注云:「석건은(腊乾),매화다(梅也)。」현재 경문에 없다(今經無之),빠짐(蓋脫)。


又東南一百三十里,曰龜山,其木多榖柞椆椐,其上多黃金,其下多青雄黃,多扶竹1。

또 동남쪽으로 일백 삼십 리를 가면, 구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조목과 영수목이 많다,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청웅황이 많으며, 부죽이 많다.


1 곽박(郭璞)云:「공죽(邛竹也)。마디가 길고 안이 꽉 차있다(高節實中),지팡이(中杖也);부로죽라고도 한다(名之扶老竹)。」


又東七十里,曰丙山,多筀竹1,多黃金銅鐵,無木。

또 동쪽으로 칠십 리를 가면, 병산이라 하는데, 계죽이 많고, 황금과 구리와 쇠가 많으며, 나무가 없다.


1 학의행(郝懿行)云:「계는 계로 바꾸어야 한다(筀亦當為桂),계양 지역에서 자라는 대나무(桂陽所生竹),그런 이유로 이름이 됨(因以為名也)。」


又東南五十里,曰風伯之山1,其上多金玉,其下多痠石2文石,多鐵,其木多柳杻檀楮。

또 동남쪽으로오십 리를 가면, 풍백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금과 옥이 많고, 산 아래에 산석과 문석이 많으며, 쇠가 많다, 산에 나무는 버드나무와 유목과 박달나무와 닥나무가 많다.


其東有林焉,名曰莽浮之林,多美木鳥獸。

산의 동쪽에 있는 숲은, 이름을 망부림이라 하는데, 아름다운 나무와 새와 짐승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二十八引此經作봉백산(鳳伯之山),풍과 봉은 옛 책에 한 글자 였다(風、鳳古本一字也)。

2 곽박(郭璞)云:「아직 자세하지 않다(未詳) 산석의 뜻(痠石之義)。」오임신(吳任臣)云:「산은(痠),소와 관의 반절(蘇官反),音산(酸)。」


又東一百五十里,曰夫夫之山,其上多黃金,其下多青雄黃,其木多桑楮,其草多竹、雞鼓1。

또 동쪽으로 일백 오십 리를 가면, 부부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청웅황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뽕나무와 닥나무가 많고, 산에 풀은 죽초와 계고가 많다.


神于兒居之,其狀人身而身操兩蛇,常遊于江淵,出入有光。

신 우아가 산다, 그 모양이 사람 몸에 두 마리의 뱀을 몸에 둘렀다, 항상 강과 못에서 노닐며, 드나들 때 빛이 난다.


1 필원(畢沅)云:「위에 나온 계곡초는(即上雞穀草),곡과 고는 성조가 비슷하다(穀、鼓聲相近)。」


又東南一百二十里,曰洞庭之山,其上多黃金,其下多銀鐵,其木多柤梨橘櫾,其草多葌蘪蕪1芍藥芎藭。

또 동남쪽으로 일백 이십 리를 가면, 동정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은과 쇠가 많으며, 산에 나무는 풀명자나무와 배나무와 귤나무와 유자나무가 많고, 산에 풀은 간과 미무)와 작약과 궁궁이 많다.


帝之二女居之2,是常遊于江淵。

천제의 두 딸이 산다, 이들은 항상 강과 못에서 노닌다.


澧沅之風,交瀟湘之淵,是在九江之閒,出入必以飄風暴雨。

예수와 원수의 바람이, 소수와 상수의 웅덩이에서 만나는데, 이곳은 구강의 사이에 있으며, 드나들 때 반드시 회오리바람과 폭우를 동반한다.


是多怪神,狀如人而載蛇3,左右手操蛇。多怪鳥。

이곳에 괴신이 많은데, 모양이 뱀을 머리에 얹은 사람 같고, 왼손과 오른손에 뱀을 쥐고 있으며, 괴조가 많다.


1 곽박(郭璞)云:「미무는(蘪蕪),맛이 좋은 사상과 비슷하다(似蛇床而香也)。」

2 곽박(郭璞)云:「천제의 두 딸이 강들의 신이 되었다(天帝之二女而處江為神也)。」왕불(汪紱)云:「제의 두 딸은(帝之二女),요임금의 두 딸 아황과 여영을 순임금에게 시집 보냈다(謂堯之二女以妻舜者娥皇女英也)。순임금이 남쪽을 돌아다니다(相傳謂舜南巡狩),창오에서 죽자(崩於蒼梧),두 아내는 울면서 달려가(二妃奔赴哭之),상강에서 뛰어들었다(隕於湘江),그리하여 상수의 신이 되었다고 전해진다(遂為湘水之神),굴원 구가에 나오는 상군과 상부인을 말하는 곳이다(屈原九歌所稱湘君、湘夫人是也)。」원가기록(珂案):요임금의 두 딸이 천제의 두 딸이다(堯之二女即天帝之二女也),옛 신화에 나오는 요임금 역시 천제다(蓋古神話中堯亦天帝也)。參見해경신석(海經新釋)卷七「소명과 촉광(宵明、燭光)」節注7及卷十三「창오구(蒼梧丘)」節注2。

3 학의행(郝懿行)云:「재 역시 대다(載亦戴也),옛 글자로 두루 쓰임(古字通)。」


又東南一百八十里,曰暴山1,其木多棕柟荊芑竹箭䉋箘2,其上多黃金玉,其下多文石鐵,其獸多麋鹿𪊨3就4。

또 동남쪽으로 일백 팔십 리를 가면, 폭산이라 하는데, 산에 나무는 종려나무와 녹나무와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와 대나무와 이대와 미죽과 이대가 많고, 산 위에 황금과 옥이 많으먀, 산 아래에 문석과 쇠가 많다, 산에 짐승은 사불상과 사슴과 큰 노루와 수리가 많다.


1 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초료부(鷦鷯賦)注引此經作경산(景山)。

2 곽박(郭璞)云:「균의 이대의 종류(箘亦篠類),나무 화살(中箭);見우공(禹貢)。」

3 원가기록(珂案):𪊨音궤(几),即큰 노루(麂)。

4 곽박(郭璞)云:「취는(就),수리다(鵰也);見광아(廣雅)。」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은 취자 앞에 산에 새가 많다 세 글자를 덧붙여 고쳤다(于就上校增其鳥多三字)。


又東南二百里,曰即公之山1,其上多黃金,其下多㻬琈之玉,其木多柳杻檀桑。

또 동남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즉공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황금이 많고, 산 아래에 서부옥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버드나무와 유목과 박달나무와 뽕나무가 많다.


有獸焉,其狀如龜,而白身赤首,名曰蛫2,是可以禦火。

여기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거북 같고, 흰 몸에 붉은 머리를 했으며, 이름을 궤라 하는데, 이것을 기르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


1 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云:「점호혹궤(螹胡豰蛫)。집해(集解)서광(徐廣)曰:「螹音재와 렴의 반절(在廉反), 원숭이와 비슷하고(似猿), 검은 몸(黑身). 豰音호와 곡의 반절(呼谷反). 蛫音궤(詭).」인안(駰案):한서음의(漢書音義)曰「혹은(豰), 흰 여우 새끼다(白狐子也)」. 색은(索隱)참호혹궤(獑胡豰蛫). 장읍(張揖)曰:「참호는 원숭이와 비슷하고(獑胡似獼猴), 머리 위에 갈기가 있다(頭上有髦), 허리 뒤쪽이 검다(腰以後黑).」곽박(郭璞)曰:「혹은 큰 날다람쥐와 비슷하고(豰似鼯而大), 허리 뒤쪽이 누렇다(腰以後黃), 황요라고도 하며(一名黃腰), 원숭이를 먹는다(食獼猴). 혹은(豰), 흰 여우 새끼다(白狐子也). 궤는 듣지 못함(蛫未聞).」 又설문해자(說文)云「참호는 몸이 검고(獑胡黑身), 흰 허리에 白腰若帶, 손에 길고 흰 털이 있다(手有長白毛), 널빤지를 손에 쥐고 있는것 같다(似握板也)」」색은(索隱)재(載)요씨(姚氏)引此經作즉산(即山),공은 없는 글자(無公字);산경이라 쓰여 있고(作山經),해는 없는 글자(無海字)。

2 곽박(郭璞)云:「音궤詭。」


又東南一百五十九里,有堯山,其陰多黃堊,其陽多黃金,其木多荊芑柳檀,其草多藷藇𦬸。

또 동남쪽으로 일백 오십 구 리를 가면, 요산이라 하는데, 산의 북쪽에 누런흙이 많고, 산의 남쪽에 황금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가시나무와 구기자나무와 버드나무와 박달나무가 많다, 산에 풀은 서서와 삽주가 많다.


又東南一百里,曰江浮之山,其上多銀砥礪,無草木,其獸多豕鹿。

또 동남쪽으로 일백 리를 가면, 강부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은과 고운 숫돌과 거친 숫돌이 많고, 풀과 나무가 없으며, 산에 짐승은 돼지와 사슴이 많다.


又東二百里1,曰真陵之山,其上多黃金,其下多玉,其木多榖柞柳杻,其草多榮草2。

또 동쪽으로 이백 리를 가면, 진릉산이라 하는데, 산 위(上)에 황금(黃金)이 많고, 산 아래에 옥이 많고, 산에 나무는 닥나무와 상수리나무와 버드나무와 유목이 많고, 산에 풀은 영초가 많다.


1 원가기록(珂案):필원(畢沅)校本동자 뒤에 남자가 있다(東下有南字)。

2 원가기록(珂案):영초(榮草)已見上文중산경(中山經)首 고등산(鼓鐙之山)。


又東南一百二十里,曰陽帝之山,多美銅,其木多橿杻檿1楮,其獸多麢麝。

또 동남쪽으로 일백 이십 리를 가면, 양제산이라 하는데, 좋은 구리가 많고, 산에 나무는 강목과 유목과 산뽕나무와 닥나무가 많고, 산에 짐승은 영양과 사향노루가 많다.


1 원가기록(珂案):엄은(檿),산뽕나무(山桑也);音엄(掩)。


又南九十里,曰柴桑之山,其上多銀,其下多碧,多泠石1赭,其木多柳芑楮桑,其獸多麋鹿,多白蛇飛蛇2。

또 남쪽으로 구십 리를 가면, 시상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은이 많고, 산 아래에 벽옥 이 많으며, 영석과 붉은 흙이 많다, 산에 나무는 버드나무와 구기자나무와 닥나무와 뽕나무가 많고, 산에 짐승은 사불상과 사슴이 많고, 흰 뱀과 등사가 많다.


1 원가기록(珂案):영석은 감서으로 바꾸어야 한다(泠石當作汵石),已見上文중차사경(中次四經) 리산(釐山)。

2 곽박(郭璞)云:「즉 등사(即螣蛇),날라서 안개에 오른다(乘霧而飛者)。」원가기록(珂案):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云:「옛날에 황제가 태산 위 서쪽에서 귀신들을 만났는데(昔者黃帝合鬼神於西泰山之上),등사는 땅에 엎드렸다(騰蛇伏地)。」이 등사를 일컫는다(謂此也)。등사라고도 쓴다(一作螣蛇),見이아(爾雅) 석어(釋魚)。


又東二百三十里1,曰榮余之山,其上多銅,其下多銀,其木多柳芑,其蟲2多怪蛇怪蟲。

또 동쪽으로 이백 삼십 리를 가면, 영여산이라 하는데, 산 위에 구리가 많고, 산 아래에 은이 많으며, 산에 나무는 버드나무와 구기자나무가 많고, 산에 벌레는 괴사와 괴충이 많다.


1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모의(毛扆)本,동자 뒤에 남자가 있다(東下有南字),하작(何焯)、황비열(黃丕烈)、주숙도(周叔弢)校同。

2 학의행(郝懿行)云:「해외남경(海外南經)云,남산인은 벌레는 뱀이 변한 것(南山人以蟲為蛇)。」


凡洞庭山之首,自篇遇之山至于榮余之山,凡十五山,二千八百里。

무릇 동정산 산맥의 첫머리인, 편우산부터 영여산까지, 모두 열다섯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이천 팔백 리에 이른다.


其神狀皆鳥身而龍首。

산의 신들 모습은 모두 용의 머리에 새의 몸이다.


其祠:毛用一雄雞、一牝豚刏1,糈用稌。

산의 제사는:제물은 한 마리 수탉과 한 마리 암퇘지를 잘라 사용하고, 찰벼를 젯메쌀로 쓴다.


凡夫夫之山、即公之山、堯山、陽帝之山皆冢也,其祠:皆肆瘞2,祈用酒,毛用少牢,嬰毛3一吉玉。

부부산과 즉공산과 요산과 양제산은 모두 신선과 귀신이 기거하는 곳이며, 산의 제사는:차려 놓은 모든 제물들을 제터에 묻고, 술을 사용해 산제사를 지낸다, 제물은 양을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소뢰를 사용하고, 길옥 한 개를 신에게 바친다.


洞庭、榮余山神也,其祠:皆肆瘞4,祈酒太牢祠,嬰用圭璧十五,五采惠之5。

동정산과 영여산은 신령이 사는 곳이며, 산의 제사는:모든 차려 놓은 제물들을 제터에 묻고, 술을 올리고 소를 통째로 제물로 바치는 태뢰로 제사를 지낸다, 규옥과 벽옥 열닷섯 개를 신에게 바치며, 다채롭게 꾸민다.


1 곽박(郭璞)云:「기 역시 베고 자르는 것을 말함(刏亦割刺之名)。」

2 곽박(郭璞)云:「사는(肆),차려 놓다(陳之也);제물과 옥을 차려 놓은 다음 제터에 묻는다(陳牲玉而後薶藏之)。」

3 원가기록(珂案):經文영모(嬰毛),강소원(江紹原)亦以為이것은 영용의 잘못된 글자(是嬰用之誤),已見上文。

4 곽박(郭璞)云:「땅에 묻기 전에 차려 놓는다(肆竟然後依前薶之也)。」

5 곽박(郭璞)云:「혜는 꾸미다는 뜻(惠猶飾也);사투리다(方言也)。」학의행(郝懿行)云:「혜의 뜻은 조회의 회와 같다(惠義同藻繪之繪),같은 소리로 임시로 빌린 글자(蓋同聲假借字也)。」


右中經之山志,大凡百九十七山,二萬一千三百七十一里。

중경에 기록된 산을 보면, 모두 일백 구십 칠 개의 산으로 되어있고, 이만 일천 삼백 칠십 일 리에 이른다.


大凡天下名山五千三百七十(원가기록(珂案):후한서(後漢書)군국지(郡國志)유소(劉昭)注引此經作名山五千三百五十),居地,大凡六萬四千五十六里。

무릇 온 세상에 이름난 산이 오천 삼백 칠십 개이고, 오천 삼백 오십,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은,  무릇 육만 사천 오십 육 리에 이른다.


禹曰:天下名山,經1五千三百七十山,六萬四千五十六里2,居地也。

우임근이 말했다:온 세상있는 이름난 산을 돌아 나녔는데, 오천 삼백 칠십개의 산과, 육만 사천 오십 육 리에 이르는, 사람이 살고 있는 땅이다.


言其五臧3,蓋其餘小山甚眾,不足記云。

그 다섯 군데를 평가했고, 나머지 작은 산들이 많이 있지만, 충분히 기록하지 못했다.


天地之東西二萬八千里,南北二萬六千里,出水之山者八千里,受水者八千里,出銅之山四百六十七,出鐵之山三千六百九十4。

하늘과 땅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이만 팔천 리에 이르고, 남쪽에서 북쪽까지 이만 육천 리에 이른다, 물이 나오는 산들이 팔천 리에 이르고, 물을 받는 곳이 팔천 리에 이른다, 구리가 나오는 산이 사백 육십 칠 개이고, 철이 나오는 산이 삼천 육백 구십 개이다.


此天地之所分壤樹穀也,戈矛之所發也,刀鎩5之所起也,能者有餘,拙者不足6。

이 세상에 먹을 것을 심을 수 있는 흙이 있고, 창들을 만든 곳이며, 화폐가 만들어진 곳이다, 재능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넉넉하지 못하다.


封于太山,禪于梁父,七十二家7,得失之數,皆在此內,是謂國用8。

태산의 산정에서 하늘을 제사지내고, 부근의 양보라는 작은 동산에서 땅을 제사지냈다, 일흔두 명의 제사를 지냈다, 얻음과 잃음의 숫자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안에 있다, 이것을 국용이라 부른다.


1 학의행(郝懿行)云:「경은 우임금이 지나다닌 곳이다(經言禹所經過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見해경신석(海經新釋)卷一篇首注1。

2 원가기록(珂案):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引此經作오천 삼백 오십개의 이름난 산과(名山五千三百五十),육만 사천 오십 육 리를 돌아다녔다經六萬四千五十六里。

3 학의행(郝懿行)云:「장은(藏),옛날에 장으로 썼다(古字作臧),재와 랑의 반절(才浪切);한서(漢書)云,산과 바다와 하늘과 땅의 평가(山海天地之臧),이를 근거로 오장아라 일컫는다(故此經稱五臧)。」

4 원가기록(珂案):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引此經作삼천 육백 구(三千六百九),십은 없는 글자(無十字);또 앞쪽 문장에 물이 나오는 산들이 팔천 리에 이르고(又上句作出水者八千里),지산 두 글자는 없는 글자(無之山二字)。관자(管子)지수편(地數篇)同。

5 원가기록(珂案):관자(管子)지수편(地數篇)作도폐(刀幣)。화폐(刀錢)

6 원가기록(珂案):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作검소하면 여유가 있고(儉則有餘),사치하면 부족하다(奢則不足)。

7 곽박(郭璞)云:「관자(管子)지수(地數)云:『봉선을 하던 왕은(封禪之王),일흔두 명이다(七十二家也)。』원가기록(珂案):이 말은 관중이 제나라 환공의 말에 대답한 것이다(此為管仲對齊桓公之言),우임금의 말이 아니다(非禹言也)。봉(封)이란 옥으로 만든 판에 원문(願文)을 적어, 돌로 만든 상자에 봉하여 하늘 신(天神)에게 비는 일이었고, 선(禪)이란 토단(土壇)을 만들어 땅의 신(地神)에게 비는 일이었다

8 필원(畢沅)云:「이 때부터 하늘과 땅의 베품으로 토양에 나무와 곡식들이 이미 내려 왔고(自此天地之分壤樹穀者已下),주나라와 진나라 사람들은 석어를(當是周秦人釋語),헌 책에 경문이 어지럽게 함부로 들어가는 것(舊本亂入經文)。」학의행(郝懿行)云:「현재 기록에 우임금 말한 부분은(今案自禹曰已下),모두 주나라 사람들이 구전으로 이어온 것이다(蓋皆周人相傳舊語),그런 이유로(故)관자(管子)덧붙여 짐(援入)지수편(地數篇),오장산경의 끝부분에 부분이 더해짐(而校書者附著五臧山經之末)。」


右五臧山經五篇,大凡一萬五千五百三字(학의행(郝懿行)云:현재 이만 일천 이백 육 다섯 글자(今二萬一千二百六十五字))

오장산경 오편을 보면, 모두 일만 오천 오백 세 글자다.

해외남경(海外南經) 번역

산해경/해외남경 2018. 2. 28. 00:00

山海經1 第六2 海外南經3

산해경 제 육 해외남경


1 원가기록(珂案):산해경의 경은(山海經之「경(經)」),바로 경력의 경이고(乃「경력(經歷)」之「경(經)」),뜻은 산과 바다를 지나온 곳을 일컫는다(意謂山海之所經),처음에는 경전의 뜻이 없었다(初非有「경전(經典)」之義)。주서(書)군석(君奭):「불극경력(弗克經歷)。」설명(注):「오랜 세월이 지나서는 안된다(不能經久歷遠)。」이 경력은 최초다(此「경력(經歷)」連文之最早者也)。맹자(孟子)진심하편(盡心下篇):「경덕불회(經德不回)。덕을 행하고 예를 어기지 않는다」설명(注):「경은(經),행이다(行也)。」이와 더불어 경력의 뜻과 비슷하다(猶與「경력(經歷)」之義為近)。다만 상과 법의 경은 경전의 경으로 인해 뒤에는 새로운 뜻이 나오게 되었다(至於由「상(常)」、「범(法)」之「경(經)」引申而為「경전(經典)」之「경(經)」乃較晚矣)。사기 대원전은 우본기와 산해경에 나오는 기물은 아무런 표현 없이 남아 있다고 일컫는다(史記大宛傳稱「禹本紀、山海經所有怪物,余不敢言之」),산해경의 이름이 서책에서 처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山海經之名見於載籍者始此)。사마천은 새롭고 기이한 것을 좋아해(以好奇如司馬遷者),이 책과 우본기를 같은 반열이라 자랑했다(以此書與禹本紀(이미 없어짐(已佚))同列而謂「감히 말하지 못하다(不敢言之)」),그것은 타인의 관점으로 본다면 황당하고 괴이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其在彼眼光中為過於荒怪之書可知)。즉 산해경은 고유의 이름이며(則山海經乃其固有之名),후손도 아니고 또한 역사도 아니지만 아주 고귀하게 만들어진 경이므로 중요하다(非後人亦非史公以其重要而特尊之為「경(經)」也)。춘추전국시대의 서적이라 하는 것은 오직 묵가의 책 뿐인데(考先秦典籍之稱經者唯墨家書),장자(莊子)천하편(天下篇):「고획과 기치와 등릉자의 무리들은(苦獲已齒鄧陵子之徒),모두 묵경을 외웠다(俱誦墨經)。」이것이 그 증거다(是其證)。현재 묵자편에 경과 경의 설명이 있는데(今墨子篇目中有經與經說),묵서라 하는 이유다(墨書之稱經蓋有由矣)。손이양의 묵자간고는 이 여러 편을 말한다(然孫詒讓墨子閒詁猶謂此數篇為「전국시대(戰國之時),묵가별전의 배움(墨家別傳之學),모두 묵자의 원래 뜻이 아니다(不盡墨子之本恉)」)。관자서 앞쪽 아홉 편을 경언이라 하며(管子書前九篇亦稱「경언(經言)」),뒤쪽 각각의 편은 외언과 내언과 단언과 구언과 잡편과 관자해와 관자경중이라 한다(以下各篇,稱「외언(外言)」、「내언(內言)」、「단언(短語)」、「구언(區言)」、「잡편(雜篇)」「관자해(管子解)「관자경중(管子輕重)」),경전의 내용이 내려오는 격식과 비슷하나(似已具經傳並收之體例),경의 이름은 아직 아니다(然猶未逕以「경(經)」名)。유가서의 시와 서와 역과 예와 춘추 등과 같고(儒家書如詩、書、、禮、春秋等),雖後世均特尊之為「經」,산해겨의 태사공서 안에서 증명이 있다(而在稱引山海經之太史公書中),아직 경자가 나오지 않았다(則尚未著「경(經)」字(사기 태사공 서문에 나옴(見史記太史公自序)))。장자(莊子)천운편(天運篇)있는(雖有)「공장(孔子)謂노담(老聃)曰:시와 서와 예와 악과 역과 춘추 육경을 연구했다고 말함(丘治詩、書、禮、樂、易、春秋六經」語),설자는 후손들이 뒤썩을 거라 말했고(然說者多謂是後人所羼),대부분이 남을 믿고 의지함이 부족하다(殆不足憑信)。이렇게(觀乎此),산해경은 유달리 오장산경이라 말할 수 있는 완성이 이른데(則山海經尤以其中成書較早之五臧(장(藏))山經(約成于戰國時代)之稱「經」),책의 경력의 뜻은 경전이 한 부분이 아니다(其非「경전(經典)」而只是「경력(經歷)」之意),또한 확실하다(亦可以明矣)。책 내용에 증거가 있는데(求其內證),모두 네 가지 말로 쉽게 얻을 수 있다(可得而言者凡四):

   첫째(一)、옛 산경의 매 편 끝 부분에(古山經於每篇末尾),但云「서경의 산은(右西經之山),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千里)」,혹은(或)「동경의 산(東經之山),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干里)」,이른바(所謂)「서경(西經)」、「동경(東經)」者,경력의 뜻은 경전의 뜻과 다르다고 여겨진다(決當是「경력(經歷)」之義而非「경전(經典)」之義),책이 심히 명백하다(本甚明白)。유수는 책의 오류를 바로잡길 원했고(迨經劉秀校錄整理),매 편의 시작에 서산경과 동산경 등의 표제에 더했다(於每篇之首加「서산경(西山經)」、「동산경(東山經)」等標題),후대에 확실하지 않은 옛 뜻은(後人不明古誼),유수의 제목이었기 때문에(遂因劉秀之題),함부로 산 다음에 지자를 더했다(妄於「산(山)」下加「志」字),동경에 기록된 산을 보면이라 만들어지고(成為「동경에 기록된 산은(東經之山志),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干里)」等等),마침내 분명하지 않아 알 수 없게 되었고(遂模胡而不甚可解),경력의 뜻이 분명하지 않고 경전의 뜻이 전해지다(「경력(經歷)」之義始晦而「경전(經典)」之義轉著)。다행히 서산경 끝부분에 모두 칠십 칠 개의 산으로 되어 있고 일만 칠천 오백 십칠 리에 이른다 한가지 뿐이다(幸西山經末有「서경에 기록된 산은(右西經之山),모두 칠십 칠 개의 산으로 되어 있고 일만 칠천 오백 십칠 리에 이른다(凡七十七山、一萬七千五百一十七里)」一條),우연히 끝부분에 지자를 내려버두어 더해졌으며(偶遺落未加「지(志)」字),옛 책의 모양을 간다히 엿보면 알맞다(尚得略窺古書本貌)。학의행(郝懿行)주석에(於下注)云:「산 다음에 지자는 빠져야 한다고 기록(案山下脫志字)。」확실이 지자는 없는 글자(其實原無「지(志)」字),탈이 아니다(非「탈(脫)」也)。

   둘째(二)、「남산경의 시작을 작산이라 한다(南山經之首曰鵲山)」,문선(文選)두타사비문(頭陀寺碑文)注引이곳에 경자는 없는 글자(此無「경(經)」字),경자가 없는게 맞다(無「경(經)」字是也)。「남산경의 시작(南山經之首)」云云,책을 쓴 사람이 대답하는 말이 아니고 책에 나오는 말로 고쳐야 한다(非著書人應有之語而係尊經者之語),문장 또한 간격이 어렵게 통한다(文亦杆格難通)。만약 남산의 시작이 분명하고 막힘없이 이해한다면 후세에 교훈이 될만한 말로 체면을 잃지 않을 것이다(若「남산의 시작(南山之首)」則明白曉暢而立言得體矣)。꾸미지 않고 논의 한다면(推而論之), 아래에 남차이경과 남차삼경 등이(已下「남차이경(南次二經)」、「남차삼경(南次三經)」等),모두 남차이산과 남차삼산이 맞게 된다(均當是「남차이산(南次二山)」、「남차삼산(南次三山)」等)。산을 경으로 고쳐야 한다(改「산(山)」為「경(經)」,당연히 유소는 책을 쓰며 글자를 바꾸었다(自當是劉秀校錄此書時所為)。또한 고치는 것을 아직 다하지 못했다(亦有改而未盡者),중차십일산경 같이(如「중차십일산경(中次一十一山經)」),유소는 격식에 맞게 중차십일경이라고 쓴다(於劉秀體例本當作「중차십일경(中次一十一經)」),이 산자를 삭제하거나 고쳐쓰는 것을 아직 못했다(此「山」字即係刪改而未盡者)。

   셋째(三)、산경 끝부분에 있는(山經末有)「우임금(禹)曰:온 세상있는 이름난 산을 돌아 나녔는데(天下名山經),오천 삼백 칠십개의 산과(五千三百七十山),육만 사천 오십 육 리에 이르는(六萬四千五十六里),사람이 살고 있는 땅이다(居地也)」云云,유소(劉昭)注후한서(後漢書)군국지(郡國志)引이 기록에 쓰여 있길(此經則作「이름난 산이 오천 삼백 오십 개이고(名山五千三百五十),육만 사천 오십 육리에 이른다(經六萬四千五十六里)」,「경(經)」為「경력(經歷)」之「경(經)」,그 뜻이 분명하다(其義尚顯),위에 이름난 산을 돌아다니다로 완성되었느데(迨移上成為「이름난 산을 돌아디니다(名山經)」),경전의 뜻이 분명하며 경력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경전(經典)」之義遂著而「경력(經歷)」之義則晦矣)。청나라(清)학의행(郝懿行)저술(著)산해경전소(山海經箋疏),이름난 산을 돌아다니다 다음에 특별히 더해진 주석에(於「이름난 산을 지나다니다(名山經)」下特加注)云:「경은(經),우임금이 지나간 곳을 말한다(言禹所經過也)」,그의 뛰어난 식견으로(以其卓識),마땅히 경의 뜻이 경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猶知此「경(經)」之義為「경력(經歷)」),아마 사람이 경전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기 때문에(恐人誤解為「경전(經典))」,주석에 분명하게 밝혔다(故注以闡明之),이 경력은 경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可知以此為「경력(經歷)」而不以為「경전(經典)」者蓋鮮矣)。

   넷째(四)、해외남경과 해외서경등 원래 편 표지 제목의 시작은(海外南經、海外西經等原來篇首標題),모두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와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 등등에 가까우며(亦均僅作「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者)」……),云「어디에서 어디까지(自某所至某所)」,오히려 이것은 모두 경력의 뜻이 맞다(猶均是「경력(經歷)」之義),책에 기록된 제목 해외남경과 해외서경 등의 글자모양을 볼때(迨校錄者題以「해외남경(海外南經)」、「해외서경(海外西經)」等字樣),경력의 뜻이 분명하지 않게 되었고 경전의 뜻이 분명하다(「경력(經歷)」之義始晦而「경전(經典)」之義著矣)。

2 원가기록(珂案):산해경은 열여덟 권으로 나누어진다(山海經共分十八卷):제 일(即第一),남산경(南山經);제 이(第二),서산경(西山經);제 삼(第三),북산경(北山經);제 사(第四),동산경(東山經);제 오(第五),중산경(中山經);제 육(第六),해외남경(海外南經);제 칠(第七),해외서경(海外西經);제 팔(第八),해외북경(海外北經);제 구(第九),해외동경(海外東經);제 십(第十),해내남경(海內南經);제 십일(第十一),해내서경(海內西經);제 십이(第十二),해내북경(海內北經);제 십삼(第十三),해내동경(海內東經);제 십사(第十四),대황동경(大荒東經);제 십오(第十五),대황남경(大荒南經);제 십육(第十六),대황서경(大荒西經);제 십칠(第十七),대황북경(大荒北經);제 십팔(第十八),해내경(海內經)。앞 다섯 편을 오장산경이라 하며(前五篇稱五臧(장(藏))山經),또 간다히 산경이라 일컫는다(又簡稱山經);뒤 열 세 편은 전해지는 이름이 없다(後十三篇無專名),각각의 해외경과 해내경은(以其以海外、海內各經為主),해경이라 한다(當名之為海經(필원(畢沅)설명(說)))。이 편은 해경의 시작 편이고(此篇為海經首篇),책 전체의 두 번째다(於全書之次),즉 제 육을 차지하기 때문에(則居第六),제목이 산해경 제 육이 되었다(故標題為「山海經第六」)。

3 필원(畢沅)云:「이 수는(此秀)(유수(劉秀)--珂)제목이다(所題也),다음도 같다(下同)。」


地之所載,六合之閒1,四海之內,照之以日月,經之以星辰,紀之以四時,要之以太歲2,神靈所生,其物異形3,或夭或壽,唯聖人能通其道4。

땅의 기록에, 하늘 땅 동 서 남 북 사이와, 온 세상의 안을, 해와 달이 비추고, 별들이 지나가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밑바탕이 된다, 요컨데 태세라 함은, 신령이 낳은 것이데, 그 물건은 이상하게 생겼고, 어떤 것는 요절하고 어떤 것는 장수한다, 오직 성인 많이 그 도에 능통하다


1 곽박(郭璞)云:「하늘과 땅과 동서남북을 합쳐 육합이라 한다(四方上下為六合也)。하늘이 덮고(天之所覆), 땅에 얹다(地之所載)라는 말이 있다

2 원가기록(珂案):已上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이 문장이 쓰여 있으며(用此文),다만 사해는 사극으로 쓰여 있고(唯「사해(四海)」作「사극(四極)」),조지는 소지로 쓰여 있다(「조지(照之)」作「소지(昭之)」)。고유(高誘)注「요지이태세(要之以太歲)」云:「요는(要),증거(正也),태세가 있어야(以太歲所在),날씨가 바르게 돌아간다(正天時也)。」태세의 기록은 년태세와 월태세와 순중태세로 나우어져 있다(案太歲有年太歲、月太歲、旬中太歲之別)。년태세는 세음과 태음으로 불려지며(年太歲亦名歲陰、太陰),또는 청룡과 천일이라고도 한다(亦曰青龍、天一),옛날에는 세월의 기간이라 한다(昔時所稱以紀歲者)。이 태세는(此所謂太歲),년태세다(即年太歲)。

3 필원(畢沅)云:「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하혁은 우임금이 육합의 사이에 두고 말했다고 했다(夏革曰大禹曰六合之閒) 』모두 마흔일곱 글자(云云凡四十七字),정확히 이 문장이 쓰여 있다(正用此文)。」又云:「이 글어 없는 것은(此無者),이 윗 문장에 우임금이 온 세상의 이름난 산이라 말했다(蓋此文承上卷『우임금이 온 세상의 이름난 산이라 말했다(禹曰天下名山)』云云,유소(劉秀)두 권으로 나누었다(分為二卷耳)。」원가기록(珂案):필원(畢)설명(說)맞다(是也)。又탕문편(湯問篇)「그 물건은 기이한 모양이다(其物異形)」作「그 물건 그 모양(其物其形)」,더불어 아래 문장에 어떤 것은 요절하고 어떤 것은 장수한다를 맞추어 보면(與下文「或夭或壽」對),올바르다(正是)。

4 곽박(郭璞)云:「스스로 궁리진성이 아니라 함은(言自非窮理盡性者),모양이 끝을 알 수 없다(則不能原極其情狀)。」원가기록(珂案):남송 순희 칠 년 지양군 재우무각본(宋淳熙七年池陽郡齋尤袤刻本)(以下簡稱송본(宋本))、명나라(明)장경(藏經)本、청나라(清)왕불(汪紱)本、오임신(吳任臣)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필원(畢沅)校本「정상(情狀)」均作「정변(情變)」,作「정변(情變)」맞다是也。


海外自西南陬1至東南陬者2。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 기재하다


1 곽박(郭璞)云:「추는 우다(陬猶隅也),音추(騶)。」

2 원가기록(珂案):산해경 해외각경 다음에 이 문장이 있다(山海經海外各經已下文字),뜻은 그림으로 인해 문장이 된다(意皆是因圖以為文),먼서 그림이 있고(先有圖畫),나중에 문장이 있다(後有文字),문장은 거의 그림의 설명이다(文字僅乃圖畫之說明)。故곽박(郭璞)注此,여러 번(屢)云「선인으로 구별된다(畫似仙人也)」(해외남경(海外南經)),「그림도 선인과 비슷하다(畫亦似仙人也)」(해외남경(海外南經)),「그림에 네 방향에 각각 운거에 올랐으며(畫四面各乘雲車),두 마리 용을 탔다(駕二龍)」(해내북경(海內北經)),「또한 외수서 안을 있는(亦在畏獸畫中)」(대황북경(大荒北經)),等等;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또 유관산해도의 말쓰이 있는데(亦有「유관산해도(流觀山海圖)」之語),그림을 결정하는데 근거로 문장으로 보조 하여 알려주었다(知本以圖為主而以文字為輔)。이 제목 또한 그림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다(故此標題亦從圖畫之順序而曰)「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혹은(或)「해외 동남쪽 구석에서 서쪽까지(海內東南陬以西者)」(해내남경(海內南經))。이것은 각편 모두 같다(已下各篇均同此)。


結匈國1在其2西南,其為人結匈3。

결흉국은 그 서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가슴이 튀어나왔다.


1 필원(畢沅)云:「회남자(淮南子)지형훈(墬形訓)결흉민이 있다(有結胸民),흉으로 쓰여 있는데(作『흉(胸)』),틀렸다(非)。」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모두 해외 서른여섯 개의 나라(凡海外三十六國):서북에서 서남 방향으로(自西北至西南方),수고민과 천민과 숙신민과 백민과 옥민과 여자민과 장부민과 기고민과 일비민과 삼신민이 있다(有修股民、天民、肅慎民、白民、沃民、女子民、丈夫民、奇股民、一臂民、三身民);서남에서 동남 방향으로(自西南至東南方),결흉국과 우민과 환두국민과 나국민과 삼묘민과 교고민과 불사민과 천흉민과 반설민과 시훼민과 착치민과 삼두민과 수비민이 있다(結胸民、羽民、讙頭國民、裸國民、三苗民、交股民、不死民、穿胸民、反舌民、豕喙民、鑿齒民、三頭民、修臂民);동남에서 동북 방향으로(自東南至東北方),대인국과 군자국과 흑치민과 현고민과 모민과 노민이 있다(有大人國、君子國、黑齒民、玄股民、毛民、勞民);동북에서 서북 방향으로(自東北至西北方),기종민과 구영민과 심목민과 무장민과 유리민과 일목민과 무계민이 있다(有跂踵民、句嬰民、深目民、無腸民、柔利民、一目民、無繼民)。」모두다 이 경문에 설명되어 있다(俱本此經文為說)。다만 서북에서 서남 방향으로(唯自西北至西南方),천민이 많고(多天民),무함국과 헌원국이 없다(無巫咸國、軒轅國);서남에서 동남 방향으로(自西南至東南方),나국민과 시훼민과 착치민이 많고(多裸國民、豕喙民、鑿齒民),염화국과 질국과 주요국이 없다(無厭火國、臷國、周饒國);동남에서 동북 방향으로(自東南至東北方),청구국과 우사첩국이 없고(無青丘國、雨師妾國(即해외동경(海外東經)기록이 있다(所記)우사첩(雨師妾)),학의행(郝懿行)은 이 나라의 이름을 말했다(謂是國名),자세한 설명은 주석을 보아라(詳該節注));동북에서 서북 방향으로(自東北至西北方),섭이국과 과보국이 없다(無聶耳國、夸父國(과자는 해외북경에 박이라 쓰여 있는데(「과(夸)」字해외북경(海外北經)原作「박(博)」,틀렸다(非),자세한 설명은 주석을 보아라(詳該節注))):이것은 다르다(是其異)。

2 원가기록(珂案):이 기자는 가까이 있는 결흉국의 멸몽조를 가리킨다(此「기(其)」字指鄰近結匈國「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해외서경(海外西經))之滅蒙鳥);所謂「멸몽조는 결흉국 북쪽에 있다(滅蒙鳥在結匈國北),새는 푸르며(為鳥青),꼬리가 붉다(赤尾)」者是也。

3 곽박(郭璞)云:「臆前胅出,如人結喉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四)云:『질은(胅),뼈가 들쭉날쭉하다(骨差也),질이라 발음한다(讀與跌同)。』곽박(郭)注이아(爾雅)(석축(釋畜))『박우(犦牛)』云:『목 위 살이 불끈 솟아있다(領上肉暴胅起)。』뜻이 같다(義與此同)。」원가기록(珂案):결흉은(結匈),현재 새가슴을 일컫는 것으로 의심(疑即今之所謂雞胸)。사기(史記)진본기(秦本紀)稱「진왕이라는 사람은(秦王為人), 메부리코에(蜂準), 째진 눈(長目), 새가슴(摯鳥膺), 승냥이 목소리다(豺聲)」,혹은 이것이다(或即此也)。


南山在其東南。

남산은 그 동남쪽에 있다.


自此山來,蟲為蛇,蛇號為魚1。

이 산에서 나오는, 벌레는 뱀이 변한 것이고, 뱀은 물고기가 변한 것이라 한다.


一曰南山在結匈東南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남산은 결흉국 동남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뱀이 변해 벌레가 됨(以蟲為蛇),물고기가 변해 뱀이됨(以蛇為魚)。」학의행(郝懿行)云:「현재 동제 사람들도 뱀은 벌레가 변한 것라 한다(今東齊人亦呼蛇為蟲也)。비아(埤雅)(卷一『추(鰌)』조목(條))云:『은평군 기록에 뱀을 잘못 말함(恩平郡譜蛇謂之訛)。』사는 옛날에 사로 썼다(蓋蛇古字作它),더불어 와는 성조가 비슷하다(與訛聲相近);와는(訛),어가 변해 전해지는 소리로(聲轉為魚),사는 어가 되었다(故蛇復號魚矣)。」

2 필원(畢沅)云:「무릇 일왈이라 함은(凡『一曰』云云者),유수는 일왈은 이 경문에 덧붙여 저술하였는데 다른 책에는 다르게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是劉秀校此經時附著所見他本異文也)。옛 경문에 어지럽게 함부로 들어갔는데(舊亂入經文),그 이유가 이 경문 곽박의 주석에 크게 쓰여 있다(當由郭注此經時升為大字)。」


比翼鳥1在其東,其為鳥青、赤2,兩鳥比翼。

비익조는 그 동쪽에 있다, 그 새는 푸르고 붉으며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날개를 가지런히 맞대고 난다.


一曰在南山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남산 동쪽에 있다.


1 오임신(吳任臣)云:「만만이다(即蠻蠻也)。」원가기록(珂案):만만은(蠻蠻),見서차삼경(西次三經):「숭오산에(崇吾之山),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오리 같은데(其狀如鳧),한 개의 날개와 한 개의 눈이 있고(而一翼一目),서로 붙어야만 날며(相得乃飛),이름을 만만이라 한다(名曰蠻蠻),만나면 온 세상에 홍수가 난다(見則天下大水)。」박물지(博物志)이조(異鳥)亦云:「숭구산에 있는 새는(崇邱山有鳥),한 개의 발과 한 개의 날개와 한 개의 눈이 있고(一足一翼一目),서로 붙어야만 날며(相得而飛),이름을 맹이라 한다(名曰䖟),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고(見則吉良),올라타면 천 살까지 산다(乘之壽千歲)。」又云:「비익조는 한 마리는 붉고 한 마리는 푸르며(比翼鳥一赤一青),참우산에 산다(在參嵎山)。」이것 모양은 두 마리가 한 마리로 잘못 기록되어 있다(是將一物誤記為二)。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파인은 비익조라 하였다(巴人以比翼鳥)。」공조(孔晁)注云:「파인은(巴人),남쪽에 있다(在南者);비익조는(比翼鳥),함께 하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不比不飛),그 이름을 겸겸이라 한다(其名曰鶼鶼)。」겸겸은 만만의 음이 전해진 것이다(鶼鶼蓋即蠻蠻之音轉也)。다만 낭환기에 따으면(至於嬛記(원나라 이사진이 지음(元伊士珍撰))所)云:「남쪽에 있는 비익조는(南方有比翼鳥),날면서 먹이를 쪼기 위해 멈추어도(飛飲止啄),서로 떨어지지 못한다(不相分離),수컷은 야군이라 하고(雄曰野君),암컷은 관휘라 하며(雌曰觀諱),전체 이름은 장리이다(總名長離),서로 의지하며 함께 붙어 있다(言長相離著也)。이 새는 능히 타고난 목숨을 알 수 있는데(此鳥能通宿命),죽어도 다시 살아나며(死而復生),오로지 한 곳에서만 산다(必在一處)。」오랫 동안 변하며 전해진 말이고(則傳說之演變),점점 불어나 점점 많아짐(愈趨而愈繁矣)。대황서경(大荒西經)云:「비익조가 있다(有比翼鳥)。」即此。

2 곽박(郭璞)云:「오리와 비슷하다(似鳧)。」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蓋本서차삼경(西次三經)만만(蠻蠻)「오리 같고(如鳧)」為설명(說)。


羽民國在其東南,其為人長頭,身生羽1。

우민국은 그 동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머리가 길고, 몸에 깃털이 있다.


一曰在比翼鳥東南,其為人長頰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비익조 동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뺨이 길다.


1 곽박(郭璞)云:「날 수는 있으나 멀리 가지 못하고(能飛不能遠),알에서 태어나며(卵生),선인으로 구별됨(畫似仙人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우민이 있다(有羽民)。초사(楚辭)원유(遠遊)云:「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兮),죽지 않는 곳에 있어 옛 지역을 다스린다(留不死之舊鄉)。」왕일(王逸)注云:「신선의 무리들이 돌아디니기 때문에 밝게 빛이 난다(因就眾仙於明光也),단구는(丹丘),밤낮이 늘 밝다(晝夜常明也)。구회(九懷)曰:『저녁에 잠을 청하는데 밝게 빛이 나는구다(夕宿乎明光),』명광은 단구다(明光即丹丘也)。산해경이 말하는 우인국이 있다는(山海經言有羽人之國),불사민이다(不死之民)。혹은(或)曰:사람이 도를 얻어 몸에 깃털이 나는 것(人得道身生毛羽也)。」이들 우민은 선인이며(是以羽民即仙人矣),而곽박(郭璞)注云:「선인과 비슷하게 구분됨(畫似仙人)。」또는(又)云:「날 수는 있느나 멀리 가지 못하고(能飛不能遠),알에서 태어난다(卵生)。」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亦云:「우민국 백성은(羽民國民),날개가 있고(有翼),날아도 멀리 가지 못한다(飛不遠),난조가 많아(多鸞鳥),백성들은 그 알을 먹는다(民食其卵)。거구는 사만 삼천 리로 의심(去九疑四萬三千里)。」이것을 볼때(觀此),우민은 다른 지방의 한 종족이고(則羽民自是殊方一族類),선인은 아니다(非仙人也)。왕일(王逸)引산해경(山海經)「우인국(羽人之國)」단국의 우인을 잘못 본 것이다(以證丹丘之羽人失之);단구의 우인은 선인이다(丹丘之羽人則仙也),자세한 설명은 불사민에 있다(有說詳後「불사민(不死民)」節中)。곽박(郭璞)산해경도찬(山海經圖贊)云:「새의 부리에 뺨이 길고(鳥喙長頰),우인이 태어나는 곳은 알이다(羽生則卵);날개를 펼치고 날면(矯翼而翔),날 수는 있으나 멀리 가지 못 한다(能飛不遠);사람은 유라의 종류(人維屬),모습이 어떤지 생각해 봐야함(何狀之反)。」마지막 두 구절은 정말로 그 책에 가장 최근에 쓰임(末二句最能得其本真)。유라는 모르겠음

2 곽박(郭璞)云:「하후계의 서(啟筮)曰:『우민의 모양은(羽民之狀),새의 부리에 붉은 눈과 흰 머리이다(鳥喙赤目而白首)。』」학의행(郝懿行)云:「문선(文選)앵무부(鸚鵡賦)注引귀장(歸藏)하후계의 서(啟筮)曰:『금수의 자식은(金水之子),그 이름을 우몽이라 한며(其名曰羽蒙),이들은 온갖 새로 태어난다(是生百鳥)。』이를 보면(即此也),우민과 우몽은 소리가 서로 비슷하다(羽民、羽蒙聲相轉)。」


有神人二八,連臂,為帝1司夜于此野2。

열여섯 명의 신들이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천제를 위해 이 지역에서 밤을 다스린다.


在羽民東。

동쪽에 우민이 있다. 


其為人小頰赤肩3。

그곳 사람은 뺨이 짧고 어깨가 붉다. 


盡十六人4。

전부 열여섯 명이다.


1 원가기록(珂案):제는(帝),천제(天帝)。산해경 안의 모든 제는(山海經中凡言帝),모두 천제를 가르키며(均指天帝),천제는 한 명이 아니다(而天帝非一):제외(除)중차칠경(中次七經)「고요산은(姑媱之山),염제의 딸이 죽은 곳이며(帝女死焉),그 이름을 여시라 한다(其名曰女尸)」之「제(帝)」염제를 가리키고(指炎帝)、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동정산은(洞庭之山),요임금의 두 딸이 산다(帝之二女居之)」之「제(帝)」요임금을 가리킨다(指堯而外),그 외 나머지는 모두 황제를 가르키는 것으로 의심(其餘疑均指黃帝)。이 곳의 제는(此處之「제(帝)」),열여섯 명의 신은 황제와 신조 필방 서쪽에 있을 뿐만 아니라(以二八神既在黃帝神鳥畢方(說見後)西),가까운 곳에 적수 상류에 살며 더불어 황제 신화와 밀접한 관계인 삼주수가 있고(附近又有生赤水上與黃帝神話有密切關係之三珠樹(說見後)),또한 당연히 황제다(亦應是黃帝)。

2 곽박(郭璞)云:「낮에 숨어 있고 밤에 나타난다(晝隱夜見)。」양신(楊慎)云:「남쪽 지역 오랑캐는 어쩌면 있고(南中夷方或有之),밤에 다니면 만난다(夜行逢之),토박이들은 야유신이라 일컫는다(土人謂之夜游神),또는 유령이 아니다(亦不怪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云:「두 명의 신이 있는데(有神二人),서로 연결되어 있어 황제를 위해 밤을 다르린다(連臂為帝候夜),그 서남쪽에 있다(在其西南方)。」고유(高誘)注云:「서로 연결되어 큰 목소리를 내며 밤에 돌아다님(連臂大呼夜行)。」인은 팔을 잘못(「인(人)」當是「팔(八)」之訛),대호는 다른 이야기이다(「대호(大呼)」則其異聞也)。

3 곽박(郭璞)云:「비장의 위는 새빨갛다(當脾上正赤也)。」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校本「비(脾)」作「갑(胛)」,명나라(明)장경(藏經)本同,作「갑(胛)」맞다(是也)。갑은(胛),견갑이고(肩甲),경문의 적견의 견의 뜻과 서로 같다(與經文「적견(赤肩)」之「견(肩)」義正相應)。학의행(郝懿行)云當作「박(膊)」,「박(膊)」亦「갑(胛)」也。

4 곽박(郭璞)云:「후세에 덧붙인 것으로 의심(疑此後人所增益語耳)。」필원(畢沅)云:「곽박(郭)설명(說)맞다(是也)。이는 이팔신의 문장으로 풀이한다(此或秀釋二八神之文)。」


畢方鳥1在其東,青水西2,其為鳥人面3一腳。

필방조는 그 동쪽에 있다, 청수의 서쪽이며, 그 새는 얼굴은 사람이고 다리가 한 개이다.


一曰在二八神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열여섯 명의 신들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장아산에(章莪之山),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학 같고(其狀如鶴),한 개의 다리에(一足),붉은 무늬가 있는 푸른 몸에 부리가 희며(赤文、青質而白喙),이름을 필방이라 한다(名曰畢方),울음소리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으며(其鳴自叫也),만나면 그 마을에 까닭을 알 수 없이 일어난 불이 난다(見則其邑有訛火)。」회남자(淮南子)범론편(氾論篇)云:「나무에서 필방이 태어난다(木生畢方)。」고유(高誘)注:「필방은(畢方),나무의 정령이다(木之精也),모양은 새 같고(狀如鳥),푸른 빛에 붉은 다리이고(青色赤腳),발은 하나에(一足),온갖 곡식을 먹지 않는다(不食五穀)。」문선(文選)동경부(東京賦)설종(薛綜)注:「필방은(畢方),노부신이고(老父神),새 같으며(如鳥),두 개의 다리와 한 개의 날개가 있으며(兩足一翼),항시 불을 물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난다(常銜火在人家作怪災也)。」해설이 모두 약간 다르다(說均與此小異)。而한비자(韓非子)십과편(十過篇)云:「옛날에 황제가 태산 위 서쪽에서 귀신들을 만났는데(昔者黃帝合鬼神於西泰山之上),멍에 쓰운 코끼리 수레에 타 여섯 마리 교룡으로 끌게 하자(駕象車而六蛟龍),필방이 비녀장에 나란히 선다(畢方並鎋),치우가 앞서 나가에 있어(蚩尤居前),풍백이 먼저 청소를 하고(風伯進掃),우사는 길에 물을 뿌린다(雨師灑道),범과 이리는 앞에 있고(虎狼在前),귀신은 뒤에 있으며(鬼神在後),등사는 땅에 엎드리고(騰蛇伏地),봉황이 위를 덮었다(鳳皇覆上),귀신을 한데 모아(大合鬼神),청각을 만들다(作為清角)。」필방은 황제의 수레를 호위하는 신조다(則畢方又是黃帝隨車之神鳥)。사실 필방은 필박이 맞는데 하나의 음이 바뀌었다(實則「畢方」當是「熚烞」一詞之音轉)。신이경(神異經)서황경(西荒經)云:「사람이 대나무에 불이 붙어(人嘗以竹著火中),불 터져 쏟아지는 것을 는 것을 경험하면(爆烞而出),깜짝 놀라 두려워 오줌을 지린다(臊(山𤢖)皆驚憚)。」「폭박(爆烞)」即「필박(熚烞)」也。或又作「박필(烞熚)」,집운(集韻)曰:「대나무가 타는 소리(竹火聲)。」「박필(烞熚)」——「필박(熚烞)」,단지 대나무가 불에 탈 때는 시끌벅적하게 소리가 난다(蓋無非竹木燃燒時嘈雜作聲也)。음이 전해저 필방이 되었다(音轉而為「필방(畢方)」),그런 이유(故)회남자(淮南子)云:「나무에서 필방이 태어난다(木生畢方)。」광아(廣雅)云:「나무의 신을 필방이라 일컫는다(木神謂之畢方)。」변아(駢雅)云:「필방은 불새라 알려짐(畢方兆火鳥也)。」則「필방(畢方)」者,대나무가 불에 탈 때 태어나고(生於竹木之火),오늘날 화로아라 일컫는다(猶今之所謂「화로아(火老鴉)딱따구리」也)。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말로 전해지며 신조 필방이 되었고(神話化遂為神鳥畢方),혹은(或)「만나면 그 마을에 까닭을 알 수 없이 일어난 불이 난다(見則其邑有訛火)」,혹은(或)「항시 불을 물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난다(常銜火在人家作怪災)」,돌고돌아 불을 다르는 요괴가 되었다(又轉而為致火之妖物矣)。곽박(郭璞)산해경도찬(圖讚)云:「필방은 붉은 무늬에(畢方赤文),이정 이것은 불꽃이다(離精是炳)。감은 높게 나는 것이고(旱則高翔),북과 날개는 햇빛과 그림자다(鼓翼陽景)。화재가 번져(集乃災流),불이 아니라 불꽃을 뿜으며 타오르고(火不炎上(「상(上)」原作「정(正)」),근거(據)광류정속(匡謬正俗)卷七引고치다(改),音「성(省)」——珂)。」그 내용의 요지가 최근에 가장 최근에 쓰임(最能得其概要)。

2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청수는 서남쪽 구석 동쪽에서 나오고(青水出西南隅以東),북쪽이나 서남쪽에서 필방조 동쪽을 지난다(又北又西南過畢方鳥東)。」

3 학의행(郝懿行)云:「서차삼경(西次三經)설명(說)필방조는 사람을 얼굴을 했으나 말을 하지 못한다(畢方鳥不言人面)。」오승지(吳承志)云:「필방은 사람 얼굴이고(畢方人面),사람 얼굴은 아래에서도 나오는데 환두국은 사람 얼굴에 날개가 있고 넓은 새의 부리가 달렸다(人面涉下讙頭國人面有翼鳥喙而衍)。」


讙頭國在其南,其為人人面有翼,鳥喙,方捕魚1。

환두국은 그 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들은 사람 얼굴에 날개가 있고, 새의 부리가 달렸으며,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一曰在畢方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필방조 동쪽에 있다. 


