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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경(海內經) 번역
東海之內,北海之隅,有國名曰朝鮮1、天毒,其人水居2,偎人愛之3。
동해의 안, 북해의 구석에, 조선과 천독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물에 살며, 사람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며 산다.
1 곽박(郭璞)云:「조선은 현재 낙랑군이다(朝鮮今樂浪郡也)。」원가기록(珂案):조선(朝鮮)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
2 곽박(郭璞)云:「천독은 천축국이다(天毒即天竺國),도덕을 중요하게 여기고(貴道德),문서와 금과 은과 돈이 있으며(有文書、金銀、錢貨),부처가 이 나라 안에서 나왔다(浮屠出此國中也)。진나라(晉) 대흥 사 년(大興四年),천축의 호왕이 진귀한 보배를 바쳤다(天竺胡王獻珍寶)。」왕숭경(王崇慶)云:「천독은 달리 뜻이 있을 것으로 의심(天毒疑別有意義),곽박(郭)以為即천축국(天竺國),천축은 서역에 있고(天竺在西域),한나라 명제가 석가 유골의 땅에 사자를 보냈으며(漢明帝遣使迎佛骨之地),이것이 맞는지 틀린지 알 수 없다(此未知是非也)。」원가기록(珂案):천축은 현재 인도다(天竺即今印度),중국의 서남쪽에 있고(在我國西南),이 천독은 동북쪽에 있어(此天毒則在東北),위치가 아주 다르다(方位迥異),故왕숭경(王氏)의심하고 있다(乃有此疑)。어쩌면 안에 빠진 글자나 잘못된 글자가 있다고 하는데(或者中有脫文訛字),아직 알 수 없다(未可知也)。
3 곽박(郭璞)云:「외 역시 애다(偎亦愛也),音은과 외의 반절(隱隈反)。」왕념손(王念孫)云:「종병(宗炳) 명불론(明佛論)(홍명집(弘明集)卷二——珂)引作『사람을 가까이 하고 사랑한다(偎人而愛人)』,又引注文:『옛날에 천독을 천축이라 일컫고(古謂天毒即天竺),부처가 일으킨 곳(浮屠所興)。』」학의행(郝懿行)云:「애지는(愛之),장경본(藏經本)作애인(愛人),맞다(是也)。열자(列子)(황제편(黃帝篇))云:『열고사산에(列姑射山),있는 신은(有神人),가까이하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으며(不偎不愛),신선과 성인이 신하가 되었다(仙聖為之臣)。』뜻이 바로 이것과 합쳐진다(義正與此合)。원굉(袁宏) 한기(漢紀)云:『부처는(浮屠),부처다(佛也);천축국에 불교의 가르침이 있는데(天竺國有佛道),그 가르침이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주가 되고(其教以修善慈心為主),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 것이다(不殺生)。』역시 이 뜻이다(亦此義也),옥편(玉篇)云:『외는(偎),애다(愛也)。』本此。又云:『북해의 모퉁이에(北海之隈),외인이라 불리는 나라가 있다(有國曰偎人)。』나라 이름이로 되었고(以『외인(偎人)』為國名),뜻이 이와 다르다(義與此異)。」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正作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사랑한다(偎人愛人)。
西海之內,流沙之中,有國名曰壑市1。
서해의 안, 사막의 안에, 이름이 학시라는 나라가 있다.
1 곽박(郭璞)云:「音학(郝)。」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우공산수택지소재(禹貢山水澤地所在)云:「사막은 서해군 북쪽에 있고(流沙在西海郡北),또 떠있는 모래섬 지나면(又逕浮渚),역학시국이다(歷壑市之國)。」
西海之內,流沙之西,有國名曰氾葉1。
서해의 안, 사막의 서쪽에, 이름이 범엽이라는 나라가 있다.
1 곽박(郭璞)云:「音如범람의 범(氾濫之氾)。」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이 나라가 없다(無此國),빠진 것으로 의심(疑脫)。
流沙之西,有鳥山者1,三水出焉2。
사막의 서쪽에, 조산이 있고, 여기서 삼수가 나온다.
爰有黃金、璿瑰、丹貨、銀鐵,皆流于此中3。
여기는 황금과 선괴와 단화와 은과 철이 있으며, 모두 삼수 안에서 흐른다.
又有淮山,好水出焉。
또 회산이 있는데, 여기서 호수가 나온다.
1 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云:「사막의 역학시국은(流沙歷壑市之國),조산의 동쪽을 지난다(又逕於鳥山之東)。」
2 곽박(郭璞)云:「삼수는 하나의 산에서 나온다(三水同出一山也)。」
3 곽박(郭璞)云:「그 안에는 보배와 진귀한 재물이 섞여 있다(言其中有雜珍奇貨也)。」학의행(郝懿行)云:「그 안에서 흐른다(流于此中),장경본(藏經本)作모두 이 물에서 나온다라는 네 글자(皆出此水四字)。목천자전(穆天子傳)(卷一)云:『천자의 보배(天子之珤)(옛 보자(古寶字)——珂):옥과와 선주와 촉은과 비싼 황금(玉果、璿珠、燭銀、黃金之膏)。』이런 종류(即此類)。」
流沙之東,黑水之西,有朝雲之國1、司彘之國。
사막의 동쪽, 흑수의 서쪽에, 조운국과 사체국이 있다.
黃帝妻雷祖,生昌意2,昌意降處若水3,生韓流4。
황제의 아내 뢰조는, 창의를 낳았고, 창의는 약수로 내려가서 살며, 한류를 낳았다.
韓流擢首、謹耳5、人面、豕喙、麟身、渠股6、豚止7,取淖子曰阿女,生帝顓頊8。
한류는 목이 길고 난이하며 얼굴은 사람인데 돼지 주둥이를 하고 몸에 비늘이 있으며 다리는 굵고 발은 돼지 같다 , 아녀라는 뇨자의 딸에게 장가를 들어, 제전욱을 낳았다.
1 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云:「사막 또는 조산의 동쪽을 지나면(流沙又逕於鳥山之東),조운국(朝雲之國)。」
2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황제는 서릉씨의 딸에게 장가를 갔고(黃帝娶于西陵氏之子),루조라 일컬으며(謂之纍祖),청양과 창의를 낳았다(產青陽及昌意)。」학의행(郝懿行)云:「뢰는(雷),성씨다(姓也);조는(祖),이름이다(名也)。서릉씨 성은 방뢰다(西陵氏姓方雷),故진어(晉語)云:『청양은(青陽),방뢰씨의 생질이다(方雷氏之甥也)。』뢰는 루로 쓰기도 한다(雷通作纍)。곽박(郭)引세본(世本)作루조(纍祖),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作누조(嫘祖),사기(史記) 오제기(五帝紀)同,한서(漢書) 고금인표(古今人表)作루조(絫祖):모두 두루 쓰임(並通)。」원가기록(珂案):노사(路史) 후기(後紀)五云:「황제 정실 서릉씨를 루조라 하는데(黃帝元妃西陵氏曰儽祖),그녀가 처음 누에를 쳤기 때문에(以其始蠶),선잠에게 제사를 지낸다(故又祀先蠶)。」왕관(王瓘) 헌원본기(軒轅本紀)云:「임금이 나라를 돌며 다닐 때(帝周遊行時),길에서 정실 누조가 죽었고(元妃嫘祖死於道),임금이 제사를 지내 조상 신이 되게 하였다(帝祭之以為祖神)。」이것은 뢰조의 신화와 관련(是關於雷祖之神話也)。
3 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창의는 약수에 내려가 살았다(昌意降居若水)」색은(索隱)云:「강은(降),하다(下也),임금의 자식이 제후가 되었다는 말이다(言帝子為諸侯)。약수는 촉에 있다(若水在蜀),봉국이다(即所封國也)。」이 신화의 역사 풀이다(此神話之歷史解釋也)。그 원래 뜻은 하늘에서 내려오다가 되며(其本義當為自天下降),약수에서 귀양살이를 하다(謫居若水)。
4 곽박(郭璞)云:「죽서(竹書)云:『창의는 약수에 내려가 살았고(昌意降居若水),제건황을 낳았다(產帝乾荒)。』건황은 한류다(乾荒即韓流也),제전욱을 낳았다(生帝顓頊)。」필원(畢沅)云:「한과 건은 성조가 서로 비슷하고(韓、乾聲相近),류는 류다(流即㐬字),잘못된 글자(字之誤也)。」
5 곽박(郭璞)云:「탁수는(擢首),긴 목이다(長咽);난이는(謹耳),아직 듣지 못했다(未聞)。」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九)云:『전은(顓),머리가 전전한 모양이다(頭顓顓謹皃);욱은(頊),머리가 욱욱한 모양이다(頭頊頊謹皃)。』근이의 뜻이다(即謹耳之義)。전욱이라 이름짓다(然則顓頊命名),어찌 머리부터 그 아비와 닮았다 하는가(豈以頭似其父故與)?설문해자(說文)(十二)又云:『탁은(擢),인이다(引也)。』사투리(方言)云:『탁은(擢),발이다(拔也)。』발인은 장이기 때문에(拔引之則長),곽박이 말하는 탁은 장이 되어야 한다(故郭訓擢為長矣)。」
6 곽박(郭璞)云:「거는(渠),수레바퀴의 테두리(車輞),굳은 살인 박이 다리(言跰腳也)。대전(大傳)曰:『크기가 거거 같다(大如車渠)。』」학의행(郝懿行)云:「변은 변이 되어야 하고(跰當為胼),글자에 따라서 변이 되어야 하며(依字當為骿),見설문해자(說文)(四)。상서대전(尚書大傳)云:『잡은 큰 조개의 크기가 큰 수레의 테두리 같다(取大貝大如大車之渠)。』정강성(鄭康成)注云:『거는(渠),수레의 그물이다(車罔也)。』是곽박(郭)注所本。」
7 곽박(郭璞)云:「지는(止),발이다(足)。」원가기록(珂案):지는(止),갑골문 그림(甲骨文作●),금문 그림(金文作●),모양이 발자국의 모양이고(象足跡之形),발의 원래 글자다(即足之本字也)。
8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전욱의 어머니는 탁산씨의 자식이고(顓頊母濁山氏之子),이름은 창복이다(名昌僕)。』」학의행(郝懿行)云:「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창의는 촉산씨의 자식에게 장가를 들었는데(昌意娶于蜀山氏之子),창복씨라 일컫는다(謂之昌僕氏),전욱을 낳았다(產顓頊)。』곽박(郭)引세본(世本)作탁산씨(濁山氏),촉은(蜀),옛 글차 탁으로 두루 쓰였고(古字通濁),또한 뇨자로 두루 쓰였다(又通淖),이 뇨자는 촉산의 자식이다(是淖子即蜀山子也)。아녀라 하는데(曰阿女者),초학기(初學記)九卷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전욱의 어머니를 경복이라 하는데(顓頊母曰景僕),촉산씨의 딸이고(蜀山氏女),여추라 일컫는다(謂之女樞)。』맞다(是也)。」
流沙之東,黑水之閒,有山名不死之山1。
사막의 동쪽, 흑수의 사이에, 이름이 불사산이라는 산이 있다.
1 곽박(郭璞)注:「원구다(即員丘也)。」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우공산수택지소재(禹貢山水澤地所在)云:「사막도 원구 불사산 서쪽을 지난다(流沙又歷員丘不死之山西)。」원래 이런 설명으로 됨(本此為說也)。원구산 위에 불사수가 있고(員丘山上有不死樹),먹으면 오래 산다(食之乃壽),見해외남경(海外南經)「불사민(不死民)」節郭注。
華山青水之東,有山名曰肇山,有人名曰柏高1,柏高上下于此,至于天2。
화산과 청수의 동쪽에, 이름이 조산이라는 산이 있고, 백고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백고는 이곳을 오르내렸고, 이곳을 통해 하늘로 올라갔다.
1 곽박(郭璞)云:「백자고는(柏子高),신선이다(仙者也)。」학의행(郝懿行)云:「근거(據) 곽박(郭)注,경문에 백자고로 되었는데(經文當為柏子高),장경본(藏經本)도 바로 이와 같고(正如是),현재 책에는 자자가 빠짐(今本脫子字也)。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云:『요임금이 세상을 다스릴 때(堯治天下),백성자고를 제후로 삼고(伯成子高立為諸侯),우임금 시절 백성자고는 밭을 갈며 제후에서 물러나게 되었다(禹時伯成子高辭為諸侯而耕)。』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 신선의 무리에 선문자고가 있다고 설명하는데(說神僊之屬有羨門子高),한 사람인지 확실하지 않다(未審即一人否)?又곽박(郭)注목천자전(穆天子傳)(卷一)云:『옛 백자는 나무를 따르는 것이 많다(古伯字多從木)。』백고는 백고다(然則柏高即伯高矣)。백고는(伯高者),관자(管子) 지수편(地數篇) 황제가 묻고 백고가 말하는 것이 있다(有黃帝問於伯高云云),황제의 신하다(蓋黃帝之臣也)。황제가 정호에서 용을 타고 하늘에 오르고 백고가 쫓았기 때문에(帝乘龍鼎湖而伯高從焉),고 역시 신선이다(故高亦仙者也)。」원가기록(珂案):경문 백고는(經文柏高),송본(宋本)作백고(栢高);왕념손(王念孫)校亦 자자가 더해짐(增子字)。
2 곽박(郭璞)云:「구름 낀 하늘로 날아 오르다(言翱翔雲天),이 산에서 오가다(往來此山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說틀렸다(非是)。「백고는 이 산에서 오르내렸고(柏高上下于此),하늘에 이르다(至於天)」者,백고는 이 산을 돌아다니다 하늘에 올랐다(言柏高循此山而登天也),이 산은 산 속에 있는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다(此山蓋山中之天梯也),자세한 설명(說詳)下文「구구(九丘) 건목(建木)」節注。
西南黑水之閒,有都廣之野1,后稷葬焉2。
서남쪽 흑수 사이에, 도광의 들이 있는데, 여기에 후직이 묻혀 있다.
爰有膏菽、膏稻、膏黍、膏稷3,百穀自生4,冬夏播琴5。
여기에는 기름진 콩과 기름진 벼와 기름진 기장과 기름진 피가 있고, 온갖 곡식이 절로 자라며, 사시사철 씨를 뿌리고 심을 수 있다.
鸞鳥自歌,鳳鳥自儛,靈壽實華6,草木所聚7。
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조는 스스로 춤을 추며, 영수 나무는 열매를 맺고 꽃이 피고, 풀과 나무가 모이는 곳이다.
爰有百獸,相群爰處8。
여기에 있는 온갖 짐승이, 서로 무리를 지어 산다.
此草也9,冬夏不死。
이곳에 풀은, 사시사철 죽지 않는다.
1 왕념손(王念孫)云:「(후한서(後漢書))장현전(張衡傳)注作광도(廣都),태평어람(御覽) 백곡(百穀) 一(卷八三七)作도광(都廣),목부(木部)八(卷九五九)作광도(廣都),예문유취(類聚) 지부(地部)(卷六)作도광(都廣),백곡부(百穀部)(卷八十五)作광도(廣都),조부(鳥部) 上(卷九十)同。」원가기록(珂案):이를 근거로(據此),옛날에 두 가지 뜻이 있었고(則古有二本),或作도광(都廣),或作광도(廣都),그것은 확실히 하나다(其實一也)。양신(楊慎) 산해경(山海經)補注云:「흑수에 광도는(黑水廣都),현재 성도다(今之成都也)。」땅을 가로질러 바라보다(衡以地望),거의 가깝다(庶幾近之)。화양국지(華陽國志) 촉지(蜀志)云:「광도현은(廣都縣),군서에서 삽십 리에 이른다(郡西三十里),원삭 이 년에 세워짐(元朔二年置)。」조학전(曹學佺) 촉중명승기(蜀中名勝記) 현재 성도 가까이 쌍류현 가장자리에 있다고 일컫는다(謂在今成都附近雙流縣境)。
2 곽박(郭璞)云:「그 무덤의 넓이가 삼백 리에 이르고(其城方三百里),세상의 중심이며(蓋天下之中),소녀가 나온 곳이다(素女所出也)。이소(離騷)曰:『도광의 들을 가로막아 직지하다(絕都廣野而直指號)。』」학의행(郝懿行)云:「초사(楚詞) 구가(九歎)云:『도광을 가로막아 지직라 하다(絕都廣以直指兮)。』곽박(郭)引이 구절(此句),도광 뒤쪽에 야자를 덧붙였고(於都廣下衍野字),직지라 하다로 쓰였는데(又作直指號),호는 예자가 잘못된 것(號即兮字之訛也)。왕일(王逸)注引이 경문에 있는 열한 글자는(此經有『그 무덤의 넓이가 삼백 리에 이르고(其城方三百里),세상의 중심이다(蓋天地之中)』十一字),옛 책에 있다고 경문에서 알 수 있고(是知古本在經文),현재는 빠짐(今脫去之),잘못 들어감(而誤入) 곽박(郭)注也。이 때문에 알 수 있는 다섯 글자(因知『소녀가 나오는 곳이다(素女所出也)』五字) 왕일(王逸)注 비록 아니다(雖未)引,반드시 경문이 의심할 바 없게 되었다(亦必為經文無疑矣)。소녀는(素女者),서개(徐鍇) 설문계전(說文繫傳)云;『황제가 소녀에게 오십 줄의 거문고를 연주하게 하였고(黃帝使素女鼓五十弦琴),황제는 연주를 듣고 슬퍼하며(黃帝悲),스물다섯 개의 줄로 나누었다(乃分之為二十五弦)。현재 슬이다(今文作瑟)』 현재 기록(今案) 황제(黃帝) 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 作태제(太帝),풍속통의(風俗通)亦云:『황제서(黃帝書):태제가 소녀에거 거문고를 연주하게 하혔고 슬퍼서(泰帝使素女鼓瑟而悲),태제가 그만두라고 하였으나 멈추지 않았다(帝禁不止)』云云,소녀는 옛 신녀이고(然則素女蓋古之神女),이 들 속에서 나왔다(出此野中也)。又곽박(郭)注세상의 중신은 온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天下之中當為天地之中)。」원가기록(珂案):양신(楊慎)云:「소녀는 청성 천곡에 있고(素女在青城天谷),현재 이름은 옥녀동이다(今名玉女洞)。」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亦可存以俟考)。
3 곽박(郭璞)云:「맛이 좋고 모두 번들거려 기름지다(言味好皆滑如膏)。외전(外傳)曰:『기름진 기장의 열매는(膏粢之子),숙두 자속(菽豆粢粟也)。』」학의행(郝懿行)云:「조기(趙岐)注맹자(孟子)云:『고량은(膏梁),가는 조가 기름진 것 같다(細粟如膏者也) 수수의 종류。』곽박(郭)注 맛이 좋다(味好),장경본(藏經本)作좋은 쌀(好米)。又引외전(外傳) 기름진 기장의 열매(膏粢之子),진어(晉語)作기름진 고기와 차진 곡식의 성질(膏粱之性),이와 다른 글에(與此異文),자세하지 않다(所未詳)。」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기름진 기장의 열매(膏粢之子),왕념손(王念孫)校자가 량으로 고쳐 쓰임(改粢作粱)。
4 원가기록(珂案):박물지(博物志) 이초목(異草木)云:「바다 위에 있는 풀 이름은 사인데(海上有草名蒒),그 열매는 먹으면 보리 같고(其實食之如大麥),칠월에 여물며(七月稔熟),이름을 자연곡이라 한다(名曰自然穀),혹은 우여량이라 한다(或曰禹餘糧)。」이런 종류다(即此之類也)。경문의 온갖 곡식은(經文百穀),제민요술(齊民要術)十引作백형(百䅽)。
5 곽박(郭璞)云:「파금은 파식이다(播琴猶播殖),사투리(方俗言耳)。」필원(畢沅)云:「파금은(播琴),파종이다(播種也)。수경(水經)注(여수(汝水))云:『초나라 사람들이 총을 금이라 일컫는다(楚人謂冢為琴)。』총과 종은 성조가 서로 비슷하다(冢、種聲相近也)。」학의행(郝懿行)云:「필원(畢說) 맞다(是也)。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_『동양(鮦陽)』引황람(皇覽)曰:『현에 갈피향이 있고(縣有葛陂鄉),성 동북쪽에 초무왕의 무덤이 있다(城東北有楚武王冢),백성들은 초무왕의 봉우리라 일컫는다(民謂之楚武王岑)。』초나라 사람들은 총을 잠이라 일컫는데(然則楚人蓋謂冢為岑),잠과 금의 성조가 비슷하고(岑、琴聲近),초본에는 잠이라 일컫는 것으로 의심(疑初本謂之岑),모양과 성조가 잘못 전해져 금이 되었다(形聲訛轉為琴耳)。」
6 곽박(郭璞)云:「영수는(靈壽),나무 이름이다(木名也),대나무와 비슷하며(似竹),가지에 마디가 있다(有枝節)。」학의행(郝懿行)云:「이아(爾雅)(석목(釋木))云:『거는(椐),궤다(樻)。』영수다(即靈壽也)。한서(漢書) 공광전(孔光傳)云:『태사에게 영수나무 지팡이를 하사하다(賜太師靈壽杖)。』안사고(顏師古)注云:『나무는 대나무와 비슷하고 가지에 마디가 있으며(木似竹有枝節),길이는 팔구 척도 되지 않고(長不過八九尺),둘레는 삼사 촌이며(圍三四寸),스스로 합처져 지팡이가 만들어지고(自然有合杖制),깍고 다듬을 필요가 없다(不須削治也)。』」오승지(吳承志)云:「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맛 좋은 나물은(菜之美者),수목의 꽃이다(壽木之華)。』고유(高誘)注:『수목은(壽木),곤륜산 나무다(崑崙山木也);화는(華),열매다(實也),그 열매를 먹으면 죽지 않기 때문에(食其實者不死),수목이라 한다(故曰壽木)。』수목은 영수다(壽木蓋即靈壽),도광의 들은 흑수 사이에 있고(都廣之野在黑水間),곤륜산에서 가깝다(於崑崙山相近也)。」원가기록(珂案):오승지(吳)說만족(得之)。
7 곽박(郭璞)云:「이곳에 떨기가 자라고 있다(在此叢殖也)。」
8 곽박(郭璞)云:「이곳에 떼지어 모이다(於此群聚)。」
9 학의행(郝懿行)云:「이곳의 풀은 이 땅의 풀을 말하며(此草猶言此地之草),옛 글을 살피다(古文省耳)。」
원가기록(珂案):후직을 묻은 곳 신화 관련(有關后稷葬所神話),已見해내서경(海內西經)「후직의 무덤(后稷之葬)」節注。
南海之外1,黑水青水之閒2,有木名曰若木3,若水出焉4。
남해의 밖, 흑수와 청수 사이에, 이름이 약목이라는 나무가 있고, 여기서 약수가 나온다.
