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남경(海外南經) 번역

산해경/해외남경 2018. 2. 28. 00:00

山海經1 第六2 海外南經3

산해경 제 육 해외남경


1 원가기록(珂案):산해경의 경은(山海經之「경(經)」),바로 경력의 경이고(乃「경력(經歷)」之「경(經)」),뜻은 산과 바다를 지나온 곳을 일컫는다(意謂山海之所經),처음에는 경전의 뜻이 없었다(初非有「경전(經典)」之義)。주서(書)군석(君奭):「불극경력(弗克經歷)。」설명(注):「오랜 세월이 지나서는 안된다(不能經久歷遠)。」이 경력은 최초다(此「경력(經歷)」連文之最早者也)。맹자(孟子)진심하편(盡心下篇):「경덕불회(經德不回)。덕을 행하고 예를 어기지 않는다」설명(注):「경은(經),행이다(行也)。」이와 더불어 경력의 뜻과 비슷하다(猶與「경력(經歷)」之義為近)。다만 상과 법의 경은 경전의 경으로 인해 뒤에는 새로운 뜻이 나오게 되었다(至於由「상(常)」、「범(法)」之「경(經)」引申而為「경전(經典)」之「경(經)」乃較晚矣)。사기 대원전은 우본기와 산해경에 나오는 기물은 아무런 표현 없이 남아 있다고 일컫는다(史記大宛傳稱「禹本紀、山海經所有怪物,余不敢言之」),산해경의 이름이 서책에서 처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山海經之名見於載籍者始此)。사마천은 새롭고 기이한 것을 좋아해(以好奇如司馬遷者),이 책과 우본기를 같은 반열이라 자랑했다(以此書與禹本紀(이미 없어짐(已佚))同列而謂「감히 말하지 못하다(不敢言之)」),그것은 타인의 관점으로 본다면 황당하고 괴이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其在彼眼光中為過於荒怪之書可知)。즉 산해경은 고유의 이름이며(則山海經乃其固有之名),후손도 아니고 또한 역사도 아니지만 아주 고귀하게 만들어진 경이므로 중요하다(非後人亦非史公以其重要而特尊之為「경(經)」也)。춘추전국시대의 서적이라 하는 것은 오직 묵가의 책 뿐인데(考先秦典籍之稱經者唯墨家書),장자(莊子)천하편(天下篇):「고획과 기치와 등릉자의 무리들은(苦獲已齒鄧陵子之徒),모두 묵경을 외웠다(俱誦墨經)。」이것이 그 증거다(是其證)。현재 묵자편에 경과 경의 설명이 있는데(今墨子篇目中有經與經說),묵서라 하는 이유다(墨書之稱經蓋有由矣)。손이양의 묵자간고는 이 여러 편을 말한다(然孫詒讓墨子閒詁猶謂此數篇為「전국시대(戰國之時),묵가별전의 배움(墨家別傳之學),모두 묵자의 원래 뜻이 아니다(不盡墨子之本恉)」)。관자서 앞쪽 아홉 편을 경언이라 하며(管子書前九篇亦稱「경언(經言)」),뒤쪽 각각의 편은 외언과 내언과 단언과 구언과 잡편과 관자해와 관자경중이라 한다(以下各篇,稱「외언(外言)」、「내언(內言)」、「단언(短語)」、「구언(區言)」、「잡편(雜篇)」「관자해(管子解)「관자경중(管子輕重)」),경전의 내용이 내려오는 격식과 비슷하나(似已具經傳並收之體例),경의 이름은 아직 아니다(然猶未逕以「경(經)」名)。유가서의 시와 서와 역과 예와 춘추 등과 같고(儒家書如詩、書、、禮、春秋等),雖後世均特尊之為「經」,산해겨의 태사공서 안에서 증명이 있다(而在稱引山海經之太史公書中),아직 경자가 나오지 않았다(則尚未著「경(經)」字(사기 태사공 서문에 나옴(見史記太史公自序)))。장자(莊子)천운편(天運篇)있는(雖有)「공장(孔子)謂노담(老聃)曰:시와 서와 예와 악과 역과 춘추 육경을 연구했다고 말함(丘治詩、書、禮、樂、易、春秋六經」語),설자는 후손들이 뒤썩을 거라 말했고(然說者多謂是後人所羼),대부분이 남을 믿고 의지함이 부족하다(殆不足憑信)。이렇게(觀乎此),산해경은 유달리 오장산경이라 말할 수 있는 완성이 이른데(則山海經尤以其中成書較早之五臧(장(藏))山經(約成于戰國時代)之稱「經」),책의 경력의 뜻은 경전이 한 부분이 아니다(其非「경전(經典)」而只是「경력(經歷)」之意),또한 확실하다(亦可以明矣)。책 내용에 증거가 있는데(求其內證),모두 네 가지 말로 쉽게 얻을 수 있다(可得而言者凡四):

   첫째(一)、옛 산경의 매 편 끝 부분에(古山經於每篇末尾),但云「서경의 산은(右西經之山),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千里)」,혹은(或)「동경의 산(東經之山),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干里)」,이른바(所謂)「서경(西經)」、「동경(東經)」者,경력의 뜻은 경전의 뜻과 다르다고 여겨진다(決當是「경력(經歷)」之義而非「경전(經典)」之義),책이 심히 명백하다(本甚明白)。유수는 책의 오류를 바로잡길 원했고(迨經劉秀校錄整理),매 편의 시작에 서산경과 동산경 등의 표제에 더했다(於每篇之首加「서산경(西山經)」、「동산경(東山經)」等標題),후대에 확실하지 않은 옛 뜻은(後人不明古誼),유수의 제목이었기 때문에(遂因劉秀之題),함부로 산 다음에 지자를 더했다(妄於「산(山)」下加「志」字),동경에 기록된 산을 보면이라 만들어지고(成為「동경에 기록된 산은(東經之山志),무릇 산이 몇 개에 천 리에 이른다(凡若干山、若干里)」等等),마침내 분명하지 않아 알 수 없게 되었고(遂模胡而不甚可解),경력의 뜻이 분명하지 않고 경전의 뜻이 전해지다(「경력(經歷)」之義始晦而「경전(經典)」之義轉著)。다행히 서산경 끝부분에 모두 칠십 칠 개의 산으로 되어 있고 일만 칠천 오백 십칠 리에 이른다 한가지 뿐이다(幸西山經末有「서경에 기록된 산은(右西經之山),모두 칠십 칠 개의 산으로 되어 있고 일만 칠천 오백 십칠 리에 이른다(凡七十七山、一萬七千五百一十七里)」一條),우연히 끝부분에 지자를 내려버두어 더해졌으며(偶遺落未加「지(志)」字),옛 책의 모양을 간다히 엿보면 알맞다(尚得略窺古書本貌)。학의행(郝懿行)주석에(於下注)云:「산 다음에 지자는 빠져야 한다고 기록(案山下脫志字)。」확실이 지자는 없는 글자(其實原無「지(志)」字),탈이 아니다(非「탈(脫)」也)。

   둘째(二)、「남산경의 시작을 작산이라 한다(南山經之首曰鵲山)」,문선(文選)두타사비문(頭陀寺碑文)注引이곳에 경자는 없는 글자(此無「경(經)」字),경자가 없는게 맞다(無「경(經)」字是也)。「남산경의 시작(南山經之首)」云云,책을 쓴 사람이 대답하는 말이 아니고 책에 나오는 말로 고쳐야 한다(非著書人應有之語而係尊經者之語),문장 또한 간격이 어렵게 통한다(文亦杆格難通)。만약 남산의 시작이 분명하고 막힘없이 이해한다면 후세에 교훈이 될만한 말로 체면을 잃지 않을 것이다(若「남산의 시작(南山之首)」則明白曉暢而立言得體矣)。꾸미지 않고 논의 한다면(推而論之), 아래에 남차이경과 남차삼경 등이(已下「남차이경(南次二經)」、「남차삼경(南次三經)」等),모두 남차이산과 남차삼산이 맞게 된다(均當是「남차이산(南次二山)」、「남차삼산(南次三山)」等)。산을 경으로 고쳐야 한다(改「산(山)」為「경(經)」,당연히 유소는 책을 쓰며 글자를 바꾸었다(自當是劉秀校錄此書時所為)。또한 고치는 것을 아직 다하지 못했다(亦有改而未盡者),중차십일산경 같이(如「중차십일산경(中次一十一山經)」),유소는 격식에 맞게 중차십일경이라고 쓴다(於劉秀體例本當作「중차십일경(中次一十一經)」),이 산자를 삭제하거나 고쳐쓰는 것을 아직 못했다(此「山」字即係刪改而未盡者)。

   셋째(三)、산경 끝부분에 있는(山經末有)「우임금(禹)曰:온 세상있는 이름난 산을 돌아 나녔는데(天下名山經),오천 삼백 칠십개의 산과(五千三百七十山),육만 사천 오십 육 리에 이르는(六萬四千五十六里),사람이 살고 있는 땅이다(居地也)」云云,유소(劉昭)注후한서(後漢書)군국지(郡國志)引이 기록에 쓰여 있길(此經則作「이름난 산이 오천 삼백 오십 개이고(名山五千三百五十),육만 사천 오십 육리에 이른다(經六萬四千五十六里)」,「경(經)」為「경력(經歷)」之「경(經)」,그 뜻이 분명하다(其義尚顯),위에 이름난 산을 돌아다니다로 완성되었느데(迨移上成為「이름난 산을 돌아디니다(名山經)」),경전의 뜻이 분명하며 경력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경전(經典)」之義遂著而「경력(經歷)」之義則晦矣)。청나라(清)학의행(郝懿行)저술(著)산해경전소(山海經箋疏),이름난 산을 돌아다니다 다음에 특별히 더해진 주석에(於「이름난 산을 지나다니다(名山經)」下特加注)云:「경은(經),우임금이 지나간 곳을 말한다(言禹所經過也)」,그의 뛰어난 식견으로(以其卓識),마땅히 경의 뜻이 경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猶知此「경(經)」之義為「경력(經歷)」),아마 사람이 경전의 뜻을 잘못 이해한 것이기 때문에(恐人誤解為「경전(經典))」,주석에 분명하게 밝혔다(故注以闡明之),이 경력은 경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可知以此為「경력(經歷)」而不以為「경전(經典)」者蓋鮮矣)。

   넷째(四)、해외남경과 해외서경등 원래 편 표지 제목의 시작은(海外南經、海外西經等原來篇首標題),모두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와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 등등에 가까우며(亦均僅作「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者)」……),云「어디에서 어디까지(自某所至某所)」,오히려 이것은 모두 경력의 뜻이 맞다(猶均是「경력(經歷)」之義),책에 기록된 제목 해외남경과 해외서경 등의 글자모양을 볼때(迨校錄者題以「해외남경(海外南經)」、「해외서경(海外西經)」等字樣),경력의 뜻이 분명하지 않게 되었고 경전의 뜻이 분명하다(「경력(經歷)」之義始晦而「경전(經典)」之義著矣)。

2 원가기록(珂案):산해경은 열여덟 권으로 나누어진다(山海經共分十八卷):제 일(即第一),남산경(南山經);제 이(第二),서산경(西山經);제 삼(第三),북산경(北山經);제 사(第四),동산경(東山經);제 오(第五),중산경(中山經);제 육(第六),해외남경(海外南經);제 칠(第七),해외서경(海外西經);제 팔(第八),해외북경(海外北經);제 구(第九),해외동경(海外東經);제 십(第十),해내남경(海內南經);제 십일(第十一),해내서경(海內西經);제 십이(第十二),해내북경(海內北經);제 십삼(第十三),해내동경(海內東經);제 십사(第十四),대황동경(大荒東經);제 십오(第十五),대황남경(大荒南經);제 십육(第十六),대황서경(大荒西經);제 십칠(第十七),대황북경(大荒北經);제 십팔(第十八),해내경(海內經)。앞 다섯 편을 오장산경이라 하며(前五篇稱五臧(장(藏))山經),또 간다히 산경이라 일컫는다(又簡稱山經);뒤 열 세 편은 전해지는 이름이 없다(後十三篇無專名),각각의 해외경과 해내경은(以其以海外、海內各經為主),해경이라 한다(當名之為海經(필원(畢沅)설명(說)))。이 편은 해경의 시작 편이고(此篇為海經首篇),책 전체의 두 번째다(於全書之次),즉 제 육을 차지하기 때문에(則居第六),제목이 산해경 제 육이 되었다(故標題為「山海經第六」)。

3 필원(畢沅)云:「이 수는(此秀)(유수(劉秀)--珂)제목이다(所題也),다음도 같다(下同)。」


地之所載,六合之閒1,四海之內,照之以日月,經之以星辰,紀之以四時,要之以太歲2,神靈所生,其物異形3,或夭或壽,唯聖人能通其道4。

땅의 기록에, 하늘 땅 동 서 남 북 사이와, 온 세상의 안을, 해와 달이 비추고, 별들이 지나가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밑바탕이 된다, 요컨데 태세라 함은, 신령이 낳은 것이데, 그 물건은 이상하게 생겼고, 어떤 것는 요절하고 어떤 것는 장수한다, 오직 성인 많이 그 도에 능통하다


1 곽박(郭璞)云:「하늘과 땅과 동서남북을 합쳐 육합이라 한다(四方上下為六合也)。하늘이 덮고(天之所覆), 땅에 얹다(地之所載)라는 말이 있다

2 원가기록(珂案):已上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이 문장이 쓰여 있으며(用此文),다만 사해는 사극으로 쓰여 있고(唯「사해(四海)」作「사극(四極)」),조지는 소지로 쓰여 있다(「조지(照之)」作「소지(昭之)」)。고유(高誘)注「요지이태세(要之以太歲)」云:「요는(要),증거(正也),태세가 있어야(以太歲所在),날씨가 바르게 돌아간다(正天時也)。」태세의 기록은 년태세와 월태세와 순중태세로 나우어져 있다(案太歲有年太歲、月太歲、旬中太歲之別)。년태세는 세음과 태음으로 불려지며(年太歲亦名歲陰、太陰),또는 청룡과 천일이라고도 한다(亦曰青龍、天一),옛날에는 세월의 기간이라 한다(昔時所稱以紀歲者)。이 태세는(此所謂太歲),년태세다(即年太歲)。

3 필원(畢沅)云:「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하혁은 우임금이 육합의 사이에 두고 말했다고 했다(夏革曰大禹曰六合之閒) 』모두 마흔일곱 글자(云云凡四十七字),정확히 이 문장이 쓰여 있다(正用此文)。」又云:「이 글어 없는 것은(此無者),이 윗 문장에 우임금이 온 세상의 이름난 산이라 말했다(蓋此文承上卷『우임금이 온 세상의 이름난 산이라 말했다(禹曰天下名山)』云云,유소(劉秀)두 권으로 나누었다(分為二卷耳)。」원가기록(珂案):필원(畢)설명(說)맞다(是也)。又탕문편(湯問篇)「그 물건은 기이한 모양이다(其物異形)」作「그 물건 그 모양(其物其形)」,더불어 아래 문장에 어떤 것은 요절하고 어떤 것은 장수한다를 맞추어 보면(與下文「或夭或壽」對),올바르다(正是)。

4 곽박(郭璞)云:「스스로 궁리진성이 아니라 함은(言自非窮理盡性者),모양이 끝을 알 수 없다(則不能原極其情狀)。」원가기록(珂案):남송 순희 칠 년 지양군 재우무각본(宋淳熙七年池陽郡齋尤袤刻本)(以下簡稱송본(宋本))、명나라(明)장경(藏經)本、청나라(清)왕불(汪紱)本、오임신(吳任臣)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필원(畢沅)校本「정상(情狀)」均作「정변(情變)」,作「정변(情變)」맞다是也。


海外自西南陬1至東南陬者2。

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 기재하다


1 곽박(郭璞)云:「추는 우다(陬猶隅也),音추(騶)。」

2 원가기록(珂案):산해경 해외각경 다음에 이 문장이 있다(山海經海外各經已下文字),뜻은 그림으로 인해 문장이 된다(意皆是因圖以為文),먼서 그림이 있고(先有圖畫),나중에 문장이 있다(後有文字),문장은 거의 그림의 설명이다(文字僅乃圖畫之說明)。故곽박(郭璞)注此,여러 번(屢)云「선인으로 구별된다(畫似仙人也)」(해외남경(海外南經)),「그림도 선인과 비슷하다(畫亦似仙人也)」(해외남경(海外南經)),「그림에 네 방향에 각각 운거에 올랐으며(畫四面各乘雲車),두 마리 용을 탔다(駕二龍)」(해내북경(海內北經)),「또한 외수서 안을 있는(亦在畏獸畫中)」(대황북경(大荒北經)),等等;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또 유관산해도의 말쓰이 있는데(亦有「유관산해도(流觀山海圖)」之語),그림을 결정하는데 근거로 문장으로 보조 하여 알려주었다(知本以圖為主而以文字為輔)。이 제목 또한 그림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다(故此標題亦從圖畫之順序而曰)「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동남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혹은(或)「해외 동남쪽 구석에서 서쪽까지(海內東南陬以西者)」(해내남경(海內南經))。이것은 각편 모두 같다(已下各篇均同此)。


結匈國1在其2西南,其為人結匈3。

결흉국은 그 서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가슴이 튀어나왔다.


1 필원(畢沅)云:「회남자(淮南子)지형훈(墬形訓)결흉민이 있다(有結胸民),흉으로 쓰여 있는데(作『흉(胸)』),틀렸다(非)。」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云:「모두 해외 서른여섯 개의 나라(凡海外三十六國):서북에서 서남 방향으로(自西北至西南方),수고민과 천민과 숙신민과 백민과 옥민과 여자민과 장부민과 기고민과 일비민과 삼신민이 있다(有修股民、天民、肅慎民、白民、沃民、女子民、丈夫民、奇股民、一臂民、三身民);서남에서 동남 방향으로(自西南至東南方),결흉국과 우민과 환두국민과 나국민과 삼묘민과 교고민과 불사민과 천흉민과 반설민과 시훼민과 착치민과 삼두민과 수비민이 있다(結胸民、羽民、讙頭國民、裸國民、三苗民、交股民、不死民、穿胸民、反舌民、豕喙民、鑿齒民、三頭民、修臂民);동남에서 동북 방향으로(自東南至東北方),대인국과 군자국과 흑치민과 현고민과 모민과 노민이 있다(有大人國、君子國、黑齒民、玄股民、毛民、勞民);동북에서 서북 방향으로(自東北至西北方),기종민과 구영민과 심목민과 무장민과 유리민과 일목민과 무계민이 있다(有跂踵民、句嬰民、深目民、無腸民、柔利民、一目民、無繼民)。」모두다 이 경문에 설명되어 있다(俱本此經文為說)。다만 서북에서 서남 방향으로(唯自西北至西南方),천민이 많고(多天民),무함국과 헌원국이 없다(無巫咸國、軒轅國);서남에서 동남 방향으로(自西南至東南方),나국민과 시훼민과 착치민이 많고(多裸國民、豕喙民、鑿齒民),염화국과 질국과 주요국이 없다(無厭火國、臷國、周饒國);동남에서 동북 방향으로(自東南至東北方),청구국과 우사첩국이 없고(無青丘國、雨師妾國(即해외동경(海外東經)기록이 있다(所記)우사첩(雨師妾)),학의행(郝懿行)은 이 나라의 이름을 말했다(謂是國名),자세한 설명은 주석을 보아라(詳該節注));동북에서 서북 방향으로(自東北至西北方),섭이국과 과보국이 없다(無聶耳國、夸父國(과자는 해외북경에 박이라 쓰여 있는데(「과(夸)」字해외북경(海外北經)原作「박(博)」,틀렸다(非),자세한 설명은 주석을 보아라(詳該節注))):이것은 다르다(是其異)。

2 원가기록(珂案):이 기자는 가까이 있는 결흉국의 멸몽조를 가리킨다(此「기(其)」字指鄰近結匈國「해외 서남쪽 구석에서 서북쪽 구석까지(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해외서경(海外西經))之滅蒙鳥);所謂「멸몽조는 결흉국 북쪽에 있다(滅蒙鳥在結匈國北),새는 푸르며(為鳥青),꼬리가 붉다(赤尾)」者是也。

3 곽박(郭璞)云:「臆前胅出,如人結喉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四)云:『질은(胅),뼈가 들쭉날쭉하다(骨差也),질이라 발음한다(讀與跌同)。』곽박(郭)注이아(爾雅)(석축(釋畜))『박우(犦牛)』云:『목 위 살이 불끈 솟아있다(領上肉暴胅起)。』뜻이 같다(義與此同)。」원가기록(珂案):결흉은(結匈),현재 새가슴을 일컫는 것으로 의심(疑即今之所謂雞胸)。사기(史記)진본기(秦本紀)稱「진왕이라는 사람은(秦王為人), 메부리코에(蜂準), 째진 눈(長目), 새가슴(摯鳥膺), 승냥이 목소리다(豺聲)」,혹은 이것이다(或即此也)。


南山在其東南。

남산은 그 동남쪽에 있다.