或曰讙朱國2。

혹은 환주국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환두는(讙兜),요임금의 신하이고(堯臣),죄를 지어(有罪),스스로 남해로 뛰어들어 죽을을 맞이했다(自投南海而死)。요임금는 불쌍히 여겨(帝憐之),그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지어 살도록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선인으로 분류된다(畫亦似仙人也)。」원가기록(珂案):신이경(神異經)남황경(南荒經)云:「남쪽에 있는 사람들은(南方有人),사람 얼굴에 새의 부리가 달렸고 날개가 있다(人面鳥喙而有翼),손과 발은 걸을 때 사용한다(手足扶翼而行),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食海中魚),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며(有翼不足以飛),환두라고도 한다(一名鴅兜)。서(書)曰:『숭산으로 환두를 내쫓았다(放鴅兜于崇山)。』한두라고도 한다(一名驩兜)。성질이 사납고 나쁜 사람이고(為人狠惡),비바람과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으며(不畏風雨禽獸),거짓으로 죽은 척하며 휴식을 한다(犯死乃休耳)。」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亦云:「환두국은(驩兜國),그곳 배성은 모두 선인과 비슷하다(其民盡似仙人)。요임금은 환두에거 사도를 시켰다(帝堯司徒驩兜)。백성들은 늘 바다 안의 섬에서 인면조를 잡았다(民常捕海島中人面鳥)。남쪽 나라 둘레는 일만 육천 리에 이른다(去南國萬六千里)。모두 선인과 비슷하다(盡似仙人也)。」문장에 잘못해서 빠짐(文有訛挩)。모두 책에 이 설명이 있다(均當本此為說)。

2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환두국이 있다(有讙頭國)。환두국 혹은 환주국은 단주국이다(讙頭國或讙朱國當即是丹朱國)。추한훈(鄒漢勛)독서우지(讀書偶識)二云:「환두와 환두와 환주와 환두와 단주(驩兜(순전(舜典)、맹자(孟子))、驩頭、驩朱(산해경(山海經))、鴅(상서대전(尚書大傳))、丹朱(익직(益稷)),다섯은 하나다(五者一也),옛 글자로 같이 사용(古字通用)。」동서업(童書業)단주와 환두(丹朱與驩兜)(절강(浙江)도서관(圖書館)관간(館刊)四卷五期)亦云:「단주와 환두는 비슷한 소리(丹朱、驩兜音近):환두는 옛 문헌 상서 환두로 쓰여 있다(驩兜古文尚書作鴅吺),환자는 조자 있으므로(鴅字從鳥),단으로 소리(丹聲);두는 두로도 쓰고(或作𠱒),주로도 쓰는데(或作咮),구자가 있으므로(口),주라 소리(朱聲);단주를 발음은 환주의 증거로 믿을 수 있다(皆可為丹朱可讀為驩兜之證)。」요임금 자식 단주는 못난 자식이고(蓋堯子丹朱不肖),요임금은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堯以天下讓諸舜),삼묘의 임금은 단주를 가엾게 여기어(三苗之君同情丹朱),반란을 일으켰다(而非堯之所為)。요임금은 삼묘의 임금을 죽였고(堯殺三苗之君(見後곽박(郭璞)注)),使「단수로 단주를 추방하고 후직에게 감시하라 함(后稷放帝朱於丹水)」(해내남경(海內南經)곽박(郭璞)注引죽서기년(竹書紀年)),삼묘의 나머지 무리들도(三苗餘眾),단주를 따라 살던 곳을 떠나 단수로 보내졌고(亦遷居於丹水以就丹朱),이들이 남만이 되었다(是為南蠻)(「묘(苗)」「만(蠻)」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一聲之轉),「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하여 남만을 굴복시켰다(堯戰於丹水之浦以服南蠻)」혹은 이렇게 전해진다(或又傳為「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유묘와 전쟁을 했다(堯與有苗戰於丹水之浦)」),이것이 그 증거다(是其證))。단주와 남만은 반란을 일으켰고(丹朱與南蠻旋舉叛旗),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치뤘다(堯乃戰之於丹水之浦),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요임금이 맏아들을 죽였다고 하였다(人因遂謂「요임금이 맏아들을 죽였다(堯殺長子)」(장자(莊子)도척(盜跖))),실은 단주가 전쟁에 패한것이 부끄러워(實則丹朱兵敗懷慚),스스로 죄가 있다 여겼다(乃自以為「죄가 있다(有罪)」),그리하여(因)「스스로 남해에 뛰어들어 죽었다(自投南海而死)」,요임금은(堯)「불쌍히 여겨(憐之),단주의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 지어 살게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見前곽박(郭璞)注),그의 자손들이 번성하여(其後子孫繁衍),마침내 이 환두국 혹은 환주국이 되었다(遂為此讙頭國或曰讙朱國),사실 이곳은 단주국이 맞다(實則當是丹朱國)。남차이경(南次二經)云:「구산에 있는 새는(柜山有鳥焉),그 모양이 사람 손이 달린 새매 같고(其狀如鴟而人手),그 울음소리는 비 같다(其音如痺),그 이름을 주라 하는데(其名曰鴸),울음소리 때문에 그 이름이 되었다(其名自號也),만나면 그 고을에 방사가 많아진다(見則其縣多放士)。」즉 이것은 단주 신화의 다른 이야기이다(即是丹朱神話之異聞)。오임신(吳任臣)云:「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주아를 만난 마을은(鵃鵝見城邑),그 나라에 방사가 있다(其國有放士)。』주아는 환주가 바꾸어야 한다(或云鵃鵝當為鴅鴸)。」환주가 되는 것이 맞다(為鴅鴸正是也)。


厭1火國在其國2南,獸身黑色,生3火出其口中4。

염화국은 그 나라 남쪽에 있다, 짐승의 몸은 검은 빛이고, 그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一曰在讙朱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환주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염은(厭),音염(饜),염과 같은 뜻(義同饜),배부르다(飽也),만족(足也)。

2 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국은 덧붙인 글자(衍「국(國)」字),맞다(是也)。

3 왕념손(王念孫)云:「유취(類聚)(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引此생은 없는 글자(無『생(生)』字),태평어람(御覽)남만(南蠻)육(六)(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九0)同,또 짐승의 몸 앞에 그곳 사람은이라는 세 글자가 있다(又『짐승의 몸(獸身)』上有『그곳 사람은(其為人)』三字)。태평어람(御覽)화부(火部)二(卷八六九)引생은 없는 글자(無『生』字)。」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염광국 백성은(厭光國民),나갈 때 빛이 나고(光出口中),모양이 모두 원숭이와 비슷하며(形盡似猿猴),검은 빛이다(黑色)。」「염화(厭火)」作「염광(厭光)」,「그 입에서 불이 나온다는(火出其口中)」作「나갈 때 빛이 난다(光出口中)」,역서 생은 없는 글자(亦無「生」字),생은 확실히 덧불인 글자(「生」字實衍)。

4 곽박(郭璞)云:「불을 토할 수 있고(言火),검은 빛이 나는 원숭이와 비슷하게 구분(畫似獮猴而黑色也)。」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任臣)云:「본초집해(本草集解)曰:『남쪽에 있는 염화의 백성은(南方有厭火之民),불의 짐승을 먹는다(食火之獸)。』注云:『흑곤륜이 나라를 세웠는데(國近黑崑崙),사람들이 불텅이를 먹을 수 있고(人能食火炭),불의 짐승을 먹고 이름은 화두다(食火獸名禍斗也)。』」즉 다른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짐승 하나가 더해짐(則於異人之外又增一異獸矣)。명나라(明)광로(鄺露)적아(赤雅)云:「화두는(禍斗),개 똥을 먹는 개와 비슷하고(似犬而食犬糞),불을 뿜어 재앙을 만든다(噴火作殃),매울 나쁘다(不祥甚矣)。」풍몽룡(馮夢龍)정사(情史)卷十九「백라천녀(白螺天女)우렁각시」짧은 서술(條略謂):오감은 어려서 어버이를 여의고(吳堪少孤),흰 소라 한 마리를 주워 집에 돌아갔는데(得一白螺歸),소라가 변해 미인이 되었고(螺變為美女),소라는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지어 주었다(助其炊爨)。마을의 벼슬아치가 오감의 아내를 빼앗고 싶어(縣宰欲圖其妻),먼저 두꺼비의 털과 귀신의 팔 두 개의 물건을 찾으라 했다(先索蝦蟆毛及鬼臂二物)。나중에 와우를 찾아(後乃索蝸牛),오감의 아내는 개 같은 모양의 한 마리 짐승을 끌고 왔다(妻牽一獸形如犬者以致之)。짐슴은 불을 싸고 불을 먹었고(獸食火而糞火),「벼슬아치의 몸과 집에(宰身及一家),모두 불에 타 재만 남았고(皆為灰燼),마침내 오감과 그의 아내는 떠났다(遂失吳堪及妻)」(사실은 당나라 황보씨의 원화기에 나오며(按實出唐皇甫氏原化記),고전 소설 모음 사 집에서 보인다(見舊小說乙集四),「와우(蝸牛)」作「와두(蝸斗)」)。此「와우(蝸牛)」者,即「화두(禍斗)불가사리」也


三株樹1在厭火北,生赤水上2,其為樹如柏,葉3皆為珠4。

삼주수는 염화 북쪽에 있다, 적수 상류에서 자라고, 그곳의 나무들은 측백나무 같으며, 잎이 모두 구슬로 이루어졌다.


一曰其為樹若彗5。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그 나무는 혜성처럼 보인다고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二十七卷引此經作『주(珠)』,회남자(淮南)지형훈(墜形訓)及박물지(博物志)同。」원가기록(珂案):作「주(珠)」맞다(是也);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云:「산뜻하고 고운 삼주수는(粲粲三珠樹),적수의 남쪽에 붙어 산다(寄生赤水陰)。」字正作「주(珠)」。

2 학의행(郝懿行)云:「장자(莊子)천지편(天地篇)云:『황제가 적수의 북쪽을 노닐었는데(黃帝遊乎赤水之北),황제의 현주를 잃어버렸다(遺其玄珠)。』책에 나오는 것은 이것에 대한 설명이다(蓋本此為說也)。」원가기록(珂案):장자(莊子)천지편(天地篇)云:「황제가 적수의 북쪽에서 노닐고(黃帝遊乎赤水之北),곤륜구에 올라(登乎崑崙之丘),남쪽을 바라보고 돌아오다(而南望還歸),그 현주를 잃어버렸다(遺其玄珠)。지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고(使知索之而不得),이주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으며(使離朱索之而不得),끽후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다(使喫詬索之而不得也),이에 상만에게 시키니(乃使象罔),상망은 찾았다(象罔得之)。황제(黃帝)曰:『기이하구나(異哉!)상망은 어찌 찾을 수 있었는가(象罔乃可以得之乎?)』」이는 오래된 옛 신화 전설 이야기이고(乃一古老神話傳說故事),故회남자(淮南子)기록에는(記之),확철이 더해짐(又增攫剟(확철은 원래 첩철로 쓰여있었고(攫剟原作捷剟),나중에(從)왕념손이(王念孫)설명에서(說)고치다(改)))。회남자(淮南子)인간편(人閒篇)云:「황제는 그의 현주를 잃어버렸고(黃帝亡其玄珠),이주와 확철로 하여금 찾게 했으나(使離朱攫剟索之),찾지 못했다(而弗能得之也),그래서 홀황에게 시켰고 나중에 찾았다(於是使忽怳而後能得之)。」홀황이 상망이다(忽怳即象罔也)。수무편(修務篇)亦云:「만일 비파를 쳐보지 못한 사람에게 쳐보라 한다면(使未嘗鼓瑟者),설사 이주 같은 눈이 있거나(雖有離朱之明),확철 같은 민첩함이 있더라도(攫掇之捷),그 손가락의 움직임은 잘하지 못한다(猶不能屈伸其指)。」亦云확철(攫掇)(확철(攫剟))。황제가 현주를 잃어버린 이야기는 한나라 초기 전설과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다(可見黃帝失玄珠故事傳說漢初已有小異),학의행의 설명에 삼주수는 쓰여진 순수한 우언과 같지 않다(當非如郝氏所說係本三珠樹為說之純粹寓言也)。이 적수의 상류에 삼주수가 자란다는 뜻은(意者此生赤水上之三珠樹),황제가 현주를 잃어버린 전설의 별전이 바뀐것이고(或為黃帝失玄珠神話之別傳),현주를 잃어버린 곳이 나무가 자라는 곳일 지도(為所失玄珠所生樹乎)?

3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목부(木部)三(卷九五四)作열매(實)。」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二七引仍作잎(葉)。

4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곤륜(昆侖))개명수는 주수 북쪽에 있다(開明北有珠樹)。」이 종류(即此之類)。

5 곽박(郭璞)云:「혜성 모양 같다(如彗星狀)。」학의행(郝懿行)云:「혜는(彗),호안용 대나무(埽竹也),見설문해자(說文)(三);혜형은 참창이 바뀐 것(彗星為欃槍),見이아(爾雅)(석천(釋天))。」


三苗國1在赤水東,其為人相隨2。

삼묘국은 적수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서로 붙어 다닌다.


一曰三毛國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삼모국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요임금은 순이금에게 왕위를 물려 주자(昔堯以天下讓舜),삼묘의 임금이 반대를 하였고(三苗之君非之),요임금은 죽였다(帝殺之),유묘의 백성들은(有苗之民),남해로 달아났고(叛入南海),삼묘국이 되었다(為三苗國)。」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삼묘민이 있다(有三苗民)。수무편(修務篇)云:「삼묘는 삼위로 달아났다(竄三苗於三危)。」고유(高誘)注云:「삼묘가 말하는 후손은 제홍씨의 후손 혼돈(三苗蓋謂帝鴻氏之裔子渾敦),소호씨의 후손 궁기(少昊氏之裔子窮奇),진운씨의 후손 도철이 삼위의 후손이다(縉雲氏之裔子饕餮三族之苗裔)。」「개위(蓋謂)」云者,주관적 의견이고(乃臆想之辭),믿기 어렵다(難於憑信)。확실히 삼묘는 유묘이며(實則三苗即有苗),또한 묘민이다(亦即苗民)。대황북경(大荒北經)云:「전욱은 환두를 낳았고(顓頊生驩頭),환두는 묘민을 낳았다(驩頭生苗民)。」이 묘민이다(即此苗民)。묘민은 사실 천제의 대수가 먼 후손이다(苗民實天帝之裔孫)。묘민 신화전설 관련(然關於苗民之神話傳說),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는 치우와 싸우는 황제(一則以附同蚩尤以抗皇帝(황제(黃帝))),황제는 묘민을 막고 끊어(故皇帝乃「遏絕苗民」),대대로 남쪽에 있지 못하게 하였다(使「無世在下」(주서(書)여형(呂刑)));삼묘와 이어지고 맺어진 단주와 싸우는 요임금(一則以聯結丹朱以抗堯),요임금은 유묘민이 있는 단수의 어귀에서 싸웠다(故堯乃「與有苗戰於丹水之浦」(한학당총서(漢學堂叢書)집육도(輯六韜))),남해에서 패배하여 삼묘국이 됨(使敗入南海而為三苗國):그것은 불공평하게 표현한 막심 고리키의 반항신의 의사 같다(以其頗表現如高爾基所謂之「반항신의 의사(反抗神的意願)」(소련 문학(蘇聯的文學))),이것은 옛시절 통치계급 지식인들이 쓰고(是以在舊時統治階級文人筆下),불평들은 꾸짖고 속인 것으로 보인다(頗見詆諆)。신이경 그림 설명의 예를 따르면(至於如神異經所描繪):「사람 얼굴과 눈과 손과 발 모두 사람의 모양이고(有人面目手足皆人形),겨드랑이 아래 날개가 있으나(而胳(액(腋),音각(各)——珂)下有翼),날지 못한다(不能飛)。사람 됨됨이가 도철 같아(為人饕餮),음탕하고 방종하며 도리가 없다(淫逸無理),이름을 묘민이라 한다(名曰苗民)。」남을 멸시하고 헐뜨는 일이 점점 심해지고(則輕詆尤甚),도리가 모자라다(不足道矣)。

2 원가기록(珂案):남해로 멀리 보내져 뒤따라간다(當即相隨遠徙南海之象也)。

3 필원(畢沅)云:「묘와 모는 발음이 비슷하다(苗、毛音相近)。」


臷國1在其東,其為人黃,能操弓射蛇2。

질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누렇고, 활을 쏴 뱀을 잡을 수 있다.


一曰臷3國在三毛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질국은 삼모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질(秩),亦音체(替)。」학의행(郝懿行)云:「질은 철로 바꾸어야 한다(臷疑當為𢧜),見설문해자(說文)(십(十))。옥편(玉篇)作질(戜),云:『질은(戜),나라 이름이다(國名也),삼묘 동쪽에 있다(在三苗東)。』이것이 근거다(本此)。」

2 곽박(郭璞)云:「대황경(大荒經)云:이 나라는 온갖 곡식과 의복이 있는 것이 스스로 생긴다(此國自然有五穀衣服)。」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대황경(大荒經)」乃대황남경(大荒南經),云:「질민국이 있다(有臷民之國)。순임금이 무음을 낳았고(帝舜生無淫),무음은 질이 사는 곳으로 내려왔다(無淫降臷處),이를 일컬어 무질민이라 한다(是謂巫臷民)。무질민은 반씨 성을 쓰고(巫臷民姓),곡식을 먹으며(食穀),길쌈하지 않고 날실하지 않아도(不績不經),옷을 입으며(服也);곡식을 심지 않고 곡식을 거두지 않아도(不稼不穡),곡식을 먹는다(食也)。여기에 노래하고 춤추는 새가 있는데(爰有歌舞之鳥),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鸞鳥自歌),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鳳鳥自舞)。여기에 있는 흰 짐승은(爰有百獸),서로 무리를 지어 여기서 산다(相群爰處)。온갖 곡식이 모이는 곳이다(百穀所聚)。」이 옥민은 해외서경과 댕황서경의 무리다(蓋是沃民(해외서경(海外西經)、대황서경(大荒西經))之流亞也)。

3 원가기록(珂案):此「질(臷)」字當別是一字。경문에 있는 모든 일왈은 (經文中凡有「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云者),모두 책을 검열하며 사람이 넣은 것으로 보이고 덧붙여진 글자이다(均校書人就別本所見異文而附著之者),다만 나라 이름이 다르지 않고(苟國名不異),다만 반드시 어디 동쪽에 있다거나 혹은 어디 서쪽에 있다고 할 뿐이므로(則僅須書「在╳╳東」或「在╳╳西」而已),아무 연관이 없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나라라는 이치이다(無緣復著此同名之國之理)。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九0引此經作「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성국이라 한다(一曰盛國)」,作「성국(盛國)」맞다(是也)。질국의 질은 철로 쓰여 있고(蓋臷國之「질(臷)」本作「철(𢧜)」),집운(集韻):「철은(𢧜),성이다(盛也)。」그러므로 질국 또는 성국이라 한다(故臷國亦曰「성국(盛國)」),또한 그들이 사는 곳의 땅은 기름지고 넓으며 넉넉하고 많다는 이름이 붙은 나라이다(亦以其所居之地沃衍豐盛而名國耳)。


貫匈國在其東1,其為人匈有竅2。

관흉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가슴에 구멍이 있다.


一曰在臷國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질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천흉민이 있다(有穿胸民)。고유(高誘)注云:「가슴 앞에서 등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胸前穿孔達背)。」예문유취(藝文類聚)卷九十六引괄지도(括地圖)云:「우임금이 방풍씨를 베었다(禹誅防風氏)。우임금의 자손이 세운 하나라는 은덕이 두터워(夏后德盛),두 마리 용이 내려왔다(二龍隆(강(降))之)。우임금은 범씨로 하여금 용을 몰아 순찰을 하게 하였고(禹使范氏(박물지(博物志)作『범성광(范成光)』——珂)御之以行),남쪽을 지날 때(經南方),방풍신이 우임금을 만났는데(防風神見禹),성을 내며 활을 쏘았다(怒射之)。갑작스런 천둥소리가 나서(有迅雷),두 마리 용은 하늘로 올라갔다(二龍升去)。신이 두려워서(神懼),칼을 가지고 스스로 심장을 뚫어 죽었다(以刃自貫其心而死)。우임금은 불쌍히 여기여(禹哀之),불사초를 묻었고(瘞以不死草),도로 살아 았다(皆生),이들 이름이 천흉국이다(是名穿胸國)。」원나라(元)주치중(周致中)편찬(纂)이역지(異域志)云:「천흉국은(穿國),성해 동쪽에 있다(在盛海東),가슴에 구멍이 있고(有竅),신분이 높은 사람은 옷을 벗고(尊者去衣),신분이 낮은 자에게 명해 대나무로 가슴의 구멍을 꿰어 들고 다니게 했다(令卑者以竹木貫抬之)。」전설이 비록 덧붙여져 꾸며지고 중복되므로(傳說雖復有增飾),성해는 틀림없이 성국에서 나왔을 것이다(然「盛海」必因「盛國」而來),앞서 질국에 나온 성국이 증거로 충분하며 잘못되자 않았다(足證前臷國태평어람(太平御覽)引作「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성국이라 한다(一曰盛國)」잘못되지 않음(不誤)。오임신(吳任臣)산해경광주(山海經廣注)引영충록(贏(라(臝))蟲錄)亦云:「천흉국은 성해 동쪽에 있다(穿國在盛海東)。」

2 곽박(郭璞)云:「시자(尸子)曰:『변방 오랑캐 중에 가슴이 뚫린 사람이 있는데(四夷之民有貫匈者),우묵하게 생긴이 눈에(有深目者),팔뚝이 길며(有長肱者),황제의 은덕이 늘 있기 때문이다(黃帝之德常致之)。』이물지(異物志)曰:『천흉국에서 옷을 벗는 것은 자연스럽다(穿匈之國去其衣則無自然者)。』이들은 가슴이 뚫린 사람을 모방한 것과 비슷하다(蓋似效此貫匈人也)。」


交脛國在其東,其為人交脛1。

교경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정강이뼈가 굽고 엇걸려있다.


一曰在穿匈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천흉국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정강이와 다리가 굽고 얼걸려 서로 얼갓렸다(言腳脛曲戾相交),이르바 조지와 교지다(所謂雕題、交趾者也)조지는 얼굴 문신이고 교지는 남만이다或作『경(頸)』,그곳의 사람들은 지나다니며 서로 목을 비빈다(其為人交頸而行也)。」학의행(郝懿行)云:「광운(廣韻)引유흔(劉欣)모으다(期)교주기(交州記)云:『교지의 사람들은(交阯之人),남정현에서 나타나고(出南定縣),발뼈에 마디가 없으며(足骨無節),몸에 털이 있다(身有毛),누워 있는 사람은 부축을 해야 비로소 일어 날 수 있다(臥者更扶始得起)。』引이 경문과 곽박의 설명은(此經及郭注),모두 현재 책과 같다(并與今本同)。태평어람(太平御覽)七百九十卷引외국도(外國圖)曰:『교경민의 키는 넉 자다(交脛民長四尺)。』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교고민이 있다(有交股民),고유(高誘)注云:『교고민의 다리는 서로 맞물려 있다(交股民腳相交切)。』이것이다(即此也)。」

2 학의행(郝懿行)云:「此作『천흉(穿匈)』者,『흉(穿)』『관(貫)』음과 뜻이 같다(音義同)。」


不死民1在其東,其為人黑色,壽,不死2。

불사민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검은 빛이고, 늙지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一曰在穿匈國東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천흉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원유(遠遊):「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兮),죽지 않는 곳에 있어 옛 지역을 다스린다(留不死之舊鄉)。」왕일(王逸)注들추어 내다(舉)산해경에(山海經)우인국과 불사민이 있다(有羽人之國、不死之民),이것을 봤을 때(以為即此),그것은 사실이 아니다(其實非也)。원유에서 말하는 우인과 불사는(遠遊之所謂「우인(羽人)」、「불사(不死)」),도를 배운 사람들로 신선에 오르는 단계를 밟고 있다(乃人學道登仙之兩階段)。원래는 땅의 신선이 변해 죽지 않는 것이고(初則不死而為地仙),옛날에 몸에 깃털이 나있었다(久乃身生毛羽),하늘의 신선이 오래동안 떠나다(遐舉而為天仙矣)。포박자(抱朴子)근구편(勤求篇)云:「이것은 어진 선비가 선영에서 장생하는 것을 배우고(是以上士先營長生之事),장생은 자신의 뜻대로 정할 수 있다(長生定可任意)。죽어서도 아직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若未昇玄去世),땅의 신선이 인간들 틈에 잠시 있는 것(可且地仙人間)。」신선전(神仙傳)亦云:「마영생이 태양신단경 세 권을 얻어(馬鳴生受太陽神丹經三卷歸),산에 들어가 약을 만들어 먹었는데(入山合藥服之),하늘에 오르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不樂昇天),먹은 약이 불완전 하여 지선이 되었다(但服半劑為地仙)。」불사는 사실 하늘에 오르는 첫 단계이기 떄문에(故不死實昇玄之初階),땅의 신선과 하늘의 신선은 구별하기가 미미하다(地仙與天仙乃有微別)。하늘의 신선은(天仙云者),태평어람(御覽)六六二引천선품(天仙品)云:「구름 속을 날아 다니고(飛行雲中),신이 되어 가벼워 지면(神化輕舉),하늘 신이 된 것이다(以為天仙),또한 날아다니는 신선이라고도 한다(亦云飛仙)。」가장 명확하다(言之最明)。而홍흥조(洪興祖)注초서(楚辭),於원유(遠遊)「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글귀 다음에(句下),경주(逕注)云:「우인은(羽人),날아다니는 신선이다(飛仙也)。」그 뜻을 알 수 있다(得其旨矣)。논형(論衡)무형편(無形篇)云:「그림을 보면 선인의 모양은(圖仙人之形),몸에 털이 나있고(體生毛),팔은 변해 날개가 되었으며(臂變為翼),구름을 걷고 있다(行於雲)。」이것은 한나라 시대부터 신인은 새의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설명한다(是仙人生羽翼之說明著于漢世者)。무량사 석각 그림이 증거이고(證以武梁祠石刻畫象),그것은 복희와 여와가 교미하는 그림 속에 작은 신인이 구름 속에서 날아다니는 것이 새겨져 있고(其伏羲與女媧交尾圖象中所刻飛行雲中之小仙人),확실히 모두 태어날 때 날개가 있다(確均生有翅翼)。은운(殷芸)소설(小說)云:「한왕 원이 도깨비를 만났는데(漢王瑗遇鬼物),채옹은 선인이라 했는데(言蔡邕作仙人),날아가고 날아오며(飛去飛來),아주 아주 유쾌하고 즐겁다(甚快樂也)。」(노신이 엮은 고소설구침에 보임(見魯迅輯古小說鉤沉))족히 육조 시대 사람들은 오히려 아직 이것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고 증명하다(足徵六朝時人猶道此不衰)。이것은 원유가 말하는 불사와 우인을 나타내는데(是知遠遊之所謂「불사(不死)」、「우인(羽人)」),사실 땅의 신선과 하늘의 신선은(實地仙與天仙),다른 지방의 민족이 일컫는 것이 아니다(非謂殊方之族類也)。실제 경문이 말하는 우민국과 불사민은(至此經之所謂羽民國、不死民),바로 다른 지방의 민족이며(則殊方之族類),그 다른 모양과 다른 성품이 있을 따름일뿐(有其異形與異稟而已),수련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非修鍊之謂也)。그렇지만(雖然),참으로 남의 덕행을 부러워하여 그것을 따르기를 바라는 무리들이 되는 것이고(固亦為眾所企羨),몇몇과 더불어 선인 등의 관점이다(幾與仙人等觀矣)。故곽박(郭璞)注「우민국(羽民國)」云:「선인과 비슷하게 구분한다(畫似仙人)」。굴원(屈原)천문(天問)「죽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있다(何所不死)」,왕일(王逸)注引괄지상(括地象)云:「불사국이 있다(有不死之國)」,회남자(淮南子)시칙편(時則篇)復불사야가 있다(有不死之野),여씨춘추(呂氏春秋)구인편(求人篇)불사향이 있다(有不死之鄉),모두 불사를 설명하며(均以「불사(不死)」為說),거의 모든 옛 사람들 마음 속에 신선들이 사는 늘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도다(則殆皆古人心目中之仙鄉樂土矣)。

2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인사(人事)二十九(卷三八八)引此『수불사(壽不死)』作『수고(壽考),불사(不死)』,후한서(後漢書)동이전(東夷傳)引作『불사(不死)』,태평어람(御覽)남만(南蠻)육(六)(卷七九0)作『수고(壽考)』。」원가기록(珂案):作「수고(壽考),불사(不死)」(是也)。

3 곽박(郭璞)云:「원구산이 있다(有員丘山),산 위에 불사수가 있고(上有不死樹),먹으면 오래 산다(食之乃壽);또한 적천이 있는데(亦有赤泉),마시면 늙지 않느다(飲之不老)。」학의행(郝懿行)云:「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불사민이 있다(有不死民),고유(高誘)注云:『죽지 않고(不死),먹지 않는다(不食也)。』대대례(大戴禮)역본명편(易本命篇)云:『기를 먹은 사람은 정신이 밝아져 오래 살고(食氣者神明而壽),먹지 않는 사람은 신 같이 죽지 않는다(不食者不死而神)。』이것은 고유의 설명이 근거(是高注所本)。그러므로 불사민은(然則不死之民),모두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 깨달음을 얻는다(蓋以不食不飲而得之),곽박(郭)云나무를 먹고 샘물을 마신다(食木飲泉),근거(據)대황남경(大荒南經)설명 됨(為說)也(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불사국이 있다(有不死之國),아씨 성을 쓰며(阿姓),감목을 먹고 산다(甘木是食)』);박물지(博物志)설명(說)원구(員丘)적천(赤泉)모두(與)곽박(郭)같다(同)(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물산(物產)云:『원구산 꼭대기에(員丘山上),불사수가 있는데(有不死樹),먹으면 오래 산다(食之乃壽);적천이 있는데(有赤泉),마시면 늙지 않느다(飲之不老)』);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또한 여기와 설명이 같다(亦同茲說)(원가기록(珂案):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云:『자고로 모든 것엔 죽음이 있어(自古皆有沒),어느 누가 영묘한 힘을 얻은 사람이 될까(何人得靈長?)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아(不死復不老),오랜 세월이 평소 때와 같다(萬歲如平常)。적천이 나에게 마실 것을 주고(赤泉給我飲),원구는 나에게 양식을 충분히 주기에(員邱足我糧)。방여에서 삼신과 노니니(方與三辰游),오랜 삶이 어찌 끝나지 않으리요(壽考豈渠央)』):모두 위진 시대 사람 조상은 마음이 맑고 잡된 생각이 없어 깨끗하다(蓋魏晉閒人祖尚清虛),오래된 관용어이며(舊有成語),곽박은 그렇게 서술하였다(郭氏述之爾)。」


岐舌國在其東1。

기설국은 그 동쪽에 있다.


一曰在不死民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불사민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의 혀는 모두 갈라졌고(其人舌皆岐),혹은 갈려졌다(或云支舌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혀가 모두 갈라졌다(舌皆岐)」,當作「혀가 모두 뒤집혔다(舌皆反)」,아래쪽 학의행 설명에 자세히 나와있다(說詳下郝注中)。

2 학의행(郝懿行)云:「지설은 기설이다(支舌即岐舌也)。이아(爾雅)석지(釋地)云:『지수사(枳首蛇) 쌍두뱀』,기수사다(即岐首蛇) 양두뱀;기는 지로도 쓰이고(岐一作枝),지와 지는 예살에 같은 글자다(枝、支古字通也)。또 지자와 반자는 글꼴이 비슷하다(又支與反字形相近),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반설민이 있다(有反舌民),고유(高誘)注云:『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알 수 가 없다(語不可知而自相曉)。』又注여씨춘추(呂氏春秋)공명편(功名篇)云:『참고로(一說)남쪽에 있는 반설국은(南方有反舌國),혀뿌리가 앞에 있고(舌本在前),끝은 목구멍 반대로 향해 있다(末倒向喉),그러므로 반설이라 한다(故曰反舌)。』이 지설이 옛 책에 반설로 쓰여 있다(是支舌古本作反舌也)。예문유취(藝文類聚)十七卷引이 경문에(此經)作『반설국(反舌國),그곳 사람들은 혀가 뒤집어져 있다(其人反舌)。』태평어람(太平御覽)三百六十七卷亦引이 경문도 같다(此經同),而云:『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교라 한다(交)。』교자는 지자의 잘못된 기록(案交蓋支字之訛也)。두 책(二書所)引경문에 반설로 쓰였는데(經文作反舌),옛 책과 딱 들어맞는다(與古本正合)。」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옛 책 경문 전체 문장도 쓰여 있다(古本經文全文當作「반설국은 그 동쪽에 있고(反舌國在其東),그곳 사람들은 혀가 뒤집혀 있다(其為人反舌)。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지설국은 불사민 동쪽에 있다(支舌國在不死民東)」)。


昆侖虛在其東,虛四方1。

곤륜허는 그 동쪽에 있다, 네모난 언덕이다.


一曰在岐舌東,為虛四方。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기설국 동쪽에 있고, 네모진 언덕이다.


1 곽박(郭璞)云:「허는(虛),산 아래 토대다(山下基也)。」필원(畢沅)云:「이는 동해의 방장산이다(此東海方丈山也)。이아(爾雅)(석지(釋地))云:『삼성은 곤륜구가 되었다(三成為昆侖丘)。』이 곤륜은(是『곤륜(昆侖)』者),높은 산은 모두 이름을 얻었다(高山皆得名之)。이곳은 동남쪽에 있는데(此在東南方),방장산이다(當即方丈山也)。수경(水經)注(황하(河水))云:『동해의 방장(東海方丈),역시 곤륜이라 일컫는다(亦有昆侖之稱)。』또한 옛 책의 기록에 허는 허로 쓰여 있고(又案舊本虛作墟),아니다(非)。」원가기록(珂案):곤륜은 옛 책에 곤륜이라 쓰여 있고(昆侖舊本亦作崑崙),모든 책이 따라 썼다(蓋從俗書也)。


羿1與鑿齒2戰於壽華3之野,羿射殺之4。

예와 착치는 수화의 들판에서 싸웠고, 예가 쏴 죽였다.


在昆侖虛東。

곤륜허 동쪽에 있다.


羿持弓矢,鑿齒持盾5。

예는 활과 화살을 지녔고, 착치는 방패를 지녔다.


一曰戈6。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창이라고도 한다.


1 원가기록(珂案):예는(羿),옛 하늘 신의 이름(古天神名),即해내경(海內經)所기록의 예다(記「제준이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며(帝俊賜羿彤弓素矰),아래 나라들을 도우라 하였고(以扶下國),예는 처음으로 인간 세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도와주고 물리쳤다의 예다(羿是始去恤下地之百艱」之羿),하나라 시대의 유궁국 후예가 아니다(非夏代有窮后羿)。글자는 궁으로 쓰여 있다(字又作𢏗),설문해자(說文)十二云:「궁은(𢏗),제곡의 활을 쏘는 관리이고(帝嚳射官),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夏少康滅之)。」제곡의 이름은 준이고(帝嚳名夋),신화 속 제준의 역사가 변해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고(即神話之帝俊歷史化而為人王者),따라서 천신 예의 성공 역시 역사가 변해 제곡의 활 쏘는 관리가 된 것이다(因而天神羿遂亦歷史化而為帝嚳射官矣)。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의 설명에 따르면(至於「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夏少康滅之)」之說),유궁국 후예의 기록이 뒤섞인 것이다(則與有窮后羿事跡混淆),아니다(非也)。

2 곽박(郭璞)云:「착치 역시 사람이다(鑿齒亦人也),이는 끌 같고(齒如鑿),키는 오육척이다(長五六尺),이름이 붙은 이유다(因以名云)。」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착치라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有人曰鑿齒),예가 죽였다(羿殺之)。」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착치민이 있다(有鑿齒民),고유(高誘)注:「이 하나가 드러나 입 아래로 나왔고(吐一齒出口下),키는 삼척이다(長三尺也)。」곽박(郭)모든 책은 이 설명이 된다(蓋本此為說)。而고유(高誘)注본경편(本經篇)則云:「착치는(鑿齒),짐승 이름이고(獸名),이빨의 크기가 삼척이며(齒長三尺),그 모양은 끌 같고(其狀如鑿),턱 아래로 꿰뚫었다(下徹頷下),창과 방패를 쥐고 있다(而持戈盾)。」앞의 설명과 조금 다르다(則又略異前注)。

3 원가기록(珂案):수화는(壽華),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作주화(疇華),고유(高誘)注:「남쪽 연못 이름(南方澤名)。」

4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云:「요임금 시대에(堯之時),열 개의 태양이 나란히 나와(十日並出),곡식이 불에 타고(焦禾稼),풀과 나무가 죽어(殺草木),백성들 먹을거리가 없었다(而民無所食)。알유와 착치와 구영과 대풍과 봉희와 수사 모두 백성에게 재앙을 끼쳤다(猰貐、鑿齒、九嬰、大風、封豨、修蛇、皆為民害)。요임금은 예로 하여금 착치를 주화의 들판에서 징벌하라 하였고(堯乃使羿誅鑿齒於疇華之野),구영은 흉수의 상류에서 죽였으며(殺九嬰於凶水之上),열흘동안 활을 쏴 알유를 죽였고(上射十日而下殺猰貐),동정에서 수사를 절단 냈으며(斷修蛇於洞庭),상림에서 봉희를 사로잡았다(禽封豨於桑林),모든 백성이 함께 기뻐하고(萬民皆喜),요임금이 천자가 되어(置堯以為天子),이제야 온 세상에 넓고 좁음이 험난하고 평탄해지고(於是天下廣狹險易),모두 도리가 있다(皆有道里)。」이곳에 하나의 사건이 빠졌다(此其鋤害之一事也)。

5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兵八十八(卷三五七)作착과 방패를 쥐고 있다(持戟盾)。」

6 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음(未詳)。」하작(何焯)云:「글의 뜻을 알려면(以文義求之),이것을 들어야한다(乃『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창이라고도 한다(一曰持戈)』耳)。」원가기록(珂案):과자 앞에 지자가 있어야 한다(「과(戈)」上正當有「지(持)」字)。


三首國在其東,其為人一身三首1。

삼수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몸은 하나에 머리는 세 개다.


1 원가기록(珂案):경문 일신삼수 다음에(經文「일신삼수(一身三首)」下),그 각각의 책에는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착치 동쪽에 있다고 되풀이 되어 있는데(其他各本尚有「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착치 동쪽에 있다(在鑿齒東)」數字),학의행(郝懿行)기록된 원본에도 빠져 있으며(箋疏本脫去之),당연히 근거를 고쳐야 한다(應據補)。해내서경(海內西經)云:「복상수는(服常樹),그 위에 삼두인이 있고(其上有三頭人),낭간수를 엿보고 있다(伺琅玕樹)。」이 종류다(即此之類)。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삼두민이 있다(有三頭民)。곽박(郭璞)도찬(圖讚)云:「아무리 하나의 기운이라도(雖云一氣),호흡이 다른 길이다(呼吸異道);관은 전부를 보는 것이고(觀則俱見),식은 배불리 먹는 것이다(食則皆飽);물건의 모양이 스스로 온전해 지면(物形自周),대자연의 이치는 아름답지 않게 된다(造化非巧)。」이것은 착할 수 있고 흉내낸 모양의 몸가짐(是善能摹狀形容者)。


周饒國在其東,其為人短小,冠帶1。

주요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키가 작고 몸이 작다, 옛날 벼슬아치들의 제복을 입고 있다.


一曰焦僥國在三首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초요국은 삼수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은 키가 삼척이고(其人長三尺),동굴에 살며(穴居),잔꾀외 솜씨가 있다(能為機巧),온갖 곡식이 있다(有五穀也)。」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任臣)本곽박(郭)注곡 다음에 식자가 있다(穀下有食字)。

2 곽박(郭璞)云:「외전(外傳)云:『초요민은 키가 삼척으로(焦僥民長三尺),지극히 작다(短之至也)。』시함신무(詩含神霧)曰:『마을 중간에서 동쪽에서 서쪽까지 사십 만 리에 이르며(從中州以東西四十萬里),초요국 사람을 만난다(得焦僥國人),키가 일 척 오 촌 이다(長尺五寸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시함신무(詩含神霧)「마을 중간에서 동쪽에서 서쪽까지(從中州以東西)」,장경(藏經)本서쪽은 없는 글자(無西字),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하극(夏革)설명(所說)與곽박(郭)引시함신무(詩含神霧)同,역서 서쪽은 없는 글자(亦無西字),덧붙여진 문장(蓋衍文)。주요와 초요는(「주요(周饒)」、「초요(焦僥)」),모두 주유의 소리가 전해진 것(並「주유(侏儒)」之聲轉)。주유는(侏儒),난쟁이다(短小人);주요국과 초요국은(周饒國、焦僥國),이른바 소인국이다(即所謂小人國也)。산해경(山海經)대황남경(大荒南經)云:「초요국에 몸집이 몹시 작은 사람이 있다고 하며(有小人名曰焦僥之國),기씨 성를 쓰고(幾姓),좋은 곡식을 먹는다(嘉穀是食)。」又云:「몸집이 몹시 작은 사람이 있는데(有小人),균인이라 한다(名曰菌人)。」대황동경(大荒東經)亦云:「소인국이 있다(有小人國),정인라하 한다(名靖人)。」균인과 정인 역시 모두 주유의 소리가 전해진 것으로 의심(疑「균인(菌人)」、「정인(靖人)」亦均「주유(侏儒)」之音轉)。곽박(郭璞)도찬(圖讚)云:「초요는 몹시 작고(僬僥極麼),쟁인 또한 작다(諍人又小),사지가 부족하고(四體取足),생김새가 조금하다(眉目才了)。」생긴 꼴이 옳다고 할 수 있다(可謂善於形容)。국어(國語)노어편(魯語)云:「초요씨는 키가 삼 척으로(焦僥氏長三尺),지극히 작다(短之至也)。」초요는 사기에서 비로소 보이는데(焦僥之見於史籍者始此),即곽박(郭)注引「외전(外傳)」者。而사기(史記)대원열전(大宛列傳)정의(正義)引괄지지(括地志)云:「소인국은 대진 남쪽에 있다(小人國在大秦南),사람은 겨우 삼 척에 이르고(人纔三尺),그들이 농사짓을 때(其耕稼之時),학이 두려워 먹을 것리를 걱정했고(懼鶴所食),대진에 도움으로 지켰다(大秦衛助之),초요국이다(即焦僥國),그곳 사람들은 동굴에 산다(其人穴居也)。」법원주림(法苑珠林)卷八引외국도(外國圖)云:「초요국 사람들은 키가 일 척 육 촌이다(焦僥國人長尺六寸),바람을 맞이하면 눕게 되고(迎風則偃),바람을 등지면 엎어진다(背風則伏),생김새는 충분히 갖추어 져있다(眉目具足),다만 잠은 들에서 잔다(但野宿)。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초요는 키가 삼 척이고(焦僥長三尺),그 나라의 풀과 나무는 여름에는 죽고 겨울에는 살아난다(其國草木夏死而冬生),거구는 삼만 리로 의심(去九疑三萬里)。」설명은 모두 곽박의 설명과 거의 같다(說均略同郭注),내용이 더해지고 꾸며져 있다(而內容復有增飾)。사람의 몸이 크고 작음이(蓋人體大小),예로부터 항상 일반 백성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부탁하게 되었고(自古恆為士庶興會所寄),어떤 일이든 넓게 벌리고(擴而張之),상상을 초월한다(想象生焉)。장주의 우화에(故莊周寓言),달팽이의 왼쪽 뿔에 이쓴 촉씨국과 오른쪽 뿔에는 있는 만씨국이 싸움을 하였다(乃有蠻觸蝸角之爭);육조 야승에도(六朝野乘),매우 우스꽝럽고 기이하게 묘사(亦極詼詭滑稽之寫)。신이경(神異經)서황경(西荒經)云:「서해의 바깥에 있는 곡국은(西海之外有鵠國焉),남자와 여자 모두 키가 칠 촌이고(男女皆長七寸),예의가 발라(為人自然有禮),어떤 일을 함에 있어 절하고 꿇어앉음을 좋아하며(好經綸拜跪),그곳 사람들은 모두 수명이 삼백 살이다(其人皆壽三百歲)。그곳 사람들은 나는 것 같이 다니며(其行如飛),하루에 천 리를 간다(日行千里),온갖 물건이 감히 범하지 못하나(百物不敢犯之),오직 해곡만 두려워 한다(惟畏海鵠),만나면 쉽게 삼키기 때문이다(遇輒吞之),목숨이 삼백 세이다(亦壽三百歲)。이 사람들은 고니의 배속에서 죽지 않고 있는데(此人在鵠腹中不死),고니는 한 번에 천 리를 간다(而鵠一舉千里)。」유주(有注)云:「화(華)曰:진장과 제환공이 소아를 언급하였다(陳章與齊桓公論小兒也)。」화자는(華者),장화다(張華);이 설명 역시 남의 부탁으로 나옴(此注或亦出於依託)。조사하다(然檢)태평어람(御覽)卷三百七十八,의외로 박물지에 있는 일문인데(亦竟引有博物志逸文一則),云:「제환공이 사냥을 나가(齊桓公獵),고니라는 것을 얻었는데(得一鳴鵠),도살하자(宰之),모이주머니에서 사람이 나왔고(嗉中得一人),키가 삼 촌 삼 푼이었다(長三寸三分),백규의 도포를 입고(著白圭之袍),칼을 두르고 수레를 호위하다(帶劍持車)(살피다(按)연감류함(淵鑑類函)인부(人部)十五引作「도(刀)」,作「도(刀)」맞다(是也)),욕을 하고 눈을 부라림(罵詈瞋目)。나중에 부러진 이를 얻었는데(後又得一折齒),둘레는 삼 척이다(方圓三尺)。신하들 질문(問群臣)曰:『세상에 이런 어린 아이는 없지 아니오리까(天下有此及小兒否)?』진장의 대답(陳章答)曰:『昔秦胡充(연감류함(淵鑑類函)引作「극(克)」)한 번에 바다를 건너고(一舉渡海),제나라와 노나라가 서로 싸울때(與齊魯交戰),앞니가 상해 부러졌다(折傷版齒);오래전에 이자오가 고니의 모이주머니에서 노닐었다 하였다(昔李子敖于鳴鵠嗉中遊),키가 삼 촌 삼 푼이다(長三寸三分)。』」전설에 따르면 서로 도와주어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則當時傳說固亦相互煦濡矣)。신이경(神異經)서북황경(西北荒經)거듭나옴(復)云:「서북황 안에 있는 작은 사람은(西北荒中有小人),키가 일 푼이고(長一分),그곳에 임금은 붉은 옷을 입고 검은 갓을 썼으며(其君朱衣玄冠),말이 끄는 노거를 타고(乘輅車馬),예법에 맞는 몸가짐으로 다닌다(引為威儀)。수레는 타고 가다 사람을 만나면(居人遇其乘車),수레에서 내려 음식을 먹는데(抓而食之),매운 것을 먹는다(其味辛),일 년 내내 물건은 잠깐 보지 않고(終年不為物所咋),갖가지 수많은 물건의 이름을 모두 기록한다(并識萬物名字)。또 배 속의 삼충을 없애야 하는데(又殺腹中三蟲),삼충이 죽어야(三蟲死),편한게 선약을 먹을 수 있다(便可食仙藥也(살피다(按)태평광기(太平廣記)四二八引박물지(博物志)일문에도 있다(逸文亦有之),문장 역시 모두 같다(文亦悉同)))。」즉 이 소인은(則此小人者),약제가 되는 물건은 복식하고 다닌다(並可以為藥物而服食矣)。포박자(抱朴子)선약편(仙藥篇)云:「산에 오르면 말이 끄는 수레는 탄 작은 사람이 보이는데(行山中見小人乘車馬),키가 칠팔 촌이고(長七八寸),먹을 것을 찾고 있다(捉取服之),신선이다(即仙矣)。」역시 이와 같은 종류(亦斯之類也)。불발의 원인을 조사하거나 심는 것이다.(或使之由動而植)。술이기(述異記)상(上)云:「대식왕국은(大食王國),서해 안에 있다(在西海中)。한 쪽에 돌이 있는데(有一方石),돌 위에 나무줄기가 많다(石上多樹榦),붉은 잎에 푸른 가지(赤葉青枝)。나무 위에는 언제나 작은 아이자 태어나는데(上總生小兒),키가 육칠 촌이고(長六七寸),사람을 보면 모두 웃으며(見人皆笑),손과 발을 움직인다(動其手足),머리에 나뭇가지가 붙어있다(頭著樹枝)。만약 한 송이를 딴다면(使摘一枝),작은 아이는 곧 죽는다(小兒便死)。」이는 서유기 오장관 인삼과의 근거이다(此即西遊記五莊觀人參果(第二十四、二十五回)之所本),역시 선약이다(亦仙藥也)。에 따르면(至於)한무고사(漢武故事)云:「동군에서 작은 사람을 보냈는데(東郡送短人),키가 칠 푼이고(長七寸),이름을 거령이라 하였다(名曰巨靈)。」동명기(洞冥記)云:「늑필국 사람은 키가 삼 촌이고(勒畢國人長三寸),날개가 있으며(有翼),장난스럽고 웃긴 말을 좋아한다(善戲笑言語)。」오임신(吳任臣)광주(廣注)云:「광연국 사람의 키는 이 척이다(廣延國人長二尺)。장중사는 키가 일 척 이 촌이다(張仲師長尺二寸)。」이와 같은 종류 같고(如斯之類),자세히 알기 어렵다(要難悉舉矣)


長臂國在其東,捕魚水中,兩手各操一魚1。

장비국은 그 동쪽에 있다, 물 안의 물고기를 잡는데, 양 손으로 하나씩 물고기를 잡는다.


一曰在焦僥東,捕魚海中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초요 동쪽에 있다, 바다 안의 물고기를 잡는다.


1 곽박(郭璞)云:「구설(舊說)云:그곳 사람은 손이 땅까지 아래로 처짐(其人手下垂至地)。위나라 황초 연간(魏黃初中),현도태수 왕기가 고구려 왕궁을 공격하고(玄菟太守王頎討高句麗王宮),왕을 끝까지 쫓았는데(窮追之),옥저국을 지나(過沃沮國), 옥저국 동계의 대해에 이르니(其東界臨大海),해가 뜨는 곳에 가까웠다(近日之所出),그곳에 나이 많은 노인에게 물었다(問其耆老),바다 동쪽에도 사람이 있는가(海東復有人否?)말하길(云):일찍이 바다 가운데서 갈색 옷 한 벌을 얻었는데(嘗在海中得一布褐(송본(宋本)、장경(藏經)本作습(褶)——珂)),몸은 보통 사람 같으나(身如中人),옷의 양 소매는 길이가 삼 장이었으니(衣兩袖長三丈),이것은 장비인의 옷이다(即此長臂人衣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注)이 설명(此說),책(本)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박물지(博物志)같다(同),다만 삼 장이 이 장으로 쓰여 있다(惟三丈作二丈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수비민이 있다(有修臂民),고유(高誘)注云:「국민 모두 긴 팔인데(一國民皆長臂),몸에 팔이 길다(臂長於身),남방국이다(南方之國也)。」이것은(是)곽박(郭)注「땅까지 아래로 처짐(下垂至地)」근거(所本)。목천자전(穆天子傳)卷二云:「천자가 흑수의 서하에서 장굉을 만났다(天子乃封長肱于黑水之西河)。」곽박(郭)注云:「장비인이다(即長臂人也),산해경에 나온다(見山海經)。」이 전설 중 서방에도 이형인이 있다(是傳說中西方亦有此異形人也)。도찬(圖讚)云:「두 팔뚝이 삼 척이고(雙肱三尺),몸은 보통 사람 같다(體如中人);어디 사람들인가(彼曷為者)?장비민이다(長臂之民);다리를 도와 이것을 지다(修腳是負),해변에서 물고기를 잡는다(捕魚海濱)。」또 눈 앞에서 상상 속의 기이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又有想象中之奇景呈於目前矣)。삼 척은 삼 장으로 쓰여 있는데(然三尺當作三丈),처음 장비의 장이 알맞다(始副「장비(長臂)」之「장(長)」),글자가 잘못됨(字蓋訛也)。대황남경(大荒南經)云:「이름이 장굉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名曰張宏),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다(在海上捕魚)。바다 안에 장굉국이 있는데(海中有張宏之國),물고기를 먹고(食魚),네 마리 집승을 부린다(使四鳥)。」即此,자세한 설명은 끝부분 주석(說詳該節注)。

2 필원(畢沅)云:「양 손에 각각 물고기 한 마리를 잡고 있으며(云兩手各操一魚),바다 속에서 물고기를 잡는다(云捕魚海中),모두 그림이 있다(皆其圖象也)。」


狄山1,帝堯葬于陽2,帝嚳葬于陰3。

적산은, 제요가 산의 남쪽에 묻혔고, 제곡이 산의 북쪽에 묻혔다.


爰有熊、羆、文虎4、蜼5、豹、離朱6、視肉7。

여기에는 곰과 말곰과 무늬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과 이주와 시육이 있다.


吁咽8、文王皆葬其所9。

우인과 문왕 모두 그곳에 묻혀 있다.


一曰湯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탕산이라고도 한다.


一曰爰有熊、羆、文虎、蜼、豹、離朱、𩿨久10、視肉、虖交11。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여기에는 곰과 말곰과 무늬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과 이주와 구구와 시육과 호교가 있다.