1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장경본(藏經本)、모의(毛扆)校本모두 안쪽이라 쓰여 있다(均作內),내로 쓰는 것이 맞다(作內是也)。
2 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약수(若水)引이 경문에는 청수 두 글자가 없다(此經無青水二字)。
3 곽박(郭璞)云:「나무는 붉고 꽃은 푸르다(樹赤華青)。」원가기록(珂案):약목(若木)已見대황북경(大荒北經),云「붉은 나무는(赤樹),푸른 잎에 붉은 꽃이다(青葉赤華)」。이 설명에 꽃은 잎자가 잘못된 것(此注華蓋葉字之訛),장경본(藏經本)正作엽(葉)。
4 원가기록(珂案):수경(水經)注약수(若水)云:「약수가 자라는 곳이(若木之生),한 곳이 아니다(非一所也),흑수 사이에(黑水之閒),그 나무를 심은 곳에서(厥木所植),그 나무 아래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水出其下),그것을 부를 때 수수라 한다(故水受其稱焉)。」又云:「약수는 촉군 모우 변두리 밖에서 나오고(若水出蜀郡旄牛徼外),서남쪽 고관에 이르러(西南至故關),약수가 되었다(為若水也)。」
有禺中之國。
우중국이 있다.
有列襄之國。
열양국이 있다.
有靈山1,有赤蛇在木上,名曰蝡蛇,木食2。
영산이 있는데, 붉은 뱀이 있어 나무 위에 있고, 이름을 연사라 한다, 나무를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영산(靈山)已見대황서경(大荒西經),장소로 되었고(為「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十巫從此升降)」之所),이 영산 헤아려 볼 때 그 땅을 바라본다가 맞다(此靈山揆其地望當亦是也)。
2 곽박(郭璞)云:「날짐승과 길짐승을 먹지 않는다(言不食禽獸也);音如연약의 연(耎弱之耎)。」
有鹽長1之國。
염장국이 있다.
有人焉鳥首,名曰鳥氏2。
여기에 머리가 새인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조씨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태평어람(太平御覽)七百九十七卷引作감장(監長),유자 앞쪽에 서해 속 세 글자가 있다(有上有西海中三字)。장경본(藏經本)亦作감장(監長)。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五十七卷引현재 책과 같다(與今本同)。」
2 곽박(郭璞)云:「현재 불경 안에 이 사람이 있는데(今佛書中有此人),조이다(即鳥夷也)。」왕념손(王念孫)云:「북당서초(書鈔) 지부(地部)二(아마도 지부(應是地部)一,即卷一五七——珂)兩引조민(鳥民),뒤쪽에 네 마리 뱀이 서로 휘감고 있다 네 글자가 있다(下有四蛇相繚四字)。」학의행(郝懿行)云:「조씨는(鳥氏),태평어람(御覽)(卷七九七)引作조민(鳥民),현재 책에 씨자는 잘못됨(今本氏字訛也)。조이는(鳥夷者),사기(史記) 하본기(夏本紀)及(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并云:『조이는 가죽 옷을 입는다(鳥夷皮服)。』대대례(大戴禮) 오제덕편(五帝德篇)云:『동쪽에 조이가 있다(東有鳥夷)。』맞다(是也)。又진본기(秦本紀)云:『대비는 자식을 두 명 낳았는데(大費生子二人),하나는 대렴이고(一曰大廉),조속씨다(實鳥俗氏)。』색은(索隱)云:『중연은 새의 몸에 사람 말을 했기 때문에(以仲衍鳥身人言),조속씨가 되었다(故為鳥俗氏)。』그 종류다(亦斯類也)。」
有九丘,以水絡之1:名曰陶唐之丘2、有叔得之丘3、孟盈之丘4、昆吾之丘5、黑白之丘、赤望之丘、參衛之丘、武夫之丘6、神民之丘7。
아홉 개 언덕이 있는데, 물이 둘러싸고 있다:도당구와 숙득구와 맹영구와 곤오구와 흑백구와 적망구와 참위구와 무부구와 신민구가 있다.
有木,青葉紫莖,玄華黃實,名曰建木8,百仞無枝,有九欘9,下有九枸10,其實如麻11,其葉如芒12,大暤爰過13,黃帝所為14。
나무가 있는데, 잎은 푸르고 줄기는 자줏빛이며, 꽃은 검고 열매는 누렇다, 이름을 건목이라 한다, 높이는 백 길에 가지가 없다, 위로 뻗은 줄기는 아홉 갈래로 꼬불꼬불 구부러져 있고, 아래로 뻗은 줄기는 아홉 번 뒤얽혀 있다, 그 열매는 삼 같고, 그 잎은 팥배 열매 같다, 태호는 여기를 지나다녔고, 황제는 키우고 보호했다.
1 곽박(郭璞)云:「락은 요다(絡猶繞也)。」학의행(郝懿行)云:「문선(文選)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及경복전부(景福殿賦)注引이곳 설명 모두(此注并)云:락은(絡),요다(繞也)。」
2 곽박(郭璞)云:「도당은(陶唐),요임금의 호다(堯號)。」
3 원가기록(珂案):숙득구가 있다(有叔得之丘),유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有字疑衍)。
4 학의행(郝懿行)云:「숙득과 맹영은 모두 사람 이름과 호다(叔得孟盈蓋皆人名號也)。맹영은 개영으로도 쓴다(孟盈或作蓋盈),옛날에 임금의 호다(古天子號(見노사(路史) 전기(前紀) 三——珂))。」
5 곽박(郭璞)云:「이 산은 좋은 금이 많이 나온다(此山出名金也)。시자(尸子)曰:『곤오의 금(昆吾之金)。』」학의행(郝懿行)云:「곤오산(昆吾之山)已見중차이경(中次二經)。이 경문의 곤오는(此經昆吾),옛날 제후의 호다(古諸侯號也)。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육종은 여섯 명의 자식을 낳았고(陸終產六子),그 중 하나가 번이다(其一曰樊),번이 곤오가 되었다(是為昆吾)。』회남자(淮南) 추형훈(墜形訓)云:『곤오구는 남쪽에 있다(昆吾丘在南方)。』」
6 곽박(郭璞)云:「이 산에서 아름다운 돌이 나온다(此山出美石)。」원가기록(珂案):남차이경(南次二經)云:「회계산은(會稽之山),산 아래 부석이 많다(其下多砆石)。」곽박(郭)注云:「부는(砆),붉은 바탕에 흰 무늬가 있는 아름다운 돌(武夫石),옥과 비슷하다(似玉)。」맞다(是也)。
7 곽박(郭璞)云:「산 위에 신선이 있다(言上有神人)。」학의행(郝懿行)云:「문선(文選)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注引이 경문에는 신인구로 쓰여 있고(此經作神人之丘),북당서초(書鈔)仍作신민(神民),곽박 설명을 추천하여(以郭注推之),민과 비슷한 인이 되어다(似民當為人)。」
8 원가기록(珂案):건목(建木)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이 경문의 뜻을 헤아리면(揆此經文意),건목은 앞쪽 글에서 설명한 구구 위에서 자라며(建木乃生於上文所說「아홉 개의 언덕(九丘)」之上),뒤쪽 글에(下文「위로 뻗은 줄기는 아홉 갈래로 꼬불꼬불 구부러져 있고((위(上))有九欘),아래로 뻗은 줄기는 아홉 번 뒤얽혀 있다(下有九枸)」),뜻이 구구와 서로 같다(義即與「아홉 개의 언덕(九丘)」相應)。오임신(吳任臣) 광주(廣註)引유씨억견(游氏臆見)云:「건목은 서쪽 약수 물가에 있고(建木在西若水濱),염장국은(鹽長之國),구구의 위쪽이다(九邱之上)。」맞다(是也)。
9 곽박(郭璞)云:「가지가 휘어 굽음(枝回曲也);音如근촉의 촉(斤斸之斸)。」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云:『촉은(欘),가지가 위로 굽음(枝上曲)。』원래 이것이다(本此)。장경본(藏本經) 글에도 가지 뒤쪽에 상자가 있다(文枝下有上字),현재 책에 빠짐(今本脫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태평어람(御覽)卷九六一引이 경문에는 위로 뻗은 줄기는 아홉 갈래로 꼬불꼬불 구부러져 있다고 쓰여 있고(此經正作上有九欘),당연히 근거를 고쳐야 한다(應據補)。
10곽박(郭璞)云:「뿌리가 얽히고 마디가 어그러짐(根盤錯也)。회남자(淮南子)(설림편(說林篇))曰:『나무가 크다는 뿌리가 엉키다이다(木大則根欋)。』音구(劬。」
11곽박(郭璞)云:「삼씨와 비슷하다(似麻子也)。」
12곽박(郭璞)云:「망목은 팥배나무와 비슷하다(芒木似棠梨也)。」원가기록(珂案):중차이경(中次二經)云:「간산에 있는 나무는(葌山有木焉),그 모양이 잎이 붉은 팥배나무 같은데(其狀如棠而赤葉),이름을 망초라 한다(名曰芒草)。」곽박(郭)注원래 이런 설명이 되었다(蓋本此為說)。
13곽박(郭璞)云:「여기를 지나는 포희를 말한다(言庖羲於此經過也)。」학의행(郝懿行)云:「포희는 성기에서 자랐다(庖羲生於成紀),이곳을 오래지 않아 떠나고(去此不遠),지나간 것을 받아들이다(容得經過之)。」원가기록(珂案):곽박(郭)학의행(郝)之說모두 틀림(俱非)也。과는 경과의 과가 아니다(過非經過之過_,乃「이곳에서 오르내리다(上下於此),하늘에 이르다(至於天)」(見前「백고(柏高)」節)의 뜻이다(之意也)。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墜形篇)云:「건목은 도광에 있고(建木在都廣),여러 임금들이 오르내리는 곳이다(眾帝所自上下)。」고유(高誘)注:「여러 임금들이 도광산에 올라 하늘로 올랐다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眾帝之從都廣山上天還下),오르내리다라고 한다(故曰上下)。」云「하늘로 올랐다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上天還下),오르내리다라고 하다(故曰上下)」,오르내리다의 뜻을 알 수 있다(得「오르내리다(上下)」之意矣),然云「도광사에 올라(從都廣山)」,모든 일에 다 밝고 익숙하여도 오직 한 부분만은 서투름(則尚未達於一間也)。이 글의 뜻을 헤아리면(揆此文意),「여러 임금들이 오르내리는 곳이다(眾帝所自上下)」云者,확실히 건목에서 오르내렸고(實自建木「오르ㅐ리다(上下)」),도광에서 오르내린 것이 아니다(非自都廣「오르내리다(上下)」),이것을 일컫는다(此「건목은(建木),태호는 여기를 지났다(……大皞爰過)」之謂也)。옛날 사람은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해(古人質樸),신선과 선인과 무당이 하늘에 오르는 일을 상상하였으며(設想神人、仙人、巫師登天),반드시 규칙에 따라 섬돌을 올라야하므로(亦必循階而登),흔히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여기 있다 하는데(則有所謂「하늘에 오르는 사다리(天梯)」者存焉),후세의 상상과 같지 않다(非如後世之設想),마음대로 할 수 있다(可以「구름 낀 하늘로 날아 오르다(翱翔雲天)」(「백고(柏高)」節곽박(郭璞)注語)任意也)。자연물 속이 설령 뒤죽박죽이라 할지라도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두 개가 있다(自然物中可藉憑以為天梯者有二):첫째는 산이고(一曰山),둘째는 나무다(二曰樹)。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라는 산은(山之天梯),곤륜이라 한다(首曰昆侖)。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墜形篇)曰:「곤륜구는(昆侖之丘),갑절이면(或上倍之),이를 양풍산이라 일컫는다(是謂涼風之山),산에 오르면 죽지 않는다(登之而不死);갑절이면(或上倍之),이를 현포라 일컫는다(是謂懸圃),오르면 비로소 통달하고(登之乃靈),바람과 비를 부릴 수 있다(能使風雨);갑절이면(或上倍之),하늘에 올라가는 것을 유지한다(乃維上天),오르면 비로소 신묘하다(登之乃神),이를 태제의 집이라 일컫는다(是謂太帝之居)。」고유(高誘)注:「태제는(太帝),천제다(天帝)。」이는 곤륜에 인여이 닿아 하늘에 오르다(是緣昆侖以登天也)。이어서 앞쪽 글에 기록한 화산과 청수의 동쪽에 조산은(次即前文所記華山青水之東之肇山),「백고는 이곳을 오르내렸고(柏高上下于此),하늘에 이르다(至于天)」:그 산은 하늘로 오르는 사다리가 되었고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의 모양이 본래 아주 확실하며(其以山為天梯而梯天之狀本甚明白),곽박(而郭)注以「구름 낀 하늘로 날아 올라(翱翔雲天),이 산을 오가다(往來此山)」,이는 억지소리고 근거가 없다(則是臆說無根也)。또한(且)「오르내리다(上下)」결코 같지 않고(亦絕不同於)「구름 낀 하늘로 날아 오르다(翱翔雲天)」사용되다(式之)「오가다(往來)」,곽박(郭)注之틀렸다(非),해명할 필요가 없다(不待深辯)。거듭(再次)即해외서경(海外西經) 기록(所記) 무함국 가장자리의 등보산은(巫咸國境之登葆山),云「무당들이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群巫所從上下也)」。「무당들이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群巫所從上下)」者,亦「하늘에 오르내리다(上下於天)」의 뜻이고(之意),같지 않다(非如)곽박(郭)注이른바(所謂)「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오가다(採藥往來)」也。이제까지 무당의 주된 일이고(從來巫師之主業),모두 땅에서 신의 뜻을 배풀고(皆在於下宣神旨),백성의 사정과 형편을 하늘에 전달하며(上達民情),약초를 채집하는 것만이 아니다(而不在於「약초를 채집하다(採藥)」)。여러 무당들 역시 약초를 채집하고 죽은 사람을 달래며(諸巫或亦採藥療死者),특히 그것은 나머지 일이다(特其業餘耳)。거듭(再次)即대황서경(大荒西經) 기록(所記)「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으며(十巫從此升降),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의 영산은(之靈山),등보산의 다른 이름으로 의심(疑亦登葆山之異名也)。곽박(郭璞)注云:「무당의 무리가 이 산을 오르내리며(群巫上下此山),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오가다(採藥往來也)。」以「오르내리다(上下)」풀이(釋)「오르내리다(升降)」,확실히 그 뜻을 알다(固得其意矣),다시 말해(而復)云「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오가다(採藥往來)」,아무래도 잃어버림(仍未免失之)。「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十巫從此升降)」者,여러 무당이 규칙을 따라 하늘에 오르는 것을 일컫고(亦謂十巫循此以登天),인신 사이에 들게 되었다(為人神之介也)。이 산에(以此山)「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故或亦지름길(便道)「약초를 채집하기 위해 오가다(採藥往來)」,무당 일 다음으로 중요하 의원 일을 대신하는 것은 확실히 아니다(然固非以次要之醫職替巫職也)。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라는 산은 대개 보는 사람을 생각할 수 있고 이곳에 있다(山之天梯大約可以考見者在於是矣)。황매희(黃梅戲)「천선배(天仙配)」「괴음별(槐蔭別)」한 장면(一齣),직녀가 동영에게 일컫다(織女謂董永)曰:「동랑(董郎),당신이 보기에 이 두 덩이의 쓸모없는 돌이라도(你看這兩塊頑石),한 덩이는 비싸고 한덩이는 싸다(一塊高來一塊低),마치 아내가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와 비슷하게 되었다(好似為妻上天梯)。」산이 있어서 하늘에 올라가는 사다리의 옛 뜻이 되었다(猶存以山為天梯之古誼)。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나무에 이르렀고(至於樹之天梯),옛 글 속에 이 건목이 라고 생각해 볼 만하다(則古籍中可考者唯此建木)。다른 나무는 산해경 기록된 삼상과 심목과 같고(他如山海經所記三桑(북차이경(北次二經)、해외북경(海外北經))、심목(尋木)(해외북경(海外北經)),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墜形篇) 기록된 약목(所記之若木),십주기(十洲記) 기록(所記)의 부상(之扶桑),비록 모두 크기가 수백 장 수천 장 내지 천 리에 이르는 큰 나무이나(雖皆長數百丈、數千丈乃至千里之大樹),하늘에 오른다고 아직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然未聞可以緣之以登天也)。이 건목은(唯此建木),乃云「태호는 여기를 지나다녔다(大暤爰過)」。「지나다(過)」나무 아래를 지나는 것을 일반적이지 않으므로(者非普通於樹下)「경과(經過)」之「과(過)」,나무 아래를 지난다는 거의 일반적인 묶음 같고(如僅係普通於樹下經過),누구나 알 수 있게 비중을 다룰 가치가 없다(亦不值如此大書特書)。이 과는(此「과(過)」者),확실히(實「여러 임금들이 오르내리는 곳이다(眾帝所自上下)」之「오르내리다(上下)」):이 此「많은 임금이 먼서 만들다(為百王先)」(한서(漢書)、제왕세기(帝王世紀))의 대호 포희이고(之大皞庖羲),처음으로 이 건목에서 하늘에 오른다(亦首緣此建木以登天也)。이제야 가치가 쓰여 있다(於是乃有記敘書寫之價值)。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라는 나무는(樹之天梯),옛 책에 비록 건목만 실려 있을지라도(古籍雖僅載建木),후세 백성 사이에 계승되어 전해진다(然後世民間則續有所傳):성삼편화라 함은 능소화 이야기를 말하는 것인데(盛森編花的故事凌霄花云),칠선고가 능소화의 씨를 아래로 뿌려니(七仙姑撒下凌霄花種子),눈 깜박할 동안 자라나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되었고(頃刻長成天梯),동영의 자식을 하늘에서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自天送董永之子還家);중국민간 설화에 봄이 왕성할 때의 구선고(中國民間故事選春旺和九仙姑云),구선고가 오랜 세월 속세로 내려와 지내다(九仙姑下凡經年),갑자기 뜰에 호리병박을 심고(忽於天井種葫蘆),호리병박 잎을 밟고 하늘에 올라 그 아버지의 장수를 축하하며 술을 드리다(遂踏葫蘆葉升天為壽於其父):모두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라는 나무의 뜻이 담겼다(均樹之天梯之遺意也)。한당지리서초(漢唐地理書鈔) 모음(輯) 당나라(唐) 이태(李泰) 괄지지(括地志)云:「부처가 도치천에서(佛上忉利天),구십 일동안 어머니를 위해 설법을 하였다(為母說法九十日)。부처가 하늘에 오르는 푸른 사다리를(佛上天青梯),바로 변하게 하여 돌이 되었고(今變為石),땅으로 빠져 들어가(沒入地),비록 열두어 개의 돌다리지만(唯餘十二磴),돌다리의 사이가 이척 남짓이더라(磴間二尺餘)。다른 노인장이 말하길(彼耆老云),사다리는 땅으로 전부 들어갔고(梯入地盡),부처의 진리도 사라졌다(佛法滅)。」헉슬리 진화론과 윤리학(赫胥黎進化論與倫理學)(천 구백 칠십 일 년 과학 출판사 출찬 (一九七一年科學出版社出版))삽십 이 쪽(頁三二)云:「이렇한 한 개의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有這樣一個有趣的故事),이름은(名叫『걸극화두간(傑克和豆桿)』)。이렇게 하나의 콩알 전설 관련(這是一個關於一顆豆子的傳說),그것은 하나의 땅의 우두머리 힘이고(它一個勁兒地長),하늘 높이 솟아 있으며(聳入雲霄),바로 극락에 도달하다(直達天堂)。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다(故事的主人公),두간이 기어 올라간 것에 따라(順著豆桿爬了上去),넓고 무성성하게 버티는 잎은 다른 하나의 세계를 발견(發現寬闊茂密的葉子支撐着另一個世界),그것은 속세로 내려와 똑같이 성분을 구성하고 있으나(它是由同下界一樣的成份組成的),반대로 이것은 그렇게 신기하다(然而卻是那樣新奇)。」이것은 외국 백성 사이에서 산이나 나무가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의 설명이 되었다(是外國民間亦有以山或樹為天梯之說矣)。
14곽박(郭璞)云:「보호하며 다스리다(言治護之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此注亦비슷해 보여도 확실히 틀렸다(似是而實非也)。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云:「풍산에 참다래가 있는데(豐山有羊桃),피부의 종기를 치료 할 수 있다(可以為皮張)。」곽박(郭)注云:「피부 종기를 고친다(治皮腫起)。」저기(彼)「위(為)」확실히 치를 말한다 할 수 있고(固可以訓治),그러므로 이 역시 다스린다를 말한다(然此亦訓治)(호(護)),뜻이 달라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則於義殊未諧也)。잠시 우주를 도맡아 다스리고 날마다 수많은 일을 처리하는 황제가(試思統治宇宙、日理萬機之黃帝),다스려 막으며 어떻게 조마조마하여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겨를의 하나의 나무인가(何暇兢兢於「치호(治護)」一樹乎)?이는(此「위(為)」者),마땅히 어떤 일을 베풀어 이룸의 베품이고(當是「시위(施為)」之「위(為)」),이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 건목이라 함은(言此天梯建木),우주에서 가장 높은 통치자인 황제가 만든 것이고 어떤 일을 베풀어 이루는 사람이다(為宇宙最高統治者之黃帝所造作、施為者也)。칠선고가 신선의 씨를 아래로 뿌려 하나의 낟알이 눈 깜박할 동안 자라나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가 된것과 같기 때문에(正如七仙姑撒下一粒仙種、頃刻長成天梯然),황제의 건목이 된것 역시 이와 같다(黃帝之「위(為)」建木亦應如是也)。옛날의 학자는 신화에서 모자란 것을 깨달아서(古代學者於神話缺乏理解),항상 현묘한 이치의 이야기나 인관 관계 현상을 풀이하였고(恆以哲理玄談或人事現象釋之),서로 저촉되어 쉽지 않다(宜每扞格而難通也)。
有窫窳,龍首,是食人1。
알유가 있는데, 머리가 용이다, 이것은 사람을 잡아먹는다.