自此山來,蟲為蛇,蛇號為魚1。

이 산에서 나오는, 벌레는 뱀이 변한 것이고, 뱀은 물고기가 변한 것이라 한다.


一曰南山在結匈東南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남산은 결흉국 동남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뱀이 변해 벌레가 됨(以蟲為蛇),물고기가 변해 뱀이됨(以蛇為魚)。」학의행(郝懿行)云:「현재 동제 사람들도 뱀은 벌레가 변한 것라 한다(今東齊人亦呼蛇為蟲也)。비아(埤雅)(卷一『추(鰌)』조목(條))云:『은평군 기록에 뱀을 잘못 말함(恩平郡譜蛇謂之訛)。』사는 옛날에 사로 썼다(蓋蛇古字作它),더불어 와는 성조가 비슷하다(與訛聲相近);와는(訛),어가 변해 전해지는 소리로(聲轉為魚),사는 어가 되었다(故蛇復號魚矣)。」

2 필원(畢沅)云:「무릇 일왈이라 함은(凡『一曰』云云者),유수는 일왈은 이 경문에 덧붙여 저술하였는데 다른 책에는 다르게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是劉秀校此經時附著所見他本異文也)。옛 경문에 어지럽게 함부로 들어갔는데(舊亂入經文),그 이유가 이 경문 곽박의 주석에 크게 쓰여 있다(當由郭注此經時升為大字)。」


比翼鳥1在其東,其為鳥青、赤2,兩鳥比翼。

비익조는 그 동쪽에 있다, 그 새는 푸르고 붉으며 두 마리의 새가 서로 날개를 가지런히 맞대고 난다.


一曰在南山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남산 동쪽에 있다.


1 오임신(吳任臣)云:「만만이다(即蠻蠻也)。」원가기록(珂案):만만은(蠻蠻),見서차삼경(西次三經):「숭오산에(崇吾之山),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오리 같은데(其狀如鳧),한 개의 날개와 한 개의 눈이 있고(而一翼一目),서로 붙어야만 날며(相得乃飛),이름을 만만이라 한다(名曰蠻蠻),만나면 온 세상에 홍수가 난다(見則天下大水)。」박물지(博物志)이조(異鳥)亦云:「숭구산에 있는 새는(崇邱山有鳥),한 개의 발과 한 개의 날개와 한 개의 눈이 있고(一足一翼一目),서로 붙어야만 날며(相得而飛),이름을 맹이라 한다(名曰䖟),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고(見則吉良),올라타면 천 살까지 산다(乘之壽千歲)。」又云:「비익조는 한 마리는 붉고 한 마리는 푸르며(比翼鳥一赤一青),참우산에 산다(在參嵎山)。」이것 모양은 두 마리가 한 마리로 잘못 기록되어 있다(是將一物誤記為二)。주서(周書)왕회편(王會篇)云:「파인은 비익조라 하였다(巴人以比翼鳥)。」공조(孔晁)注云:「파인은(巴人),남쪽에 있다(在南者);비익조는(比翼鳥),함께 하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不比不飛),그 이름을 겸겸이라 한다(其名曰鶼鶼)。」겸겸은 만만의 음이 전해진 것이다(鶼鶼蓋即蠻蠻之音轉也)。다만 낭환기에 따으면(至於嬛記(원나라 이사진이 지음(元伊士珍撰))所)云:「남쪽에 있는 비익조는(南方有比翼鳥),날면서 먹이를 쪼기 위해 멈추어도(飛飲止啄),서로 떨어지지 못한다(不相分離),수컷은 야군이라 하고(雄曰野君),암컷은 관휘라 하며(雌曰觀諱),전체 이름은 장리이다(總名長離),서로 의지하며 함께 붙어 있다(言長相離著也)。이 새는 능히 타고난 목숨을 알 수 있는데(此鳥能通宿命),죽어도 다시 살아나며(死而復生),오로지 한 곳에서만 산다(必在一處)。」오랫 동안 변하며 전해진 말이고(則傳說之演變),점점 불어나 점점 많아짐(愈趨而愈繁矣)。대황서경(大荒西經)云:「비익조가 있다(有比翼鳥)。」即此。

2 곽박(郭璞)云:「오리와 비슷하다(似鳧)。」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蓋本서차삼경(西次三經)만만(蠻蠻)「오리 같고(如鳧)」為설명(說)。


羽民國在其東南,其為人長頭,身生羽1。

우민국은 그 동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머리가 길고, 몸에 깃털이 있다.


一曰在比翼鳥東南,其為人長頰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비익조 동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뺨이 길다.


1 곽박(郭璞)云:「날 수는 있으나 멀리 가지 못하고(能飛不能遠),알에서 태어나며(卵生),선인으로 구별됨(畫似仙人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우민이 있다(有羽民)。초사(楚辭)원유(遠遊)云:「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兮),죽지 않는 곳에 있어 옛 지역을 다스린다(留不死之舊鄉)。」왕일(王逸)注云:「신선의 무리들이 돌아디니기 때문에 밝게 빛이 난다(因就眾仙於明光也),단구는(丹丘),밤낮이 늘 밝다(晝夜常明也)。구회(九懷)曰:『저녁에 잠을 청하는데 밝게 빛이 나는구다(夕宿乎明光),』명광은 단구다(明光即丹丘也)。산해경이 말하는 우인국이 있다는(山海經言有羽人之國),불사민이다(不死之民)。혹은(或)曰:사람이 도를 얻어 몸에 깃털이 나는 것(人得道身生毛羽也)。」이들 우민은 선인이며(是以羽民即仙人矣),而곽박(郭璞)注云:「선인과 비슷하게 구분됨(畫似仙人)。」또는(又)云:「날 수는 있느나 멀리 가지 못하고(能飛不能遠),알에서 태어난다(卵生)。」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亦云:「우민국 백성은(羽民國民),날개가 있고(有翼),날아도 멀리 가지 못한다(飛不遠),난조가 많아(多鸞鳥),백성들은 그 알을 먹는다(民食其卵)。거구는 사만 삼천 리로 의심(去九疑四萬三千里)。」이것을 볼때(觀此),우민은 다른 지방의 한 종족이고(則羽民自是殊方一族類),선인은 아니다(非仙人也)。왕일(王逸)引산해경(山海經)「우인국(羽人之國)」단국의 우인을 잘못 본 것이다(以證丹丘之羽人失之);단구의 우인은 선인이다(丹丘之羽人則仙也),자세한 설명은 불사민에 있다(有說詳後「불사민(不死民)」節中)。곽박(郭璞)산해경도찬(山海經圖贊)云:「새의 부리에 뺨이 길고(鳥喙長頰),우인이 태어나는 곳은 알이다(羽生則卵);날개를 펼치고 날면(矯翼而翔),날 수는 있으나 멀리 가지 못 한다(能飛不遠);사람은 유라의 종류(人維屬),모습이 어떤지 생각해 봐야함(何狀之反)。」마지막 두 구절은 정말로 그 책에 가장 최근에 쓰임(末二句最能得其本真)。유라는 모르겠음

2 곽박(郭璞)云:「하후계의 서(啟筮)曰:『우민의 모양은(羽民之狀),새의 부리에 붉은 눈과 흰 머리이다(鳥喙赤目而白首)。』」학의행(郝懿行)云:「문선(文選)앵무부(鸚鵡賦)注引귀장(歸藏)하후계의 서(啟筮)曰:『금수의 자식은(金水之子),그 이름을 우몽이라 한며(其名曰羽蒙),이들은 온갖 새로 태어난다(是生百鳥)。』이를 보면(即此也),우민과 우몽은 소리가 서로 비슷하다(羽民、羽蒙聲相轉)。」


有神人二八,連臂,為帝1司夜于此野2。

열여섯 명의 신들이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천제를 위해 이 지역에서 밤을 다스린다.


在羽民東。

동쪽에 우민이 있다. 


其為人小頰赤肩3。

그곳 사람은 뺨이 짧고 어깨가 붉다. 


盡十六人4。

전부 열여섯 명이다.


1 원가기록(珂案):제는(帝),천제(天帝)。산해경 안의 모든 제는(山海經中凡言帝),모두 천제를 가르키며(均指天帝),천제는 한 명이 아니다(而天帝非一):제외(除)중차칠경(中次七經)「고요산은(姑媱之山),염제의 딸이 죽은 곳이며(帝女死焉),그 이름을 여시라 한다(其名曰女尸)」之「제(帝)」염제를 가리키고(指炎帝)、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동정산은(洞庭之山),요임금의 두 딸이 산다(帝之二女居之)」之「제(帝)」요임금을 가리킨다(指堯而外),그 외 나머지는 모두 황제를 가르키는 것으로 의심(其餘疑均指黃帝)。이 곳의 제는(此處之「제(帝)」),열여섯 명의 신은 황제와 신조 필방 서쪽에 있을 뿐만 아니라(以二八神既在黃帝神鳥畢方(說見後)西),가까운 곳에 적수 상류에 살며 더불어 황제 신화와 밀접한 관계인 삼주수가 있고(附近又有生赤水上與黃帝神話有密切關係之三珠樹(說見後)),또한 당연히 황제다(亦應是黃帝)。

2 곽박(郭璞)云:「낮에 숨어 있고 밤에 나타난다(晝隱夜見)。」양신(楊慎)云:「남쪽 지역 오랑캐는 어쩌면 있고(南中夷方或有之),밤에 다니면 만난다(夜行逢之),토박이들은 야유신이라 일컫는다(土人謂之夜游神),또는 유령이 아니다(亦不怪也)。」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云:「두 명의 신이 있는데(有神二人),서로 연결되어 있어 황제를 위해 밤을 다르린다(連臂為帝候夜),그 서남쪽에 있다(在其西南方)。」고유(高誘)注云:「서로 연결되어 큰 목소리를 내며 밤에 돌아다님(連臂大呼夜行)。」인은 팔을 잘못(「인(人)」當是「팔(八)」之訛),대호는 다른 이야기이다(「대호(大呼)」則其異聞也)。

3 곽박(郭璞)云:「비장의 위는 새빨갛다(當脾上正赤也)。」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초본(抄本)、모의(毛扆)校本「비(脾)」作「갑(胛)」,명나라(明)장경(藏經)本同,作「갑(胛)」맞다(是也)。갑은(胛),견갑이고(肩甲),경문의 적견의 견의 뜻과 서로 같다(與經文「적견(赤肩)」之「견(肩)」義正相應)。학의행(郝懿行)云當作「박(膊)」,「박(膊)」亦「갑(胛)」也。

4 곽박(郭璞)云:「후세에 덧붙인 것으로 의심(疑此後人所增益語耳)。」필원(畢沅)云:「곽박(郭)설명(說)맞다(是也)。이는 이팔신의 문장으로 풀이한다(此或秀釋二八神之文)。」


畢方鳥1在其東,青水西2,其為鳥人面3一腳。

필방조는 그 동쪽에 있다, 청수의 서쪽이며, 그 새는 얼굴은 사람이고 다리가 한 개이다.


一曰在二八神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열여섯 명의 신들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장아산에(章莪之山),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학 같고(其狀如鶴),한 개의 다리에(一足),붉은 무늬가 있는 푸른 몸에 부리가 희며(赤文、青質而白喙),이름을 필방이라 한다(名曰畢方),울음소리에 따라 그런 이름이 붙여졌으며(其鳴自叫也),만나면 그 마을에 까닭을 알 수 없이 일어난 불이 난다(見則其邑有訛火)。」회남자(淮南子)범론편(氾論篇)云:「나무에서 필방이 태어난다(木生畢方)。」고유(高誘)注:「필방은(畢方),나무의 정령이다(木之精也),모양은 새 같고(狀如鳥),푸른 빛에 붉은 다리이고(青色赤腳),발은 하나에(一足),온갖 곡식을 먹지 않는다(不食五穀)。」문선(文選)동경부(東京賦)설종(薛綜)注:「필방은(畢方),노부신이고(老父神),새 같으며(如鳥),두 개의 다리와 한 개의 날개가 있으며(兩足一翼),항시 불을 물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난다(常銜火在人家作怪災也)。」해설이 모두 약간 다르다(說均與此小異)。而한비자(韓非子)십과편(十過篇)云:「옛날에 황제가 태산 위 서쪽에서 귀신들을 만났는데(昔者黃帝合鬼神於西泰山之上),멍에 쓰운 코끼리 수레에 타 여섯 마리 교룡으로 끌게 하자(駕象車而六蛟龍),필방이 비녀장에 나란히 선다(畢方並鎋),치우가 앞서 나가에 있어(蚩尤居前),풍백이 먼저 청소를 하고(風伯進掃),우사는 길에 물을 뿌린다(雨師灑道),범과 이리는 앞에 있고(虎狼在前),귀신은 뒤에 있으며(鬼神在後),등사는 땅에 엎드리고(騰蛇伏地),봉황이 위를 덮었다(鳳皇覆上),귀신을 한데 모아(大合鬼神),청각을 만들다(作為清角)。」필방은 황제의 수레를 호위하는 신조다(則畢方又是黃帝隨車之神鳥)。사실 필방은 필박이 맞는데 하나의 음이 바뀌었다(實則「畢方」當是「熚烞」一詞之音轉)。신이경(神異經)서황경(西荒經)云:「사람이 대나무에 불이 붙어(人嘗以竹著火中),불 터져 쏟아지는 것을 는 것을 경험하면(爆烞而出),깜짝 놀라 두려워 오줌을 지린다(臊(山𤢖)皆驚憚)。」「폭박(爆烞)」即「필박(熚烞)」也。或又作「박필(烞熚)」,집운(集韻)曰:「대나무가 타는 소리(竹火聲)。」「박필(烞熚)」——「필박(熚烞)」,단지 대나무가 불에 탈 때는 시끌벅적하게 소리가 난다(蓋無非竹木燃燒時嘈雜作聲也)。음이 전해저 필방이 되었다(音轉而為「필방(畢方)」),그런 이유(故)회남자(淮南子)云:「나무에서 필방이 태어난다(木生畢方)。」광아(廣雅)云:「나무의 신을 필방이라 일컫는다(木神謂之畢方)。」변아(駢雅)云:「필방은 불새라 알려짐(畢方兆火鳥也)。」則「필방(畢方)」者,대나무가 불에 탈 때 태어나고(生於竹木之火),오늘날 화로아라 일컫는다(猶今之所謂「화로아(火老鴉)딱따구리」也)。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말로 전해지며 신조 필방이 되었고(神話化遂為神鳥畢方),혹은(或)「만나면 그 마을에 까닭을 알 수 없이 일어난 불이 난다(見則其邑有訛火)」,혹은(或)「항시 불을 물고 있어 사람이 사는 곳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난다(常銜火在人家作怪災)」,돌고돌아 불을 다르는 요괴가 되었다(又轉而為致火之妖物矣)。곽박(郭璞)산해경도찬(圖讚)云:「필방은 붉은 무늬에(畢方赤文),이정 이것은 불꽃이다(離精是炳)。감은 높게 나는 것이고(旱則高翔),북과 날개는 햇빛과 그림자다(鼓翼陽景)。화재가 번져(集乃災流),불이 아니라 불꽃을 뿜으며 타오르고(火不炎上(「상(上)」原作「정(正)」),근거(據)광류정속(匡謬正俗)卷七引고치다(改),音「성(省)」——珂)。」그 내용의 요지가 최근에 가장 최근에 쓰임(最能得其概要)。

2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청수는 서남쪽 구석 동쪽에서 나오고(青水出西南隅以東),북쪽이나 서남쪽에서 필방조 동쪽을 지난다(又北又西南過畢方鳥東)。」

3 학의행(郝懿行)云:「서차삼경(西次三經)설명(說)필방조는 사람을 얼굴을 했으나 말을 하지 못한다(畢方鳥不言人面)。」오승지(吳承志)云:「필방은 사람 얼굴이고(畢方人面),사람 얼굴은 아래에서도 나오는데 환두국은 사람 얼굴에 날개가 있고 넓은 새의 부리가 달렸다(人面涉下讙頭國人面有翼鳥喙而衍)。」


讙頭國在其南,其為人人面有翼,鳥喙,方捕魚1。

환두국은 그 남쪽에 있다, 그곳 사람들은 사람 얼굴에 날개가 있고, 새의 부리가 달렸으며,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一曰在畢方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필방조 동쪽에 있다. 