其12范林方三百里13。

물이 넘쳐나는 숲이 삼백 리에 이른다.


1 필원(畢沅)云:「묵자(墨子(절장편(節葬篇)하(下)))云:『요임금이 북방의 팔적을 교화하는(堯北教八狄),도중에 죽어(道死),공산의 북쪽에 묻혔다(葬蛩山之陰)。』이 공산이 적산이고(則此云狄山者),적중산이다(狄中之山也)。」

2 곽박(郭璞)云:「여씨춘추(呂氏春秋(안사편(安死篇)))曰:『요임금은 곡림에 묻혔다(堯葬穀林)。』현재 양성현 서쪽(今陽城縣西),동아현 성차향 안(東阿縣城次鄉中),자양현 상정 남쪽(赭陽縣湘亭南),모두 요임금의 무덤이 있다(皆有堯冢)。」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양성(陽城)」當作「성양(城陽)」,성양(城陽),옛 마을 이름(舊縣名),책에는 성양으로 쓰여 있고(本作成陽),그러므로 성은 현재 산동성 복현 동남쪽에 있다(故城在今山東省濮縣東南)。여씨춘추(呂氏春秋)안사편(安死篇)고유(高誘)注云:「전(傳)曰:요임금은 성양에 묻혔고(堯葬成陽),이곳은 곡림과 같은데(此云穀林),성양산 아래에 곡림이 있다(成陽山下有穀林也)。」

3 곽박(郭璞)云:「곡은(嚳),요임금 아버지(堯父),호는 고신이다(號高辛),현재 무덤은 돈구현 성의 남쪽 대음야 안에 있다(今冢在頓丘縣城南臺陰野中也)。音혹(酷)。」원가기록(珂案):대대례(大戴禮)제계편(帝繫篇)云:「황제는 현효를 낳았고(黃帝產玄囂),현효는 교극을 낳았고(玄囂產蟜極),교극은 고신을 낳았다(蟜極產高辛),고신은 제곡이 되었다(是為帝嚳);제곡은 방훈을 낳았고(帝嚳產放勳),방훈은 제요가 되었다(是為帝堯也)。」황람(皇覽)총묘기(冢墓記)云:「제곡의 무덤은 동군 복양 복구성 남쪽 대음야 안에 있다(帝嚳冢在東郡濮陽頓丘城南臺陰野中)。」即곽박(郭)설명(注)근거(所本)。

4 곽박(郭璞)云:「사나운 범이다(彫虎也)。시자(尸子)曰:『중황백(中黃伯):「내가 왼손에 태항산의 사나운 원숭이를 쥐고 오른손으로 사나운 범을 잡았다(余左執太行之獶而右搏彫虎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시자(尸子)「중황백(中黃伯)」다음에 왈자가 빠짐(下脫「왈(曰)」字),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옛 설명이 있다(舊注引有),태평어람(御覽)卷八九一같다(同)。

5 곽박(郭璞)云:「유는(蜼),원숭이 종류(獮猴類)。」

6 곽박(郭璞)云:「나무 이름(木名也),見장자(莊子)。현재 붉은 새가 그려져 있다(今圖作赤鳥)。」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云나무 이름(木名者),모든 근거(蓋據)(문선(文選))자허부에 벽리와 주양이 설명됨(子虛賦『벽리와 주양(檗離朱楊)』為說也),곽박은 저기 이미 적경류가 된 주양을 설명 했는데(然郭於彼注既以朱楊為赤莖柳),이 설명은 틀렸다(則此注非也)。又云見장자(莊子)者,천지편(天地篇)그 문장이 있는데(有其文),그런 이유르 그것이 이주가 사람 이름이 된것이다(然彼以離朱為人名),이것도 틀렸다(則此亦非矣)。또 현재 그려진 붉은 새는(又云今圖作赤鳥者),붉은 새는 남쪽의 신조 초명의 종류다(赤鳥疑南方神鳥焦明之屬也)。然대황남경(大荒南經)이주는 이유로 쓰여 있다(離朱又作離俞)。」원가기록(珂案):이주는 곰과 말곰과 무니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 사이에 있다(離朱在熊、羆、文虎、蜼、豹之間),당연히 이것은 동물의 이름이다(自應是動物名),곽박이 나무 이름이라 말한 것은(郭云木名),잘못됨(誤也)。이 동물을 어찌 잡는가(此動物維何)?태양 안에 있는 준오를 훔치다(竊以為即日中踆烏(삼족오(三足烏)))。문선(文選)장형(張衡)사헌부(思玄賦):「장리로 하여금 깃털을 털어 내다(前長離使拂羽兮)。」注:「장리는(長離),주작이다(朱鳥也)。」서요전(書堯典):「태양 안의 성조는(日中星鳥),은중에 봄이다(以殷仲春)。」전(傳):「새는(鳥),남방 주작 칠추다(南方朱鳥七宿)。」리는 불이되고(離為火),해가 되었다(為日),신화 중에 이 내용은 훗날 상징이 변해 남방 성수의 주작이 되었으며(故神話中此原屬於日後又象徵化為南方星宿之朱鳥),혹은 이주라고 일컫는다(或又稱為離朱)。산핵경(山海經)기록에(所記)옛 제왕의 무덤들에는 기이한 새와 기이한 물건이 안에 있는데(古帝王墓所所有奇禽異物中),이주가 많다고 한다(多有所謂離朱者)。곽박(郭)설명에 보면(注云)현재 붉은 새가 그려져 있고(今圖作赤鳥者),이것들은 모두 이주의 옛 그림이다(蓋是離朱之古圖象也)。이 태양 안에 신금은 준오와 양오 금오라고도 일컫는다(是乃日中神禽即所謂踆烏、陽烏或金烏者)。대대로 전해지는 옛날의 눈이 밝은 사람은(而世傳古之明目人),이주의 이름으로 사칭하였다(又或冒以離朱之名),설명하자면 그것은 하늘에서 태양이 밝게 빛나 아무것도 살펴보지 못한 것과 같다(喻其如日之明麗中天、無所不察也)。일오는 발이 세 개 이고(日烏足三),발은 머리가 잘못 변한 것(足訛為頭),그러므로 머리가 세 개인 이주가 있다고 전해지며(故又或傳有三頭離珠(주(朱))),복상수 위에서(於服常樹上),세 개의 머리가 서로 번갈아 가며 누웠다 일어났하며(遞臥遞起),낭간을 지킨다(以伺琅玕也(見해내서경(海內西經)「복상수(服常樹)」節注))。신화가 변하고 뒤섞여 일정하지 않고(神話演變錯綜無定),대부분 이와 같다(大都如此)。

7 곽박(郭璞)云:「취육은(聚肉),모양이 소의 간 같고(形如牛肝),양쪽 눈이 있다(有兩目也);끝 없이 먹을 수 있고(食之無盡),재생하여 전과 같은 크기로 다시 생긴다(尋復更生如故)。」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四十五卷引此注作『먹전부 먹으면(食之盡)』,현재 책의 무는 덧붙인 글자(今本『無』字衍也)。초학기(初學記)(卷二十六)引신이경(神異經)云:『서북황에 술이 차고 고기가 생겨 남는 것이 있는데(西北荒有遺酒追復脯焉),그 맛이 노루 같고(其味如麞),한 조각 먹으면 한 조각 채워진다(食一片復一片)。』이것으로 의심(疑即此也)。박물지(博物志)(이수(異獸))云:『월수국에 있는 소는(越巂國有牛),조금 베어 고기를 얻어도(稍割取肉),소가 죽지 않고(牛不死),하루가 지나면 전과 같이 고기가 자란다(經日肉生如故)。』又신이경(神異經)云:『남쪽에 있는 짐승은(南方有獸),이름이 무손수다(名無損之獸)。사람이 그 고기를 베어 가지면 병이 나지 않고(人割取其肉不病),고기는 다시 생긴다(肉復自復)。』위에 설명한 두 가지 물건은(已上所說二物),뜻과 곽박의 설명한 모양이 비슷하지만 다르다(義與郭近而形狀則異)。」원가기록(珂案):고소설구침(古小說鉤沈)모은(輯)현중기(玄中記)云:「대월지와 서호에(大月氏及西胡),이름이 일반이라는 소가 있다(有牛名曰日反),오늘 그 고기를 서너 근 베어 가져도(今日割取其肉三四斤),내일이면 그 고기가 다시 생기고(明日其肉已復),다친 곳도 나아있다(創即愈也)。한인들이 이 나라에 들어가서(漢人入此國),소를 봐도 알지 못하고(見牛不知),진이해 하였다(以為珍異)。」촉전(蜀典)卷九「초할우(稍割牛)」부분(條)引양주이물지(涼州異物志)云:「월지에 있는 양은(月支有羊),꼬리 무게가 십 근이고(尾重十斤),조금씩 베어 먹어도(割之供食),전과 같이 다시 생긴다(尋生如故)。」모든 곽발 설명에 시육 종류(均郭說視肉類也)。도찬(圖讚)云:「취육은 눈이 있고(聚肉有眼),위와 장이 없다(而無腸胃);저것은 말발과(與彼馬勃),상당히 서로 매우 비슷하다(頗相髣髴);기이하게도 없어지지 않으며(奇在不盡),사람을 먹고 맛이 싱겁다(食人薄味)。」

8 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다(所未詳也)。」원가기록(珂案):우인과 문왕 모두 나란히 벌여 세움(吁咽與文王並列),사람 이름으로 의심(疑當是人名)。우인은 시육과 이주 같이 여러 종류의 기금과 이물에 속하고(蓋吁咽如屬之視肉、離朱以上種種奇禽異物中),뒤이어 나오는 모두 그곳에 묻혔다의 개자가 붙어있므로(則下文「모두 그곳에 묻혔다(皆葬其所)」之「개(皆)」字無著落),이것은 사람 이름으로 의심(因疑是人名)。이는 사람 인가(此人維何)?대황남경(大荒南經)云:「제요와 제곡과 제순은 악산에 묻혔다(帝堯、帝嚳、帝舜葬於岳山)。」곽박(郭璞)注:「적산이다(即狄山也)。」우인이라 함은(則所謂「우인(吁咽)」者),이는 순이 나누어진 소리이고(或當是舜之析音),우인이 서로 반절되어(吁咽(인(因))相切),그 소리가 순과 가까워졌고(其音近舜),악산에 제순이 묻힌 것이다(當即岳山所葬之帝舜也)。

9 곽박(郭璞)云:「현재 문왕의 무덤은 장안 호취사 안에 있다(今文王墓在長安鄗聚社中)。제왕의 무덤을 살펴보면 모두 일정한 곳에 있는데(按帝王冢墓皆有定處),산해경에 자주 나온다(而山海經往往復見之者),성인이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蓋以聖人久於其位),어진 덕을 베풀어 교화함이 넓게 미치고(仁化廣及),새와 짐승에게 은혜를 베풀어 윤택하게 하니(恩洽鳥獸),임금의 죽음이 잊혀지기에 이르니(至於殂亡),온 세상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잃어버린 것 같이(四海若喪考妣),아무 생각 없이 슬퍼하지 않는다(無思不哀)。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특이한 풍속의 사람이므로(故絕域殊俗之人),임금이 죽은 것이 알려지면(聞天子崩),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내어 슬피울며 제사를 지내고(各自立坐而祭醊哭泣),무덤에서 먼지가 피어난다(起土為冢),이렇게 지내는 곳이 있다(是以所在有焉)。또 한씨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도 모든 임금의 사당에 있다(亦猶漢氏諸遠郡國皆有天子廟),이곳에도 그림이 남아있다(此其遺象也)。」

10곽박(郭璞)云:「구구는(𩿨久),올빼미 종류(鴝鶹之屬)。」학의행(郝懿行)云:「구는 치로 바꾸어야 한다(𩿨當為鴟)。설문해자(說文)(四)云:『구구는(𩿨舊),구류다(舊留也);구는 휴로도 쓴다(舊或作鵂)。』이 경문의 구구는 치구이고(是經文𩿨久即鴟舊),주석의 문장 구류는 휴류이다(注文雊鶹即鵂鶹也),모두 비슷한 소리를 임시로 빌린 글자(皆聲近假借字)。」

11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다(所未詳也)。」학의행(郝懿行)云:「우인이다(即吁咽也),우와 호는 성조가 비슷하다(吁、虖聲相近)。」원가기록(珂案):인과 교는 서로 비슷한 소리이나(咽、交則聲相遠),자세하지 않다(仍所未詳也)。

12왕념손(王念孫)云:「기자는 유자를 잘못됨(其蓋有字之訛)。해내서경(海內西經)(원가기록(珂案):當為해내북경(海內北經))云:『곤륜의 서남쪽 장소에(崑崙西南所),넓이가 삼백 리에 달하는 범림이 있다(有氾林方三百里)。』」

13곽박(郭璞)云:「수풀의 나무가 넘쳐 흘러 넓게 퍼짐(言林木氾濫布衍也_。」학의행(郝懿行)云:「범림은(范林),해내남경(海內南經)作범림(氾林),범과 범은 같다(范、氾通)。」원가기록(珂案):해내북경(海內北經)亦作「범림(氾林)」。


南方祝融,獸身人面,乘兩龍1。

남방 축융은, 몸은 짐승이고 얼굴은 사람이다, 두 마리의 용을 타고 있다.


1 곽박(郭璞)云:「불의 신(火神也)。」원가기록(珂案):여씨춘추(呂氏春秋)맹하편(孟夏篇)云:「그 제는 염제이고(其帝炎帝),그 신은 축융이다(其神祝融)。」회남자(淮南子)시칙편(時則篇)云:「남쪽의 끝은(南方之極),북호손의 밖에서 부터(自北戶孫之外),전욱의 나라를 지나(貫顓頊之國),남쪽의 위화염풍의 들에 이르고(南至委火炎風之野),적제 축융이 다스리는 지역이 일만 이천 리에 이른다(赤帝(염제(炎帝))祝融之所司者萬二千里)。」축융은(則祝融者),남방천제 염제의 보좌관이다(南方天帝炎帝之佐也)。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云:「염제의 아내이며(炎帝之妻),적수의 자식 청요는 염거를 낳았고(赤水之子聽訞生炎居),염거는 절병을 낳았다(炎居生節並),절병은 희기를 낳았고(節並生戲器),희기는 축융을 낳았다(戲器生祝融)。」이 축융이 염제의 후손이다(是祝融乃炎帝之裔)。이렇듯(然)대황서경(大荒西經)乃云:「전욱은 노동을 낳았고(顓頊生老童),노동은 축융을 낳았다(老童生祝融)。」전욱은(而顓頊者),황제의 증손자이고(黃帝之曾孫(해내경(海內經))),이 축융 또한 황제의 후손이다(是祝融又黃帝之裔),설명이 서로 같지 않다(說復不同)。다만 황제와 염제는 옛부터 내려오는 같은 종족이며(唯黃炎古傳本屬同族(역사(繹史)卷五引신서(新書):「염제는(炎帝者),황제와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 형제다(黃帝同母異父兄弟也)」),염제의 여러대를 걸친 후손이 축융이라 전해지므로(故傳為炎帝苗裔之祝融),황제에게 돌아가 복종하였다(復可歸於黃帝)。축융 신화 관련(關於祝融之神話),見於해내경(海內經)者,有「곤이 황제의 기름진 땅을 훔쳐 넘치는 물을 막았다(鯀竊帝之息壤以湮洪水),황제의 명을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에(不待帝命),황제는 축융에게 우교에서 곤을 죽이라고 명했다(帝令祝融殺鯀於羽郊)。」見於묵자(墨子)비공(非攻)하편(下者),有「(성탕이 하나라를 공격함(成湯伐夏))하늘의 명으로 융이 내려와 하나라 성 사이사이에 불을 냈다(天命融(축융(祝融))隆(강(降))火于夏之城閒),서북의 구석(西北之隅)。」見於상서대전(尚書大傳)及태공금궤(太公金匱)등의 책에(等書者),축융 등 일곱 신이 눈 내리는 하늘 먼 곳에 있는데(有祝融等七神雪天遠來),주나라를 도와 은나라를 공격했다(助周滅殷事);見於사기(史記)사마정(司馬貞)보삼황본기(補三皇本紀)者,공공과 축융이 싸움을 했는데(有共工與祝融戰),이기지 못하자 화가나 부주산을 들이받은 일(不勝而怒觸不周山事),등등(等等)。축융은 옛 신화전설에 나온다(祝融在古神話傳說中),자리 역시 분명하다(位亦顯矣)。

해외서경(海外西經) 번역

산해경/해외서경 2018. 2. 28. 00:00

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者1。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 기재하다.


1 필원(畢沅)云:「회남자(淮南子)지형훈(墬形訓)云:서북쪽에서 서남쪽까지(自西北至西南方),수고민과 숙신민으로 시작한다(起修股民肅慎民),이 문장이 쓰여있다(此文正倒)。이 경문에 알려진 그림 설명의 문장은(知此經是說圖之詞),또 오른쪽으로 가면 서남쪽에서 서부쪽까지 삼신국이 발생했고(或右行則自西南至西北起三身國),또 왼쪽으로 가면 서북쪽에서 서남쪽까지 수고민이 발생했다(或左行則自西北至西南起修股民)。이것은 오직 한나라 시대 산해경 그림에만 있고(是漢時猶有山海經圖),각각의 의견에 따라 설명되었으므로(各依所見為說),같지 않다(故不同也)。」


滅蒙鳥在結匈國北1,為鳥青,赤尾。

멸몽조는 결흉국 북쪽에 있다, 새는 푸르고, 꼬리는 붉다.


1 필원(畢沅)云:「결흉국에 가지고 있다(蓋結匈國所有),위 글에서 서남쪽 구석에서 발생했다와 이어지는데(承上文起西南陬言),그 그림은 결흉국 북쪽에 있다(其圖象在結匈國北也)。」학의행(郝懿行)云:「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결흉국에 멸몽조가 있다(結匈國有滅蒙鳥)。』이것이 근거(本此)。해내서경(海內西經)又맹조가 있다(有孟鳥)。」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맹조는 맥국 동북쪽에 있다(孟鳥在貊國東北),그 새의 무늬는 붉고 누렇고 푸르며(其鳥文赤、黃、青),동쪽을 보고 있다(東鄉)。」학의행(郝懿行)멸몽조가 맹조로 의심된다 했는데(謂滅蒙鳥疑即孟鳥),멸몽의 소리가 맹에 가깝다(滅蒙之聲近孟(자세하게(詳)해내서경(海內西經)「맹조(孟鳥)」節注),이 설명이 맞다(其說是也)。어찌 알겠는가(何以知其然也)?사기(史記)진본기(秦本紀)云:「진나라의 조상은(秦之先),제전욱의 핏줄이며 대수가 먼 후손이다(帝顓頊之苗裔孫),여수라 한다(曰女脩)。여수가 베를 짜고 있었는데(女脩織),현조가 알을 떨어뜨렸고(玄鳥隕卵),여수는 알을 삼키고(女脩吞之),대업이라는 자식을 낳았다(生子大業)。대업은 여화라 불리는 소전의 자식에게 장가를 들었다(大業取少典之子曰女華)。여화는 대비를 낳았고(女華生大費),우와 함께 물과 흙을 다스렸으며(與禹平水土),일이 끝나자(已成),제순이 현규를 하사하였다(帝賜玄珪)。우가 받으면서(禹受)曰:『혼자 해낸 것이 아니라(非予能成),대비가 도왔습니다(亦大費為輔)。』제순(帝舜)曰:『탄식하며(咨),비 그대는(爾費),우를 도와 업적을 쌓았으니(贊禹功),그대에게 조유를 하사하노라(其賜爾皁游),그대의 후손들은 앞으로 크게 번창하리라((爾後嗣將大出)。』이에 옥씨성의 옥녀를 아내로 삼았다(乃妻之姚姓之玉女)。대비는 삼가 받으며(大費拜受),순을 도와 새와 짐승을 길들였고(佐舜調馴鳥獸),새와 짐승이 길이 들어서 잘 따랐으며(鳥獸多馴服),이들이 백예가 되었다(是為柏翳(백익(伯益)))。순운 영씨 성을 하사하였다(舜賜姓嬴氏)。대비는 자식을 두 명 낳았는데(大費生子二人),대렴이라 하는 이는(一曰大廉),조속씨가 되었다(實鳥俗氏);다른 이는 약목으로(二曰若木),비씨가 되었다(實費氏)。그의 고손자를 비창이라 하는데(其玄孫曰費昌), 자손들이 중국에 있거나(子孫或在中國), 오랑캐 땅에 있다(或在夷狄)。비창은 하나라 걸왕의 시대에(費昌當夏桀之時), 하나라를 떠나 상나라로 돌아갔고(去夏歸商), 탕을 위해 어거하였으며(爲湯御), 명조에서 걸왕이 패하였다(以敗桀於鳴條)대비의 고손자는 명희와 중연이라 하는데(大廉玄孫曰孟戲、仲衍),몸은 새이고 사람 말을 했다(鳥身人言)。」태평어람(太平御覽)卷九一五引괄지도(括地圖)云:「맹휴는 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새인데(孟虧人首鳥身),그의 조상 우씨는 온갖 짐승을 길들였다(其先為虞氏馴百獸),하후 말세부터(夏后之末世),백성들이 알을 먹기 시작했고(民始食卵),맹휴가 떠나자(孟虧去之),봉황도 맹휴를 따라 함께 하나라를 떠났다(鳳凰隨與止於此)。산에 대나무가 많은데(山多竹),크기는 천 길이고(長千仞),봉황은 대나무 열매의 씨를 먹는다(鳳凰食竹實),맹휴는 나무 열매만 먹었다(孟虧食木食)。거구는 일만 팔천 리로 의심(去九疑萬八千里)。」맹휴는 진본기의 맹희이고(孟虧即秦本紀之孟戲也),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又作맹서(孟舒)。云:「맹서국 백생은(孟舒國民),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새이며(人首鳥身),그들의 조상 삽씨는 온갖 새를 길들였다(其先主為霅氏訓百禽)。하후의 시대부터(夏后之世),알을 먹기 시작했다(始食卵)。맹서가 떠나자(孟舒去之),봉황이 따라갔다(鳳皇隨焉)。」희와 휴와 서 모두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戲、虧、舒均一音之轉)。대황동경(大荒東經)云:「제순은 희를 낳았고(帝舜生戲),희는 요민을 낳았다(戲生搖民)。」해내경(海內經)云:「영민이 있는데(有嬴民),발이 새이다(鳥足)。」영와 요 여시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嬴、搖亦一聲之轉),영민이 요민이고(嬴民即搖民),희는 맹희다(戲即孟戲也),백예가 넘어가지 않아 조상이 되었다(不過原以柏翳(백익(伯益))為祖先者),또 순에게 옮기라 하였다(乃又移之於舜也)。순과 백익 모두 동쪽 은민족 전설의 조상신이고(舜與伯益蓋皆東方殷民族傳說中之祖宗神),시경 현조는 이른바 현조가 하늘의 명으로 땅에 내려와 상을 낳았다의 현조이며(亦即詩玄鳥所謂「현조가 하늘의 명으로(天命玄鳥),땅에 내려와 상을 낳았다(降而生商)」之玄鳥),연자가 변한 것이다(即燕子之化身)。현조 거듭 내려오며 신화가 변해(玄鳥再經神話化),봉황이 되었다(又為鳳凰)。그러므로 그 후손들이(故其子孫或「몸은 새이고 사람 말을 했다(鳥身人言)」),혹은(或「머리는 사람이고 몸은 새다(人首鳥身)」),또는(或「발이 새다(鳥足)」),또는(且有「봉황이 따라갔다(鳳凰隨焉)」)。이 수언의 봉황은(此「수언(隨焉)」之「봉황(鳳凰)」),여기에 기록된 멸몽조와 해내서경에 기록된 맹조가 맞다(即此處所記「멸몽조(滅蒙鳥)」及해내서경(海內西經)所記「맹조(孟鳥)」是也)。「새는 푸르고(為鳥青),꼬리는 붉다(赤尾)」或「그 새의 무늬는 붉고 누렇고 푸르며(其鳥文赤、黃、青)」云云,이른바(乃所謂「오채조(五采之鳥)」),산해경(山海經)많이 기록되어 있으며(多記有之),모두 봉황의 모양이다(皆鳳凰之象)。대황서경(大荒西經)云:「오채조가 있는데(有五采之鳥),갓이 있고(有冠),이름을 광조라 한다(名曰狂鳥)。」이아(爾雅)석조(釋鳥)云:「광은(狂),몽조다(鳥)。」사실 광조와 몽조 모두 봉황의 종류이며(實則狂鳥、鳥皆鳳凰屬也),광은 황이고(狂即皇),몸은 봉이라(即鳳),소리가 전해진다(音之轉也)。몽조 또한 맹조이나(鳥又即孟鳥),글자가 다르다(字之異也)。대황서경(大荒西經)又云:「엄주산에 있는(有弇州之山),오채조는 하늘을 우러러 보며(五采之鳥仰天),이름을 명조라 한다(名曰鳴鳥)。」학의행(郝懿行)云:「명조는(鳴鳥),봉의 종류다(蓋鳳屬也)。」명조 역시 몽조와 맹조다(鳴鳥亦鳥、孟鳥也)。여기에 기록된(則此處所記之「멸종조(滅蒙鳥)」),틀림없이 광조와 몽조와 명조와 맹조는 봉의 다른 이름이다(固鳳屬之狂鳥、鳥、鳴鳥、孟鳥之異名也)。


大運山高三百仞,在滅蒙鳥北。

대운산은 높이가 삼백 길이고, 멸몽조 북쪽에 있다.


大樂之野,夏后啟于此九代1;

대악의 들판은, 하후계는 이곳에서 구대와 춤을 추었다.


乘兩龍,雲蓋三層2。

두 마리의 용을 타고, 구름이 세 겹으로 덮여 있다.


左手操翳3,右手操環4,佩玉璜5。

왼손에 우보당을 쥐고, 오른손에 옥고리를 쥐며, 옥황을 허리에 찼다.


在大運山北6。

대운산 북쪽에 있다(在大運山北).


一曰大遺之野7。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대유의 들판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구대는(九代),말의 이름(馬名),무는 반작의 영무를 일컫는다(謂盤作之令舞(장경(藏經)本作무(儛)——珂)也)。」학의행(郝懿行)云:「구대는(九代),음악의 이름으로 의심(疑樂名也)。죽서(竹書)(今本——珂)云:『하나라 제계 십 년에(夏帝啟十年),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보살피며 돌아다녔는데(帝巡狩),대목의 들에서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였다(舞九韶于大穆之野)。』대황서경(大荒西經)亦云:『천목의 들은(天穆之野),계가 구초를 노래한 곳이다(啟始歌九招)。』초는 소이다(招即韶也)。(원가기록(珂案):장경(藏經)本「구초(九招)」正作「구소(九韶)」。)구대는 구소로 의심(疑九代即九招矣)。又회남자(淮南)제속훈(齊俗訓)云:『하후씨는 하악구성을 연주하였다(夏后氏其樂夏籥九成)。』구대는 구성으로 의심되고(疑九代本作九成),현재 책에는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베껴 전해짐(今本傳寫形近而訛也)。이선(李善)注(문선(文選))왕융(王融)三月三日곡수시(曲水詩)序引이 경문에(此經)云:『구대 말과 춤을 추다(舞九代馬)。』마는 덧뭍인 것으로 의심(疑馬字衍)。而예문유취(藝文類聚)九十三卷及태평어랑(太平御覽)八十二卷引이 경문 역시(此經亦)마자가 있다(有馬字),또한 아울러 곽박의 설명한 문장에도 있다(或并引郭注之文也)。말놀음은 아마도 아주 옛날부터 있던 것(舞馬之戲恐非上古所有)。」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구대는 확실히 음악의 이름이고(九代確當是樂名),말놀음이 아니다(非舞馬之戲)。진몽가는 상나라 시대의 신화와 무술의 한 문장이라 짧게 설명(陳夢家商代的神話與巫術(연경학보(燕京學報)第二十期)一文略謂):「即九,象又持牛尾。구가(九歌):『혼례를 치를때는 반드시 북을 치며(成禮兮會鼓),파초를 건네고 번갈아 춤을 춘다(傳芭兮代舞)。』이무다(即舞也)。」설명 역시 참고 가능(說亦可供參考)。

2 곽박(郭璞)云:「층은(層),중이다(猶重也)。」학의행(郝懿行)云:「이선(李善)注(문선(文選))서경부(西京賦)량(兩)引이 설명과 모두 같다(此注並同)。또 반악은 가밀에게 육기가 시를 써 선물 하였다고 기록하였다고(又注潘岳為賈謐作贈陸機詩)引이 설명(此注)云:『층(層),중이다(重也),자와 등의 반절(慈登切)。』현재 책에는 곽박의 소리 세 글자가 빠짐(今本脫郭音三字)。또 층은(又層),경젠에 증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는데(經典通作曾),근거는 곽박은 소리이고(據郭音),이 경문의 층은 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알려졌다(益知此經層當為曾矣)。」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곽박(郭)설명(注)층은 증으로 썼다(層作曾)。모의(毛扆)校注云:「삼 층은(三層),증으로 써야하며(注作曾),경문에 층으로 쓰면 안된다(經文不應作層)。」더불어(與)학의행(郝)설명(說)조금 다르나(略異),경문에는 증으로 쓰야 한다고 일컫는다(而謂經文當作曾則同)。

3 곽박(郭璞)云:「우보당이다(羽葆幢也)。」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四云:「예는(翳),도다(翿也),들고 춤을 추는 것(所以舞也)。」

4 곽박(郭璞)云:「옥의 가운데가 빈 것이 환이 되었다(玉空邊等為環)。」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一云:「환은(環),벽이다(璧也),고기가 좋은 것을 환이라 한다(肉好若一謂之環)。」

5 곽박(郭璞)云:「반벽을 황이라 한다(半璧曰璜)。」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亦見설문해자(說文)一。

6 곽박(郭璞)云:「귀장(歸藏)정모경(鄭母經)曰:『하후계의 서(夏后啟筮):하늘에서 용을 올라 타고 날으니(御飛龍登于天),좋다(吉)。』계역시 선인으로 보인다(明啟亦仙也)。」학의행(郝懿行)云:「태평어람(太平御覽)八十二卷引사기(史記)曰:『옛날(昔)하후계의 서(夏后啟筮):용을 타고 하늘에 올라(乘龍以登于天),고요가 점을 치니(占于皋陶),고요(皋陶)曰:「좋음이 반드시 같이하니(吉而必同),더불어 신과 막힘이 없이 서로 오간다(與神交通);왕이 될 몸이니(以身為帝),가까운 고향에서도 왕이로다(以王四鄉)。」』현재 기록된(今案)태평어람(御覽)이 문장(此文)即與곽박(郭)설명(注)所引같은 일이 되었다(為一事也)。」

   원가기록(珂案):하후계의 신화 관련(關於夏后啟之神話),대황서경(大荒西經)云:「서남쪽 바다의 밖(西南海之外),적수의 남쪽(赤水之南),사막의 서쪽(流沙之西),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건 사람이 있는데(有人珥兩青蛇),두 마리 용에 탔으며(乘兩龍),이름을 하후개라 한다(名曰夏后開)(개는 계이고(開即啟),한나라 경제의 이름이 계이다(漢景帝名啟),한나라 사람들은 임금을 공경하여 다른 글자로 고쳤다(漢人避諱改)),개는 하늘에 올라 세 번의 객지살이를 하였고(開上三嬪(빈(賓))于天),구변과 구가를 얻어서 내려왔다(得九辯與九歌以下)。이 천목의 들은(此天穆之野),높이가 이천 길이고(高二千仞),개가 여기서 처음으로 구가를 노래하였다(開焉得始歌九招)。」같은 일이다(即同一事也)。역사(繹史)卷十二引수소자(隨巢子):「우임금이 도산에게 장가를 들고(禹娶塗山),홍수를 다스렸는데(治鴻水),환원산을 내왕할 때(通轘轅山),곰으로 변하였다(化為熊)。도산씨는 보고(塗山氏見之),부끄러워하며 달아났고(慚而去),숭고산에 이르러(至嵩高山),돌로 변하였다(化為石)。우임금(禹)曰:『내 아이를 돌려주시오(歸我子)!』돌의 북쪽이 쪼개지면서 계를 낳았다(石破北方而生啟)。」이 계의 탄생이 일반적이지 않다(此啟之生為非同尋常矣),열린 곳이라 하여 계가 되었다(亦啟之所以為「계(啟)」(개(開))也)。사람과 신이 관계를 맺어 태어난 자식이 계가 되었고(啟為人神交配所生之子),원래의 몸은 이미 신의 몸을 갖추고 있는 것은(本身固具有神性),이유는(故能)「하늘에 세 번 올라(三嬪于天),구변과 구가를 얻어서 내려왔다(得九辯與九歌以下)」。이른바 득은(所謂「득得)」者),사실 절이다(實「절(竊)」也)。태평어람(御覽)九二九引귀장(歸藏)명이(明夷)云:「옛날에 하후계는 용을 타고 날아(昔夏后啟上乘龍飛),하늘에 올랐고(以登于天),고요는 점을 쳤다(皋陶占之),曰:『길(吉)。』」대황서경(大荒西經)곽박(郭)注引귀장(歸藏)하후계의 서(啟筮)云:「훔지지 않고는 구변과 구가를 나라에 가져 올 수 없었다(不可竊辯與九歌以國于下)。」그 일이다(即其事矣)。우임금은 계에게 임금의 자리를 물려 주었는데(蓋啟承禹位),나라의 여러 가지 일을 돌보지 않았고(不恤國事),오로지 술과 음식과 음악과 여색의 즐거움만 좇았으며(惟以酒食聲色自娛),훔쳐온 하늘의 음악으로 흥을 돋구었다(復竊天樂助興),나라를 망치는 비참하고 끔찍한 재난이 되었다(致遭亡國慘禍)。故묵자(墨子)비악(非樂)稱:「계가 그렇게 음란함을 탐닉하고(啟乃淫溢康樂),자유분방하게 먹고 마시며(野于飲食),시끄럽게(將將鍠鍠),피리와 경쇠를 연주하였다(筦磬以方)。술에 취해 깊이 빠져(湛濁于酒),들에서 먹고 마시고(渝食于野),흥겨운 춤만 추게 하니(萬舞翼翼),하늘에 큰 소문이나(章聞于天),하늘이 나쁘다 하여 벌을 내렸다(天用弗式(안에 있는 글자와 원문의 글은 약간 다른데(內數字與原文略有不同),손이양이 묵자를 검열하고 해석하며 고쳤기 때문이다(均據孫詒讓墨子閒詁校改)))。」시인 들은 이것 때문에 많이들 나무라고 꾸짖었다(詩人於此亦多所刺譏)。굴원(屈原)이소(離騷)云:「계는 구변과 구가를 하며(啟九辯與九歌兮),편안함과 즐거움을 좇아 하나라를 내버려 두었다(夏康娛以自縱);어려움을 돌보지 않고 뒤로 미루기만 했으니(不顧難以圖後兮),오자는 집을 잃었구나(五子用夫家巷(끝 구절 미는 원래 실호이고(末句「미(夫)」原作「실호(失乎)」),나아가(從)문일다(聞一多)초사포교(楚辭校補)고치고(改),「가항(家巷)」即「가홍(家鬨)」,내홍의 뜻이다(內訌之意也)))。」천문(天問)云:「계는 상에 초대되어 가져온 것이(啟棘賓商(제자로 의심(帝之形訛))),구변과 구가더라(九辯九歌),어찌 부지런한 자식이 어미를 죽여 죽은 몸을 땅에 떨어트렸는가(何勤子屠母而死分竟(境)地)?」그 일이다(即其事也)。이곳이 이른바 무구대이고(此處所謂「구대를 추고(九代)」),또는 가구초의 종류다(亦「구초를 노래한다(歌九招)」之類),비록 신선이라 하더라도(雖曰「역선(亦仙)」),계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쫓아 내버려 두다의 구체적 표현이며(固乃啟「편안함과 즐거움을 쫓아 내버려 두다(康娛自縱)」之具體表現),그 어려움을 돌보지 않고 뒤로 미루기만 한다(其「不顧難以圖後」),역시 이미 명확하다(亦已明矣)。

7 곽박(郭璞)云:「대황경(大荒經)云:대목의 들판(大穆之野)。」학의행(郝懿行)云:「대황서경(大荒西經)作천목의 들판(天穆之野),이 설명에 대목의 들판은(此注云大穆之野),죽서(竹書)천목과 대목 두 문장 모두 보인다(天穆、大穆二文並見)。이 경문에 나온 대유의 들판과 대락의 들판은(此經文又云大遺之野、大樂之野),모든 문장이 모두 달라(諸文皆異),자세하지 않다(所未詳)。」원가기록(珂案):천과 대는 옛날에 한 글자였고(天、大古本一字),목과 유와 락는 모두 발음이 비슷하다(穆、遺、樂音皆相近)。


三身國1在夏后啟北,一首而三身2。

삼신국은 하후계 북쪽에 있다, 몸은 세 개에 머리는 하나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 삼신민이 있다(有三身民)。대황남경(大荒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부정산이 있는데(有不庭之山),여기서 영수가 끊어진다(滎水窮焉)。몸이 세 개인 사람이 있다(有人三身)。제준의 아내 아황은(帝俊妻娥皇),이 삼신국에서 태어났다(生此三身之國)。요씨 성을 쓰고(姚姓),기장을 먹으며(黍食),네 가지 짐승을 부린다(使四鳥)。」하도(河圖)괄지도(括地圖)(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모음(輯))則云:「용성씨의 막내 아들은(庸成氏實有季子),그 성품이 음란한 것을 좋아하고(其性喜淫),낮에 저잣거리에서 음란한 짓을 하였는데(晝淫於市),임금이 성이나(帝怒),서남쪽으로 내쫓았다(放之於西南)。막내 아들은 말과 식을 올리고 자식을 낳았는데(季子儀馬而產子),몸은 사람이나 말의 꼬리와 말의 굽을 하였다(身人也而尾蹄馬),이곳이 삼신국이 되었다(是為三身之國)。」뒤에 나오는 설명은(蓋後起之說),옛 신화의 처음 모양이 아니다(非古神話初相也)。

2 학의행(郝懿行)云:「예문유취(藝文類聚)三十五卷引박물지(博物志)云:『삼신국은 머리가 한 개 몸이 세 개 손이 세 개다(三身國一頭三身三手)。』현재 이 경문에는 손이 세 개가 없다(今此經無三手字)。」


一臂國1在其北,一臂一目一鼻孔2。

일비국은 그 북쪽에 있다, 팔이 하나에 눈이 하나이고 콧구멍이 하나이다.


有黃馬虎文,一目而一手3。

범무늬의 누런 말이 있는데, 앞다리가 하나에 눈이 하나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일비민이 있다(有一臂民)。」即此。

2 오임신(吳任臣)云:「회남자(淮南子)해외 서른 여섯 개의 나라는(海外三十六國),서남쪽에 일비민이 있다(西南方有一臂民)。여씨춘추(呂氏春秋)(구인편(求人篇))云:『기굉과 일비의 고향이다(其肱、一臂之鄉)。』이아(爾雅)(석지(釋地)):『북쪽에 있는 비견민은(北方有比肩民焉),번갈아 바라보며 번갈아 먹는다(迭食而迭望)。』곽박(郭璞)注云:『이는 몸이 절반인 사람이며(此即半體之人),각각 한 개의 눈과 한 개의 콧구멍과 한 개의 팔과 한 개의 다리가 있다(各有一目、一鼻孔、一臂、一腳)。』이역지(異域志)云:『반체국의 사람들은 눈이 한 개 손이 한 개 발이 한 개이다(半體國其人一目一手一足)。』교주기(交州記)曰:『담이국 동쪽에 일비국이 있고(儋耳國東有一臂國),사람들 모두 팔이 하나다(人皆一臂也)。』강엄(江淹)수고편(遂古篇)『일비인이라니(一臂人兮)』근거다(本此)。삼재도회(三才圖會)曰:『일비국은 서해의 북쪽에 있는데(一臂國在西海之北),몸이 절반이라 어깨를 나란히 하고(半體比肩),마치 새와 물고기 같이 서로 잘 맞는다(猶魚鳥相合)。』(원가기록(珂案):한시외전(韓詩外傳)卷五云:「동해에 있는 물고기의 이름을 접이라 하는데(東海有魚名曰鰈),눈을 나란히 하고 다니며(比目而行),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다니지 못한다(不相得不能達);남쪽에 있는 새의 이름을 겸이라 하는데(南方有鳥名曰鶼),서로 날개를 나란히 하고 날며(比翼而飛),서로 마음이 맞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不相得不能舉)。」이른바 물고기와 새가 서로 잘 맞는다(即所謂「어조상합(魚鳥相合)」也)。)(문선(文選))왕융(王融)곡수시서(曲水詩序):『뒤꿈치가 몸에서 반대로 나온 임금은(離身反踵之君),북상투 머리에 가슴이 구멍난 어른이다(髽首貫胸之長)。』이신 역시 이런 종류다(離身亦斯類也)。」

3 학의행(郝懿行)云:「손은(手),말의 앞다리이고(馬臂也)。(예기(禮記))내칙(內則)云:『말이 검은 등마루에 앞다리는 얼룩덜룩하다(馬黑脊而般臂漏)。』」


奇肱之國1在其北,其人一臂三目,有陰有陽,乘文馬2。

기굉국은 그 북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팔이 하나에 눈이 세 개이다, 위는 검고 아래가 흰, 무늬있는 말을 탄다.


有鳥焉,兩頭,赤黃色,在其旁3。

여기 있는 새는, 머리가 두 개이고, 적황색을 띄며, 그 곁에 붙어 있다.


1 곽박(郭璞)云:「굉은 홍으로도 쓴다(肱或作弘);奇音기(羈)。」

2 곽박(郭璞)云:「어두은 것은 위에 있고(陰在上),밝은 것은 아래에 있다(陽在下);문마는 길량이다(文馬即吉良也)。」원가기록(珂案):해내북경(海內北經)云:「견웅국에 있는 문마는(犬戎國有文馬),흰 몸에 붉은 갈기이며(縞身朱鬣),눈은 황금 같고(目若黃金),이름을 길량이라 하는데(名曰吉量),말을 타면 천 살까지 살 수 있다(乘之壽千歲)。」길량은 길량이다(吉量即吉良也)。

3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잔꾀와 솜씨가 좋아(其人善為機巧),온갖 새를 잡았다(以取百禽);나르는 수레를 만들 수 있었고(能作飛車),바람을 따라서 멀리까지 갔다(從風遠行)。탕임금 시대에 예주 근처에서 얻었는데(湯時得之於豫州界中),바로 부수었고(即壞之),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다(不以示人)。십 년이 지나고 서풍이 불자(後十年西風至),고쳐서 보냈다(復作遣之)。」학의행(郝懿行)云:「박물지(博物志)설명(說)기굉민은 잔꾀와 솜씨가 좋아(奇肱民善為栻扛),온갖 새를 죽였다(以殺百禽),식강은 기교 두 글자의 다름(栻扛蓋機巧二字之異)。탕임금이 그 수레를 부수어(又云湯破其車),백성들이 보지 못하게 하였다(不以視民),시는 옛 시자다(視即古示字),시로도 쓴다(當作眎)。또 십 년이 지나고 동풍이 불자(又云十年東風至),고쳐서 수레를 돌려 보냈다(乃復作車遣返),곽박(郭)설명(注)作서풍이 불자(西風至),서자는 잘못됨(西字訛也)。그 나라는 옥문관에서 사만 리를 가야한다(云其國去玉門關四萬里),반드시 동풍이 불어야 되돌려 보낼 수 있다(當須東風至乃得遣返矣)。」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기굉민은 잔꾀와 솜씨가 좋아(奇肱民善為栻扛),온갖 새를 죽였다(以殺百禽)。나는 수레는 만들 수 있었고(能為飛車),바람을 따라 멀리까지 갔다(從風遠行)。탕임금 시대에 서풍이 불어(湯時西風至),그 수레가 예주까지 이르렀고(吹其車至豫州),탕임금은 그 수레를 부수어(湯破其車),백성들이 보지 못하게 하였다(不以視民)。십 년이 지나고 동풍이 불자(十年東風至),고친 수레를 되돌려 보냈다(乃復作車遣返)。그 나라는 옥문관에서 사만 리를 가야한다(其國去玉門關四萬里)。」회남자(淮南)지형편(墬形篇)作기고(奇股)。고유(高誘)注云:「기는(奇),척이다(隻也);고는(股),각이다(腳也)。」이는 독각인이다(則是獨腳人矣)。독비와 비교되며(以較獨臂),독각의 뜻은 장과 비슷하다(似獨腳於義為長)。이를테면 독비는(假令獨臂),즉 잔꾀와 솜씨가 좋다와 날으는 수레를 만들다 같이 참으로 어렵구나(則「잔꾀와 솜씨가 좋다(為機巧)」、「날으는 수레를 만들다(作飛車)」乃戛戛乎其難矣);다만 독각은(亦唯獨腳),비로소 길을 걷는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始痛感行路之艱),계가 높은 하늘을 그리워하며 빙빙 도는 까닭이다(翱翔雲天之思斯啟矣):그러므로 기고는 기굉보다 낫다(故奇股乃勝於奇肱)。


形天1與帝2至此3爭神,帝斷其首,葬之常羊之山4,乃以乳為目,以臍5為口,操干戚以舞6。

형천과 황제는 신이 되기 위해 싸웠는데, 황제는 형천의 머리를 베어, 상양산에 묻었다, 이에 형천은 젖꼭지는 눈이 되고, 배꼽은 입이 되었으며, 도끼와 방패를 들고 춤을 춘다.


1 원가기록(珂案):형천(形天),책 마다 다르다(書各不同)。왕념손(王念孫)云:「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正作형요(形夭),見이노당시화(二老堂詩話),현재 책에 형천으로 고쳐 씀(今本改作形天)。당나라(唐)등자사비(等慈寺碑)(비석은 범수현에 있고(碑在氾水縣),당나라(唐)안사고(顏師古)지음(撰)『먼 친척의 죄로(疏屬之罪),길을 잃고 헤매네(方滯迷塗);형요의 넋은(刑夭之魂),오랜동안 기나긴 밤을 도는구나(久淪長夜)。』도장본(道藏本)산해경도찬(山海經圖讚)亦作형요(形夭)。회남자(淮南)지형편(墬形篇)『서쪽에 있는 형잔시(西方有形殘之尸)』,유적(劉績)注引이는 형요로 쓴다(此作形夭),유양잡조(酉陽雜俎)낙고기(諾皋記)作형요(形夭),초본(鈔本)태평어람(御覽)三百七十一、五百七十四、八百七十四並作형요(形夭),八百八十七同。」왕념손의 설명하는 형요와 비슷하다(王似主張作形夭者)。然查影송본(宋本)태평어람(御覽),卷五七四、三七一固作형요(形夭),卷五五五則作형천(邢天),卷八八七作형요(刑夭),포숭성(鮑崇城)校本卷五五五作형천(刑天),현재 책(今本)도정절집(陶靖節集)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亦作형천(刑天),형요는 형천의 뜻을 따라간다(依義刑天長於形夭)。천은(天),갑골 문자로 게 쓰이고(甲骨文作),금문에는 게 쓰으며(金文作),와 은 모두 사람의 머리 모양이다(均象人首),정이 전의 뜻이 되었고(義為顛為頂),형천은 단수의 의미이다(刑天蓋即斷首之意)。형천의 뜻은(意此刑天者),처음 책에는 이름 없는 하늘 신이었으나(初本無名天神),머리가 잘리고 난 뒤에(斷首之後),처음으로 형천이라는 이름이 되었다(始名之為「형천(刑天)」。형요는(或作形夭),몸의 모양이 박살났다는 의미로(義為形體夭殘),통한다(亦通)。다만 형천과 형요는 의미가 같지 않다(惟作形天、刑夭則不可通)。

2 원가기록(珂案):제는(帝),천제다(天帝);이는 황제를 가리키며(此指黃帝),자세한 설명은 뒤 나옴(說詳後)。

3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各卷(三七一、五五五、五七四、八八七)引경문에 두 글자는 모두 없다(經均無「이차(至此)」二字),두 글자는 덧붙임 글자(「이차(至此)」二字衍)。

4 학의행(郝懿行)云:「송서(宋書)부서지(符瑞志)云:『여등은 상양산에서 머리가 용인 신에게 감응을 받아(有神龍首感女登於常羊山),염제 신농을 낳았다(生炎帝神農)。』이것이다(即此也)。대황서경(大荒西經)편구와 상양산이 있다(有偏勾、常羊之山),역시 이것이다(亦即此)。」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자세한 설명은 뒤 나옴(說詳後)。

5 원가기록(珂案):제는(臍),태평어람(御覽)卷三七一、五七四、八八七均引作제(齊)。제는(齊),옛날에 제로 통했다(古通臍);춘추좌씨전(左傳)장공(莊公) 육 년(六年):「등국을 망하게 하는 사람은(亡鄧國者), 반드시 이 사람입니다(必此人也). 만약 일찍 계획하지 않는다면(若不早圖), 나중에 임금께서는 이미 때가 늦을 것입니다(後君噬齊)。서제(噬臍)사람에게 쫓긴 사향노루가 제 배꼽 향내 때문에 잡힌다고 여겨 자기 배꼽을 물어 뜯으려 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의미

6 곽박(郭璞)云:「간은(干),순이다(盾);척은(戚),부다(斧也):이것이 무수민이 되었다(是為無首之民)。」

   원가기록(珂案):형천은(刑天),염제의 신하다(炎帝之臣);형천의 신화는(刑天之神話),황제와 염제의 투쟁신화의 일부분이며(乃黃帝與炎帝鬥爭神話之一部分),글의 투는 쓰러지고 나태하다는 뜻이고(狀其鬥志靡懈),사는 생기가 없다는 뜻(死猶未已也)。태평어람(御覽)七九引귀장(歸藏):「옛날에 황제와 염제가 탁록의 들판에서 전쟁을 하였는데(昔黃神與炎神爭鬥涿鹿之野),전쟁에 앞서(將戰),무함에게 점을 쳤다(筮於巫咸),曰:『끝까지 책임질 수 있겠는가(果哉而有咎)。』」여씨춘추(呂氏春秋)탕병편(蕩兵篇):「전쟁에 참가했던 자들은(兵所自來者久矣),황제와 염제가 물과 불을 사용했다 하더라(黃炎故用水火矣)。」회남자(淮南子)병략편(兵略篇):「염제가 불을 일으켰기 때문에(炎帝為火災),황제에게 사로잡혔다(故黃帝禽之)。」대대례(大戴禮)오제덕(五帝德):「황제는 곰과 말곰과 비휴와 표범과 범으로 하여금(黃帝教熊、羆、貔、豹、虎),판천의 들판에서 적제와 전쟁을 하였고(以與赤帝戰於版泉之野),세 번의 싸움 끝에 그 뜻을 이루었다(三戰然後得行其志)。」이는 전국시대 부터 진한시대까지 황제와 염제의 투쟁전설이 관련되어 있다(是自戰國至秦漢咸有關於黃炎鬥爭之傳說)。염제가 전쟁에서 지자(炎帝兵敗),이에 치우가 들고 일어나 황제와 맞서 겨루었다(乃又有蚩尤崛起以與黃帝頡抗)。치우는(蚩尤者),「염제의 후손(炎帝之後)」(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모음(輯)둔갑개산도(遁甲開山圖)),염제의 신하이고(亦炎帝之臣也(세본(世本)송충(宋衷)설명(注))),대황북경(大荒北經)謂「치우가 무기를 만들어 황제를 공격했다(蚩尤作兵伐黃帝)」者,염제의 복수를 위해 전쟁을 하다가 졌다(蓋為兵敗之炎帝復仇也)。치우와 황제의 싸움은(蚩尤與黃帝之戰),고대신화전설 중 큰 전쟁이고(乃古代神話傳說中一大戰爭),서경(書)여형(呂刑)「치우가 처음 반란을 하였다(蚩尤唯始作亂)」云云,그 줄거리는 이미 기록되었다(即已記其大要矣)。산해경(山海經)과보를 되돌아 보면(復涉夸父),謂「응룡은 치우을 이미 죽였고(應龍(황제의 신룡(黃帝神龍))已殺蚩尤),또한 과보도 죽였다(又殺夸父)」(대황북경(大荒北經)),「응룡은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應龍殺蚩尤與夸父)」(대황동경(大荒東經))。과보는(夸父者),대황북경(大荒北經)云:「후토가 신을 낳았고(后土生信),신은 과보를 낳았다(信生夸父)。」而해내경(海內經)후토는 염제의 후손이라 하며(謂后土為炎帝之裔),이 과보 역시 염제의 후손이다(是夸父亦炎帝之裔也)。황제와 치우가 전쟁을 하는 중에(在黃帝與蚩尤之戰中),과보는 스스로 치우의 군단과 함께 하였고(夸父自亦當參加蚩尤戰團),응룡에게 잇따라 죽음을 당했다(因而始相繼為應龍所「살(殺)」)。치우와 과보가 목숨을 잃은 뒤에(蚩尤與夸父喪亡後),형천이 방패와 창을 쥐고 춤을 추었다(乃又有刑天舞其干戚),「신이 되기 위해 황제와 싸움(與帝爭神)」。형천은(刑天者),염제의 신하이고(炎帝之臣),또는 염제의 후손이다(或亦炎帝之後也)。노사(路史)후기삼(後紀三)云:「염제의 명으로 형천이 부리의 음악을 만들었고(炎帝乃命邢天作扶犁之樂),풍년이라는 시를 만들어(制豐年之詠),미래를 다스리기 위해 천거하였고(以薦釐來),이것을 하모라 하였다(是曰下謀)。」此형천(邢天)即송본(宋本)태평어람(御覽)五五五所引此經현천(邢天),亦포숭성(鮑)校本八八七所引此經형천(邢天)也。노사(路史)기록의 뒤부분이(所記雖較晚),옛날의 이야기가 들러붙으면서(當亦有古說憑依),안타깝게도 옛날 책에서 흩어져 없어저 잃어버렸고(惜典籍佚亡),찾아서 밝혀야 한다(難尋究矣)。그러므로(然「형천과 황제가 신이 되기 위해 싸우고(刑天與帝爭神),황제는 그의 머리를 잘라(帝斷其首),상양산에 묻었다(葬之常羊之山)」,상양산은 염제가 신인 된 곳이라고 전해지며(常羊山傳又為炎帝降生之處),춘추위원(春秋緯元)명포(命苞)(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모음(輯))云:「소전의 아내 안등은(少典妃安登),화양으로 놀러갔다(遊于華陽),상양산에서 머리가 용인 신에게 감응을 받아(有神龍首感之於常羊),신농을 낳았다(生神農)。」이는 상양에서 염제를 낳았다(是炎帝生於常羊),한인들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漢人已有成說矣)。대황서경(大荒西經)이른바(所謂)「편구와 산양산에 있다(有偏句、常羊之山)」者,이 상양과 형천의 머리가 상양에서 잘렸다는(此常羊與刑天斷首之常羊),염제는 상양에서 신이 되었고(炎帝降生之常羊),모두 서쪽에 있다(俱在西方),상양 하나임이 틀림없다(自是同一常羊無疑)。이 형천의 전설과 염제전설의 관계는(是刑天傳說與炎帝傳說之關係),글이 은근하여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거미가 줄을 뽑아내고 말이 발자국을 남기듯이 깊이 음미하여야 속뜻을 알 수 있지 않겠느냐(豈不仍有蛛絲馬跡可尋乎)?형천은(則刑天者),치우와 과보처럼(亦猶蚩尤夸父),염제의 복수를 위해 들고 일어나(奮起而為炎帝復仇),황제에게 버티며 다투었다(以與黃帝抗爭者也)。상양산 북쪽은(常羊山北),여러 가지 일을 겪어 지내오며 나누어진 땅으로(經歷數地)헌원국이다(即是軒轅國),헌원은(軒轅),황제의 호이고(黃帝之號),형천의 머리가 묻힌 상양과 신이 되기 위한 황제의 싸움은(則葬首常羊之刑天所與「쟁신(爭神)」之「제(帝)」),어찌 황제라 하겠는가(豈非黃帝而何)?헌원은 상양의 한 지역이고(蓋軒轅常羊一帶),모두 황제와 염제의 투쟁신화전설의 범위에 들어간다(均屬黃炎鬥爭神話傳說之範圍)。「들판에 불을 놓아도 다 타지 않고(野火燒不盡),봄바람 불면 다시 돋아난다네(春風吹又生)」(백거이(白居)역초(易草)),이는 치우와 형천은 모두 거대한 사람이고 먼저 나아가고 뒤에서 따르는 투쟁정신의 가장 좋은 인물이다(是蚩尤刑天諸巨人前仆後繼鬥爭精神之最好寫照也)。而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稱「형천은 춤과 방패를 들고 춤을 추니(刑天舞干戚),용맹한 뜻이 언제나 변함없네(猛志固常在)」,치우는 이 목이 잘린 영웅의 뛰어나게 훌륭함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신의 모습을 얻을 수 있었다(為尤能得此斷頭英雄凌厲無前之神態)。


女祭女戚在其北,居兩水閒,戚操魚1,祭操俎2。

여제와 여척은 그 북쪽에 산다, 양수 사이에 살며, 척은 뿔잔을 쥐고, 제는 적대를 쥐었다.