有青獸,人面2,名曰猩猩3。
푸른 짐승이 있는데, 사람 얼굴이고, 이름을 성성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약수 안에 있다(在弱水中)。」원가기록(珂案):알유는 약수 안에 산다(窫窳居弱水中)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
2 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해내남경(海內南經)云:『성성의 모양은 누런 개 같다(狌狌狀如黃狗)。』이 경문(此經)云『푸른 짐승은(青獸),사람 얼굴이다(人面)』,곽박의 설명과 다르다(與郭異)。태평어람(太平御覽)九百八卷引이 경문에 푸른 짐승 두 글자는 없다(此經無青獸二字),빠짐(蓋脫)。예문유취(藝文類聚)九十五卷引作『짐승이 있다(有獸)』,청자가 없다(無青字),이것은 현재 책에 청자가 덧붙음(當是今本青字衍也)。」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同학의행(郝)注,청자는 확실히 덧붙음(青字實衍)。
3 곽박(郭璞)云:「말을 할 수 있다(能言)。」원가기록(珂案):예기(禮記) 곡례(曲禮):「성성이는 말을 할 수 있으나(猩猩能言),짐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不離禽獸)。」此곽박(郭)注所本。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云:「맛있는 고기는(肉之美者),성성의 입술이다(猩猩之脣)。」고유(高誘)注云:「성성은(猩猩),짐승의 이름이다(獸名也),사람 얼굴에 긴 꼬리가 달린 개의 몸이다(人面狗軀而長尾)。」성성은 사람의 이름을 이해한다(狌狌知人名),已해내남경(見海內南經)。
西南有巴國1。
서남쪽에 파국이 있다.
大暤2生咸鳥,咸鳥生乘釐,乘釐生後照3,後照是始為巴人4。
태호는 함조를 낳았고, 함조는 승리를 낳았고, 승리는 후조를 낳았다, 후조는 파인의 시조다.
1 곽박(郭璞)云:「현재 삼파다(今三巴是)。」
2 원가기록(珂案):대호는(大暤),오임신(吳任臣)、학의행(郝懿行)注以為即복희(伏羲),맞다(是也)。然대호와 복희는 선진고적 안에 있다(大暤(태호(太皞)、태호(太昊))與伏羲在先秦古籍中),원래 서로 상의하지 않고 제 주장대로 하다(本各不相謀),진나라 말기 한나라 초기에 사람이 쓴 세본에 이르면(至秦末漢初人撰世本),처음에는 태호와 복희가 나누어 쓰였으나(始以太昊與伏羲連文),태호 복희씨가 되었다(而為太昊伏羲氏)。故여씨춘추(呂氏春秋) 맹춘기(孟春紀)云:「그 제태호(其帝太皞)。」고유(高誘)注云「태호는(太皞),복희씨다(伏羲氏)。」원래 세본의 설명이다(或即本於世本之說也)。이 경문에 대호는 있으나 복희는 없고(此經無伏羲而唯有大暤),만약 대호와 복희가 서로 상의하지 않고 제 주장대로 하다 틀렸으면(若非大皞、伏羲各不相謀),지은이는 바로 대호를 복희가 되게 하였다(即作者直以大暤為伏羲矣)。그것이 발전한 것을 보면(從其發展觀之),후자의 성품이 아주 크다 할 수 있다(後者之可能性尤大)。다른 이름이라 보이는데(考「복희(伏羲)」一名),옛 책에는 없었고(古無定書),복희와 복희와 포희와 복희와 포희와 포희와 복희와 포희와 복희 등이 모두 맞다(伏羲、宓犧、庖犧、伏戲、包犧、包羲、伏犧、炮犧、虙戲……均是也)。복희 신화는 현재 남아있는 것이 드물고(伏羲神話今存者已尟),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시함신무(詩含神霧)云:「큰 발자국이 뇌택에 나타났는데(大跡出雷澤),화서가 그것을 밟고(華胥履之),복희를 낳았다(生宓羲)。」而열자(列子) 황제편(黃帝篇) 기록(記) 화서씨국(華胥氏之國),간략(略)云:「화서씨국은(華胥氏之國),그곳 사람들은 물에 들어가도 물에 빠지지 않고(其民入水不溺),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았으며(入火不熱),몸을 베거나 때려도 상처나 아픔이 없었다(斫撻無傷痛),찌르거나 긁어도 따갑거나 간지럽지 않았고(指擿無痟癢),공중에 오르는 것이 실제 땅을 밟는 것 같았으며(乘空如履實),허공에서 잠자는 것이 침상에서 자는 것 같았다(寢虛若處林),구름과 안개는 사람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못하고(雲霧不硋其視),우레는 사람들이 들어도 동요하지 않았으며(雷不亂其聽),아름다움과 추함은 사람들의 마음을 헛되지 않게 하였다(美惡不滑其心),산골짜기도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지 못했다(山谷不躓其步)。정신으로 다닐 뿐이다(神行而已)」말하는 사람은 복희의 어머니 화서가 사는 나라라 일컬었고(說者謂即伏羲母華胥所居之國(왕관(王瓘) 헌원본기(軒轅本紀)注)),그 책의 사이가 이지러져(以書闕有間),알 수 없다(不可知已)。
3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一六八引이 경문에 조는 소로 쓰여 있다(此經照作昭)。
4 곽박(郭璞)云:「시조가 되었다(為之始祖)。」원가기록(珂案):세본(世本) 씨성편(氏姓篇)(진가모(秦嘉謨) 편집본(輯補本))云:「늠군의 조상은(廩君之先),무탄에서 나왔다(故出巫誕)。파군과 남군의 만족은(巴郡南郡蠻),원래 다섯 개의 성씨 였는데(本有五姓),파씨와 번씨와 담씨와 상씨와 정씨이고(巴氏、樊氏、曋氏、相氏,鄭氏),모두 오락종리산에서 나왔다(皆出於五(무(武))落鍾離山)。그 산에는 붉고 검은 두 개의 동굴이 있는데(其山有赤、黑二穴),파씨의 자식만 붉은 동굴에서 태어났고(巴氏之子生於赤穴),네 가지 성의 자식은 모두 검은 동굴에서 태어났다(四姓之子皆生黑穴),아직 임금이 있지 않아(未有君長),모두 귀신을 모셨다(俱事鬼神)。늠군의 이름은 무상이라 하는데(廩君名曰務相),파씨 성을 썼으며(姓巴氏),번씨와 담씨와 상씨와 정씨와 함께 모두 다섯 개의 성이라(與樊氏、曋氏、相氏、鄭氏凡五姓),임금이 되기 위한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俱出皆爭神)。이에 함께 논의해 돌에 검을 던지기로(乃共擲劍於石),약속하고 가운데 맞춘 사람을(約能中者),임금으로 세우고 섬겼다(奉以為君)。파씨의 자식 무상만이(巴氏子務相),홀로 가운데를 맞추자(乃獨中之),사람들이 모두 감탄하였다(眾皆嘆)。또한 각기 흙으로 만든 배를 타고자 하여(又令各乘土船),배에 글과 그림을 세기고(雕文畫之),물에 띄우기로(而浮水中),약속하고 물에 뜬 사람이(約能浮者),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當以為君)。나머지 성씨는 모두 가라앉았으나(餘姓悉沉),오로지 무상 홀로 물에 떴으며(惟務相獨浮),이런 이유로 모두 무상을 임금으로 세웠고(因共立之),무상이 늠군이 되었다(是為廩君)。이에 흙으로 만든 배를 타고 이수를 따라 염양에 이르렀다(乃乘土船從夷水至鹽陽),염수에 있는 신녀는(鹽水有神女),늠군에게 말했다(謂廩君)曰:『이 땅은 넓고 커서(此地廣大),물고기와 소금이 나오는 곳이니(魚鹽所出),함께 살기를 원합니다(願留共居)。』늠군은 함께 사는 것을 승낙하지 않았다(廩居不許)。염신은 날이 저물자 몰래 들어와 밤을 새웠고(鹽神暮輒來取宿),해 돋을 무렵 변하여 날아 다니는 벌레가 되었다(旦即化為飛蟲),그 벌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니다(與諸蟲群飛),햇빛을 가리자(掩蔽日光),세상이 어두워져 캄캄져서(天地冥晦),열흘 남짓 머물렀다(積十餘日)。늠군을 동서 방향을 알 수 없었다(廩君不知東西所向),칠 일 밤낮으로(七日七夜)。사람을 보내 푸른 실을 염신에게 남겼다(使人操青縷以遺鹽神),曰:『실은 정표이니(纓此即相宜),그대의 몸에 지니고(云與女俱生),버리지 마시오(宜將去)。』염신은 실을 맏았다(鹽神受而纓之)。늠군은 염석 위에 올라서서(廩君即立陽石上),푸른 실을 활로 쏘았고(應青縷而射之),염신을 화살에 맞았다(中鹽神),염심은 죽었고(鹽神死),하늘이 밝아졌다(天乃大開)。늠군은 그리하여 그곳을 이성이라 하였고(廩君於是君乎夷城),네 개의 성씨는 모두 신하가 되었으며(四姓皆臣之),세상은 진녀라 하다(世尚秦女)。」노사(路史) 글쓴이(作者) 나필(羅泌)及세본(世本) 모은 사람 중 하나인(輯者之一) 뇌학기는(雷學淇) 모두 늠군은 파씨 성이 되어야 하고(均以為廩君姓巴氏),태호 복희씨의 후손이다(即太皞伏羲氏之後也),그러므로 기다리고 있다(姑存以俟考焉)。
有國名曰流黃辛氏1,其域中方三百里,其出是塵土2。
이름이 유황신씨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땅의 넓이는 삼백 리에 이르고, 그곳에서 먼지가 나온다.
有巴遂山,澠水出焉3。
파수산이 있고, 여기서 승수가나온다.
1 곽박(郭璞)云:「即풍씨(酆氏)也。」원가기록(珂案):유황신씨국(流黃酆氏之國)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又남차이경(南次二經)云:「거산은(柜山),서쪽으로 유황을 가까이 마주하고 있다(西臨流黃)。」亦此也。
2 곽박(郭璞)云:「번화하고 풍성함(言殷盛也)。」양신(楊慎)云:「이곳에서 나오는 티끌과 흙은(出是塵土),그 땅이 고요하고 황량하여 많은 티끌이 없다(言其地清曠無囂埃也)。」학의행(郝懿行)云:「먼지가루가 이 나라 속에서 나오는데(言塵坌出是國中),사람이 시끌벅적하다고 일컫는다(謂人物喧闐也)。장경본(藏經本) 역자는 성으로 쓰여 있고(域字作城),출자 앞뒤로 있는 기와 시 두 글자는 없다(出字上下無其是二字)。」원가기록(珂案):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뜻은 옳기도 하고 반대이기도 하기 때문에(諸說意或正或反),모두 티끌과 흙이 나오거나 티끌과 흙이 나와 티끌과 흙의 진토로 뛰어난게 되었다 한다(然皆以出產塵土或超出塵土之「진토(塵土)」為言),俱非上古種落所有景象也。獨청나라(清) 장지양(蔣知讓) 於손성연(孫星衍)校책(本) 위쪽 여백에 써 넣는 주석(眉批)云:「진토는 이 주와 우 등의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塵土當是麈、麀等字之訛)。」안목이 뛰어난 사람(為巨眼卓識),정곡을 찌르고 있다(一語中的)。현재 쓰인 이 경문의 진토는 주자가 잘못 나누어져 두 글자가 됨(今按此經「진토(塵土)」確係麈字誤析為二也)。주자의 형태는 원래 길고(麈字形體本長),죽간의 그림 같다(如書之竹簡),그 길이아 아주 지나치다(其長當又特甚);베껴 쓴 사람이 조심하지 않아(鈔者不慎),진토 두 글자로 잘못 나누어지고(誤析為「진토(塵土)」二字),가능성이 있다(乃極有可能)。「그곳에서 이 주가 자란다(其出是麈)」者,이 나라의 생산품은 오직 주다(言此國之出產唯麈也)。장경본(藏經本) 기와 시 두 글자가 없고(無其是二字),「출산(出麈)」則뜻이 확실하게 바뀜(義更曉明)。산해경(山海經) 대황남경(大荒南經):「흑수의 남쪽에(黑水之南),있는 현산는 큰 사슴을 먹는다(有玄蛇食麈)。」대황북경(大荒北經):「대인국에 있는 크고 푸른 뱀은(大人國有大青蛇),노란 머리에(黃頭),큰 사슴을 먹는다(食麈)。」백씨육첩(白氏六帖)、예문유취(藝文類聚)、태평어람(太平御覽)等引之,모두 주로 진 부분이 잘못 들어가 주가 되었고(均以麈為麈而誤入塵部),이 경문에 진토는 주가 잘못 나누어진 것으로 알려졌다(益知此經「진토(塵土)」為「주(麈)」之誤析),의심할 것이 없다(蓋無可疑焉)。
3 학의행(郝懿行)云:「수경(水經) 약수(若水)注云:『승수는 변두리 밖에서 나온다(繩水出徼外)。』引이 경문에도 승수로 쓰여 있다(此經亦作繩水)。(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云:『촉군 모우(蜀郡旄牛),약수는 변두리 밖에서 나오고(若水出徼外),남쪽으로 대작에 이르러 승수로 들어간다(南至大莋入繩)。』그 물이다(即斯水也)。」
又有朱卷之國。
또 주권국이 있다.
有黑蛇,青首,食象1。
검은 뱀이 있는데, 푸른 머리에, 코끼리를 먹는다.
1 곽박(郭璞)云:「即파사(巴蛇)也。」원가기록(珂案):파사는 코끼리를 먹는다(巴蛇食象),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
南方有贛巨人1,人面長臂2,黑身有毛,反踵,見人笑亦笑3,脣蔽其面,因即逃也4。
남쪽에 감거인이 있는데, 사람 얼굴에 팔이 길고, 몸은 검고 털이 있으며, 발꿈치가 뒤집어졌다, 사람을 보면 웃고 또 웃는데, 입술이 그 얼굴을 덮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이 가능하다.
1 곽박(郭璞)云:「即효양(梟陽)也;音감(感)。」원가기록(珂案):효양국(梟陽國)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
2 원가기록(珂案):해내남경(海內南經)作긴 입술(長脣),맞다(是也);긴 팔은 긴 입술이 잘못된 것이다(長臂當是長脣之訛)。
3 원가기록(珂案):옛 책에서는(當依古本作「사람을 보면 바로 웃는다(見人則笑)」),見해내남경(海內南經)「효양국(梟陽國)」節注。
4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즉(即)」作「가(可)」,올바른 뜻(於義為長)。
又有黑人,虎首鳥足,兩手持蛇,方啗之。
또 검은 사람이 있는데, 범 머리에 새의 발이고, 두 손으로 뱀을 잡아, 먹고 있다.
有嬴民,鳥足1。
영민이 있는데, 새의 발이다.
有封豕2。
큰 돼지가 있다.
1 곽박(郭璞)云:「音영(盈)。」
2 곽박(郭璞)云:「큰 돼지다(大豬也),예가 활로 쏴 죽였다(羿射殺之)。」원가기록(珂案):오기창(吳其昌) 은허복사(卜辭)所見은나라 선공선왕 세 번째 속고(殷先公先王三續考) 요약(略)云:「『봉시(封豕)』의심(疑即)『왕해(王亥)』의 잘못된 글자(之字誤)。첫째로(第一),모든 옛 책 속에 나오는 봉시는 봉희라는 글자로(凡古書中遇『封豕』『封豨』字),뒤쪽에 예가 죽였다는 글이 기록되었고(下必記羿殺之文),다만 이 글 뒤쪽에 예자가 없다(獨此文下絕無『예(羿)』字),예가 봉시를 활로 쏘았다고 쓰여 있다(或羿射封豕之記載)。둘째(第二),『봉시(封豕)』與『왕해(王亥)』 글자 모양이 아주 서로 비슷하다(字形極相近)。」又云:「대황동경(大荒東經)云:『곤민국이 있는데(有困民國),구씨 성을 쓰며 기장을 먹는다(勾姓而食)。왕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曰王亥),이름을 요민이라 한다(……名曰搖民)。』而해내경(海內經)云:『영민이 있는데(有嬴民),새의 발이다(鳥足)。큰 돼지가 있다(有封豕)。』『곤민(困民)』之『곤(困)』,乃『곤(因)』잘못도니 글자(字之誤),『곤민(因民)』、『요민(搖民(』、『영민(嬴民)』,하나의 성조로 전해진다(一聲之轉也)。」如오기창(吳)所說,이 경문의 영민은(則此經之嬴民),即대황동경(大荒東經)之인민(因民)(곤민(困民))、요민(搖民),이 경문의(此經之)「봉시(封豕)」,即대황동경(大荒東經)之왕해(王亥),「영민이 있는데(有嬴民),새의 발이다(鳥足);큰 돼지가 있다(有封豕)」者,왕해 이야기의 구절이 쓰여 있다(蓋亦王亥故事之節述也)。아쪽 구절에(前節) 기록(所記)「또 흑인이 있느데(又有黑人),범 머리에 새의 발이고(虎首鳥足),두 손으로 뱀을 잡아 먹고 있다(兩手持蛇方啗之)」者,이 또한 왕해의 이야기와 관련 있다(或亦與王亥故事有關)。대황동경(大荒東經)云:「유역은 몰래 도망쳤다(有易潛出),나라를 세우려고 짐승을 팔기도 하고(為國於獸),먹기도 하였다(方食之),이름을 요민이라 한다(名曰搖民)。」요민은 범의 머리에 새의 발을 한 검은 사람인가(搖民其虎首鳥足之黑人乎)?
有人曰苗民1。
묘민이라는 사람이 있다.
有神焉,人首蛇身,長如轅2,左右有首3,衣紫衣,冠旃冠,名曰延維4,人主得而饗食之,伯天下5。
여기 있는 신은, 사람 머리에 뱀의 몸이며, 키는 관청의 바깥문 같고,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 자줏빛 옷을 입고, 깃 달린 갓을 쓰고 있다, 이름을 연유라 한다, 임금이 만나 잔치를 대접하면, 온 세상의 주인이 된다.
1 곽박(郭璞)云:「삼묘민이다(三苗民也)。」
2 곽박(郭璞)云:「크기가 수레의 바퀴통 같다(大如車轂);연못의 신이다(澤神也)。」
3 곽박(郭璞)云:「갈라진 머리(岐頭)。」
4 곽박(郭璞)云:「위사(委蛇)。」
5 곽박(郭璞)云:「제나라 환공은 대택으로 사냥을 나갔는데(齊桓公出田於大澤),보면(見之),마침내 제후의 우두머리가 되었다(遂霸諸侯)。亦見莊周,作朱冠。」원가기록(珂案):장자(莊子) 달생편(達生篇)云:「환공이 연못으로 사냥을 나갔는데(桓公田於澤),관중이 수레를 몰았다(管仲御),여기서 귀신을 보았다(見鬼焉)。환공이 관중의 손을 어루만지며(公撫管仲之手)曰:『관중 그대를 무엇을 보았소(仲父何見)?』對曰:『신은 본게 없습니다(臣無所見)。』환공은 되돌아와(公反),놀라서 정신이 나가 병을 얻었고(誒詒為病),수 일간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數日不出)。제나라에 있는 황자오고라는 사람이(齊有皇子告敖者),曰:『환공은 스스로 병에 걸린 것이니(公則自傷),귀신이 어찌 환공을 병에 걸리게 하겠습니까(鬼惡能傷公)?』환공(桓公)曰:『그렇다면 귀신이 있는가(然則有鬼乎)?』曰:『있습니다(有)。산에는 기가 있고(山有夔),들에는 방황이 있으며(野有彷徨),못에는 위사가 있습니다(澤有委蛇)。』환공(公)曰:『묻겠는데 위사의 모양은 어떠한가(請問委蛇之狀何如)?』황자오고(皇子)曰:『위사는 그 크기가 바퀴통 같고(委蛇其大如轂),그 길이는 끌채 같으며(其長如轅),붉은 관을 쓰고 자주빛 옷을 입었습니다(紫衣而朱冠),그것의 됨됨이는(其為物也),천둥의 소리 듣는 것을 싫어해(惡聞雷車之聲),그 머리를 세우고 일어섭니다(見則捧其首而立),만난 사람은 거의 우두머리가 됩니다(見之者殆乎霸)。』환공은 소리내 크게 웃우며(桓公辴然而笑)曰:『이 과인이 본 것이 그것이다(此寡人之所見者也)。』그제야 옷과 갓을 바듯하게 하고 앉았다(於是正衣冠與之坐),하루가 지나지 않았는데 병이 달아난지도 알지 못했다(不終日而不知病之去也)。」是곽박(郭)注之所本也。문일다(聞一多) 복희(伏羲) 考謂 연유와 위사라 일컫었고(延維、委蛇),即한서(漢畫) 그림 속에서 복희와 여와가 교미하며(象中交尾之伏羲、女媧),이는 남쪽 묘족의 조상신이다(乃南方苗族之祖神),맞는 것으로 의심(疑當是也)。
有鸞鳥自歌,鳳鳥自舞。
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
鳳鳥首文曰德,翼文曰順,膺文曰仁,背文曰義,見則天下和1。
봉조의 머리 무늬는 덕을 말하고, 날개 무늬는 순을 말하고, 가슴 무늬는 인을 말하고, 배 무늬는 의를 말한다, 만나면 온 세상이 다툼 없이 잘 지낸다.