或曰讙朱國2。

혹은 환주국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환두는(讙兜),요임금의 신하이고(堯臣),죄를 지어(有罪),스스로 남해로 뛰어들어 죽을을 맞이했다(自投南海而死)。요임금는 불쌍히 여겨(帝憐之),그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지어 살도록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선인으로 분류된다(畫亦似仙人也)。」원가기록(珂案):신이경(神異經)남황경(南荒經)云:「남쪽에 있는 사람들은(南方有人),사람 얼굴에 새의 부리가 달렸고 날개가 있다(人面鳥喙而有翼),손과 발은 걸을 때 사용한다(手足扶翼而行),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食海中魚),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며(有翼不足以飛),환두라고도 한다(一名鴅兜)。서(書)曰:『숭산으로 환두를 내쫓았다(放鴅兜于崇山)。』한두라고도 한다(一名驩兜)。성질이 사납고 나쁜 사람이고(為人狠惡),비바람과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으며(不畏風雨禽獸),거짓으로 죽은 척하며 휴식을 한다(犯死乃休耳)。」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亦云:「환두국은(驩兜國),그곳 배성은 모두 선인과 비슷하다(其民盡似仙人)。요임금은 환두에거 사도를 시켰다(帝堯司徒驩兜)。백성들은 늘 바다 안의 섬에서 인면조를 잡았다(民常捕海島中人面鳥)。남쪽 나라 둘레는 일만 육천 리에 이른다(去南國萬六千里)。모두 선인과 비슷하다(盡似仙人也)。」문장에 잘못해서 빠짐(文有訛挩)。모두 책에 이 설명이 있다(均當本此為說)。

2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形篇)환두국이 있다(有讙頭國)。환두국 혹은 환주국은 단주국이다(讙頭國或讙朱國當即是丹朱國)。추한훈(鄒漢勛)독서우지(讀書偶識)二云:「환두와 환두와 환주와 환두와 단주(驩兜(순전(舜典)、맹자(孟子))、驩頭、驩朱(산해경(山海經))、鴅(상서대전(尚書大傳))、丹朱(익직(益稷)),다섯은 하나다(五者一也),옛 글자로 같이 사용(古字通用)。」동서업(童書業)단주와 환두(丹朱與驩兜)(절강(浙江)도서관(圖書館)관간(館刊)四卷五期)亦云:「단주와 환두는 비슷한 소리(丹朱、驩兜音近):환두는 옛 문헌 상서 환두로 쓰여 있다(驩兜古文尚書作鴅吺),환자는 조자 있으므로(鴅字從鳥),단으로 소리(丹聲);두는 두로도 쓰고(或作𠱒),주로도 쓰는데(或作咮),구자가 있으므로(口),주라 소리(朱聲);단주를 발음은 환주의 증거로 믿을 수 있다(皆可為丹朱可讀為驩兜之證)。」요임금 자식 단주는 못난 자식이고(蓋堯子丹朱不肖),요임금은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堯以天下讓諸舜),삼묘의 임금은 단주를 가엾게 여기어(三苗之君同情丹朱),반란을 일으켰다(而非堯之所為)。요임금은 삼묘의 임금을 죽였고(堯殺三苗之君(見後곽박(郭璞)注)),使「단수로 단주를 추방하고 후직에게 감시하라 함(后稷放帝朱於丹水)」(해내남경(海內南經)곽박(郭璞)注引죽서기년(竹書紀年)),삼묘의 나머지 무리들도(三苗餘眾),단주를 따라 살던 곳을 떠나 단수로 보내졌고(亦遷居於丹水以就丹朱),이들이 남만이 되었다(是為南蠻)(「묘(苗)」「만(蠻)」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一聲之轉),「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하여 남만을 굴복시켰다(堯戰於丹水之浦以服南蠻)」혹은 이렇게 전해진다(或又傳為「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유묘와 전쟁을 했다(堯與有苗戰於丹水之浦)」),이것이 그 증거다(是其證))。단주와 남만은 반란을 일으켰고(丹朱與南蠻旋舉叛旗),요임금은 단수의 어귀에서 전쟁을 치뤘다(堯乃戰之於丹水之浦),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요임금이 맏아들을 죽였다고 하였다(人因遂謂「요임금이 맏아들을 죽였다(堯殺長子)」(장자(莊子)도척(盜跖))),실은 단주가 전쟁에 패한것이 부끄러워(實則丹朱兵敗懷慚),스스로 죄가 있다 여겼다(乃自以為「죄가 있다(有罪)」),그리하여(因)「스스로 남해에 뛰어들어 죽었다(自投南海而死)」,요임금은(堯)「불쌍히 여겨(憐之),단주의 자식들로 하여금 남해에 사당을 지어 살게 하였다(使其子居南海而祠之)」(見前곽박(郭璞)注),그의 자손들이 번성하여(其後子孫繁衍),마침내 이 환두국 혹은 환주국이 되었다(遂為此讙頭國或曰讙朱國),사실 이곳은 단주국이 맞다(實則當是丹朱國)。남차이경(南次二經)云:「구산에 있는 새는(柜山有鳥焉),그 모양이 사람 손이 달린 새매 같고(其狀如鴟而人手),그 울음소리는 비 같다(其音如痺),그 이름을 주라 하는데(其名曰鴸),울음소리 때문에 그 이름이 되었다(其名自號也),만나면 그 고을에 방사가 많아진다(見則其縣多放士)。」즉 이것은 단주 신화의 다른 이야기이다(即是丹朱神話之異聞)。오임신(吳任臣)云:「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주아를 만난 마을은(鵃鵝見城邑),그 나라에 방사가 있다(其國有放士)。』주아는 환주가 바꾸어야 한다(或云鵃鵝當為鴅鴸)。」환주가 되는 것이 맞다(為鴅鴸正是也)。


厭1火國在其國2南,獸身黑色,生3火出其口中4。

염화국은 그 나라 남쪽에 있다, 짐승의 몸은 검은 빛이고, 그 입에서 불을 내뿜는다.


一曰在讙朱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환주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염은(厭),音염(饜),염과 같은 뜻(義同饜),배부르다(飽也),만족(足也)。

2 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국은 덧붙인 글자(衍「국(國)」字),맞다(是也)。

3 왕념손(王念孫)云:「유취(類聚)(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引此생은 없는 글자(無『생(生)』字),태평어람(御覽)남만(南蠻)육(六)(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九0)同,또 짐승의 몸 앞에 그곳 사람은이라는 세 글자가 있다(又『짐승의 몸(獸身)』上有『그곳 사람은(其為人)』三字)。태평어람(御覽)화부(火部)二(卷八六九)引생은 없는 글자(無『生』字)。」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외국(外國)云:「염광국 백성은(厭光國民),나갈 때 빛이 나고(光出口中),모양이 모두 원숭이와 비슷하며(形盡似猿猴),검은 빛이다(黑色)。」「염화(厭火)」作「염광(厭光)」,「그 입에서 불이 나온다는(火出其口中)」作「나갈 때 빛이 난다(光出口中)」,역서 생은 없는 글자(亦無「生」字),생은 확실히 덧불인 글자(「生」字實衍)。

4 곽박(郭璞)云:「불을 토할 수 있고(言火),검은 빛이 나는 원숭이와 비슷하게 구분(畫似獮猴而黑色也)。」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任臣)云:「본초집해(本草集解)曰:『남쪽에 있는 염화의 백성은(南方有厭火之民),불의 짐승을 먹는다(食火之獸)。』注云:『흑곤륜이 나라를 세웠는데(國近黑崑崙),사람들이 불텅이를 먹을 수 있고(人能食火炭),불의 짐승을 먹고 이름은 화두다(食火獸名禍斗也)。』」즉 다른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짐승 하나가 더해짐(則於異人之外又增一異獸矣)。명나라(明)광로(鄺露)적아(赤雅)云:「화두는(禍斗),개 똥을 먹는 개와 비슷하고(似犬而食犬糞),불을 뿜어 재앙을 만든다(噴火作殃),매울 나쁘다(不祥甚矣)。」풍몽룡(馮夢龍)정사(情史)卷十九「백라천녀(白螺天女)우렁각시」짧은 서술(條略謂):오감은 어려서 어버이를 여의고(吳堪少孤),흰 소라 한 마리를 주워 집에 돌아갔는데(得一白螺歸),소라가 변해 미인이 되었고(螺變為美女),소라는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지어 주었다(助其炊爨)。마을의 벼슬아치가 오감의 아내를 빼앗고 싶어(縣宰欲圖其妻),먼저 두꺼비의 털과 귀신의 팔 두 개의 물건을 찾으라 했다(先索蝦蟆毛及鬼臂二物)。나중에 와우를 찾아(後乃索蝸牛),오감의 아내는 개 같은 모양의 한 마리 짐승을 끌고 왔다(妻牽一獸形如犬者以致之)。짐슴은 불을 싸고 불을 먹었고(獸食火而糞火),「벼슬아치의 몸과 집에(宰身及一家),모두 불에 타 재만 남았고(皆為灰燼),마침내 오감과 그의 아내는 떠났다(遂失吳堪及妻)」(사실은 당나라 황보씨의 원화기에 나오며(按實出唐皇甫氏原化記),고전 소설 모음 사 집에서 보인다(見舊小說乙集四),「와우(蝸牛)」作「와두(蝸斗)」)。此「와우(蝸牛)」者,即「화두(禍斗)불가사리」也


三株樹1在厭火北,生赤水上2,其為樹如柏,葉3皆為珠4。

삼주수는 염화 북쪽에 있다, 적수 상류에서 자라고, 그곳의 나무들은 측백나무 같으며, 잎이 모두 구슬로 이루어졌다.


一曰其為樹若彗5。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그 나무는 혜성처럼 보인다고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二十七卷引此經作『주(珠)』,회남자(淮南)지형훈(墜形訓)及박물지(博物志)同。」원가기록(珂案):作「주(珠)」맞다(是也);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云:「산뜻하고 고운 삼주수는(粲粲三珠樹),적수의 남쪽에 붙어 산다(寄生赤水陰)。」字正作「주(珠)」。

2 학의행(郝懿行)云:「장자(莊子)천지편(天地篇)云:『황제가 적수의 북쪽을 노닐었는데(黃帝遊乎赤水之北),황제의 현주를 잃어버렸다(遺其玄珠)。』책에 나오는 것은 이것에 대한 설명이다(蓋本此為說也)。」원가기록(珂案):장자(莊子)천지편(天地篇)云:「황제가 적수의 북쪽에서 노닐고(黃帝遊乎赤水之北),곤륜구에 올라(登乎崑崙之丘),남쪽을 바라보고 돌아오다(而南望還歸),그 현주를 잃어버렸다(遺其玄珠)。지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고(使知索之而不得),이주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으며(使離朱索之而不得),끽후로 하여금 찾으라 했으나 찾지 못했다(使喫詬索之而不得也),이에 상만에게 시키니(乃使象罔),상망은 찾았다(象罔得之)。황제(黃帝)曰:『기이하구나(異哉!)상망은 어찌 찾을 수 있었는가(象罔乃可以得之乎?)』」이는 오래된 옛 신화 전설 이야기이고(乃一古老神話傳說故事),故회남자(淮南子)기록에는(記之),확철이 더해짐(又增攫剟(확철은 원래 첩철로 쓰여있었고(攫剟原作捷剟),나중에(從)왕념손이(王念孫)설명에서(說)고치다(改)))。회남자(淮南子)인간편(人閒篇)云:「황제는 그의 현주를 잃어버렸고(黃帝亡其玄珠),이주와 확철로 하여금 찾게 했으나(使離朱攫剟索之),찾지 못했다(而弗能得之也),그래서 홀황에게 시켰고 나중에 찾았다(於是使忽怳而後能得之)。」홀황이 상망이다(忽怳即象罔也)。수무편(修務篇)亦云:「만일 비파를 쳐보지 못한 사람에게 쳐보라 한다면(使未嘗鼓瑟者),설사 이주 같은 눈이 있거나(雖有離朱之明),확철 같은 민첩함이 있더라도(攫掇之捷),그 손가락의 움직임은 잘하지 못한다(猶不能屈伸其指)。」亦云확철(攫掇)(확철(攫剟))。황제가 현주를 잃어버린 이야기는 한나라 초기 전설과 약간 다르다고 볼 수 있다(可見黃帝失玄珠故事傳說漢初已有小異),학의행의 설명에 삼주수는 쓰여진 순수한 우언과 같지 않다(當非如郝氏所說係本三珠樹為說之純粹寓言也)。이 적수의 상류에 삼주수가 자란다는 뜻은(意者此生赤水上之三珠樹),황제가 현주를 잃어버린 전설의 별전이 바뀐것이고(或為黃帝失玄珠神話之別傳),현주를 잃어버린 곳이 나무가 자라는 곳일 지도(為所失玄珠所生樹乎)?

3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목부(木部)三(卷九五四)作열매(實)。」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二七引仍作잎(葉)。

4 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곤륜(昆侖))개명수는 주수 북쪽에 있다(開明北有珠樹)。」이 종류(即此之類)。

5 곽박(郭璞)云:「혜성 모양 같다(如彗星狀)。」학의행(郝懿行)云:「혜는(彗),호안용 대나무(埽竹也),見설문해자(說文)(三);혜형은 참창이 바뀐 것(彗星為欃槍),見이아(爾雅)(석천(釋天))。」


三苗國1在赤水東,其為人相隨2。

삼묘국은 적수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서로 붙어 다닌다.


一曰三毛國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삼모국이라고도 한다.


1 곽박(郭璞)云:「요임금은 순이금에게 왕위를 물려 주자(昔堯以天下讓舜),삼묘의 임금이 반대를 하였고(三苗之君非之),요임금은 죽였다(帝殺之),유묘의 백성들은(有苗之民),남해로 달아났고(叛入南海),삼묘국이 되었다(為三苗國)。」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삼묘민이 있다(有三苗民)。수무편(修務篇)云:「삼묘는 삼위로 달아났다(竄三苗於三危)。」고유(高誘)注云:「삼묘가 말하는 후손은 제홍씨의 후손 혼돈(三苗蓋謂帝鴻氏之裔子渾敦),소호씨의 후손 궁기(少昊氏之裔子窮奇),진운씨의 후손 도철이 삼위의 후손이다(縉雲氏之裔子饕餮三族之苗裔)。」「개위(蓋謂)」云者,주관적 의견이고(乃臆想之辭),믿기 어렵다(難於憑信)。확실히 삼묘는 유묘이며(實則三苗即有苗),또한 묘민이다(亦即苗民)。대황북경(大荒北經)云:「전욱은 환두를 낳았고(顓頊生驩頭),환두는 묘민을 낳았다(驩頭生苗民)。」이 묘민이다(即此苗民)。묘민은 사실 천제의 대수가 먼 후손이다(苗民實天帝之裔孫)。묘민 신화전설 관련(然關於苗民之神話傳說),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는 치우와 싸우는 황제(一則以附同蚩尤以抗皇帝(황제(黃帝))),황제는 묘민을 막고 끊어(故皇帝乃「遏絕苗民」),대대로 남쪽에 있지 못하게 하였다(使「無世在下」(주서(書)여형(呂刑)));삼묘와 이어지고 맺어진 단주와 싸우는 요임금(一則以聯結丹朱以抗堯),요임금은 유묘민이 있는 단수의 어귀에서 싸웠다(故堯乃「與有苗戰於丹水之浦」(한학당총서(漢學堂叢書)집육도(輯六韜))),남해에서 패배하여 삼묘국이 됨(使敗入南海而為三苗國):그것은 불공평하게 표현한 막심 고리키의 반항신의 의사 같다(以其頗表現如高爾基所謂之「반항신의 의사(反抗神的意願)」(소련 문학(蘇聯的文學))),이것은 옛시절 통치계급 지식인들이 쓰고(是以在舊時統治階級文人筆下),불평들은 꾸짖고 속인 것으로 보인다(頗見詆諆)。신이경 그림 설명의 예를 따르면(至於如神異經所描繪):「사람 얼굴과 눈과 손과 발 모두 사람의 모양이고(有人面目手足皆人形),겨드랑이 아래 날개가 있으나(而胳(액(腋),音각(各)——珂)下有翼),날지 못한다(不能飛)。사람 됨됨이가 도철 같아(為人饕餮),음탕하고 방종하며 도리가 없다(淫逸無理),이름을 묘민이라 한다(名曰苗民)。」남을 멸시하고 헐뜨는 일이 점점 심해지고(則輕詆尤甚),도리가 모자라다(不足道矣)。

2 원가기록(珂案):남해로 멀리 보내져 뒤따라간다(當即相隨遠徙南海之象也)。

3 필원(畢沅)云:「묘와 모는 발음이 비슷하다(苗、毛音相近)。」


臷國1在其東,其為人黃,能操弓射蛇2。

질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누렇고, 활을 쏴 뱀을 잡을 수 있다.


一曰臷3國在三毛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질국은 삼모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질(秩),亦音체(替)。」학의행(郝懿行)云:「질은 철로 바꾸어야 한다(臷疑當為𢧜),見설문해자(說文)(십(十))。옥편(玉篇)作질(戜),云:『질은(戜),나라 이름이다(國名也),삼묘 동쪽에 있다(在三苗東)。』이것이 근거다(本此)。」

2 곽박(郭璞)云:「대황경(大荒經)云:이 나라는 온갖 곡식과 의복이 있는 것이 스스로 생긴다(此國自然有五穀衣服)。」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대황경(大荒經)」乃대황남경(大荒南經),云:「질민국이 있다(有臷民之國)。순임금이 무음을 낳았고(帝舜生無淫),무음은 질이 사는 곳으로 내려왔다(無淫降臷處),이를 일컬어 무질민이라 한다(是謂巫臷民)。무질민은 반씨 성을 쓰고(巫臷民姓),곡식을 먹으며(食穀),길쌈하지 않고 날실하지 않아도(不績不經),옷을 입으며(服也);곡식을 심지 않고 곡식을 거두지 않아도(不稼不穡),곡식을 먹는다(食也)。여기에 노래하고 춤추는 새가 있는데(爰有歌舞之鳥),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鸞鳥自歌),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鳳鳥自舞)。여기에 있는 흰 짐승은(爰有百獸),서로 무리를 지어 여기서 산다(相群爰處)。온갖 곡식이 모이는 곳이다(百穀所聚)。」이 옥민은 해외서경과 댕황서경의 무리다(蓋是沃民(해외서경(海外西經)、대황서경(大荒西經))之流亞也)。

3 원가기록(珂案):此「질(臷)」字當別是一字。경문에 있는 모든 일왈은 (經文中凡有「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云者),모두 책을 검열하며 사람이 넣은 것으로 보이고 덧붙여진 글자이다(均校書人就別本所見異文而附著之者),다만 나라 이름이 다르지 않고(苟國名不異),다만 반드시 어디 동쪽에 있다거나 혹은 어디 서쪽에 있다고 할 뿐이므로(則僅須書「在╳╳東」或「在╳╳西」而已),아무 연관이 없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나라라는 이치이다(無緣復著此同名之國之理)。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九0引此經作「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성국이라 한다(一曰盛國)」,作「성국(盛國)」맞다(是也)。질국의 질은 철로 쓰여 있고(蓋臷國之「질(臷)」本作「철(𢧜)」),집운(集韻):「철은(𢧜),성이다(盛也)。」그러므로 질국 또는 성국이라 한다(故臷國亦曰「성국(盛國)」),또한 그들이 사는 곳의 땅은 기름지고 넓으며 넉넉하고 많다는 이름이 붙은 나라이다(亦以其所居之地沃衍豐盛而名國耳)。


貫匈國在其東1,其為人匈有竅2。

관흉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가슴에 구멍이 있다.