1 곽박(郭璞)云:「선은(鱓),물고기 종류다(魚屬)。」왕념손(王念孫)云:「대황서경(大荒西經):『한황국이라는 나라가 있는데(有寒荒之國),여제와 여멸 두사람이 있다(有二人女祭女薎)。』注云:『선을 손에 쥐거나(或持鱓),조를 손에 쥐거나(或持俎)。』글에 나온 여척은 여멸로 바꾸어야 하므로(案此女戚亦當作女薎),위에 나온 척은 멸이 잘못된 것이다(因上文干戚文而誤為戚也)。어저는 뿔로 만든 잔으로 바꾸어야 하며(魚(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이 글자가 쓰인 항인본이 근거이고(所據項絪本作此字),송본(宋本)、장경(藏經)本同)當為角觶),注內『치는(觶),물고기 종류다(魚屬)』當為『각단은(角觛),뿔잔 종류(觶屬)』。설문해자(說文)(四):『단은(觛),작은 뿔잔(小觶也)。』」원가기록(珂案):王校語中「각치(角觶)」疑當作「각단(角觛)」,처음과 위아래 문장이 서로 어울린다(始與上下文相應)。이에 따라서(據此),여제와 여척 이들은 여자 무당이 제사를 지내는 그림(則女祭女戚當是女巫祀神之圖象也)。

2 곽박(郭璞)云:「고기를 놓는 작은 상(肉几)。」


䳐鳥、𪆻鳥1,其色青黃,所經國亡2。

차조와 첨조는, 그 색이 푸르고 누렇다, 지나간 나라는 망한다.


在女祭北。

여제 북쪽에 있다.


䳐鳥人面,居山上。

차조는 사람 얼굴을 하고, 산 위에 산다.


一曰維鳥,青鳥、黃鳥所集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유조인, 청조와 황조는 모여 산다.


1 곽박(郭璞)云:「차와 첨(次、瞻)兩音。」

2 곽박(郭璞)云:「이 불길한 새는(此應禍之鳥),현재 올빼미와 부엉이 종류(即今梟、鵂鶹之類)。」

3 필원(畢沅)云:「옛날에 차와 첨은 없는 글자이고(古無䳐、𪆻字),이것들은 유조라 해야(是云維鳥云云),맞다(是也),아래 나오는 장부국은 유조 북쪽에 있다(下丈夫國亦云在維鳥北)。」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원단산에(有元丹之山),오색조가 있는데(有五色之鳥),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다(人面有髮)。여기 있는 청문와 황오는(爰有青、黃鷔),푸른 새와 누런 새이고(青鳥、黃鳥),그것들이 모여 살면 그 나라는 망한다(其所集者其國亡)。」即此。문과 오는 바로 차와 첨의 다른 이름이다(乃䳐、𪆻之異名)。청조와 황조는 차조와 첨조고(青鳥、黃鳥即䳐鳥、𪆻鳥),亦即대황서경(大荒西經)之청문과 황오(青、黃鷔),자세한 설명(說詳)대황서경(大荒西經)該節注。


丈夫國在維鳥北,其為人衣冠帶劍1。

장부국은 유조 북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옷과 갓을 차려입고 칼을 차고 있다.


1 곽박(郭璞)云:「은나라 임금 태무는 왕맹에게 약을 채취하라 하였고(殷帝太戊使王孟採藥),서왕모를 찾아다니다 이곳에 이르렀는데(從西王母至此),식량이 다 떨어졌고(絕糧),더는 나아갈 수 없었기에(不能進),나무의 열매를 먹고(食木實),나무 껍질을 입었다(衣木皮),죽을 때까지 아내를 들이지 않았으나(終身無妻),두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而生二子),낳다가 죽었다(從形中出),그 아비가 죽고(其父即死),이들이 무부민이 되었다(是為丈夫民)。」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무부민이 있다(有丈夫民);대황서경(大荒西經)亦云:「무부국이 있다(有丈夫之國)。」태평어람(太平御覽)卷三六一引현중기(玄中記)云:「무부민(丈夫民)。은나라 임금 태무는 왕영에게 서왕모가 있는 곳에서 약을 채취하라 하였고(殷帝太戊使王英採藥於西王母),이곳에 이르러 식량이 떨여저(至此絕糧),더는 나아갈 수 없었다(不能進),이에 나무 열매를 먹고(乃食木實),나무 껍질을 입었다(衣以木皮)。죽을 때까지 아내를 들이지 않았으나(終身無妻),두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產子二人),등과 옆구리 사이에서 나오며 죽었다(從背脅間出),그 아비가 죽고(其父則死),이들이 무부민이 되었다(是為丈夫民)。옥문에서 이만 리 가야한다(去玉門二萬里)。」같은 책(同書)卷七九0引괄지도(括地圖)글자도 거의 같다(文略同),唯「왕영(王英)」仍作「왕맹(王孟)」,「등과 옆구리 사이에서 나오며 죽었다(從背脅間出)」作「등 사이에서 나오며 죽었다(從背間出)」。


女丑之尸,生而十日炙殺之1。

여축시는, 산 채로 열 개의 해에 타죽었다.


在丈夫北。

장부국 북쪽에 있다.


以右手鄣其面2。

오른손으로 그 얼굴을 가렸다.


十日居上,女丑居山之上。

열 개의 해는 위에 있고, 여축은 산의 위에 산다.


1 학의행(郝懿行)云:「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十日并出),여축이 타죽자(炙殺女丑),이에 요임금은 명을 내려 예가 아홉 개의 해을 활로 쏴 죽였다(於是堯乃命羿射殺九日也)。」원가기록(珂案):이는 확실히 학의행이 생각한 글이기 때문에(此固郝推想之詞),주관적일 생각일 수 있다(然亦頗有此可能);열 개의 해가 나란이 뜬 이유는 옛날 책에 나오며(因十日並出事見於典籍者),제외(除)장자(莊子)제물론(齊物論)「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十日并出),세상 모든 것을 비추었다(萬物皆照)」,초사(楚辭)초혼(招魂)「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十日并(병은 원래 대로 쓰여있고(並原作代),근거(據)문일다(聞一多)초사교보(楚辭校補)고침(改))出),금과 돌이 녹아 내렸다(流金礫石)」及곽박(郭璞)注해외동경(海外東經)引죽서(竹書)「윤갑이 서하에 자리잡자(胤甲居西河),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떴다(十日并出)」外,以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나온(所著)「요임금 시대(堯之時),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떴다(十日并出)」가장 오래된 기록(事為最古)。그러므로(然)이른바(所謂)「자살(炙殺)」,이는 무당을 뙤약볕에 묶어 놓는 의식(疑乃暴巫之象),여축은 여자 무당으로 의심(女丑疑即女巫也)。옛날에 가뭄이 들면 비가 내리길 바랐는데(古天旱求雨),무당을 뙤약볕에 묶어 놓거나 무당을 불태우는 일이 있었다(有暴巫焚巫之舉)。논어(論衡)명우편(明雩篇):「노나라 목공 시대에(魯繆公之時),그 해에 가뭄이 들자(歲旱),목공이 현자에게 물었다(繆公問縣子):『과인이 폭무를 하고자 하는데(寡人欲暴巫),어떠한가(奚如)?』」춘추좌씨전(左傳)희공 이십 일 년(僖公二十一年):「여름에 큰 가뭄이 들어(夏大旱),공이 무왕을 불태우려고 했다(公(노나라 희공(魯僖公)——珂)欲焚巫尪)。」이것이 그 증거이다(是其證矣)。폭무와 분무는(暴巫焚巫者),폭무와 분무가 아니고(非暴巫焚巫也),이는 여자 무당을 꾸며 햇볕에 말리고 불사질러 액막이를 해 가뭄을 물리치는 것(乃以女巫飾為旱魃而暴之焚之以禳災也),폭무는 폭발이다(暴巫即暴魃也)。여축은 푸른 옷을 입었다(女丑衣青(見대황서경(大荒西經))),한발 역시 푸른 옷을 입었으며(旱魃亦衣青(見대황북경(大荒北經))),이것은 여축을 꾸며 햇볕을 쬐게하여 가뭄을 물리치는 것((是女丑飾為旱魃而被暴也)。아래 나온(下文)「(여축(女丑))오른손으로 그 얼굴을 가렸다(以右手鄣其面)」及「열 개의 해 위에 있고(十日居上),여축은 산 위에 산다(女丑居山之上)」語,햇볕을 쬐게하여 몹시 괴롭고 힘들어 견디지 못하는 모양(均被暴而不勝其楚毒之象)。열 개의 해가 여축을 불태워 죽였다(及十日炙殺女丑),乃有「요임금은 예로 하여금(堯使羿)」或요임금이 스스로 활을 하늘로 쏘아 아홉 개의 해를 처리하였다(堯自身上射九日之舉也)(자세한 설명(說詳)해외동경(海外東經)「탕곡(湯谷)열 개의 해(十日)」節注)。

2 곽박(郭璞)云:「얼굴을 가리다(蔽面)。」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有人衣青),소매로 얼굴을 가렸다(以袂蔽面),이름을 여축시라 한다(名曰女丑之尸)。」곽박(郭)설명(注)근거(本此)。


巫咸國1在女丑北,右手操青蛇,左手操赤蛇,在登葆山,群巫所從上下也2。

무함국은 여축 북쪽에 있다, 오른손에 푸른 뱀을 쥐고, 왼손에 붉은 뱀을 쥐었다, 등보산이 있는데, 무당들이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이름이 풍저옥문이라는 산이 있는데(有山名曰豐沮玉門),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이다(日月所入)。영산이 있는데(有靈山),무함과 무즉과 무분과 무팽과 무고와 무진과 무례와 무저와 무사와 무라라는 열 명의 무녀는(巫咸、巫即、巫、巫彭、巫姑、巫真、巫禮、巫抵、巫謝、巫羅十巫),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從此升降),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대황남경(大荒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또 등비산이 있다(又有登備之山)。」곽박(郭璞)注:「등과산은(即登葆山),무당들이 무리지어 오르내리는 곳(群巫所從上下也)。」무함국은(則巫咸國者),한 무리의 무당들이 모여 만든 나라이다(乃一群巫師組織之國家也)。세본(世本)작편(作篇):「무함은 점을 본다(巫咸作筮)。」송충(宋衷)注:「무함은(巫咸),어느 시대 사람인지 알지 못함(不知何時人)。」而노사(路史)후기삼(後紀三)乃신농이 무함에게 점을 치라 한 것을 보면(謂神農使巫咸主筮),무함은 신농 시대 사람이다(則巫咸神農時人也);태평어람(御覽)七九引귀장(歸藏):「옛날에 황제와 염제가 탁록의 들판에서 전쟁을 하였는데(昔黃神與炎神爭鬥涿鹿之野),전쟁에 앞서(將戰),무함에게 점을 쳤다(筮於巫咸),曰:『끝까지 책임질 수 있겠는가(果哉而有咎)。』」무함은 황제 시대 사람이다(則巫咸黃帝時人也);태평어람(御覽)卷七二一引세본(世本)송주(宋注)云:「무함은(巫咸),요임금의 신하다(堯臣也),기러기를 수술하여 요임금의 의사가 되었다(以鴻術為帝堯醫)。」이 무함은 요임금 시대 사람이다(是巫咸又堯時人也):모든 설명이 같지 않다(諸說不同)。而태평어람(御覽)七九0引외국도(外國圖)云:「옛날에 은나라 임금 대무는 무함에게 산과 강에서 기도를 하게 하여(昔殷帝大戊使巫咸禱於山河),무함은 이곳에서 살았다(巫咸居於此),이들이 무함민이 되었다(是為巫咸民),남해에서 일만 일천 리 가야한다(去南海萬千里)。」가장 자세하고 분명하다(最為詳明)。왕일(王逸)注초사(楚辭)이소(離騷)亦云:「무함은(巫咸),옛날 영감무다(古神巫也),은나라 중종의 시대(當殷中宗之世)。」은나라 중종은 은나라 임금 대무고(殷中宗即殷帝大戊(사기(史記)은본기(殷本紀)作태무(太戊)),바로 이 무함은(是此巫咸),은나라 시대 무함이다(當即是殷時巫咸也)。그러므로 외국도에 나온 무함민은 남해에서 일만 일천 리 가야한다고 일컫었고(然外國圖謂巫咸民去南海萬千里),더불에 산해경이 말하는 서쪽의 무함국과 서로 맞지 않는다(又與山海經所說西方之巫咸國牴牾):끝나서 더는 알 수가 없다( 終莫可究詰矣)。

2 곽박(郭璞)云:「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오가다(採藥往來)。」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蓋本대황서경(大荒西經)「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十巫從此升降),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為설명(說),자세히 들여다 보면(然細究之),「채약(採藥)」다만 이 무당의 무리들의 행위는 주된 직업이 아니고(只是群巫所作次要工作),그들의 주된 일은(其主要者),땅에는 신의 뜻을 베풀고 하늘에 백성들의 뜻을 전달하는 사람이다(厥為下宣神旨,上達民情)。등보산은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이고(登葆山蓋天梯也),「무당들이 무리지어 오르내리는 곳(群巫所從上下)」者,「오르고 내림(上下)」이는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이다(於此天梯也)。자세한 설명(說詳)해내경(海內經)「아홉 개의 언덕(九丘)건목(建木)」節注。


并封1在巫咸東,其狀如彘,前後皆有首,黑2。

병봉은 무함 동쪽에 있다, 그 모양이 멧돼지 같고, 앞 뒤로 모두 머리가 있고, 검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짐승이 있는데(有獸),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고(左右有首),이름을 병봉이라 한다(名曰屏蓬)。」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구양에 별봉이 있는데(區陽以鱉封),별봉은(鱉封者),멧돼지 같고(若彘),앞뒤에 모두 머리가 있다(前後皆有首)。」이 병봉과 병봉과 별봉은 모두 전해지는 소리이고(是并封、屏逢、鱉封皆聲之轉),하나의 물건이다(實一物也)。문일다(聞一多)복희고(伏羲考)(見문일다(聞一多)전집 제 일책(全集第一冊))병봉과 병봉은 본래 병봉으로 쓰여야 한다(謂并封、屏蓬本字當作「병봉(并逢)」),「병(并)」與「봉(逢)」모두 짝을 이룬다는 뜻이있고(俱有合義),이는 짐승의 암수가 합쳐진 모양(乃獸牝牡相合之象也),그 설명이 매우 맞다(其說甚是)。추측할 수 있는 말로(推而言之),뱀의 나란히 붙어 있는 두 개의 머리와 새의 두 개의 머리(蛇之兩頭、鳥之二首者),역시 모두 병봉과 병봉의 종류이고(亦均并封、屏蓬之類),신화가 변하여 다른 모양의 물건이 됨(神話化遂為異形之物矣)。

2 곽박(郭璞)云:「현재 뇌현사 역시 이 종류(今弩弦蛇亦此類也)。」학의행(郝懿行)云:「뇌현사는 두 개의 머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뱀이다(弩弦蛇即兩頭蛇也),見이아(爾雅)석지(釋地)지수사(枳首蛇)注。」원가기록(珂案):이아(爾雅)석지(釋地)지수사(枳首蛇)곽박(郭璞)注云:「기두사다(岐頭蛇也)。혹은 강동에서는 두 개의 머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뱀을 원왕약발이라 한다(或曰今江東呼兩頭蛇為越王約髮),역시 이름이 뇌현이다(亦名弩弦)。」


女子國1在巫咸北,兩女子居,水2周之3。

여자국은 무함 북쪽에 있다, 두 여자가 살며, 물이 둥글게 에워쌌다.


一曰居一門中4。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한 집에서 산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여자민이 있다(有女子民)。대황서경(大荒西經)云:「여자국이 있다(有女子之國)。」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云:「(옥저(沃沮))노인이 말하길(耆老言):한 나라가 바다 안에 있는데(有一國亦在海中),오로지 여자고 남자는 없다(純女無男)。」후한서(後漢書)동이전(東夷傳)云:「그 나라에는 신령한 우물이 있다고 전해지는데(或傳其國有神井),들여다보면 바로 아이를 낳는다(窺之輒生子)。」이 종류다(即此類也)。

2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七九0引이 경문에는 물 다음에 외자가 있다(此經水下有外字)。

3 곽박(郭璞)云:「누런 연못이 있는데(有黃池),결혼한 여자가 들어가 몸을 씻으면(婦人入浴),임신과 출산을 한다(出即懷妊矣)。사내아이를 낳으면(若生男子),세 살이 되자마자 죽는다(三歲輒死)。주는 마땅히 요다(周猶繞也)。이소(離騷)曰:궁궐 아래쪽을 물이 에워쌌다(水周於堂下也)。」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三九五引외국도(外國圖)云:「방구의 위쪽은(方丘之上),덥고 습하며 사내아이가 태어나면(暑溼生男子),삼 년이 되는 해에 죽는다(三年而死)。황수가 있는데(有黃水),혼인한 여자가 들어가 몸을 씻으면(婦人入浴),젖이 나온다(出則乳矣)。거구는 이만 사천 리로 의심(去九嶷二萬四千里)。」蓋本곽박(郭)설명(注)為설명(說)也。

4 학의행(郝懿行)云:「한 집에서 산다는(居一門中),여국이 함께 모여사는 곳이라 일컫는다(蓋謂女國所居同一聚落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틀림(非也)。이른바(所謂)「한 집에서 산다(居一門中)」者,그림과 같이(亦圖象如此),오히려 두 여자가 살며 물이 에워쌌다는 또 다른 그림이 된 이유다(猶「두 여자가 살며(兩女子居),물이 에워쌌다(水周之)」之為另一圖象然)。


軒轅之國1在此2窮山之際3,其不壽者八百歲。

헌원국은 궁산의 끝에 이 있다, 그곳에서는 일찍 죽은 사람이 팔백 살이다。


在女子國北。

여자국 북쪽에 있다.


人面蛇身4,尾交首上。

얼굴은 사람에 몸은 뱀이고, 꼬리가 머리 위에 맞닿아 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헌원국이 있는데(有軒轅之國),강과 산의 남쪽에 살면 좋고(江山之南棲為吉),오래살지 못하는 사람이 팔백 살이다(不壽者乃八百歲)。」서차삼경(西次三經)헌원구가 있다(有軒轅之丘),곽박(郭)설명(注)云:「황제가 이곳에 산다(黃帝居此)。」

2 실명(失名)云:「박물지(博物志)차는 없는 글자(無此字),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九0)引경문 역시 차는 없는 글자(經亦無此字)。」학의행(郝懿行)云:「경문의 차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經文此字疑衍)。이선(李善)注(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引경문(此經)云:『궁산의 끝에 있다(在窮山之際)。』사기(史記)오제기(五帝紀)색은(索隱)引이 경문과 같다(此經同),모두 차는 없는 글자(并無此字)。」

3 곽박(郭璞)云:「그 나라는 산의 남쪽 끝에 있다(其國在山南邊也)。대황경(大荒經)曰:민산 산맥의 남쪽(岷山之南)。」학의행(郝懿行)云:「대황서경(大荒西經)설명(說)헌원국과 강과 산의 남쪽은(軒轅之國江山之南),민산 산맥을 말하며(此云岷山者),민산 산맥에서 큰 강이 나오기 때문이다(以大江出岷山故也)。」

4 원가기록(珂案):옛날 하늘 신은 사람 얼굴에 뱀 몸이 많고(古天神多為人面蛇身),책을 지은 사람들이 추천한 것은(舉其著者),복희와 여왜와 공공과 상류와 알유와 이부 등이 이와 같다(如伏羲、女媧、共工、相柳、窫窳、貳負等是矣);혹은 용 몸에 사람 머리이다(或龍身人頭):뇌신과 촉룡과 고 등이 이와 같다(如雷神、燭龍、鼓等是矣),역시 사람 얼굴에 뱀 몸 같은 모양(亦人面蛇身之同型也)。이 말은 헌원국 사람들은 사람 얼굴에 뱀 몸이고(此言軒轅國人人面蛇身),확실히 이들은 신의 자식의 모양이고(固是神子之態),추측할 수 있는 말로(推而言之),옛부터 황제도 이런 모양으로 쓰여 졌다(古傳黃帝或亦當作此形貌也)。


窮山1在其北,不敢西射,畏軒轅之丘2。

궁산은 그 북쪽에 있다, 감히 서쪽으로 활을 쏘지 못하는 건, 헌원구가 두려워서다.


在軒轅國北。

헌원국 북쪽에 있다.


其丘方,四蛇相繞3。

그 언덕은 네모나며, 네 마리 뱀이 서로 감싸고 있다.


1 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천문(天問)云:「곤이 궁의 험난한 길을 걸어 서쪽으로 가니(阻窮西征),바위를 어찌 넘었을까(巖何越焉)?죽어서는 누런 곰이 되었으니(化為黃熊),무당이 어찌 되살릴 수 있는가(巫何活焉)?검은 기장을 충분히 뿌리고(咸播秬黍),부들과 물억새를 올바르게 관리하였다(莆雚是營);어찌 사흉으로 몰려 쫓겨나고(何由並投),곤의 결점만 오래도록 충만할까(而鯀疾修盈)?」이 몇 마디 말은 옛부터 지금까지 그 해석이 어쩔 수 없이 많다(此數語自來多不得其解)。自당란(唐蘭)천문(天問)「곤이 궁의 험난한 길을 걸어 서쪽으로 가니阻窮西征」새로운 해석(新解)(우공반월간(禹貢半月刊)第七卷第一二三期合刊)한 문에 나온(一文出),謂「궁(窮)」即산해경(山海經)해외서경(海外西經)「궁산(窮山)」,「곤의 주검을 가르자 우가 태어났다(鯀尸剖而生禹),그 시체는 누런 곰으로 변하여 서쪽으로 갔고(其尸體遂化為黃熊而西征),궁산에서 가로막혀(被阻於窮山),남쪽에 있는 바위를 넘어갔으며(卒越巖而南),모든 무당들에게 되살려달라 청하였다(求活於諸巫)」,이 활은 관으로 여겨진다(乃豁然貫通焉)。곤이 궁에서 막힘을 당한 곳은(鯀所被「조(阻)」之「궁(窮)」),확실히 궁산이고(確即此窮山),무함국은 그 남쪽에 있기 때문에(因巫咸國在其南),거리가 이곳에서 멀지 않다(去此不遠也)。

2 곽박(郭璞)云:「황제의 명령을 어기는 것을 공경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에(言敬畏黃帝威靈),서쪽을 향아여 함부로 활을 쏘지 못함(故不敢向西而射也)。」원가기록(珂案):헌원구는 서왕모가 사는 옥산의 서쪽으로 사백 팔십 리 떨어져 있다(軒轅之丘在西王母所居玉山之西四百八十里),見서차삼경(西次三經)。

3 곽박(郭璞)云:「칭칭 감겨 엉겨 붙어 얽힘(繚繞樛纏)。」원가기록(珂案):이 언덕을 경계하고 보호함(蓋護衛此丘也)。


此諸夭之野1,鸞鳥自歌,鳳鳥自舞;

이 제요의 들판은, 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


鳳皇卵,民食之;

봉황의 알은, 백성들의 먹거리다. 


甘露2,民飲之,所欲自從也3。

단 이슬은, 백성들의 마실거리다, 하고자 하는 일이 절로 이루어진다.


百獸相與群居。

온갖 짐승이 더불어 함께 산다.


在四蛇北。

네 마리의 뱀 북쪽에 있다.


其人兩手操卵食之,兩鳥居前導之4。

그곳 사람은 양 손에 알을 쥐고 먹는다, 두 마리의 새가 앞에서 이끌고 있다。


1 곽박(郭璞)云:「요(夭)音요(妖)。」학의행(郝懿行)云:「경문 차는 덧붙인 글자(經文此字亦衍)。요(夭)곽박(郭)音요(妖),잘못됨(蓋訛)。요야는(夭野),대황서경(大荒西經)作옥야(沃野),이 경문의 요는(是此經之夭),도리어 옥자는 문구를 생략했고(乃沃字省文),곽박이 설명한 요는 옥자가 잘못된 글(郭注之妖乃沃字訛文也)。제요는(諸夭),예문유취(藝文類聚)九十九卷引作청옥(清沃),박물지(博物志)作저옥(渚沃),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有옥민(沃民)。又云『서쪽은 금구라고 하며(西方曰金丘),옥야라고도 한다(曰沃野)』,고유(高誘)注云:『옥은 백이다(沃猶白也),서방 백이기 때문에 옥야라 한다(西方白故曰沃野)。』기록(案)고유(高)설명(說)틀림(非也),옥야는 그 땅이 기름지고 생산물이 풍족한 것을 말한다(沃野蓋謂其地沃饒耳)。」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송본(宋本)곽박(郭)注「요(夭)音요(妖)」,요는 옥으로 써야 한다(妖字正作沃),장경(藏經)本同,후세 사람들이 함부로 요로 고침(蓋後人妄改作妖耳)。그러므로 이 제요의 들판 글귀 다음에(然此「제요의 들판(諸夭之野)」句下),문자가 더해지고 빠진 것으로 의심(疑文字尚有闕脫)。다음 문장은(下文「봉황은 알은(鳳皇卵),백성의 먹거리이고(民食之),단 이슬은(甘露),백석의 마실거리다(民飲之)」),이와 함께(與「그곳 사람은 양 손에 알을 쥐고 먹으며(其人兩手操卵食之)」),어찌 그 민이 인인까(其「민(民)」其「인(人)」維何)?이유를 알 수 없다(無由知也)。대황서경(大荒西經)云:「옥국이 있는데(有沃之國),옥민이 이곳에 산다(沃民是處);옥의 들판에서(沃之野),봉조의 알을 먹고(鳳鳥之卵是食),단 이슬을 마신다(甘露是飲)。」그 민은 옥민이다(則其「민(民)」沃民也)。짐작하다(揆之)장형(張衡)사현부(思玄賦):「서해를 뛰어넘은 헌원은(超軒轅於西海),왕씨의 용어를 빼앗았다(跨汪氏之龍魚)。」필원(畢沅)설명(說)왕씨는 옥민은 잘못 쓴 것이(汪氏係沃民之誤),확실하다(良确);옥민의 뒤쪽에(以沃民之後),용어가 있다고 기록되었으므로(記有龍魚),옥민의 용어를 빼앗았다로 해야한다(故曰「跨沃民之龍魚」也)。경문에 알려진 이 글귀의 다음은(知經文此句之下),옥민 글자꼴이 있어야하고(當有「옥민(沃民)」字樣),대황서경에 나온 옥민이 이곳에 산다 그 다음 구절이 나온 것과 같다(如以대황서경(大荒西經)「옥민이 이곳에 산다(沃民是處)」補於其下),처와 무의 운는(則處與舞為韻),하늘나라 사람의 옷은 솔기나 바느질한 흔적이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다(亦天衣無縫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해외 삼십 육 국 서북쪽에서 서남쪽까지에서 백민 뒤쪽에 옥민이 있다(海外三十六國自西北至西南方白民之後有沃民,以此)。해외서경(海外西經)서남쪽에서 서북쪽까지(係自西南至西北方),반대 반향이므로(方向適反),제요의 들판 뒤쪽에 백민국이 있다(故諸沃之野之後乃有白民之國)。기름진 들판에 민이나 인이 살고(則居於此沃野之其「민(民)」其「인(人))」,이들은 스스로 한 나라를 이루어 옥민이 되었다(當是自成一國之沃民也)。

2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十二引서응도(瑞應圖)云:「단 이슬은(甘露者),맛있는 이슬이다(美露也);영묘한 이슬의 종류이고(神露之精),인서의 연못(仁瑞之澤),그것의 굳기는 기름 같고(其凝如脂),그것의 달기는 엿 같으며(其甘如飴),고로라고도 하고(一名膏露),천주라고도 한다(一名天酒)。인서는 용이다」신이경(神異經)서북경(西北經)황경(荒經)云:「서북쪽 바다 밖(西北海外),키가 이천 리에 달하는 사람이 있는데(有人長二千里),두 다리 사이는 일천 리 떨어져 있고(兩腳中間相去千里),배의 둘레는 일천 육백 리에 이르며(腹圍一千六百里),하루에 천주 닷 말을 거림낌없이 마신다(但日飲天酒五斗)。」본래(原)注:「장화(張華)曰:천주는(天酒),단 이슬이다(甘露也)。」

3 곽박(郭璞)云:「영양분이 많고 맛이 좋은 음식이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은(言滋味無所不有),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며(所願得自在),이는 요야를 일컫는다(此謂夭野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注)요야(夭野),장경(藏經)本作옥야(沃野)。대황서경(大荒西經)云:「옥국이 있는데(有沃之國),옥민이 이곳에 산다(沃民是處),옥의 들판에서(沃之野),봉조의 알을 먹고(鳳鳥之卵是食),단 이슬을 마신다(甘露是飲)。모든 것이 있어(凡其所欲),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다(其味盡存)。여기에는 감화와 감사와 흰 버들과 시육과 삼추와 선괴와 요벽과 흰 나무와 낭간과 백단과 청단이 있다(爰有甘華、甘柤、白柳、視肉、三騅、璇瑰、瑤碧、白木、琅玕、白丹、青丹)。은과 쇠가 많다(多銀鐵)。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鸞鳥自歌),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鳳鳥自舞)。여기 있는 온갖 짐승은(爰有百獸),서로 무리지어 산다(相群爰處)。이곳을 일컬어 옥야라 한다(是謂沃之野)。」即此。

4 학의행(郝懿行)云:「그림도 이와 같다(亦言圖畫如此)。」


龍魚陵居在其北1,狀如貍2。

언덕에 사는 용어는 그 북쪽에 있고, 모양이 너구리 같다.


一曰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새우라고도 한다.


即有神聖乘此以行九野4。

신성한 자만이 이것을 타고 천하를 다닐 수 있다.


一曰鱉魚5在夭野北,其為魚也如鯉。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별어는 요야 북쪽에 있고, 그것은 잉어 같은 물고기다.


1 학의행(郝懿行)云:「용어는(龍魚),곽씨(郭氏)강부(江賦)作용리(龍鯉),장형(張衡)사현부(思玄賦)仍作용어(龍魚),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作농어(礲(현재 책에는 망이라 기록(按今本作硥)——珂)魚),고유(高誘)注云:『농어는 잉어 같다(礲魚如鯉魚也),신성한 사람이 있는데 구야를 타고 다니며(有神聖者乘行九野),무계민의 남쪽에 있다(在無繼民之南)。礲音방(蚌)。』」원가기록(珂案):용어는(龍魚),의심되는데(疑)即해내북경(海內北經)기록된(所記)능어(陵魚),모든 신화전설 속 인어의 종류다(蓋均神話傳說中人魚之類也)。용와 능은 하나의 소리로 전해지며(龍、陵一聲之轉),첫 번째(一也);용어는 언덕에 살고(龍魚陵居),능어는 물에서도 살 수 있고(陵魚當亦因其既可居水),또한 언덕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능어라 불리며(復可居陵而號陵魚),두 번째(二也);용어는 잉어와 비슷하고(龍魚似鯉),용리리고 일컫는다(謂之龍鯉),능어 역시 잉어와 비슷하고(陵魚亦似鯉),능이라고도 일컫는다(謂之陵鯉),세 번째(三也);龍魚「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새우(鰕)」,이아(爾雅)석어(釋魚)云「예 중에 큰 것을 하라고 일컫는다(鯢大者謂之鰕)」,본초강목(本草綱目)云「예어는(鯢魚),인어라고도 한다(一名人魚)」;이러한 능어(而「사람 얼굴에 손과 발은 물고기 몸을 했고 바다 속에 산다(人面手足魚身在海中)」之陵魚),바로 인어의 모양이다(正是人魚形貌),네 번째(四也)。이 네 번째에 있는(有此四者),용어라 일컫는 이유는 해내북경의 능어에 기록되어 있다(故謂龍魚即해내북경(海內北經)所記之陵魚)。

2 곽박(郭璞)云:「혹은(或)曰:용어는 너구리와 비슷하다(龍魚似貍),한 개의 뿔이 있다(一角)。」학의행(郝懿行)云:「너구리는 잉어로 바꾸어야 하며(貍當為鯉),잘못된 글자이다(字之訛)。이선(李善)注(문선(文選))강부(江賦)引이 경문(此經)云:『용리는 언덕에 살고(龍鯉陵居),그 모양은 잉어 같으며(其狀如鯉),혹은(或曰)용어는 한 개의 뿔이 있다(龍魚一角也)。』모두 다(蓋並)引곽박(郭)설명(注)。又설명(注)사현부(思玄賦)引이 경문(此經)云:『용어가 사는 언덕은 북쪽에 있고(龍魚陵居在北),모양은 잉어 같다(狀如鯉)。』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亦云『잉어 같다(如鯉魚也)』,증거가 된다(可證)。」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校亦同학의행(郝)설명(說)。송본(宋本)경문(經文)주석(注釋)리자는 모두 리로 쓰여있다(鯉字均作狸),장경(藏經)本주석(注釋)리로 쓰여 있다(作狸),역시 잘못됨(亦訛)。

3 곽박(郭璞)云:「音하(遐)。」필원(畢沅)云:「새우 같다고도 쓰며(一作如鰕),모양이 네 개의 다리가 있는 예어 같다(言狀如鯢魚有四腳也)。이아(爾雅)(석어(釋魚))云:『예 중에 큰 것을 하라고 일컫는다(鯢大者謂之鰕)。』」

4 곽박(郭璞)云:「구역의 들판(九域之野)。구역은 중국 전체 영토」원가기록(珂案):예문유취(藝文類聚)卷九十六引곽씨도찬(郭氏圖讚)曰:「용어는 한 개의 뿔이 있고(龍魚一角),잉어와 비슷하며 언덕에 산다(似鯉居陵);계절 마다 나오는데(候時而出),신성한 자만이 탄다(神聖攸乘);천하는 날라다니고(飛騖九域),구름 타고 하늘에 오른다(乘雲上升)。」알맞은 개요라 할 수 있다(可謂得其概要)。

5 곽박(郭璞)云:「별의 음은 나쁘게 뒤섞였다(鱉音惡橫也)。」학의행(郝懿行)云:「설명에 잘못된 글자가 있는데(注有訛字),所자세하지 않음(未詳);명장본(明藏本)作별(鱉),音유(猶)也,역시 잘못됨(亦訛)。」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곽박(郭)설명(注)「별음(鱉音)」다음에 공 한 글자(下空一字)。


白民之國1在龍魚北,白身被髮2。

백민국은 용어 북쪽에 있고, 흰 몸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다.


有乘黃,其狀如狐,其背上有角3,乘之壽二千歲4。

승황이 있고(有乘黃), 그 모양(狀)이 여우(狐) 같다, 그 등 위에 뿔이 있고(其背上有角), 타고 다니면 이천 살까지 산다(乘之壽二千歲)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백민이 있다(有白民)。대황서경(大荒西經)云:「대택장산이 있다(有大澤之長山)。백민국이 있다(有白民之國(백민은 원래 백씨이다(白民原作白氏),근거(據)송본(宋本)改——珂))。」이것이다(即此)。대황동경(大荒東經)云:「백민국이 있다(有白民之國)。제준은 제홍을 낳았고(帝俊生帝鴻),제홍은 백민을 낳았다(帝鴻生白民)。백민은 소씨 성을 쓰며(白民銷姓),기장을 먹고(黍食),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虎、豹、熊、羆)。」또 다른 나라이고(或當是另一國),틀렸다(非此)。참고(參見)대황동경(大荒東經)「백민국(白民國)」節注2。

2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몸이 새하얗다(言其人體洞白)。」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고유(高誘)注云:「백민은 몸이 희고(白民白身),사람들은 머리털을 풀어헤치고 있으며(民被髮),머리털 역시 희다(髮亦白)。」

3 곽박(郭璞)云:「주서(周書)曰:『백민에 승황이 있는데(白民乘黃),여우 비슷하고(似狐),등 위로 두 개의 뿔이 있다(背上有兩角)。』비황이다(即飛黃也)。회남자(淮南子)曰:『천하가 태평하고(天下有道),비황은 마판에 엎드려 있다(飛黃伏皁)。』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승황은 검푸른 말과 비슷하다(乘黃似騏)。』곽박(郭)引여우와 비슷하다고 했다(作似狐)。초학기(初學記)(卷二十九)引與곽박(郭)같다(同)。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亦作여우(狐)。두 개의 뿔은(兩角),초학기(初學記)作육각(肉角),모든 의견이 책과 다름(皆所見本異也)。곽박(郭)又引회남자(淮南子)者,남명훈(覽冥訓)云:『청룡은 멍에를 쓰고 다니고(青龍進駕),비황은 마판에 엎드려 있다(飛黃伏皁)。』승황(乘黃)又即자황(訾黃)。한서(漢書)예악지(禮樂志)云:『자황은 어찌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는가(訾黃何不徠下)?』응소(應劭)설명(注)云:『자황은 승황의 다른 이름이고(訾黃一名乘黃),말의 몸에 용의 날개가 달렸으며(龍翼而馬身),황제가 타고 신선이 되었다(黃帝乘之而仙)。』」

4 원가기록(珂案):초학기와 박물지 모두 삼천 살로 쓰여 있다(初學記、博物志並作三千歲)。


肅慎之國1在白民北,有樹名曰雄2常3,先入伐4帝,于此取之5。

숙신국은 백민국 북쪽에 있다, 웅상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먼저 임금이 죽고 뒤를 이어 임금이 된 사람이, 이 나무로 옷을 만들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이름이 불함이라는 산이 있다(有山名曰不咸)。숙신씨국에 있다(有肅慎氏之國)。」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숙신민이 있다(有肅慎民)。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직신은 큰 사슴이다(稷慎大麈)。」공조(孔晁)설명(注云):「직신은(稷慎),숙신이다(肅慎也)。」

2 곽박(郭璞)云:「락이라고도 쓴다(或作雒)。」

3 원가기록(珂案):경문의 웅상은(經文雄常),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作낙당(雒棠),云「낙당과 무인은 서북쪽 구석에 있다(雒棠、武人在西北陬)」,고유(高誘)注云:「모두 해가 들어가는 산의 이름(皆日所入之山名也)。」틀린 것으로 의심(疑非)。낙당은 이 경문의 웅상(雒棠當即此經之雄(곽박(郭)云「락이라고도 쓴다(或作雒)」)常),나무의 이름(木名也)。

4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本、장경(藏經)本모두 대로 쓰임(俱作代)。

5 곽박(郭璞)云:「그곳은 옷을 입지 않고 살며(其俗無衣服),중국에서 성제 시대에(中國有聖帝代立者),이 나무에서 나는 껍질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則此木生皮可衣也)。」원가기록(珂案):경문에 먼저 임금이 죽고 뒤를 이어 임금이 된 사람이(經文先入伐帝),이 나라를 이어받았다(于此取之),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동이(東夷)五(卷七八四)作『먼저 임금이 죽고 뒤를 이어 임금이 된 사람이(先人代帝),이 나무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於此取衣)』,목부(木部)十(卷九六一)作『뛰어난 사람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聖人代立),이 나무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於此取衣)』。」원가기록(珂案):근거(據)곽박(郭)注,作「뛰어난 사람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聖人代立),이 나무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於此取衣)」맞다(是也)。손성연(孫星衍)校亦作「뛰어난 사람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고(聖人代立),이 나무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於此取衣)」。처음과 곽박의 설명이 서로 같다(如此始與郭注相應)。


長股之國1在雄常北,被髮2。

장고국은 웅상 북쪽에 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다.


一曰長腳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장각이라고도 한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서북쪽 바다 밖(西北海之外),적수의 동쪽(赤水之東),장경국이 있다(有長脛之國)。」장고국이다(即長股國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장고민이 있다(有長股民)。

2 곽박(郭璞)云:「나라는 적수 동쪽에 있다(國在赤水東也)。장비인은 몸은 보통 사람 같고 팔의 길이가 이 장이다(長臂人身如中人而臂長二丈),미루어 짐작해 보면(以類推之),이 사람들은 다리가 삼 장에 달한다(則此人腳過三丈矣)。황제 시대에 이르다(黃帝時至)。혹은(或曰),장각인 항상 장비인을 업고 바다 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는다(長腳人常負長臂人入海中捕魚也)。」학의행(郝懿行)云:「장비국(長臂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곽바(郭)云팔의 길이가 이 장이고(臂長二丈),이는 삼으로 바꾸어야 하며(二當為三),잘못된 글자(字之訛也)。초학기(初學記)十九卷引곽씨도찬(郭氏讚)云:『두 팔이 삼 장에(雙臂三丈),몸은 보통 사람 같다(體如中人);그들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나(彼曷為者),장비인(長臂之人);이들 수각을 업고(修腳是負),바닷가에서 물고기를 잡았다(捕魚海濱)。』기록에 수족은 장각이다(案修足即長腳)。곽박(郭)설명(注)목천자전(穆天子傳)(卷二)云:『장각국은(長腳人國),또한 적수 동쪽에 있다(又在赤海東)。』맞다고 본다(謂是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注)장고국(長股國)「황제 시대에 이르러(黃帝時至)」者,노사(路史)후기오(後紀五)注引시자(尸子)云:「사이민에는 관흉과 심목과 장고가 있는데(四夷之民有貫胸者,深目者,長股者),황제의 덕이 모두에게 이르렀다(黃帝之德皆致之)。」蓋본문의 이것(本此)。

3 곽박(郭璞)云:「혹은 교국이 있다고 하는데(或曰有喬國),현재는 집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며(今伎家喬人),이런 모양이나 몸(蓋象此身)。」오임신(吳任臣)曰:「교인은(喬人),두 나무의 뿌리가 연결되어 죽은 것이고(雙木續足之戲),현재는 사교하 한다(今曰蹻)。」


西方蓐收,左耳有蛇,乘兩龍1。

서방 욕수는, 왼쪽 귀에 뱀이 있고, 두 마리의 용을 타고 있다.


1 곽박(郭璞)曰:「쇠의 신(金神也);사람 얼굴과 범의 발톱과 흰 털이며(人面、虎爪、白毛),도끼를 잡고 있다(執鉞)。見외전(外傳)。」

   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說)욕수는(蓐收),본국어(本國語)진어(晉語)두 글(二文)。진어이(晉語二)云:「괵공의 사당이 나오는 꿈을 꾸었는데(虢公夢在廟),사람 얼굴과 흰털과 범의 손톱을 한 신이(有神人面、白毛、虎爪),도끼를 잡고(執鉞),서쪽에 처마에 서 있었고(立於西阿),괵공이 두려워 달아나자(公懼而走)。신(神)曰:『달아나지 마라(無走)。임금의 명(帝命)曰:진나라로 하여금 이 문으로 들어오게하였다(使晉襲於爾門)。』괴공이 절을 하며 머리를 조아렸고(公拜稽首),잠을(覺),사은을 불러 점을 치라 하였는데(召史囂占之),대답(對)曰:『임금의 말과 같다면(如君之言),욕수라 하는데(則蓐收也),하늘의 형벌을 관리하는 신입니다(天之刑神也),하늘의 일을 관리하고 이루게 합니다(天事官成)。』괴공은 사은을 감금하며(公使囚之),나라 사람들에게 꿈을 축하를 하라 하였다(且使國人賀夢)。주지교가 그 모든 가족을에게 말하였다(舟之僑告其諸族)曰:『사람들이 굉나라가 머지않아 망한다고 말하는 것을(衆謂虢亡不久),내 이제야 알았습니다(吾乃今知之)。임금께서는 깨닫지 못하고 큰 나라가 들어오는 것을 축하하니(君不度而賀大國之襲),스스로에게 좋을 것이 어찌 있겠습니까(於己也何瘳)?제가 듣기에(吾聞之)曰:『큰 나라가 도덕적으로(大國道),작은 나라로 들어가서 복종하라고 말한다(小國襲焉曰服)。작은 나라가 거만하게(小國敖),큰 나라로 들어가면 처벌한다고 말한다(大國襲焉曰誅)。』백성들은 임금의 사치스러움이 고통스러워(民疾君之侈也),이들은 끝내 임금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是以遂於逆命)。지금 그 꿈을 경사스러워하시니(今嘉其夢),사치스러움이 반드시 더해질 것이며(侈必展),이는 하늘이 넋을 빼앗아 그 괴로움을 더하여 본보기로 삼는 것입니다(是天奪之鑒而益其疾也)。백성들은 그 상황이 고통스럽고(民疾其態),하늘 또한 기만하네(天又誑之);큰 나라가 처벌하러 오는데(大國來誅),명령내리는 것을 거스르니(出令乃逆);나라의 근본이 이미 쇠하여(宗國旣卑),모든 제후들이 이미 멀어졌구다(諸侯遠己)。안팎으로 아무도 없으니(內外無親),그 누가 구제하리오(其誰云救之)?저는 차마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吾不忍俟也),곧 떠닙니다(將行)!』그 가족들은 진나라고 갔다(以其族適晉)。육 년만에(六年),굉나라가 망했다(虢乃亡)。」이 형륙의 신은(此一刑戮之神),이르러(至)산해경(山海經)서차삼경(西次三經)又해가 들어가는 것을 관리하는 신이 되었다(為司日入之神)。서차삼경(西次三經)云:「유산은(泑山),신 욕수가 사는 곳이며(神蓐收居之),서쪽으로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는데(西望日之所入),그 노을은(其氣員),신 홍광이 관리한다(神紅光之所司也)。」학의행(郝懿行)云:「홍광은 욕수다(紅光蓋即蓐收也)。」가깝다(近是)。이 신 또한 소호씨의 자식이다(此神或以為是少皞之子)。여씨춘추(呂氏春秋)맹추편(孟秋篇)「그 신은 욕수다(其神蓐收)」고유(高誘)注云:「소호씨의 후손을 해라 하는데(少皞氏裔子曰該),모두 금덕이 있고(皆(실(實)?)有金德),죽어서 금신이 되길 기도했다(死託祀為金神)。」혹은 소호의 숙부가 된다(或以為是少皞之叔)。춘추좌씨전(左傳) 소공 이십구 년(昭公二十九年):「소호씨는 네명의 숙부가 있는데(少皞氏有四叔),중(曰重),해(曰該),수(曰修),희(曰熙)라하며,금과 목과 수를 책임졌다(實能金木及水)。중은 구망이 되었고(使重為句芒),해는 욕수가 되었고(該為蓐收),수와 희는 현명이 되었다(修及熙為玄冥)。대대로 직책을 잃지 않아(世不失職),마침내 궁상에 도읍을 세웠다(遂濟窮桑)。」상서대전(尚書大傳)云:「서쪽의 끝은(西方之極),사막 서쪽에서 삼위의 들판까지(自流沙西至三危之野),제소호는 신 욕수에게 다스리라 하였다(帝少皞神蓐收司之)。」욕수는(蓐收),소호의 신하(少皞之佐也)。초사(楚辭)대초(大招)云:「넋아 서쪽으로 가지마라(魂乎無西),서쪽 사막은(西方流沙),끝없이 넓구나(漭洋洋只);돼지 머리에 눈은 세로로 박혀 있고(豕首縱目),풀어헤친 머리는 엉클어져 있다(被髮鬤只);기다란 손톱에 톱 같은 어금니로(長爪踞牙),미친듯이 웃으며 기다리네(俟笑狂只)。」왕일(王逸)注:「이는 욕수 신의 모양이다(此蓋蓐收神之狀也)。」일반 사람 마음 속에 있고(則在世人心目中),이 형륙의 신은(此一刑戮之神),모질고 사나운 기세가 배로 늘어났다(又倍增其獰猛之氣矣)。

해외북경(海外北經) 번역

산해경/해외북경 2018. 2. 28. 00:00

海外自東北陬至西北陬者1。

해외 동북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 기재하다


1 필원(畢沅)云:「회남자(淮南子)지형훈(墬形訓)云『동북쪽에서 서북쪽까지(自東北至西北陬)』같고(同),기종민으로 시작해(而起跂踵民),무계민으로 끝난다(終無繼民),이 글이 쓰여 있다(與此文正倒)。의심(疑)회남자(淮南子)當作서북쪽에서 동남쪽까지(自西北方至東南方),잘못 베껴 씀(或傳寫之誤也)。」원가기록(珂案):필원(畢)설명(說)틀렸다(非也);회남자(淮南子)글(文)잘못되지 않음(不誤),이 글은 스스로 잘못됨(此文自誤)。차(此)云:「동북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自東北陬至西北陬)」,글 속의 모든 나라는 서쪽에 모두 나온다(則文中諸國均應西向)。지금은(今既)云「어디어디 나라는 그 동쪽에 있다(〤〤國在其東)」,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可見應是)「서북쪽 구석에서 동북쪽 구석까지(自西北陬至東北陬)」,「동(東)」「서(西)」두 글자는 서로 바꾸다(二字適倒)。또(且)해외서경(海外西經)「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自西南陬至西北陬)」멸몽조로 시작해(起滅蒙鳥),장고국으로 끝난다(終長股國),장고국이 나오는 곳은 서북쪽 구석에 있다(長股國自應在西北陬);지금은(今既)云「무계국은 장고 동쪽에 있다(無綮之國在長股東)」,무계국은 어찌 서북쪽 구석의 나라가 아닐 수 있겠는가(則無綮之國豈非西北陬之國而何)?회남자(淮南子)동북쪽에서 서북쪽까지(自東北至西北方),그러므로 기종민으로 시작해(故起跂踵民),무계민으로 끝난다(終無繼民);이와 반대로(此與相反),무계국으로 시작해(故起無綮之國(무계민(無繼民))),기종국으로 끝난다(終跂踵國)。


之國1在長股東,為人無綮2。

무계국은 장고국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들은 장딴지가 없다.


1 곽박(郭璞)云:「音계(啟),혹은 계로 쓴다(或作綮)。」필원(畢沅)云:「설문해자(說文)계는 없는 글자(無䏿字),계로 바꾸어야 한다(當為綮),혹은 계나 계로 모두 쓰여 있다(或作啟、繼皆是)。광아(廣雅)무계로 쓰여 있다(作無啟),회남자(淮南子)무계민이라 쓰여 있다(作無繼民),고유(高誘)注云:『그곳 사람은 모두 자손이 없고(其人蓋無嗣也),북방국이다(北方之國也)。』곽박의 뜻과 다르다(與郭義異)。자림(字林)에 처음 계자가 나오며(始有綮字),장딴지라고도 한다(云腨腸),見광운(廣韻)。곽박(郭)모두 이렇게 설명 했는데(蓋以此為說),그것은 옛 글자의 옛 뜻고 맞지 않는다(其實非古字古義也)。」원가기록(珂案):필원(畢)설명(說)맞다(是也),當從광아(廣雅)무계로 썼다(作無啟);무계는(無啟),무계다(無繼也),正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子)이른바(所謂)「그곳 사람은 모두 자손이 없다(其人蓋無嗣也)」의 뜻이다(之義)。나라에 후손이 없다는 것은(無嗣而有國),그곳 사람은 곽박의 설명을 예로 들 수 있는데(當因其人能如郭注所)云「죽은지 백 이십 년이 되면 이내 되살아난다(死百廿歲乃復更生)」,즉 죽지 아니한다(實不死也)。대황북경(大荒北經)계무민이 있다(有繼無民),又云「후손이 없고 물고기를 먹는다(無繼子食魚)」,「계무는(繼無)」가 맞다(自是)「무계)無繼)」의 반대이고(之倒),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並校무계로 쓰여 있다(作無繼),이곳은(則此「무계국(無綮之國)」者),오히려 증거를 봤을 때 무계국으로 바꾸어야 한다(尤可證其當作「무계국(無啟之國)」也)。

2 곽박(郭璞)云:「계는(綮),내장이다(肥腸也)。그곳 사람들은 동굴에 살며(其人穴居),흙을 먹고(食土),남녀 구분이 없다(無男女),죽으면 땅에 묻는데(死即薶之),그 심장은 썩지 않는다(其心不朽),죽은지 백 이십 년이 되면 이내 되살아난다(死百廿歲乃復更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계는(綮),내장이다(肥腸也)」,내장은 장딴지로 바꾸어야 한다(肥腸當為腓腸),정강이 뼈 뒤쪽 근육(即脛骨後之肉),현재는 종아리라 바꿔 부른다(今俗呼為小腿肚者是)。그러므로 계는 계로 쓰여야 하고(然綮應作啟),위에 나온 설명과 같다(已如上說),곽박이 설명한 계는(郭注因綮為說),잘못된 것이다(不免失之)。대황북경(大荒北經)云:「계무민이 있다(有繼無民),계무민은 임씨 성을 쓰고(繼無民任姓),뼈대가 없으며(無骨子),기운과 물고기를 먹는다(食氣魚)。」무계국이다(即無啟之國也)。박물지(博物志)이인(異人)云:「무계민은(無綮民),동굴에 살고 흙을 먹으며(居穴食土),남녀 구분이 없다(無男女),죽으면 땅에 묻는데(死埋之),그 심장은 썩지 않고(其心不朽),백 년이 지나면 다시 사람으로 변한다(百年還化為人)。세민은(細民),그 간이 썩지 않고(其肝不朽),백 년이 지나면 다시 사람으로 변한다(百年而化為人),모두 동굴에서 산다(皆穴居處)。두 나라는 같은 종류(二國同類也)。」곽박이 설명한 무계민은(無綮民自本郭注為說),세민이 더해졌다(又增細民)。而유양잡조(酉陽雜俎)於이 두 설명 말고도(此二說外),녹민이 더해져 있다(復增錄民),云:「녹민은(錄民),무릎이 썩지 않고(膝不朽),묻은지 백 이십 년이 지나면 사람이 된다(埋之百二十年化為人)。」아무래도 반복되어 나온 느낌(則未免有重床疊屋之感矣)。


鍾山之神,名曰燭陰1,視為晝,瞑為夜,吹為冬,呼為夏,不飲,不食,不息,息為風2,身長千3里。

종산의 신은, 이름을 촉음이라 하는데, 눈을 뜨면 낮이 되고, 눈을 감으면 밤이 된다, 바람을 불면 겨울이 되고, 숨을 내쉬면 여름이 된다, 안 마시고, 안 먹으며, 숨 쉬지 않지만, 숨 쉬면 바람이 불다, 몸 길이가 천 리에 이른다.