1 곽박(郭璞)云:「言평화(和平)也。」원가기록(珂案):남차삼경(南次三經)云;「단혈산에(丹穴之山),여기에 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닭 같고(其狀如雞),다채로운 무늬가 있으며(五采而文),이름을 봉황이라 한다(名曰鳳皇)。머리의 무늬는 덕을 말하고(首文曰德),날개의 무늬는 의를 말하며(翼文曰義),등의 무늬는 예를 말하고(背文曰禮),가슴의 무늬는 인을 말하며(膺文曰仁),배의 무니는 믿음을 말한다(腹文曰信)。이 새는(是鳥也),먹고 마심이 자연의 절도에 맞고(飲食自然),스스로 노래하고 스스로 춤추며(自歌自舞),만나면 온 세상에 걱정이나 탈이 없다(見則天下安寧)。」이것과 조금 다르다(與此略異)。이 경문에 쓰인(然此經作)「날개의 무늬는 순을 말하고(翼文曰順),배의 무늬는 의를 말한다(背文曰義)」則是也,왕념손(王念孫)校引많은 증거가 있다(有多證),이는 완전하지 못하다(此不具)。설문해자(說文)四云:「봉은 동쪽 군자국에서 나오는데(鳳出於東方君子之國),사해 밖에서 빙빙 돌며 날고(翱翔四海之外),곤륜을 지나(過崑崙),지주에서 물을 마시고(飲砥柱),약수에서 깃을 씻고(濯羽弱水),해가 지면 풍혈에서 잠을 잔다(莫宿風穴),만나면 온 세상에 걱정이나 탈이 없다(見則天下安寧)。」풍혈은 단혈이 잘못된 것이다(風穴蓋丹穴之訛也)。한시외전(韓詩外傳)卷八云:「황제에 오르면(黃帝即位),온 세상이 걱정이나 탈이 없고(宇內和平),봉황을 아직 못 보면(未見鳳凰),그 모양이 생각에 잠긴다(惟思其象)。천로를 불러 물었다(乃召天老而問之),천로가 대답하길(天老對)曰:『수컷 봉의 모양은(夫鳳象),앞은 기러기에 뒤는 기린이고(鴻前麟後),뱀 목에 물고기 꼬리를 했으며(蛇頸而魚尾),용 누믜에 거북의 몸입니다(龍文而龜身),제비의 턱에 닭의 부리이고(燕頷而雞喙),덕을 머리에 이고 인을 등에 짊어지며(載德負仁),충을 안고 의를 지니다(抱忠挾義),작은 소리는 금이고(小音金),큰 소리는 북이며(大音鼓),목을 길게 빼고 날개를 치며 날아오르니(延頸奮翼),다채로운 빛깔이 밝게 채우다(五彩備明)。천하가 태평하여(天下有道),봉의 첫번째 모양을 얻으면(得鳳象之一),봉이 지나가고(則鳳過之);봉의 두번째 모양을 얻으면(得鳳象之二),봉이 빙빙 돌며 난다(則鳳翔之);봉의 세번째 모양을 얻으면(得鳳象之三),봉이 모여든다(則鳳集之);봉의 네번째 모양을 얻으면(得鳳象之四),봉이 일년 내내 산다(則鳳春秋下之);봉의 다섯번째 모양을 얻으면(得鳳象之五),봉이 죽을 때까지 산다(則鳳沒身居之)。』황제(黃帝)曰:『오호라(於戲),참으로 옳은 말씀이오(允哉),짐이 어찌 감히 관여하리(朕何敢與焉)!』이제야 황제는 누런 옷을 입고(於是黃帝乃服黃衣),누런 면류관을 쓰며(戴黃冕),궁에서 사흘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였다(致齋於宮),봉이 해를 에워싸 덮자(鳳乃蔽日而至),황제는 동쪽 동산에서 멈추고(止帝東囿),황제는 오동나무를 모았다(集帝梧桐),황제는 대나무 열매의 씨를 먹자(食帝竹實),몸이 물에 빠져 가지 못했다(沒身不去)。」봉의 황당무계를 방비(鳳之靈異備於此矣)。논어(論語) 자한(子罕)云:「자한(子)曰:『봉조가 날아오지 않고(鳳鳥不至),황하에서 그림도 나오지 않으니(河不出圖),나는 끝나구나(吾已矣夫)!』」공자가 자신의 도를 펼칠 기회가 없음을 탄식한 것이다(孔子猶興不至之歎),그 전설이 오래되어 알 수 있다(則其傳說之古可知已)。
又有青獸如菟,名曰[上屮下囷]狗1。
또 토끼 같은 푸른 짐승이 있는데, 이름을 균구라 한다.
有翠鳥2。
물총새가 있다.
有孔鳥3。
공작이 있다.
1 곽박(郭璞)云:「音如조균의 균(朝菌之菌)。」而학의행(郝懿行)云:「균은 옛 균자다([上山下囷]蓋古菌字),그것은 앞쪽에 철을 따랐고(其上从屮),옛 글자 초자이다(即古文艸字也)。분훈의 글자 같고(如芬薰之字),현재는 초를 따랐다(今皆从草),옛 철자다(古从屮),분훈자로 쓴다(作㞣[上屮下熏]字),이제 그것은 보기이다(是其例也)。균구는([上屮下囷]狗者),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 실린(載) 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남쪽에서 균학과 단구가 헌상되었다(正南以菌鶴短狗為獻)。』이 물건으로 의심(疑即此物也)。」
2 원가기록(珂案):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창오의 비취(倉吾翡翠)。」초사(楚詞) 초혼(招魂)「물총새 깃으로 수를 놓고 진주 입힌 도포(翡翠珠被)」왕일(王逸)注云:「수컷을 비라하고(雄曰翡),암컷을 취라한다(雌曰翠)。」홍흥조(洪興祖)補注引이물지(異物志)云:「물총새의 모양은 제비 같다(翠鳥形如燕)。수컷은 붉어 비라하고(赤而雄曰翡),암컷은 푸르러 취라 한다(青而雌曰翠),비는 취보다 크다(翡大於翠)。그 깃으로 휘장을 꾸민다(其羽可以飾幃帳)。」
3 곽박(郭璞)云:「공작이다(孔雀也)。」원가기록(珂案):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공작을 가져오다(方人以孔鳥)。」이아(爾雅) 익(翼) 卷十三云:「공작은 남해에서 자라고(孔雀生南海),꼬리가 전부 자라기 까지 칠 년이 걸린다(尾凡七年而後成),길이는 육칠 척에(長六七尺),펼치면 수레바퀴 같고(展開如車輪),푸른 빛이 빛난다(金翠斐然)。봄에 처음 태어나고(始春而生),삼사 월에 이르러 시들며(至三四月後彫),꽃받침이 같이 피고 진다(與花萼同榮衰)。」
南海之內有衡山1。
남해의 안쪽에 형산이 있다.
有菌山2。
균산이 있다.
有桂山3。
계산이 있다.
有山名三天子之都4。
이름이 삼천자도라는 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남악(南嶽)。」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 형산(衡山)云:『현재 형산은 형양 상남현에 있다(今衡山在衡陽湘南縣),남악이다(南嶽也),떠도는 말로 구루산이라고 한다(俗謂之岣嶁山)。』이와 같이 옮김(宜移注於此)。형양군(衡陽郡) 상남(湘南) 見진서(晉書) 지리지(地理志)。」
2 곽박(郭璞)云:「音지균의 균(芝菌之菌)。」학의행(郝懿行)云:「균은 지균의 글자(菌即芝菌之字),어떻게 발음해야 할까(何須用音)?知곽박(郭) 원래 경문에 균으로 쓰지 않았으나(本經文不作菌),균자로 의심된다(疑亦當為[上屮下囷]字),見앞쪽 글(上文)。」
3 곽박(郭璞)云:「或云형산에 균계가 있는데(衡山有菌桂),균계의 둘레는 대나무와 비슷하다(桂員似竹),見원래 풀이다(本草)。」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 촉도부(蜀都賦) 유규(劉逵)注引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云:「균계는 교지에서 나오고(菌桂出交趾),둘레는 대나무 같다(圓如竹),백성들은 약으로도 쓴다(為眾藥通使)。」
4 곽박(郭璞)云:「다른 책(一本) 산천자장산(三天子之鄣山)。」학의행(郝懿行)云:「설명의 다른 책 뒤쪽에 자가 빠짐(注一本下當脫作字),或云자(字)。삼천자장산(三天子鄣山)已해내남경(見海內南經)。장경본(藏經本) 경문에 삼청자장산으로 쓰였는데(經文直作三天子之鄣山),곽박 설명에 없다(無郭注)。」
南方蒼梧之丘,蒼梧之淵,其中有九嶷山1,舜之所葬,在長沙零陵界中2。
남쪽 창오구와, 창오연, 그 안에 구의산이 있는데, 순임금이 묻힌 곳이며, 장사와 영릉 지역 사이에 있다.
1 곽박(郭璞)云:「音의(疑)。」
2 곽박(郭璞)云:「산은 현재 영릉 영도현 남쪽에 있고(山今在零陵營道縣南),그 산에 아홉 개의 시냇물은 모두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其山九谿皆相似),故云『구의(九疑)』;옛날 사람들은 이름을 그 땅에서 찾아 창오가 되었다(古者總名其地為蒼梧也)。」학의행(郝懿行)云:「창오산은(蒼梧之山),산 남쪽에 순임금이 묻혔다(帝舜葬于陽),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설문해자(說文)(九)云:『구의산은(九嶷山),순임금이 묻혔고(舜所葬),영릉 영도에 있다(在零陵營道)。』초사(楚詞)(이소(離騷))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並作구의(九疑),초학기(初學記)八卷及문선(文選)상림부(上林賦)注引此經亦作구의(九疑),금부(琴賦)注又作구의(九嶷),옛 글자로 두루 쓰였다(蓋古字通也)。나함(羅含) 상중기(湘中記)云:『형산과 구의 모두 순임금 사당이 있다(衡山九疑皆有舜廟)。』又云:『형산에서 멀리 바라보면 뭉친 구름 같고(衡山遙望如陣雲),상강의 물줄기가 천 리에 이른다(沿湘千里),봉우리들이 돌고 돌아 바라보거나 등을 돌리니(九向九背),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乃不復見)。』」
원가기록(珂案):순임금도 옛 신화 속의 신성한 영웅이며(舜亦古神話中之神性英雄),예나 우임금과 같다(如羿禹然)。순임금의 한 평생의 공훈과 업적은(其一生之功業),방종한 상을 길들여 복종시키다(厥為馴服野象)。순임금이 방종한 상을 길들인 신화의 가장 오래된 생김새는 이미 막혀서 깨닫기 어렵다(然舜服野象神話之最古面目已湮昧難曉矣),순임금이 그의 동생 상과 싸우는 신화라 생각되며(可考者惟舜與其弟象鬥爭之神話),초사(楚辭) 천문(天問)云:「순임금이 그 동생을 굴복시켰으나(舜服厥弟),끝내 해를 입었다(終然為害),제멋대로인 개와 돼지를 꾸짖으니 그 몸이 위태롭고 해를 입지 않겠는가(何肆犬豕而厥身不危敗)?」이것이 이 한 신화의 줄거리다(是此一神話之大概也)。자세한 것은(其詳則)見於초사(楚辭) 천문(天問) 홍흥조(洪興祖)補注引옛 책(古本) 열녀전(列女傳),云:「고수와 상은 모략을 써 순임금을 죽이려고(瞽叟與象謀殺舜),곳집을 매흙질하도록 시켰다(使塗廩)。순이 두 부인에게 알렸다(舜告二女)。두 여자는(二女)曰:『그것은 당신을 죽이려는 것입니다(時唯其戕女),당신에게 불사지르려고 할 것이니(時唯其焚汝),까치를 당신의 아랫도리에 넣어(鵲如汝裳),옷으로 새를 두르고 일을 하러 가세요(衣鳥工往)。』순임금이 곳집을 정비하려하자(舜既治廩),죽이려고 사다리를 치우고는(戕旋階),고수가 곳집에 불사지렀고(瞽叟焚廩),순임금은 날아갔다(舜往飛)。다시 우물 안의 흙이나 모래를 깨끗이 쳐내라 하자(復使浚井),순임금이 두 부인에게 알렸다(舜告二女)。두 여자는(二女)曰:『그것도 당신을 죽이려는 것입니다(時亦唯其戕汝),당신을 파묻으려 할 것이니(時其掩汝),당신은 아랫도리를 버리고(汝去裳),옷에 용을 두르고 일을 하러 가세요(衣龍工往)。』순임금이 우물 안의 흙이나 모래를 깨끗이 쳐내려 가자(舜往浚井),우물에 드나느는 사다리를 치우고(格其入出),무너트렸고(從掩),순임금은 자맥질하여 나왔다(舜潛出)。」현재 책(今本) 열녀전(列女傳) 이 경문을 수정하였다(已經修改),새와 일하고 용을 두르는 일이 없다(無鳥工龍裳之事),오로지(唯)云:「고수는 순임금에게 술을 마시게하여(瞽叟又速舜飲酒),취하게 해(醉),죽이려했다(將殺之)。순임금이 두 부인에게 알렸고(舜告二女),두 여자는 순임금에게 약으로 목욕을 하고(二女乃與舜藥浴汪),가게하였다(遂往),순임금이 하루동안 술을 마셨으나 취하지 않았다(舜終日飲酒不醉)。순임금의 여동생 계는 불쌍히 여겼고(舜之女弟繫憐之),두 형수와 화해 시켰다(與二嫂諧)。」순임금 여동생 계는(舜之女弟繫),即세본(世本)「과수가 그림을 그리다(敤手作畫)」之과수(敤手),속서로 이어 쓰였는데(俗書連寫),과수 두 글자가 잘못 합쳐져 격이 되었고(誤合敤手二字為擊),다시 잘못되어 계가 되었다(再誤遂成為繫也)(청나라(清) 왕조원(王照圓)說)。이 상이 모략을 써 순임금을 죽이려고 한 세가지(是象所以謀殺舜之三事):곳집을 매흙질하고 우물 안의 흙이나 모래를 깨끗이 쳐내고 술을 마시게 하다(塗廩、浚井、飲酒),모두 요임금의 두 딸의 꾀로 죽음에서 벗어났고(均得堯二女之謀而解免),두 딸도 그 재주가 신령하였다(二女亦神其術矣)。중차십이경(中次十二經)云:「동전산에(洞庭之山),천제의 두 딸이 산다(帝之二女居之)。」가장 오래된 신화(最古之神話),두 딸은 하늘의 신녀다(二女蓋天女也),우나라 사람 순은 하늘 신녀의 도움을 얻어 사납고 흉악하며 간사하고 교활하며 방종한 상을 길들여 복종시키다(虞人之舜(우순(虞舜))得天女之助而使凶悍狡譎之野象馴服)。옛날의 설명이 오래되어 없어졌으나(逮古說沈湮),처음 순임금이 동생 상을 복종시킨 설명이 있다(始有舜服弟象之說)。어떻게 순임금의 동생 상은 반드시 방종한 상으로 알려졌는가(然何以知舜之弟象必野象乎)?曰:상에게 제왕이 봉하여준 땅과 매장한 곳과 신령을 모셔 놓고 위하는 사당으로 보여진다(從象之封地、葬所、神祠以見之也)。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정의(正義)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순임금이 동생 상을 유비의 제후로 봉하다(舜弟象封於有鼻)。」해설서(集解)引왕은(王隱) 진서(晉書)云:「대천릉현 북쪽 부근 동쪽으로 오백 리의 유비의 터는(大泉陵縣北部東五里有鼻墟),상을 제후로 봉한 곳(象所封也)。」이 제왕이 봉하여준 땅의 비는 이름이 되었다(此封地之以「비(鼻)」為名者也)。노사(路史) 발휘(發揮) 오변(五辯) 제순의 무덤(帝舜冢)注云:「유명록(幽明錄)云:처음 시작된 유비의 천자 무덤과 비는 천자의 도읍이고(始興有鼻天子冢、鼻天子城),옛 사람이 확실하지 않아 어떤 사람이 되었고(昔人不明為何人),상의 무덤이다(乃象冢也)。」이는 시체를 묻은 땅의 비로서 이름이 되었다(此葬地之以「비(鼻)」為名者也)。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引괄지지(括地志)云:「비정신은 도현 북쪽으로 육십 리에 있다(鼻亭神在道縣北六十里)。나이든 사람에게 전해진다(故老傳)云:순임금은 구의에 묻혔고(舜葬九疑),상이 이곳으로 따라왔으며(象來至此),후세 사람들은 사당을 세웠다(後人立祠),이름은 비정신이다(名鼻亭神)。」이 신령을 모셔 놓고 위하는 사당의 비는 이름이 되었다(此神祠之以「비(鼻)」為名者也)。이 코는(而鼻者),이는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이고(乃動物象之最特徵),민간전설속 상에게 제왕이 봉하여준 땅과 매장한 곳과 신령을 모셔 놓고 위하는 사당이 비로 이름지어지다(民間傳說中既名象之封地、葬所、神祠以「비(鼻)」,이 비는 어찌 가장 오래된 전설 속에서 들에 살며 긴 코에 큰 귀의 코끼리의 코가 남아서 처진 것이 아니겠는가(則此「비(鼻)」者豈非最古神話中野生長鼻大耳象之鼻之殘留乎)?유갱(劉賡) 계서(稽瑞)引묵자일문(墨子佚文)云:「순임금은 창오의 들에 묻혔고(舜葬蒼梧之野),코끼리로 밭을 갈았다(象為之耕)。」순임금이 방종한 상을 길들여(舜服野象),더해 확실하고 증거가 있다(益信而有徵矣)。
北海之內,有蛇山者1,蛇水出焉,東入于海。
북해의 안에, 사산이 있는데, 여기서 사수가 나오며,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有五采之鳥,飛蔽一鄉2,名曰翳鳥3。
오채조가 있는데, 날면 한 고을을 덮어버리며, 이름을 예조라 한다.
又有不距之山,巧倕葬其西4。
또 불거산이 있는데, 그 서쪽에 교서가 묻혀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해내북경(海內北經)의 처음에 사무산이 있는데(之首有蛇巫山),이 산이 아니라고 의심(疑非此)。」원가기록(珂案):사무산은 원래 해내서경에 있어야 한다(蛇巫山本應在海內西經),이 북해 안의 사산이 아니다(自非此北海內之蛇山也)。
2 곽박(郭璞)云:「한나라(漢) 선제(宣帝) 원강원년(元康元年),오색조 수만 마리가(五色鳥以萬數),촉도를 지났다(過蜀都),이 새다(即此鳥也)。」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 사현부(思玄賦)注引經作날아서 해를 가렸다(飛蔽日)。곽박(郭)注촉도(蜀都),명장본(明藏本)作속현(屬縣),원강원년(元康元年) 하작(何焯)校 삼 년(三年),촉도를 속현으로 고치다(蜀都校屬縣),云:「삼포의 여러 마을(三輔諸縣也)。」황비렬(黃丕烈)、주숙도(周叔弢)校同。태평어람(太平御覽)卷五十引이 설명에서 촉도는 속현으로 고쳐졌고(此注蜀都正作屬縣),원년에 고치지 않음(元年仍舊)。
3 곽박(郭璞)云:「봉의 종류(鳳屬也);이소(離騷)曰:『네 마리 옥빛 규룡이 끄는 예에 타다(駟玉虬而乘翳)。』」학의행(郝懿行)云:「광아(廣雅)云:『예조는(翳鳥),난조고(鸞鳥),봉황의 종류다(鳳皇屬也)。』今이소(離騷) 예는 예로 썼다(翳作鷖),왕일(王逸)注云:『봉황의 다른 이름이다(鳳皇別名也)。』사기(史記)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 장읍(張揖)注及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注、후한서(後漢書) 장형전(張衡傳注)引此經並作예조(鷖鳥),상림부(上林賦)注仍引作예조(翳鳥)。」
4 곽박(郭璞)云:「수는(倕),요임금의 기술자(堯巧工也);音서(瑞)。」원가기록(珂案):下文云:「제준은 삼신을 낳고(帝俊生三身),삼신은 의균을 낳고(三身生義均),의균의 처음으로 솜씨 있는 기술자인 교서가 되었다(義均始是為巧倕),의균은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알려 주었다(是始作下民百巧)。」이 교서는 의균이다(則此巧倕即義均也)。곽박(郭)云「요임금의 기술자(堯巧工)」者,회남자(淮南子) 본경편(本經篇)云:「주나라 솥은 수가 만들었고(周鼎著倕),그것을 가리키며 조용히 하게 하였으며(使銜其指),좋은 솜씨를 가지고도 만들 수 없었다(以明大巧之不可為也)。」고유(高誘)注云:「수는(倕),요의 기술자(堯之巧工也)。」蓋本於此。然세본(世本)作편(篇)(장주졸집보주본(張澍稡集補注本))송충(宋衷)注則又或以為「황제의 기술자(黃帝工人)」,或以為「신농의 신하(神農之臣)」,모두 근거를 찾을 수 없다(均莫知所據)。확실한 근거(實則據) 서순전(書舜典):「제순(帝(순(舜)))曰:『그래(俞)!수에게 물으니(咨垂(수(倕))),네가 기술자다(女共工)。』」수는 순임금의 신하(倕乃舜臣),모두 순임금의 자식 상균이다(且即舜子商均也);見下文「제준은 삼신을 낳고(帝俊生三身)」節注。
北海之內,有反縛盜械1、帶戈常倍之佐,名曰相顧之尸2。
북해의 안에는, 두 손을 뒤로 젖히고 묶여 있는 도계는 항시 창을 두르고 상배를 모셨으며, 이름을 상고시라 한다.
1 吳任臣云:「한기(漢紀)云:『도계는 모두 묶여서 칭송한다(當盜械者皆頌繫)。』注云:『무릇 죄지은 사람을 묶는 형틀을 도계라 한다(凡以罪著械皆得稱盜械)。』」
2 곽박(郭璞)云:「이부의 신하 위의 종류(亦貳負臣危之類)。」원가기록(珂案):유수(劉秀)앞쪽(上) 산해경(山海經) 표도 이부의 신하라 하였고((表亦稱貳負之臣)「두 손을 뒤로 젖히고 묶여 있는 도계(反縛盜械)」,已見해내서경(海內西經)「위와 이부는 알유를 죽였다(危與貳負殺窫窳)」節注。
伯夷父生西岳,西岳生先龍,先龍是始生氐羌,氐羌乞姓1。
백이보는 서악을 낳았고, 서악은 선룡을 낳았고, 선룡은 저강의 시조이다, 저강은 걸씨성을 쓴다.
1 곽박(郭璞)云:「백이보는 전욱의 스승이다(伯夷父顓頊師),현재 저강은 그 자손이다(今氐羌其苗裔也)。」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저강의 난조(氐羌鸞鳥)。』공조(孔晁)注云:『저땅의 강과(氐地之羌),다르기 때문에(不同),저강이라 일컫는다(故謂之氐羌)。』곽박(郭)云『백이보는 전욱의 스승이다(伯夷父顓頊師)』者,한서(漢書) 고금인표(古今人表)云:『백이양부는 전욱의 스승이다(柏夷亮父顓頊師)。』신서(新序) 잡사(雜事)五云:『전욱은 백이보에게 배웠다(顓頊學伯夷父)。』是곽박(郭)所本也。」
北海之內,有山,名曰幽都之山1,黑水出焉。
북해의 안에, 있는 산은, 이름을 유도산이라 하는데, 여기서 흑수가 나온다.