一曰在臷國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질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천흉민이 있다(有穿胸民)。고유(高誘)注云:「가슴 앞에서 등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胸前穿孔達背)。」예문유취(藝文類聚)卷九十六引괄지도(括地圖)云:「우임금이 방풍씨를 베었다(禹誅防風氏)。우임금의 자손이 세운 하나라는 은덕이 두터워(夏后德盛),두 마리 용이 내려왔다(二龍隆(강(降))之)。우임금은 범씨로 하여금 용을 몰아 순찰을 하게 하였고(禹使范氏(박물지(博物志)作『범성광(范成光)』——珂)御之以行),남쪽을 지날 때(經南方),방풍신이 우임금을 만났는데(防風神見禹),성을 내며 활을 쏘았다(怒射之)。갑작스런 천둥소리가 나서(有迅雷),두 마리 용은 하늘로 올라갔다(二龍升去)。신이 두려워서(神懼),칼을 가지고 스스로 심장을 뚫어 죽었다(以刃自貫其心而死)。우임금은 불쌍히 여기여(禹哀之),불사초를 묻었고(瘞以不死草),도로 살아 았다(皆生),이들 이름이 천흉국이다(是名穿胸國)。」원나라(元)주치중(周致中)편찬(纂)이역지(異域志)云:「천흉국은(穿國),성해 동쪽에 있다(在盛海東),가슴에 구멍이 있고(有竅),신분이 높은 사람은 옷을 벗고(尊者去衣),신분이 낮은 자에게 명해 대나무로 가슴의 구멍을 꿰어 들고 다니게 했다(令卑者以竹木貫抬之)。」전설이 비록 덧붙여져 꾸며지고 중복되므로(傳說雖復有增飾),성해는 틀림없이 성국에서 나왔을 것이다(然「盛海」必因「盛國」而來),앞서 질국에 나온 성국이 증거로 충분하며 잘못되자 않았다(足證前臷國태평어람(太平御覽)引作「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성국이라 한다(一曰盛國)」잘못되지 않음(不誤)。오임신(吳任臣)산해경광주(山海經廣注)引영충록(贏(라(臝))蟲錄)亦云:「천흉국은 성해 동쪽에 있다(穿國在盛海東)。」

2 곽박(郭璞)云:「시자(尸子)曰:『변방 오랑캐 중에 가슴이 뚫린 사람이 있는데(四夷之民有貫匈者),우묵하게 생긴이 눈에(有深目者),팔뚝이 길며(有長肱者),황제의 은덕이 늘 있기 때문이다(黃帝之德常致之)。』이물지(異物志)曰:『천흉국에서 옷을 벗는 것은 자연스럽다(穿匈之國去其衣則無自然者)。』이들은 가슴이 뚫린 사람을 모방한 것과 비슷하다(蓋似效此貫匈人也)。」


交脛國在其東,其為人交脛1。

교경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정강이뼈가 굽고 엇걸려있다.


一曰在穿匈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천흉국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정강이와 다리가 굽고 얼걸려 서로 얼갓렸다(言腳脛曲戾相交),이르바 조지와 교지다(所謂雕題、交趾者也)조지는 얼굴 문신이고 교지는 남만이다或作『경(頸)』,그곳의 사람들은 지나다니며 서로 목을 비빈다(其為人交頸而行也)。」학의행(郝懿行)云:「광운(廣韻)引유흔(劉欣)모으다(期)교주기(交州記)云:『교지의 사람들은(交阯之人),남정현에서 나타나고(出南定縣),발뼈에 마디가 없으며(足骨無節),몸에 털이 있다(身有毛),누워 있는 사람은 부축을 해야 비로소 일어 날 수 있다(臥者更扶始得起)。』引이 경문과 곽박의 설명은(此經及郭注),모두 현재 책과 같다(并與今本同)。태평어람(太平御覽)七百九十卷引외국도(外國圖)曰:『교경민의 키는 넉 자다(交脛民長四尺)。』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교고민이 있다(有交股民),고유(高誘)注云:『교고민의 다리는 서로 맞물려 있다(交股民腳相交切)。』이것이다(即此也)。」

2 학의행(郝懿行)云:「此作『천흉(穿匈)』者,『흉(穿)』『관(貫)』음과 뜻이 같다(音義同)。」


不死民1在其東,其為人黑色,壽,不死2。

불사민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 사람은 검은 빛이고, 늙지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


一曰在穿匈國東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천흉국 동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원유(遠遊):「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兮),죽지 않는 곳에 있어 옛 지역을 다스린다(留不死之舊鄉)。」왕일(王逸)注들추어 내다(舉)산해경에(山海經)우인국과 불사민이 있다(有羽人之國、不死之民),이것을 봤을 때(以為即此),그것은 사실이 아니다(其實非也)。원유에서 말하는 우인과 불사는(遠遊之所謂「우인(羽人)」、「불사(不死)」),도를 배운 사람들로 신선에 오르는 단계를 밟고 있다(乃人學道登仙之兩階段)。원래는 땅의 신선이 변해 죽지 않는 것이고(初則不死而為地仙),옛날에 몸에 깃털이 나있었다(久乃身生毛羽),하늘의 신선이 오래동안 떠나다(遐舉而為天仙矣)。포박자(抱朴子)근구편(勤求篇)云:「이것은 어진 선비가 선영에서 장생하는 것을 배우고(是以上士先營長生之事),장생은 자신의 뜻대로 정할 수 있다(長生定可任意)。죽어서도 아직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若未昇玄去世),땅의 신선이 인간들 틈에 잠시 있는 것(可且地仙人間)。」신선전(神仙傳)亦云:「마영생이 태양신단경 세 권을 얻어(馬鳴生受太陽神丹經三卷歸),산에 들어가 약을 만들어 먹었는데(入山合藥服之),하늘에 오르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不樂昇天),먹은 약이 불완전 하여 지선이 되었다(但服半劑為地仙)。」불사는 사실 하늘에 오르는 첫 단계이기 떄문에(故不死實昇玄之初階),땅의 신선과 하늘의 신선은 구별하기가 미미하다(地仙與天仙乃有微別)。하늘의 신선은(天仙云者),태평어람(御覽)六六二引천선품(天仙品)云:「구름 속을 날아 다니고(飛行雲中),신이 되어 가벼워 지면(神化輕舉),하늘 신이 된 것이다(以為天仙),또한 날아다니는 신선이라고도 한다(亦云飛仙)。」가장 명확하다(言之最明)。而홍흥조(洪興祖)注초서(楚辭),於원유(遠遊)「단구에 사는 우인이(仍羽人於丹丘)」글귀 다음에(句下),경주(逕注)云:「우인은(羽人),날아다니는 신선이다(飛仙也)。」그 뜻을 알 수 있다(得其旨矣)。논형(論衡)무형편(無形篇)云:「그림을 보면 선인의 모양은(圖仙人之形),몸에 털이 나있고(體生毛),팔은 변해 날개가 되었으며(臂變為翼),구름을 걷고 있다(行於雲)。」이것은 한나라 시대부터 신인은 새의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설명한다(是仙人生羽翼之說明著于漢世者)。무량사 석각 그림이 증거이고(證以武梁祠石刻畫象),그것은 복희와 여와가 교미하는 그림 속에 작은 신인이 구름 속에서 날아다니는 것이 새겨져 있고(其伏羲與女媧交尾圖象中所刻飛行雲中之小仙人),확실히 모두 태어날 때 날개가 있다(確均生有翅翼)。은운(殷芸)소설(小說)云:「한왕 원이 도깨비를 만났는데(漢王瑗遇鬼物),채옹은 선인이라 했는데(言蔡邕作仙人),날아가고 날아오며(飛去飛來),아주 아주 유쾌하고 즐겁다(甚快樂也)。」(노신이 엮은 고소설구침에 보임(見魯迅輯古小說鉤沉))족히 육조 시대 사람들은 오히려 아직 이것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고 증명하다(足徵六朝時人猶道此不衰)。이것은 원유가 말하는 불사와 우인을 나타내는데(是知遠遊之所謂「불사(不死)」、「우인(羽人)」),사실 땅의 신선과 하늘의 신선은(實地仙與天仙),다른 지방의 민족이 일컫는 것이 아니다(非謂殊方之族類也)。실제 경문이 말하는 우민국과 불사민은(至此經之所謂羽民國、不死民),바로 다른 지방의 민족이며(則殊方之族類),그 다른 모양과 다른 성품이 있을 따름일뿐(有其異形與異稟而已),수련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非修鍊之謂也)。그렇지만(雖然),참으로 남의 덕행을 부러워하여 그것을 따르기를 바라는 무리들이 되는 것이고(固亦為眾所企羨),몇몇과 더불어 선인 등의 관점이다(幾與仙人等觀矣)。故곽박(郭璞)注「우민국(羽民國)」云:「선인과 비슷하게 구분한다(畫似仙人)」。굴원(屈原)천문(天問)「죽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있다(何所不死)」,왕일(王逸)注引괄지상(括地象)云:「불사국이 있다(有不死之國)」,회남자(淮南子)시칙편(時則篇)復불사야가 있다(有不死之野),여씨춘추(呂氏春秋)구인편(求人篇)불사향이 있다(有不死之鄉),모두 불사를 설명하며(均以「불사(不死)」為說),거의 모든 옛 사람들 마음 속에 신선들이 사는 늘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이 있도다(則殆皆古人心目中之仙鄉樂土矣)。

2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인사(人事)二十九(卷三八八)引此『수불사(壽不死)』作『수고(壽考),불사(不死)』,후한서(後漢書)동이전(東夷傳)引作『불사(不死)』,태평어람(御覽)남만(南蠻)육(六)(卷七九0)作『수고(壽考)』。」원가기록(珂案):作「수고(壽考),불사(不死)」(是也)。

3 곽박(郭璞)云:「원구산이 있다(有員丘山),산 위에 불사수가 있고(上有不死樹),먹으면 오래 산다(食之乃壽);또한 적천이 있는데(亦有赤泉),마시면 늙지 않느다(飲之不老)。」학의행(郝懿行)云:「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불사민이 있다(有不死民),고유(高誘)注云:『죽지 않고(不死),먹지 않는다(不食也)。』대대례(大戴禮)역본명편(易本命篇)云:『기를 먹은 사람은 정신이 밝아져 오래 살고(食氣者神明而壽),먹지 않는 사람은 신 같이 죽지 않는다(不食者不死而神)。』이것은 고유의 설명이 근거(是高注所本)。그러므로 불사민은(然則不死之民),모두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 깨달음을 얻는다(蓋以不食不飲而得之),곽박(郭)云나무를 먹고 샘물을 마신다(食木飲泉),근거(據)대황남경(大荒南經)설명 됨(為說)也(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불사국이 있다(有不死之國),아씨 성을 쓰며(阿姓),감목을 먹고 산다(甘木是食)』);박물지(博物志)설명(說)원구(員丘)적천(赤泉)모두(與)곽박(郭)같다(同)(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물산(物產)云:『원구산 꼭대기에(員丘山上),불사수가 있는데(有不死樹),먹으면 오래 산다(食之乃壽);적천이 있는데(有赤泉),마시면 늙지 않느다(飲之不老)』);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또한 여기와 설명이 같다(亦同茲說)(원가기록(珂案):도잠(陶潛)독산해경시(讀山海經詩)云:『자고로 모든 것엔 죽음이 있어(自古皆有沒),어느 누가 영묘한 힘을 얻은 사람이 될까(何人得靈長?)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아(不死復不老),오랜 세월이 평소 때와 같다(萬歲如平常)。적천이 나에게 마실 것을 주고(赤泉給我飲),원구는 나에게 양식을 충분히 주기에(員邱足我糧)。방여에서 삼신과 노니니(方與三辰游),오랜 삶이 어찌 끝나지 않으리요(壽考豈渠央)』):모두 위진 시대 사람 조상은 마음이 맑고 잡된 생각이 없어 깨끗하다(蓋魏晉閒人祖尚清虛),오래된 관용어이며(舊有成語),곽박은 그렇게 서술하였다(郭氏述之爾)。」


岐舌國在其東1。

기설국은 그 동쪽에 있다.


一曰在不死民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불사민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의 혀는 모두 갈라졌고(其人舌皆岐),혹은 갈려졌다(或云支舌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혀가 모두 갈라졌다(舌皆岐)」,當作「혀가 모두 뒤집혔다(舌皆反)」,아래쪽 학의행 설명에 자세히 나와있다(說詳下郝注中)。

2 학의행(郝懿行)云:「지설은 기설이다(支舌即岐舌也)。이아(爾雅)석지(釋地)云:『지수사(枳首蛇) 쌍두뱀』,기수사다(即岐首蛇) 양두뱀;기는 지로도 쓰이고(岐一作枝),지와 지는 예살에 같은 글자다(枝、支古字通也)。또 지자와 반자는 글꼴이 비슷하다(又支與反字形相近),회남자(淮南)지형훈(墬形訓)반설민이 있다(有反舌民),고유(高誘)注云:『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알 수 가 없다(語不可知而自相曉)。』又注여씨춘추(呂氏春秋)공명편(功名篇)云:『참고로(一說)남쪽에 있는 반설국은(南方有反舌國),혀뿌리가 앞에 있고(舌本在前),끝은 목구멍 반대로 향해 있다(末倒向喉),그러므로 반설이라 한다(故曰反舌)。』이 지설이 옛 책에 반설로 쓰여 있다(是支舌古本作反舌也)。예문유취(藝文類聚)十七卷引이 경문에(此經)作『반설국(反舌國),그곳 사람들은 혀가 뒤집어져 있다(其人反舌)。』태평어람(太平御覽)三百六十七卷亦引이 경문도 같다(此經同),而云:『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교라 한다(交)。』교자는 지자의 잘못된 기록(案交蓋支字之訛也)。두 책(二書所)引경문에 반설로 쓰였는데(經文作反舌),옛 책과 딱 들어맞는다(與古本正合)。」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맞다(是也),옛 책 경문 전체 문장도 쓰여 있다(古本經文全文當作「반설국은 그 동쪽에 있고(反舌國在其東),그곳 사람들은 혀가 뒤집혀 있다(其為人反舌)。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지설국은 불사민 동쪽에 있다(支舌國在不死民東)」)。


昆侖虛在其東,虛四方1。

곤륜허는 그 동쪽에 있다, 네모난 언덕이다.


一曰在岐舌東,為虛四方。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기설국 동쪽에 있고, 네모진 언덕이다.


1 곽박(郭璞)云:「허는(虛),산 아래 토대다(山下基也)。」필원(畢沅)云:「이는 동해의 방장산이다(此東海方丈山也)。이아(爾雅)(석지(釋地))云:『삼성은 곤륜구가 되었다(三成為昆侖丘)。』이 곤륜은(是『곤륜(昆侖)』者),높은 산은 모두 이름을 얻었다(高山皆得名之)。이곳은 동남쪽에 있는데(此在東南方),방장산이다(當即方丈山也)。수경(水經)注(황하(河水))云:『동해의 방장(東海方丈),역시 곤륜이라 일컫는다(亦有昆侖之稱)。』또한 옛 책의 기록에 허는 허로 쓰여 있고(又案舊本虛作墟),아니다(非)。」원가기록(珂案):곤륜은 옛 책에 곤륜이라 쓰여 있고(昆侖舊本亦作崑崙),모든 책이 따라 썼다(蓋從俗書也)。


羿1與鑿齒2戰於壽華3之野,羿射殺之4。

예와 착치는 수화의 들판에서 싸웠고, 예가 쏴 죽였다.


在昆侖虛東。

곤륜허 동쪽에 있다.


羿持弓矢,鑿齒持盾5。

예는 활과 화살을 지녔고, 착치는 방패를 지녔다.


一曰戈6。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창이라고도 한다.


1 원가기록(珂案):예는(羿),옛 하늘 신의 이름(古天神名),即해내경(海內經)所기록의 예다(記「제준이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며(帝俊賜羿彤弓素矰),아래 나라들을 도우라 하였고(以扶下國),예는 처음으로 인간 세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도와주고 물리쳤다의 예다(羿是始去恤下地之百艱」之羿),하나라 시대의 유궁국 후예가 아니다(非夏代有窮后羿)。글자는 궁으로 쓰여 있다(字又作𢏗),설문해자(說文)十二云:「궁은(𢏗),제곡의 활을 쏘는 관리이고(帝嚳射官),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夏少康滅之)。」제곡의 이름은 준이고(帝嚳名夋),신화 속 제준의 역사가 변해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고(即神話之帝俊歷史化而為人王者),따라서 천신 예의 성공 역시 역사가 변해 제곡의 활 쏘는 관리가 된 것이다(因而天神羿遂亦歷史化而為帝嚳射官矣)。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의 설명에 따르면(至於「하나라 소강이 멸망시켰다(夏少康滅之)」之說),유궁국 후예의 기록이 뒤섞인 것이다(則與有窮后羿事跡混淆),아니다(非也)。

2 곽박(郭璞)云:「착치 역시 사람이다(鑿齒亦人也),이는 끌 같고(齒如鑿),키는 오육척이다(長五六尺),이름이 붙은 이유다(因以名云)。」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착치라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有人曰鑿齒),예가 죽였다(羿殺之)。」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착치민이 있다(有鑿齒民),고유(高誘)注:「이 하나가 드러나 입 아래로 나왔고(吐一齒出口下),키는 삼척이다(長三尺也)。」곽박(郭)모든 책은 이 설명이 된다(蓋本此為說)。而고유(高誘)注본경편(本經篇)則云:「착치는(鑿齒),짐승 이름이고(獸名),이빨의 크기가 삼척이며(齒長三尺),그 모양은 끌 같고(其狀如鑿),턱 아래로 꿰뚫었다(下徹頷下),창과 방패를 쥐고 있다(而持戈盾)。」앞의 설명과 조금 다르다(則又略異前注)。

3 원가기록(珂案):수화는(壽華),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作주화(疇華),고유(高誘)注:「남쪽 연못 이름(南方澤名)。」

4 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본경편(本經篇)云:「요임금 시대에(堯之時),열 개의 태양이 나란히 나와(十日並出),곡식이 불에 타고(焦禾稼),풀과 나무가 죽어(殺草木),백성들 먹을거리가 없었다(而民無所食)。알유와 착치와 구영과 대풍과 봉희와 수사 모두 백성에게 재앙을 끼쳤다(猰貐、鑿齒、九嬰、大風、封豨、修蛇、皆為民害)。요임금은 예로 하여금 착치를 주화의 들판에서 징벌하라 하였고(堯乃使羿誅鑿齒於疇華之野),구영은 흉수의 상류에서 죽였으며(殺九嬰於凶水之上),열흘동안 활을 쏴 알유를 죽였고(上射十日而下殺猰貐),동정에서 수사를 절단 냈으며(斷修蛇於洞庭),상림에서 봉희를 사로잡았다(禽封豨於桑林),모든 백성이 함께 기뻐하고(萬民皆喜),요임금이 천자가 되어(置堯以為天子),이제야 온 세상에 넓고 좁음이 험난하고 평탄해지고(於是天下廣狹險易),모두 도리가 있다(皆有道里)。」이곳에 하나의 사건이 빠졌다(此其鋤害之一事也)。

5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兵八十八(卷三五七)作착과 방패를 쥐고 있다(持戟盾)。」

6 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음(未詳)。」하작(何焯)云:「글의 뜻을 알려면(以文義求之),이것을 들어야한다(乃『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창이라고도 한다(一曰持戈)』耳)。」원가기록(珂案):과자 앞에 지자가 있어야 한다(「과(戈)」上正當有「지(持)」字)。


三首國在其東,其為人一身三首1。

삼수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몸은 하나에 머리는 세 개다.