在無綮之東。

무계국 동쪽에 있다. 


其為物,人面,蛇身,赤色,居鍾山下4。

그 생김새는, 사람 얼굴에, 뱀의 몸이고, 붉은 색이다, 종산 아래 살고 있다.


1 곽박(郭璞)云:「촉룡이다(燭龍也),이것은 촉구음인데(是燭九陰),이름 때문에 그리 불리운다(因名云)。」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서북쪽 바다 밖(西北海之外),적수의 북쪽에(赤水之北),장미산이 있다(有章尾山)。신이 있는데(有神),사람 얼굴에 붉은 빛 뱀의 몸이며(人面蛇身而赤),눈을 세로로 뜨고 있다(直目正乘)。그 눈을 감으면 어두워지고(其瞑乃晦),그 눈을 뜨면 밝아진다(其視乃明)。먹지 않고(不食),자지 않으며(不寢),쉬지도 않는다(不息),비바람을 알린다(風雨是謁)。이 촉구음은(是燭九陰),촉룡이라 일컫는다(是謂燭龍)。」촉룡을 촉음이라 하는 것은(燭龍之稱燭陰),모두 이래 저래다(蓋以此矣);장과 종은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章、鍾則一聲之轉也)。초사(楚辭)천문(天問)云:「해는 편안히 도달하지 못했는데(日安不到)?촉룡은 어찌 빛나는가(燭龍何耀)?」대황북경(大荒北經)곽박(郭璞)注引시함신무(詩含神霧)云:「하늘을 서북쪽이 모라자고(天不足西北),음양의 알림이 있고 없으므로(無有陰陽消息),용은 불의 정기를 머금고 있는 동안 천문 속에서 비춘다(故有龍銜火精(화자는 빠짐(火字原脫)),근거(據)이선(李善)注설부(雪賦)引고침(補))以往照天門中也)。」이는 이른바(此所謂「촉음(燭陰)」也)。종산에서 해를 보지 못하는 것은(鍾山以其不見日),항상 춥기 때문이고(故常寒),이는 대초에서 말하는(此大招之所謂「넋아 북쪽으로 가지마라(魂乎無北),북에 있는 한산은(北有寒山),탁룡만이 곱구나(逴龍(촉룡(燭龍))豔只)」之「한산(寒山)」也)。고소설구침(古小說鉤沉)모음(輯)현중기(玄中記)云:「북쪽에 종산이 있는데(北方有鍾山焉),산 위에 사람 머리 같은 석수가 있고(山上有石首如人首),왼쪽 눈은 해가 되었으며(左目為日),오른쪽 눈은 달이 되었다(右目為月),왼쪽 눈을 뜨면 낮이 되고(開左目為晝),오른쪽 눈을 뜨면 밤이 된다(閉右目為夜);입을 열면 봄과 여름이 되고(開口為春夏),입을 닫으면 가을과 겨울이 된다(閉口為秋冬)。」이 사람 얼굴에 뱀의 몸의 종산의 산신은 이미 석수가 되었고(此「사람 얼굴에 뱀의 몸(人面蛇身)」之鍾山山神雖已化為「석수(石首)」),그러므로 그 신의 힘은 이미 사라졌다(然其神力固猶昨也)。설명하는 이는(說者)이 신은 원시적 개벽신이라 했으며(謂此神當即是原始的開闢神),증명하다(徵於)임방(任昉)술이기(述異記):「선유설(先儒說):반고씨의 눈물은 강과 하천이 되었고(盤古氏泣為江河),숨은 바람이 되었고(氣為風),소리는 우레가 되었으며(聲為雷),눈동자는 번개가 되었다(目瞳為電)。옛 이야기(古說):반고씨의 기쁨은 맑은 날씨가 되었고(盤古氏喜為晴),성냄는 흐린 날씨가 되었다(怒為陰)。」광박물지(廣博物志)卷九引오운력년기(五運歷年記)(삼국시대(三國)오나라(吳)서정(徐整)지음(著)):「반고의 임금은(盤古之君),용의 머리에 뱀의 몸이고(龍首蛇身),숨을 바깥으로 내보내면 비바람이 되었으며(噓為風雨),바람을 불면 천둥 번개가 되었다(吹為雷電),눈을 뜨면 낮이 되고(開目為晝),눈을 감으면 밤이 된다(閉目為夜)。」정말이다(信然)。반고는 나중에 나오는 전설의 개벽신이다(盤古蓋後來傳說之開闢神也)。

2 곽박(郭璞)云:「식은(息),내고 들이쉬는 숨기운이다(氣息也)。」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시서(時序)십이(十二)(卷二七)作숨을 쉬면 바람이 된다(息則為風)。」

3 왕념손(王念孫)云:「예문유취(類聚)린개부(鱗介部)(卷九六)천 앞에 삼자가 있다(千上有三字)。」

4 곽박(郭璞)云:「회남자(淮南子)曰:『용의 몸에 한 개의 발(龍身一足)。』」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촉룡은 안문 북쪽에 있어(燭龍在雁門北),위우산을 덮고 있으니(蔽於委羽之山),해를 보지 못한다(不見日);그 신은 사람 얼굴에 용의 몸이며 발이 없다(其神人面龍身而無足)。」이는 곽박도 인용하였다(是郭所引也);일은 잘못된 글자(一字訛)。


一目國1在其東,一目中其面而居。

일목국은  동쪽에 있다, 한 개의 눈은 그 얼굴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一曰有手足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손과 발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일목민이 있다(有一目民)。대황북경(大荒北經)云:「눈이 한 개인 사람이 있는데(有人一目),얼굴 가운데 있다(當面中生)。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이들은 위씨 성을 쓰고(是威姓),소호의 자식이며(少昊之子),기장을 먹는다(食黍)。」即此。해내북경(海內北經)云:「귀국은 이부의 주검 북쪽에 있다(鬼國在貳負之尸北),사람 얼굴에 눈이 한 개 달려 있는 모습이다(為物人面而一目)。」귀와 위는 가까운 소리이고(鬼、威音近), 또한 이곳은 일목국이다(當亦是一目國也)。논형(論衡)정귀편(訂鬼篇)引산해경(山海經)(현재 없는 책(今本無))云:「북쪽에 귀국이 있고(北方有鬼國),리는 용의 종류라 한다(說螭者謂之龍物也)。」이른바 용물이라 함은(何所謂「용물(龍物)」),말은 끄집어 내었으나 상세하게 말하지 않다.(則語焉而不詳也)。

2 학의행(郝懿行)云:「손발이 있다는 세 글자에서 있다는 잘못된 글자로 의심(有手足三字疑有訛)。」원가기록(珂案):「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손과 발이 있다(一曰有手足)」다섯 자는(五字),덧붙인 다음 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或涉下文「유리국은 일목 동쪽에 있다(柔利國在一目東),손과 발이 하나인 사람들이다(為人一手一足)」而衍)。


柔利國1在一目東,為人一手一足,反2,曲足居上3。

유리국은 일목 동쪽에 있다,손과 발이 하나인 사람들이고, 무릎이 반대로 돌아가 있으며, 발이 굽어 위로 되있다.


一云留利之國4,人足反折5。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류리국이라고도 하고, 사람들의 발이 반대로 꺽여 있다고 한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우려국이 있다(有牛黎之國)。무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無骨),담이의 자식이다(儋耳之子)。」유리국이다(即柔利國也),우려와 유리는 발음이 모두 비슷하다(牛黎、柔利音皆相近);담이(儋耳)即섭이(聶耳)也。박물지(博物志)이인(異人)云:「자리국 사람들은(子利國人),손이 한 개 발이 두 개이고(一手二足),주먹이 반대로 굽어 있다(拳反曲)。」자는 유로 바꾸어야 하며(子當為柔),이는 일로 바꾸어야 한다(二當為一),모두 글자의 모양이 잘못되어 있다(並字形之訛也)。

2 원가기록(珂案):슬은(厀),옛 슬자다(古膝字),송본(宋本)、장경(藏經)本모두 슬로 쓰여 있다(並作膝)。

3 곽박(郭璞)云:「한 개의 다리와 한 개의 손이 반대로 말려서 고부라져 있다(一腳一手反卷曲也)。」

4 원가기록(珂案):류와 유의 성조 역시 비슷하다(留、柔之聲亦相近)。

5 학의행(郝懿行)云:「발이 반대로 말려서 고부라져 있고(足反卷曲),꺽인 것 같다(有似折也)。」


共工1之臣曰相柳氏2,九首,以食于九山3。

공공의 신하를 상류씨라 하는데, 머리가 아홉 개이고, 모든 산에서 나는 것을 먹었다.


相柳之所抵,厥為澤谿4。

상류가 머무는 곳은, 못이나 시냇물이 생겼다.


禹殺相柳,其血腥,不可以樹五穀種5。

우임금이 상류를 죽였는데, 그 피가 비려, 온갖 곡식의 씨를 심을 수 없었다.


禹厥之,三仞三沮6,乃以為眾帝7之臺8。

우임금은 모여 있는 피를, 세 번을 묻었으나 세 번 모두 새어 나왔고, 이에 많은 임금들이 대를 세우게 되었다.


在昆侖之北9,柔利之東。

곤륜 북쪽에 있고 , 유리의 동쪽이다.


相柳者,九首人面,蛇身而青。

상류는, 머리는 아홉 개에 얼굴은 사람이고, 푸른 빛에 뱀의 몸을 했다.


不敢北射,畏共工之臺10。

감히 북쪽을 향하여 활을 쏘지 못하는 것은, 공공의 대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臺在其東。

대는 그 동쪽에 있다.


臺四方,隅有一蛇,虎色11,首衝南方12。

대는 네모난데, 모퉁이마다 한 마리의 뱀이 있고, 호랑이 무늬며, 머리는 남쪽을 향해 있다.


1 곽박(郭璞)云:「공공은(共工),구주를 장악하였다(霸九州者)。」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注)乃본(本)국어(國語)노어(魯語)「공공씨는 많은 영토의 우리머리다(共工氏之伯九有也)」설명하였고(為說),그러므로 역사를 신화로 푸는 것은(然乃以歷史釋神話),아니다(非是)。공공은 옛 하늘 신의 이름이고(共工乃古天神名),전욱과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다(與顓頊爭為帝者)。회남자(淮南子)천문편(天文篇)云:「옛날에 공공과 전욱은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는데(昔共工與顓頊爭為帝),공공이 화를 내며 부주산을 들이받아(怒而觸不周之山),천추가 부러지고(天柱折),지유가 끊어졌다(地維絕)。하늘이 서북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天傾西北),해와 달과 별들이 여기로 이동하였다(故日月星辰移焉);땅이 동남쪽으로 푹 꺼져있기 때문에(地不滿東南),물과 비와 티끌이 여기로 돌아온다(故水潦塵埃歸焉)。」이 공공이다(即此共工)。병략편(兵略篇)又云:「공공이 물난리를 일으켜기 때문에(共工為水害),전욱이 처벌하였다(故顓頊誅之)。」사기(史記)율서(律書)亦云:「전욱은 공공의 진영에 있는 물난리를 정리하였다(顓頊有共工之陣以平水害)。」則이 하늘 신 공공은 물의 신이다(此天神共工乃水神也)。그와 더불어 임금이 되기위해 다툰 인물이며(其與「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다(爭為帝)」之對象),모든 책의 기록들이 일정하지 않다(諸書所記不一),혹은 고신이라고도 한다(或曰高辛),見於회남자(淮南子)원도편(原道篇);혹은 신농이라고도 한다(或曰神農),見於조옥집(琱玉集)卷十二장력편(壯力篇)引회남자(淮南子);혹은 축융이라고도 한다(或曰祝融),見於사기(史記)사마정(司馬貞)보삼황본기(補三皇本紀);혹은 여와라고도 한다(或曰女媧),見於노사(路史)태호기(太昊紀):그러므로 전욱과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다의 설명을 요약하면 멀지않은 가까게 된다(然要以「전욱과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다(與顓頊爭為帝)」之說為近古)。전욱은(顓頊),황제의 대수가 먼 후손이다(黃帝之裔孫也)(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而국어(國語)주어(周語)위소(韋昭)注:「가시중(賈侍中)云:공공 제후는(共工諸侯),염제의 후손이고(炎帝之後),강씨 성을 쓴다(姜姓也)。」(亦本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공공과 전욱의 다툼(則共工與顓頊之爭),역시 황제와 염제의 다툼의 잔여물이다(亦黃炎鬥爭之餘緒也)。공공이 산과 부딪쳐(共工觸山),「천추가 부러지고(折天柱),지유가 끊어졌다(絕地維)」,전욱은 다스리던 옛 세계를 부정적인 규정이나 관습을 깨뜨려 버렸고(打破為顓頊所統治之舊世界),세계 양상을 변모하게 만들었다(使世界局面為之改觀),비록 어떤 느낌을 스스로 억눌러 견뎌내지 못함(雖曰「불승(不勝)」)(회남자(淮南子)병략편(兵略篇)、논형(과論衡)담천편(談天篇)、초사(楚辭)천문(天問)왕일(王逸)설명(注)등(等))역시 그 굳센 뜻은 항상 변치 않고 있다의 다툼의 의미로 보이니(亦足見其「굳센 뜻은 항상 변치 않고 있다(猛志固常在)」(도잠(陶潛)독산해경(讀山海經))之鬥爭精神矣),공공을 일컬어(謂共工為「죽지 않니함(不死)」,為「겨루어 이긴 영웅(勝利的英雄)」(모택동(毛澤東)동지(同志)어가보(漁家傲)반대(反)제 일차대(第一次大)「위초(圍剿)」설명(注釋)부연설명(按語)),누가 마땅지 않다고 말하겠는가(誰曰不宜)?혹은 공공은 우임금과의 다툼 또한 있다고 전해진다(然或又傳共工有與禹之鬥爭)。순자(荀子)성상편(成相篇)云:「우임금의 업적은(禹有功),지상의 홍수를 막고(抑下鴻),공공을 쫓아내 백성의 피해를 없앴다(辟除民害逐共工)。」우임금 역시 황제와 관계가 있는 사람이다(禹亦黃帝系之人物也)(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황제는 낙명을 낳았고(黃帝生駱明),낙명은 백마를 낳았고(駱明生白馬),백마는 곤이 되었다(白馬是為鯀)。」곤은(鯀),우임금의 아버지다(禹父也)),공공과 우임금의 다툼(共工與禹之鬥爭),역시 황제와 염제의 다툼의 잔여물이다(亦應是黃炎鬥爭之餘緒)。그렇게 신화가 널리 퍼지기에 이르러(然神話演而至此),우임금은 성과를 내어 많은 무리들에게 인정 받는 치수 영웅이 되었고(禹已成為眾所公認之治水英雄),사람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와 옛 책에 기록된 것이 조금도 다리지 않으므로(民間傳說與古籍記載咸無異辭),이에 우임금이 공공과 다투기도 하고 치수도 하고 있는 두 측면이고(於是站在治水對立面而與禹作鬥爭之共工),이는 반동적이고 부정적인 인물의 위치로 할 수 없어 연연하지 않는다(乃不能不居於反面人物之地位)。故산해경(山海經)乃우공공공국산이 있다(有禹攻共工國山)(대황서경(大荒西經)),이는 우임금이 공공의 신하 상류를 죽였다(此則云禹殺共工之臣相柳),均성상편(成相篇)이른바(所謂)「백성의 피해를 없앴다(辟除民害)」의 의미다(之意也)。공공은(則共工者),주선의 인물이 긍정과 부정에 따라 결정되므로(應視其所與周旋之人物而定其正反),예외없이 논의하면 안되고(非可一概而論),처음 증거(始符)모택동(毛澤東)동지(同志)부연설명(按語)「모든 말이 같지 않다(諸說不同)。내가 가진다(我取……)」주요 의미(精神),역시 이미 명확하다(亦已明矣)。

2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공공의 신하 이름을 상요라 하는데(共工臣名曰相繇),아홉 개의 머리에 뱀의 몸이고(九首蛇身),몸은 똬리를 틀고 있으며(自環),구토에서 나는 것을 먹는다(食於九土)。상류가 토하고 마른 곳은(其所歍所尼),물이 나와 연못이 되었다(即為源澤)。물이 맵지는 않으나 써서(不辛乃苦),온갖 짐승이 살 수 없다(百獸莫能處)。우임금이 넘치는 물을 막아(禹湮洪水),상요를 죽였다(殺相繇)。그 피에서 비린내가 나(其血腥臭),곡식이 나지 않고(不可生穀),그 땅에는 물이 많아(其地多水),살지 못한다(不可居也)。우임금은 흙으로 매웠는데(禹湮之),세 길 깊이로 세 번 묻었다(三仞三沮)。곧 연못이 되었고(乃以為池),많은 임금들이 이것 때문에 대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群帝因是以為臺)。곤륜의 북쪽에 있다(在昆侖之北)。」상류다(即此相柳也)。초사(楚辭)천문(天問)云:「머리가 아홉 개인 웅훼는(雄虺九首),재빨리 어디로 가는가(儵忽焉在)?」왕일(王逸)설명(注)云:「훼는(虺),사의 다른 이름이고(蛇別名也),웅훼가 있다는(言有雄虺),한 개의 몸에 아홉 개의 머리다(一身九頭)。」역시 이것으로 의심(疑亦此也)。

3 곽박(郭璞)云:「머리가 각각 한 개의 산에서 나는 물건을 먹는다(頭各自食一山之物),탐욕스럽고 사나우며 쉽게 배불러하지 않는다(言貪暴難饜)。」

4 곽박(郭璞)云:「저는(抵),촉이다(觸);궐은(厥),굴이다(掘(송본(宋本)作저(抵)--珂)也),音게(撅)。」원가기록(珂案):經文택계는(澤谿),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作계담(谿潭)。」현재 복사된(今影)송본(宋本)태평어람(御覽)卷六四七作계택(溪澤)。又經文궐(厥),왕념손(王念孫)注云:「궐 역시 촉이다(厥亦觸也)。」

5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오는 없는 글자(無五字)。」원가기록(珂案):현재 복사된(今影)송본(宋本)태평어람(御覽)卷六四七作「나무과 곡식이 살지 못한다(不可以樹㯏)」;곡은(㯏),자서에는 나오지 않으며(字書不載),곡자가 잘못된 것으로 의심(疑即穀字之訛),오는 없는 글자(無「오(五)」字)。

6 곽박(郭璞)云:「땅을 파서 흙으로 세 번을 막았지만 세 번 다 물이 넘쳤고(掘塞之而土三沮滔),그 피가 기름져 점점 배어 들어 무너졌다*言其血膏浸潤壞也)。」학의행(郝懿行)云:「설명(注)도(滔)蓋함의 잘못된 글자(陷字之訛)。」원가기록(珂案):모의(毛扆)本도자는 함자로 고쳐야 한다(滔正改作陷字)。

7 원가기록(珂案):중제는(眾帝),제요와 제곡 등 옛 임금들을 가리킨다(指帝堯、帝嚳等古帝)。

8 곽박(郭璞)云:「땅이 젖어 축축하다는(言地潤溼),흙을 쌓아 대관을 만들다(唯可積土以為臺觀)。」학의행(郝懿行)云:「해내북경(海內北經)云:『제요의 대와 제곡의 대와 제단주의 대와 제순의 대는(帝堯臺、帝嚳臺、帝丹朱臺、帝舜臺),곤륜 동북쪽에 있다(在昆侖東北)。』곽박(郭)설명(注)亦引이 경문의 설명(此經為說)。」

9 곽박(郭璞)云:「이 곤륜산은 바다 밖에 있다(此昆侖山在海外者)。」학의행(郝懿行)云:「해내북경(海內北經)云:『대는 네모나고(臺四方),곤륜 동북쪽에 있다(在昆侖東北)。』이 곤륜 역시 바다 안에 있다(是此昆侖亦在海內者),곽박(郭)설명(注)아마도(恐)틀리다(非)。」

10학의행(郝懿行)云:「신하는 임금을 피한다(臣避君也)。」원가기록(珂案):활을 쏘는 자는 공곡의 대와 공공의 명령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므로(射者畏共工之臺共工威靈),감히 북쪽으로 활을 쏘지 못한다(故不敢北射),이는 마치(猶)해외서경(海外西經)云:「궁산은 그 북쪽에 있고(窮山在其北),감히 서쪽으로 활을 쏘지 못하는 것은(不敢西射),헌원구가 두려워서이다(畏軒轅之丘)。」학의행(郝懿行)謂신하는 임금을 피한다(臣避君),틀렸다(非也)。

11학의행(郝懿行)云:「범 무늬다(虎文也)。」

12곽박(郭璞)云:「충은(衝),향과 같다(猶也)。」


深目國1在其東,為人舉一手一目2,在共工臺東。

심목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들은 한 쪽 손을 들고 있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공공의 대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심목민이 있다(有深目民);대황북경(大荒北經)云:「사람들이 물고기를 먹고 살며(有人方食魚),이름을 심목국이라 한다(名曰深目之國),분씨 성을 쓰고(姓),물고기를 먹는다(食魚)。」即此。곽박(郭)설명(注)「관흉국(貫匈國)」(見해외남경(海外南經))引시자(尸子)曰:「도처의 백성은(四方之民),관융자가 있고(有貫匈者),심목자가 있고(有深目者),장굉자가 있다(有長肱(노사(路史)후기오(後紀五)설명(注)引作장고(長股)——珂)者),황제의 덕이 일찍 이르렀다(黃帝之德嘗致之)。」내려오는 전설과 어긋난다(則傳說由來遠矣)。

2 곽박(郭璞)云:「왈이라고도 쓴다(一作曰)。」학의행(郝懿行)云:「다른 문장을 이해하면 일목은 일왈로 쓰는 것이 맞다(一目作一曰連下讀是也)。」원가기록(珂案):「사람들은 한 쪽 손을 들고 있다(為人舉一手)」,이는 그림에 보는 것과 같다(是圖畫所見之象如此),「심목(深目)」아니다(非)「일목(一目)」,「일목(一目)」고쳐 써야(正當作)「일왈(一曰)」다른 문장을 이해하면 맞다(連下讀為是)。然「사람들은 한 쪽 손을 들고 있다(為人舉一手)」,설명이 맞게 된다(猶有說者)。산해경(山海經)기록된(所記)해외각국은(海外各國),이상한 모양이 아니고 남달리 뛰어난 몸가짐이며(非異形即異稟),한 나라의 특징으로 분리해야 마땅하다(無由「한 손을 들다(舉一手)」即列為一國之特徵者)。위인 다음 의심되며(疑「위인(為人)」下),심목 두 글자가 빠져 있고(尚脫「심목(深目)」二字),「그곳 사람들은 눈이 우묵하고 한 손을 들고 있다(為人深目、舉一手)」,경문에 기록은 모든 나라의 관리(官吏) 사이에 지키는 예절이 서로 들어 맞는다(即與經記諸國之體例相符矣)。


無腸之國1在深目東2,其為人長而無腸3。

무장국은 심목국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들은 키가 크고 창자가 없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또 무장국이 있는데(有無腸之國),이곳은 임씨 성을 쓰고(是任姓),자식이 없으며(無繼子),물고기를 먹는다(食魚)。」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무장민이 있다(有無腸民)。

2 곽박(郭璞)云:「남으로도 쓰여 있다(一作南)。」

3 곽박(郭璞)云:「사람들 키가 크고(為人長大),배 안쪽에 내장이 없으며(腹內無腸),먹은 물건은 바로 빠져 나온다(所食之物直通過)。」학의행(郝懿行)云:「신이경(神異經)云:『지왕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知往),내장이 없는 배가 있고(有腹無五藏),굴곡이 없고 곧게 뻗어 있어(直而不旋),먹은 물건이 바로 나온다(食物徑過)。』이것은 사람으로 의심된다(疑即斯人也)。」


聶耳之國1在無腸國東,使兩文虎2,為人兩手聶其耳3。

섭이국은 무장국 동쪽에 있다, 두 마리의 무늬있는 범을 부리며, 그곳 사람들은 두 손으로 그 귀를 잡고 있다.


縣居海水中4,及水所出入奇物5。

바다 안 마을에 살고, 이 지역은 기이한 물체들이 드나든다.


兩虎在其東6。

두 마리 범은 그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담이국이 있는데(有儋耳之國),임씨 성을 쓰고(任姓),우호의 자식이며(禺號子),곡식을 먹는다(食穀)。」即此。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섭이국이 없다(無聶耳國),而云:「과보와 탐이는 그 북쪽에 있다(夸父耽耳在其北方)。」이 탐이는 담이고(是耽耳即儋耳),이 경문의 섭이다(亦即此經聶耳也)。대황북경(大荒北經)云「우호자(禺號子)」者,우호는 옹호이고(禺號即禺䝞),동해의 바다 신이다(乃東海海神)。대황동경(大荒東經)云:「황제는 우호를 낳고(黃帝生禺䝞),우호는 우경을 낳았다(禺䝞生禺京),우경은 북해에 살고(禺京處北海),우호는 동해에 살며(禺䝞處東海),이들은 바다 신이 되었다(是為海神)。」곽박(郭璞)云:「어느 책에는 호로 쓰여 있다(一本作號)。」이 우호다(即此禺號也)。

2 원가기록(珂案):문호는(文虎),조호다(雕虎) 사나운 범;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곽박(郭璞)注。

3 곽박(郭璞)云:「귀가 길다(言耳長),손으로 감싸고 다닌다는 뜻이다(行則以手攝持之也);音낙과 협의 반절(諾頰反)。」원가기록(珂案):당나라(唐)이용(李冗)독이지(獨異志)云:「산해경에 대이국이 있는데(山海經有大耳國),그곳 사람들은 잠을 잘때(其人寢),항상 한 귀는 바닦에 깔고(常以一耳為席),한 귀는 이불로 썼다(一耳為衾)。」전설이 덧붙고 변해(則傳說演變),지나치게 부풀려졌다(夸張又甚矣)。

4 곽박(郭璞)云:「현은(縣),읍이다(猶邑也)。」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六引此經作「적수 안 마을에 산다(懸居赤水中)」。현은(縣),현의 원래 글자(懸本字);「바다 안 마을에 산다(縣居海水中)」者,섭이국이 사는 곳은 둥둥 떠다니는 바다의 섬이다(言聶耳國所居乃孤懸於海中之島也);곽박이 읍을 현으로 풀이한 것을(郭以邑釋縣),자세히 하지 않고 끝났다(殊未諦)。

5 곽박(郭璞)云:「모두 법칙이 있다(言盡規有之)。」원가기록(珂案):장경(藏經)本「기물(奇物)」作「기괴물(奇怪物)」。

6 원가기록(珂案):두 마리 범은(兩虎),위에 나온 섭이국에 사는 두 마리 무늬 있는 범이다(即上文聶耳國所使兩文虎);그 동쪽에 있다는(在其東),섭이국 동쪽에 있다고(在聶耳國之東),그림이 이와 같다(蓋圖象如此)。


夸父1與日逐走,入日2。

과보는 해와 달음질을 다투었는데, 해가 저물었다.


渴欲得飲,飲于河渭;

목이 말라 마실 것이 필요했고, 황하와 위수에서 마셨지만.


河渭不足,北飲大澤3。

황하와 위수로는 부족하여, 북쪽 대택을 마시려했다.


未至,道渴而死。

가는 도중에, 목이 말라 죽었다.


4其杖5,化為鄧林6。

짚고 있던 지팡이를 버렸는데, 그것이 등림이 되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산이 있는데(有山),이름을 성도재천이라 한다(名曰成都載天)。두 마리 누런 뱀을 귀에 건 사람이 있는데(有人珥兩黃蛇),두 마리 누런 뱀을 손에 쥐었고(把兩黃蛇),이름을 과보라 한다(名曰夸父)。후토는 신을 낳았고(后土生信),신은 과보를 낳았고(信生夸父),과보는 자신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夸父不量力),해를 쫓았고(欲追日景),우곡에 이르렀다(逮之於禺谷)。황하를 거의 마셨으나 모자라(將飲河而不足也),대택으로 걸어갔지만(將走大澤),다다르지 못하고(未至),이곳에서 죽었다(死於此)。」이는 한 신화의 다른 글이다(即此一神話之異文)。其言「후토는 신을 낳았고(后土生信),신은 과보를 낳았다(信生夸父)」,而해내경(海內經)기록(記)「염제는 염거를 낳았고(炎帝生炎居),염거는 절병을 낳았고(炎居生節並),절병은 희기를 낳았고(節並生戲器),희기는 축융을 낳았고(戲器生祝融),축융은 공공을 낳았고(祝融生共工),공공은 후토를 낳았다(共工生后土)」,과보는(則夸父者),염제의 후손이다(炎帝之裔也)。뜻을 구한다면(以義求之),모두 옛날의 어르신이다(蓋古之大人(과는(夸),대이고(大);보는(父),남자를 좋게 일컫는 것(男子美稱))也)。공공의 힘은(共工之力),산을 무너트릴 수 있는 정도다(能以摧山);「토백은 아홉 번 구부러져 있고(土伯九約),그 뿔은 날카롭게 뾰족하다(其角觺觺)」(見초사(楚辭)초혼(招魂),왕일(王逸)注:「토백은(土伯),후토의 후백이다(后土之侯伯)」);강씨 성을 쓰는 치우는(而姜姓之蚩尤),또한(亦)「짐승의 몸에 사람 말을 하며(獸身人語),구리 머리에 쇠 이마다(銅頭鐵額)」(태평어람(御覽)卷七八引용어하도(龍魚河圖))、「이의 길이가 이 촌(齒長二寸)」(술이기(述異記)):이 염제의 후손들 중(是炎帝裔屬中),매우 드물지 않게 우람하고 특이한 몸집이 큰 사람이다(頗不乏魁梧奇偉之巨人也)。

2 곽박(郭璞)云:「해가 저문 것은 말한다(言及於日將入也);축(逐)音주(冑)。」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三十三卷,이선(李善)注(문선(文選))서경부(西京賦)、앵무부(鸚鵡賦)及장협(張協)칠명(七命)引이 경문 모두(此經並)作『해와 경주를 했다(與日競走)』,초학기(初學記)一卷引이 경문에는(此經)作『해를 쫓았다(逐日)』,사기(史記)예서(禮書)배인(裴駰)해설서(集解)引이 경문(此經)作『해와 달리기를 했는데(與日逐走),해가 저물었다(日入)』,모두 현재 책과 다르다(並與今本異)。」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천부삼(天部三)(卷三,影송본(宋本)作해를 쫓다(逐日)——珂)、복용십이(服用十二)(卷七一0)作경주(競走),요이삼(妖異三)(卷八八七)作경주(競走),(문선(文選))완적(阮籍)고회시(孤懷詩)注引作과보는 해와 달음질을 다투다 목이 말라 죽었고(夸父與日競逐而渴死),그의 지팡이가 변해 등림이 되었다(其杖化為鄧林),칠명(七命)注引作경주(競走),북당서초(書鈔)복식부이(服飾二)(卷一三三)作경주(競走),주식삼(酒食三)(卷一四四)同。」원가기록(珂案):경과 축은 서로 보완 관계로(競、逐互見),이것은 다른 책에는 경이로 쓰여 있다(是一本作競也)。또 경문의 입일은(又經文入日),하작(何焯)校本作일입(日入),황비렬(黃丕烈)、주숙도(周叔弢)校同。

3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대택은 넓이가 백 리에 이르며(大澤方百里),새떼가 알을 까고 털갈이를 하는 곳이다(群鳥所生及所解),안문 북쪽에 있다(在鴈門北)。」대황북경(大荒北經)云:「대택의 넓이가 천리이 걸쳐 있고(有大澤方千里),새떼가 털갈이를 하는 곳이다(群鳥所解)。」即이 대택(此大澤)。필원(畢沅)생각컨데(以為)即옛 한해이며(古之翰海),맞는 것으로 의심(疑是)。

4 원가기록(珂案):기는(弃),옛 기자다(古棄字)。

5 학의행(郝懿行)云:「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짚고 있던 지팡이를 버렸는데(棄其杖)』다음(下),다섯 글자가 있다(有『주검의 기름과 육신이 스며듯 곳(尸膏肉所浸)』五字)。」

6 곽박(郭璞)云:「과보는(夸父者),선선의 이름이다(蓋神人之名也);그는 해를 따라잡으려고 하다 황하와 위수에 이르렀고(其能及日景而傾河渭),달렸는데 어찌 마실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豈以走飲哉),달리다 마실 것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寄用於走飲耳)。위태롭게도 빠르지 않고 느렸으니(幾乎不疾而速),이르지 못하게 되었다(不行而至者矣)。이는 한 몸이 여러 가지로 다 다르게 되어(此以一體為萬殊),삶과 죽음을 대신하니(存亡代謝),등림으로 도망가는 형태에 이르고(寄鄧林而遯形),악을 얻어 연구해보니 그 영혼이 변한 것이더라(惡得尋其靈化哉)!」필원(畢沅)云:「등림은 도림이다(鄧林即桃林也),등과 도는 발음이 비슷하다(鄧、桃音相近)。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등은(鄧),나무다(猶木)。』맞다(是也)。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云:『鄧林彌廣數千里。』蓋即중산경(中山經)(중차육경(中次六經))所云『과보산(夸父之山),북쪽에 도림이 있다(北有桃林)』矣。그 땅은 초나라의 북쪽 경계다(其地則楚之北境也)。」


博父國1在聶耳東,其為人大,右手操青蛇,左手操黃蛇。

박보국은 섭이국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덩치가 크고, 오른손에는 푸른 뱀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 누런 뱀을 쥐고있다.


鄧林在其東,二樹木2。

등림은 그 동쪽에 있다, 두 그루의 나무만 있다.


一曰博父。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박보라고도 한다.


1 원가기록(珂案):박보국은 과보국이다(博父國當即夸父國),이 박보라 는 곳 역시 과보고 바꾸어야 한다(此處博父亦當作夸父),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과보와 탐이는 그 북쪽에 있다(夸父耽耳在其北)。」이렇게 일컫는게 맞다(即謂是也)。다음 문장에 나와 있는데(下文既有「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박보라고도 한다(一曰博父)」),이곳은 박보로 바꾸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 이미 명확하다(則此處不當復作博父亦已明矣);다음 문장을 이렇게 쓰면 안된다(否則下文當作「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과보라고도 한다(一曰夸父)」),두 글자는 반드시 하나의 글자일 것이다(二者必居其一也)。

2 학의행(郝懿行)云:「두 그루의 나무만 있다는(二樹木),등림은 두 그루의 나무로만 숲이 이루어져 있다는 뜻으로(蓋謂鄧林二樹而成林),나무가 크다는 말이다(言其大也)。」


禹所積石之山1在其東,河水所入2。

우소적석산은 그 동쪽에 있고, 황하가 들어가는 곳이다.


1 필원(畢沅)曰:「(當云우소도적석산(禹所導積石之山),도자가 빠짐(此脫導字)。」왕념손(王念孫)校同。원가기록(珂案):필원과 왕념손의 설명은 틀린 것으로 의심(畢王之說疑非)。찾아보다(尋檢)經文,적석산이 두 개가 있다(積石之山有二):하나는 적석이고(一曰積石),다른 하나는 우소적석이다(一曰禹所積石)。대황북경(大荒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산이 있는데 이름을 선함대봉산이라 한하고(有山名曰先檻大逢之山),황하와 제수가 들어가는 곳이며(河濟所入),바다 북쪽으로 들어간다(海北注焉),그 서쪽에 있는 산은(其西有山),이름을 우소적석이라 한다(名曰禹所積石)。」이 우소적석산이다(即此禹所積石山也),그 위치는 북쪽에 있다(其方位在北)。서차삼경(西次三經)云:「적석산은(積石之山),산 아래에 석문이 있고(其下有石門),황하가 좁은 협곡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간다(河水冒以西流)。」해내서경(海內西經)云:「동북쪽 구석에서 나오는 황하는(河水出東北隅),그 북쪽으로 흐르다(以行其北),서남쪽 흘러 또 발해로 들어가고(西南又入勃海),바다 밖으로도 나가는데(又出海外),서쪽에서 북쪽으로 흘러(即西而北),우소도적석산으로 들어간다(入禹所導積石山)。」적석산이다(即積石之山也),그 위치는 서쪽에 있다(其方位在西)。학의행(郝懿行)注이 경문(此經)以대황북경(大荒北經)우소적선은(禹所積石)即이 우소적석과(此禹所積石)、以서차삼경(西次三經)적석산은(積石之山)다른 곳이 확실하다(為非固是矣),而以해내서경(海內西經)우소도적석은 이 우소적석이 되었고(禹所導積石為此禹所積石),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則不知何所據也)。

2 곽박(郭璞)云:「황하는 곤륜의 땅 아래에서 숨어 흐르다 나와(河出昆侖而潛行地下),총령에 이르러(至嶺),염택으로 반복되어 들어갔다 나오며(復出注鹽澤),염택 남쪽에서 머물다(從鹽澤復行南),이 산에서 나온다(出於此山),중국의 황하가 되었고(而為中國河),마침내 바다로 들어간다(遂注海也)。상서(書)(우공(禹貢))曰:『황하를 적석으로 이끌다(導河積石)。』시에 막혀있다가 있는데(言時有壅塞),그러므로 좋게 이끌어 지나간다(故導利以通之)。」


拘纓之國1在其東,一手把纓2。

구영국은 그 동쪽에 있다, 한 손에 갓끈을 잡고 있다.


一曰利纓之國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이영국이라고도 한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 구영민이 있다(有句嬰民),이곳이다(即此)。고유(高誘)注云:「구영은 구영이라 발음하며(句嬰讀為九嬰),북쪽에 있던 나라다(北方之國)。」자세하지 않다(則所未詳也)。

2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항상 한 손에 관의 끈을 쥐고 있다(言其人常以一手持冠纓也)。혹은 영은 영이라 쓰여 있다(或曰纓宜作癭)。」원가기록(珂案):영은 마땅히 영으로 바꾸어야 한다(纓正宜作癭)。영은(癭),류다(瘤也),목에 많이 나며(多生於頸),그것의 크기는 조롱박 같고(其大者如懸瓠),움직이면 거치적거리기 때문에(有礙行動),반드시 손으로 잡고 있는 것이고(故須以手拘之),구영국이라 알려졌다(此「구영국(拘癭之國)」之得名也)。구영은(作拘纓者),같은 음이라 임시로 빌려쓴 것이고(同音通假),구영이 되었다(實亦拘癭),곽박의 설명과 같지 않다(非如郭注所)云「항상 한 손에 관의 끈을 쥐고 있다(常以一手持冠纓)」也。산해경(山海經)기록된(所記)다른 지방의 사람이고(殊方異域之人),이상한 모양이 아니고 남달리 뛰어난 몸가짐이며(非異形即異稟),하나의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속하게 되며 한 손에 관의 끈을 쥐고 있는 것은 하는 일이 없다(無為以「한 손에 관의 끈을 쥐고 있다(一手持冠纓)」而亦列為一國之理),이것은 모자라고 아주 깍아내리는 것이 확실하다(是不足深辨亦已明矣)。

3 강소원(江紹原) 중국 고대여행의 연구(中國古代旅行之研究)云:「리는 랄의 잘못된 글자일 수도 있다(利或是捋之訛)。」설명(說)亦참고 가능(可供參考)。


尋木長千里,在拘纓南,生河上西北1。

심목은 길이가 천 리에 이르고, 구영 남쪽에 있으며, 황하의 상류 서북쪽에서 자란다.


1 원가기록(珂案):목천자전(穆天子傳)卷六云:「천자가 황하에서 낚시를 했는데(天子乃釣于河),고요목을 보았다(以觀姑繇之木)。」곽박(郭璞)注:「고요는(姑繇),큰 나무다(大木也)。산해경(山海經)云:『심목은 길이가 천 리에 이르고(尋木長千里),황하의 주변에서 자란다(生河(하는 바다를 잘못쓴 것이고(河原訛作海),따르면(從)태평어람(御覽)卷八百三十四引고치다(改))邊)。』이 나무의 종류를 일컫느다(謂此木之類)。」같다(當如)곽박(郭)설명(說)也。고요목은(姑繇之木),요목이곡(即榣木),見서차삼경(西次三經)괴강산(槐江之山)。설문해자(說文)六云:「유는(櫾),곤륜의 황하 변두리의 큰 나무다(昆侖河隅之長木也)。」글자를 살펴보면 요자가 쓰여 있다(字省作榣耳)。심목은 이 나무의 종류다(尋木亦此木之類也)。


跂踵國1在拘纓東,其為人大,兩足亦大2。

기종국은 구영국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덩치가 크고, 두 발 역시 크다.


一曰大踵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대종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跂音기(企)。」

2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걸어 다닐 때(其人行),발 뒤꿈치를 땅에 닿지 않고 다닌다(腳跟不著地也)。효경(孝經)구명결(鉤命訣曰)『초요는 발꿈치를 들다는(焦僥跂踵),변경 지방 언어가 다른 글로 번역됨(重譯塞)』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기종민이 있다(有跂踵民),고유(高誘)注云:「기종민은(跂踵民),발꿈치가 땅에 닿지 않고(踵不至地),다섯 발가락으로 다닌다(以五指行也)。」即곽박(郭)설명(注)근거(所本)。然문선(文選)왕원장은 왕융이고(王元長)곡수시서(曲水詩序)注引고유(高)注則作「반종은(反踵),나라 이름이고(國名)0,그곳 사람들은 남쪽으로 걸어가면(其人南行),발자취가 북쪽으로 되어있다(跡北向也)。」이것과 다른 뜻(與此異義)。대략 기종은 지종으로 써야 하고(大約跂踵本作支踵),지는 반과 비슷하여 잘못 바뀐 모양이며(支、反形近易訛),두 가지의 설명이 되버린 것이다(故兼二說)。기는 기로도 쓰는데(跂又作歧):여씨춘추(呂氏春秋)당염편(當染篇)云:「하나라 걸왕은 기종융 즉 간신들에게 물이 들었다(夏桀染於歧踵戎)。」이것이다(即此也)。경문에(經文)「그곳 사람들은 덩치가 크고(其為人大),두 발 역시 크다(兩足亦大)」,기종의 풀이가 충분하지 않고(不足以釋「기종(跂踵)」),착오가 있는 것으로 의심(疑有訛誤)。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인사십삼(人事十三)作『그곳 사람들은 두 발이 모두 크다(其為人兩足皆大)』,남만 육도 같다(南蠻六同)。」조사(查)복사본(影)송본(宋本)태평어람(御覽)卷三七二(即인사십삼(人事十三))作「그곳 사람들은 두 발이 모두 크다(其為兩足皆大)」,卷七九0(即남만(南蠻)육(六))作「그곳 사람들은 두 발이 크다(其人兩足皆大)」,「기위(其為)」「기인(其人)」,각기 한 글자가 빠짐(各脫一字),蓋「기위인(其為人)」也。「그곳 사람들은 두 발이 모두 크다(其為人兩足皆大)」,근거로 확실이 인용된 것과 같이(如所引近確),則경문에(經文)「그곳 사람들은 덩치가 크고(其為人大)」의 대자는 덧붙인 글자(之大字蓋衍文也)。그러므로(然)「두 발 모두 크다(兩足皆大)」,기종을 풀이한 뜻이 모순된다(於釋「기종(跂踵)」義猶扞格)。대는 지로 바꾸어야 하는 것으로 의심되고(疑大當作支),대와 지는 모양이 비슷해 잘못됨(大、支形近而訛)。「두 발이 모두 갈라졌다(兩足皆支),기종의 정확한 풀이다(正所以釋「기종(跂踵)」也);여기 경문은 확실이 바꾸어야 한다(則此處經文實當作「그곳 사람들은 두 발이 모두 갈라졌다(其為人兩足皆支)」)。

3 학의행(郝懿行)云:「대종은 지종 혹은 반종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의심되고(大踵疑當為支踵或反踵),모두 글자 모양이 잘못되어 있다(並字形之訛)。」원가기록(珂案):作「반종(反踵)」맞다(是也)。나라 이름이 이미 기종이 되었고(國名既為「기종(跂踵)」),지종로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則不當復作「지종(支踵)」),대종은 말이 되지 않으므로(而作「대종(大踵)」乃未聞成說),확실히 반종으로 쓰여야 한다(故實祗宜作「반종(反踵)」)。기종은 반종이 되어야하고(跂踵之為反踵),지설이 반설이 된 것과 같다(猶支舌之為反舌也)。


歐絲之野在大踵東,一女子跪據樹歐絲1。

구사의 들판은 대종 동쪽에 있고, 한 여자가 꿇어앉아 나무를 붙잡고 실을 토해낸다.


1 곽박(郭璞)云:「뽕나무를 먹고 실은 게운다는(言噉桑而吐絲),모두 누에의 종류다(蓋蠶類也)。」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이인(異人)云:「구사의 들판에(嘔絲之野),있는 여자는 나무에 기대어 꿇고앉아 실을 게우며(有女子方跪據樹而嘔絲),북쪽 바다 밖이다(北海外也)。」구사는 구사다(嘔絲即歐絲);구는(嘔),구의 속자(歐俗字)。설문해자(說文)八云:「구는(歐),토다(吐也)。」故곽박(郭)설명(注)뽕나무를 먹고 실을 게우다는 말(以噉桑吐絲為言)。필원(畢沅)云구는 구로 바꾸어야 한다는(歐當作漚),틀리다(非也)。이 간단한 신화는(此一簡單神話),蓋「잠마(蠶馬)」신화의 최초 유형이다(神話之雛型也)。삼국시대 오나라 장엄은 아마도 육조인 수필의 태고잠마기에 나오는 이 신화가 되어 전해진다(傳為三國張儼所作恐亦仍出六朝人手筆之太古蠶馬記(見수신기(搜神記)卷十四)敘此神話)云:「아주 먼 옛날 옛적에(舊說太古之時),대인이 토벌을 위해 출병을 하였는데(有大人遠征),집에 다른 사람이 없고(家無餘人),오로지 딸 한 명만 있었다(唯有一女)。수말 한 필을(牡馬一匹),딸이 몸소 키웠다(女親養之)。빈 집에 혼자 사니 쓸쓸하고 외로워(窮居幽處),그 아버지가 생각이 났다(思念其父)。이에 말을 희롱하려고(乃戲馬)曰:『네가 아버지를 돌아오게 하여 뵙게 해준다면(爾能為我迎得父還),나는 너에게 시집을 가겠다(我將嫁汝)。』말은 이 말을 듣자(馬既承此言),고삐를 끊고 집을 나가(乃絕而去),곧바로 아버지가 있는 곳에 이르렀다(徑至父所)。아버지는 말을 보고 매우 기뻐하며(父見馬驚喜),말을 데려와 올라탔다(因取而乘之)。말은 자기가 온 곳을 바라보며(馬望所自來),슬피 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悲鳴不已)。아버지는(父)曰:『이 말이 아무 일도 없이 이곳에 온 것은(此馬無事如此),아무래도 나의 집에 무슨 일이 생긴 듯하구나(我家得無有故乎)?』다급하게 집으로 돌아갔다(亟乘以歸)。예사롭지 않은 뜻이 있는 짐승인 줄 알고(為畜生有非常之情),맛있는 것을 더해 꼴을 주었더니(故厚加芻養),말이 먹으려 하지 않았다(馬不肯食)。늘 딸이 드나드는 것을 보면(每見女出入),번번히 기뻐하기도 하고 성을 내기도 하고 몹시 원통해 하며 공격하는 것이(輒喜怒奮擊),한두 번이 아니었다(如此非一)。아버지는 이상하여(父怪之),딸에게 조용히 물었고(密以問女),딸은 아버지에게 자세히 대답하였다(女具以告父):『틀림없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必為是故)。』아버지는(父)曰:『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서(勿言),집안을 욕되게할까 두렵구나(恐辱家門)。다시는 드나들지 말거라(且莫出入)。』그래서 쇠뇌를 쏴서 말을 죽이고(於是伏弩射殺之),뜰에서 가죽을 말렸다(暴皮於庭)。아버지는 돌아가자(父行),딸과 이웃집 딸이 가죽을 가지고 놀고(女與鄰女於皮所戲),발로 차며(以足蹙之),曰:『너 같은 짐승이(汝是畜生),사람을 얻어 아내를 삼으려고 했느냐(而欲取人為婦耶)?이렇게 죽어서 껍질이 벗겨지게 되었으니(招此屠剝),어찌 스스로 고통을(如何自苦)……』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言未及竟),말가죽이 벌떡 일어나 달려와(馬皮蹶然而起),딸을 둘둘 말고 가버렸다(卷女以行)。이웃집 딸은 어수선하고 두려워(鄰女忙怕),감히 구할 수 없었다(不敢救之)。그 아버지에게 달려가 알려주었다(走告其父)。아버지는 돌아와 애를 쓰며 찾았지만(父還求索),이미 떠나서 찾지 못하였다(已出失之)。며칠이 지나고(後經數日),큰 나뭇가지 사이에서 찾았는데(得於大樹枝間),딸과 말가죽은(女及馬皮),모두 변하여 누에가 되었고(盡化為蠶),나무의 위에서 실을 뿜어냈다(而績於樹上)。그 고치에서 벼리가 두껍고 크게 나왔다(其綸理厚大),보통의 누에와 달랐다(異於常蠶)。이웃집 아내가 가져와 키웠는데(鄰婦取而養之),그것이 점점 늘어났다(其收數倍)。그런 이유로 그 나무의 이름을 뽕나무라 하였다(因名其樹曰桑)。뽕나무는(桑者),상실이다(喪也)。백성들이 앞다투어 씨를 뿌렸는데(由斯百姓競種之),현대 시대에서 기르게 되었다(今世所養是也)。」이는 이 신화가 덧붙고 변한 결과다(此蓋是神話演變之結果也)。앞서 나온 뽕나무는(前乎此(구사의 들판 신화(歐絲之野神話))者),有중차십일경(中次一十一山經)기록(所記)「선산은(宣山),산 위에 있는 뽕나무는(其上有桑焉),크기가 오십 척이고(大五十尺),나뭇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其枝四衢),나뭇잎의 크기는 한 척이 넘는다(其葉大尺餘),붉은 나무결에(赤理)、누런 꽃이피고(黃華)、푸른 잎이다(青葉),이름을 제녀사이라 한다(名曰帝女之桑)」의 제녀상은(之帝女桑),오히려 다른 뽕나무와 가깝기 때문에(惟僅著異桑),이미 문장에서 이어지게 되었다(然已「녀(女)」「상(桑)」相連為文)。나중에 나온 뽕나무는(後乎此者),有순자(荀子)잠부(蠶賦):「머리는 말 머리에 몸은 여자 같다(身女好而頭馬首)」,모양은 누에 모양이고(狀蠶之態),잠마와 가깝다(已近「잠마(蠶馬)」)。덧붙고 변한 흔적이(則知演變之跡象),확실히 숨겨져 있는 것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實隱有脈絡可尋也)。나의 나라가 누에고치에서 켜낸 실을 제일 먼저 찾아낸 것이 확실하고(吾國蠶絲發明甚早),부녀자들에게 전해지는 직무상의 임무는(婦女又專其職任),군중에 상상 속에 있는 것이 적합하고(宜在人群想象中),누에의 모양과 누에를 기르는 부녀자들의 모양이 서로 결합하였다(以蠶之性態與養蠶婦女之形象相結合)。따르면(至)於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모음(輯)하도괄지상(河圖括地象)云:「백성이 변해 뽕나무를 먹고(化民食桑),이십 칠 년 동안 몸을 감싸고 있다(二十七年而身裹),구 년이 지나 날개가 나고(九年生翼),십 년이 지나자 죽었다(十年而死之焉)。」이것이 누에와 뽕나무 신화의 다른 이야기다(則是蠶桑神話之異聞),이것과 상관 없다(非關此也)。


三桑無枝,在歐絲東,其木長百仞,無枝1。

삼상무지는, 구사 동쪽에 있고, 그 나무는 길이가 백 길이며, 나뭇가지가 없다.