其上有玄鳥、玄蛇2、玄豹3、玄虎4、玄狐蓬尾5。
산 위에 검은 새와 검은 뱀과 검은 표범과 검은 범과 꼬리가 더부룩한 검은 여우가 있다.
有大玄之山。
대현산이 있다.
有玄丘之民6。
현구민이 있다.
有大幽之國7。
대유국이 있다.
有赤脛之民8。
적경민이 있다.
1 王念孫云:「예문유취(類聚) 상서(祥瑞)下(卷九九)作무도(武都),문선(文選)注七之二十九(자허부(子虛賦)——珂)作유도(幽都),이아(爾雅) 석수(釋獸) 곽박(郭)注同,백첩(白帖)十七作무도(武都)。」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 초혼(招魂)云:「그대는 지하에도 내려 갈 수 없는 몸이라(君無下此幽都些)。」왕일(王逸)注云:「유도는(幽都),땅 속 토지신이 다스리는 곳이다(地下后土所治也);땅 속이 그윽하고 어둡기 때문에(地下幽冥),유도라 한다(故稱幽都)。」이 유도산에(此幽都之山),검은 새와 검은 뱀과 검은 표범과 검은 범과 꼬리가 더부룩한 검은 여우가 있고(有玄鳥、玄蛇、玄豹、玄虎、玄狐蓬尾),또 대현산과 현구민과 대유국 등이 있다(又有大玄之山、玄丘之民、大幽之國等),유도를 묘사한 것이 초혼의 상황과 꽤 비슷하고(景象頗類招魂所寫幽都),유도신화가 옛부터 전해오는 것으로 의심(疑即幽都神話之古傳也)。초혼에서 유도의 문과 토백의 모양을 다시 묘사하였다(招魂復寫幽都之門者土伯之狀)云:「토백은 아홉 번 구부러진 몸에(土伯九約),그 뿔은 뾰족하고 날카롭다(其角觺觺些);두꺼운 등심에 피 칠한 엄지손가락으로(敦脄血拇),사람을 쫓아 내달린다(逐人駓駓些);세 개의 눈에 범의 머리이고(參目虎首),그 몸은 소 같다(其身若牛些)。」왕일(王逸)注:「토백은(土伯),후토의 후백이다(后土之侯伯也)。」이 유도의 어둠고 참혹한 공포도 유도산에 더해졌다(此幽都之黯慘恐怖又倍於幽都之山也)。
2 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흑수 남쪽에(黑水之南),있는 현사는 큰 사슴을 먹는다(有玄蛇食麈)。」
3 원가기록(珂案):중차십일경(中次十一經)云:「즉곡산에(即谷之山),검은 표범이 많다(多玄豹)。」
4 곽박(郭璞)云:「검은 범의 이름은 숙이다(黑虎名虪),見이아(爾雅)(석수(釋獸))。」
5 곽박(郭璞)云:「봉은(蓬),총이다(叢也);조와 유의 반절(阻留反)。설원(說苑)曰:『덥수룩한 여우와 무늬 있는 표범의 가죽(蓬狐文豹之皮)。』」학의행(郝懿行)云:「소아(小雅) 하초불황펴(何草不黃篇)云:『여우가 깔개를 하고 있다(有芄者狐)。』여우의 꼬리가 덥수룩하기 때문에 크다(言狐尾蓬蓬然大),의자는 봉이 되어야 한다(依字當為蓬),시경(詩) 임시로 빌려 봉으로 썼다(假借作芃耳)。곽박(郭)云 조와 유의 반절(阻留反),글에서 앞쪼에 받든 곳이 없다(於文上無所承),이지러지거나 빠진 것으로 의심(疑有闕脫)。태평어람(太平御覽)九百九卷引此注作『그 꼬리가 덥수룩하다(蓬蓬其尾也)』,세 글자는 없다(無『조와 유의 반절(阻留反)』三字),틀림(非)。모정상(牟廷相)曰:『총자는 추 같이 읽을 수 있다(叢字可讀如菆)。』조와 유는 추자의 발음 이다(則阻留當是叢字之音也)。」
6 곽박(郭璞)云:「언덕 위의 사람들은 시커멓다(言丘上人物盡黑也)。」
7 곽박(郭璞)云:「유민이다(即幽民也),굴에 살고 옷을 입지 않는다(穴居無衣)。」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원래 경문 안에 있는 것으로 의심(疑本在經中),현재 빠짐(今脫去)。」
8 곽박(郭璞)云:「무릎 아래로 시뻘겋다(䣛下正赤色)。」
有釘靈之國,其民從䣛已下有毛,馬蹏善走1。
정령국이 있는데, 그곳 백성들은 무릎 아래에 털이 많이 있고, 말 굽이라 잘 달린다.
1 곽박(郭璞)云:「시함신무(詩含神霧)曰:『마제는 그 굽으로 스스로 채찍질 해(馬蹏自鞭其蹏),하루에 삼백 리를 간다(日行三百里)。』」원가기록(珂案):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 배송지(裴松之)注引위략(魏略)云:「오손의 장로가 말하길(烏孫長老言),북쪽 정령은 마경국에 있고(北丁令有馬脛國),그곳 사람들의 목소리는 기러기나 집오리와 비슷하며(其人音聲似鴈鶩),무릎부터 위쪽의 몸과 얼굴은 사람이다(從膝以上身頭人也),무릎 아래로는 털이 자라며(膝已下生毛),말 정강이에 말굽이라(馬脛馬蹄), 말을 타지 않으며(不騎馬),달리면 말처럼 빠르다(而走疾馬)。」이것이 정령국이다(即此釘靈之國也)。
炎帝之孫伯陵1,伯陵同吳權之妻阿女緣婦2,緣婦孕三年3,是生鼓、延、殳4。
염제의 손자는 백릉인데, 백릉은 오권의 아내 아녀연부와 사통했고, 연부는 삼 년간 아이를 배었으며, 아녀는 고와 연과 수를 낳았다.
始為侯5,鼓、延是始為鍾6,為樂風7。
수가 처음으로 과녁을 만들었으며, 고와 연은 처름으로 쇠북을 만들고, 음악을 만들었다.
1 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주어(周語)云:「대강의 조카는(大姜之姪),백릉의 후손이고(伯陵之後),봉공이 신에게 의지하는 곳(逢公之所憑神)。」춘추좌씨전(左傳) 소공(昭公) 이십 년(二十年)云:「봉백릉이 있기 때문이다(有逢伯陵因之)。」이 백릉(即此伯陵)。然위소(韋昭) 두예(杜預)均注云「은나라의 제후다(殷之諸侯)」,이 경문에서 말하는 염제의 손자와 맞지 않다(則與此經所謂「炎帝之孫」不合),신화와 역사가 다르나 결과는 같다(或正以見神話與歷史之殊途也)。
2 곽박(郭璞)云:「동은 통이고(同猶通),음란함을 말한다(言淫之也)。오권은(吳權),사람의 성과 이름이다(人姓名)。」
3 곽박(郭璞)云:「잉은(孕),생명을 품다(懷身也)。」
4 곽박(郭璞)云:「세 자식의 이름(三子名也);殳音수(殊)。」
5 원가기록(珂案):경문 처음 과녁을 만들다 앞쪽에 수자가 빠짐(經文始為侯上疑脫殳字)。후느(侯),활 쏠 때 과녁으로 쓰는 베다(射侯也)。
6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무구가 경쇠를 만들었고(毋句作罄),수가 쇠북을 만들었다(倕作鍾)。』」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十六卷引이 경문과 현재 책이 같다(此經與今本同)。설문해자(說文)(九、十四)云:『옛날에 무구가 경쇠를 만들었고(古者毋句氏作磬),수가 쇠북을 만들었다(垂作鐘)。』與곽박(郭)引세본(世本)同。又초학기(初學記)引세본(世本) 무는 무로 쓰여 있고(毋作無),옛날에 두루 쓰였다(蓋古字通用)。又引악록(樂錄)云:『무구는(無句),요의 신하다(堯臣也)。』」원가기록(珂案):연부가 낳은 세 자식의 생김새는 아직 들은 적이 없다(緣婦所生三子形貌未有所聞),唯노사(路史) 후기(後紀) 四云:「고는 굽지 아니하 머리에 들창코다(鼓兌頭而𪖛𪖐)。」고의 모양이 홀로 기록되었는데(獨記鼓貌),억지소리가 아니며(當非臆說),근거가 있다(或有所本)。
7 곽박(郭璞)云:「음악의 곡조의 규칙을 만들다(作樂之曲制)。」
黃帝生駱明,駱明生白馬,白馬是為鯀1。
황제는 낙명을 낳았고, 낙명은 백마를 낳았고, 백마는 곤이 되었다.
1 곽박(郭璞)云:「우의 아버지(即禹父也)。세본(世本)曰:『황제는 창의를 낳았고(黃帝生昌意),창의는 전욱을 낳았고(昌意生顓頊),전욱은 곤을 낳았다(顓頊生鯀)。』」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引세본(世本)云:『창의는 전욱을 낳았고(昌意生顓頊),전욱은 곤을 낳았다(顓頊生鯀)』,대대례 제계와 세대의 차례가 서로 합쳐짐(與大戴禮帝繫世次相合),앞쪽 글의 말이 다시 서로 반대된다(而與前文『창의가 한류를 낳았고(昌意生韓流),한류가 전욱을 낳았다(韓流生顓頊)』之言卻復相背),곽박(郭氏) 검사를 소홀히 하다(蓋失檢也)。대부분 이 경문에 한 사람의 손이 나오지 않는데(大抵此經非出一人之手),그 옛 제왕세계 기록은(其載古帝王世系),더욱 근거가 모자라고(尤不足據),필요없는 억지스운 설명이 되었다(不必彊為之說)。」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또한 더욱 나간 사람이 있어(且尤有進者),신화의 세계가 역사의 세계로 더욱 제약 할 수 없다(神話之世系尤不可以歷史之世系律之)。이 경문에 나온 백마 같고(即如此經「낙명은 백마를 낳았고(駱明生白馬),백마는 곤이 되었다(白馬是為鯀)」之白馬),또한 이 생물 백마는(亦當是生物之白馬),사람의 성과 이름이 아니다(而非人姓名也)。此與대황북경(大荒北經)記「황제가 낳았고 농명(黃帝生……弄明),농명은 백견을 낳았고(弄明生白犬),백견은 암것과 수컷이 있었는데(白犬有牝牡),이들이 견융이 되었다(是為犬戎)」,이것은 하나의 신화가 나누어 갈라진 것으로 의심(疑亦當是同一神話之分化),저 경문의 백견은 이 경문의 백마가 되어야 한다(彼經之「백견(白犬)」即當於此經之「白馬」也)。개와 말을 이미 모두 생물이고(犬馬既俱生物),경문에 기록된(則經所記者),이 신화로부터(自是神話),무엇이 역사의 제약이라 할 수 있겠는가(何可以歷史律之乎)?역사에서 신화를 풀이 하면(以歷史釋神話),항상 서로 충돌하여 통하기 어렵다(宜恆扞格而難通也)。
帝俊生禺號,禺號生淫梁,淫梁生番禺1,是始為舟2。
제준은 우호를 낳았고, 우호는 음량을 낳았고, 음량은 번우를 낳았다, 번우가 처음으로 배를 만들었다.
番禺生奚仲,奚仲生吉光,吉光是始以木為車3。
번우는 해중을 낳았고, 해중은 길광을 낳았고, 길광을 처음으로 나무를 이용해 수레를 만들었다.
1 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三十七卷引 이 경문에 음은 경으로 쓰여 있다(此經淫作經)。대황동경(大荒東經)言 황제는 우호를 낳았고(黃帝生禺䝞),우호다(即禺號也),우호는 우경을 낳았고(禺號生禺京),음량이다(即淫梁也),우경과 음량은 성조가 서로 비슷하다(禺京、淫梁聲相近);이 경문의 제준도 황제가 되어야 한다(然則此經帝俊又當為黃帝矣)。」원가기록(珂案):황제는(黃帝)即「황제(皇帝)」(古籍多互見無別),처음의 뜻(初本「황천상제(皇天上帝)」之義),제준도 은나라 사람이 제사를 지내는 상제이므로(而帝俊亦殷人所祀上帝),황제신화는(故黃帝神話),제준신화 속으로 섞였다(亦得糅混於帝俊神話中),확실히 우호가 우호로 되거나 제준이 황제가 될 필요가 없다(正不必以禺號同於禺䝞便以帝俊即黃帝也)。
2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공고와 화적은 배를 만들었다(共鼓貨狄作舟)。』」
3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해중은 수레를 만들었다(奚仲作車)。』이는 길광을 말한다(此言吉光),확실히 그 부자가 함께 처음 만들었다고 생각되며(明其父子共創作意),이게 서로 일컫는 이름이다(是以互稱之)。」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十四云:「수레는(車),하후 시절 해중이 만들었다(夏后時奚仲所造)。」관자(管子) 형세해편(形勢解篇)云:「해중이 수레를 만들고(奚仲之為車也),네모짐과 둥금과 굽음과 곧음이(方圜曲直),모두 안에 그림쇠로 확인하여 잇기 때문에(皆中規矩鉤繩),기계가 회전하여 얻고(故機旋相得),사용하면 오래도록 편리하며(用之牢利),완성된 도구는 튼튼하다(成器堅固)。」원화군현도지(元和郡縣圖志)卷九云。「혜공산은 등현 동남쪽 육십 육 리에 있고(奚公山在(등(滕))縣東南六十六里),혜중이 이곳에서 처음 수레를 만들었다(奚仲初造車於此)。」등현은 현재 산동성에 들어간다(滕縣屬今山東省)。
少皞生般1,般是始為弓矢2。
소호는 반을 낳았고, 반이 처음으로 활과 화살을 만들었다.
1 곽박(郭璞)云:「音반(班)。」
2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모이는 화살을 만들었고(牟夷作矢),휘는 활을 만들었다(揮作弓)。』활과 화살은 하나의 도구이며(弓矢一器),만든 사람이 두 사람이다(作者兩人),뜻에서 의심가는 곳이(於義有疑),이 반이 만들었다는 말이다(此言般之作是)。」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云:『옛날에 이모는 처음 화살을 만들었다(古者夷牟初作矢)。』곽박(郭)引세본(世本)作모이(牟夷),글이 뒤집혀진 것으로 의심(疑文有倒轉耳)。송충(宋衷)云:『이모는(夷牟),황제의 신하다(黃帝臣也)。』설문해자(說文)(十二)又云:『휘가 활을 만들었다(揮作弓)。』세본과 같다(與世本同)。오월춘추(吳越春秋)(구천음모외전(勾踐陰謀外傳))云:『황제가 활을 만들었다(黃帝作弓)。』순자(荀子) 해폐편(解蔽篇)又云:『수가 활을 만들었고(倕作弓),부유가 화살을 만들었다(浮游作矢)。』모두 이 경문과 다르다(俱與此經異也)。」원가기록(珂案):묵자(墨子) 비유(非儒)下云:「옛날에 예가 활을 만들었다(古者羿作弓)。」여씨춘추(呂氏春秋) 물궁편(勿躬篇)亦云:「이예가 활을 만들었다(夷羿作弓)。」모두 같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蓋均傳聞不同而異辭也)。
帝俊賜羿彤弓素矰1,以扶下國2,羿是始去恤下地之百艱3。
제준은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하였는데, 인간 세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며, 예는 처음으로 인간 세상의 온갖 어려움을 도와주고 물리쳤다.
1 곽박(郭璞)云:「동궁은(彤弓),붉은 활이다(朱弓);증은(矰),화살 이름이다(矢名),흰 깃으로 장식하였다(以白羽羽之)。외전(外傳)(국어(國語) 오어(吳語)——珂):『흰 깃이 달린 화살은(白羽之矰),띠꽃 같아 보인다(望之如荼)』也。」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八百五引수소자(隨巢子)云:「유왕과 려왕의 시절(幽厲之時),예에게 하늘에서 옥 깍지를 하사하였고(天賜玉玦於羿),그 몸이 훼손되었으나(遂以殘其身),이는 화가 복이 된 것이다(以此為福而禍)。」제준이 예에게 붉은 활과 흰 화살을 하사한 신화의 다른 이야기(當亦帝俊賜羿彤弓素矰神話之異聞也)。초사(楚辭) 천문(天問)云:「활을 잡고 깍지를 끼우다(馮珧利玦)。」학의행(郝懿行) 생각컨데 이것도 제준이 예에게 활과 화살을 하사한 일(以為亦是帝俊賜羿弓矢之事),그것이 아닐까(其或然與)?
2 곽박(郭璞)云:「예에게 활을 쏴 재앙을 없애라 하였다(言令羿以射道除患),인간 세상에 도움을 주다(扶助下國)。」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 천문(天問)云:「천제가 이예를 내려보내(帝降夷羿),하나라 백성의 재앙을 없앴다(革孽夏民)。」그 일이다(即其事也)。
3 곽박(郭璞)云:「활을 쏴 착치와 큰 돼지의 종류를 죽였다(言射殺鑿齒、封豕之屬也)。유궁의 후예는 예를 그리워하며 활을 쏘므로(有窮后羿慕羿射),이 이름으로 불린다(故號此名也)。」원가기록(珂案):예가 착치에게 활을 쏜 일은(羿射鑿齒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예와 착치의 싸움(羿與鑿齒戰)」節。예는 동이 민족의 주신으로 숭상하므로(羿蓋東夷民族之主神),이예라 한다(故稱夷羿),전설 속 하나라 시절 유궁의 후예와 함께(與傳說中之夏代有窮后羿),확실히 두 사람이다(確是兩人)。예는(羿「인간 세상에 도음을 주다(扶下國)」),이는 제준을 명이다(乃帝俊所命)。「온갖 어려움을 물리치다(恤百艱)」者,이와 같다(正如)곽박(郭)注所云,是「활을 쏴 착치와 큰 돼지의 종류를 죽였다(射殺鑿齒、封豕之屬)」也。그 주요 업적은(然其主要功業),하늘에 있는 열 개의 해에게 활을 쏜 것이다(乃在於上射十日)。열 개의 해는(而十日者),제준의 자식이다(帝俊之子也)。예는 열 개의 해에게 활을 쏴(羿射十日),천제의 노여움을 사다(得罪天帝),천문에 그 일리 이록되었다(故天問紀其事)云:「활을 잡고 깍지를 끼우고(馮珧利決),큰 돼지에게 활을 쏘았는데(封豨是射),어찌 후제에게 헌상한 삶은 고기의 기름만 못한가(何獻蒸肉之膏而后帝不若)?」「불약(不若)」云者,천제는 예가 활을 쏴 그 자식을 죽였기에 섭섭하다(天帝有憾於羿之射殺其子也)。예가 이곳으로 내려간 것은 분명히 인간 세상으로 귀양을 간 것이므로(推想羿必因此降謫凡間),그렇게 나중에 서왕모에게 불사약을 얻어 왔고(故其後乃有往求不死之藥於西王母),항아가 훔쳐서 달나라로 달아난 일이다(嫦娥竊以奔月之事)。이 예는 하나라를 대신하지 않으면서 온 세상에 있고 한착을 등용하고 그 우롱을 받아들인다의 유궁 후예다(此羿自非代夏而有天下、任用寒浞、受其愚弄、「자유롭게 돌아가서 집안 사람들은 삶아죽였다(將歸自由、家眾殺而亨(烹)之)」之有窮后羿)。예와 후예의 이야기는(然羿與后羿故事),선진의 옛 책이라 섞여서 확실치 않다(先秦典籍即已混殽不清)。예가 큰 돼지에게 활을 쏜 것 같이(如羿射封豕),춘추좌씨전(左傳) 소공 이십 팔 년(昭公二十八年) 역시 후예가 돼지 같은 마음을 가진 백봉을 활로 쏜 기록이 있다(亦有后羿射「확실히 돼지 같은 마음이 있다(實有豕心)」之伯封之記敘)。而굴원(屈原) 이소(離騷)云:「예는 질탕하게 사냥하고 과도하게 돌아다는데다(羿淫遊以佚田兮)、커다란 돼지에게 활을 쏘는 것을 좋아한다(又好射夫封豬)(돼지는 원래 여우로 쓰여 있다(豬原作狐),從문일다(聞一多) 초사(楚辭)校補改);그 끝이 좋지안아 확실히 어지럽게 흐른다(固亂流其鮮終兮),한착은 그 집안의 욕심쟁이다(浞又貪夫厥家)。」천문에서의 예는 두 소식의 뒤(天問於羿「하백을 활로 쏘다(射河伯)」)、「큰 돼지에게 활을 쏘다(射封豨)」二問之後),又云:「한착이 예의 부인 순호에게 장가든 것은(浞娶純狐),예의 아내에게 현혹되어서 일을 꾸몄고(眩(玄)妻爰謀),예는 활을 잘 쏘았는데도 어찌 서로 경시하여 멸망하였나(何羿之射革而交吞揆之)?」이는 모두 후예의 신화에서 한착과 예의 신화다(是均混羿之神話於后羿之傳說矣)。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子)(숙진편(俶真篇)、범론편(氾論篇))이미 여러 차례 분별되며(已屢辨之),今곽박(郭)注亦同고유(高)說,이 두 사람은 확실히 달르라 서로 뒤섞이어 하나가 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知二者實殊不宜混同也)。
帝俊生晏龍1,晏龍是為琴瑟2。
제준은 안룡을 낳았고, 안룡은 처음으로 거문고와 비파를 만들었다.