1 원가기록(珂案):경문 일신삼수 다음에(經文「일신삼수(一身三首)」下),그 각각의 책에는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착치 동쪽에 있다고 되풀이 되어 있는데(其他各本尚有「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착치 동쪽에 있다(在鑿齒東)」數字),학의행(郝懿行)기록된 원본에도 빠져 있으며(箋疏本脫去之),당연히 근거를 고쳐야 한다(應據補)。해내서경(海內西經)云:「복상수는(服常樹),그 위에 삼두인이 있고(其上有三頭人),낭간수를 엿보고 있다(伺琅玕樹)。」이 종류다(即此之類)。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삼두민이 있다(有三頭民)。곽박(郭璞)도찬(圖讚)云:「아무리 하나의 기운이라도(雖云一氣),호흡이 다른 길이다(呼吸異道);관은 전부를 보는 것이고(觀則俱見),식은 배불리 먹는 것이다(食則皆飽);물건의 모양이 스스로 온전해 지면(物形自周),대자연의 이치는 아름답지 않게 된다(造化非巧)。」이것은 착할 수 있고 흉내낸 모양의 몸가짐(是善能摹狀形容者)。


周饒國在其東,其為人短小,冠帶1。

주요국은 그 동쪽에 있다, 그곳의 사람은 키가 작고 몸이 작다, 옛날 벼슬아치들의 제복을 입고 있다.


一曰焦僥國在三首東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초요국은 삼수 동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은 키가 삼척이고(其人長三尺),동굴에 살며(穴居),잔꾀외 솜씨가 있다(能為機巧),온갖 곡식이 있다(有五穀也)。」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任臣)本곽박(郭)注곡 다음에 식자가 있다(穀下有食字)。

2 곽박(郭璞)云:「외전(外傳)云:『초요민은 키가 삼척으로(焦僥民長三尺),지극히 작다(短之至也)。』시함신무(詩含神霧)曰:『마을 중간에서 동쪽에서 서쪽까지 사십 만 리에 이르며(從中州以東西四十萬里),초요국 사람을 만난다(得焦僥國人),키가 일 척 오 촌 이다(長尺五寸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시함신무(詩含神霧)「마을 중간에서 동쪽에서 서쪽까지(從中州以東西)」,장경(藏經)本서쪽은 없는 글자(無西字),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하극(夏革)설명(所說)與곽박(郭)引시함신무(詩含神霧)同,역서 서쪽은 없는 글자(亦無西字),덧붙여진 문장(蓋衍文)。주요와 초요는(「주요(周饒)」、「초요(焦僥)」),모두 주유의 소리가 전해진 것(並「주유(侏儒)」之聲轉)。주유는(侏儒),난쟁이다(短小人);주요국과 초요국은(周饒國、焦僥國),이른바 소인국이다(即所謂小人國也)。산해경(山海經)대황남경(大荒南經)云:「초요국에 몸집이 몹시 작은 사람이 있다고 하며(有小人名曰焦僥之國),기씨 성를 쓰고(幾姓),좋은 곡식을 먹는다(嘉穀是食)。」又云:「몸집이 몹시 작은 사람이 있는데(有小人),균인이라 한다(名曰菌人)。」대황동경(大荒東經)亦云:「소인국이 있다(有小人國),정인라하 한다(名靖人)。」균인과 정인 역시 모두 주유의 소리가 전해진 것으로 의심(疑「균인(菌人)」、「정인(靖人)」亦均「주유(侏儒)」之音轉)。곽박(郭璞)도찬(圖讚)云:「초요는 몹시 작고(僬僥極麼),쟁인 또한 작다(諍人又小),사지가 부족하고(四體取足),생김새가 조금하다(眉目才了)。」생긴 꼴이 옳다고 할 수 있다(可謂善於形容)。국어(國語)노어편(魯語)云:「초요씨는 키가 삼 척으로(焦僥氏長三尺),지극히 작다(短之至也)。」초요는 사기에서 비로소 보이는데(焦僥之見於史籍者始此),即곽박(郭)注引「외전(外傳)」者。而사기(史記)대원열전(大宛列傳)정의(正義)引괄지지(括地志)云:「소인국은 대진 남쪽에 있다(小人國在大秦南),사람은 겨우 삼 척에 이르고(人纔三尺),그들이 농사짓을 때(其耕稼之時),학이 두려워 먹을 것리를 걱정했고(懼鶴所食),대진에 도움으로 지켰다(大秦衛助之),초요국이다(即焦僥國),그곳 사람들은 동굴에 산다(其人穴居也)。」법원주림(法苑珠林)卷八引외국도(外國圖)云:「초요국 사람들은 키가 일 척 육 촌이다(焦僥國人長尺六寸),바람을 맞이하면 눕게 되고(迎風則偃),바람을 등지면 엎어진다(背風則伏),생김새는 충분히 갖추어 져있다(眉目具足),다만 잠은 들에서 잔다(但野宿)。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초요는 키가 삼 척이고(焦僥長三尺),그 나라의 풀과 나무는 여름에는 죽고 겨울에는 살아난다(其國草木夏死而冬生),거구는 삼만 리로 의심(去九疑三萬里)。」설명은 모두 곽박의 설명과 거의 같다(說均略同郭注),내용이 더해지고 꾸며져 있다(而內容復有增飾)。사람의 몸이 크고 작음이(蓋人體大小),예로부터 항상 일반 백성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부탁하게 되었고(自古恆為士庶興會所寄),어떤 일이든 넓게 벌리고(擴而張之),상상을 초월한다(想象生焉)。장주의 우화에(故莊周寓言),달팽이의 왼쪽 뿔에 이쓴 촉씨국과 오른쪽 뿔에는 있는 만씨국이 싸움을 하였다(乃有蠻觸蝸角之爭);육조 야승에도(六朝野乘),매우 우스꽝럽고 기이하게 묘사(亦極詼詭滑稽之寫)。신이경(神異經)서황경(西荒經)云:「서해의 바깥에 있는 곡국은(西海之外有鵠國焉),남자와 여자 모두 키가 칠 촌이고(男女皆長七寸),예의가 발라(為人自然有禮),어떤 일을 함에 있어 절하고 꿇어앉음을 좋아하며(好經綸拜跪),그곳 사람들은 모두 수명이 삼백 살이다(其人皆壽三百歲)。그곳 사람들은 나는 것 같이 다니며(其行如飛),하루에 천 리를 간다(日行千里),온갖 물건이 감히 범하지 못하나(百物不敢犯之),오직 해곡만 두려워 한다(惟畏海鵠),만나면 쉽게 삼키기 때문이다(遇輒吞之),목숨이 삼백 세이다(亦壽三百歲)。이 사람들은 고니의 배속에서 죽지 않고 있는데(此人在鵠腹中不死),고니는 한 번에 천 리를 간다(而鵠一舉千里)。」유주(有注)云:「화(華)曰:진장과 제환공이 소아를 언급하였다(陳章與齊桓公論小兒也)。」화자는(華者),장화다(張華);이 설명 역시 남의 부탁으로 나옴(此注或亦出於依託)。조사하다(然檢)태평어람(御覽)卷三百七十八,의외로 박물지에 있는 일문인데(亦竟引有博物志逸文一則),云:「제환공이 사냥을 나가(齊桓公獵),고니라는 것을 얻었는데(得一鳴鵠),도살하자(宰之),모이주머니에서 사람이 나왔고(嗉中得一人),키가 삼 촌 삼 푼이었다(長三寸三分),백규의 도포를 입고(著白圭之袍),칼을 두르고 수레를 호위하다(帶劍持車)(살피다(按)연감류함(淵鑑類函)인부(人部)十五引作「도(刀)」,作「도(刀)」맞다(是也)),욕을 하고 눈을 부라림(罵詈瞋目)。나중에 부러진 이를 얻었는데(後又得一折齒),둘레는 삼 척이다(方圓三尺)。신하들 질문(問群臣)曰:『세상에 이런 어린 아이는 없지 아니오리까(天下有此及小兒否)?』진장의 대답(陳章答)曰:『昔秦胡充(연감류함(淵鑑類函)引作「극(克)」)한 번에 바다를 건너고(一舉渡海),제나라와 노나라가 서로 싸울때(與齊魯交戰),앞니가 상해 부러졌다(折傷版齒);오래전에 이자오가 고니의 모이주머니에서 노닐었다 하였다(昔李子敖于鳴鵠嗉中遊),키가 삼 촌 삼 푼이다(長三寸三分)。』」전설에 따르면 서로 도와주어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則當時傳說固亦相互煦濡矣)。신이경(神異經)서북황경(西北荒經)거듭나옴(復)云:「서북황 안에 있는 작은 사람은(西北荒中有小人),키가 일 푼이고(長一分),그곳에 임금은 붉은 옷을 입고 검은 갓을 썼으며(其君朱衣玄冠),말이 끄는 노거를 타고(乘輅車馬),예법에 맞는 몸가짐으로 다닌다(引為威儀)。수레는 타고 가다 사람을 만나면(居人遇其乘車),수레에서 내려 음식을 먹는데(抓而食之),매운 것을 먹는다(其味辛),일 년 내내 물건은 잠깐 보지 않고(終年不為物所咋),갖가지 수많은 물건의 이름을 모두 기록한다(并識萬物名字)。또 배 속의 삼충을 없애야 하는데(又殺腹中三蟲),삼충이 죽어야(三蟲死),편한게 선약을 먹을 수 있다(便可食仙藥也(살피다(按)태평광기(太平廣記)四二八引박물지(博物志)일문에도 있다(逸文亦有之),문장 역시 모두 같다(文亦悉同)))。」즉 이 소인은(則此小人者),약제가 되는 물건은 복식하고 다닌다(並可以為藥物而服食矣)。포박자(抱朴子)선약편(仙藥篇)云:「산에 오르면 말이 끄는 수레는 탄 작은 사람이 보이는데(行山中見小人乘車馬),키가 칠팔 촌이고(長七八寸),먹을 것을 찾고 있다(捉取服之),신선이다(即仙矣)。」역시 이와 같은 종류(亦斯之類也)。불발의 원인을 조사하거나 심는 것이다.(或使之由動而植)。술이기(述異記)상(上)云:「대식왕국은(大食王國),서해 안에 있다(在西海中)。한 쪽에 돌이 있는데(有一方石),돌 위에 나무줄기가 많다(石上多樹榦),붉은 잎에 푸른 가지(赤葉青枝)。나무 위에는 언제나 작은 아이자 태어나는데(上總生小兒),키가 육칠 촌이고(長六七寸),사람을 보면 모두 웃으며(見人皆笑),손과 발을 움직인다(動其手足),머리에 나뭇가지가 붙어있다(頭著樹枝)。만약 한 송이를 딴다면(使摘一枝),작은 아이는 곧 죽는다(小兒便死)。」이는 서유기 오장관 인삼과의 근거이다(此即西遊記五莊觀人參果(第二十四、二十五回)之所本),역시 선약이다(亦仙藥也)。에 따르면(至於)한무고사(漢武故事)云:「동군에서 작은 사람을 보냈는데(東郡送短人),키가 칠 푼이고(長七寸),이름을 거령이라 하였다(名曰巨靈)。」동명기(洞冥記)云:「늑필국 사람은 키가 삼 촌이고(勒畢國人長三寸),날개가 있으며(有翼),장난스럽고 웃긴 말을 좋아한다(善戲笑言語)。」오임신(吳任臣)광주(廣注)云:「광연국 사람의 키는 이 척이다(廣延國人長二尺)。장중사는 키가 일 척 이 촌이다(張仲師長尺二寸)。」이와 같은 종류 같고(如斯之類),자세히 알기 어렵다(要難悉舉矣)


長臂國在其東,捕魚水中,兩手各操一魚1。

장비국은 그 동쪽에 있다, 물 안의 물고기를 잡는데, 양 손으로 하나씩 물고기를 잡는다.


一曰在焦僥東,捕魚海中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초요 동쪽에 있다, 바다 안의 물고기를 잡는다.


1 곽박(郭璞)云:「구설(舊說)云:그곳 사람은 손이 땅까지 아래로 처짐(其人手下垂至地)。위나라 황초 연간(魏黃初中),현도태수 왕기가 고구려 왕궁을 공격하고(玄菟太守王頎討高句麗王宮),왕을 끝까지 쫓았는데(窮追之),옥저국을 지나(過沃沮國), 옥저국 동계의 대해에 이르니(其東界臨大海),해가 뜨는 곳에 가까웠다(近日之所出),그곳에 나이 많은 노인에게 물었다(問其耆老),바다 동쪽에도 사람이 있는가(海東復有人否?)말하길(云):일찍이 바다 가운데서 갈색 옷 한 벌을 얻었는데(嘗在海中得一布褐(송본(宋本)、장경(藏經)本作습(褶)——珂)),몸은 보통 사람 같으나(身如中人),옷의 양 소매는 길이가 삼 장이었으니(衣兩袖長三丈),이것은 장비인의 옷이다(即此長臂人衣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설명(注)이 설명(此說),책(本)삼국지(三國志)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박물지(博物志)같다(同),다만 삼 장이 이 장으로 쓰여 있다(惟三丈作二丈也)。회남자(淮南子)지형편(墬形篇)수비민이 있다(有修臂民),고유(高誘)注云:「국민 모두 긴 팔인데(一國民皆長臂),몸에 팔이 길다(臂長於身),남방국이다(南方之國也)。」이것은(是)곽박(郭)注「땅까지 아래로 처짐(下垂至地)」근거(所本)。목천자전(穆天子傳)卷二云:「천자가 흑수의 서하에서 장굉을 만났다(天子乃封長肱于黑水之西河)。」곽박(郭)注云:「장비인이다(即長臂人也),산해경에 나온다(見山海經)。」이 전설 중 서방에도 이형인이 있다(是傳說中西方亦有此異形人也)。도찬(圖讚)云:「두 팔뚝이 삼 척이고(雙肱三尺),몸은 보통 사람 같다(體如中人);어디 사람들인가(彼曷為者)?장비민이다(長臂之民);다리를 도와 이것을 지다(修腳是負),해변에서 물고기를 잡는다(捕魚海濱)。」또 눈 앞에서 상상 속의 기이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又有想象中之奇景呈於目前矣)。삼 척은 삼 장으로 쓰여 있는데(然三尺當作三丈),처음 장비의 장이 알맞다(始副「장비(長臂)」之「장(長)」),글자가 잘못됨(字蓋訛也)。대황남경(大荒南經)云:「이름이 장굉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名曰張宏),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는다(在海上捕魚)。바다 안에 장굉국이 있는데(海中有張宏之國),물고기를 먹고(食魚),네 마리 집승을 부린다(使四鳥)。」即此,자세한 설명은 끝부분 주석(說詳該節注)。

2 필원(畢沅)云:「양 손에 각각 물고기 한 마리를 잡고 있으며(云兩手各操一魚),바다 속에서 물고기를 잡는다(云捕魚海中),모두 그림이 있다(皆其圖象也)。」


狄山1,帝堯葬于陽2,帝嚳葬于陰3。

적산은, 제요가 산의 남쪽에 묻혔고, 제곡이 산의 북쪽에 묻혔다.


爰有熊、羆、文虎4、蜼5、豹、離朱6、視肉7。

여기에는 곰과 말곰과 무늬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과 이주와 시육이 있다.


吁咽8、文王皆葬其所9。

우인과 문왕 모두 그곳에 묻혀 있다.


一曰湯山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탕산이라고도 한다.


一曰爰有熊、羆、文虎、蜼、豹、離朱、𩿨久10、視肉、虖交11。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여기에는 곰과 말곰과 무늬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과 이주와 구구와 시육과 호교가 있다.


其12范林方三百里13。

물이 넘쳐나는 숲이 삼백 리에 이른다.


1 필원(畢沅)云:「묵자(墨子(절장편(節葬篇)하(下)))云:『요임금이 북방의 팔적을 교화하는(堯北教八狄),도중에 죽어(道死),공산의 북쪽에 묻혔다(葬蛩山之陰)。』이 공산이 적산이고(則此云狄山者),적중산이다(狄中之山也)。」

2 곽박(郭璞)云:「여씨춘추(呂氏春秋(안사편(安死篇)))曰:『요임금은 곡림에 묻혔다(堯葬穀林)。』현재 양성현 서쪽(今陽城縣西),동아현 성차향 안(東阿縣城次鄉中),자양현 상정 남쪽(赭陽縣湘亭南),모두 요임금의 무덤이 있다(皆有堯冢)。」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양성(陽城)」當作「성양(城陽)」,성양(城陽),옛 마을 이름(舊縣名),책에는 성양으로 쓰여 있고(本作成陽),그러므로 성은 현재 산동성 복현 동남쪽에 있다(故城在今山東省濮縣東南)。여씨춘추(呂氏春秋)안사편(安死篇)고유(高誘)注云:「전(傳)曰:요임금은 성양에 묻혔고(堯葬成陽),이곳은 곡림과 같은데(此云穀林),성양산 아래에 곡림이 있다(成陽山下有穀林也)。」

3 곽박(郭璞)云:「곡은(嚳),요임금 아버지(堯父),호는 고신이다(號高辛),현재 무덤은 돈구현 성의 남쪽 대음야 안에 있다(今冢在頓丘縣城南臺陰野中也)。音혹(酷)。」원가기록(珂案):대대례(大戴禮)제계편(帝繫篇)云:「황제는 현효를 낳았고(黃帝產玄囂),현효는 교극을 낳았고(玄囂產蟜極),교극은 고신을 낳았다(蟜極產高辛),고신은 제곡이 되었다(是為帝嚳);제곡은 방훈을 낳았고(帝嚳產放勳),방훈은 제요가 되었다(是為帝堯也)。」황람(皇覽)총묘기(冢墓記)云:「제곡의 무덤은 동군 복양 복구성 남쪽 대음야 안에 있다(帝嚳冢在東郡濮陽頓丘城南臺陰野中)。」即곽박(郭)설명(注)근거(所本)。

4 곽박(郭璞)云:「사나운 범이다(彫虎也)。시자(尸子)曰:『중황백(中黃伯):「내가 왼손에 태항산의 사나운 원숭이를 쥐고 오른손으로 사나운 범을 잡았다(余左執太行之獶而右搏彫虎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시자(尸子)「중황백(中黃伯)」다음에 왈자가 빠짐(下脫「왈(曰)」字),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옛 설명이 있다(舊注引有),태평어람(御覽)卷八九一같다(同)。