1 곽박(郭璞)云:「모두 길이가 매우 높다(言皆長百仞也)。」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삼상무지가 있다(有三桑無枝)。」북차이경(北次二經)云:「원산에(洹山),세 그루의 뽕나무가 자라는데(三桑生之),그 나무들은 모두 가지가 없고(其樹皆無枝),그 높이가 백 길에 이른다(其高百仞)。」이것이다(即此)。이 가지가 없는 세 그루의 뽕나무는(此無枝之三桑),이는 나무에 기대어 꿇고앉아 실을 게우는 여자가 밥을 먹는 곳이다(當即跪據樹歐絲女子之所食也)。


范林方三百里1,在三桑東,洲環其下2。

범림의 넓이는 삼백 리에 이르고, 삼상 동쪽에 있다, 그 아래는 모래톱이 둘러싸고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범과 범은 통한다(范、汎通)。태평어람(太平御覽)五十七卷引고개지(顧愷之)계몽기(啟蒙記)曰:『낭령까지 범림 소리가 난다(汎林鼓于浪嶺)。』설명(注)云:『서북쪽 바다에 있는 범림은(西北海有汎林),넓이가 삼백 리에서(或方三百里),백 리에 이르며(或百里),모두 바다 속 부토 위에서 자란다(皆生海中浮土上),나무의 뿌리는 물결을 따라 움직이며 소리 낸다(樹根隨浪鼓動)。』이것이다(即此也)。」

2 곽박(郭璞)云:「주는(洲),물 속에 머물러 있는다(水中可居者)모래톱;환은(環),요다(繞也)。」


務隅之山1,帝顓頊葬于陽2,九嬪葬于陰3。

무우산에는, 제전욱이 산의 남쪽에 묻혔고, 아홉 명의 아내들이 산의 북쪽에 묻혔다.


一曰爰有熊、羆、文虎、離朱、𩿨久、視肉4。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여기 있는 곰과 말곰과 무늬있는 범과 이주와 부엉이와 시육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해내동경(海內東經)云:「한수는 부어산에서 나오고(漢水出鮒魚之山),제전욱이 산의 남쪽에 묻혔고(帝顓頊葬于陽),아홉 명의 아내들이 산의 북쪽에 묻혔으며(九嬪葬于陰),뱀 네 마리가 지키고 있다(四蛇衛之)。」대황북경(大荒北經)云:「부우산은(附禺之山),제전욱과 아홉 명의 아내들이 묻혀 있다(帝顓頊與九嬪葬焉)。」이 무우는(即此務隅),모두 성조가 가까운 글자로 통한다(皆聲近字通也)。

2 곽박(郭璞)云:「전욱은(顓頊),고양이라 일컬으며(號為高陽),무덤은 현재 복양에 있기 때문에(冢今在濮陽),제구라한다(故帝丘也)。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돈구현(頓丘縣)성문 밖(城門外)광양리 안이라 한다(廣陽里中)。」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집해(集解)引황람(皇覽)云:「전욱의 무덤은(顓頊冢),동군 복양 돈구 성문 밖 광야리 안에 있다(在東郡濮陽頓丘城門外廣陽里中)。」곽박(郭)注蓋本此。

3 곽박(郭璞)云:「빈은(嬪),부다(婦)。」

4 필원(畢沅)云:「다른 책에 열네 글자가 많다(一本多此十四字也)。」원가기록(珂案):위에 나온 각각의 물건은(上述各物)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적산(狄山)」節。구구는(𩿨久),장경(藏經)本作치구(鴟久),학의행(郝懿行)於해외남경(海外南經)설명 역시 구를 치로 바꾸어야한다 일컫는다(注亦謂𩿨當作鴟)。손성연(孫星衍)校同학의행(郝)설명(注)。


平丘1在三桑東,爰有遺玉2、青鳥3、視肉、楊柳、甘柤4、甘華5,百果所生6,有7兩山夾上谷,二大丘居中,名曰平丘。

평구는 삼상 동쪽에 있다, 여기에는 유옥과 청조와 시육과 양류와 감사와 감화가 있고, 온갖 과일이 자라며, 두 산 사이에 위쪽 골짜기가 있는데, 두 개의 큰 언덕이 중간에 있고, 이름을 평구라 한다.


1 필원(畢沅)云:「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화구(華邱)。」학의행(郝)따르다(從)필원(畢)설명(說)。원가기록(珂案):필원과 학의행의 설명(畢、郝之說)틀리다(非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확실(明)云:「곤륜화구는 그 동남쪽에 있다(昆侖華邱在其東南方)。」화구는(則華邱者),應是해외동경(海外東經)「동남쪽 구석부터 동북쪽 구석까지(自東南陬至東北陬者)」첫 부분의 차구(篇首之嗟丘)。곽박(郭)설명(注)云:「音차(嗟),혹은 발이라 쓴다(或作髮)。」차와 발과 화는(嗟、髮、華),모두 하나의 음으로 전해진다(蓋一音之轉也)。이 평구는(此云平丘),장소는 동북쪽에 있고(地在東北),방향과 위치는 기이하나(方位既異),음이 부와 같지 않고(音復不同),어찌하여 회남자가 구라 하는 것은 물건들이 비슷하여 간다하고 한결같이 따르게 되는가(何得以品物相類便遂斷為회남자(淮南子)구인가(邱乎))?

2 곽박(郭璞)云:「유옥은(遺玉),옥석이다(玉石)。」학의행(郝懿行)云:「오씨(吳氏)(임신(任臣)——珂)云:『유옥은 예옥이다(遺玉即瑿玉);호박이 천 년이 지나면 예가 된다(琥珀千年為瑿)。자서(字書)云:예는(瑿),유옥이다(遺玉也)。』오씨의 설명(吳氏之說),근거(據)본초(本草)옛 설명(舊注),아직 확실하지 않다(未審是否)。예는(瑿),검은 옥이다(黑玉也)。설문해자(說文)차자가 없다(無此字),이자가 있다(而有𤪰)。云:『유옥이다(遺玉也),옥에 버금가고(從玉),𣤓聲。』이 유옥의 이름을 이것이라 한다(是遺玉名𤪰),예와 글자 모양이 모두 비슷하고(與瑿形聲皆近),當從설문해자(說文)也。」

3 원가기록(珂案):청조는(青鳥),장경(藏經)本作청마(青馬);해외동경(海外東經)차구(嗟丘)、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화구(華丘)역시 모두 청마로 쓰여 있다(亦俱作青馬):청마가 맞다(則作青馬是也)。

4 곽박(郭璞)云:「그 나무의 가지와 줄기는 모두 붉고(其樹枝幹皆赤),누런 꽃이 피며(黃華),흰 잎에(白葉),검은 열매가 열린다(黑實)。여씨춘추(呂氏春秋)曰:『그 산의 동쪽에(其山之東),감사가 있다(有甘柤焉)。』音如사리의 사(柤梨之柤)。」원가기록(珂案):사리의 사(柤梨之柤),音사(渣)。감사의 모양은(甘柤形狀),見대황남경(大荒南經):「개유산이 있는데(有蓋猶之山者),산 위에 있는 감사는(其上有甘柤),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고(枝榦皆赤),누런 잎에(黃葉),흰 꽃이 피며(白華),검은 열매가 열린다(黑實)。」이는 곽박의 설명의 근거(是郭注所本)。그러므로 누런 꽃에 흰 잎은(然黃華白葉),누런 잎에 흰 꽃으로 바꾸어야 한다(當為黃葉白華),잘못된 글자(字之訛也)。기산은 기산이며(其山即箕山),주문체의 기는 기로 쓴다(籀文箕作其也)。현재(今本)여씨춘추(呂氏春秋)본미편(本味篇)云:「기산의 동쪽에(箕山之東),청조가 살고(青鳥之所),감로가 있다(有甘櫨焉)。」이것을 곽박이 따르다(是郭所引者),감로를 감사로 쓰는 것은 다르다고 들었다(惟甘櫨作甘柤是其異耳)。옛 책에 이와 같고(或古本如此),아직 알려지지 않았다(未可知也)。감사는 무엇인가(甘柤維何)?모두 배나무의 신령이라 한다(曰蓋是梨木之神異者)。예기(禮)내칙(內則)云:「사는(柤),배나무를 파고든 것을 말한다(梨曰鑽之)。」注:「사는(柤),배나무의 좋지 않은 것이다(梨之不臧者)。」통하다(疏):「벌레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恐有蟲),하나 하나 뚫린 것을 보면 그것은 벌레구멍이다(故一一鑽看其蟲孔也)。」사는(柤),이아(爾雅)석목(釋木)作사(樝),곽박(郭璞)注云:「사는 시고 떫은 배나무와 비슷하다(樝似梨而酢澀)。」이 감사는(此云甘柤),확실히 상사에 같지 않다(明其不同於常柤矣)。신이경(神異經)남황경(南荒經)云:「대황의 안에 있는 나무는(大荒之中有樹焉),이름을 사가닐이라 한다(名曰柤稼𣘗)。사는(柤者),사리다(柤梨也);가는(稼者),주가다(株稼也);닐은(𣘗者),친닐이다(親也)。삼천 년이 되면 꽃이 피고(三千歲作華),구천 년이 되면 열매가 열리며(九千歲作實),열매의 길이가 구척이다(實長九尺),둘레는 그 길이와 같고(圍如其長),속에 씨가 없으며(而無瓤核),죽도부의 엉긴 꿀 같고(以竹刀剖之如凝蜜),먹은 사람은 목숨을 일만 이천 살 늘어난다(得食者壽一萬二千歲)。」이 감사의 종류(當即此甘柤之屬)。술이기(述異記)상(上)云:「북쪽에 있는 칠척의 대추나무(北方有七尺之棗),남쪽에 있는 삼척의 배나무(南方有三尺之梨),평범한 사람은 보기가 힘들고(凡人不得見),보게되어 먹게 되면(或見而食之),곧바로 지선이 된다(即為地仙)。」이것을 일컫는다(謂是也)。

5 곽박(郭璞)云:「붉은 가지와 줄기이며(亦赤枝榦),누런 꽃이 핀다(黃華)。」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개유산(蓋猶之山))동쪽에 있는 감화는(東又有甘華),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고(枝榦皆赤),누런 잎이다(黃葉)。」누런 꽃은 누런 잎으로 바꾸어야 한다(則黃華當作黃葉)。

6 원가기록(珂案):제민요술(齊民要術)十引이 경문에 생은 재로 쓰여 있다(此經生作在)。

7 원가기록(珂案):경문의 유는(經文有),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本、장경(藏經)本모두 재로 쓰여 있다(均作在)。


北海內有獸,其狀如馬,名曰騊駼1。

북해 안에 있는 짐승은, 그 모양이 말 같고, 이름을 도도라 한다.


有獸焉,其名曰駮,狀如白馬,鋸牙,食虎豹2。

여기 있는 짐승은, 그 이름을 박이라 하는데, 모양이 흰 말 같고, 어금니가 톱 같으며, 범과 표범을 먹는다.


有素獸焉,狀如馬,名曰蛩蛩3。

여기 있는 흰 짐승은, 모양이 말 같고, 이름을 공공이라 한다.


有青獸焉,狀如虎,名曰羅羅4。

여기 있는 푸른 짐승은, 모양이 범 같고, 이름을 라라라 한다.


1 곽박(郭璞)云:「도도(陶塗)兩音,見이아(爾雅)(석축(釋畜))。」학의행(郝懿行)云:「이아(爾雅)注引이 경문에는 도도 다음에 빛이 푸르다 두 글자가 있다(此經騊駼下有『색청(色青)』二字),사기(史記)흉노전(匈奴傳)서광(徐廣)注亦云:『푸른 말과 비슷하다(似馬而青)。』이 경문에 현재 빠진 글자가 있는 것으로 의심(疑此經今本有脫文矣)。」원가기록(珂案):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우씨는 도도와 결제를 바쳤다(禺氏騊駼、駃騠為獻)。」도도는(則騊駼者),야마의 종류(野馬之屬也)。결제는 노새

2 곽박(郭璞)云:「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曰:『의거의 자백은(義渠茲白),자백은 흰 말 같고(茲白若白馬),톱 같은 어금니에(鋸牙),범과 표범을 먹는다(食虎豹)。』이 두 설명과(此二說與)이아(爾雅)(석축(釋畜))같다(同)。」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이설(二說)」云者,경문과 주서 왕회편의 설명을 가리킨다(指經文與周書王會篇之說也)。서차사경(西次四經)云:「중곡산에 있는 짐승은(中曲之山有獸焉),그 모양이 말 같고(其狀如馬),흰 몸에 검은 꼬리이고(而白身黑尾),한 개의 뿔이 있으며(一角),범의 이빨과 발톱을 했다(虎牙爪),울음 소리는 북소리 같고(音如鼓音),그 이름을 박이라 하며(其名曰駮),이것은 범과 표범을 먹는다(是食虎豹),이것을 기르면 날이 선 병기를 막을 수 있다(可以禦兵)。」비교한 기록이 더해져 자세하다(較茲所記又加詳焉)。而관자(管子)소문편(小問篇)云:「환공이 말을 타고 가자(桓公乘馬),범이 멀리서 바라보고 업드렸다(虎望見之而伏)。환공은 관중에게 물었다(桓公問管仲)曰:『오늘 과인이 말을 타고 가는데(今者寡人乘馬),범이 과인을 멀리서 바라보고 자신 있게 행동하지 않았네(虎望見寡人而不敢行),그 이유가 무엇인가(其故何也)?』관중이 대답하길(管仲對)曰:『추측해 보건데 임금께서 준마 주환을 타시고(意者君乘駿馬而洀(옛 반자(古盤字))桓),해를 향하여 달리셨습니까(迎日而馳乎)?』공(公)曰:『그렇네(然)。』관중이 대답하길(管仲對)曰:『이는 박의 모양이고(此駮象也),박은 범과 표범을 먹으므로(駮食虎豹),범이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故虎疑焉)。』」이는 필시 고사가 적힌 간책이 되었다(則已演為故事而著之簡冊矣)。

3 곽박(郭璞)云:「공공거허다(即蛩蛩鉅虛也),한 번 걸으면 백리를 가고(一走百里),見목천자전(穆天子傳)(卷一);音공(邛)。」원가기록(珂案):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독록과 공공은(獨鹿邛邛),잘 달린다(善走也)。」공조(孔晁)注:「독록은(獨鹿),서쪽의 융이다(西方之戎也);공공은(邛邛),짐승이고(獸),거허와 비슷하며(似距虛),궐을 업고 달린다(負而走也)。」확실히 공공과 거허는 하나의 물건(實則邛邛、距虛乃是一物),即이아(爾雅)석지(釋地)기록(所記)「공공거허(邛邛岠虛)」也。여씨춘추(呂氏春秋)불광편(不廣篇)云:「북쪽에 있는 짐승은(北方有獸),이름을 궐이라 하는데(名曰蹶),앞은 쥐이고 뒤는 토끼이다(鼠前而兔後),달리면 넘어졌는데(趨則跲),달리다 넘어지면(走則顛),항상 공공거허에게 감초를 주며 함께 다녔다(常為蛩蛩距虛取甘草以與之)。궐이 재난으로 생기는 피해가 있으면(蹶有患害也),공공거허가 반드시 업고 달아났다(蛩蛩距虛必負而走)。」이들은 비견의 짐승이다(是猶比肩之獸也)。

4 오임신(吳任臣)云:「변아(駢雅)曰:『푸른 범을 라라라 일컫는다(青虎謂之羅羅)。』현재 운남 만인들이 부르는 범 역시 라라가 되었고(今雲南蠻人呼虎亦為羅羅),見천중기(天中記)。」


北方禺彊,人面鳥身,珥兩青蛇,踐兩青蛇1。

북방 우강은,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새이며,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고, 두 마리 푸른 뱀을 발로 밟고 있다.


1 곽박(郭璞)云:「자는 현명이고(字玄冥),물의 신이다(水神也)。장주(莊周)(장자(莊子)대종사(大宗師))曰:『우강은 북극에 위치한다(禺彊立于北極)。』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우경(禺京)。다른 책(一本)云:북방 우강은(北方禺彊),검은 몸과 손과 발이고(黑身手足),두 마리 용을 타고 있다(乘兩龍)。」

   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신이 있는데(有神),사람 얼굴에 새의 몸이고(人面鳥身),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珥兩青蛇),두 마리 붉을 뱀을 밟고 있다(踐兩赤蛇),이름을 우강이라 한다(名曰禺彊)。」이 경문과 조금 다르다(與此經文略異)。又대황동경(大荒東經)云:「동해의 모래섬 안에(東海之渚中),있는 심은(有神),사람 얼굴에 새의 몸이고(人面鳥身),두 마리 누런 뱀을 귀에 걸고(珥兩黃蛇),두 마리 누런 뱀을 밟고 있다(踐兩黃蛇),이름을 우호라 한다(名曰禺䝞)。황제는 우호를 낳고(黃帝生禺䝞),우호는 우경을 낳고(禺䝞生禺京),우경은 북해에 살며(禺京處北海),우호는 동해에 산다(禺䝞處東海),이들은 바다의 신이 되었다(是為海神)。」곽박(郭璞)於「우경(禺京)」다음(下)注云:「우강이다(即禺彊也)。」강과 경은 하나의 성조로 전해진다(彊、京一聲之轉)。북해의 바다신은 우경이 되었고(則作為北海海神之禺京),동해의 바다신은 우경의 아버지 우호가 되었다(與其作為東海海神之父禺䝞),사람 얼굴에 새의 몸으로 되어있다(同為人面鳥身)。베낀 것으로 의심(然竊有疑焉)。장자(莊子)소요유(逍遙遊)云:「북명에 있는 물고기는(北冥有魚),그 이름을 곤이라 하는데(其名為鯤),곤의 크기는(鯤之大),크기가 천 리가 넘어 알 수 없고(不知其幾千里也),변하여 새가 되었고(化而為鳥),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其名為鵬),붕의 등은(鵬之背),등이 천 리가 넘어 알 수 없다(不知其幾千里也)。세차게 날면(怒而飛),그 날개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았다(其翼若垂天之雲)。이 새는(是鳥也),바다를 움직여 남명으로 옮긴다(海運則將徙於南冥);남명은(南冥者),천지다(天池也)。제해는(齊諧者),지괴다(志怪者也);해의 말에 따르면(諧之言)曰:붕이 남명으로 움직이면(鵬之徙於南冥也),물이 삼천 리나 튕기고(水擊三千里),빙빙 돌며 힘차가 움직여 하늘로 구만 리까지 오른다(摶扶搖而上者九萬里),여섯 달이 지나야 쉰다(去以六月息者也)。」마치 우언에 가깝지 않으며(似乎非僅寓言),사실 신화의 배경을 유지함에 있다(實有神話之背景存焉)。이 배경은 무엇인가(此背景維何)?육덕명(陸德明)음의(音義)引최선(崔譔)云:「곤은 경으로 바꾸어야 한다(鯤當為鯨)。」맞다(是也)。이아(爾雅)석어(釋魚):「곤은(鯤),물고기 새끼(魚子)。」크기가 천 리를 넘기에 이른다(大無以致千里)。장생의 회궤에(莊生詼詭),어릴 적 이름을 높이게 되니(以小名大),제물의 뜻이다(齊物之意也),곤은 확실히 경으로 바꾸어야 한다(鯤實當為鯨)。북해의 바다 신 이름은 우경이 적합하고(而北海海神適名禺京),자 현명은(又字玄冥),이와 장주의 우언 속 북명의 곤이 어찌 어느 정도 관계가 없지 않겠는가(此與莊周寓言中北冥之鯤(경(鯨))豈非有一定之關聯乎)?경은(而鯨),자본에 경이라 쓰여 있고(字本作䲔),설문해자(說文)十一云:「경은(䲔),바다의 큰 물고기다(海大魚也),물고기 종이며(從魚),강성이다(聲)。」우강의 강과 맞다(又與禺彊(우경(禺京))之「강(彊)」合)。곽박(郭)설명(注)引다른 책(一本)云:「북방 우강은(北方禺彊),검은 몸에 손과 발이 있고(黑身手足),두 마리 용을 타고 있다(乘兩龍)。」의심(疑)「검은 몸(黑身)」乃「물고기 몸(魚身)」잘못된 것으로(之誤),「흑(黑)」과(與)「어(魚)」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듯하다(形近而致訛也)。해외동경(海外東經)云:「우사첩은 그 북쪽에 있고(雨師妾在其北),검은 몸에 사람 얼굴인 사람이다(為人黑身人面)。」손과 발은 언급되지 않았다(未言手足)。몸은 이미 사람 몸이고(以身既人身),손과 발은 스스로 갖추니(手足自具),어지러워 다시 들수 없다(無煩更舉)。해내북경(海內北經)云:「능어는 사람 얼굴과 손과 발과 물고기 몸이고(陵魚人面、手足、魚身),바다 속에 있다(在海中)。」이 사람 모양은 물고기이고(此人形之魚),몸이 물고기로 되어 있으며(身仍為魚),손과 발을 갖고 있기 때문에(而有手有足),일부러 손과 발을 붙인 것이고(故特著手足),확실히 그것과는 다르다(以彰其異)。이유가 무엇이냐면(由是言之),「검은 몸에 손과 발(黑身手足)」의 우강은(之禺彊),오히려(猶)「손과 발이 있는 물고기 몸(手足魚身)」의 능어이고(之陵魚),모두 인어의 종류다(均人魚之類),「검은 몸(黑身)」蓋「물고기 몸(魚身)」이 잘못된 것(之訛也)。그가 바다의 신이 되었을 때는(其為海神之時),모양이 이렇다(形貌當即是「물고기 몸에 손과 발이 있다(魚身手足)」。그러나 우강은 바다 신이 이미 아닌 것에 가깝고(然而禺彊不僅海神而已),사실 동시에 바람 신을 맡고 있다(實又兼風神職司)。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우강은(隅強)(우강(禺彊)),부주풍이 낳았다(不周風之所生也)。」사기(史記)율서(律書)曰:「부주풍은 서북쪽에 살며(不周風居西北),죽음과 삶은 결정한다(主殺生)。」이는 부주풍이 우강을 낳았는데(此生於不周風之禺彊),사실 우강이 부주풍의 주인이다(實當即是主不周風者)。회남자(淮南)본경편(本經篇)요임금 시대에 백성을 해롭게 하는 물건은(載堯時害民之物),이른바 대풍은(有所謂)「대풍(大風)」者),대붕이고(實即大鳳),亦即장자(莊子)소요유의 대붕이며(逍遙遊之大鵬),고유(高誘)注풍백이 되었다(以為風伯),또한 지조가 되기도 한다(又以為鷙鳥)。이 풍백은 지조와 같고(此風伯若鷙鳥者),만약 산해경에 기록된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이 우강이 아닐 수도 있다(自非山海經所記人面鳥身之禺彊莫屬)。우강이 바다 신에 가깝지 않다고 일컫는 이유는(故謂其不僅海神),동시에 바람 신을 맡아서다(實又職兼風神)。우강이 바다 신이 되었을 때는(當其為海神之時),확실히(固「물고기 몽에 손과 발이 있다(魚身手足)」之「곤(鯤)(경(鯨))」也),확실히(固「크기가 천 리가 넘어 알 수 없다(大不知其幾千里)」也),그러나 만약(然而一旦「변하여 새가 되었다(化而為鳥)」),이렇게 된다(則又「사람 얼굴에 새의 몸(人面鳥身)」之「붕(鵬)」也),則又「등이 천 리가 넘어 알 수 없다(背不知其幾千里)」、「세차게 날면(怒而飛)、그 날개가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았다(其翼若垂天之雲)」也:장주 회궤의 우언은(莊周詼詭之寓言),이 경문에 기록된 우강의 모양이 증거다(證以此經所記禺彊之形貌),어찌 확실히 신화의 배경을 유지함에 있지 않겠는가(豈非實有神話之背景存於其間乎)?미루어 논하건대(推而論之),동해의 바다신은 우호의 모양이고(東海海神禺䝞之貌),새의 몸에 가깝지 않으며(或亦非僅具「새의 몸(鳥身)」),확실히 동시에 물고기의 모양이 있고(實且兼有魚形),바다 신인 동시에 바람 신이 되었다(亦當為海神而兼風神也)。안타깝게도 문헌에는 빠지고 생략되었으니(惜乎文獻缺略),증거가 될 수 없다(無由引證矣)。

해외동경(海外東經) 번역

산해경/해외동경 2018. 2. 28. 00:00

海外自東南陬至東北陬者。

해외 동남쪽 구석에서 동북쪽 구석까지 기재하다.


𨲠丘1,爰有遺玉、青馬、視肉、楊柳2、甘柤3、甘華,百果所生。

차구는, 여기에는 유옥과 청마와 시육과 양류와 감사와 감화가 있고, 온갖 과일이 자란다.


在東海,兩山夾丘,上有樹木。

동해에 있고, 두 산 사이에 언덕이 있고, 언덕 위에 나무들이 있다.


一曰嗟丘,一曰百果所在,在堯葬東4。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차구라고도 하고,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온갖 과일이 있는데, 요임금 무덤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차(嗟),或作발(髮)。」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九十二卷引차는 발로 바꾸어져 있다(嗟正作髮),即곽박(郭)의견(所見)本也。차(嗟),옛 차로 쓰였다(古或作𨲠),이아(爾雅)석고(釋詁)云:『차는(嗟),자다(咨也)。』광운(廣韻)作차구(嗟丘)。옥편(玉篇)云:『이것은(),좋다(好也)。』뜻은 이것과 다르다(義與此異)。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作화구(華丘)。」

2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作양도(楊桃) 키위。

3 원가기록(珂案):감사는(甘柤),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평구(平丘)감사(甘柤)」節注4;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作감사(甘樝)。

4 원가기록(珂案):요임금은 적산에 묻혔고(堯葬狄山),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大人國1在其北,為人大,坐而削2。

대인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덩치가 크며, 앉아서 배를 조종한다.


一曰在𨲠丘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차구 북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동경(大荒東經)云:「동해의 밖(東海之外),대황의 안에(大荒之中),있는 산의 이름은 대언이라 하며(有山名曰大言),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이다(日月所出)。파곡산이 있고(有波谷山者),대인국이 있다(有大人之國)。대인시가 있는데(有大人之市),이름을 대인당이라 한다(名曰大人之堂)。준이라는 대인이 한 명 있는데 그곳의 우두머리이고(有一大人踆其上),그 두 팔로 도움을 준다(張其兩臂)(원문에 비는 이로 쓰여 있고(臂原作耳),나중에(從)왕념손(王念孫)、필원(畢沅)、학의행(郝懿行)여러 사람도(諸家)고침(校改))。」이 대인국이다(即此大人國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亦대인국이 있고(有大人國),고유(高誘)注云:「동남쪽 허토는(東南墟土),사람들이 크다(故人大)。」蓋本대대례기(大戴禮)역본명편(易本命篇)「허토의 사람은 크다(虛土之人大)」설명되어 있다(為說也)。북쪽 역시도 대인이 있다(然北方亦有大人),해내북경(海內北經)云:「대인시는 바다 안에 있다(大人之市在海中)。」대황북경(大荒北經)云:「이름이 대인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有人名曰大人)。대인국이 있는데(有大人之國),이씨 성을 쓰며(釐姓),기장을 먹는다(黍食)。」동남쪽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則不限於東南矣)。대인전설은 사기에 나오고(大人傳說之見於史籍者),시작(始)국어(國語)노어(魯語)。노어(魯語)云:「오나라가 월나라를 정벌하고(吳伐越),회계를 훼손하다(墮會稽),뼈를 얻었는데(獲骨焉),뼈마디 하나가 수레만 하더라(節專車)。오왕 부차는 노나라에 사신을 보내 우호관계를 맺었고(吳子使來好聘),공자에게 물어보았다(且問之仲尼),공자가 말하길(仲尼)曰:『옛날에 우임금이 회계산에서 귀신 무리들을 모이게 하였다(昔禹會群神於會稽之山),방풍씨가 늦게 도착하여(防風氏後至),우임금은 방풍씨를 죽여 육시를 하였는데(禹殺而戮之),그 뼈마디가 수레만 하였다(其骨節專車)。』」그 후에 춘추시대 문공 십일 년 공량전 기록에도(其後春秋文公十一年穀梁傳亦記之):「장적 삼형제는(長狄也兄弟三人),나라에서 난동을 부렸는데(佚宕中國),와석은 해치지 못하였다(瓦石不能害)。숙손득신은 활을 잘 쏘는 사람인데(叔孫得臣最善射者也),그 눈을 활로 맞추었다(射其目),쓰러진 몸이 구백 평에(身橫九畝),자른 그 머리를 떠받드니(斷其首而載之),눈썹이 수레 앞턱에 있더라(眉見於軾)。」신화 중 천당 역시 대인이 있다(神話中天堂亦有大人):초사(楚辭)초혼(招魂):「머리가 아홉 개인 한 사내가(一夫九首),나무 구천 그루를 뽑았다(拔木九千些)。」지부에도 대인이 있다(地府亦有大人):「토백은 몸이 아홉 번 굽어 있고(土伯九約),그 뿔은 날카롭다(其角觺觺些);도타운 등심에 붉은 엄지네(敦血拇),사람을 빠르게 쫓는다(逐人駓駓些);세 개의 눈에 범의 머리이고(參目虎首),그 몸은 소 같다(其身若牛些)。」대인의 시초(而大人之鼻祖),있다(則在)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기록(所記)용백국(龍伯國)대인(大人):「발해의 동쪽에 있는 대학은(渤海之東有大壑焉),이름을 귀허라 한다(名曰歸墟)。그 안에 다섯 개의 산이 있다(其中有五山焉):첫 번째 대여(一曰岱輿),두 번째 원교(二曰員嶠),세 번째 방호(三曰方壺),네 번째 영주(四曰瀛洲),다섯 번째 봉래(五曰蓬萊)。그 산의 높이와 둘레는 삼만 리에 이르고(其山高下周旋三萬里),그 산꼭대기의 평평한 곳은 구천 리에 이르며(其頂平處九千里),산 중간의 거리는 칠만 리에 이른데(山之中間相去七萬里),산이 서로 이웃하여 거주한다(以為鄰居焉)。산에 거주하는 것은 모두 신선과 성인의 종류이고(所居皆仙聖之種),빠르게 날아 서로 왕래하는 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다(一日一夕飛相往還者不可數焉)。언제나 조수의 물결이 위아래로 왕복하여(常隨潮波上下往還),잠시도 우뚝 솟지 못한다(不得蹔峙焉)。신선과 성인은 한탄하며(仙聖毒之),천제에게 호소하였다(訴之於帝)。천제는 서쪽으로 밀려나는 것을 두려워하고(帝恐流於西極),신선과 성인들의 무리들이 사는 곳을 잃어버릴까봐(失群仙聖(선자는 원래 없는 글자(仙字原無),나중에(從)양백준(楊伯峻)열자집석(列子集釋)수정(補)之居),우강에게 명하여 커다란 자라 열다섯 마리에게(乃命禺彊使巨鼇十五),머리를 들어 받치게 하였고( 舉首而戴之),세 차례 번갈아 가며(迭為三番),육만 년에 한 번 교차하더라(六萬歲一交焉),다섯 개의 산이 처음에는 움직이지 않는 언덕이었다(五山始峙而不動(이부동 세글자는 없는 원래 글자(而不動三字原無,나중에(從)양백준(楊伯峻)열자집석(列子集釋)수정(補)))。용백국에 있는 대인은(而龍伯國有大人),발을 들어 얼마 가지 않았어도 이미 다섯 개의 산이 있는 곳에 이르렀으며(舉足不盈數步而暨五山之所),한 번에 여섯 마리의 자라를 낚아(一釣而連六鼇),모두 등에지고 빠르게 달려(合負而趣),그 나라로 돌아가(歸其國),불사질러 그 뼈로 운수를 보았다(灼其骨以數焉)。그리하여 대여와 원교 두 산은 북쪽으로 흘러가(於是岱輿、員嶠二山流於北極),대해에 잠겼고(沈於大海),신선과 성인의 집을 떠나 피난간 자들이 수가 많았다(仙聖之播遷者巨億計)。천제는 크게 노하여(帝憑怒),용백국을 조금씩 줄어들게 하여 좁게 만들었고(侵減龍伯之國使阨),용백민을 조금씩 작게 하여 키를 작게 만들었다(侵小龍伯之民使短),복희와 신농 시대에 이르렀는데(至伏羲神農時),그 나라 사람들은 오히려 키가 십 장이었다(其國人猶數十丈)。」而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대인국은(大人國),그곳 사람들은 삼십 육 년 동안 임신을 하고(其人孕三十六年),흰 머리로 태어나며(生白頭),태어난 아이는 키가 크다(其兒則長大),걷지 못하지만 비와 구름은 탈 수 있다(能乘雲雨而不能走),모두 용의 종류다(蓋龍類);회계에게 사만 육천 리 떨어져 있다(去會稽四萬六千里)。」「용의 종류(龍類)」의 설명(之說),이것이 근거(或本此也)。

2 학의행(郝懿行)云:「삭의 발음을 초와 같다(削當讀若稍),초선은 배를 모는 것을 일컫는다(削船謂操舟也)。」


奢比之尸在其北1,獸身、人面、大耳2,珥兩青蛇3。

사비시는 그 북쪽에 있는데, 짐승 몸에 사람 얼굴이고 귀가 크며,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


一曰肝榆之尸在大人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대인국 북쪽에 간유시가 있다.


1 곽박(郭璞)云:「역시 신의 이름이다(亦神名也)。」학의행(郝懿行)云:「관자(管子)오행편(五行篇)云:『황제는 사룡을 얻어 동방에 두루 미치다(黃帝得奢龍而辯於東方)。』又云:『사룡이 동방에 두루 미쳤기 때문에(奢龍辯乎東方),토사가 되게 하였다(故使為土師)。』이 경문의 사비는 동해의 밖에 있고(此經奢比在東海外),맞는 것으로 의심(疑即是也)。나필(羅泌)노사(路史)(후기오(後紀五))역시 사룡은 사비다(亦以奢龍即奢比)。삼재도회(三才圖會)作사북(奢北)。又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云:『제비는(諸比),양풍이 나오는 곳이다(涼風之所生)。』제비는(諸比),신의 이름(神名),혹은 사비의 다른 문자(或即奢比之異文也)。」

2 원가기록(珂案):대황동경(大荒東經)云:「신이 있는데(有神),사람 얼굴에 개의 귀가 달렸고 짐승의 몸이며(人面、犬(송본(宋本)作대(大))耳、獸身),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珥兩青蛇),이름을 사비시라 한다(名曰奢比尸)。」即此。

3 곽박(郭璞)云:「이는(珥),뱀으로 귀를 뚫은 것이다(以蛇貫耳也),音조이의 이(釣餌之餌)。」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뱀으로 귀를 뚫은 것(以蛇貫耳)」,귀를 뚫어 꾸미는 것이다(蓋貫耳以為飾也)。산해경(山海經)기록(記)뱀으로 귀를 뚫은 신이 많이 나오며(珥蛇之神多處),이것 이 외에도(除此而外),이 경문에 있는 우사첩도(尚有此經之雨師妾「왼쪽 귀에 푸른 뱀이 있고(左耳有青蛇),오른쪽 귀에 붉은 뱀이 있다(右耳有赤蛇)」),해외서경(海外西經)之욕수(蓐收)「왼쪽 귀에 뱀이 있다(左耳有蛇)」,해외북경(海外北經)之우강(禺彊)「두 마리 푸른 뱀을 걸고 있다(珥兩青蛇)」,대황동경(大荒東經)之우호(禺䝞)「두 마리 누런 뱀을 걸고 있다(珥兩黃蛇)」,대황남경(大荒南經)之부정호여(不廷胡余)「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珥兩青蛇)」,대황서경(大荒西經)之엄자(弇茲)「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珥兩青蛇)」、하후개(夏后開)「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珥兩青蛇)」,대황북경(大荒北經)之과보(夸父)「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있다(珥兩青蛇)」。


君子國1在其北,衣冠帶劍,食獸,使二大虎2在旁3,其人好讓不爭4。

군자국은 그 북쪽에 있는데, 옷과 갓을 차려입고 칼을 차고 있으며, 짐승을 먹는다, 두 마리 큰 범을 곁에 두고 부리며, 그곳 사람들은 양보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투지 않는다.


有薰5華草,朝生夕死6。

훈화초가 있는데, 꽃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


一曰在肝榆之尸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간유시 북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이 나라가 있다(有此國)。대황동경(大荒東經)云:「동구산이 있고(有東口之山),군자국이 있다(有君子之國),그곳 사람은 옷과 갓을 차려입고 검을 찼다(其人衣冠帶劍)。」即此。

2 학의행(郝懿行)云:「후한서(後漢書)동이전(東夷傳)注引此經大虎作文虎,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亦作文虎,今此本作大,字形之訛也。」원가기록(珂案):장경(藏經)本正作文虎。

3 원가기록(珂案):경문의 방은(經文旁),장경(藏經)本作왼쪽과 오른쪽(左右)。

4 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四云:「동이는 대의를 따르는(東夷從大),군자다(大人也);동이 풍속은 어질고(夷俗仁),어진 사람은 장수하며(仁者壽),군자가 죽지 않는 나라다(有君子、不死之國)。」而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군자국 사람들은(君子國人),옷과 갓을 차려입고 검을 차고 있으며(衣冠帶劍),두 마리 범을 부린다(使兩虎),백성을 들판에서 나는 명주로 옷을 만들어 입고(民衣野絲),예의와 양보를 좋아하며 다툼을 싫어한다(好禮讓不爭)。국토는 천 리에 이르고(土千里),훈화초가 많다(多薰華之草)。백성은 병과 중풍이 많기 때문에(民多疾風氣),인구가 늘어나지 않는다(故人不蕃息)。」적은 여와 서로 반대다(適又與之相反)。대부분이 전해 들어 같이 않기 때문에(大抵傳聞不同),그 글귀가 각각 다르다(故各異其辭耳)。예문유취(藝文類聚)卷二十一引이 경문(此經)「옷과 갓을 차려입고 검을 차고 있다(衣冠帶劍)」다음에 네 글자가 있다(下有「국토가 사방 천 리에 이른다(土方千里)」四字),「그곳 사람들은 양보를 좋아한다(其人好讓)」다음에 다섯 글자가 있다(下有「때문에 군자국이 되었다(故為君子國)」五字),현재 책에는 없다(為今本所無)。

5 곽박(郭璞)云:「或作근(堇)。」

6 학의행(郝懿行)云:「목근(木堇)見이아(爾雅)(석초(釋草)),근의 다른 이름은 순이고(堇一名蕣),훈과 성조가 서로 비슷하다(與薰聲相近)。여씨춘추(呂氏春秋)중하기(仲夏紀)云:『목근영(木堇榮)。』고유(高誘)注云:『목근은 아침에 꽃이 피고 어두워지면 지며(木堇朝榮莫落),이것은 달마다 꽃이 피고 증발한다(是月榮華可用作蒸)。잡가에서는 조생이라 일컬으며(雜家謂之朝生),순이라고도 한다(一名蕣);시경(詩)(수레에 함께 탄 아가씨(有女同車))云:「얼굴이 무궁화꽃 같네(顏如蕣華)」맞다(是也)。』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九卷引외국도(外國圖)云:『군자국은(君子之國),목근화가 많고(多木堇之華),백성들이 먹는다(人民食之)。낭사에서 삼만 리 떨어져 있다(去瑯邪三萬里)。』」


𧈫𧈫1在其北,各有兩首2。

홍홍은 그 북쪽에 있고, 각각 두 개의 머리가 있다。


一曰在君子國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군자국 북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홍(虹)。」

2 곽박(郭璞)云:「홍은(虹),무지개다(螮蝀也)。」

   원가기록(珂案):홍은 홍을 다르게 쓴 것(𧈫即虹字之別寫)。이아(爾雅)석천(釋天)云:「체동은(螮蝀),홍이다(虹)。」곽박(郭璞)注云:「흔히 미인홍이라 한다(俗名為美人虹)。」시경(詩)체동(蝃蝀):「동쪽 하늘에 무지개가 있으면(蝃蝀在東),함부로 손가락질 하지마라(莫之敢指)。」체(蝃)音제(帝),체동은 체동이다(蝃蝀即螮蝀也)。이는 동쪽에 있는 무지개를 모홍이라 한다(此在東之蝃蝀蓋暮虹也);무지개는 해를 따라다리며 비추어지기 때문에(虹隨日所映),아침에는 서쪽에 있고 저녁에는 동쪽에 있다(故朝西而暮東也)。見於해외동경(海外東經)군자국 북쪽에(君子國北之「홍홍(𧈫𧈫)」),역시 모홍이다(亦暮虹);云「각각 두 개의 머리가 있다(各有兩首)」者,아마도 애매미가 포함된 말일 것이다(大約並蜺包括言之)。모시정의(毛詩正義)引곽씨(郭氏)음의(音義)云:「쌍무지개는 눈에 띌 만큼 뛰어나게 곱고 성대하여 수컷이 되었고(虹雙出色鮮盛者為雄),수컷은 홍이라 한다(雄曰虹);어두운 것은 암컷이 되었고(闇者為雌),암컷을 예라 한다(雌曰蜺)。」홍예를 보면(虹霓之見),옛날 사람들은 음양교가 된다는 것을(古人以為「음양교(陰陽交)」(고미서(古微書)모음(輯)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회남자(淮南)설산편(說山篇)云「하늘에서 두 기운이 일어나면 무지개가 나타난다(天二氣則成虹)」맞다(是也)。「두 개의 머리(兩首)」者,또한 교차하는 모양이다(亦「교(交)」之象也)。그러므로 시경의 무지개는 혼인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여자를 비난하는 것이다(故詩蝃蝀以刺奔女)。그 봉건의식을 버리고(去其封建意識),무지개는 확실히 애정행복의 상징이 되었다(虹固為愛情幸福之象徵)。시경(詩)후인(候人)云:「무성하고 화려한 구름은(薈兮蔚兮),남산의 아침 무지개가 되었구나(南山朝隮);예쁘고 젊은 아름다운 여인이여(婉兮孌兮),이리도 사랑에 굶주렸구나(季女斯飢)。」「조제(朝隮)」即조홍이다(朝虹也),「사기(斯飢)」,사랑에 굶주리다(飢於愛也):무지개 있는 곳의 상징이(則虹所象徵者),이미 명확하다(亦已明矣)。송옥(宋玉)고당부(高唐賦)기록된(所記)무산신녀의 말(巫山神女之言):「첩은 무산의 절벽에 살고 있는데(妾在巫山之岨),아침에 조운이 되고(旦為朝雲),저녁에는 비가되어 내립니다(暮為行雨),아침 저녁 언제나(朝朝暮暮),양대의 아래 있습니다(陽臺之下)。」문일다(聞一多)고당신녀전설의 분석하며(高唐神女傳說之分析以)조운은 조홍이 된다고 했고(為朝雲即朝虹),신녀는 홍예의 변화라 하였다(神女即虹霓之所化),설명 역시 가깝다고 본다(說亦近是)。則이아(爾雅)「체동(螮蝀)」곽박(郭)설명(注)이른바(所謂)「흔히 민인홍이라 한다(俗名為美人虹)」者,본래 그것은 옛부터 전해지는 말이다(固自有其古傳也)。유경숙(劉敬叔)이원(異苑)云:「동진 의희 초기 시절(晉義熙初),진릉 사람 설원은 어지러움을 느껴 그 가마솥에 부은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晉陵薛願有虹飲其釜澳),물을 마시려 입을 벌리자 바로 사라졌다(須臾響便竭)。설원이 술을 실어와 마시려고(願輦酒灌之),술을 잔에 따르면 바로 말랐다(隨投隨涸),문득 금을 토해 가마솥이 가득 찼고(便吐金滿釜),이것이 괴롭고 번거로운 재앙이라 여겨 날마나 떨어 없앴더니 해가 지날수록 넉넉하고 많아졌다(於是災弊日祛而豐富歲臻)。」황휴복(黃休復)모정객화(茅亭客話)云:「위중명은 촉의 해를 제압하고(韋中令鎮蜀之日),서쪽 정자에서 손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與賓客宴于西亭),갑자기 폭풍우가 내리어(或暴風雨作),홀연히 하늘 아래 생긴 홍예는(俄有虹蜺自空而下),정자로 바로 들어왔고(直入于亭),술자리에 앉아 머리를 숙여(垂首于筵中),그 음식들을 모두 섭취 하였다(吸其食饌且盡焉)。그 홍예의 머리는 나귀를 닯았고(其虹蜺首似驢),몸은 맑게 갠 날의 노을 같았으며(身若晴霞狀),여러 사람들이 미워하며 두려워하였다(公懼且惡之)。……열흘 동안 큰 절을 하며 기록하라 명했다(旬餘就拜中書令)。」이것이 비록 나중에 생긴 설명이지만(此雖後起之說),홍을 보면 사람이 사는 집의 즐겁고 기쁜 일이 생긴다 여겼고 초사와 다를 바가 없다(然虹見於人家之為禎祥則無異辭也)。


朝陽之谷1,神曰天吳,是為水伯。

조양의 골짜기는, 신 천오라 하고, 천오는 물 귀신 되었다.


𧈫𧈫北兩水閒。

홍홍 북쪽 양수 사이에 있다.


其為獸也,八首人面,八足八尾,皆青黃2。

그것은 짐승이 되었는데, 여덟 개의 머리에 사람 얼굴을 했으며, 여덟 개의 발고 여덟 개의 꼬리가 달렸고, 모두 푸르고 누렇다.


1 학의행(郝懿行)云:「이아(爾雅)云:『산의 동쪽을 조양이라 하고(山東曰朝陽(석산(釋山))),계에 들어가는 물을 곡이라 한다(水注谿曰谷(석수(釋水)))。』」

2 곽박(郭璞)云:「대황동경(大荒東經)云:열 개의 꼬리(十尾)。」원가기록(珂案):대황동경(大荒東經)云:「신선이 있는데 여덟 개의 머리에 사람 얼굴을 했으며(有神人八首人面),범의 몸에 꼬리가 열 개다(虎身十尾)。」「모두 푸르고 누렇다(皆青黃)」,하작(何焯)校本、황비렬(黃丕烈)주숙도(周叔弢)校本並作「등이 푸르고 누렇다(背青黃)」,문선(文選)사령운(謝靈運)유적석진범해(遊赤石進帆海)注引이 경문 역시(此經亦)作「등이 푸르고 누렇다(背青黃)」:作「등이 푸르고 누렇다(背青黃)」맞다(是也)。


青丘國在其北1,其狐四足九尾2。

청구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여우는 발이 네 개이고 꼬리가 아홉 개이다.


一曰在朝陽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조양 북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온갖 곡식을 먹고(其人食五穀),명주실로 비단 옷을 만들어 입는다(衣絲帛)。」왕념손(王念孫)云:「이는(此(가르킨다(指)곽박(郭)설명(注)——珂)원래 문장이다(是正文),見태평어람(御覽)남만(南蠻)육(六)。」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七九0(即남만(南蠻)육(六))引此經云:「청구국의 사람들은 온갖 곡식을 먹고(青丘國其人食五穀),명주실로 비단옷을 만들어 입으며(衣絲帛),그곳에 여우는 꼬리가 아홉 개다(其狐九尾)。」확실히 이 원래 문장이 잘못쓰여 있다(確是正文而誤作注者)。

2 곽박(郭璞)云:「급군죽서(汲郡竹書)曰:『하나라 왕 백저자가 동해로 출병하였고 왕수에 다달아(柏杼子征于東海及王壽),꼬리가 아홉 개인 여우 한 마리를 얻었다(得一狐九尾)。』이 종류다(即此類也)。」원가기록(珂案):왕수는(王壽),송본(宋本)作삼수(三壽)。노사(路史)후기(後紀)십삼(十三)云:「제저 오년(帝杼五歲),동해로 출병하여(征東海),삼수를 토벌하다(伐三壽)。」국명기(國名紀)己云:「임금 저가 동해로 출병하여(后杼征東海),왕수를 토벌하다(伐王壽)。」則或「삼(三)」或「왕(王)」,삼과 왕 중에 정하기 쉽지 않다(未易定也)。현재 책(今本)죽서(竹書)作「삼수(三壽)」,학의행(郝懿行)引왕수라는 증거가 없어져서(之以證「왕수(王壽)」之失),모두 확실하지 않다(蓋未審耳)。남산경(南山經)云:「청구산은(青丘之山),여기 있는 짐승은(有獸焉),그 모양이 꼬리가 아홉 개인 여우 같고(其狀如狐而九尾),그 울음 소리는 젖먹이 같으며(其音如嬰兒),사람을 잡아 먹는다(能食人),먹은 사람은 고독에 걸리지 않는다(食者不蠱)。」청구산은 청구국의 산이다(青丘之山當即青丘國之山也)。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청구의 여우는 꼬리가 아홉 개다(青丘狐九尾)。」대황동경(大荒東經)亦云:「청구국이 있는데(有青丘之國),꼬리가 아홉 개인 여우가 있다(有狐九尾)。」곽박(郭璞)注:「태평할 때 나타나 좋은 일이 생긴다(太平則出而為瑞也)。」이 청구는 구미호의 이름이고(是青丘者乃以九尾狐名),而회남자(淮南)지형편(墬形篇)이 나라가 없다(無此國)。오월춘추(吳越春秋)월왕무여외전(越王無余外傳)云:「우가 삼십 세까지 장가를 들지 못하고(禹三十未娶),도산에 도착해서야(行到塗山),나이 먹은 것을 두려워하였는데(恐時之暮),그가 세운 나라가 없어질까봐서이다(失其制度),스스로 말하길(乃辭)云:『내가 장가를 간다면(吾娶也),반드시 어떤 조짐이 있을 것이다(必有應矣)。』이에 꼬리가 아홉 개인 흰여우가(乃有九尾白狐),우에게 다가왔다(造於禹)。우(禹)曰:『흰색은 나의 옷이고(白者吾之服也),그 아홉 개의 꼬리는 왕의 증거다(其九尾者王之證也)。도산가(塗山之歌)曰:「홀로 어슬렁 거리며 짝을 찾는 흰여우(綏綏白狐),아홉 개의 꼬리가 복슬거리고 탐스럽도다(九尾厖厖);나의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겨 기쁘니(我家嘉夷),오신 손님이 왕이 되었구나(來賓為王);가문을 세우고 장가를 가니(成家成室),내가 저 번창을 만들었다(我造彼昌);하늘과 사람의 만남이(天人之際),이곳에서 이루어 졌네(於茲則行)。」확실하다(明矣哉)!』우임금은 도산에서 아내를 얻었고(禹因娶塗山),여교라 일컫는다(謂之女嬌)。」이 꼬리가 아홉 개인 흰여우는(此九尾白狐),이는 곽박이 설명한 태평할 때 나타나 좋은 일이 생긴다의 청구국 구미호다(當即是郭注所謂「태평할 때 나타나 좋은 일이 생긴다(太平則出而為瑞)」之青丘國九尾狐也)。한나라 시대(漢代)석각(石刻)화상(畫像)과及전화(磚畫)속에(中),구미호와 흰토끼와 두꺼비와 삼족오의 종류는 서왕모의 자리 옆에 자주 있었고(常有九尾狐與白兔、蟾蜍、三足烏之屬列於西王母座旁),상서로움을 뜻하며(以示禎祥),구미호는 자손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九尾狐則象徵子孫繁息)(見백호통덕론(白虎通德論)봉선편(封禪篇)),역시 우임금이 도산에서 아내를 얻는 신화로 추측하는 바이다(亦禹娶塗山神話之遺意也)。「사람을 먹는다(食人)」의 전설은 차츰 사라졌는데((之傳漸隱),「상서로움이 된다(為瑞)」의 설명으로 끝이 났다(之說終張):신화전설이 변하여 발전한 이유는 문자가 익숙지 안아서이고(神話傳說之演變由野而文),이는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한 부분만을 볼는 것이라 할 수 있다(此亦可以窺豹一斑也)。


帝命豎亥1步,自東極至于西極,五億十選2九千八百步3。

황제가 신하 수해에게 걸어보라 시켰는데,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 오억 십선 구천 팔백 걸음이였다.


豎亥右手把算,左手指青丘北4。

수해는 오른손으로 셈을 세고, 왼손으로는 청구 북쪽을 가르켰다.


一曰禹令豎亥。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우임금이 수해에게 시켰다고 한다.


一曰五億十萬九千八百步5。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오억 십만 구천 팔백 걸음이라고 한다.


1 곽박(郭璞)云:「수해는 꿋꿋하게 걸어다니는 사람(豎亥健行人)。」학의행(郝懿行)云:「광운(廣韻)作견해신인(堅𥩲神人),글자 모양이 다르다고 의심(疑字形之異)。」실명(失名)云:「수해는(豎亥)오월춘추(吳越春秋)(월왕무여외전(越王無余外傳))、옥해(玉海)作유해(孺亥)。」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수(豎)作수(竪),사부비요(四部備要)本오월춘추(吳越春秋)같다(同)。

2 곽박(郭璞)云:「선은(選),만이다(萬也)。」

3 왕념손(王念孫)云:「예문유취(類聚)지부(地部)(卷六)作팔 백 여덟 걸음(八百八步),초학기(初學)지부(地部)상(上)(卷五)같다(同)。태평어람(御覽)공예(工藝)칠(七)(卷七五0)팔백 다음에 팔십 두 글자가 더있다(八百下有八十二字)。」학의행(郝懿行)云:「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云:『산해경에서 일컫는 우임금이 대장으로 하여금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걸으라 하였는데(山海經稱禹使大章步自東極至于西垂),이억 삼만 삼천 삼백 칠십 한 걸음이고(二億三萬三千三百里七十一步),또 수해로 하여금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걸으라 하였는데(又使豎亥步南極北盡于北垂),이억 삼만 삼천 오백 칠십 다섯 걸음이었다(二億三萬三千五百里七十五步)。』현재 기록된(今案)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이른바(所說),주요 요지가 서로 같다(大旨相同)。이 경문을 바로잡아서(以校此經),없는데(無『우임금이 대장으로 하여금(禹使大章)』云云),또한 그 수와 유소도(又其數與劉昭所)引맞지 않고(不合),아직 자세히 알지 못한다(未知其審)。又중산경(中山經)(끝부분(篇末))云:『하늘과 땅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이만 팔천 리에 이르고(天地東西二萬八千里),남쪽에서 북쪽까지 이만 육천 리에 이른다(南北二萬六千里)。』이 중복되는 부분이 같지 않고(與此復不同者),이 계산은 바다 밖 계산이고(此通海外而計),그 근거는 중국 영토의 말하고 들리는것(彼據中國穀土而言耳)。」원가기록(珂案):신화전설이 소문으로 돌고돌아 같지 않고 다르며(亦神話傳說傳聞不同而異辭耳),해외와 곡토를 일컫는 것이 아니다(非「해외(海外)」、「곡토(穀土)」之謂也)。

4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三十六우는 좌로 쓰여 있고(右作左),좌는 우로 쓰여 있다(左作右)。예문유취(類聚)(卷六)같다(同)。」학의행(郝懿行)云:「말과 그림이 이와 같다(亦言圖畫如此也)。산은 산가지로 바꾸어야 한다(算當為筭);설문해자(說文)(五)云:산가지의 길이는 육 촌이고(筭長六寸),계산하는 도구다(計歷數者)。」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장경(藏經)本산이 산가지고 고처져 있다(算正作筭)。

5 곽박(郭璞)云:「시함신무(詩含神霧)曰:『하늘과 땅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이억 삼만 삼천 리에 이르고(天地東西二億三萬三千里),남쪽에서 북쪽까지 이억 일천 오백 리에 이른다(南北二億一千五百里)。하늘과 땅 서로의 거리는 일억 오만 리에 이른다(天地相去一億五萬里)。』」


黑齒國在其北1,為人黑2,食稻啖蛇,一赤一青3,在其旁。

흑치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은 치아가 검으며, 벼를 먹고 뱀을 씹어먹는다, 붉은 뱀 한 마리와 푸른 뱀 한 마리가, 그 곁에 붙어 있다.