1 원가기록(珂案):제준은 안룡을 낳았고(帝俊生晏龍),안룡은 사유를 낳았다(晏龍生司幽),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
2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복희는 거문고를 만들었고(伏羲作琴),신농은 비파를 만들었다(神農作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二)云:『거문고는(琴),신농이 만들었다(神農所作);비파는(瑟),포희가 만들었다(庖犧所作)。』이 설명을 돌아가며 베껴쓰다 잘못됨(此注蓋傳寫之訛也)。초학기(初學記)十六卷引거문고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琴操)曰:『복희는 거문고를 만들었다(伏犧作琴)。』又引세본(世本)、설문해자(說文)、환담신론(桓譚新論),並云:『신농은 거문고를 만들었다(神農作琴)。』두 설명이 같지 않다(二說不同)。근거(據) 초학기(初學記)所引설문해자(說文),이것과 세본이 같은 것이 증거다(是與世本同之證)。」원가기록(珂案):북당서초(北堂書鈔)卷一百九引이 경문에 시 뒤쪽에 시자가 있다(此經是下有始字)。태평어람(御覽)卷五七七引이 경문에 시는 시로 쓰여 있다(此經是作始)。왕념손(王念孫)校「거문고와 비파를 만들다(為琴瑟)」앞쪽에 있는 글자(上有「무(務)」字),「무가 거문고와 비파를 만들다(務為琴瑟)」,이 거문고와 비파는 농지거리의 도구다(則是以琴瑟為戲弄之具),고의로 꾸며낸 뜻이 아니며(非造作之意),뜻에서 비슷한 것이 장이 되었다(似於義為長也)。곽박(郭璞) 생각은 원래 이와 같다(所見本或即如此),그곳의 설명의 풀이 방향과 달리 원래 글이 서로 어긋나 거슬림(否則其所注釋便與正文牴牾)。
帝俊有子八人,是始為歌舞1。
제준은 여덟 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들은 처음으로 노래와 춤을 만들었다.
1 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十五卷、예문유취(藝文類聚)四十三卷、태평어람(太平御覽)五百七十二卷引이 경문 모두(此經並)云:『제준의 여덟 자식이(帝俊八子),이들이 처음 노래를 만들었다(是始為歌)。』무자가 없다(無舞字)。」원가기록(珂案):노사(路史) 후기(後紀)十一注引조선기(朝鮮記)(오임신(吳任臣)說即이 경문 황경 이하 다섯 편(此經荒經已下五篇))云:「순임금은 여덟 명의 자식이 있는데(舜有子八人),처음 노래와 춤을 했다(始歌舞)。」이는 제준이 순임금이 되는 이유(是逕以帝俊為舜也)。
帝俊生三身1,三身生義均2,義均是始為巧倕,是始作下民百巧3。
제준은 삼신을 낳았고, 삼신은 의균을 낳았다, 의균의 처음으로 솜씨 있는 기술자인 교서가 되었다, 의균은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알려 주었다.
后稷是播百穀4。
후직은 온갖 곡식의 씨를 뿌렸다.
稷之孫曰叔均,始作牛耕5。
후직의 손자 숙균은, 처음으로 소를 부려 밭을 갈았다.
大比赤陰6,是始為國7。
대비적음은, 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다.
禹鯀是始布土,均定九州8。
우임금이 된 곤은 처음으로 땅을 다졌고, 나라의 영토가 고르게 정해졌다.
1 원가기록(珂案):제준의 부인 아황은 삼신국을 낳았다(帝俊妻娥皇生三身之國),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
2 원가기록(珂案):此의균(義均)即대황남경(大荒南經) 순임금은 창오에 순임금의 아들 숙균과 함께 묻혔고(與舜同葬蒼梧之舜子叔均)(상균(商均)),亦即대황서경(大荒西經)「후직의 아우 태세는 숙균을 낳았다(稷之弟台璽生叔均)」의 숙균과(之叔均及) 이 경문 뒤쪽 글에 후직의 손자 숙균(此經下文稷之孫叔均):같지 않고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均傳聞不同而異辭也)。설명(說)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창오의 들(蒼梧之野)」節注。
3 원가기록(珂案):교서는 불거산 서쪽에 묻혔다(巧倕葬不距山西),已見앞쪽 글(上文)。此云「의균은 처음으로 솜씨 있는 기술자인 교서가 되었다(義均是始為巧倕)」,의균이 교서라는 것을 알 수 있다(知義均即巧倕也)。곽박(郭璞)云:「수는(倕),요임금의 기술자다(堯巧工也)。」然여씨춘추(呂氏春秋) 고악편(古樂篇)云:「제곡은 유수에게 작은 북과 북과 쇠북과 경쇠와 생황과 세로 피리와 질나발과 긴 피리와 가로 피리와 노도와 치종을 만들게 하였다(帝嚳命有倕作為鼙、鼓、鐘、磬、笭(원래는 취령으로 쓰였고(原作吹苓),근거(據) 허유휼(許維遹) 여씨춘추(呂氏春秋)集釋改)、管、壎、箎、鞀、椎鍾)。」수 역시 요임금의 아버지 제곡의 신하다(則倕亦堯父帝嚳之臣也)。그 수는 확실히 순임금의 자식 상균이다(其實倕乃舜子商均)。노사(路史) 후기(後紀)十一云:「여앵은 의균을 낳았다(女罃(영(英))生義鈞)。의균은 상에 봉했고(義鈞封于商),의균이 상균이 되었다(是為商均)。」이것이 그 증거다(是其證)。전설이 변화하고 발전하여 정해진 것이 없고(以傳說演變無定),완성된 것이 뒤죽박죽이나(遂成歧出),확실히 모두 하나다(實皆一也)。세본(世本)(장주졸집보주본(張澍稡集補注本))云:「수는 쇠북을 만들었다(倕作鐘)。수는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법도를 만들었다(垂作規矩準繩)。수는 가래를 만들었다(垂作銚)。수는 쟁기를 만들었다(垂作耒耜)。수는 호미를 만들었다(垂作耨)。」墨子非儒下篇云:「巧垂作舟。」순자(筍子) 해폐편(解蔽篇)云:「수는 활을 만들었다(倕作弓)。」수가 처음 만든 것도 많다(則倕之創制亦多矣),이것이 바로 교서다(此其所以稱「교서(巧倕)」也);경문에서 말하는(經又謂其)「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알려 주었다(始作下民百巧)」,확실히 그것은 예와 우 같이 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明其如羿、禹之具有神性也)。신화의 의균은 원래 제준의 후손으로 되었고(神話之義均原為帝俊之裔),원래 백성에게 큰 공로가 있다(原有大功於民),역사가 변하여 순임금의 자식 상균의 후손이 되었고(歷史化而為舜子商均後),요임금의 자식 단주와 함께 못나고 어리석다고 한다(遂與堯子丹朱同稱「불초(不肖)」矣)。신화 인물과 역사 인물의 그 평가가 뒤바뀌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神話人物與歷史人物其評價之顛倒常有如是者)。회남자(淮南子) 본경편(本經篇)云:「주나라 솥을 만든 수는(周鼎著倕),그것을 가리키며 조용히 하게 하였으며(使銜其指),좋은 솜씨를 가지고도 만들 수 없었다(以明大巧之不可為也)。」함께(以與)「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알려 주었다(作下民百巧)」의 아름다운 몸가짐을 비교하며(之頌美態度比),분명하게 폄하하고 비난하는 몸가짐을 주장하다(顯持貶斥態度矣)。이 후세의 통치자가 어리석은 백성의 틀린 논설이고(此則後世統治者愚民之謬論),옛 신화 영웅의 커다란 속임수라 할 수 있다(未可以厚誣古之神話英雄也)。
4 원가기록(珂案):이를 잇는 앞쪽 글에 말(此承上文「수는 세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알려 주었다(倕作下民百巧)」而言)。「여러 가지 재주(百巧)」者,대부분 굽정이와 보습과 가래와 호미 등 농기구를 가리킨다(主要蓋指耒、耜、銚、耨等農具也)。故云「후직은 온갖 곡식의 씨를 뿌렸다(后稷是播百穀),후직의 손자는 숙균이라 하는데(稷之孫曰叔均),처음으로 소를 부려 밭을 갈았다(始作牛耕)」。의균과 숙균은(義均、叔均),이렇게 두 사람으로 되었다(在此又為二人):모두 신화가 갈라져 변화한 것이다(均神話之歧變也)。대황서경(大荒西經)云:「제준은 후직을 낳았다(帝俊生后稷)。」후직은(后稷),신화 속에서는 제준의 자식으로 되어 있고(神話上為帝俊之子)、역사 속에서는 다시 제곡의 자식으로 되어 있다(歷史上復為帝嚳之子也)。
5 곽박(郭璞)云:「처음으로 소를 부려 밭을 갈았다(始用牛犁)。」원가기록(珂案):경문에(經文)「숙균은 처음으로 소를 부려 밭을 갈았다(叔均始作牛耕)」,대황서경(大荒西經)作「숙균이 처음 밭을 갊(叔均始作耕)」,우자가 없다(無「우(牛)」字);태평 어람(御覽)卷八二二引이 경문도 우자가 없다(此經亦無「우(牛)」字)。
6 곽박(郭璞)云:「음으로도 쓴다(或作音)。」학의행(郝懿行)云:「『대비적음(大比赤陰)』네 글자를 깨닫기 어려운데(四字難曉),글자의 뜻을 찾아서 가져옴(推尋文義),이는 땅의 이름이다(當是地名),대황서경(大荒西經)說숙균이 처음 밭을 갊(叔均始作耕),또 적국처씨가 있다 하는데(又云有赤國妻氏),대비적음이 어찌 이렇다 하는가(大比赤陰豈謂是與)?」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대비적음(大比赤陰)即적국처씨(赤國妻氏),맞다(是也);이것이 땅의 이름이라 하는 것은 틀렸다(然謂當是地名則非),모두 사람의 이름이라 의심(疑均當是人名)。「대비(大比)」或即「대비(大妣)」의 망가진 글자이고(之壞文),적음은(赤陰),후직의 어머니 강원이다(或即后稷之母姜原),강원과 발음이 가깝다(以與姜原音近也)。
7 곽박(郭璞)云:「봉을 하사받아 나라가 되었다(得封為國)。」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云:「기를 태에 봉하다(封棄於邰)。」태와 강원이 사는 나라다(邰、姜原所居國也)。이 뜻이 아닐까(此「대비적음은(大比赤陰),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다(是始為國)」之意乎)?
8 곽박(郭璞)云:「포는 부다(布猶敷也)。서경(書)曰:『우임금이 흙을 자르고(禹敷土),산을 따라 나무를 베어(隨山刊木),높은 산과 커다란 하천을 정비했다(定高山大川)。』」원가기록(珂案):곽박(郭)引서경(書) 우공(禹貢) 글에서(文),현재는(今作)「높은 산과 커다란 하천을 정비했다(奠高山大川)」。이것도 앞쪽 글에 온갖 곡식의 씨를 뿌리고 소를 부려 밭을 갈았다의 뜻을 말한다(此亦承上文播百穀、作牛耕之意而言)。
炎帝之妻,赤水之子聽訞生炎居,炎居生節並,節並生戲器1,戲器生祝融2,祝融降處于江水,生共工,共工生術器,術器首方顛3,是復土穰,以處江水4。
염제의 아내이며, 적수의 자식인 청요는 염거를 낳았고, 염거는 절병을 낳았고, 절병은 희기를 낳았고, 희기는 축융을 낳았다, 축융은 강수로 내려가 살며, 공공을 낳았고, 공공은 술기를 낳았다, 술기는 머리 위가 평평하다, 술기는 영토를 되찾았다, 강수에 살기 위해.
共工生后土5,后土生噎鳴6,噎鳴生歲十有二7。
공공은 후토를 낳았고, 후토는 열명을 낳았다, 열명은 열 개의 세월을 낳았고 두 개를 더 낳았다.
1 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 색은(索隱)補삼황본기(三皇本紀)云:『신농은 분수씨의 딸 청발에게 장가들어(神農納奔水氏之女曰聽詙為妃),제애를 낳았고(生帝哀),제애는 제극을 낳았고(哀生帝克),제극은 제유망을 낳았다(克生帝榆罔)。』云云,증거로 이 경문에 적수를 분소로 쓰여 있고(證以此經赤水作奔水),청요는 청발로 쓰여 있고(聽訞作聽詙),염거 뒤쪽 글자는 모두 다르다(及炎居已下文字俱異)。사마정(司馬貞)自注云:見제왕세기(帝王世紀)及고사고(古史考)。현재 기록된 두 책도 원래 이 경문의 설명이 되었다(今案二書蓋亦本此經為說),그 이름이 같지 않다(其名字不同),나누어지고 비교되는 것이 근거(或當別有依據),옛 책이 흩어져 없어지고(然古典逸亡),현재는 없다고 생각된다(今無可考矣)。요와 요는 같다(訞與妖同);발(詙)音발(拔)。」
2 곽박(郭璞)云:「축융은(祝融),고신씨 화정의 호다(高辛氏火正號)。」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전욱은 노동을 낳았고(顓頊生老童),노동은 축융을 낳았다(老童生祝融)」,축융은 황제의 후손이 되었다(祝融又為黃帝裔)。황제와 염제는 옛부터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然黃炎古本同族),염제의 후손이 되기도 하고(故為炎帝裔者),황제의 후손이 되기도 한다(又可以傳為黃帝裔也),설명(說)已見대황서경(大荒西經)「태자장금(太子長琴)」節注。
3 곽박(郭璞)云:「머리꼭대기가 평평하다(頭頂平也)。」학의행(郝懿行)云:「전자는 덧붙였고(顛字衍),장경본(藏經本) 없다(無之)。」원가기록(珂案):노사(路史) 휘(後紀)四云:「술기는 곧은 머리에 네모난 정수리다(術囂(기(器))兌首方顛)。」전자는 덧붙인 것이 아닌 것 같다(顛字似不衍)。
4 곽박(郭璞)云:「축융이 돌아온 곳(復祝融之所也)。」학의행(郝懿行)云:「양은 양이 되어야 한다(穰當為壤),옛 글자로 두루 쓰였다(或古字通用);장경본(藏經本)正作양(壤)。」원가기록(珂案):노사(路史) 후기(後紀)四亦作양(壤)。
5 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노어(魯語)云:「공공씨는 구유의 우두머리다(共工氏之霸九有也),공공씨의 자식을 후토라 하며(其子曰后土),구토를 평정하였다(能平九土)。」이 경문에서 공공은 후토를 낳았다는 신화의 역사가 변했다(即此經「공공은 후토를 낳았다(共工生后土)」神話之歷史化)。공공신화 관련 있는데(有關共工神話),詳해외북경(海外北經)「공공의 신하 상류씨(共工臣相柳氏)」節注。
6 원가기록(珂案):손성연(孫星衍)校 후토가 열명을 낳았다 구절 뒤쪽에 음인 두 글자를 더했는데(增「음인(音咽)」二字於「후토가 열명을 낳았다(后土生噎鳴)」句下),근거를 아직 모른다(未知所據)。
7 곽박(郭璞)云:「열두 명의 자시을 낳았고 모두 세월로 이름이 지어졌기 때문에(生十二子皆以歲名名之),그렇게 말했다(故云然)。」원가기록(珂案):옛 신화에서 열명이 열두 개의 세월을 낳았다고 일컫거나 열명이 일 년에 열두 개의 월을 낳았다고 일컫는다(古神話當謂噎鳴生十二歲或噎鳴生一歲之十二月)。대황서경(大荒西經)云:「려는 땅에서 열을 낳았고(黎(후토(后土))下地是生噎),열은 서쪽 끝에 살며(處於西極),해와 달과 별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관리했다(以行日月星辰之行次)。」이 열명은(即此噎鳴),시간의 신이다(蓋時間之神也)。
洪水滔天1。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하늘에 닿았다.
鯀竊帝之息壤以堙洪水2,不待帝命3。
곤은 천제의 기름진 토양을 훔쳐 홍수를 막았고, 천제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았다.
帝令祝融殺鯀於羽郊4。
천제는 명을 받은 축융은 우교에서 곤을 죽였다.
鯀復生禹5。
곤은 우임금으로 되살아났다.
帝乃命禹卒布土以定九州6。
천제는 우임금에게 땅을 다지고 구주를 고르게 정하게 하였다.
1 곽박(郭璞)云:「도는(滔),만이다(漫也)。」
2 원가기록(珂案):근거(據) 앞쪽 글(上文)「황제는 낙명을 낳았고(黃帝生駱明),낙명은 백마를 낳았고(駱明生白馬),백마는 곤이 되었다(白馬是為鯀)」,이 제는 마땅히 황제가 맞다(則此帝自應是黃帝)。물이 흘러넘쳐 하늘에 닿아 바로 코앞이라 상제는 황제를 내려보내 세상 사람들을 징벌하였다(滔天洪水正是身為上帝之黃帝降以懲罰下民者)。구약성서(舊約) 창세기(創世紀)云:「여호화가 땅 위에 매우 커다란 죄악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耶和華見人在地上罪惡很大),곧바로 땅 위에 사람을 만들 것을 후회 하였다(就後悔造人在地上),이에 땅 위에 홍수가 범람하게 하여((편(便))使洪水氾濫在地上),세상을 헐어 없앴다(毀滅天下)。」이런 종류(即斯之類也)。
3 곽박(郭璞)云:「식양은 길게 숨셔 끝이 없는 흙이기 때문에(息壤者言土自長息無限),홍수를 막을 수 있다(故可以塞洪水也)。하후개의 서(開筮)曰:『세차게 굽이쳐 흐르는 홍수가(滔滔洪水),조금도 멈추지 않아(無所止極),백곤이 식석과 식양으로(伯鯀乃以息石息壤),홍수를 메웠다(以填洪水)。』한나라 원제 시절(漢元帝時),임회 서현 솟아오른 땅의 길이가 오륙리에 이르고(臨淮徐縣地踊長五六里),높이가 이장이라(高二丈),식양의 종류(即息壤之類也)。」
4 곽박(郭璞)云:「우산의 변두리(羽山之郊)。」원가기록(珂案):남차이경(南次二經) 우산이 있다(有羽山),곽박(郭璞)注云:「현재 동해 축기현 서남쪽에 우산이 있다(今東海祝其縣西南有羽山),곤이 죽임을 당한 곳(即鯀所殛處),판단하기로 그곳의 길과 마을을 서로 맞아 어울리지 않아(計其道里不相應),맞는 것 같기도 하고 틀린 것 같기도 하다(似非也)。」이 우산은 옛부터 전해지는 동예에 있다(是羽山古傳在東裔);신화 전설 속 땅의 이름이다(然而神話傳說中地名),때때로 가리키는 곳이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往往亦非可以實指也)。
5 곽박(郭璞)云:「하후개의 서(開筮)(귀장계서(歸藏啟筮)——珂)曰:『곤은 죽고도 삼 년동안 썩지 않아서(鯀死三歲不腐),오도로 배를 가르자(剖之以吳刀),변하여 황룡이 되었다(化為黃龍)』也。」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二十二引귀장(歸藏)云:「오도로 배를 크게 가르자(大副之吳刀),이곳에서 우가 나왔다(是用出禹)。」그 일이다(亦其事也)。경문(經文)「곤이 우임금으로 되살아났다(鯀復生禹)」即초사(楚辭) 천문(天問) 이른바(所謂)「백곤이 낳은 우(伯鯀腹禹)」(原作「우임금은 곤이 낳았다(伯禹腹鯀)」,從문일다(聞一多) 초사(楚辭) 校補改)也;복은 복을 빌려다 쓴 글자(復即腹之借字)。곽박(郭)注황룡(黃龍),장경본(藏經本)作누런 곰(黃能)。
6 곽박(郭璞)云:「곤은 공적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鯀績用不成),우가 그 공적을 다시 받음(故復命禹終其功)。」