5 곽박(郭璞)云:「유는(蜼),원숭이 종류(獮猴類)。」

6 곽박(郭璞)云:「나무 이름(木名也),見장자(莊子)。현재 붉은 새가 그려져 있다(今圖作赤鳥)。」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云나무 이름(木名者),모든 근거(蓋據)(문선(文選))자허부에 벽리와 주양이 설명됨(子虛賦『벽리와 주양(檗離朱楊)』為說也),곽박은 저기 이미 적경류가 된 주양을 설명 했는데(然郭於彼注既以朱楊為赤莖柳),이 설명은 틀렸다(則此注非也)。又云見장자(莊子)者,천지편(天地篇)그 문장이 있는데(有其文),그런 이유르 그것이 이주가 사람 이름이 된것이다(然彼以離朱為人名),이것도 틀렸다(則此亦非矣)。또 현재 그려진 붉은 새는(又云今圖作赤鳥者),붉은 새는 남쪽의 신조 초명의 종류다(赤鳥疑南方神鳥焦明之屬也)。然대황남경(大荒南經)이주는 이유로 쓰여 있다(離朱又作離俞)。」원가기록(珂案):이주는 곰과 말곰과 무니있는 범과 거미원숭이와 표범 사이에 있다(離朱在熊、羆、文虎、蜼、豹之間),당연히 이것은 동물의 이름이다(自應是動物名),곽박이 나무 이름이라 말한 것은(郭云木名),잘못됨(誤也)。이 동물을 어찌 잡는가(此動物維何)?태양 안에 있는 준오를 훔치다(竊以為即日中踆烏(삼족오(三足烏)))。문선(文選)장형(張衡)사헌부(思玄賦):「장리로 하여금 깃털을 털어 내다(前長離使拂羽兮)。」注:「장리는(長離),주작이다(朱鳥也)。」서요전(書堯典):「태양 안의 성조는(日中星鳥),은중에 봄이다(以殷仲春)。」전(傳):「새는(鳥),남방 주작 칠추다(南方朱鳥七宿)。」리는 불이되고(離為火),해가 되었다(為日),신화 중에 이 내용은 훗날 상징이 변해 남방 성수의 주작이 되었으며(故神話中此原屬於日後又象徵化為南方星宿之朱鳥),혹은 이주라고 일컫는다(或又稱為離朱)。산핵경(山海經)기록에(所記)옛 제왕의 무덤들에는 기이한 새와 기이한 물건이 안에 있는데(古帝王墓所所有奇禽異物中),이주가 많다고 한다(多有所謂離朱者)。곽박(郭)설명에 보면(注云)현재 붉은 새가 그려져 있고(今圖作赤鳥者),이것들은 모두 이주의 옛 그림이다(蓋是離朱之古圖象也)。이 태양 안에 신금은 준오와 양오 금오라고도 일컫는다(是乃日中神禽即所謂踆烏、陽烏或金烏者)。대대로 전해지는 옛날의 눈이 밝은 사람은(而世傳古之明目人),이주의 이름으로 사칭하였다(又或冒以離朱之名),설명하자면 그것은 하늘에서 태양이 밝게 빛나 아무것도 살펴보지 못한 것과 같다(喻其如日之明麗中天、無所不察也)。일오는 발이 세 개 이고(日烏足三),발은 머리가 잘못 변한 것(足訛為頭),그러므로 머리가 세 개인 이주가 있다고 전해지며(故又或傳有三頭離珠(주(朱))),복상수 위에서(於服常樹上),세 개의 머리가 서로 번갈아 가며 누웠다 일어났하며(遞臥遞起),낭간을 지킨다(以伺琅玕也(見해내서경(海內西經)「복상수(服常樹)」節注))。신화가 변하고 뒤섞여 일정하지 않고(神話演變錯綜無定),대부분 이와 같다(大都如此)。

7 곽박(郭璞)云:「취육은(聚肉),모양이 소의 간 같고(形如牛肝),양쪽 눈이 있다(有兩目也);끝 없이 먹을 수 있고(食之無盡),재생하여 전과 같은 크기로 다시 생긴다(尋復更生如故)。」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四十五卷引此注作『먹전부 먹으면(食之盡)』,현재 책의 무는 덧붙인 글자(今本『無』字衍也)。초학기(初學記)(卷二十六)引신이경(神異經)云:『서북황에 술이 차고 고기가 생겨 남는 것이 있는데(西北荒有遺酒追復脯焉),그 맛이 노루 같고(其味如麞),한 조각 먹으면 한 조각 채워진다(食一片復一片)。』이것으로 의심(疑即此也)。박물지(博物志)(이수(異獸))云:『월수국에 있는 소는(越巂國有牛),조금 베어 고기를 얻어도(稍割取肉),소가 죽지 않고(牛不死),하루가 지나면 전과 같이 고기가 자란다(經日肉生如故)。』又신이경(神異經)云:『남쪽에 있는 짐승은(南方有獸),이름이 무손수다(名無損之獸)。사람이 그 고기를 베어 가지면 병이 나지 않고(人割取其肉不病),고기는 다시 생긴다(肉復自復)。』위에 설명한 두 가지 물건은(已上所說二物),뜻과 곽박의 설명한 모양이 비슷하지만 다르다(義與郭近而形狀則異)。」원가기록(珂案):고소설구침(古小說鉤沈)모은(輯)현중기(玄中記)云:「대월지와 서호에(大月氏及西胡),이름이 일반이라는 소가 있다(有牛名曰日反),오늘 그 고기를 서너 근 베어 가져도(今日割取其肉三四斤),내일이면 그 고기가 다시 생기고(明日其肉已復),다친 곳도 나아있다(創即愈也)。한인들이 이 나라에 들어가서(漢人入此國),소를 봐도 알지 못하고(見牛不知),진이해 하였다(以為珍異)。」촉전(蜀典)卷九「초할우(稍割牛)」부분(條)引양주이물지(涼州異物志)云:「월지에 있는 양은(月支有羊),꼬리 무게가 십 근이고(尾重十斤),조금씩 베어 먹어도(割之供食),전과 같이 다시 생긴다(尋生如故)。」모든 곽발 설명에 시육 종류(均郭說視肉類也)。도찬(圖讚)云:「취육은 눈이 있고(聚肉有眼),위와 장이 없다(而無腸胃);저것은 말발과(與彼馬勃),상당히 서로 매우 비슷하다(頗相髣髴);기이하게도 없어지지 않으며(奇在不盡),사람을 먹고 맛이 싱겁다(食人薄味)。」

8 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다(所未詳也)。」원가기록(珂案):우인과 문왕 모두 나란히 벌여 세움(吁咽與文王並列),사람 이름으로 의심(疑當是人名)。우인은 시육과 이주 같이 여러 종류의 기금과 이물에 속하고(蓋吁咽如屬之視肉、離朱以上種種奇禽異物中),뒤이어 나오는 모두 그곳에 묻혔다의 개자가 붙어있므로(則下文「모두 그곳에 묻혔다(皆葬其所)」之「개(皆)」字無著落),이것은 사람 이름으로 의심(因疑是人名)。이는 사람 인가(此人維何)?대황남경(大荒南經)云:「제요와 제곡과 제순은 악산에 묻혔다(帝堯、帝嚳、帝舜葬於岳山)。」곽박(郭璞)注:「적산이다(即狄山也)。」우인이라 함은(則所謂「우인(吁咽)」者),이는 순이 나누어진 소리이고(或當是舜之析音),우인이 서로 반절되어(吁咽(인(因))相切),그 소리가 순과 가까워졌고(其音近舜),악산에 제순이 묻힌 것이다(當即岳山所葬之帝舜也)。

9 곽박(郭璞)云:「현재 문왕의 무덤은 장안 호취사 안에 있다(今文王墓在長安鄗聚社中)。제왕의 무덤을 살펴보면 모두 일정한 곳에 있는데(按帝王冢墓皆有定處),산해경에 자주 나온다(而山海經往往復見之者),성인이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蓋以聖人久於其位),어진 덕을 베풀어 교화함이 넓게 미치고(仁化廣及),새와 짐승에게 은혜를 베풀어 윤택하게 하니(恩洽鳥獸),임금의 죽음이 잊혀지기에 이르니(至於殂亡),온 세상이 돌아가신 부모님을 잃어버린 것 같이(四海若喪考妣),아무 생각 없이 슬퍼하지 않는다(無思不哀)。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특이한 풍속의 사람이므로(故絕域殊俗之人),임금이 죽은 것이 알려지면(聞天子崩),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내어 슬피울며 제사를 지내고(各自立坐而祭醊哭泣),무덤에서 먼지가 피어난다(起土為冢),이렇게 지내는 곳이 있다(是以所在有焉)。또 한씨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도 모든 임금의 사당에 있다(亦猶漢氏諸遠郡國皆有天子廟),이곳에도 그림이 남아있다(此其遺象也)。」

10곽박(郭璞)云:「구구는(𩿨久),올빼미 종류(鴝鶹之屬)。」학의행(郝懿行)云:「구는 치로 바꾸어야 한다(𩿨當為鴟)。설문해자(說文)(四)云:『구구는(𩿨舊),구류다(舊留也);구는 휴로도 쓴다(舊或作鵂)。』이 경문의 구구는 치구이고(是經文𩿨久即鴟舊),주석의 문장 구류는 휴류이다(注文雊鶹即鵂鶹也),모두 비슷한 소리를 임시로 빌린 글자(皆聲近假借字)。」

11곽박(郭璞)云:「자세하지 않다(所未詳也)。」학의행(郝懿行)云:「우인이다(即吁咽也),우와 호는 성조가 비슷하다(吁、虖聲相近)。」원가기록(珂案):인과 교는 서로 비슷한 소리이나(咽、交則聲相遠),자세하지 않다(仍所未詳也)。

12왕념손(王念孫)云:「기자는 유자를 잘못됨(其蓋有字之訛)。해내서경(海內西經)(원가기록(珂案):當為해내북경(海內北經))云:『곤륜의 서남쪽 장소에(崑崙西南所),넓이가 삼백 리에 달하는 범림이 있다(有氾林方三百里)。』」

13곽박(郭璞)云:「수풀의 나무가 넘쳐 흘러 넓게 퍼짐(言林木氾濫布衍也_。」학의행(郝懿行)云:「범림은(范林),해내남경(海內南經)作범림(氾林),범과 범은 같다(范、氾通)。」원가기록(珂案):해내북경(海內北經)亦作「범림(氾林)」。


南方祝融,獸身人面,乘兩龍1。

남방 축융은, 몸은 짐승이고 얼굴은 사람이다, 두 마리의 용을 타고 있다.


1 곽박(郭璞)云:「불의 신(火神也)。」원가기록(珂案):여씨춘추(呂氏春秋)맹하편(孟夏篇)云:「그 제는 염제이고(其帝炎帝),그 신은 축융이다(其神祝融)。」회남자(淮南子)시칙편(時則篇)云:「남쪽의 끝은(南方之極),북호손의 밖에서 부터(自北戶孫之外),전욱의 나라를 지나(貫顓頊之國),남쪽의 위화염풍의 들에 이르고(南至委火炎風之野),적제 축융이 다스리는 지역이 일만 이천 리에 이른다(赤帝(염제(炎帝))祝融之所司者萬二千里)。」축융은(則祝融者),남방천제 염제의 보좌관이다(南方天帝炎帝之佐也)。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云:「염제의 아내이며(炎帝之妻),적수의 자식 청요는 염거를 낳았고(赤水之子聽訞生炎居),염거는 절병을 낳았다(炎居生節並),절병은 희기를 낳았고(節並生戲器),희기는 축융을 낳았다(戲器生祝融)。」이 축융이 염제의 후손이다(是祝融乃炎帝之裔)。이렇듯(然)대황서경(大荒西經)乃云:「전욱은 노동을 낳았고(顓頊生老童),노동은 축융을 낳았다(老童生祝融)。」전욱은(而顓頊者),황제의 증손자이고(黃帝之曾孫(해내경(海內經))),이 축융 또한 황제의 후손이다(是祝融又黃帝之裔),설명이 서로 같지 않다(說復不同)。다만 황제와 염제는 옛부터 내려오는 같은 종족이며(唯黃炎古傳本屬同族(역사(繹史)卷五引신서(新書):「염제는(炎帝者),황제와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는 다른 형제다(黃帝同母異父兄弟也)」),염제의 여러대를 걸친 후손이 축융이라 전해지므로(故傳為炎帝苗裔之祝融),황제에게 돌아가 복종하였다(復可歸於黃帝)。축융 신화 관련(關於祝融之神話),見於해내경(海內經)者,有「곤이 황제의 기름진 땅을 훔쳐 넘치는 물을 막았다(鯀竊帝之息壤以湮洪水),황제의 명을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에(不待帝命),황제는 축융에게 우교에서 곤을 죽이라고 명했다(帝令祝融殺鯀於羽郊)。」見於묵자(墨子)비공(非攻)하편(下者),有「(성탕이 하나라를 공격함(成湯伐夏))하늘의 명으로 융이 내려와 하나라 성 사이사이에 불을 냈다(天命融(축융(祝融))隆(강(降))火于夏之城閒),서북의 구석(西北之隅)。」見於상서대전(尚書大傳)及태공금궤(太公金匱)등의 책에(等書者),축융 등 일곱 신이 눈 내리는 하늘 먼 곳에 있는데(有祝融等七神雪天遠來),주나라를 도와 은나라를 공격했다(助周滅殷事);見於사기(史記)사마정(司馬貞)보삼황본기(補三皇本紀)者,공공과 축융이 싸움을 했는데(有共工與祝融戰),이기지 못하자 화가나 부주산을 들이받은 일(不勝而怒觸不周山事),등등(等等)。축융은 옛 신화전설에 나온다(祝融在古神話傳說中),자리 역시 분명하다(位亦顯矣)。

해외남경(海外南經) 원문

산해경/해외남경 2018. 2. 28. 00:00

山海經1第六2 海外南經3

1 珂案:山海經之「經」,乃「經歷」之「經」,意謂山海之所經,初非有「經典」之義。書君奭:「弗克經歷。」注:「不能經久歷遠。」此「經歷」連文之最早者也。孟子盡心下篇:「經德不回。」注:「經,行也。」猶與「經歷」之義為近。至於由「常」、「法」之「經」引申而為「經典」之「經」乃較晚矣。史記大宛傳稱「禹本紀、山海經所有怪物,余不敢言之」,山海經之名見於載籍者始此。以好奇如司馬遷者,尚以此書與禹本紀(已佚)同列而謂「不敢言之」,其在彼眼光中為過於荒怪之書可知。則山海經乃其固有之名,非後人亦非史公以其重要而特尊之為「經」也。考先秦典籍之稱經者唯墨家書,莊子天下篇:「苦獲、已齒、鄧陵子之徒,俱誦墨經。」是其證。今墨子篇目中有經與經說,墨書之稱經蓋有由矣。然孫詒讓墨子閒詁猶謂此數篇為「戰國之時,墨家別傳之學,不盡墨子之本恉」。管子書前九篇亦稱「經言」,以下各篇,稱「外言」、「內言」、「短語」、「區言」、「雜篇」等,似已具經傳並收之體例,然猶未逕以「經」名。儒家書如詩、書、易、禮、春秋等,雖後世均特尊之為「經」,而在稱引山海經之太史公書中,則尚未著「經」字(見史記太史公自序)。莊子天運篇雖有「孔子謂老聃曰:丘治詩、書、禮、樂、易、春秋六經」語,然說者多謂是後人所羼,殆不足憑信。觀乎此,則山海經尤以其中成書較早之五臧(藏)山經(約成于戰國時代)之稱「經」,其非「經典」而只是「經歷」之意,亦可以明矣。求其內證,可得而言者凡四:

   一、古山經於每篇末尾,但云「右西經之山,凡若干山、若千里」,或「東經之山,凡若干山、若干里」,所謂「西經」、「東經」者,決當是「經歷」之義而非「經典」之義,本甚明白。迨經劉秀校錄整理,於每篇之首加「西山經」、「東山經」等標題,後人不明古誼,遂因劉秀之題,妄於「山」下加「志」字,成為「東經之山志,凡若干山、若干里」等等,遂模胡而不甚可解,「經歷」之義始晦而「經典」之義轉著。幸西山經末有「右西經之山,凡七十七山、一萬七千五百一十七里」一條,偶遺落未加「志」字,尚得略窺古書本貌。郝懿行於下注云:「案山下脫志字。」其實原無「志」字,非「脫」也。

   二、「南山經之首曰鵲山」,文選頭陀寺碑文注引此無「經」字,無「經」字是也。「南山經之首」云云,非著書人應有之語而係尊經者之語,文亦杆格難通。若「南山之首」則明白曉暢而立言得體矣。推而論之,已下「南次二經」、「南次三經」等,均當是「南次二山」、「南次三山」等。改「山」為「經」,自當是劉秀校錄此書時所為。亦有改而未盡者,如「中次一十一山經」,於劉秀體例本當作「中次一十一經」,此「山」字即係刪改而未盡者。

   三、山經末有「禹曰:天下名山經,五千三百七十山,六萬四千五十六里,居地也」云云,劉昭注後漢書郡國志引此經則作「名山五千三百五十,經六萬四千五十六里」,「經」為「經歷」之「經」,其義尚顯,迨移上成為「名山經」,「經典」之義遂著而「經歷」之義則晦矣。清郝懿行著山海經箋疏,於「名山經」下特加注云:「經,言禹所經過也」,以其卓識,猶知此「經」之義為「經歷」,恐人誤解為「經典」,故注以闡明之,可知以此為「經歷」而不以為「經典」者蓋鮮矣。

   四、海外南經、海外西經等原來篇首標題,亦均僅作「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者」……,云「自某所至某所」,猶均是「經歷」之義,迨校錄者題以「海外南經」、「海外西經」等字樣,「經歷」之義始晦而「經典」之義著矣。

2 珂案:山海經共分十八卷:即第一,南山經;第二,西山經;第三,北山經;第四,東山經;第五,中山經;第六,海外南經;第七,海外西經;第八,海外北經;第九,海外東經;第十,海內南經;第十一,海內西經;第十二,海內北經;第十三,海內東經;第十四,大荒東經;第十五,大荒南經;第十六,大荒西經;第十七,大荒北經;第十八,海內經。前五篇稱五臧(藏)山經,又簡稱山經;後十三篇無專名,以其以海外、海內各經為主,當名之為海經(畢沅說)。此篇為海經首篇,於全書之次,則居第六,故標題為「山海經第六」。

3 畢沅云:「此秀(劉秀--珂)所題也,下同。」


地之所載,六合之閒1,四海之內,照之以日月,經之以星辰,紀之以四時,要之以太歲2,神靈所生,其物異形3,或夭或壽,唯聖人能通其道4。

1 郭璞云:「四方上下為六合也。」

2 珂案:已上淮南子墬形篇用此文,唯「四海」作「四極」,「照之」作「昭之」。高誘注「要之以太歲」云:「要,正也,以太歲所在,正天時也。」案太歲有年太歲、月太歲、旬中太歲之別。年太歲亦名歲陰、太陰,亦曰青龍、天一,昔時所稱以紀歲者。此所謂太歲,即年太歲。

3 畢沅云:「列子湯問篇『夏革曰大禹曰六合之閒』云云凡四十七字,正用此文。」又云:「此無者,蓋此文承上卷『禹曰天下名山』云云,劉秀分為二卷耳。」珂案:畢說是也。又湯問篇「其物異形」作「其物其形」,與下文「或夭或壽」對,正是。

4 郭璞云:「言自非窮理盡性者,則不能原極其情狀。」珂案:宋淳熙七年池陽郡齋尤袤刻本(以下簡稱宋本)、明藏經本、清汪紱本、吳任臣本、百子全書本、畢沅校本「情狀」均作「情變」,作「情變」是也。