一曰:在豎亥北,為人黑首4,食稻使蛇,其一蛇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수해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은 머리가 검으며, 쌀을 먹고 뱀을 부린다, 그 뱀 중 한 마리는 붉다.


1 곽박(郭璞)曰:「동이전(東夷傳)曰:왜국 동쪽으로 사십 리 남짓에(倭國東四十餘里),나국이 있고(有裸國),나국 동남쪽에 흑치국이 있으며(裸國東南有黑齒國),배로 일 년을 가야 도착 할 수 있다(船行一年可至也)。이물지(異物志)云:서도 사람들은 이가 물들어 있는데(西屠染齒),이 사람들이 추방된 것이다(亦以放此人)。」원가기록(珂案):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云:「여왕국 동쪽으로 바다를 건너 천 리 남짓에(女王國東渡海千餘里),다른 나라들이 있는다 모두 왜와 같은 부류다(復有國皆倭種)。또 주유국이 있는데 그 남쪽에 있고(又有侏儒國在其南),사람들의 키는 삼사 척 정도며(人長三四尺),여왕국과 천 리 남짓 떨어져 있다(去女王四千餘里)。나국과 흑치국이 있는데(又有裸國、黑齒國),여러 나라들이 그 동남쪽에 있다(復在其東南),배로 일 년을 가야 도착 할 수 있다(船行一年可至)。」即곽박(郭)설명(注)인용했다(所引)。「사천 리 남짓(四千餘里)」현재 책(今本)곽박(郭)설명(注)作「사십 리 남짓(四十餘里)」,글자의 모양이 잘못됨(字形之訛也)。송본(宋本)、모의(毛扆)本、장경(藏經)本사십은 사천이로 쓰여 있다(四十仍作四千)。又문선(文選)오도부(吳都賦)유규(劉逵)注引이물지(異物志)云:「서도 사람들은 풀로 이를 물들였는데(西屠以草染齒),흰 것을 검게 하였다(染白作黑)。」即곽박(郭)설명(注)인용(所引)「서도 사람들은 이가 물들어 있다(西屠染齒)」。「이 사람들이 추방된 것이다(亦以放此人)」,태평어람(御覽)卷七九0引作「이것을 그대로 배껴 썼다(亦以倣此也)」,올바른 뜻(於義為長)。대황동경(大荒東經)云:「흑치국이 있다(有黑齒之國)。제준은 흑치를 낳았고(帝俊生黑齒),강씨 성을 쓰며(姜姓),기장을 먹는다(黍食),네 마리의 짐승을 부린다(使四鳥)。」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흑치와 백록과 백마(黑齒白鹿白馬)。」이 흑치국이다(即此黑齒國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흑치민이 있다(有黑齒民)。

2 학의행(郝懿行)云:「흑 다음에 치자가 빠짐(黑下當脫齒字)。왕일(王逸)注초사(楚詞)초혼(招魂)云:『흑치는(黑齒),치아가 모두 검다(齒牙盡黑)。』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云:『그곳 사름들은 이가 검고(其人黑齒),벼를 먹고 뱀을 씹어 먹으며(食稻啖蛇),탕곡 꼭대기에 있다(在湯谷上)。』이것은 옛날 책 치자가 있다는 증거(是古本有齒字之證)。태평어람(太平御覽)三百六十八卷引이 경문에도 흑 다음에 치자가 있다(此經黑下亦有齒字)。」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九三三引이 경문에도 흑 다음에 치자가 있고(此經黑下亦有齒字),치자가 있는 것이 맞다(有齒字是也)。

3 곽박(郭璞)云:「또는 그 뱀 중 한 마리는 푸르다(一作一青蛇)。」

4 학의행(郝懿行)云「수는 치자가 잘못된 글자(首蓋齒字之訛也)。옛 글자의 수는 []로 쓰이고(古文首作𡆦[二加]),치는 []로 쓰이며(齒作𦥑[二加]),글자의 모양이 어려워짐(形近相亂),잘못 표시됨(所以致訛)。」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는 것도 있고 틀린 곳도 있다(有是有非)。그 틀린 곳은(其非者),이 경문을 쓰는 것을 보았을 때(此經文例),한 편으로 다음 글은(一曰以下),모두 유수가 책을 교정 할 때 벌리고 나누어 다른 문장이 되었으며(皆劉秀校書時所列別本異文),위에 글에 이미 사람들은 이가 검다는 말이 있다(上文既有「사람들은 이가 검다(為人黑(치(齒)))」語),이곳을 사람들은 이가 검다로 고치지 않을 수 없다(則此處不當更作「사람들은 이가 검다(為人黑齒))」。흑수는(黑首),송본(宋本)、장경(藏經)本俱作흑수(黑手),발음이 같아 잘못되었고(同音易訛),시간이 지나고 과수나 과수로 쓰여 있다(猶世本敤手或又作敤首):더욱이 이 경문에 나온 흑수가 아니고 흑치다(尤可見此經黑首非黑齒也)。그것은(其是者),흑치국 백성은(黑齒國民),그것은 최고의 특징이고(其最要特徵),당연히도 이것은 검은 이이므로(仍當是黑齒),흑수라 이해 할 수 없다(無由是黑首之理),다른 책 다른 문장에 흑수라 쓰여 있는데(別本異文作黑首者),그 까닭은 치와 수가 옛 글의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표시된 것 같다고 학의행은 설명했으므로(亦緣齒、首古文形似而致誤如郝所說),유수가 과거에 교정한 것이(然當在劉秀校經以前),유수가 벌리고 나누어 다른 문자이 되어 본래 문장이 잘못되어 틀린 것이다(非劉秀所列別本異文本身有誤也)。


下有湯谷1。

땅에 탕곡이있다


湯谷上有扶桑2,十日所浴3,在黑齒北。

탕곡 위에 부상국이 있는데, 열 개의 해가 몸을 씻는 곳이며, 흑치국 북쪽에 있다.


居水中,有大木,九日居下枝,一日居上枝4。

물 가운데 자리 잡았는데, 큰 나무가 있고, 아홉 개의 해가 가지 아래 있으며, 한 개의 해는 가지 위에 있다.


1 곽박(郭璞)云:「골짜기 안에 물이 따뜻하다(谷中水熱也)。」원가기록(珂案):탕곡은(湯谷),양곡이라고도 쓴다(或作暘谷);회남자(淮南子)천문편(天文篇):「양곡에서 해가 돋고(日出于暘谷),함지에서 목욕한다(浴于咸池)。」서경(書)요전(堯典)「희중이라는 직책에게 시켜(分命羲仲),해가 돋는 우이에 살게 하였고(宅嵎夷),양곡이라 한다(曰暘谷)。」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作양곡(暘谷)。색은(索隱)云:사기(史記)옛 책(舊本)作탕곡(湯谷),又引회남자(淮南子)옛 책(舊本)亦作탕곡(湯谷)。초사(楚辭)천문(天問):「탕곡으로부터 나오고(出自湯谷),몽사에서 머문다(次于蒙汜)。」탕곡으로 쓰여 있어 빠르게 알려짐(知固早有作湯谷者)。설문해자(說文)作양곡(暘谷)亦作양곡(崵谷)。귀장계서(歸藏啟筮)(옥함산방집일서(玉函山房輯佚書)모음(輯))作양곡(陽谷)。탕과 양과 양과 양은 같고(湯、暘、崵、陽一也),옛 책에는 정해진 젓이 없다(古書無定)。

2 곽박(郭璞)云:「부상은(扶桑),나무다(木也)。」왕념손(王念孫)云:「(문선(文選))월부(月賦)注引作:『탕곡 위에 부목이 있다(湯谷上有扶木);곽박(郭璞)曰:부목은(扶木),부상이다(扶桑也)。』」원가기록(珂案):이 근거에 따르면(據此),경문 의 부상은 부목으로 바꾸어야 한다(扶桑當作扶木);곽박(郭)설명(注)「부상은(扶桑),나무다(木也)」當作「부목은(扶木),부상이다(扶桑也)」。부상은(扶桑者),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注引십주기(十洲記)云:「잎은 뽕나무와 비슷하고(葉似桑樹),높이는 천 장에 달하며(長數千丈),넓이는 이십 위다(大二十圍),두 나무가 같은 뿌리에서 나오며(兩兩同根生),서로 도움을 받으며 자라고(更相依倚),이것의 이름을 부상이라 한다(是以名之扶桑)。」신목이다(蓋神木也)。약목이라고도 한다(又名若木)。설문해자(說文)六作약(叒),云:「탕곡의 동쪽이 해가 처음 나오는 곳이다(日初出東方湯谷所登);부상은(榑桑),약목이다(叒木也),사형문자(象形)。」혹은 서쪽 끝에 있다고 전해진다(或又傳在西極)。대황북경(大荒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 형석산과 구음산과 회야산이 있다(有衡石山、九陰山、灰(원래 형으로 쓰여 있고(原作泂),근거(據)송본(宋本)고쳐짐(改))野之山)。산 위에 붉은 나무가 있는데(上有赤樹),푸른 잎에 붉은 꽃이 피며(青葉赤華),이름을 약목이라 한다(名曰若木),곤륜의 서쪽 끝 서부의 해가 지는 곳에서 자란다(生昆侖西附西極)(위의 일곱 글자는 경문에 잘못 고쳐져 쓰여 있다고 곽박이 설명했는데(以上七字係經文誤作郭注者),근거(據)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校되돌려놓았다(復))。」해내경(海內經)云:「남해의 안에(南海之內),흑수와 청수 사이에(黑水青水之閒),있는 나무의 이름을 약목이라 한다(有木名曰若木)。」이소(離騷)云:「약목을 꺽어 해를 가리도다(折若木以拂日兮)。」왕일(王逸)注:「약목은 곤륜 서쪽 끝에 있는데(若木在昆侖西極),그 빛이 아래의 땅까지 비추네(其華照下地)。」회남자(淮南)지형편(墬形篇)云:「약목은 건목 서쪽에 있고(若木在建木西),꼭대기에 열 개의 해가 있으며(末有十日),그 빛이 아래의 땅까지 비추네(其華照下地)。」모두 서쪽 끝의 약목이다(皆西極之若木也)。

3 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동남쪽 바다 밖(東南海之外),감수 사이에(甘水之間),희화국이 있다(有羲和之國)。이름이 희화라 불리우는 여자가 있는데(有女子名曰羲和),감연에서 해를 목욕 시킨다((方浴日(原作日浴,근거(據)송본(宋本)고침(改))于甘淵)。희화는(羲和者),제준의 아내이고(帝俊之妻),열 개의 해를 낳았다(生十日)。」열 개의 해이다(即此十日)。열 개의 해는 제준의 자식이다(十日,帝俊之子也)。

4 곽박(郭璞)云:「장주(莊周)云:『옛 날에 열 개의 해가 나란히 나와서(昔者十日並出),풀과 나무가 시들었다(草木焦枯)。』(원가기록(珂案):곽박(郭)引장주(莊周),제물론의 글을 따르면(蓋齊物論文),풀과 나무가 시들었다는 모든 것을 비춘다로 볼 수 있다(惟『草木焦枯』作『萬物皆照』)。)회남자(淮南子)亦云:『요임금이 예에게 열 개의 해를 쏘라고 시켰고(堯乃令羿射十日),그 중 아홉 개의 해(中其九日), 해 속의 까마귀가 모두 죽었다(日中烏盡死)。』이소(離騷)이른바(所謂)『예가 마침내 해를 쏘았고(羿焉畢日)?까마귀가 떨어지는구나(烏焉落羽)』者也。귀장(歸藏)정모경(鄭母經)云:『옛날에 예는 활을 잘 쐈는데(昔者羿善射),열 개의 해를 모두(畢十日),끝내 마추었다(果畢之)。』급군(汲郡)죽서(竹書)曰:『윤갑이 왕의 자리에 올라(胤甲即位),서하에 살았는데(居西河),하늘에는 요얼이 있어(有妖孽),열 개의 해가 나타났다(十日並出)。』확실히 이는 자연스럽지 않게(明此自然之異),전해져 내려왔다(有自來矣)。전해지길(傳)曰:하늘에 열 개의 해가 있어(天有十日),하루는 열 시간이다(日之數十)。이 아홉 개의 해는 나뭇가지 아래에 있고(此云九日居下枝),한 개의 해만 나뭇가지 위에 있다(一日居上枝)。대황경(大荒經)(대황동경(大荒東經)——珂)又云:『한 개의 해가 지면(一日方至),한 개의 해가 나온다(一日方出)。』확실히 하늘과 땅에는 열 개의 해가 있지만(明天地雖有十日),순서대로 하나씩 움직여 번갈아 나타나 밝게 비추고(自使以次第迭出運照),차후에라도 모두 보인다면(而今俱見),온 세상에 재앙이 되기 때문에(為天下妖災),예가 요임금의 명을 받들어(故羿稟堯之命),그 신령하고 참된 마음으로(洞其靈誠),하늘로 고개를 들어 활시위를 당겨(仰天控弦),아홉 개의 해를 깊은 곳으로 불러나게 했다(而九日潛退也)。이를테면 유명한 인물은 세찬 물줄기나 사나운 불길이라 할 수 있고(假令器用可以激水烈火),정성으로 움직이면 내린 서리가 해로 되돌아 갈 수 있으므로(精感可以降霜回景),예의 명리가 녹아 양오가 죽었으니(然則羿之鑠明離而斃陽烏),넉넉하지 못하여 어렵게 되었다(未足為難也)。만약 헤아림의 생각이 있었더라면(若搜(학의행(郝懿行)云:『규자가 잘못된 것으로 의심(疑當為揆字之訛)。』)之常情),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는다(則無理矣)。그러나 양보를 알았더라면(然推之以數),가는 곳마다 막히는 곳이 없었을 것이다(則無往不通)。높은 식견의 사람은(達觀之客),당연히 그 심오한 이치를 깨닫을 것이고(宜領其玄致),끝내 이해할 것이다(歸之冥會),옳은 것을 그르치면 막힐 것이 없다(則逸義無滯),기이한 말은 쓰지 못하게 되었다(言奇(장경(藏經)本기언으로 쓰여 있고(作奇言),손성연(孫星衍)校同——珂)不廢矣)。」

   원가기록(珂案):예가 열 개의 해를 활로 쏜 신화 관련(關於羿射十日之神話),처음 초사 천문에 보인다(始見於楚辭天問):「예는 어떻게 해에 활을 쏘았고(羿焉彃日)?까마귀는 어디로 떨어졌나(烏焉解羽)?」곽박(郭)注이른바(所謂)이소(離騷)者。그 뒤에(其後)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乃그 일을 자세히 기록했다(詳載其事)云:「요임금 시절 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堯之時十日並出),곡식을 태우고(焦禾稼),풀과 나무가 죽으니(殺草木),백성들 먹을 것이 없었다(而民無所食)。알유(猰貐)、착치(鑿齒)、구영(九嬰)、대풍(大風)、봉희(封豨)、수사(修蛇),모두 백성들에게 재앙을 끼쳤다(皆為民害)。요임금은 명을 따라 예는 주화의 들판에서 착치를 베었고(堯乃使羿誅鑿齒於疇華之野),구영은 흉수의 상류에서 죽였으며(殺九嬰於凶水之上),대풍은 청구의 못에서 주살로 잡았다(繳大風於青邱之澤),하늘 위 열 개의 해을 활로 쏘았고 하늘 아래 알유를 죽였으며(上射十日而下殺猰貐),수사는 동정호에서 절단 냈고(斷修蛇於洞庭),봉희는 상림에서 사로잡았다(禽封豨於桑林)。모든 백성들이 함께 기뻐하며(萬民皆喜),요를 임금으로 삼았다(置堯以為天子)。이것은 세상이 넓고 좁으며 험난하고 평탄하고 멀고 가까워(於是天下廣狹、險易、遠近),비로소 길이 생겼다(始有道里)。」곽박(郭)引회남자(淮南子)「예는 아홉 개의 해에 활을 쏘았고(羿射九日),해 속의 까마귀만 죽었다(日中烏盡死)」云云,현재 책에는 없다(今本無之)。논형 각 편에(而論衡各篇)所引,더욱이 현재 책에서는 어긋나 달라짐(尤與今本違異)。대작편(對作篇)云:「회남자(淮南)기록에 따르면(書言):요임금 시절에 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떴는데(堯時十日並出),요임금이 열 개의 해를 향해 활을 쏘았다(堯上射十日)。」설일편(說日篇)云:「회남자(淮南)기록 역시(書又言):열 개의 해를 꿰뚫어 보다(燭十日)。요임금 시절에 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堯時十日並出),세상 모든 것이 타고 시들었다(萬物焦枯)。요임금이 열 개의 해를 향해 활을 쏘아서(堯上射十日),나란히 뜨지 못하고 한 개의 해만 떴다(以故不並一日出也)。」감허편(感虛篇)云:「유자전(儒者傳)기록에 따르면(書言):요임금 시절(堯之時),열 개의 해가 나란히 떠서(十日並出),세상 모든 것이 타고 시들었다(萬物焦枯)。요임금이 열 개의 해을 향해 홨을 쏘아서(堯上射十日),아홉 개의 해는 죽고(九日去),한 개의 해만 떴다(一日常出)。」모두 열 개의 해를 쏜 사람이 예가 아니고 요임금으로 되어있다(均以射十日者為堯而非羿)。이른바(所謂)「유자전(儒者傳)기록(書)」,蓋亦「회남자(淮南)기록(書)」也。거듭된 풀이(尋繹)현재 책(今本)회남자(淮南子)글의 뜻은(文義),아래 글에도(下文既)云「모든 백성이 함께 끼뻐하며(萬民皆喜),요를 임금으로 삼았다(置堯以為天子)」,固예운(禮運)이른바(所謂)「어질고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選賢與能)」는 뜻이며(之意),해를 쏴 재앙이 되는 것들을 없애는 일들의 요임금이 한 것과 비슷하므로 요임금이 예로 하여금 가까이 있게 하여 인정과 도리를 베풀었는데(則以射日除害事逕屬之堯似較屬之堯所使羿更近情理),논형에 쓰여 있는 옛 책 회남자편은 진짜인가(或論衡作者所見乃真古本회남자(淮南子)歟)?해를 쏘아 재앙이 되는 것들을 없애는 신화와 관려되는 것으로 의심되므로(疑關於射日除害神話),처음 책의 있는 두 종류의 민간절설은(初本有兩種民間傳說),하나는 요임금이고(一屬之堯),하나는 예이다(一屬之羿)。예로 변한 것이 많아진 것은(屬之羿者更佔優勢),후세 사람들은(後人)乃於옛 책(古本)회남자(淮南子)「요임금은 그래서(堯乃)」다음에 덧붙은(下增)「예로 하여금(使羿)」두 글자(二字)가,현재 책의 상태가 되ㅓㅆ고(以為今本狀態),이것이 요임금이 해를 향해 활을 쏜다는 신화가 따라와 뒤섞이어(於是堯射日之神話遂泯),예가 해를 향해 활을 쏜다는 신화로 어느 순간에 바뀌었다(羿射日之神話獨昌焉)。나중에(至於)곽박(郭)注引회남자(淮南子)云:「예는 그 아홉 개의 해를 활로 쏘았고(羿射中其九日),해 속의 까마귀가 모두 죽었다(日中烏盡死)」者,전해지는데(傳)「해 속에 준오가 있다(日中有踆烏)」(회남자(淮南子)정신편(精神篇)),즉 삼족오이며(即三足烏),이는 양오나 금오로 일컫는다(又稱陽烏、金烏),천문(天問)이른바(所謂)「해를 쏘고(彃日)、깃털이 흩날리다解羽」者맞다(是也)。이것은 당연히 해의 정령이고(本當是日之精魂),동명(洞冥)기록(記)又해를 부린다(以為日馭)。云:「동북쪽에 지일의 풀이 있고(東北有地日之草),서남쪽에 춘생의 풀이 있으며(西南有春生之草) (태평광기에는 동북쪽 땅에 지초가 있고(東北地有芝草),서남쪽에 봄에 나는 물고기가 있다(西南有春生之魚),삼족오는 자주 땅으로 내려와 이 풀을 먹는다(三足烏數下地食此草)。희화는 해를 부리길 원하여(羲和欲馭),손으로 까마귀의 눈을 가려(以手揜烏目),땅으로 내려가는 것을 들어 주지 않았다(不聽下也)。풀을 먹으면 늙지 않을 수 있고(食草能不老),이 풀을 먹으면 새와 짐승을 부릴 수 있다(他鳥獸食此草),맛은 좋으나 혼미해져 움직일 수 못한다(則美悶不能動矣)。」(卷四)이것 역시 전설이 변하여 발전하였다(是又傳說之演變也)。


雨師妾在其北1,其為人黑,兩手各操一蛇,左耳有青蛇,右耳有赤蛇。

우사첩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검으며, 두 손에 각각 한 마리의 뱀을 잡고 있다, 왼쪽 귀에는 푸른 뱀이 있고, 오른쪽 귀에는 붉은 뱀이 있다.


一曰在十日北,為人黑身人面,各操一龜。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열 개의 해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검은 몸에 사람 얼굴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손에 한 마리의 거북을 잡고 있다.


1 곽박(郭璞)云:「우사는 병예라고 일컫는다(雨師謂屏翳也)。」학의행(郝懿行)云:「초사(楚詞) 천문(天問)云:『평호가 비를 내리다(蓱號起雨)。』왕일(王逸)注云:『평은(蓱),평예고(蓱翳),우사의 이름이다(雨師名也);호는(號),부르다의 뜻(呼也)。』초학기(初學記)(卷二)云:『우사는 병예라 불리고(雨師曰屏翳),또는 평호라 불린다(亦曰屏號)。열선전(列仙傳)云:「적송장는 신농 시절의 우사다(赤松子神農時雨師)。」풍속통의(風俗通)云:「현명은 우사가 되었다(玄冥為雨師)。」』현재 기록된 우사첩 역시 모두 나라의 이름이고(今案雨師妾蓋亦國名),이는 왕회편에 고매국과 같다(即如(주서(周書))王會篇有姑妹國矣)。초씨역림(焦氏易林)乃云:『우사가 며느리를 얻었다(雨師娶婦)。』글귀 때문에 구실이 됨(蓋假託為詞耳)。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인개(鱗介)오(五)(卷九三三)첩은 없는 글자(無妾字)。」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亦우사만 풀이 되어 있고(只釋雨師),첩의 뜻은 풀이가 없다(未釋妾義),어찌 첩자는 없는가(或本無妾字歟)?그러한 근거는 경문에 쓰여 있는(然據經文所寫)「그곳 사람들은 검으며(其為人黑),두 손에 각각 한 마리 뱀을 쥐고 있다(兩手各操一蛇)」、「그곳 사람들은 검은 몸에 사람 얼굴을 하고 있으며(為人黑身人面),각각의 손에 한 마리의 거북을 잡고 있다(各操一龜)」에서 보인다(觀之),우사첩은 확실히 학의행의 말과 같다(則雨師妾當確如학의행(郝懿行)所云),이것은 나라 이름의 하나이고(是一國名),특히(特)곽박(郭璞)이 그 뜻을 풀이 하지 않은 것은(未審其義),오직 우사만 들어봤기 때문이다(祗釋雨師耳)。至태평어람(御覽)引첩자는 없고(無妾字),우연히 누락된 것에 불과하며(亦不過偶然漏落),크게 관련이 없다(非關宏旨也)。


玄股之國在其北1,其為人衣魚2食䳼3,使兩鳥夾之4。

현고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물고기로 옷을 만들고 갈매기를 먹는다, 두 마리 새 사이에서 새를 부린다.


一曰在雨師妾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우사첩 북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넓적다리 아래가 모두 검기 때문이다(髀以下盡黑,故云)。」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현고민이 있다(有玄股民)。대황동경(大荒東經)云:「초요산이 있는데(有招搖山),여기서 융수가 나온다(融水出焉)。현고라 불리는 나라가 있고(有國曰玄股),기장을 먹으며(黍食),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即此。

2 곽박(郭璞)云:「물고기 가죽으로 옷을 만들었다(以魚皮為衣也)。」

3 곽박(郭璞)云:「우는(䳼),물새의 종류(水鳥也);音우(憂)。」양신(楊慎)云:「우는 구이고(䳼即鷗),물고기를 입고 갈매기를 먹는다(衣魚食鷗),모두 물 속의 나라다(蓋水中國也)。」

4 원가기록(珂案):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현고민은(玄股民),그곳 사람들은 넓적다리가 검고(其股黑),두 마리 새 사이에 끼어 있다(兩鳥夾之)。見산해경(山海經)。」근거는 이렇다(據此),경문에(經文則)「두 마리 새 사이에서 새를 부린다(使兩鳥夾之)」之「부린다(使)」덧붙여진 글자(字衍),「그곳 사람들(其為人)」다음에 넓적 다리가 검다는 두 글자는 빠져있다(下脫「넓적다리가 검다(股黑)」二字)。


毛民之國在其北1,為人身生毛2。

모민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몸에 털이 자란다.


一曰在玄股北。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현고국 북쪽에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모민국은 의씨 성을 쓰고(毛民國依姓),우임금의 후손이다(禹之裔也)。見대황북경(大荒北經)。」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모민국이 있는데(有毛民之國),의씨 성을 쓰고(依姓),기장을 먹으며(食黍),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우임금은 균국을 낳았고(禹生均國),균국은 역채을 낳았고(均國生役采),역채는 수겹을 낳았고(役采生修鞈),수겹은 작인을 죽였다(修鞈殺綽人)。우임금은 불쌍히 여겨(帝念之),몰래 나라를 세웠는데(潛為之國),이들이 바로 모민이다(是此毛民)。」우임금이 몰래 나라를 세워주고(則禹所「潛為之國」者),이에 작인을 살해한 수겹을 빼고 수겹이 아닌 우임금의 후손들이 살았다(乃禹之裔修鞈所殺之綽人而非修鞈),학의행(郝)云모민은 우임금의 후손이다는(毛民禹裔),틀린 것으로 의심(疑非)。모민은 황제의 후손이고(毛民乃黃帝之裔),설명(說)見대황북경(大荒北經)「모민국(毛民國)」節注。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모민이 있다(有毛民),고유(高誘)注云:「그곳 사람들은 몸의 절반에 털이 나있고(其人體半生毛),털은 화살촉 같다(若矢鏃也)。」

2 곽박(郭璞)云:「현재 임해군에서 동남쪽으로 이천 리 떨어져 있다(今去臨海郡東南二千里),모인이 있는데 대해주도 위에 있고(有毛人在大海洲島上),사람들은 키가 작고 몸이 작으며(為人短小),而(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本、명나라(明)장본(藏本)、태평어람(御覽)九三三引、대황북경(大荒北經)注실은 면으로 쓰여 있고(悉作面),얼굴로 쓰는 것이 맞다(作面是也)——珂)몸은 털로 덮혀 있고(體盡有毛),멧돼지나 곰 같고(如豬能)(태평어람(御覽)九三三引웅으로 쓰여 있고(作熊),앞에 속해 있는 것은(屬上讀),웅으로 쓰는 것이 맞다(作熊是也)——珂),굴 속에 살고(穴居),옷은 없다(無衣服)。진나라(晉)영가(永嘉)사 년(四年),오군 사염도위 대봉은 바닷가에서 배 한 척을 얻어 보관했는데(吳郡司鹽都尉戴逢在海邊得一船),배 위에 있던 남녀 네 명의(上有男女四人),모습이 모두 이와 같았다(狀皆如此)。말을 이해하지 못했고(言語不通),승상부로 보내어 배알하게 하였으나(送詣丞相府),다다르지 못하고(未至),길에서 죽었으며(道死),오직 한 사람만 살았다(唯有一人在)。상사의 아내가(上賜之婦),자식을 낳았는데(生子),사람이 모인 곳에 드나들었고(出入市井),점점 효인을 말하더니(漸曉人語),혼잣말을 하며 그곳으로 간다 하였고 이들이 모민이라 하였다(自說其所在是毛民也)。대황경(大荒(북(北))經)云『모민은 기장을 먹는다(毛民食黍)』者是矣。」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三七三引임해(臨海)이물지(異物志)云:「모인의 땅에는(毛人洲),불룩한 섬이 있고(在張嶼),털이 길고 짧아 곰 같다(毛長短如熊)。주나라 소작은 모인을 잡아(周綽得毛人),말릉으로 보내 배알하게 하였다(送詣秣陵)。」又卷七九0引토물지(土物志)云:「모인의 땅에는(毛人之洲),불룩한 섬이 있다(乃在漲嶼);몸에 옷은 없고(身無衣服),땅을 파 굴 속에 산다(鑿地穴處);雖云상인은(象人),말을 알아듣지 못한다(不知言語);제나라 사람은 키가 오 척이고(齊長五尺),털은 곰과 돼지 같다(毛如熊豕);무리를 지어 서로 쫓아다니고(眾輩相隨),이들은 새와 쥐를 잡는다(是捕鳥鼠)。」即곽박(郭)注이른바(所謂)임해군(臨海郡)모인이다(毛人也)。


勞民國在其北1,其為人黑2。

노민국은 그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검다.


或曰教民3。

혹은 교민이라고 한다.


一曰在毛民北,為人面目手足盡黑4。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모민국 북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얼굴과 눈과 손과 발이 전부 검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노민이 있다(有勞民),고유(高誘)注云:「노민은(勞民),올바른 도리가 조급하고 시끄러워 일정하지 않다(正理躁擾不定)。」

2 곽박(郭璞)云:「과일과 풀과 열매를 먹는다(食果草實也)。머리가 두 개인 한 마리 새가 있다(有一鳥兩頭)。」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이 말이 경문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의심(此語疑本在經內),현재는 없어졌다(今亡)。又기굉국에 머리가 두 개인 새가 있다(奇肱國有鳥兩頭),見해외서경(海外西經),이것이 틀렸다(非此)。」원가기록(珂案):손성연(孫星衍)校本亦이 두 개의 말이 경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의심(以此二語係經文誤入注中),처음에 고쳐야 한다고 한 것은(初云照改),나중에 또 나는 것은(後又云),이는 고칠 필요가 없다(此不必改)。이 두 말의 뜻을 헤야려 보면(揆此二語之意),모든 설도의 구절에도(均說圖之詞),마땅한 연결고리가 경문에 없는 것으로 의심(當係經文無疑)。손성연이 처음에 고쳐야 한다고 한 것은 나중에 또 나오는 것은 고칠 필요가 없다(孫初云照改後又云不必改者),或見태평어람(御覽)七九0引亦이는 주로 쓰여 있다(已作注),잘못되어 있는 것은(則誤當在)태평어람(御覽)引이전 것이다(以前也)。해외서경(海外西經)云:「기굉국에 어느 새가 있는데(奇肱之國……有鳥焉),머리가 두 개이고(兩頭),붉고 누러며(赤黃色),그 곁에 붙어 있다(在其旁)。」경문에 이어져 있는(亦係經文),이것이 증거가 될 수 있고 이 경문 역시 나와 있다(可證此亦當是經文)。

3 학의행(郝懿行)云:「노와 교는 서로 성조가 비슷하다(勞、教聲相近)。」

4 학의행(郝懿行)云:「현재 물고기 가죽을 입는 섬나라 오랑캐의 동북쪽에 노국이 있고(今魚皮島夷之東北有勞國),이곳으로 의심(疑即此),그곳 사람들은 모두 물고기 가죽을 입고 오랑캐 얼굴과 눈과 손과 발이 모두 검다(其人與魚皮夷面目手足皆黑色也)。」


東方句芒,鳥身人面,乘兩龍1。

동방 구망은, 몸은 새이고 얼굴은 사람이며, 두 마리의 용을 타고 있다.


1 곽박(郭璞)云:「나무의 신이다(木神也);그가 관리하는 구역은 흰 옷을 입니다(方面素服)。묵자(墨子)曰:옛 날 진나라 목공은 공명정대하고 덕이 있어(昔秦穆公有明德),상제는 구망에게 목숨을 십 구년 늘리라 하였다(上帝使句芒賜之壽十九年)。」원가기록(珂案):묵자(墨子)명귀하편(明鬼下篇)云:「옛 날에 정나라 목공은(昔者鄭穆公),한낮에 사당에서 휴식을 취했는데(當晝日中處乎廟),왼쪽으로 신이 들어가더라(有神入門而左),새의 몸에(鳥身),얼굴 모양이 네모났다(面狀正方)。정나라 목공이 이를 보고(鄭穆公見之),두려워하며 달아났다(乃恐懼奔)。신(神)曰:『두려워하지 말아라(無懼),군주가 얻은 여자는 공명정대하고 덕이 있으니(帝享女明德),나에게 여자를 주면 수명을 십년에 구년을 더 주겠다(使予賜女壽十年有九);만약 나라가 번창하고(使若國家蕃昌),자손들이 무성하니(子孫茂),정나라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毋失鄭)。』목공 재차 머리를 숙여 절을 하였다(穆公再拜稽首),曰:『감히 신께 이름을 묻겠습니다(敢問神名)?』曰:『나는 구망이라 한다(予為句芒)。』」此即곽박(郭)注所引;惟정나라 목공(鄭穆公)곽박(郭)引진나라 목공으로 쓰여 있다(作秦穆公)。논형(論衡)복허편(福虛篇)及무형편(無形篇),역시 모두 진나라 목공으로 쓰여 있다(亦均引作秦穆公)。정나라 목공은 공명정대한 덕행이 없다고 생각되며(鄭穆公無「공명정대한 덕행(明德)」可考),진나라 목공은 검은 양 가죽 다섯 개와 백리해를 서로 바꾸자고 하였고(秦穆公則尚有以五羊皮易百里奚舉為相(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준마 고기를 먹은 야인 무리들을 용서하고 그들의 도움으로 진나라를 무찔렀다(赦食駿馬肉之野人卒得其助以克晉(여씨춘추(呂氏春秋) 애사편(愛士篇)))의 종류(之類「공명정대한 덕행(明德)」)),그러므로 현재 책 묵자의 정나라 목공은 잘못된 것이다(故今本墨子作鄭穆公訛也)。상서대전(尚書大傳)云:「동쪽의 끝(東方之極),갈석 동쪽 부터 부목의 들판 해가 나오는 곳까지(自碣石東至日出榑木之野),임금 태호 신 구망이 관리한다(帝太皞神句芒司之)。」여씨춘추(呂氏春秋)명춘기(孟春紀)고유(高誘)注云:「구망은(句芒),소호씨의 자손을 중이라 일컫고(少皞氏之裔子曰重),나무를 도와 덕을 베푸는 임금이며(佐木德之帝),죽어서는 나무를 관리하는 신이 되었다(死為木官之神)。」이는 구망이다(即此句芒也)。소호씨의 아저씨로 전해지기도 하며(然或又傳為少皞之叔),춘추좌씨전(左傳) 소공 이십구 년((昭公二十九年):「소호씨는 네명의 숙부가 있는데(少皞氏有四叔)중(曰重),해(曰該),수(曰修),희(曰熙)라하며금과 목과 수를 책임졌다(實能金木及水)。중은 구망이 되었고(使重為句芒),해는 욕수가 되었고(該為蓐收),수와 희는 현명이 되었다(修及熙為玄冥)。」옛부터 전해질 때 정해진 것이 없었다(則知古來傳說本無定也)。


  건평원년 사월 병술날은(建平元年四月丙戌)(오임신(吳任臣)云:「애제 을묘년이다(哀帝乙卯歲也)。」원가기록(珂案):기원전 육 년(即公元前六年)),대조 태상의 신하 망은(待詔太常屬臣望)(오임신(吳任臣)云:「태상의 처음 이름은 봉상인데(太常初名奉常),경제 육년에 고쳤다(景帝六年改),그곳은 육태와 육령 관청에 속해 있다(其屬有六太、六令等官)。망은 정망으로 의심(望疑是丁望)。」)바로 잡으면(校治),시중 광록훈의 신하 공은(侍中光祿勳臣龔)(오임신(吳任臣)云:「시중은 처음에 벼슬이었다(侍中加官也)。광록훈은 처음으로 낭중령이 되었고(光祿勳初為郎中令),무제 태초원년에 이름을 바꾸었다(武帝太初元年更名)。공은(龔),왕공이다(王龔也)。」)、시중 봉거도위 광록대부의 신하 수는(侍中奉車都尉光祿大夫臣秀)(오임신(吳任臣)云:「봉거도위는 무제 시절 만든 것이고(奉車都尉武帝時置),녹봉은 이천석에 정도다(秩比二千石)。광록대부는 처음으로 중대부가 되었고(光祿大夫初為中大夫),역시 초기원년에 바뀌었다(亦太初元年改)。수는(秀),유흠이다(劉歆也)。유흠은 나중에 이름을 유수로 바꾸었다」)領主省。

해내남경(海內南經) 번역

산해경/해내남경 2018. 2. 28. 00:00

海內東南陬以西者1。

해내 동남쪽 구석 서쪽을 기재하다


1 곽박(郭璞)云:「남쪽 근처부터 시작했다(從南頭起之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남쪽 근처부터 시작했다(從南頭起之也)」을 이렇게 썼다(應作)「동남쪽 근처부터 시작했다(從東南頭起之也)」。이 경문의 위치와(此經方位與)해외남경(海外南經)기록된 위치가 비슷하면서도 서로 어긋난다(所記方位恰相反)。


甌居海中1。

구라는 곳은 바다 안에 있다.


閩在海中2,其西北有山。

민은 바다 안에 있고, 그 서북쪽에 산이 있다.


一曰閩中山在海中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민중산은 바다 가운데 있다.


1 곽박(郭璞)云:「현재 임해 영녕현은(今臨海永寧縣),동구이고(即東甌),울퉁불퉁한 것이 바다 가운데 있다(在岐海中也);音구(嘔)。」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주군 십칠(州郡十七)(卷一七一)引거는 재로 쓰여 있다(居作在)。」양신(楊慎)云:「곽박(郭)注바다의 울퉁불퉁한 것은(岐海),바다의 높은 물결이다(海之岐流也),패해라고도 함(猶云稗海)。」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구인은 애처롭게 구불구불하다(歐人蟬蛇)。』공조(孔晁)注云:『동월이 구인이다(東越歐人也)。』又云:『차구는 큰 조개를 몸에 새겼다(且甌文蜃)。』注云:『차구는 월에 있다(且甌在越)。』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정동쪽에 월구(正東越漚),정남쪽에 구등(正南甌鄧)。』구와 구는 모두 옛 글자 구로 뜻이 통했다(疑甌與漚、歐並古字通也)。」원가기록(珂案):구는 동구이고(甌即東甌),현재는 절강성 옛날에 온주부의 땅이다(即今浙江省舊溫州府地)。서구가 있는데(又有西甌),현재 광서성 장족자치구 귀현의 땅이다(即今廣西壯族自治區貴縣地)。

2 곽박(郭璞)云:「민월은 서구이고(閩越即西甌),현재 건안군이 맞다(今建安郡是也),또한 울퉁불퉁한 것이 바다 가운데 있다(亦在岐海中);音민(旻)。」오임신(吳任臣)云:「곽박(郭璞)건안이 서구가 되었다는 것은(以建安為西甌),맞지 않다(非是)。환우기(寰宇記):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숲 못 쓰게 하여 당주가 다스리게 하였고 선로현에는 옛 서구들이 살았으니(鬱林廢黨州經善勞縣乃古西甌居),민이 아니다(非閩也)。」학의행(郝懿行)云:「건안군은 진나라 민중군이었기 때문에(建安郡故秦閩中郡),진서 지리지에 나온다(見晉書地理志)。한서(漢書) 혜제기(惠帝紀):『이 년(二年),민월이 세워지며 임금 요가 동해왕이 되었다(立閩越君搖為東海王)。』안사고(顏師古)注云:『그 땅은 현재 천주다(即今泉州是其地)。』」원가기록(珂案):이 천주는 현재 복건성 복주다(此泉州即今福建省福州)。

3 오임신(吳任臣)云:「하교원(何喬遠) 민서(閩書)曰:『바다 가운데라고 주장하는데(按謂之海中者),현재 민중의 땅은 우물을 파고 땅을 일군 곳이라(今閩中地有穿井闢地),소라나 조개의 껍질과 마른 나무들이 많이 나오고(多得螺蚌殼、敗槎),오랜 옛날의 시대에 알려졌고(知洪荒之世),그 산은 모두 바다 가운데 있으며(其山盡在海中),후세 사람들은 먼저 이곳을 메우고 나중에 건물을 쌓았다(後人乃先後填築之也)。』」


三天子鄣山1在閩西海北2。

삼천자장산은 민의 서쪽 바다 북쪽에 있다.


一曰在海中。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바다 안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장(章)。」

2 곽박(郭璞)云:「현재 신안 서현 동쪽에 있고(今在新安歙縣東),현재는 삼왕산이라 일컬으며(今謂之三王山),절강에서 그 가장자리가 나온다(浙江出其邊也)。장씨(張氏) 토지기(土地記)曰:동양 영강현에서 남쪽으로 사 리에 석성산이 있고(東陽永康縣南四里有石城山),산 위에 소석성은(上有小石城),황제가 옛날 찾아간 일이 있어서(云黃帝曾遊此),삼천자도라 한다(即三天子都也)。」학의행(郝懿行)云:「해내동경(海內東經)云:『삼천자도는 민의 서북쪽에 있다(三天子都在閩西北)。』해자는 없고(無海字),이 경문의 해는 덧붙여진 것으로 의심(此經海字疑衍)。」

   원가기록(珂案):해내동경(海內東經)云:「절강에 나타난 삼천자도는(浙江出三天子都),만의 동쪽에 있고(在蠻(글자은 원래 기로 쓰여 있다(字原作其),근거(據)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校고침(改))東),민의 북서쪽에 있으며(在閩西北),바다가 들어와 있으며(入海),남쪽으로 이어져 있다(餘暨南)。」又云:「여강에 나타난 삼천자도는(廬江出三天子都),팽택의 서쪽으로 들어간다(入彭澤西)。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 천자장이라 한다(天子鄣)。」해내경(海內經)云:「남쪽 바다의 안에(南海之內),삼천자도라는 이름의 산이 있다(有山名三天子之都)。」即此。그 땅은 대략 현재 안휘성 지역의 이산 산맥의 솔산에 있다(其地大約在今安徽省境內黟山脈之率山)。


桂林八樹1在番隅東2。

계림팔수는 번우 동쪽에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見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珂)云:『정남쪽으로 구등과 계국(正南甌鄧桂國)。』이곳으로 의심(疑即此)。」

2 곽박(郭璞)云:「반면 성림의 팔수는(八樹而成林),크다고 기록되어 있다(信(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言——珂)其大也)。」학의행(郝懿行)云:「유소(劉昭)注 군국지(郡國志) 남해군(南海郡) 번우(番禺)引이 경문에(此經)云:『계림팔수는 번우 동쪽에 있다((桂林八樹在賁禺東)。』수경(水經) 은수(泿水)注及문선(文選) 유천태산부(游天台山賦)注引이 경문 모두(此經並)作번우(賁禺)。又引곽박(郭)注云:『팔수성림은(八樹成林),나무가 크다고 말한다(言其大也)。분우(賁禺)音번우(番隅)。』현재 책에는 곽박이 다섯 글자를 빠트렸고(今本脫郭音五字),언이 잘못하여 신으로 되었다(又言訛為信也)。然상림부(上林賦)注及장형(張衡) 사수시(四愁詩)注及초학기(初學記)八卷引이 경문의 번우를 그대로 썼으며(此經仍作番禺),옛날에 두 가지 책이 있었다(蓋古有二本也)。초학기(初學記)引남월지(南越志)云:『번우현에 번우이산이 있어서(番禺縣有番禺二山),그런 이름이 되었다(因以為名)。』수경(水經) 은수(泿水)注又云:『현에 번산이 있는데(縣有番山),이름을 번우나(名番禺),번산우라 한다(謂番山之禺也)。』」


伯慮國1、離耳國2、雕題國3、北朐國4皆在鬱水南。

백려국과 이이국과 조제국과 북구국은 모두 울수 남쪽에 있다.


鬱水出湘陵南海5。

울수는 상릉의 남해에서 나온다.


一曰相慮6。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상려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다(未詳)。」학의행(郝懿行)云:「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정동쪽에 이려(正東伊慮)。』이곳으로 의심(疑即此)。」

2 곽박(郭璞)云:「그 귀에 쇠붙이 장식을 늘어놓다는(鎪離其耳),무게가 있는 것을 아래로 늘어뜨려 꾸미는 것으로(分令下垂以為飾),담이다(即儋耳也) 담이는 귀고리다。주애는 바다 모래섬 가운데 있다(在朱崖海渚中)。온갖 곡식을 먹지 않고(不食五穀),오직 조개와 서서를 먹는다(但噉蚌及藷藇也)。」학의행(郝懿行)云:「이윤(伊尹) 사바령(四方令)云:『서쪽에 이이(正西離耳)。』곽박(郭)云即담이는(儋耳者),이곳은 남담이다(此南儋耳也)。또 북담이가 있는데(又有北儋耳),見대황북경(大荒北經)(원가기록(珂案):대황북경(大荒北經)云:『담이국이 있는데(有儋耳之國),임씨 성을 쓰고(任姓),우호의 자손이며(禺號子),곡식을 먹는다(食穀)』)。담은 담으로 바꾸어야 한다(儋當為聸)。설문해자(說文)(十二)云:『담은(聸),귓불이 늘어진 귀다(垂耳也);이가 담에 붙은 소리다(從耳,詹聲)。남쪽의 담이국이다(南方聸耳之國)。』」

3 곽박(郭璞)云:「그 얼굴은 검게 물들어 있고(點(장경(藏經)本作검(黔),손성연(孫星衍)亦校검(黔),맞다(是也)——珂)涅其面),몸에 비늘 무늬가 그려져 있어서(畫體為鱗采),교인이라 한다(即鮫人也)。」학의행(郝懿行)云:「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정서쪽에 조제(正西雕題)。』초사(楚詞) 초혼(招魂) 왕일(王逸)注云:『이마에 문신을 새겼다는(雕畫題頟),남쪽 끝의 사람들은(言南極之人),그 이마에 문신을 새기고(雕畫其頟),주로 소라와 조개를 먹었다(常食蠃也)。』계해우형지(桂海虞衡志)云:『려인의 여자는 성인이 되면(黎人女及笄),뺨에 작은 꽃 무늬를 세기는데(即黥頰為細花紋),수면녀라 일컫는다(謂之繡面女)。』역시 그런 종류다(亦其類也)。곽박(郭)云即교인는(鮫人),아마도 틀린 것이고(恐非),잘못된 글자가 있다(或有訛字)。교인(鮫人)見유규(劉逵) 오도부(吳都賦)注。」원가기록(珂案):교인은 인어이며(鮫人乃人魚),見해내북경(海內北經)「능어(陵魚)」節注,이 조제국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교인이 아니다(此雕題國人固非鮫人也)。

4 곽박(郭璞)云:「音구(劬);자세하지 않다(未詳)。」학의행(郝懿行)云:「북호로 의심(疑即北戶也)。이아(爾雅)기록(疏)引이 경문의 북후는(此經作北煦),호와 후의 성조가 비슷하게 전해진다(戶、煦聲之轉)。이아(爾雅) 석지(釋地) 사황은 북호에 있다(四荒有北戶),곽박(郭)注云:북호는 남쪽에 있다(北戶在南)。」

5 원가기록(珂案):經文울수는(鬱水),문선(文選) 사자강덕론(四子講德論) 이선(李善)注引作울림(鬱林);남해는(南海),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本、명나라(明) 장본(藏本) 모두 남산이라 쓰여 있다(均作南山)。

6 필원(畢沅)云:「상자는 백자로 바꾸어야 하며(相字當為柏字),백려는 상려라고도 쓴다(伯慮一作柏慮也)。」


梟陽國1在北朐之西,其為人2人面長脣,黑身有毛,反踵,見人笑亦笑3;

효양국은 북구 서쪽에 있고, 그곳 사람들은 사람 얼굴에 입술이 긴데, 몸이 검고 털이 나있으며, 발꿈치가 뒤집어졌다, 사람을 보면 웃고 또 웃으었다;


左手操管4。

왼손에 대롱을 잡고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양웅(揚雄) 우렵부(羽獵賦)、회남자(淮南) 범론훈(氾論訓)並作교양(嘄陽),좌사(左思) 오도부(吳都賦)作효양(梟羊),설문해자(說文)(十四)作효양(梟陽)。」

2 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이아(爾雅)(석수(釋獸))비비(狒狒)引이 경문에는 그 모양이 사람과 같다(此經作其狀如人)。」

3 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이아(爾雅) 비비(狒狒)引 이 경문에는 사람을 보면 웃는다(此經云見人則笑)。유규(劉逵)注 오도부(吳都賦)引이 경문과(此經與) 이아(爾雅)注同。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 범론훈(氾論訓)亦云:『교양산의 기운은(嘄陽山精),사람을 보면 웃게 한다(見人而笑)。』이것은 옛 책들 모두 같다(是古本並如此)。또한 이들은 오로지 기쁠 때만 웃고(且此物唯喜自笑),사람을 보지 않아도 웃고 서로를 보고 웃는다(非見人笑方亦笑也)。故오도부(吳都賦)云:『비비는 껄껄하며 웃는다(𥜿𥜿笑而被格)。』유규(劉逵)注引이물지(異物志)云:『효양은 사람 먹는 것을 좋아하고(梟羊善食人),입이 크다(大口)。그들은 사람을 잡으면 처음에(其初得人),기뻐서 웃는데(喜笑),위로 올라간 입술이 이마를 덮고(則脣上覆頟),다 웃고 나면 먹는다(移時而後食之)。사람 팔 위를 대통으로 뚫어(人因為筒貫於臂上),들고온 다음(待執人),사람을 꽂은 대통을 손으로 뽑는다(人即抽手從筒中出),확실히 그들은 사람을 사로잡으면 입술이 이마로 간다(鑿其脣於而得擒之)。』이들이 웃는 것은 오직 스스로 웃는 것이고(是其笑惟自笑),사람이 웃는 소리는 아니다(不因人笑之證)。이것을 봤을 때(以此參校),현재 책이 틀렷음을 알 수 있다(可知今本為非矣)。앞서 말한 팔을 대통으로 꿰뚫는다는(其云為筒貫臂),왼손에 대롱을 쥐고 있다가 이 경문의 올바른 표현이다(正與此經左手操管合)。」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校同학의행(郝)注。태평어람(御覽)卷九0八引산해경(山海經)云:「비비는(𥜿𥜿)……사람을 보면 웃는다(見人則笑)。」引도찬(圖讚)亦云:「비비는 괴상한 짐승인데(𥜿𥜿怪獸),머리를 풀어헤치고 대나무를 쥐고 있다(被髮操竹);사람을 붙자으면 웃는데(獲人則笑),입술이 그 눈을 덥는다(脣蓋其目);사람을 죽이면 소리치며 울고(終亦號咷),자신이 죽이게 되어도 반복한다(反為我戮)。」증거는 충분하고 옛 책과 경문에 내용에 사람을 보면 웃는다가 쓰여 있다(足證古本此經實作見人則笑)。

4 곽박(郭璞)云:「주서(周書)曰:『주미는 비비인데(州靡髴髴者),사람 몸에 발꿈치가 뒤집어져 있고(人身反踵),스스로 웃으며(自笑),웃으면 입술이 위로 올라가 그 얼굴을 덮는다(笑則上脣掩其面)。』이아(爾雅)(하작(何焯)校역자를 덧붙였다(增「역(亦)」字)——珂)云비비(髴髴)。예기 대전(大傳)曰:『주서 성왕 시절 주미국을 바쳤다(周書成王時州靡國獻之)。』해내경(海內經) 감거인이라 일컫는다(謂之贛巨人)。현재 교주 남강군 깊은 산 속에 이들이 가득하다 하였다(今交州(손성연(孫星衍)校주를 지로 고침(改州作阯)——珂)南康郡深山中皆有此物也)。키는 한 길이고(長丈許),발꿈치는 반대로 되어있으며(腳跟反向),뜀박질을 잘한다(健走),머리를 풀어헤치고(被髮),웃는 것을 좋아한다(好笑);암컷은 즙을 만들어 낼 수 있고(雌者能作汁),바람을 쐬면 병이 난다(灑中人即病):그 지역의 생활이 산골짜기에서 숨쉬며 살아서다(土俗呼為山都)。지금 남강에 있는 감수는(南康今有贛水),이 사람들이 있어서(以有此人),물의 이름이 되었다(因以名水)。아직도 대황경 설명에는 땅에 역인이 있어(猶大荒(대황남경(大荒南經))說地有蜮人),사람들이 그 산을 그렇게 불러 역산이 되었다(人因號其山為蜮山),이러한 종류(亦此類也)。」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作주미는 비비인데(州靡費費),곽박(郭)引作비비(髴髴),설문해자(說文)(十四)引作비비(𥝈𥝈),모두 다르게 쓰여 있다(蓋所見本異也)。又所引이아(爾雅)(석수(釋獸))當為비비(狒狒)。」