원가기록(珂案):곤과 우의 치수 신화 관련(有關鯀禹治水之神話),초사(楚辭) 천문(天問) 에서 자세하게 말한다(言之綦詳),云:「홍수를 다스리는 것을 맡기지 않았는데(不任汩鴻),뭇 사람들은 어찌하여 숭상하는가(師何以尚之)?모두 말하길(僉曰)『무엇이 두려워서(何憂),무엇도 시험하지 않는가(何不課而行之)?』올빼미와 거북은 꼬리를 끌고 다니고 재갈을 물렸는데(鴟龜曳銜),어떻게 곤에게 복종 했나(鯀何聽焉)?성공을 원했으면서(順欲成功),천제는 왜 처벌하였나(帝何刑焉)?오래도록 우산에 있다가(永遏在羽山),곤에게 어떻게 삼 년간 벌을 시행치 않았나(夫何三年不弛)?백곤은 우를 낳았는데(伯鯀腹禹),우는 어떻게 변화 하였나(夫何以變之)?앞선 시절에 채비를 가추고(纂前就緒),마침내 이루어낸 공적을 헤아리며(遂成考功),선조의 업적을 어찌 이어받아는데(何續初繼業),그 계획이 같지 않은가(而厥謀不同)?홍수로 만들어진 샘이 아주 깊은데(洪泉極深),어떻게 메웠나(何以窴之)?땅이 네모나 아홉 개로 나누었는데(地方九則),어떻게 높게 쌓았나(何以墳之)?응룡은 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나(應龍何畫)?강과 바다는 어떻게 다니나(河海何歷)?곤은 무엇을 경영하나(鯀何所營)?우는 무엇을 이루었나(禹何所成)?구주는 어디로 어긋났나(九州安錯)?내와 골짜기는 어떻게 파였나(川谷何洿)?동쪽으로 흘러도 넘치지 않으니(東流不溢),그 이유를 누가 알았겠는가(孰知其故)?동쪽과 서쪽과 남쪽과 북쪽은(東西南北),그 어디가 훨씬 넓은가(其修孰多)?남쪽과 북쪽은 길쭉한데(南北順橢),그 넓이는 얼만한가(其衍幾何)(안쪽의 글자의 갯수와 현재 책과 같지 않다(內數字與今本不同),근거(據) 문일다(聞一多) 초사(楚辭)校補及타가(他家)校釋改)?」비록 역사와 신화가 뒤섞였지만(雖已歷史與神話雜糅),然「올빼미와 거북은 꼬리를 끌고 다니고 재갈을 물렸는데(鴟龜曳銜)」、「응룡은 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나(應龍何畫)」云云,옛 신화가 이지러지고 흩어져 없어진 것을 보완한 것이(猶可以補古神話闕佚),나머지 것과 이 경문의 기록이대체로 같다(餘則大體同於此經所記)。곤이 죽임을 당하고(然則鯀之被殛),천제의 식양을 훔쳐 홍수를 안정되게 하였다(乃因盜竊天帝息壤平治洪水),역사가들은 명을 거스르고 이를 흙다리를 흩어게 만든 것과 다르다(非如歷史家所目之為「명을 거스르고 무리를 흩어지게 하다(方命圯(비(圮))族)」(서요전(書堯典))也)。故굴원(屈原) 이소(離騷)云:「곤은 강직하나 신세를 망쳐서(鯀婞直以亡(망(忘))身兮),우의 들에서 일찍 죽었다(終然夭乎羽之野)。」구장(九章) 석송(惜誦)云:「행실은 강직하나 몸은 병들어서(行婞直而不豫兮),곤이 공들인 보람은 이루지 못했다(鯀功用而不就)。」모두 탄식하며 애석해하고 동정하여 걱정한다는 뜻이 있다(均有歎惋憐惜之意):곤의 뛰어난 공적은 옛 신화 속에 아직 완전 소멸되지 않고 있다(蓋鯀之功烈在古神話中猶未全泯也)。곤이 우산에서 죽임을 당하고(鯀被殛羽山),죽어서도 삼 년동안 썩지 않았으며(死三歲不腐),그 배에서 우가 나왔다(其腹生禹),행적이 그리스 신화에서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를 나타낸다(行跡乃又過於希臘神話取火者之普洛米修斯矣)。다만 곤이 우연에 들어가 변한 것이(惟鯀入羽淵所化),여러 책의 기록이 같지 않다(則諸書所記不一)。귀장계서(歸藏啟筮)云:「변하여 황룡이 되었다(化為黃龍)。」춘추좌씨전(左傳) 소공(昭公) 십칠 년(十七年)云:「변하여 누런 곰이 되었다(化為黃熊)。」국어(國語) 진어(晉語)八云:「변하여 누런 곰이 되었다(化為黃能)。」습유기(拾遺記)卷二云:「변하여 검은 물고기가 되었다(化為玄魚)。」용과 웅과 검은 물고기 모두 의심할 것이 없다(龍、熊、玄魚均無疑問矣),다만 웅의 풀이가 제각기 다르다(惟「능(能)」解釋各異)。춘추좌씨전(左傳) 석문(釋文)云:「내는 내로도 쓰고(熊一作能),세 발 자라이다(三足鱉也)。」사기(史記) 하본기(夏本紀) 정의(正義)亦云:「곤은 우산에서 죽었고(鯀之羽山),변하여 누런 곰이 되었으며(化為黃熊),우연으로 들어갔다(入於羽淵)。내는(熊),音내와 래의 반절(乃來反),아래가 셋으로 나우어져 세 발이 되었다(下三點為三足也)。속석(束晳) 발몽기(發蒙記)云:『세 발 자라를 내라고 한다(鱉三足曰熊)。』」이로써 말하자면(由是言之),웅자는 웅자가 잘못된 것이고(熊者熊字之訛),웅는 능이다(熊即能也)。然설문해자(說文)十云:「능은(能),곰의 종류고(熊屬),발이 사슴과 비슷하다(足似鹿)。」위소(韋昭)注국어(國語)亦云:「능은 곰과 비슷하다(能似熊)。」임방(任昉)술이기(述異記)亦云:「뭍에 살면 웅이라 하고(陸居曰熊),물에 살면 능이라 한다(水居曰能)。」이는 곰 종류의 짐승이고(則此熊屬之獸),물에 살 수 도 있다(又可以居水也)。세 발 자라는 날조된 말이고(三足鱉或係誣辭),물에 사는 능의 설명도 억지로 끌어다가 맞춘 것이며(水居之能說亦牽強),곰은 못에 들어 갈 수 없고(熊不可以入淵),검은 물고기는 옛 곤자가 쪼개져 갈라진 것이라(玄魚則古「곤(鯀)」字之析離),훨씬 근거가 모자라다(更不足據),옛날 이야기의 황룡이 그 뜻에 가깝고 뜻이 정확하다(要以古說黃龍為近正也)。곤은 원래 하늘 위의 백마이고(鯀原為天上白馬),주례(周禮) 하관(夏官) 유인(庾人):「말이 팔 척이면 룡이라 한다(馬八尺曰龍)。」천마가 변한 것이 용이고(則天馬化龍),상상이 자연스럽게 되어(亦想象之自然),발이 없는 것으로 달라짐(無足異也)。곤과 천제가 다툰 결과이다(至于鯀與天帝作鬥爭),則有여씨춘추(呂氏春秋) 행론편(行論篇) 그 다른 이야기가 기록되었다(記其異聞),云:「요임금이 세상을 순임금에게 넘겨주고(堯以天下讓舜),곤은 제후가 되었다(鯀為諸侯)。곤은 요임금에게 화가나(怒於堯)曰:『천운을 얻어 깨달은 사람이 임금이 되어야 하고(得天之道者為帝),지운을 얻어 깨달은 사람은 삼공이 되어야 한다(得地之道者為三公)。지금 나는 지운을 얻어 깨달았고(今我得地之道),내가 아니므로 삼공이 되었다(而不以我為三公)。』요임금이 논점을 잃었다(以堯為失論)。삼공을 탐냈으나(欲得三公),아주 사나운 짐승 같이 성내며(怒甚猛獸),난을 일으키려 하였다(欲以為亂)。예컨데 짐승의 뿔은(比獸之角),성이라 할 수 있고(能以為城),치켜든 그 꼬리는(舉其尾),깃발이라 할 수 있다(能以為旌)。불러도 오지 못하고(召之不來),들을 배회하던 임금은 병에 걸렸다(仿佯於野以患帝)。순임금은 우산에서 곤을 죽였고(舜於是殛之於羽山),오도로 배를 갈랐다(副之以吳刀)。」확실히 줄거리가 역사가 변한 것이기 때문에(固已相當歷史化),그 신화의 원래 생김새를 엿볼 수 있다(然仍可以窺見其神話之本來面目也)。이러하 곤은(此「아주 사나운 짐승 같이 성내다(怒甚猛獸)」、「예컨데 짐승의 뿔은(比獸之角),성이라 할 수 있고(能以為城),치켜든 그 꼬리는(舉其尾),깃발이라 할 수 있다(能以為旌)」、「들을 배회하던 임금은 병에 걸렸다(仿佯於野以患帝)」之鯀),그 싸우려고 하는 마음도 굳건한 힘과 신력도 위대하다(其鬥志亦堅、神力亦偉矣)!「곤은 우임금으로 되살아났다(鯀復(복(腹))生禹)」나중에(後),천제가 되었다(為天帝者),이에 어쩔 수 없이(乃不得不)「우임금에게 땅을 다지고 구주를 고르게 정하게 하였다(卒命禹布土以定九州)」,곤이 비록 잠연에서 죽임을 당했지만(鯀雖被殛潛淵),이 한 번의 다툼은 끝내 겨루어 이겼다(此一鬥爭則終獲勝利),비록 천제의 무서운 권위를 세웠지만 어쩔 수 없이 오래지 않아 끝나게 되었고(雖天帝之嚴威亦不得不暫為斂息),그것이 백성의 바램에 들어간다ㅗ 확실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其為民望之所屬固可見也)。초사(楚辭) 천문(天問)「응룡은 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나(應龍何畫)」왕일(王逸)注云:「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禹治洪水時),있던 신룡은(有神龍),꼬리로 땅에 경계선을 그었고(以尾畫地),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인도하여 한 곳으로 보냈으며(導水所注),그로인해 다스려졌다(當決者因而治之也)。」응룡은(應龍),황제의 신룡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며(吾人已知乃黃帝神龍),더해 큰 공적을 세웠다(曾以「치우와 과보를 죽였다(殺蚩尤與夸父)」(대황동경(大荒東經))立大功者),지금에 이르러 우임금이 물을 다스리는 것을 돕는(今乃助禹治水),황제의 직무를 맡았다(則亦當為黃帝之任命也)。습유기(拾遺記)卷二云:「우임금이 있는 힘을 다해 논밭의 도랑을 팠고(禹盡力溝洫),높은 산을 무너뜨려 내를 이끌었다(導川夷岳),앞에서 황룡은 꼬리를 끌고(黃龍曳尾於前),뒤에서 검은 거북은 푸른 진흙을 업었다(玄龜負青泥於後)。」「황룡을 꼬리를 끌다(黃龍曳尾)」,이와 같다(自即是「응룡이 경계선을 그었나(應龍畫地)」也),「검은 거북은 푸른 진흙을 업었다(玄龜負青泥)」者,푸른 진흙은 식양이다(青泥當即是息壤),即「천제는 우임금에게 땅을 다지라 하였다(帝卒命禹布土)」之「토(土)」也。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逕云:「우는 기름진 땅의 흙을 훔져 넘치는 물을 막았고(禹乃以息土填洪水),이름난 산이라 여기다(以為名山)。」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렸는데 처음으로 혼자서 사용해 파묻어서 막는 하나의 방법이라 알 수 있다(知禹治洪水初亦專用湮塞之一法),그 아버지와 같다(與其父同),아니면 곤이 파묻고 우임금이 트이게했다고 역사에 쓰였을 것이다(非若歷史記敘禹用疏而鯀用湮也)。나중에 문명이 날로 진보하게 이르고(逮後文明日進),신화 속에서 물을 다스리는 우임금이 파묻고 트이는 것이 동시에 쓰이는 것으로 반영되기 때문에(反映於神話中治水之禹乃始湮疏並用),천문 문어의 뒤쪽에(故天問於「홍수로 만들어진 샘이 아주 깊은데(洪泉極深),어떻게 메웠나(何以窴之)」問語之後),더욱이 문어는(乃復有「응룡은 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나(應龍何畫)?강과 바다는 어떻게 다니나(河海何歷)」問語),「메우다(窴之)」이는 파묻다이다(者湮也);「어떻게 경계선을 그었나(何畫)」이는 트이다이다(者疏也):이 천문의 우임금은 이미 파묻고 트이는 것을 동시에 쓰고 있다(是天問之禹已湮疏並用矣)。습유기(拾遺記)「황룡이 꼬리를 끌다(黃龍曳尾)」、「검은 거북이 푸른 진흙을 업었다(玄龜負青泥)」여전히 파묻고 트이는 것을 동시에 쓰고 있다(仍湮疏並用也)。而해내경(海內經) 기록(所記)「천제는 우임금에게 땅을 다지고 구주를 고르게 정하게 하였다(帝卒命禹布土定九州)」,파묻어서 혼자서 마음대로 처리하다(乃專主於湮),是해내경(海內經)의 신화(之神話),천문이 다시 처음과 비교되고(較天問更原始),옛 신화의 원래 모양이 변함 없다(猶存古神話本貌),참으로 진귀하다 할 수 있다(洵可珍也)。우임금이 물을 다스리는 신화 관련(關於禹治洪水神話),설명이 아주 많고 복잡하고(說最紛繁),나중에 나타난 것이 많아서(然後起者多),대체로 생략하고 기록하지 않았다(概從略不錄)。
학의행(郝懿行)云:「대황경과 해내경은 다섯 편이고(右大荒、海內經五篇),모두 오천 삼백 삼십 두 글자다(大凡五千三百三十二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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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북경(大荒北經) 번역
東北海之外,大荒之中,河水之閒,附禺之山1,帝顓頊與九嬪葬焉2。
동북쪽 바다의 밖, 대황의 안, 하수의 사이, 부우산, 여기에 제전욱과 아홉 명의 아내들이 묻혀 있다.
爰有𩿨3久、文貝、離俞、鸞鳥、皇鳥4、大物、小物5。
여기에는 시구와 문패화 이유와 난조와 황조와 대물과 소물이 있다.
有青鳥、琅鳥、玄鳥、黃鳥、虎、豹、熊、羆、黃蛇、視肉、璿、瑰、瑤、碧,皆出衛于山6。
청조와 낭조와 현조와 황조와 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과 황사와 시유과 선과 괴와 요와 벽이 있고, 모두 위우산에 나온다.
丘方圓三百里,丘南帝俊竹林在焉7,大可為舟8。
언덕은 넓이와 둘레가 삼백 리에 이르는데, 언덕 남쪽에 제준의 대나무 숲이 있으며, 배를 만들 수 있는 크기다.
竹南有赤澤水9,名曰封淵10。
대나무 숲 남쪽에 붉은 택수가 있는데, 이름을 봉연이라 한다.
有三桑無枝11。
삼상무지가 있다.
丘西有沈淵,顓頊所浴。
언덕 서쪽 있는 침연은, 전욱이 몸을 씻는 곳이다.
1 학의행(郝懿行)云:「해외북경(海外北經)作무우(務隅),해내동경(海內東經)作부어(鮒魚),이 경문에도 쓰인 부운산까지(此經又作附禺),모두 하나의 산이다(皆一山也),옛 글자로 두루 쓰임(古字通用)。문선(文選)注사조(謝朓) 애책문(哀策文)引이 경문에는 부우산이라고 쓰여 있고(此經作鮒禺之山),후한서(後漢書) 장형전(張衡傳)注引이 경문과 현재 책이 같다(此經與今本同)。」
2 곽박(郭璞)云:「이는 모두 특이하거나 색다른 풍속이고(此皆殊俗),뜻은 무덤이다(義所作冢)。」
3 원가기록(珂案):經文구(𩿨),손성연(孫星衍)校改치(鴟)。
4 원가기록(珂案):황조(皇鳥),송본(宋本)、모의(毛扆)本、장경본(藏經本)均作봉황(鳳鳥),왕념손(王念孫)亦校作봉조(鳳鳥)。
5 곽박(郭璞)云:「필요한 물품을 갖추다(言備有也)。」왕숭경(王崇慶)云:「큰 물건과 작은 물건은(大物小物),모두 죽은 사람과 가까웠던 사람이나 짐승을 함께 묻는 것을 갖추다(皆殉葬之具也)。」
6 곽박(郭璞)云:「그것은 산기슭에 있다(在其山邊也)。」학의행(郝懿行)云:「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九卷、초학기(初學記)二十八卷引이 경문 모두 위구산으로 쓰여 있고(此經並作衛丘山),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三十七卷亦作위구(衛丘),이것은 옛 책에 위와 구가 같은 글자로 합쳐진 것을 알 수 있고(是知古本衛丘連文),모두 산에서 나온다는 네 글자가 서로 들어가며(而以皆出于山四字相屬),현재 책에 그 글귀가 오히려 잘못된 것이고(今本誤倒其句耳),마땅히 바로잡아야 한다(所宜訂正)。」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亦同학의행(郝)注。부우산이 사지고 있는 각각의 물건들은(附禺山所有各物其部分)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무우산(務隅之山)」節。
7 학의행(郝懿行)云:「이 경문 제준은 전욱이다(此經帝俊蓋顓頊也):뒤쪽에(下)云언덕 서쪽 있는 침연은(丘西有沈淵),전욱이 몸을 씻는 곳이다(顓頊所浴),이것으로 알 수 있다(以此知之)。」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틀린 것으로 의심(疑非)。이 경문에 이미 분명히 말하고 있다 언덕 남쪽에 제준의 대나무 숲은(此經既明言丘南帝俊竹林),배를 만들 수 있는 크기다(大可為舟);언덕 서쪽 있는 침연은(丘西沈淵),전욱이 몸을 씻는 곳이다(顓頊所浴);제준은 제준이고(則帝俊自帝俊),전욱은 전욱이다(顓頊自顓頊),어찌 제준을 전욱이 되었다 할 수 있나(又何得以帝俊為顓頊邪)?이것은 같지 않다(此不同)於대황남경(大荒南經) 기록(所記) 부정산(不庭之山),앞쪽(前)云「제준의 아내 아황은 이 삼신국을 낳았다(帝俊妻娥皇生此三身之國)」,뒤쪽(後)云「총연은(從淵),순임금이 몸을 씻던 곳이다(舜之所浴也)」,순임금도 아내 아황에게(以舜亦妻娥皇),총연의 순임금이 아황의 남편 제준이라 할 수 있고(固可以謂浴於從淵之舜即「아내 아황(妻娥皇)」之帝俊也),이것은 비교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而此則無可比附),두 임금이 하나로 합쳐졌다 할 수 있으며 서로 같다 일컫는다(故不可以以二帝偶共一地即謂彼此相同也)。
8 곽박(郭璞)云:「순임금의 숲 속 대나무의 한 마디가 배를 만들 수 있다(言舜林中竹一節則可以為船也)。」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卷二十八)引신이경(神異經)云:『남쪽 황무지 안에 패죽이 있는데(南方荒中有沛竹),그 길이는 백 장이고(其長百丈),둘레는 이 장 오륙 척이며(圍二丈五六尺),두께는 팔구 촌이라(厚八九寸),배를 만들 수 있다(可以為船)。』광운(廣韻)引신이경(神異經)云:『사죽은 태극이라고도 하는데(篩竹一名太極),길이가 백장이라(長百丈),남쪽에서는 배를 만든다(南方以為船)。』옥편(玉篇)云:『담죽은 길이가 천 장이라(蕁竹長千丈),큰 배를 만든다(為大船也);바닷가에서 자란다(生海畔)。』이런 종류(即此類)。」
9 곽박(郭璞)云:「물의 빛깔이 붉다(水色赤也)。」
10곽박(郭璞)云:「봉은 크다를 말함(封亦大也)。」
11곽박(郭璞)云:「모두 높이가 백 길이다(皆高百仞)。」왕념손(王念孫)云:「모두 높이가 백 길 네 글자는 원래 글에 잘못 빠짐(皆高百仞四字乃正文誤入注),見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八,又見태평어람(御覽) 목부(木部) 四(卷九五五),又見예문유취(類聚) 목부(木部)(卷八十九)。」원가기록(珂案):「삼상무지(三桑無枝)」已見북차이경(北次二經)、해외북경(海外北經)。
有胡不與之國1,烈姓2,黍食。
호불여국이 있는데, 열씨 성을 가지고 있고, 기장을 먹는다.
1 곽박(郭璞)云:「한 나라의 이름(一國復名耳),현재 오랑캐 말로 모두 통한다(今胡夷語皆通然)。」
2 학의행(郝懿行)云:「열씨 성은 염제 신농의 후손이고(烈姓蓋炎帝神農之裔),춘추좌씨전(左傳)(소공(昭公) 이십구 년(二十九年))열산씨라 한다(稱烈山氏),(예기(禮記))제법(祭法) 여산씨라 한다(稱厲山氏);정강성(鄭康成)注云:『여산은(厲山),시농이 다스리는 곳(神農所起)。열산이라고 한다(一日有烈山)。』」원가기록(珂案):현재 책(今本) 예기(禮記) 정(鄭)注云:「여산씨는(厲山氏),염제다(炎帝也),여산에서 일어났다(起於厲山)。열산씨라고도 한다(或曰有烈山氏)。」
大荒之中,有山,名曰不咸。
대황의 안에, 있는 산은, 이름을 불함이라 한다.
有肅慎氏之國1。
숙신씨국이 있다.
有蜚蛭,四翼2。
비질이 있는데, 날개 네 개다.
有蟲,獸首蛇身,名曰琴蟲3。
벌레가 있는데, 머리는 짐승이고 몸은 뱀이다, 이름을 금충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현재 숙신국은 요동에서 삼 천리 남짓 떨어져 있고(今肅慎國去遼東三千餘里),굴에 살고(穴居),옷이 없으며(無衣),돼지 가죽을 입는다(衣豬皮),겨울에는 기름을 몸에 바르는데(冬以膏塗體),두텁게 여러 번 나누어 발라(厚數分),바람과 추위를 견딘다(用卻風寒)。그곳 사람들은 모두 활솜씨가 뛰어났고(其人皆工射),활의 길이는 사 척에(弓長四尺),활의 힘이 셌다(勁彊)。화살을 싸리나무로 만들었고(箭以楛(송본(宋本) 호 뒤쪽에 목자가 있다(楛下有木字)——珂)為之),길이가 오 촌에(長尺五(장경본(藏經本) 오가 팔로 쓰여 있다(五作八)——珂)寸),청석을 화살촉으로 만들었다(青石為鏑),이는 춘추전국 시대에 진후의 뜰에 모인 매를 활을 쏴 잡았다(此春秋時隼集陳侯之庭所得矢也)。진나라 태흥 삼 년 평주자사 최비는 별가 고회를 보내(晉太興三年平州刺史崔毖遣別駕高會),숙신씨의 활과 화살을 바치게 하였는데(使來獻肅慎氏之弓矢),화살촉은 구리와 뼈로 만든 것과 비슷했다(箭鏃有似銅骨作者)。묻길(問)(장경본(藏經本) 문 뒤쪽에 유지자가 있다(問下有之字),맞다(是也)——珂)云,해내국에 전해져(轉與海內國),이것을 두루 쓰게 되었습니다(通得用此)。현재 이름은 읍루국이 되었고(今名之為挹婁國),좋은 담비와 붉은 옥이 나온다(出好貂、赤玉)。어찌 해외에서 전해지는 것에 따라 이정도에 이르렀는가(豈從海外轉而至此乎)?후한서(後漢書) 기록(所謂) 읍루가 맞다(挹婁者(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자가 국으로 쓰여 있다(者作國)——珂)是也)。」학의행(郝懿行)云:「숙신국은(肅慎國)見해외서경(海外西經)。곽박(郭)說숙신은(肅慎) 원래 위지동이전에(本魏志東夷傳),다만 원래 전해지는(但傳本作)『싸리나무의 길이가 척 팔 촌인 것을 쓴다(用楛長尺八寸)』,곽박의 설명과 다르고(與郭異),나머지는 같다(餘則同也)。현재(今之) 후한서(後漢書),곽박의 생각은 틀리고(非郭所見),이에 관해서는(而此)注引후한서(後漢書者),오지(吳志) 빈비전(嬪妃傳)云:『사승(謝承) 지은(撰) 후한서(後漢書) 백 권 남짓(百餘卷)。』그 책의 설명에 읍루는(其書說挹婁),옛 숙신씨국이다(即古肅慎氏之國也)。진후의 뜰에 모인 매를 몽땅 잡았는데(隼集陳侯之庭),노어에 그 일이 있다(魯語有其事)。」
2 곽박(郭璞)云:「비(翡)、질(窒)兩音。」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 상림부(上林賦):「질조와 구노(蛭蜩蠼猱)。」사마표(司馬彪)注引이 경문에 비는 비로 쓰임(此經蜚作飛)。
3 곽박(郭璞)云:「뱀의 종류(亦蛇類也)。」학의행(郝懿行)云:「남산 사람들은 벌레가 뱀이 되었다고 한다(南山人以蟲為蛇),見해외남경(海外南經)。」
有人名曰大人。
이름이 대인이라는 사람이 있다.
有大人之國1,釐姓2,黍食。
대인국이 있는데, 리씨 성을 쓰고, 기장을 먹는다.