海外自西南陬1至東南陬者2。

1 郭璞云:「陬猶隅也,音騶。」

2 珂案:山海經海外各經已下文字,意皆是因圖以為文,先有圖畫,後有文字,文字僅乃圖畫之說明。故郭璞注此,屢云「畫似仙人也」(海外南經),「畫亦似仙人也」(海外南經),「畫四面各乘雲車,駕二龍」(海內北經),「亦在畏獸畫中」(大荒北經),等等;陶潛讀山海經詩,亦有「流觀山海圖」之語,知本以圖為主而以文字為輔。故此標題亦從圖畫之順序而曰「海外自西南陬至東南陬者」,或「海內東南陬以西者」(海內南經)。已下各篇均同此。


結匈國1在其2西南,其為人結匈3。

1 畢沅云:「淮南子墬形訓有結胸民,作『胸』,非。」珂案:淮南子墬形篇云:「凡海外三十六國:自西北至西南方,有修股民、天民、肅慎民、白民、沃民、女子民、丈夫民、奇股民、一臂民、三身民;自西南至東南方,結胸民、羽民、讙頭國民、裸國民、三苗民、交股民、不死民、穿胸民、反舌民、豕喙民、鑿齒民、三頭民、修臂民;自東南至東北方,有大人國、君子國、黑齒民、玄股民、毛民、勞民;自東北至西北方,有跂踵民、句嬰民、深目民、無腸民、柔利民、一目民、無繼民。」俱本此經文為說。唯自西北至西南方,多天民,無巫咸國、軒轅國;自西南至東南方,多裸國民、豕喙民、鑿齒民,無厭火國、臷國、周饒國;自東南至東北方,無青丘國、雨師妾國(即海外東經所記雨師妾,郝懿行謂是國名,詳該節注);自東北至西北方,無聶耳國、夸父國(「夸」字海外北經原作「博」,非,詳該節注):是其異。

2 珂案:此「其」字指鄰近結匈國「海外自西南陬至西北陬」(海外西經)之滅蒙鳥;所謂「滅蒙鳥在結匈國北,為鳥青,赤尾」者是也。

3 郭璞云:「臆前胅出,如人結喉也。」郝懿行云:「說文(四)云:『胅,骨差也,讀與跌同。』郭注爾雅(釋畜)『犦牛』云:『

領上肉暴胅起。』義與此同。」珂案:結匈,疑即今之所謂雞胸。史記秦本紀稱「秦王為人……摯鳥膺」,或即此也。


南山在其東南。自此山來,蟲為蛇,蛇號為魚1。一曰南山在結匈東南2。

1 郭璞云:「以蟲為蛇,以蛇為魚。」郝懿行云:「今東齊人亦呼蛇為蟲也。埤雅(卷一『』條)云:『恩平郡譜蛇謂之訛。』蓋蛇古字作它,與訛聲相近;訛,聲轉為魚,故蛇復號魚矣。」

2 畢沅云:「凡『一曰』云云者,是劉秀校此經時附著所見他本異文也。舊亂入經文,當由郭注此經時升為大字。」


比翼鳥1在其東,其為鳥青、赤2,兩鳥比翼。一曰在南山東。

1 吳任臣云:「即蠻蠻也。」珂案:蠻蠻,見西次三經:「崇吾之山,有鳥焉,其狀如鳧,而一翼一目,相得乃飛,名曰蠻蠻,見則天下大水。」博物志異鳥亦云:「崇邱山有鳥,一足一翼一目,相得而飛,名曰,見則吉良,乘之壽千歲。」又云:「比翼鳥一赤一青,在參嵎山。」是將一物誤記為二。周書王會篇云:「巴人以比翼鳥。」孔晁注云:「巴人,在南者;比翼鳥,不比不飛,其名曰鶼鶼。」鶼鶼蓋即蠻蠻之音轉也。至於嬛記(元伊士珍撰)所云:「南方有比翼鳥,飛飲止啄,不相分離,雄曰野君,雌曰觀諱,總名長離,言長相離著也。此鳥能通宿命,死而復生,必在一處。」則傳說之演變,愈趨而愈繁矣。大荒西經云:「有比翼鳥。」即此。

2 郭璞云:「似鳧。」珂案:郭注蓋本西次三經蠻蠻「如鳧」為說。


羽民國在其東南,其為人長頭,身生羽1。一曰在比翼鳥東南,其為人長頰2。

1 郭璞云:「能飛不能遠,卵生,畫似仙人也。」珂案:淮南子墜形篇有羽民。楚辭遠遊云:「仍羽人於丹丘兮,留不死之舊鄉。」王逸注云:「因就眾仙於明光也,丹丘,晝夜常明也。九懷曰:『夕宿乎明光,』明光即丹丘也。山海經言有羽人之國,不死之民。或曰:人得道身生毛羽也。」是以羽民即仙人矣,而郭璞注云:「畫似仙人。」又云:「能飛不能遠,卵生。」博物志外國亦云:「羽民國民,有翼,飛不遠,多鸞鳥,民食其卵。去九疑四萬三千里。」觀此,則羽民自是殊方一族類,非仙人也。王逸引山海經「羽人之國」以證丹丘之羽人失之;丹丘之羽人則仙也,有說詳後「不死民」節中。郭璞山海經圖贊云:「鳥喙長頰,羽生則卵;矯翼而翔,能飛不遠;人維屬,何狀之反。」末二句最能得其本真。

2 郭璞云:「啟筮曰:『羽民之狀,鳥喙赤目而白首。』」郝懿行云:「文選鸚鵡賦注引歸藏啟筮曰:『金水之子,其名曰羽蒙,是生百鳥。』即此也,羽民、羽蒙聲相轉。」


有神人二八,連臂,為帝1司夜于此野2。在羽民東。其為人小頰赤肩3。盡十六人4。

1 珂案:帝,天帝。山海經中凡言帝,均指天帝,而天帝非一:除中次七經「姑媱之山,帝女死焉,其名曰女尸」之「帝」指炎帝、中次十二經「洞庭之山,帝之二女居之」之「帝」指堯而外,其餘疑均指黃帝。此處之「帝」,以二八神既在黃帝神鳥畢方(說見後)西,附近又有生赤水上與黃帝神話有密切關係之三珠樹(說見後),亦應是黃帝。

2 郭璞云:「晝隱夜見。」楊慎云:「南中夷方或有之,夜行逢之,土人謂之夜游神,亦不怪也。」珂案:淮南子墜形篇云:「有神二人,連臂為帝候夜,在其西南方。」高誘注云:「連臂大呼夜行。」「人」當是「八」之訛,「大呼」則其異聞也。

3 郭璞云:「當脾上正赤也。」珂案:宋本、吳寬抄本、毛扆校本「脾」作「胛」,明藏經本同,作「胛」是也。胛,肩甲,與經文「赤肩」之「肩」義正相應。郝懿行云當作「膊」,「膊」亦「胛」也。

4 郭璞云:「疑此後人所增益語耳。」畢沅云:「郭說是也。此或秀釋二八神之文。」


畢方鳥1在其東,青水西2,其為鳥人面3一腳。一曰在二八神東。

1 珂案:西次三經云:「章莪之山,有鳥焉,其狀如鶴,一足,赤文、青質而白喙,名曰畢方,其鳴自叫也,見則其邑有訛火。」淮南子氾論篇云:「木生畢方。」高誘注:「畢方,木之精也,狀如鳥,青色赤腳,一足,不食五穀。」文選東京賦薛綜注:「畢方,老父神,如鳥,兩足一翼,常銜火在人家作怪災也。」說均與此小異。而韓非子十過篇云:「昔者黃帝合鬼神於西泰山之上,駕象車而六蛟龍,畢方並,蚩尤居前,風伯進掃,雨師灑道,虎狼在前,鬼神在後,騰蛇伏地,鳳皇覆上,大合鬼神,作為清角。」則畢方又是黃帝隨車之神鳥。實則「畢方」當是「熚烞」一詞之音轉。神異經西荒經云:「人嘗以竹著火中,爆烞而出,臊(山●)皆驚憚。」「爆烞」即「熚烞」也。或又作「烞熚」,集韻曰:「竹火聲。」「烞熚」——「熚烞」,蓋無非竹木燃燒時嘈雜作聲也。音轉而為「畢方」,故淮南子云:「木生畢方。」廣雅云:「木神謂之畢方。」駢雅云:「畢方兆火鳥也。」則「畢方」者,生於竹木之火,猶今之所謂「火老鴉」也。神話化遂為神鳥畢方,或「見則其邑有訛火」,或「常銜火在人家作怪災」,又轉而為致火之妖物矣。郭璞圖讚云:「畢方赤文,離精是炳。旱則高翔,鼓翼陽景。集乃災流,火不炎上(「上」原作「正」,據匡謬正俗卷七引改,音「省」——珂)。」最能得其概要。

2 珂案:海內西經云:「青水出西南隅以東,又北又西南過畢方鳥東。」

3 郝懿行云:「西次三經說畢方鳥不言人面。」吳承志云:「畢方人面,人面涉下讙頭國人面有翼鳥喙而衍。」


讙頭國在其南,其為人人面有翼,鳥喙,方捕魚1。一曰在畢方東。或曰讙朱國2。

1 郭璞云:「讙兜,堯臣,有罪,自投南海而死。帝憐之,使其子居南海而祠之。畫亦似仙人也。」珂案:神異經南荒經云:「南方有人,人面鳥喙而有翼,手足扶翼而行,食海中魚,有翼不足以飛,一名鴅兜。書曰:『放鴅兜于崇山。』一名驩兜。為人狠惡,不畏風雨禽獸,犯死乃休耳。」博物志外國亦云:「驩兜國,其民盡似仙人。帝堯司徒驩兜。民常捕海島中人面鳥。□去南國萬六千里。盡似仙人也。」文有訛挩。均當本此為說。

2 珂案:淮南子墜形篇有讙頭國。讙頭國或讙朱國當即是丹朱國。鄒漢勛讀書偶識二云:「驩兜(舜典、孟子)、驩頭、驩朱(山海經)、鴅(尚書大傳)、丹朱(益稷),五者一也,古字通用。」童書業丹朱與驩兜(浙江圖書館館刊四卷五期)亦云:「丹朱、驩兜音近:驩兜古文尚書作鴅,鴅字從鳥,丹聲;或作●,或作咮,從口,朱聲;皆可為丹朱可讀為驩兜之證。」蓋堯子丹朱不肖,堯以天下讓諸舜,三苗之君同情丹朱,而非堯之所為。堯殺三苗之君(見後郭璞注),使「后稷放帝朱於丹水」(海內南經郭璞注引竹書紀年),三苗餘眾,亦遷居於丹水以就丹朱,是為南蠻(「苗」「蠻」一聲之轉,「堯戰於丹水之浦以服南蠻」或又傳為「堯與有苗戰於丹水之浦」,是其證)。丹朱與南蠻旋舉叛旗,堯乃戰之於丹水之浦,人因遂謂「堯殺長子」(莊子盜跖),實則丹朱兵敗懷慚,乃自以為「有罪」,因「自投南海而死」,堯「憐之,使其子居南海而祠之」(見前郭璞注),其後子孫繁衍,遂為此讙頭國或曰讙朱國,實則當是丹朱國。南次二經云:「柜山有鳥焉,其狀如鴟而人手,其音如痺,其名曰鴸,其名自號也,見則其縣多放士。」即是丹朱神話之異聞。吳任臣云:「陶潛讀山海經詩:『鵃鵝見城邑,其國有放士。』或云鵃鵝當為鴅鴸。」為鴅鴸正是也。


厭1火國在其國2南,獸身黑色,生3火出其口中4。一曰在讙朱東。

1 珂案:厭,音饜,義同饜,飽也,足也。

2 珂案:王念孫校衍「國」字,是也。

3 王念孫云:「類聚(藝文類聚)八十引此無『生』字,御覽南蠻六(太平御覽卷七九0)同,又『獸身』上有『其為人』三字。御覽火部二(卷八六九)引無『生』字。」珂案:博物志外國云:「厭光國民,光出口中,形盡似猿猴,黑色。」「厭火」作「厭光」,「火出其口中」作「光出口中」,亦無「生」字,「生」字實衍。

4 郭璞云:「言能吐火,畫似獮猴而黑色也。」珂案:吳任臣云:「本草集解曰:『南方有厭火之民,食火之獸。』注云:『國近黑崑崙,人能食火炭,食火獸名禍斗也。』」則於異人之外又增一異獸矣。明鄺露赤雅云:「禍斗,似犬而食犬糞,噴火作殃,不祥甚矣。」馮夢龍情史卷十九「白螺天女」條略謂:吳堪少孤,得一白螺歸,螺變為美女,助其炊爨。縣宰欲圖其妻,先索蝦蟆毛及鬼臂二物。後乃索蝸牛,妻牽一獸形如犬者以致之。獸食火而糞火,「宰身及一家,皆為灰燼,遂失吳堪及妻」(按實出唐皇甫氏原化記,見舊小說乙集四,「蝸牛」作「蝸斗」)。此「蝸牛」者,即「禍斗」也。


三株樹1在厭火北,生赤水上2,其為樹如柏,葉3皆為珠4。一曰其為樹若彗5。

1 郝懿行云:「初學記二十七卷引此經作『珠』,淮南墜形訓及博物志同。」珂案:作「珠」是也;陶潛讀山海經詩云:「粲粲三珠樹,寄生赤水陰。」字正作「珠」。

2 郝懿行云:「莊子天地篇云:『黃帝遊乎赤水之北,遺其玄珠。』蓋本此為說也。」珂案:莊子天地篇云:「黃帝遊乎赤水之北,登乎崑崙之丘,而南望還歸,遺其玄珠。使知索之而不得,使離朱索之而不得,使喫詬索之而不得也,乃使象罔,象罔得之。黃帝曰:『異哉!象罔乃可以得之乎?』」乃一古老神話傳說故事,故淮南子記之,又增攫剟(攫剟原作捷剟,從王念孫說改)。淮南子人閒篇云:「黃帝亡其玄珠,使離朱攫剟索之,而弗能得之也,於是使忽怳而後能得之。」忽怳即象罔也。修務篇亦云:「使未嘗鼓瑟者,雖有離朱之明,攫掇之捷,猶不能屈伸其指。」亦云攫掇(攫剟)。可見黃帝失玄珠故事傳說漢初已有小異,當非如郝氏所說係本三珠樹為說之純粹寓言也。意者此生赤水上之三珠樹,或為黃帝失玄珠神話之別傳,為所失玄珠所生樹乎?

3 王念孫云:「御覽木部三(卷九五四)作實。」珂案:初學記卷二七引仍作葉。

4 珂案:海內西經云:「(昆侖)開明北有珠樹。」即此之類。

5 郭璞云:「如彗星狀。」郝懿行云:「彗,埽竹也,見說文(三);彗星為欃槍,見爾雅(釋天)。」


三苗國1在赤水東,其為人相隨2。一曰三毛國3。

1 郭璞云:「昔堯以天下讓舜,三苗之君非之,帝殺之,有苗之民,叛入南海,為三苗國。」珂案:淮南子墬形篇有三苗民。修務篇云:「竄三苗於三危。」高誘注云:「三苗蓋謂帝鴻氏之裔子渾敦,少昊氏之裔子窮奇,縉雲氏之裔子饕餮三族之苗裔。」「蓋謂」云者,乃臆想之辭,難於憑信。實則三苗即有苗,亦即苗民。大荒北經云:「顓頊生驩頭,驩頭生苗民。」即此苗民。苗民實天帝之裔孫。然關於苗民之神話傳說,一則以附同蚩尤以抗皇帝(黃帝),故皇帝乃「遏絕苗民」,使「無世在下」(書呂刑);一則以聯結丹朱以抗堯,故堯乃「與有苗戰於丹水之浦」(漢學堂叢書輯六韜),使敗入南海而為三苗國:以其頗表現如高爾基所謂之「反抗神的意願」(蘇聯的文學),是以在舊時統治階級文人筆下,頗見詆諆。至於如神異經所描繪:「有人面目手足皆人形,而胳(腋,音各——珂)下有翼,不能飛。為人饕餮,淫逸無理,名曰苗民。」則輕詆尤甚,不足道矣。

2 珂案:當即相隨遠徙南海之象也。

3 畢沅云:「苗、毛音相近。」


臷國1在其東,其為人黃,能操弓射蛇2。一曰臷3國在三毛東。

1 郭璞云:「音秩,亦音替。」郝懿行云:「臷疑當為鐵[去金],見說文(十)。玉篇作[呈戈],云:『[呈戈],國名也,在三苗東。』本此。」

2 郭璞云:「大荒經云:此國自然有五穀衣服。」珂案:郭注「大荒經」乃大荒南經,云:「有臷民之國。帝舜生無淫,無淫降臷處,是謂巫臷民。巫臷民姓,食穀,不績不經,服也;不稼不穡,食也。爰有歌舞之鳥,鸞鳥自歌,鳳鳥自舞。爰有百獸,相群爰處。百穀所聚。」蓋是沃民(海外西經、大荒西經)之流亞也。

3 珂案:此「臷」字當別是一字。經文中凡有「一曰」云者,均校書人就別本所見異文而附著之者,苟國名不異,則僅須書「在╳╳東」或「在╳╳西」而已,無緣復著此同名之國之理。太平御覽卷七九0引此經作「一曰盛國」,作「盛國」是也。蓋臷國之「臷」本作「鐵[去金]」,集韻:「鐵[去金],盛也。」故臷國亦曰「盛國」,亦以其所居之地沃衍豐盛而名國耳。


貫匈國在其東1,其為人匈有竅2。一曰在臷國東。

1 珂案:淮南子墬形篇有穿胸民。高誘注云:「胸前穿孔達背。」藝文類聚卷九十六引括地圖云:「禹誅防風氏。夏后德盛,二龍隆(降)之。禹使范氏(博物志作『范成光』——珂)御之以行,經南方,防風神見禹,怒射之。有迅雷,二龍升去。神懼,以刃自貫其心而死。禹哀之,瘞以不死草,皆生,是名穿胸國。」元周致中纂異域志云:「穿國,在盛海東,有竅,尊者去衣,令卑者以竹木貫抬之。」傳說雖復有增飾,然「盛海」必因「盛國」而來,足證前臷國太平御覽引作「一曰盛國」不誤。吳任臣山海經廣注引贏(臝)蟲錄亦云:「穿國在盛海東。」

2 郭璞云:「尸子曰:『四夷之民有貫匈者,有深目者,有長肱者,黃帝之德常致之。』異物志曰:『穿匈之國去其衣則無自然者。』蓋似效此貫匈人也。」


交脛國在其東,其為人交脛1。一曰在穿匈東2。

1 郭璞云:「言腳脛曲戾相交,所謂雕題、交趾者也。或作『頸』,其為人交頸而行也。」郝懿行云:「廣韻引劉欣期交州記云:『交阯之人,出南定縣,足骨無節,身有毛,臥者更扶始得起。』引此經及郭注,并與今本同。太平御覽七百九十卷引外國圖曰:『交脛民長四尺。』淮南墬形訓有交股民,高誘注云:『交股民腳相交切。』即此也。」