   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남쪽에 있는 감거인은(南方有贛巨人),사람 얼굴에 입술이 길고(人面長脣),검은 몸에 털이 있으며(黑身有毛),발꿈치가 뒤집어졌다(反踵),사람을 보면 웃는데(見人則笑),입술이 그 눈까지 덮기 때문에(脣蔽其目),도망치는 것이 가능하다(因可逃也)(입술이 길다는 팔이 길다로 쓰여 있고(長脣原作長臂),칙은 웃고 또라 쓰여 있고(則原作笑亦),눈은 얼굴로 쓰여 있으며(目原作面),가는 칙으로 쓰여 있다(可原作即),학의행은 왕회를 따라 여러 부분을 고쳤다(從王郝諸家校改)。」即此。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주미는 비비인데(州靡費費),그 모양이 사람 몸에 발꿈치는 뒤집어졌고(其形人身反踵),스스로 웃는다(自笑),웃으면 입술이 위로 접혀 그 눈을 덮고(笑則上脣翕其目),사람을 먹는다(食人);북쪽에서는 토루라 일컫는다(北方謂之吐嘍)。」이것은 곽박의 설명을 따른다(是郭注所引也)。공조(孔晁)注:「주미는(州靡),북적이다(北狄也);비비는 효양이라고 하는데(費費曰梟羊),똑바로 서는 것을 좋아하고(好立),걷는 것은 사람 같다(行如人),앞발과 손가락이 길다(前足指長)。」비비는 비비와 비비이고(費費即髴髴、狒狒),원숭이의 종류(猿猴之類也)。다른 이름은 산휘다(又名山𤟤)。산해경(山海經) 북산경(北山經)云:「옥법산에(獄法之山),있는 짐승은(有獸焉),그 모양이 사람 얼굴을 한 개 같고(其狀如犬而人面),던지는 것을 좋아하며(善投),사람을 보면 웃는다(見人則笑),그 이름을 산휘라 하는데(其名山𤟤),그것은 바람 같이 움직이고(其行如風),만나면 온 세상에 큰 바람이 분다(見則天下大風)。」또 다른 이름은 산소다(亦名𤢖)。신이경(神異經) 서황경(西荒經)云:「서쪽 깊은 산 속에 있는 사람은(西方深山中有人焉),키가 한 자가 넘고(身長尺餘),웃통을 벗고 새우와 게를 잡고(袒身捕蝦蟹),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다(性不畏人)。사람을 보면 멈춰서 노숙을 하고(見人止宿),해가 저물면 그 불로 새우나 게를 구워먹는다(暮依其火以炙蝦蟹)。사람이 자리에 없는 것을 살피다 사람의 소금을 훔치고(伺人不在而盜人鹽),새우나 게를 먹으며(以食蝦蟹),이름을 산조라 한다(名曰山臊(소(𤢖))),울음소리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其音自叫)。사람이 시험삼아 대나무에 불을 붙여(人嘗以竹著火中),폭발시키면(爆烞而出),산조는 모두 놀라며 두려워한다(臊皆驚憚)。죄를 지은 사람들은 오한과 발열이 생긴다(犯之令人寒熱)。이는 사람의 모양이 바뀌었지만(此雖人形而變化),도깨비의 종류이고(然亦鬼魅之類),현재 산 속에 함께 살고 있다(今所在山中皆有之)。」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亦云:「정월 초하룻날(正月一日),새벽에 닭이 울면 일어나서(鳴而起),먼저 뜰 앞에 폭죽을 터트려(先於庭前爆竹),산조 악귀를 물러나게 한다(以辟山臊惡鬼)。」이를 일컫는다(謂此也)。다른 이름은 산도다(亦名山都)。조충지(祖沖之) 술이기(述異記)云:「남강에 있는 신은(南康有神),이름을 산도라 하며(名曰山都),모양이 사람 같고(形如人),키는 이 척이 넘으며(長二尺餘),검은 빛에(黑色),붉은 눈(赤目),누런 머리털이 몸을 덮고 있다(髮黃被身)。깊은 산 나무 속에 보금자리를 만들는데(於深山樹中作窠),보금자리 모양은 견조의 알같고(窠形如堅鳥卵),높이가 삼 척 정도다(高三尺許)。이 신은 변화하여 몸을 숨길 수 있고(此神能變化隱身),그 모양을 보는 것은 드물다(罕睹其狀),목객이나 산소의 종류다(蓋木客、山之類也)。」(고소설구침(古小說鉤沉)모음(輯))보통 원숭이 종류의 동물들이 널리퍼져 변해 신기하고 이상하게 되었다(均已從普通猿猴類動物演變而為神異之物)。아주 심함 것은(其尤甚者),더 나아가 요사스럽고 괴상한 새로 바뀌고 달라지게 되었다(乃至轉化而為一種能為妖異之鳥)。수신기(搜神記)卷十二云:「월나라 땅의 깊은 산 속에 있는 새는(越地深山中有鳥),크기가 비둘기 같고(大如鳩),푸른 빛에(青色),이름을 야조라 하며(名曰『야조(冶鳥)』),큰 나무에 구멍을 뚫어 둥지를 짓는데(穿大樹作窠),다섯 여섯 되 크기의 그릇 같다(如五六升器)。만약 그것이 머물며 욕되게 하면(若有穢惡及其所止者),밤을 새며 집을 지키는 범에게(則有虎通夕來守),가지 않는 사람을(人不去),바로 사람을 다치게 한다(便傷害人)。때때로 보고 즐기기 위해(時有觀樂者),사람 모양으로 변하는데(便作人形),키는 삼 척이다(長三尺),산골짜기에서 가재를 잡아(至澗中取石蟹),사람이 먹으라 구워 놓는데(就人炙之),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된다(人不可犯也)。」然위소(韋昭)注국어(國語)(노어(魯語)),이 산소라는 것은(乃以為山𤢖者),옛부터 하나의 다리를 가진 기는(古一足之夔),云:「기는 다리가 하나이며(夔一足),월나라 사람은 산조라 일컬었는데(越人謂之山繰(소(𤢖))),사람 얼굴에 원숭이 몸이고(人面猴身),말을 할 수 있다(能言)。」포박자(抱朴子) 등섭편(登涉篇)亦云:「산 속의 산도깨비의 모양은 어린아이 같고(山中山精之形如小兒),하나의 다리에(而獨足),발이 뒤로 향해 있어(足向後),죄를 지은 사람이 기뻐하며 오게 한다(喜來犯人)。사람이 산골짜기로 들어가면(人入山谷),밤에 우스운 소리를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夜聞其音聲笑語),그 이름을 기라 한다(其名曰蚑),부르면 안다(知而呼之),죄를 지은 사람은 부지 못한다(即不敢犯人也)。북 같은 산도깨비도 있는데(又有山精如鼓),붉은 빛에(赤色),역시 하나의 다리이고(亦一足),그 이름을 휘라한다(其名曰暉)(발이 뒤로 향해 있다는 원래 뒤로 달린다이고(足向後原作走向後),사람이 산골짜기로 들어간다는 원래 사람이 산으로 들어간다(人入山谷原作人入山若),근거는(據)태평어람(御覽)卷八八六引고쳐짐(改))。」이른바 기나 휘는 산도깨비이고 하나의 다리를 가진 기다(所謂)蚑或暉之山精亦一足之夔也)。기는 옛날부터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 전해지며(然夔古傳乃為牛形(대황동경(大荒東經))),용의 몸으로 되어있다고도 한다(或為龍軀(설문해자(說文)五)),지금에 이르로 새의 몸이 되거나(至此而又或為鳥體),원숭이의 몸이 되거나(或為猴軀),사람의 모양이 되었다(或作人形):또신화전설이 마구 뒤얽혀 복잡하게 알려졌고(亦知神話傳說之錯綜複雜),변화하며 발전해 정해진 것이 없다(演變無定也)。당나라(唐) 당성식(段成式) 유양잡조(酉陽雜俎) 낙고기(諾皋記) 하편(下)云:「산소는 산조라고도 하는데(山蕭一名山臊),신이경에는 소라 쓰여 있고(神異經作㺑),영가군기에는 산매라 쓰여 있다(永嘉郡記作山魅),산락이나(一名山駱),교나(一名蛟),탁육이나(一名濯肉),열육이나(一名熱肉),휘나(一名暉),비룡아라고도 한다(一名飛龍)。비둘기 같은데(如鳩),푸른 빛에(青色),야조라고도 한다(一名冶鳥)。보금자리의 크기는 다섯 말 크기의 그릇 같고(巢大如五斗器),흙으로 하얗게 칠해 꾸몄으며(飾以土堊),붉고 흰 모야으로 보인다(赤白相見(간(閒))),모양은 네모난 과녁 같고(狀如射侯),범을 부려 죄를 지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며(犯者能役虎害人),죄 지은 사람의 집을 불사른다(燒人廬舍)。산소라 한다(俗言山魈)。」그것은 이름은 휘는(其名暉者),휘다(𤟤也),산휘이고(山𤟤也),기의 발음으로 전해진다(夔之音轉也);교라는 이름은(名蛟者),소의 발음이나 기의 글이 잘못된 것이다(𤢖之音轉或蚑之訛文也):산소의 이름은 눈의 크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山𤢖名目之大凡見於此矣)。


兕在舜葬東,湘水南1,其狀如牛,蒼黑,一角2。

외뿔소는 순임금 무덤 동쪽에 있고, 상수 남쪽에 있다, 그 모양이 소 같고, 푸르고 검은빛이며, 뿔이 한 개이다.


1 학의행(郝懿行)云:「모든 설명은 그림과 같다(皆說圖畫如此)。」

2 원가기록(珂案):남차삼경(南次三經)云:「도과산은(禱過之山),산 아래에 무소와 외뿔소가 많다(其下多犀、兕)。」곽박(郭璞)注:「무소는 물소와 비슷하다(犀似水牛)。외뿔소 역시 물소와 비슷하며(兕亦似水牛),푸른 빛에(青色),하나의 뿔이 달렸고(一角),무게는 삼천 근이다(重三千斤)。」謂此也。「삼(三)」덧붙인 글자(字衍)(이아(爾雅)석수(釋獸)곽박(郭)注同此注,삼은 없는 글자(無「삼(三)」字))。초학기(初學記)卷七引죽서기년(竹書紀年)云:「주나라(周) 소왕(昭王) 십육 년에(十六年),초나라와 형나라를 정벌하려고(伐楚荊),한수를 건너다(涉漢),큰 외뿔소를 만났다(遇大兕)。」옛 시절 중국 남쪽에는(古代中國南方),확실히 모질고 사나운 동물이 있었다(固有此兇猛之動物也)。


蒼梧之山,帝舜葬于陽1,帝丹朱葬于陰2。

창오산, 산 남쪽에 순임금이 묻혔고, 산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


1 곽박(郭璞)云:「구의산이다(即九疑山也)。예기(禮記)(단궁(檀弓) 상(上))亦曰:『순임금은 창오의 들판에 묻혔다(舜葬蒼梧之野)。』」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남쪽 창오구의(南方蒼梧之丘),창오연(蒼梧之淵),그 안에 구의산이 있는데(其中有九嶷山),순임금이 묻힌 곳이며(舜之所葬),장사와 영릉 지역 사이에 있다(在長沙零陵界中)。」即곽박(郭)注所本也。此云「산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帝丹朱葬於陰)」,대황남경(大荒南經)則云:「적수의 동쪽에(赤水之東),창오의 들판이 있는데(有蒼梧之野),순임금과 숙균이 묻힌 곳이다(舜與叔均之所葬也)。」곽박(郭璞)注:「숙균은(叔均),상균이다(商均也),순임금은 나라 안을 두루 보살피며 돌아다녔고(舜巡狩),죽어서는 창오에 묻혔으며(死於蒼梧而葬之),상균도 머물다가(商均因留),죽어서 여기에 묻혔다(死亦葬焉),무덤은 현재 구의 안에 있다(墓在今九疑之中)。」요임금 아들 단주나(或為堯子丹朱),순임금 아들 상균이나(或為舜子商均),전해지는 모든 말이 같지 않고 다르다(要皆傳聞不同而異其辭耳)。순임금 신화 관련(關於舜之神話),見해내경(海內經)「창오구(蒼梧丘)」節注2。

2 곽박(郭璞)云:「현재 단양에는 단주의 무덤이 있다(今丹陽(송본(宋本) 단양 다음에 현자가 있다(丹陽下有縣字)——珂)復有丹朱冢也)。죽서(竹書)亦曰:『후직은 제단주를 단수로 쫓아냈다(后稷放帝朱于丹水)。』더불이 구분(與此義符)。단주를 임금이라 불렀는데(丹朱稱帝者),한나라 산양공이 죽어 헌제의 시호로 더해짐(猶漢山陽公死加獻帝之謚(모의(毛扆)本作시(諡)——珂)也)。」원가기록(珂案):단주의 신화전설과 관계가 있는데(有關丹朱之神話傳說),이미 많은 부분이 사라져서(已多佚亡),여러저기 돌아다니며 모든 글을 찾아 기록한 것이(蒐尋諸書所記),이와 같은 대강의 줄거리를 얻었다(略得梗概如次)。세본(世本)(장수졸집보(張澍集補)注本)云:「요임금이 산의씨의 자식에게 장가를 갔는데(堯取散宜氏之子),여황이라 일컫는다(謂之女皇)。여황은 단주를 낳았다(女皇生丹朱)。」상서(書) 익직(益稷)云:「만약 단주에게 거만함이 없었더라면(無若丹朱傲),오로지 나태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惟慢遊是好),뽐내고 잔인한 짓을 하며(傲虐是作),밤낮없이 고개를 숙이게 하더라(罔晝夜頟頟),물 없는 곳에 배를 끌고 다녔고(罔水行舟),집에서 무리를 지어 음란하게 노니(朋淫于家),그 대가 끊겼다(用殄厥世)。」세본(世本)(장수졸집보(張澍集補)注本)云:「요임금이 바둑을 만들었고(堯造圍棋),단주는 바둑을 잘 했다(丹朱善之)。」금루자(金樓子) 흥왕편(興王篇)亦云:「요임금이 단주에게 바둑을 가르쳤는데(堯教丹朱棊),무늬 있는 뽕나무로 바둑판을 만들고(以文桑為局),무소 뿔과 코끼리 어금니로 돌을 만들었다(犀象為子)。」태평어람(太平御覽)卷六三引상서(尚書) 일편(逸篇)云:「요임금의 자식은 못나고 어리석어서(堯子不肖),순임금에게 시켜 단연에서 살게하였고 제후가 되었다(舜使居丹淵為諸侯),그래서 단주라 한다(故號丹朱)。」산해경(山海經) 해외남경(海外南經) 곽박(郭璞)注云:「옛 날에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나라를 넘겨주려 하자(昔堯以天下讓舜),삼묘의 군주가 반대했고(三苗之君非之),유묘민들은(有苗之民),남해로 달아았다(叛入南海),삼묘국이 되었다(為三苗國)。」한학당총서(漢學堂叢書) 모음(輯) 육도(六韜)云:「요임금와 유묘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했다(堯與有苗戰於丹水之浦)。」여씨춘추(呂氏春秋) 소류편(召類篇)云:「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하여 남만을 굴복시켰다(堯戰於丹水之浦以服南蠻)。」묘와 만은 하나의 소리로 전해지고(苗、蠻一聲之轉),남만을 굴복시켰다는 유묘와 전쟁을 했다는 것(服南蠻即戰有苗也)。단수의 어귀는(而丹水之浦),단주가 쫓겨난 땅이고(又丹朱放逐之地),단수에서 요임금이 단주와 유묘의 무리와 전쟁을 하였다(堯與黨丹朱之有苗戰於丹水),단주와 유민의 관계는 짐작 할 수 있다(則丹朱與有苗之關係可想而見矣)。故장자(莊子) 도척(盜跖)에서(稱「요임금은 인정이 없었다(堯不慈)」)하였고,또 한(又稱「요임금이 맏아들을 죽였다(堯殺長子)」)하였다,맏아들은(長子者),단주다(丹朱也)(見여씨춘추(呂氏春秋) 거사편(去私篇) 고유(高誘)注及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정의하고 있다(正義)),요임금은 단주를 죽였고(堯殺丹朱),이는 단수에서의 전쟁과 남만을 굴복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當是戰丹水、服南蠻之結果也)。산해경(山海經) 해외남경(海外南經)云:「환두국은 그 남쪽에 있고(讙頭國在其南),그곳 사람들은 사람 얼굴에(其為人人面),날개가 있고(有翼),새의 부리가 달렸으며(鳥喙),물고기를 잡아 먹는다(方捕魚)。혹은 환주국이라 한다(……或曰讙朱國)。」곽박(郭璞)注云:「환두는 요임금의 신하이고(讙兜堯臣),죄를 지어(有罪),스스로 남해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했다(自投南海而死),요임금은 불쌍히 여겨(帝憐之),그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지어 살도록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선인으로 분류된다(畫亦似仙人也)。」근대 연구에 따르면(據近人研究),환두와 환두와 환주는(讙頭、讙兜及讙朱),모두 단주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皆丹朱一名之異稱)。곽박(郭)注이른바(所謂「환두는 요임금의 신하다(讙兜堯臣)」者)는,확실히 단주는 요임금의 자식이다(實丹朱堯子也),이른바(所謂「죄를 지어(有罪),스스로 남해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했다(自投南海而死)」者),단주는 전쟁에서 졌기에(丹朱兵敗ㅒ),스스로(自以為「죄를 지었다(有罪)」)고 여겨,(因「스스로 남해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이했다(自投南海而死)」)되었다,단주의 결말이 다른 전설이다(蓋丹朱結局之另一傳說也)。「요임금은 불쌍히 여겨(帝憐之),그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지어 살도록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者,丹朱妻子本隨丹朱敗逃南海),단주가 죽은 뒤에(丹朱死後),남해에 살며 움직이지 않아서(亦居南海勿去),그 뒤 자손들이 늘어나 나라를 이뤄(其後子孫繁衍成國),마침내 이들이 환두국이나 환주국이 되었다(遂為此讙頭國或讙朱國),연구의 뜻이 없어져 사라졌다(蓋赦而勿究之意也)。남차이경(南次二經)云:「구산에 있는 새는(柜山有鳥焉),그 모양이 사람 손이 달린 새매 같고(其狀如鴟而人手),그 울음소리는 비 같다(其音如痺),그 이름을 주라 하는데(其名曰鴸),울음소리 때문에 그 이름이 되었다(其名自號也),만나면 그 고을에 방사가 많아진다(見則其縣多放士)。」이 기이한 새매 같은 주는(此如鴟之異鳥鴸),혹은 전쟁에 져서 죽은 단주가 변한 것이다(或即敗死丹朱之所化)。도잠(陶潛) 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 주아가 되었다고 일컫는다(謂為「주아(鵃鵝)」)。오임신(吳任臣)云:「혹은 환주가 되었야한다고 한다(或云當為鴅鴸)。」(見해외남경(海外南經)「환두국(讙頭國)」節注)환주가 되었다가 맞다(為鴅鴸正是也)。신화에 단주가 새로 변했다는 다른 이야기가 있는데(神話有丹朱化鳥之異聞),단주의 자손들은 환주국을 이뤘는데 사람 얼굴에 날개가 있고 새의 부리가 달렸으며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는 것이 변하고 늘어나 전설이 되었다(故傳說亦稱繁衍而成讙頭國之丹朱子孫「사람 얼굴에(人面)、날개가 있고(有翼)、새의 부리가 달렸으며(鳥喙),물고기를 잡아 먹는다(方捕魚)」也)。이 산의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는(此云「산의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帝丹朱葬于陰)」者),단주를 임금이라 일컬었고(丹朱而稱「제(帝)」),더불어 순임금과 함께 창오에 묻혔으며(且與舜同葬蒼梧),모두 시골 늙은이가 햇볕을 쬐며 하는 말들이고(蓋亦野老負暄之言),전쟁에 진 단주가 딱하고 가엾운 뜻이 있게 되었다(於失敗之丹朱猶寄有同情之意也)。


氾林1方三百里,在狌狌東2。

범림은 넓이가 삼 백 리에 이르고, 성성이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見해외남경(海外南經)「적산(狄山)」節注13。

2 곽박(郭璞)云:「혹은 성성으로 쓴다(或作猩猩),같은 글자(字同耳)。」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푸른 짐승이 있는데(有青獸),사람 얼굴에(人面),이름을 성성이라 한다(名曰猩猩)。」即此。


狌狌1知人名2,其為獸如豕而人面3,在舜葬西。

성성은 사람의 이름을 이해하고, 그것은 사람 얼굴에 돼지 같은 짐승이며, 순임금 무덤 서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남산경(南山經)云:「초요산에(招搖之山),있는 짐승은(有獸焉),그 모양이 흰 귀를 한 원숭이 같고(其狀如禺而白耳),기어 다니다가도 사람처럼 뛴다(伏行人走),그 이름을 성성이라 하며(其名曰狌狌),먹으면 잘 달린다(食之善走)。」이 역시 성성 전설의 다른 이야기(亦此狌狌傳說之異聞也)。

2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 범론편(氾論篇)云:「성성은 가는 것은 알지만 오는 것은 모른다(猩猩知而不知來)。」고유(高誘)注云:「성성은(猩猩),북쪽 짐승의 이름이고(北方獸名),사람 얼굴에(人面),짐승 몸이며(獸身),누런 빛이다(黃色)。예기(禮記)(곡례(曲禮) 상(上))曰:『성성은 말을 할 수 있으나(猩猩能言),짐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不離走(현재 책에는(今本)作금(禽)——珂)獸)。』사람을 만나면 미친듯이 내달리고(見人狂走),사람의 성을 나태내는 글자를 안다(則知人姓字):이는 가는 것을 안다(此知往也)。또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又嗜酒),사람에게서 술을 숨기고(人以酒搏之),숨을 쉬지 않고 마시며(飲而不耐息),술 취하는 것을 모른다(不知當醉),그 몸은 짐승이기 때문에(以禽其身),오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故曰不知來也)。」후한서(後漢書) 서남이전(西南夷傳)云:「애뢰에서 성성이 나타났다(哀牢出猩猩)。」이현(李賢)注引남중지(南中志)云:「성성은 이 골짜기 안에 있고(猩猩在此谷中),보통 길로 다니지 않으며(行無常路),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산다(百數為群)。토박이는 만약 술이 나쁘면(土人以酒若糟),길에 뿌린다(設於路)。자식이 짚신 신는 것이 기뻐서(又喜屩子),토박이들은 풀을 짜서 짚신을 만드는데(土人織草為屩),수십 개의 양을 서로 이어 맺는다(數十量相連結)。성성은 산골짜기에 있는데(猩猩在山谷),술과 짚신을 보면(見酒及屩),그것을 배푼 사람을 안다(知其設張者),베푼 사람은 안다는 선조의 널리 알려진 이름이다(即知張者先祖名字)。그 이름을 불러대며 꾸짖다(乃呼其名而罵)云:『아 슬프도다(奴欲張我)!』버리고 가버리다(捨之而去)。가버리다는 돌아온다이고(去而又還),서로 불러 함께 시험삼아 술을 맛보다(相呼試共嘗酒)。처음 적은 양을 맛보고(初嘗少許),짚신을 골라 자식에게 신기다(又取屩子著之)。두세 되 정도면(若進兩三升),크게 취한다(便大醉)。사람이 태어나고 거두면(人出收之),짚신을 신은 자식은 서로 이어져 가지 못하며(屩子相連不得去),감옥 안으로 돌아오는 것을 고집한다(執還內牢中)。사람의 욕망을 가진 자는(欲取者),감옥으로 들어가게 된다(到牢邊語)云:『성성이 너는 너희들끼리 뚱뚱한 놈을 뽑아 내쫓는다(猩猩汝可自相推肥者出之)。』결국 서로 마주보고 슬피 운다(竟相對而泣)。」이것이 이른바(此所謂「성성은 사람의 이름을 이해한다(狌狌知人名)」也)。

3 곽박(郭璞)云:「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曰:『정나라 밖 성성이는(鄭郭狌狌(현재 책에는 도심 밖에서 번식한다고 쓰여 있다(今本作都郭生生)——珂)者),모양이 사람 얼굴에 누런 개 같다(狀如黃狗而人面)(현재 책에는 사람 얼굴에 말을 할 수 있고 누런 개 같다고 쓰여 있다)(今本作若黃狗人面能言——珂)。』머리는 수탉 같고(頭如雄雞),먹으면 가위눌리지 않는다(食之不眯)(앞에 나온 두 말은 곽박이 설명한 왕회편 설명에서 빼어난 말씀이 잘못 들어갔다(上二語係王會篇說奇幹善芳詞而誤入郭注者),계는 덧붙은 글자(係衍文)——珂)。현재 교주 봉계에서 성성이가 나타나고(今交州(州,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지(趾),장경(藏經)本作지(阯),손성연(孫星衍)、학의행(郝懿行)均校지(阯)——珂)封谿出狌狌),토박이와 일반인의 설명에 따르면(土俗人說云),모양이 배가 개와 비슷한 새끼돼지 같고(狀如豚而腹(송본(宋本)、장경(藏經)本作복(復),학의행(郝懿行)云:다른 책에는 뒤라고 쓰여 있다(一本作後)——珂)似狗),울음소리는 젖먹이가 우는 소리 같다(聲如小兒啼也)。」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엽유하(葉榆河)云:「(봉계(封溪))현에 성성이라는 짐승이 있는데(縣有猩猩獸),모양이 누런 개 같고(形若黃狗),담비 새끼 모양이다(又狀貆[豸屯])。사람 얼굴에(人面),머리와 얼굴이 바르고 네모나며(頭顏端正),사람의 말을 잘 한다(善與人言),목소리는 곱고 아름다우며(音聲麗妙),정숙한 여자를 좋아한다(如婦人好女)。서로 뜻이 맞아 사귀며(對語交言),들으면 슬프고 괴롭지 않은 자가 없다(聞之無不酸楚)。그 고기는 달고 맛있어서(其肉甘美),곡식을 끊을 수 있으며(可以斷穀),한 평생 가위눌리는 악몽을 안 꾼다(窮年不厭)。」이를 일컫는다(謂此也)。


狌狌西北有犀牛,其狀如牛而黑1。

성성이 서북쪽에 있는 서우는, 그 모양이 검은 소 같다.


1 곽박(郭璞)云:「서우는 물소와 비슷하고(犀牛似水牛),돼지 머리에(豬頭),사람의 이름을 이해하는 성성이 서북쪽에 있으며(在狌狌知人名之西北),짧은 다리에(庳腳),뿔이 세 개다(三角)。」원가기록(珂案):사람의 이름을 이해하는 성성이 서북쪽에 있다 아홉 글자는(在狌狌知人名之西北九字),왕념손(王念孫)校덧붙였고(衍),맞다(是也)。남차삼경(南次三經)云:「도과산은(禱過之山),산 아래에 무소가 많다(其下多犀)。」곽박(郭璞)注云:「무소는 물소와 비슷하고(犀似水牛),돼지 머리에(豬頭),다리는 짧으며(庳腳),다리는 코끼리와 비슷하다(腳似象),세 개의 굽이 있고(有三蹏),배가 크며(大腹),검은 빛이다(黑色)。뿔이 세 개는(三角_:한 개는 정수리 위에 있고(一在頂上),하나는 이마 위에 있으며(一在額上),하나는 코 위에 있다(一在鼻上);코 위에 있는 것은(在鼻上者),작고 안 빠지며(小而不墮),먹는 뿔이다(食角也)。가시나무 먹는 것을 좋아하고(好噉棘),입 속은 피거품이 항시 나온다(口中常灑血沫)。」이 설명으로 모라람을 보탤 수 있다(可以為此注補充)。


夏后啟之臣曰孟涂1,是司神于巴2,人請訟于孟涂之所3,其衣有血者乃執之4,是請生5。

하후계의 신하 맹도라 하는데, 이곳 파에서 신께 제사를 지냈고, 맹도의 장소에 사람들을 불러모아 시시비비를 가렸으며,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옷에 피가 묻었다, 이것은 생명을 아낀다.


居山上;

산 위에 살다.


在丹山西。

단산 서쪽에 있다.


丹山在丹陽南,丹陽居屬也6。

단산은 단양 남쪽에 있고, 단양에 모여 산다.


1 학의행(郝懿行)云:「수경(水經) 강수(江水)注引이 경문에는 혈도라 쓰여 있다(此經作血涂),태평어람(太平御覽)六百三十九卷 맹여나 맹서로 쓰여 있다(作孟余或孟徐)。」원가기록(珂案):현재 책(今本) 수경(水經)注仍作맹도(孟涂)。인쇄(影) 송본(宋本) ㅌ평어람(御覽)作맹서(孟徐),서는 도의 잘못(徐蓋涂之訛也)。

2 곽박(郭璞)云:「청은 형사 상의 송사이고(聽其獄訟),위패가 된다(為之神主)。」

3 곽박(郭璞)云:「명을 자르다(令斷之也)。」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강수(江水)引이 경문에 쓰여 있는(此經作「이곳 파에서 신께 제사를 지냈고(是司神于巴),파인들은 맹도의 장소에서 송사를 했다(巴人訟于孟涂之所)」),파자가 있고(多巴字),청자는 없다(無請字)。인쇄(影) 송본(宋本) 태평어람(御覽)六三九亦청자는 없는 글자(無請字)。현재 책에 청자는 덧붙여짐(今本請字衍),파자는 빠짐(巴字脫)。

4 곽박(郭璞)云:「정직하지 못한 자는 옷에서 피를 발견(不直者則血見於衣)。」

5 곽박(郭璞)云:「생명을 아끼는 것을 말한다(言好生也)。」

6 곽박(郭璞)云:「현재 건평군 단양성 자귀현 동쪽으로 칠 리를 가야한다(今建平郡丹陽城秭歸縣東七里),맹도가 사는 곳(即孟涂所居也)。」학의행(郝懿行)云:「진서(晉書) 지리지(地理志) 건평군에 있는 자귀는(建平郡有秭歸),단양이 없다(無丹陽),그 단양에 모여 있다는 단양군이다(其丹陽屬丹陽郡也)。수경(水經)注(강수(江水))引곽경순(郭景純)云:『단산은 단양에 있고(丹山在丹陽),파에 속한다(屬巴)。』이 경문의 열한 글자는(是此經十一字(謂『단산은 단양 남쪼에 있고(丹山在丹陽南),단양에 모여 산다(丹陽居屬也)』열한 글자(十一字)——珂)乃곽경순 설명의 글은(郭注之文),역씨 단락에 보면(酈氏節引之),글을 베끼는 자가 잘못 베낀 것이다(寫書者誤作經文耳)。거속은 파속이 잘못된 것이다(居屬又巴屬字之訛)。」원가기록(珂案):노라(路史) 후기(後紀)十三注:「단산의 서쪽은 맹도가 묻힌 곳이다(丹山之西即孟涂之所埋也)。단산은 현재 무산이다(丹山乃今巫山)。」무산현지(巫山縣志)卷十七云:「맹도의 사당은 마을 남쪽 무산 아래 있다(孟涂祠在縣南巫山下)。」


窫窳1龍首2,居弱水中,在狌狌知人名3之西,其狀如龍首,食人4。

알유는 용의 머리인데, 약수 안에 살며, 사람의 이름을 이해하는 성성이의 서쪽에 있다, 그 모양이 용 머리 같고, 사람을 먹는다.


1 곽박(郭璞)云:「알유는(窫窳),원래 뱀의 몸에 사람 얼굴이고(本蛇身人面),이부의 신하에게 죽음을 당했으며(為貳負臣所殺),다시 변해 이러한 괴물이 되었다(復化而成此物也)。」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이부의 신하 위라 하는데(貳負之臣曰危),위와 이부가 알유를 죽여서(危與貳負殺窫窳),황제는 소속산에 가두웠으며(帝乃梏之疏屬之山),그 오른발에 차꼬를 채우고(桎其右足),두 손은 뒤로 젖히고 묶어(反縛兩手)(원문에는 두 손을 뒤로 젖히고 머리털과 함께 묶었다(原作反縛兩手與髮),머리털과 두 글자는 덧붙여짐(與髮二字衍),從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校삭제(刪)),산 위 나무에 매달았다(繫之山上木)。개제 서북쪽에 있다(在開題西北)。」又云:「개명 동쪽에 무팽과 무저와 무양과 무이와 무범과 무상이 있고(開明東有巫彭、巫抵、巫陽、巫履、巫凡、巫相),알유시와 가까이 있으며(夾窫窳之尸),모두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불사약을 쥐고 있다(皆操不死之藥以距之)。알유는(窫窳者),뱀의 몸에 사람 얼굴인데(蛇身人面),이부의 신하에게 죽임을 당했다(貳負臣所殺也)。」곽박은(郭)云「다시 변해 이러한 괴물이 되었다(復化而成此物)」者,원래 책에 뱀의 몸에 사람 얼굴을 한 천신 알유는(原本蛇身人面之天神(옛부터 천신은 뱀의 몸에 사람 얼굴을 많이 했다(古天神多蛇身人面))窫窳),죽임을 당한 뒤에 치료하여 되살아 났는데(被殺而治活後),회복해서 변해 이런 괴물이 되었다(復化而成此怪物也)。

2 원가기록(珂案):이 용 머리 두 글자는 뒤에 나온 용 머리 두 글자가 넘어와서 덧붙은 것으로 의심된다(此龍首二字疑涉下龍首二字而衍)。

3 왕념손(王念孫)云:「사람 이름을 이해하다 세 글자는 덧붙은 것으로 의심(知人名三字疑衍)。」

4 학의행(郝懿行)云:「유규(劉逵)注오도부(吳都賦)引此經云:『남해의 밖에(南海之外),있는 알유는(有猰貐),모양이 이리 같고(狀如貙),머리가 용이며(龍首),사람을 먹는다(食人)。』이아의 문장을 참고(蓋參引이아(爾雅)之文)。이아(爾雅)(석수(釋獸))云:『알유는 이리 같다(猰貐類貙)。』이 경문을 인용했는데(以引此經),잘못됨(則誤矣)。알유의 생김새는(窫窳形狀),又見해내서경(海內西經)。又북산경(北山經) 소함산(少咸之山)설명(說)알유의 생김새(窫窳形狀),이것과 다르다(復與此異)。」원가기록(珂案):근거(據) 오도부(吳都賦) 유규(劉逵)注引此經,「그 모양이 같다(其狀如)」다음에(下),추자가 있어야 하고(當有「추(貙)」字),「모양이 용 머리 같다(狀如龍首)」,없어야한다(則不詞矣)。학의행(郝懿行)謂「이아의 문장을 참고(參引이아(爾雅)之文)」,틀렸다(非是);차라리 이아의 근거가 된 문장이 더 낫아 보인다(毋寧謂이아(爾雅)據經文之為愈也)。나중에(至於) 북산경(北山經)云:「소함산에 있는 짐승은(少咸之山有獸焉),그 모양이 붉은 몸을 한 소 같고(其狀如牛而赤身),사람 얼굴에 말의 발이며(人面馬足),이름을 알유라 한다(名曰窫窳),그 울음소리는 젖먹이 같고(其音如嬰兒),이것은 사람을 먹는다(是食人)。」「생김새가 이것과 다르다(形狀復與此異)」者,소문이 돌고돌아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亦傳聞不同而異辭耳)。


有木,其狀如牛1,引之有皮,若纓、黃蛇2。

나무가 있는데, 그 모양이 소 같고, 껍질을 잡아 당기면, 갓끈이나 누런 뱀 같다.


其葉如羅3,其實如欒4,其木若蓲5,其名曰建木6。

그 잎은 그물 같고, 그 열매는 모감주나무 같으며, 그 나무는 스무나무 같다, 그 이름을 건목이라 한다.


在窫窳西弱水7上。

알유 서쪽 약수 위에 있다.


1 곽박(郭璞)云:「하도옥판(河圖玉版)說,지초는 나무에서 자라고(芝草樹生),수레에 맨 말 같거나(或如車馬),용과 뱀의 모양 같다(或如龍蛇之狀),이런 종류다(亦此類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芝草樹生」,장경(藏經)本나무가 아니라 뒤엉키다로 쓰여 있다(樹作橫)。

2 곽박(郭璞)云:「벗겨진 껍질을 당기면 관의 끈이나 누런 뱀 같다(言牽之皮剝如人冠纓及黃蛇狀也)。」

3 곽박(郭璞)云:「무늬가 있는 두꺼운 비단과 얇은 비단 같다(如綾羅也)。」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설명(說)틀리다(非也)。예전에는 소박하고 순진해서(上世淳朴),무늬 있는 비단의 이름이 없었다(無綾羅之名),그물로 바꾸어야 한다고 의심(疑當為網羅也)。회남자(淮南) 범론훈(氾論訓)云:『백여가 처음 옷을 만들었다(伯余之初作衣也),삼을 비끄러매어 줄기를 꼬아(緂麻索縷),손가락에 걸어 손으로 실을 만들었는데(手經指挂),그것이 마치 그물로 되어 있더라(其成猶網羅)。』이 무늬 있는 비단의 이름은(是綾羅之名),오랜 전에도 있었는지(非上古所有),살펴보아야 한다(審矣)。양수의 다른 이름은 라다(又楊檖一名羅),見이아(爾雅)(석목(釋木)),오씨(吳氏)(임신(任臣))云。」

4 곽박(郭璞)云:「란은(欒),나무의 이름이고(木名),누런 뿌리에(黃本),붉은 가지이며(赤枝),잎이 푸르다(青葉),운우산에 나타난다(生雲雨山);或作란(卵),或作마(麻),音란(鑾)。」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있는 운우산에(有雲雨之山),이름이 란이라는 나무가 있다(有木名曰欒)。우임금이 운우산의 나무를 벨 때(禹攻雲雨),여기 붉은 돌에서 란이 태어났다(有赤石焉生欒)。누런 뿌리에(黃本),붉은 가지이며(赤枝),잎이 푸르다(青葉),많은 임금들이 여기서 약을 얻었다(群帝焉取藥)。」即곽박(郭)注설명하였다(所說)也。양신(楊慎)云:「란은 알을 만들고 빌려주는데(欒借作丸),둥근 것이 새의 탄알 같다(謂圓如鳥彈也)。」亦참고 가능(可供參考)。

5 곽박(郭璞)云:「구 역시 나무 이름이고(蓲亦木名),자세하지 않음(未詳)。」학의행(郝懿行)云:「구는(蓲),자유다(刺榆也) 스무나무다。이아(爾雅)(석목(釋木))云:『시무나무는(櫙),오미자 나무다(荎)。』곽박(郭)注引시경(詩)云:산에 있는 구는(山有蓲),현재 자유다(今之刺榆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僅云:「현재 자유다(今之刺榆也)。」시경(詩)「산에 있는 구(山有蓲)」是석문(釋文)所引。

6 곽박(郭璞)云:「건목은 푸른 잎에(建木青葉),자주빛 줄기이고(紫莖),검은 꽃이 피며(黑華),누런 열매가 열린다(黃實),나무 아래에서 내는 소리는 메아리가 없고(其下聲無響),그림자 없이 서있다(立無影也)。」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남해의 안에(南海之內)(안은 원래 밖으로 쓰여 있다(內原作外),근거(據)송본(宋本)고침(改)),흑수와 청수 사이에(黑水青水之閒),있는 구구는(有九丘),물에 둘러싸여 있으며(以水絡之),이름을 도당구와 숙득구와 맹영구와 곤오구와 흑백구와 적망구와 참위구와 무부구와 신민구라 한다(名曰陶唐之丘、有(유자는 덧붙은 글자로 의심(有字疑衍))叔得之丘、孟盈之丘、昆吾之丘、黑白之丘、赤望之丘、參衛之丘、武夫之丘、神民之丘)。나무가 있는데(有木),푸른 잎에(青葉),자주빛 줄기이고(紫莖),검은 꽃이 피며(玄華),누런 열매가 열린다(黃實),이름을 건목이라 하고(名曰建木),높이는 백 길에 가지가 없다(百仞無枝)。위로 뻗은 줄기는 아홉 갈래로 꼬불꼬불 구부러져 있고(上(상자는 원래 없다(上字原無),근거(據)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校더해짐(增))有九欘), 아래로 뻗은 줄기는 아홉 번 뒤얽혀 있다(下有九枸)。그 열매는 삼 같고(其實如麻),그 잎은 까끄라기 같다(其葉如芒)。태호는 여기에서 하늘을 오르내렸고(大爰過),황제가 가꾸고 지켰다(黃帝所為)。」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云:「건목은 도광에 있고(建木在都廣),옛 임금들이 이곳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고(眾帝所自上下),한낮에도 그림자가 없으며(日中無景),큰 소리를 내도 메아리가 없다(呼而無響),여기가 하늘과 땅의 가운데이다(蓋天地之中也)。」이것이 곽박이 설명한 근거다(是郭注之所本)。건목은(建木既「태호는 여기에서 하늘을 오르내렸고(爰過),황제가 가꾸고 지켰다(黃帝所為)」)뿐만 아니라,또한(又為「옛 임금들이 이곳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眾帝所自上下)」)되었다,이는 하늘을 오르는 사다리다(蓋天梯也)(자세한 설명(說詳) 해내경(海內經)「구구(九丘) 건목(建木)」節注)。

7 원가기록(珂案):고소설구침(古小說鉤沈) 모음(輯) 현중기(玄中記)云:「온 세상 약자는(天下之弱者),곤륜에 있는 약수는(有崑崙之弱水焉),기러기의 털이 뜨지 못 한다(鴻毛不能起也)。」이 약수의 이름이 약자다(弱水之名「약(弱)」者以此)。


氐人國1在建木西,其為人人面而魚身,無足2。

저인국은 건목 서쪽에 있고, 그곳 사람은 물고기 몸에 사람 얼굴을 하고 있으며, 발이 없다.


1 곽박(郭璞)云:「音촉저의 저(觸抵之抵)。」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호인국이 있다(有互人之國)。염제의 자손이며(炎帝之孫),이름을 영개라 하는데(名曰靈恝),영개는 호인을 낳았고(靈恝生互人),이들은 하늘을 오르내릴 수 있다(是能上下于天)。」곽박(郭)注:「사람 얼굴에 물고기 몸이다(人面魚身)。」학의행(郝懿行)云:「호인국(互人國)即해내남경(海內南經) 저인국(氐人國),저와 호 두 글자는(氐、互二字),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되었고(蓋以形近而訛),관습적으로 저라 쓰지만 호자로 쓰는 것이 표준이다(以俗氐正作互字也)。」왕념손(王念孫)、손성연(孫星衍)均校호를 저로 고쳤다(改互為氐),이것은(是) 대황서경(大荒西經) 호인국(互人國)即이 경문의 저인국이다(此經氐人國),이는 염제의 후손이다(乃炎帝之後裔也)。

2 곽박(郭璞)云:「가슴 위로는 사람이고(盡以上人),가슴 아래로는 물고기다(以下魚也)。」원가기록(珂案):저인국 백성은 모두 신화 속 인어의 종류다(氐人國民蓋神話中人魚之類也)。해내북경(海內北經)云:「능어는 사람 얼굴에(陵魚人面),손과 발이 달렸고(手足),물고기 몸이며(魚身),바다 안에 있다(在海中)。」이런 종류(即此之屬)。손과 발을 전부 갖추었는데(唯彼手足俱具),다만 여기에 발만 없다(此獨「발이 없다(無足)」耳)。자세한 설명(說詳) 해내북경(海內北經)「능어(陵魚)」節注。


巴蛇食象,三歲而出其骨,君子服之,無心腹之疾1。

파사가 코끼리를 먹으면, 삼 년 후 그 뼈가 나오고, 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이 먹으면, 심장병과 뱃병이 없다.


其為蛇青黃赤黑2。

그 뱀은 푸르거나 누렇거나 붉거나 검다.


一曰黑蛇青首3,在犀牛西。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머리가 푸른 검은 뱀이고, 서우 서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현재 남쪽의 붉은 뱀은 사슴을 삼킨다(今南方蚒蛇(장경(藏經)本作비단구렁이(蟒蛇)——珂)吞鹿),사슴은 이미 부스러졌는데(鹿已爛),자신의 몸 사이로 넣고 배배 꼬아(自絞於樹腹中),뼈를 모두 뚫어 비늘과 껍데기 사이로 나오게 한다(骨皆穿鱗甲間出),이것은 그 종류다(此其類也)。조사(楚詞)曰:『코끼리를 삼킨 뱀이 있는데(有蛇吞象),그것의 크기가 엄청나구나(厥大何如)?』설명한 사람에 따르면 크기가 천 길에 이른다(說者云長千尋)。」학의행(郝懿行)云:「현재(今) 초사(楚詞) 천문(天問)作『한 마리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一蛇吞象)』,더불어 곽박의 설명이 다르다(與郭所引異)。왕일(王逸)注引此經作『신령한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靈蛇吞象)』,모두 현재 책과 다르다(並與今本異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 본경편(本經篇)云:「예는 동정호에서 수사를 절단 냈다(羿斷修蛇於洞庭)。」노사(路史) 후기(後紀) 십(十)以「수사(修蛇)」作「장사(長它)」,나평(羅苹)注云:「장사는 이른바 파사이고(長它即所謂巴蛇),강악 사이에 있다(在江岳間)。그 무덤은 현재 파릉의 파구이고(其墓今巴陵之巴丘),주치의 옆에 있다(在州治側)。강원기(江源記)(即강기(江記),육조(六朝) 송나라(宋) 유중옹(庾仲雍) 지음(撰)——珂)云:『예는 동정에서 파사를 죽였는데(羿屠巴蛇於洞庭),그 뼈가 언덕 같아서(其骨若陵),파릉이라 한다(曰巴陵也)。』」악양(岳陽) 풍토기(風土記)(송나라(宋) 범치명(范致明) 지음(撰))亦云:「현재 파사의 무덤은 마을 원청 옆에 있고(今巴蛇在州院廳側),우뚝한 모양이 높아서(巍然而高),풀과 나무가 말라 죽는다(草木叢翳)。함께 있는 파사의 사당은(兼有巴蛇廟),악양문 안에 있다(在岳陽門內)。」又云:「상골산(象骨山)。산해경(山海經)云:『파사가 코끼리를 삼켰다(巴蛇吞象)。』이것은 그 뼈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暴其骨於此)。산방호를 상골항이라 일컫는다(山旁湖謂之象骨港)。」이것은 모두 이 경문과(是均從此經及)회남자(淮南子) 생겨난 신화에서 억지로 끌어다 붙였다(附會而生出之神話)。무덤이나 사당이 있는 것이나(然而既有冢有廟),산이 있거나 뱃길이 있는 것은(有山有港),확실한 말이며(言之確鑿),이미 오래 전에 백성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전해지게 되었다(則知傳播於民間亦已久矣)。

2 원가기록(珂案):그 무늬가 여러 빛깔이 섞여서 아름다운 무늬를 이루어 빛난다는 말이다(言其文采斑爛也)。

3 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파수산이 있는데(有巴遂山),여기서 승수가 나온다(澠水出焉)。주권국이 있다(又有朱卷之國)。검은 뱀이 있는데(有黑蛇),푸른 머리에(青首),코끼리를 먹는다(食象)。」이것이다(即此)。파는(巴),소전에서 갑골 그림체로 쓰이고(小篆作●),설문해자(說文)十四云:「충이다(蟲也);或曰:코끼리와 뱀을 먹는다(食象蛇)。상형으로 글자를 실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방법(象形)。」코끼리의 상태는(則所象者),뱀의 배속으로 들어가 불룩하게 된 모양이다(物在蛇腹彭亨之形)。산해경(山海經) 큰 뱀이 많이 나오는데(多稱大蛇),如북산경(北山經)云:「대함산에(大咸之山),이름이 장사라는 뱀이 있는데(有蛇名曰長蛇),그 털은 멧돼지 털 같고(其毛如彘毫),그 울음소리는 딱따기를 두드리는 소리 같다(其音如鼓柝)。」북차삼경(北次三經)云:「순우봉무산에(錞於毋逢之山),큰 뱀이 있는데(是有大蛇),붉은 머리에 몸은 희며(赤首白身),그 울음소리는 소 같다(其音如牛),만나면 그 마을에 큰 가뭄이 든다(見則其邑大旱)。」이것들은 코끼리를 삼킬 수 있다(是可以「코끼리를 삼킨다(吞象)」矣)。수경(水經)注엽유하(葉榆河)云:「산에 큰 뱀이 많은데(山多大蛇),이름을 염사라 하고(名曰髯蛇),길이는 십 장에(長十丈),둘레는 칠팔 척이고(圍七八尺),항상 나무 위에서 사슴이나 짐승을 노리고 있다(常在樹上伺鹿獸),사슴이나 짐승이 지나가면(鹿獸過),머리를 숙여 휘감는다(便低頭繞之)。금새 사슴이 죽고(有頃鹿死),먼저 적셔서 축축하게 한 다음에(先濡令濕訖),바로 삼킨다(便吞),머리와 뿔과 뻐가 모두 가죽을 뚫고 나온다(頭角骨皆鑽皮出)。산이는 움직이지 않는 때를 처음 보면(山夷始見蛇不動時),바로 큰 대나무로 뱀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대꼬챙이로 만들어(便以大竹籤籤蛇頭至尾),죽여서 먹었다(殺而食之),유별나서 희귀하다(以為珍異)。」即곽박(郭)注이른바(所謂) 동사(蚒蛇也)。


旄馬,其狀如馬,四節有毛1。

모마는, 그 모양이 말 같고, 다리 관절마다 털이 있다.


在巴蛇西北,高山南。

파사 서북쪽, 고산 남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목천자전(穆天子傳)이른바(所謂) 호마다(豪馬者)。모우가 있다(亦有旄牛)。」원가기록(珂案):목천자전(穆天子傳)卷四云:「천자의 호마와 호우와 방구와 호양(天子之豪馬、豪牛尨狗豪羊)。」곽박(郭璞)注云:「호는 갈기다(豪猶髦也)。산해경(山海經)云:『모마는 말 같고(髦馬如馬),발의 네 관절(足四節),모두 털이 있다(皆有毛)。』」又注호양(豪羊)云:「모우와 비슷하다(似髦牛)。」모와 모는 옛날에 일반적으로 쓰여 있므(可知旄、髦古通用),모마는 모마다(旄馬即髦馬也)。又모우(旄牛)已見북산경(北山經) 번후산(潘侯之山)。북산경(北山經)云:「번후산에 있는 짐승은(潘侯之山有獸焉),그 모양이 소 같고(其狀如牛),다리 관절마다 털이 나있어(而四節生毛),이름을 모우라 한다(名曰旄牛)。」돈훙산 역시 모우가 있다(敦薨之山亦有旄牛)。



匈奴1、開題之國2、列人之國並在西北3。

흉노와 개제국과 열인국은 모두 서북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 험윤이다(獫狁)。」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북쪽에 흉노(正北匈奴)。』사기(史記) 흉노전(匈奴傳) 색은(索隱)引응소(應劭) 풍속통의(風俗通)云:『은나라 시대에는 훈육이라 하였고(殷時曰獯粥),흉노고 바뀜(改曰匈奴)。』又진작(晉灼)云:『요임금 시대에 훈육(堯時曰葷粥),주나라에서는 험윤(周曰獫狁),진나라에서는 흉노라 했다(秦曰匈奴)。』이미 앞에 세 이름은 모두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案已上三名並一聲之轉)。」

2 곽박(郭璞)云:「音제(提)。」

3 곽박(郭璞)云:「세 나라 모두 모마 서북쪽에 있다(三國並在旄馬西北)。」

   오승지(吳承志) 산해경(山海經) 지리금석(地理今釋)卷六云:「이 경문의 흉노와 하편의 머릿말 모두 해내북경에 대형이라는 사람이 있다의 앞에 있다(此經(『흉노(匈奴)』節——珂)當與下篇首條並在해내북경(海內北經)『대행백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曰大行伯)』之上)。흉노와 개제국과 열인국은 모두 서북쪽에 있다는(匈奴、開題之國、列人之國並在西北),서북쪽 구석의 나라들이다(敘西北陬之國),猶해내동경(海內東經)云『거연은 동북쪽 구석에 있다(鉅燕在東北陬)』也。구석이라 말하지 않았는데(不言陬),글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文有詳省)。이부의 신하는 개제의 서북쪽에 있고(貳負之臣在開題西北),개제는 몽차다(開題即蒙此)。대행백 뒤에 이부시체와 이부의 신하는 서로 오고가다 함께 했다(大行伯下貳負之尸與貳負之臣亦連絡為次)。현재 대행백 앞에 있는 사무산과 서왕모 두 항목은(今大行伯上有『사무산(蛇巫之山)』、『서왕모(西王母)』二條),이에 앞편의 후직의 무덤 다음에 나온 곤륜의 구석 밖 산의 모양이 신의 모양이다라는 글은(乃下(상자의 잘못(上字之訛)——珂)篇『후직의 무덤(后稷之葬)』下敘昆侖隅外山形神狀之文),저것은 잘못 뺀 것(誤脫於彼)。무릉산인(武陵山人) 모음집(雜著)云:『해내서경(海內西經)「동호(東胡)」다음 네 구절에 있는(下四節當在)해내북경(海內北經)「순임금의 아내 등비씨(舜妻登比氏)」구달 뒤이다(節後)。앞 문장은 뒤 문장에서 찾을 수 있고(「동호는 대택 동쪽에 있다(東胡在大澤東)」即蒙上「소명과 촉광은 황하와 대택에 살았다(宵明燭光處河大澤)」之文也)。해내북경(海內北經)「개국(蓋國)」다음 아홉 구절에 있는(下九節當在) 해내동경(海內東經)「거연은 동북쪽 구석에 있다(鉅燕在東北陬)」의 뒤쪽은(之後),앞 문장에서 뒤 문장을 찾을 수 있다(「개국은 거연 남쪽에 있다(蓋國在鉅燕南)」即蒙上「거연(鉅燕)」之文),조선과 봉래 모두 동해에 있고(而朝鮮蓬萊並在東海),진작의 말에 따르면 믿을 수 있다(亦灼然可信也)。해내동경(海內東經)「나라에 유사가 있다(國在流沙)」뒤에 세 구절에 있는(下三節當在)해내서경(海內西經)「유사는 종산에서 나온다(流沙出鍾山)」의 다음이고(節之後),앞에 나온 유사는(上言流沙),여러 나라들에 차례로 나온다(故接敘中外諸國);뒤에 곤륜허와 곤륜산은(下言昆侖墟昆侖山),이어져있다(故繼以「해내곤륜허는 서북쪽에 있다(海內昆侖之墟在西北)」)。맥락이 연관되어 있어(脈絡連貫),의심할 여지가 없다(更無可疑)。세 다락이 서로 잘못되어 모르게 되었는데(不知何時三簡互誤),글의 이치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게 되으로(遂致文理斷續),땅을 어그러지고 어긋나게 보게 되었다(地望乖違)。현재 옮긴 것이 바르면(今移而正之),글의 문장이 조금도 꾸민 데가 없어 자연스럽다(竟似天衣無縫)。』경문을 자세히 살피면(詳審經文),고관광 설명이 가깝다(顧(무릉산인(武陵山人)——珂)說自近)。」원가기록(珂案):경문의 간책은(經文簡策),확실히 많이 문란하고(確多紊亂),오고의 설명이 매우 우수해( 吳顧之說甚精),참고할만하다(足供參考),각각 권의 구절을 자세하게 봐야한다(並詳各卷本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