2 郝懿行云:「此作『穿匈』者,『穿』『貫』音義同。」


不死民1在其東,其為人黑色,壽,不死2。一曰在穿匈國東3。

1 珂案:楚辭遠遊:「仍羽人於丹丘兮,留不死之舊鄉。」王逸注舉山海經有羽人之國、不死之民,以為即此,其實非也。遠遊之所謂「羽人」、「不死」,乃人學道登仙之兩階段。初則不死而為地仙,久乃身生毛羽,遐舉而為天仙矣。抱朴子勤求篇云:「是以上士先營長生之事,長生定可任意。若未昇玄去世,可且地仙人間。」神仙傳亦云:「馬鳴生受太陽神丹經三卷歸,入山合藥服之,不樂昇天,但服半劑為地仙。」故不死實昇玄之初階,地仙與天仙乃有微別。天仙云者,御覽六六二引天仙品云:「飛行雲中,神化輕舉,以為天仙,亦云飛仙。」言之最明。而洪興祖注楚辭,於遠遊「仍羽人於丹丘」句下,逕注云:「羽人,飛仙也。」得其旨矣。論衡無形篇云:「圖仙人之形,體生毛,臂變為翼,行於雲。」是仙人生羽翼之說明著于漢世者。證以武梁祠石刻畫象,其伏羲與女媧交尾圖象中所刻飛行雲中之小仙人,確均生有翅翼。殷芸小說云:「漢王瑗遇鬼物,言蔡邕作仙人,飛去飛來,甚快樂也。」(見魯迅輯古小說鉤沉)足徵六朝時人猶道此不衰。是知遠遊之所謂「不死」、「羽人」,實地仙與天仙,非謂殊方之族類也。至此經之所謂羽民國、不死民,則殊方之族類,有其異形與異稟而已,非修鍊之謂也。雖然,固亦為眾所企羨,幾與仙人等觀矣。故郭璞注「羽民國」云:「畫似仙人」。屈原天問「何所不死」,王逸注引括地象云:「有不死之國」,淮南子時則篇復有不死之野,呂氏春秋求人篇有不死之鄉,均以「不死」為說,則殆皆古人心目中之仙鄉樂土矣。

2 王念孫云:「御覽人事二十九(卷三八八)引此『壽不死』作『壽考,不死』,後漢書東夷傳引作『不死』,御覽南蠻六(卷七九0)作『壽考』。」珂案:作「壽考,不死」是也。

3 郭璞云:「有員丘山,上有不死樹,食之乃壽;亦有赤泉,飲之不老。」郝懿行云:「淮南墬形訓有不死民,高誘注云:『不死,不食也。』大戴禮易本命篇云:『食氣者神明而壽,不食者不死而神。』是高注所本。然則不死之民,蓋以不食不飲而得之,郭云食木飲泉,據大荒南經為說也(珂案:大荒南經云:『有不死之國,阿姓,甘木是食』);博物志說員丘赤泉與郭同(珂案:博物志物產云:『員丘山上,有不死樹,食之乃壽;有赤泉,飲之不老』);陶潛讀山海經詩亦同茲說(珂案:陶潛讀山海經詩云:『自古皆有沒,何人得靈長?不死復不老,萬歲如平常。赤泉給我飲,員邱足我糧。方與三辰游,壽考豈渠央』):蓋魏晉閒人祖尚清虛,舊有成語,郭氏述之爾。」


岐舌國在其東1。一曰在不死民東2。

1 郭璞云:「其人舌皆岐,或云支舌也。」珂案:郭注「舌皆岐」,當作「舌皆反」,說詳下郝注中。

2 郝懿行云:「支舌即岐舌也。爾雅釋地云:『枳首蛇』,即岐首蛇;岐一作枝,枝、支古字通也。又支與反字形相近,淮南墬形訓有反舌民,高誘注云:『語不可知而自相曉。』又注呂氏春秋功名篇云:『一說南方有反舌國,舌本在前,末倒向喉,故曰反舌。』是支舌古本作反舌也。藝文類聚十七卷引此經作『反舌國,其人反舌。』太平御覽三百六十七卷亦引此經同,而云:『一曰交。』案交蓋支字之訛也。二書所引經文作反舌,與古本正合。」珂案:郝說是也,古本經文全文當作「反舌國在其東,其為人反舌。一曰支舌國在不死民東」。


昆侖虛在其東,虛四方1。一曰在岐舌東,為虛四方。

1 郭璞云:「虛,山下基也。」畢沅云:「此東海方丈山也。爾雅(釋地)云:『三成為昆侖丘。』是『昆侖』者,高山皆得名之。此在東南方,當即方丈山也。水經注(河水)云:『東海方丈,亦有昆侖之稱。』又案舊本虛作墟,非。」珂案:昆侖舊本亦作崑崙,蓋從俗書也。


羿1與鑿齒2戰於壽華3之野,羿射殺之4。在昆侖虛東。羿持弓矢,鑿齒持盾5。一曰戈6。

1 珂案:羿,古天神名,即海內經所記「帝俊賜羿彤弓素矰,以扶下國,羿是始去恤下地之百艱」之羿,非夏代有窮后羿。字又作●,說文十二云:「●,帝嚳射官,夏少康滅之。」帝嚳名,即神話之帝俊歷史化而為人王者,因而天神羿遂亦歷史化而為帝嚳射官矣。至於「夏少康滅之」之說,則與有窮后羿事跡混淆,非也。

2 郭璞云:「鑿齒亦人也,齒如鑿,長五六尺,因以名云。」珂案:大荒南經云:「有人曰鑿齒,羿殺之。」淮南子墬形篇有鑿齒民,高誘注:「吐一齒出口下,長三尺也。」郭蓋本此為說。而高誘注本經篇則云:「鑿齒,獸名,齒長三尺,其狀如鑿,下徹頷下,而持戈盾。」則又略異前注。

3 珂案:壽華,淮南子本經篇作疇華,高誘注:「南方澤名。」

4 珂案:淮南子本經篇云:「堯之時,十日並出,焦禾稼,殺草木,而民無所食。猰貐、鑿齒、九嬰、大風、封豨、修蛇、皆為民害。堯乃使羿誅鑿齒於疇華之野,殺九嬰於凶水之上,上射十日而下殺猰貐,斷修蛇於洞庭,禽封豨於桑林,萬民皆喜,置堯以為天子,於是天下廣狹險易,皆有道里。」此其鋤害之一事也。

5 王念孫云:「御覽兵八十八(卷三五七)作持戟盾。」

6 郭璞云:「未詳。」何焯云:「以文義求之,乃『一曰持戈』耳。」珂案:「戈」上正當有「持」字。


三首國在其東,其為人一身三首1。

1 珂案:經文「一身三首」下,其他各本尚有「一曰在鑿齒東」數字,郝懿行箋疏本脫去之,應據補。海內西經云:「服常樹,其上有三頭人,伺琅玕樹。」即此之類。淮南子墬形篇有三頭民。郭璞圖讚云:「雖云一氣,呼吸異道;觀則俱見,食則皆飽;物形自周,造化非巧。」是善能摹狀形容者。


周饒國在其東,其為人短小,冠帶1。一曰焦僥國在三首東2。

1 郭璞云:「其人長三尺,穴居,能為機巧,有五穀也。」珂案:吳任臣本郭注穀下有食字。

2 郭璞云:「外傳云:『焦僥民長三尺,短之至也。』詩含神霧曰:『從中州以東西四十萬里,得焦僥國人,長尺五寸也。』」珂案:郭注引詩含神霧「從中州以東西」,藏經本無西字,列子湯問篇夏革所說與郭引詩含神霧同,亦無西字,蓋衍文。「周饒」、「焦僥」,並「侏儒」之聲轉。侏儒,短小人;周饒國、焦僥國,即所謂小人國也。山海經大荒南經云:「有小人名曰焦僥之國,幾姓,嘉穀是食。」又云:「有小人,名曰菌人。」大荒東經亦云:「有小人國,名靖人。」疑「菌人」、「靖人」亦均「侏儒」之音轉。郭璞圖讚云:「僬僥極麼,諍人又小,四體取足,眉目才了。」可謂善於形容。國語魯語云:「焦僥氏長三尺,短之至也。」焦僥之見於史籍者始此,即郭注引「外傳」者。而史記大宛列傳正義引括地志云:「小人國在大秦南,人纔三尺,其耕稼之時,懼鶴所食,大秦衛助之,即焦僥國,其人穴居也。」法苑珠林卷八引外國圖云:「焦僥國人長尺六寸,迎風則偃,背風則伏,眉目具足,但野宿。一曰,焦僥長三尺,其國草木夏死而冬生,去九疑三萬里。」說均略同郭注,而內容復有增飾。蓋人體大小,自古恆為士庶興會所寄,擴而張之,想象生焉。故莊周寓言,乃有蠻觸蝸角之爭;六朝野乘,亦極詼詭滑稽之寫。神異經西荒經云:「西海之外有鵠國焉,男女皆長七寸,為人自然有禮,好經綸拜跪,其人皆壽三百歲。其行如飛,日行千里,百物不敢犯之,惟畏海鵠,遇輒吞之,亦壽三百歲。此人在鵠腹中不死,而鵠一舉千里。」有注云:「華曰:陳章與齊桓公論小兒也。」華者,張華;此注或亦出於依託。然檢御覽卷三百七十八,亦竟引有博物志逸文一則,云:「齊桓公獵,得一鳴鵠,宰之,嗉中得一人,長三寸三分,著白圭之袍,帶劍持車(按淵鑑類函人部十五引作「刀」,作「刀」是也),罵詈瞋目。後又得一折齒,方圓三尺。問群臣曰:『天下有此及小兒否?』陳章答曰:『昔秦胡充(淵鑑類函引作「克」)一舉渡海,與齊魯交戰,折傷版齒;昔李子敖于鳴鵠嗉中遊,長三寸三分。』」則當時傳說固亦相互煦濡矣。神異經西北荒經復云:「西北荒中有小人,長一分,其君朱衣玄冠,乘輅車馬,引為威儀。居人遇其乘車,抓而食之,其味辛,終年不為物所咋,并識萬物名字。又殺腹中三蟲,三蟲死,便可食仙藥也(按太平廣記四二八引博物志逸文亦有之,文亦悉同)。」則此小人者,並可以為藥物而服食矣。抱朴子仙藥篇云:「行山中見小人乘車馬,長七八寸,捉取服之,即仙矣。」亦斯之類也。或使之由動而植。述異記上云:「大食王國,在西海中。有一方石,石上多樹榦,赤葉青枝。上總生小兒,長六七寸,見人皆笑,動其手足,頭著樹枝。使摘一枝,小兒便死。」此即西遊記五莊觀人參果(第二十四、二十五回)之所本,亦仙藥也。至於漢武故事云:「東郡送短人,長七寸,名曰巨靈。」洞冥記云:「勒畢國人長三寸,有翼,善戲笑言語。」吳任臣廣注云:「廣延國人長二尺。張仲師長尺二寸。」如斯之類,要難悉舉矣。


長臂國在其東,捕魚水中,兩手各操一魚1。一曰在焦僥東,捕魚海中2。

1 郭璞云:「舊說云:其人手下垂至地。魏黃初中,玄菟太守王頎討高句麗王宮,窮追之,過沃沮國,其東界臨大海,近日之所出,問其耆老,海東復有人否?云:嘗在海中得一布褐(宋本、藏經本作褶——珂),身如中人,衣兩袖長三丈,即此長臂人衣也。」珂案:郭注此說,本三國志魏志東夷傳,博物志同,惟三丈作二丈也。淮南子墬形篇有修臂民,高誘注云:「一國民皆長臂,臂長於身,南方之國也。」是郭注「下垂至地」所本。穆天子傳卷二云:「天子乃封長肱于黑水之西河。」郭注云:「即長臂人也,見山海經。」是傳說中西方亦有此異形人也。圖讚云:「雙肱三尺,體如中人;彼曷為者?長臂之民;修腳是負,捕魚海濱。」又有想象中之奇景呈於目前矣。然三尺當作三丈,始副「長臂」之「長」,字蓋訛也。大荒南經云:「有人名曰張宏,在海上捕魚。海中有張宏之國,食魚,使四鳥。」即此,說詳該節注。

2 畢沅云:「云兩手各操一魚,云捕魚海中,皆其圖象也。」


狄山1,帝堯葬于陽2,帝嚳葬于陰3。爰有熊、羆、文虎4、蜼5、豹、離朱6、視肉7。吁咽8、文王皆葬其所9。一曰湯山。一曰爰有熊、羆、文虎、蜼、豹、離朱、[丘鳥]久10、視肉、虖交11。其12范林方三百里13。

1 畢沅云:「墨子(節葬篇下)云:『堯北教八狄,道死,葬蛩山之陰。』則此云狄山者,狄中之山也。」

2 郭璞云:「呂氏春秋(安死篇)曰:『堯葬穀林。』今陽城縣西,東阿縣城次鄉中,赭陽縣湘亭南,皆有堯冢。」珂案:郭注「陽城」當作「城陽」,城陽,舊縣名,本作成陽,故城在今山東省濮縣東南。呂氏春秋安死篇高誘注云:「傳曰:堯葬成陽,此云穀林,成陽山下有穀林也。」

3 郭璞云:「嚳,堯父,號高辛,今冢在頓丘縣城南臺陰野中也。音酷。」珂案:大戴禮帝繫篇云:「黃帝產玄囂,玄囂產蟜極,蟜極產高辛,是為帝嚳;帝嚳產放勳,是為帝堯也。」皇覽冢墓記云:「帝嚳冢在東郡濮陽頓丘城南臺陰野中。」即郭注所本。

4 郭璞云:「彫虎也。尸子曰:『中黃伯:「余左執太行之獶而右搏彫虎也。』」珂案:郭注引尸子「中黃伯」下脫「曰」字,文選思玄賦舊注引有,御覽卷八九一同。

5 郭璞云:「蜼,獮猴類。」

6 郭璞云:「木名也,見莊子。今圖作赤鳥。」郝懿行云:「郭云木名者,蓋據(文選)子虛賦『檗離朱楊』為說也,然郭於彼注既以朱楊為赤莖柳,則此注非也。又云見莊子者,天地篇有其文,然彼以離朱為人名,則此亦非矣。又云今圖作赤鳥者,赤鳥疑南方神鳥焦明之屬也。然大荒南經離朱又作離俞。」珂案:離朱在熊、羆、文虎、蜼、豹之間,自應是動物名,郭云木名,誤也。此動物維何?竊以為即日中踆烏(三足烏)。文選張衡思玄賦:「前長離使拂羽兮。」注:「長離,朱鳥也。」書堯典:「日中星鳥,以殷仲春。」傳:「鳥,南方朱鳥七宿。」離為火,為日,故神話中此原屬於日後又象徵化為南方星宿之朱鳥,或又稱為離朱。山海經所記古帝王墓所所有奇禽異物中,多有所謂離朱者。郭注云今圖作赤鳥者,蓋是離朱之古圖象也。是乃日中神禽即所謂踆烏、陽烏或金烏者。而世傳古之明目人,又或冒以離朱之名,喻其如日之明麗中天、無所不察也。日烏足三,足訛為頭,故又或傳有三頭離珠(朱),於服常樹上,遞臥遞起,以伺琅玕也(見海內西經「服常樹」節注)。神話演變錯綜無定,大都如此。

7 郭璞云:「聚肉,形如牛肝,有兩目也;食之無盡,尋復更生如故。」郝懿行云:「北堂書鈔一百四十五卷引此注作『食之盡』,今本『無』字衍也。初學記(卷二十六)引神異經云:『西北荒有遺酒追復脯焉,其味如,食一片復一片。』疑即此也。博物志(異獸)云:『越巂國有牛,稍割取肉,牛不死,經日肉生如故。』又神異經云:『南方有獸,名無損之獸。人割取其肉不病,肉復自復。』已上所說二物,義與郭近而形狀則異。」珂案:古小說鉤沈輯玄中記云:「大月氏及西胡,有牛名曰日反,今日割取其肉三四斤,明日其肉已復,創即愈也。漢人入此國,見牛不知,以為珍異。」蜀典卷九「稍割牛」條引涼州異物志云:「月支有羊,尾重十斤,割之供食,尋生如故。」均郭說視肉類也。圖讚云:「聚肉有眼,而無腸胃;與彼馬勃,頗相髣;奇在不盡,食人薄味。」

8 郭璞云:「所未詳也。」珂案:吁咽與文王並列,疑當是人名。蓋吁咽如屬之視肉、離朱以上種種奇禽異物中,則下文「皆葬其所」之「皆」字無著落,因疑是人名。此人維何?大荒南經云:「帝堯、帝嚳、帝舜葬於岳山。」郭璞注:「即狄山也。」則所謂「吁咽」者,或當是舜之析音,吁咽(因)相切,其音近舜,當即岳山所葬之帝舜也。

9 郭璞云:「今文王墓在長安鄗聚社中。按帝王冢墓皆有定處,而山海經往往復見之者,蓋以聖人久於其位,仁化廣及,恩洽鳥獸,至於殂亡,四海若喪考妣,無思不哀。故絕域殊俗之人,聞天子崩,各自立坐而祭醊哭泣,起土為冢,是以所在有焉。亦猶漢氏諸遠郡國皆有天子廟,此其遺象也。」

10郭璞云:「[丘鳥]久,鴝鶹之屬。」郝懿行云:「[丘鳥]當為鴟。說文(四)云:『[丘鳥]舊,舊留也;舊或作鵂。』是經文[丘鳥]久即鴟舊,注文雊鶹即鵂鶹也,皆聲近假借字。」

11郭璞云:「所未詳也。」郝懿行云:「即吁咽也,吁、虖聲相近。」珂案:咽、交則聲相遠,仍所未詳也。

12王念孫云:「其蓋有字之訛。海內西經(珂案:當為海內北經)云:『崑崙西南所,有氾林方三百里。』」

13郭璞云:「言林木氾濫布衍也。」郝懿行云:「范林,海內南經作氾林,范、氾通。」珂案:海內北經亦作「氾林」。


南方祝融,獸身人面,乘兩龍1。

1 郭璞云:「火神也。」珂案:呂氏春秋孟夏篇云:「其帝炎帝,其神祝融。」淮南子時則篇云:「南方之極,自北戶孫之外,貫顓頊之國,南至委火炎風之野,赤帝(炎帝)祝融之所司者萬二千里。」則祝融者,南方天帝炎帝之佐也。山海經海內經云:「炎帝之妻,赤水之子聽訞生炎居,炎居生節並,節並生戲器,戲器生祝融。」是祝融乃炎帝之裔。然大荒西經乃云:「顓頊生老童,老童生祝融。」而顓頊者,黃帝之曾孫(海內經),是祝融又黃帝之裔,說復不同。唯黃炎古傳本屬同族(繹史卷五引新書:「炎帝者,黃帝同母異父兄弟也」),故傳為炎帝苗裔之祝融,復可歸於黃帝。關於祝融之神話,見於海內經者,有「鯀竊帝之息壤以湮洪水,不待帝命,帝令祝融殺鯀於羽郊。」見於墨子非攻下者,有「(成湯伐夏)天命融(祝融)隆(降)火于夏之城閒,西北之隅。」見於尚書大傳及太公金匱等書者,有祝融等七神雪天遠來,助周滅殷事;見於史記司馬貞補三皇本紀者,有共工與祝融戰,不勝而怒觸不周山事,等等。祝融在古神話傳說中,位亦顯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