有大青蛇,黃頭3,食麈4。
큰 푸른 뱀이 있는데, 머리는 누렇고, 큰 사슴을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대인국(大人國)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及대황동경(大荒東經)。
2 학의행(郝懿行)云:「진어(晉語)(국어(國語) 진어(晉語)四——珂)사공계자(司空季子)說 황제의 자식 열 두 성씨 중에 희씨 성이 있다(黃帝之子十二姓中有僖姓),희와 리는 옛날에 널리 쓰였다(僖、釐古字通用),리는 희다(釐即僖也)。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云:『왕망씨의 임금은(汪罔氏之君),봉산과 우산을 지키고(守封禺之山),리씨 성을 쓴다(為釐姓)。』색은(索隱)云:『리(釐)音희(僖)。』맞다(是也)。」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노어(魯語)下云:「방풍은(防風),왕망씨의 임금인데(汪芒氏之君也),봉산과 우산을 지키는 사람이고(守封嵎之山者也),칠씨 성이 되었다(為漆姓);우나라와 하나라와 상나라는 왕망씨가 되었다고 했는데(在虞、夏、商為汪芒氏),주에서는 장적이 되었고(於周為長狄),현재는 대인이 되었다(今為大人)。」왕망씨는 왕망씨다(汪芒氏即汪罔氏),칠씨 성츤 리씨 성이다(漆姓即釐姓也)。대인은(則大人者),방풍의 후손이고(防風之後),역시 황제의 후손이다(亦黃帝之裔也)。
3 원가기록(珂案):예문유취(藝文類聚)卷六引 이곳은 머리가 네모나다로 쓰여 있다(此作頭方)。
4 곽박(郭璞)云:「현재 남쪽 동사는 사슴을 먹는데(今南方蚒蛇食鹿),사슴 역시 큰 사슴의 종류(鹿亦麈屬也)。」원가기록(珂案):영산 역시 검은 뱀이 큰 사슴을 먹는데(榮山亦有玄蛇食麈),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이 경문에 큰 사슴을 먹는다는(又此經文食麈),장경본(藏經本)作사슴을 먹는다(食鹿);설명에 쓰인 사슴은 큰 사슴의 종류고(注文鹿亦麈屬),장경본(藏經本) 사슴 역시 암사슴 종류다로 쓰여 있다(作鹿亦麀類)。
有榆山。
유산이 있다.
有鯀攻程州之山1。
곤공정주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모두 그 일 때문에 이름난 물건이다(皆因其事而名物也)。」학의행(郝懿行)云:「정주는(程州),나라 이름이고(蓋亦國名),우공공공국산의 종류와 같다(如禹攻共工國山之類)。」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의심(疑是)。이 경문 뒤쪽에 있는(此經下文有「시주국이 있고(有始州之國),단산이 있다(有丹山)」),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우공공공산(禹攻共工國山)已見대황서경(大荒西經)。
大荒之中,有山名曰衡天。
대황의 안에, 이름이 형천이라는 산이 있다.
有先民之山1。
반민산이 있다.
有槃木千里2。
천 리에 반목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서북쪽 바다 밖(西北海之外),적수의 서쪽에(赤水之西),선민국이 있다(有先民之國)。」이것이 아니다(非此)。이 산의 지망은 동북쪽에 있다(此山地望當在東北)。
2 곽박(郭璞)云:「音반(盤)。」원가기록(珂案):대대례(大戴禮) 오제덕(五帝德)及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모두 이 말이 있다(均有「동쪽으로 반목에 이르다(東至于蟠木)」語),이것으로 의심(疑即此)。논형(論衡) 정귀편(訂鬼篇)引산해경(山海經)(현재 책에 없다(今本無))云:「넓고 큰 바다 안에(滄海之中),도삭산이 있는데(有度朔之山),산 위에 큰 복숭아나무가 있고(上有大桃木),나무가 꼬불꼬불하게 굽어 삼천 리에 이르고(其屈蟠三千里),나무의 가지 사이의 동북쪽을 귀문이라 하는데(其枝閒東北曰鬼門),온갖 귀신이 드나드는 곳이다(萬鬼所出入也)。나무 위에 두 신이 있는데(上有二神人),하나는 신도라 하고(一曰神荼),하나는 울루라 하며(一曰鬱壘),온갖 귀신을 조사하고 거느리며 관리한다(主閱領萬鬼)。나쁜짓을 하는 귀신은(惡害之鬼),갈대를 꼬은 줄로 사로잡아(執以葦索),범에게 먹이로 준다(而以食虎)。이에 황제가 의식을 행하며(於是黃帝乃作禮),악귀를 물리칠 때는(以時驅之),큰 복숭아나무 인형을 세우고(立大桃人),문틀에 신 신도와 울루와 범을 그리고(門戶畫神荼鬱壘與虎),갈대 꼬은 줄을 매달아 악귀를 막았다(懸葦索以禦凶)。」이(此)「나무가 꼬불꼬불하게 굽어 삼천 리에 이르다(屈蟠三千里)」의 큰 복숭아나무(之大桃木),當即「천 리에 이르다(千里)」반목의 종류(槃木之屬)。유소(劉昭)注후한서(後漢書) 예의지(禮儀志)亦引 이 경문 글이 조금 다르며(此經而文稍異),모구 이 경문에서 빠져있다(當皆此經之逸文也)。
有叔歜國1。
숙촉국이 있다.
顓頊之子,黍食,使四鳥:虎、豹、熊、羆。
전욱의 자식이고, 기장을 먹으며,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
有黑蟲如熊狀,名曰猎猎2。
흑충은 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름을 석석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촉(歜))音작과 감의 반절(作感反);一音촉(觸)。」
2 곽박(郭璞)云:「或作삭(獡),音석(夕)同。」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云:『작은(猎),진과 역의 반절(秦亦切),짐승 이름(獸名)。』광운(廣韻)亦云짐승 이름(獸名),引此經。충과 수는 일반적으로 쓰인다(蓋蟲、獸通名耳)。삭(獡)見설문해자(說文)(十)。」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音석(夕)同」,장경본(藏經本) 동자가 없다(無同字),동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同字疑衍)。
有北齊之國,姜姓1,使虎、豹、熊、羆。
북제국이 있는데, 강씨 성을 쓰고, 호랑이와 표범과 곰과 말곰을 부린다.
1 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二)云:『강은(姜),신농이 강수에 살아 성이 되었다(神農居姜水以為姓)。』사기(史記) 제태공세가(齊太公世家)云:『성이 강씨(姓姜氏)。』기록(案) 대황서경(大荒西經)有 서주국이 있고(西周之國),희씨 성을 쓴다(姬姓),이곳에 북제국이 있고(此有北齊之國),강씨 성을 쓴다(姜姓),모두 주나라와 진나라 사람들 말이다(皆周秦人語也)。」
大荒之中,有山名曰先檻1大逢之山,河濟所入,海北注焉2。
대황의 안에, 이름이 선함대봉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황하와 제수가 들어가는 곳이다, 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간다.
其西有山,名曰禹所積石3。
그 서쪽에 산이 있는데, 이름을 우소적석이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作광함(光檻)。
2 곽박(郭璞)云:「황하와 제수가 바다로 들어갔다(河濟注海),다시 바다 밖으로 나오며(已復出海外),이 산으로 들어간다(入此山中也)。」
3 원가기록(珂案):우소적선산은(禹所積石之山),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자세한 설명은 끝부분 주석(詳該節注)。
有陽山者。
양산이 있다.
有順山者,順水出焉。
순산이 있고, 여기서 순수가 나온다.
有始州之國,有丹山1。
시주국이 있고, 단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이 산은 단주가 깨끗하게 나온다(此山純出丹朱也)。죽서(竹書)曰:『화갑이 서쪽을 정벌할 때(和甲西征),단산을 얻었다9得一丹山)。』현재 있는 곳에 단산이 있고(今所在亦有丹山),단주가 흙구덩이 속에서 나온다(丹出土穴中)。」
有大澤方千里,群鳥所解1。
대택의 넓이가 천리이 걸쳐 있고, 새떼가 털갈이를 하는 곳이다.
1 곽박(郭璞)曰:「목천자전(穆天子傳)(卷四)曰:『북쪽으로 광원의 들에 이르렀는데(北至廣原之野),날아 다니는 새가 그 깃털을 털갈이하고(飛鳥所解其羽),이곳에서 새와 짐승을 사로잡아(乃于此獵鳥獸),무리에서 뛰어난 것이(絕群),여러 수레를 깃털로 떠받들다(載羽百車)。』죽서(竹書)亦曰:『목왕이 북쪽을 정벌할 때(穆王北征),사막 천 리를 다니며(行流沙千里),쌓인 깃털이 천 리에 달했다(積羽千里)。』모두 대택을 일컫는다(皆謂此澤也)。」원가기록(珂案):대택은 두 곳이다(大澤有二):하나는(一乃) 해내북경(海內北經)「순임금의 아내 등비씨는 소명과 촉광을 낳았고(舜妻登比氏生宵明燭光),황하 대택에 살았다(處河大澤)」의 대택이고(之大澤),하나는 이 대택이다(一即此澤)。이 대택은(此澤即) 해외북경(海外北經) 기록된(所記)「과보는 해와 달음질을 다투었는데(夸父與日逐走),북쪽 대택을 마시려했다(北飲大澤)」及이 경문(此經)「과보가 대택으로 걸어갔다(夸父將走大澤)」의 대택이며(之大澤),자세한 설명은(說詳) 해내북경(海內北經)「소명(宵明)과 촉광(燭光)」節注。
有毛民之國1,依姓2,食黍,使四鳥。
모민국이 있는데, 의씨 성을 쓰고, 기장을 먹으며,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
禹生均國,均國生役采3,役采生修4鞈5,修鞈殺綽人6。
우임금은 균국을 낳았다, 균국은 역채를 낳았다, 역채는 수겹을 낳았다, 수겹은 작인을 죽였다.
帝念之,潛為之國7,是此毛民。
우임금은 불쌍히 여겨, 몰래 나라를 세웠는데, 이들이 바로 모민이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얼굴과 몸에 모두 털이 자란다(其人面體皆生毛)。」원가기록(珂案):모민국(毛民國)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2 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진어(晉語)四云:황제의 자식은 스물다섯 명이고(黃帝之子二十五宗),그 중에 성을 얻은 사람이 열네 사람이며(其得姓者十四人),열두 개의 성이 되었다(為十二姓),의씨 성이 있다(中有依姓)。근거(據) 이 모민은 황제의 후손이다(此則毛民當是黃帝之裔),해외동경(海外東經) 학의행(郝)注云우임금 후손이 아니다(禹裔非也)。우임금 역시 황제의 부족이고(然禹亦黃帝族),모민는(則毛民者),우임금은 직접적인 후손이 아니다(雖非其直接裔屬),모민는 같은 부족 자손이다(亦其同族子孫也);우의 증손 수겹이 작인을 죽였고(故禹之曾孫修鞈殺綽人),우임금이(禹乃)「불쌍히 여겨(念之)」而「몰래 만들다(潛為)」이 모민국(此毛民國),이러하다(以此也_。
3 곽박(郭璞)云:「채는 래로도 쓴다(采一作來)。」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正作래(來),곽박 설명에 네 글자가 없다(無郭注四字)。
4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作순(循)。
5 곽박(郭璞)云:「音如단겹의 겹(單袷之袷)。」
6 곽박(郭璞)云:「사람 이름(人名_。」
7 곽박(郭璞)云:「몰래 도와주어 나라가 되었다(潛密用之為國)。」
有儋耳之國1,任姓2,禺號子,食穀。
담이국이 있는데, 임씨 성을 쓰고, 우호의 자식이며, 곡식을 먹는다.
北海之渚中3,有神,人面鳥身,珥兩青蛇,踐兩赤蛇,名曰禺彊4。
북해의 모래섬 안에, 있는 신은, 사람 얼굴에 새의 몸이고,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두 마리 붉을 뱀을 밟고 있다, 이름을 우강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귀를 크게 아래로 메고(其人耳大下儋),어깨 위로 늘어뜨리다(垂在肩上),주애와 담이는(朱崖儋耳),그 귀에 그림을 새겼고(鏤畫其耳),추방하였다(亦以放之也)。」원가기록(珂案):담이는(儋耳),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作탐이(耽耳),박물지(博物志)卷一作담이(擔耳),글자에 따르면 담은 담이 되어야한다(依字儋當為聸)。설문해자(說文)十二云:「담은(聸),처진 귀(垂耳也)。」即곽박(郭)注이른바(所謂)「귀를 크게 아래로 메고(耳大下儋),어깨 위로 늘어뜨리다(垂在肩上)」의 뜻이다(之意也)。해외북경(海外北經) 섭이국이 있다(有聶耳國),이것이다(即此),자세한 설명은 끝부분 주석(說詳該節注)。
2 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진어(晉語)說 황제의 자식 열 두 성씨 중에 임씨 성이 있다(黃帝之子十二姓中有任姓),이 경문 뒤쪽 글에 되풀이하다(此經下文復言)「우호의 자식(禺號子)」,우호는 우호다(禺號即禺䝞),황제의 자식은(乃黃帝之子),見대황동경(大荒東經),담이는 황제의 후손이다(故儋耳亦黃帝裔也)。
3 곽박(郭璞)云:「바다 가운데 있는 섬 안에 씨를 뿌려 먹이를 주다(言在海島中種粟給食),우강이라 일컫는다(謂禺彊也)。」원가기록(珂案):대황동경(大荒東經)云:「황제는 우호를 낳고(黃帝生禺䝞),우호는 우경을 낳았다(禺䝞生禺京),우경은 북해에 살고(禺京處北海),우호는 동해에 산다(禺䝞處東海),이들은 바다의 신이 되었다(是為海神)。」곽박(郭璞)注:「호는 다른 책에 호로 쓰였다(䝞一本作號)。」又注「우경(禺京)」云:「우강이다(即禺彊也)。」이 우강은 확실히 우호의 자식이다(是禺彊固禺號子),그 지위는 북해의 바다 신이고(然其身份乃北海海神),곽박이 말하는 우호의 자식과 다르다(非如郭注所謂「바다 가운데 있는 섬 안에 씨를 뿌려 먹이를 주다(在海島中種粟給食)」之禺號子也)。이 경문의 뜻을 헤아리면(揆此經文意),이 우호의 자식은(此「북해의 섬 속 곡식을 먹는다(食穀北海之渚中)」之禺號子),임씨 성을 쓰는 담이국이다(乃任姓之儋耳國也)。자식은(謂之「자(子)」者),그 후손을 일컬으며(蓋謂其苗裔),그 친자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고 일컫는다(非必謂其親子也)。곽박(郭)注「우강을 일컫는다(謂禺彊也)」잘못됨(蓋誤)。또(又),옛날에(舊以)「북해의 섬 속 곡식을 먹는다(食穀北海之渚中)」글귀는(為句),역시 잘못됨(亦誤)。「곡식을 먹는다(食穀)」,한 마디로 쓰여 있는데(應作一句),상독에 속한다(屬上讀);「북해의 섬 속(北海之渚中)」,한 마디로 쓰여 있는데(應作一句),하독에 속한다(屬下讀),시작된다(始當)。
4 원가기록(珂案):우강(禺彊)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及대황동경(大荒東經)。해외북경(海外北經)云,우강은 두 마리 푸른 뱀을 발로 밟고 있다(禺彊踐兩青蛇),이것과 다르다(與此異)。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云:「황제는 우강에게 명하여 커다란 자라 열다섯 마리에게(帝令禺彊使巨鼇十五),머리를 들어 다섯 개의 산을 받치게 하였다(舉首而戴五山)。」見해외동경(海外東經)「대인국(大人國)」節注。
大荒之中,有山名曰北極天櫃1,海水北注焉。
대황의 안에, 이름이 북극천궤라는 산이 있는데, 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간다.
有神,九首人面鳥身,名曰九鳳2。
신이 있는데, 머리가 아홉 개에 사람 얼굴이고 새의 몸이다, 이름을 구봉이라 한다.
又有神銜蛇操蛇3,其狀虎首人身,四蹏長肘,名曰彊良4。
또 입에 뱀을 물고 손에 뱀을 잡은 신이 있는데, 그 모양이 범의 머리에 사람 몸이고, 굽이 네 개에 팔꿈치가 길다, 이름을 강량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궤(匱)。」원가기록(珂案):경문에 궤는(經文櫃),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모의(毛扆)本장경본(藏經本)均作궤(樻)。
2 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氏)강부(江賦)(문선(文選) 곽박(郭璞) 강부(江賦)——珂)云:『아홉 개의 머리가 달린 기이한 재두루미(奇鶬九頭)。』이것으로 의심(疑即此)。」
3 원가기록(珂案):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 우공의 일화(說愚公事)云:「뱀을 잡던 신이 듣고(操蛇之神聞之),천제에게 알리다(告之於帝)。」뱀을 잡던 신도 이에 근거하다(操蛇之神或本此)。
4 곽박(郭璞)云:「외수화 속에 있다(亦在畏獸畫中)。」학의행(郝懿行)云:「후한서(後漢) 예의지(禮儀志) 열두 신 설명(說十二神)云:『강량 조명공은 남을 착취하며 사는 것을 찢어 죽여 먹는다(強梁祖明共食磔死寄生)。』강량은 강량으로 의심(疑強梁即彊良),옛글자로 두루 쓰임(古字通也)。」원가기록(珂案):강량은(彊良),장경본(藏經本)作강량(強良)。
大荒之中,有山名曰成都載天。
대황의 안에, 이름이 성도재천이라는 산이 있다.
有人珥兩黃蛇,把兩黃蛇,名曰夸父。
두 마리 누런 뱀을 귀에 걸고, 두 마리 누런 뱀을 손에 잡은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과보라 한다.
后土生信1,信生夸父。
후토는 신을 낳았고, 신은 과보를 낳았다.
夸父不量力,欲追日景,逮之于禺谷2。
과보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해를 쫓았고, 우곡에 이르렀다.
將飲河而不足也,將走大澤,未至,死于此3。
과보는 황하를 마셨지만 부족하였고, 과보는 대택으로 달렸갔지만, 대택에 이르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었다.
應龍已殺蚩尤,又殺夸父4,乃去南方處之,故南方多雨5。
응룡은 치우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또 과보도 죽였다, 이에 남쪽으로 가서 살았다, 그런 이유로 남쪽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1 학의행(郝懿行)云:「후토는(后土),공공씨의 자식 구룡이다(共工氏之子句龍也),見소공(昭) 십구 년(十九年) 춘추좌씨전(左傳),又見해내경(海內經)。」
2 곽박(郭璞)云:「우연은(禺淵),해가 들어가는 곳이고(日所入也),현재는 우로 쓴다(今作虞)。」
3 곽박(郭璞)云:「목말라 죽었다(渴死)。」원가기록(珂案):과보가 해를 쫓았다(夸父逐日)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
4 곽박(郭璞)云:「앞쪽에서 말하길 과보는 자신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上云夸父不量力),해와 다투다 죽었으나(與日競而死),현재 과보가 다시 응룡에게 죽게 되었고(今此復云為應龍所殺),죽어서는 정해진 이름이 없었다(死無定名),하는 일 마다 맡기니(觸事而寄),확실히 과보가 변화한 방법이 없어서(明其變化無方),헤아릴 수 없다(不可揆測)。」원가기록(珂案):곽박이 심오한 이치로 풀이한 신화는(郭以玄理釋神話),아무래도 잃어버렸다(未免失之)。과보는 옛 부족의 이름이고(蓋夸父乃古巨人族名)(현주(玄珠) 중국 신화연구 ABC(中國神話研究ABC說)),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다(非一人之名也)。「과보가 해를 쫓았다(夸父逐日)」與「응룡이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應龍殺蚩尤與夸父)」모두 서로 같지 않은 과보의 신화와 관련이 있고(蓋均有關夸父之不同神話),곽발이 설명한 것과 같지 않다(非如郭注所謂「변화한 방법이 없다(變化無方)」也)。응룡이 치우와 과보를 죽일 일은(應龍殺蚩尤與夸父事)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과보는(夸父),염제의 후손이고(炎帝之裔),치우와 함께 협동하여 황제에게 대적해 전쟁을 하였으며(與蚩尤並肩作戰以抗黃帝者也),운이 없게도 전쟁에서 패하여 응룡에게 죽음을 당했다(以不幸兵敗而為應龍所殺)。자세한 설명(說詳) 대황동경(大荒東經)「응룡(應龍)」節注。
5 곽박(郭璞)云:「용을 물을 살핀다 하는데(言龍水物),서로 느끼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다(以類相感故也)。」
又有1無腸之國2,是任姓3,無繼子,食魚4。
또 무장국이 있는데, 이곳은 임씨 성을 쓰고, 의붓자식이 없으며, 물고기를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우자는 없는 글자(無又字)。
2 곽박(郭璞)云:「為人長也。」원가기록(珂案):무장국(無腸國)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云:「무장국 사람들은 키가 크다(無腸國其為人長)。」是此注所本。
3 원가기록(珂案):황제의 후손 열 두 성씨 중에 임씨 성이 있다(黃帝之裔十二姓中有任姓)(국어(國語) 진어(晉語)四),무장국 역시 황제의 후손이다(則無腸國亦當是黃帝裔也)。
4 곽박(郭璞)云:「계는 계가 되어야하고(繼亦當作綮),팔뚝과 창자를 일컫는다(謂膊腸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說틀리다(非是)。이 무계는(此無繼)(국(國))即해외북경(海外北經) 기록된 무계국이고(所記之無啟(현재 글자는 계로 쓰임(今字作䏿),잘못되었다(訛也))國),「무계(無啟)」即「무계(無繼)」也,說見해외북경(海外北經)「무계국(無綮國)」節注。이 무장국 사람들은 무계국 사람들의 후손이다(此言無腸國人乃無啟(繼)國人之裔也),옛 책에는 따로 나누어져 있고(舊本以「의붓자식이 없으며(無繼子),물고기를 먹는다(食魚)」另起),틀렸다(非也)。무계에 자가 있다고 이르는데(至於「무계(無繼)」而有「子」),바로 신화전설이 농담으로 처리되었는데(則正是神話傳說之詼詭處),「당연한 이치이고(揆之常情),도리에 맞지 않다(則無理矣)」(해외동경(海外東經)곽박(郭璞)注語)。
共工之臣名曰相繇1,九首蛇身,自環2,食于九土3。
공공의 신하 이름을 상요라 하는데, 아홉 개의 머리에 뱀의 몸이고, 몸은 똬리를 틀고 있으며, 온 세상에서 나오는 것을 먹는다.
其所歍所尼4,即為源澤5,不辛乃苦6,百獸莫能處7。
상류가 토하고 마른 곳은, 물이 나와 늪이 되었고, 맵지 않으면 써서, 온갖 짐승이 살 수 없다.
禹湮洪水,殺相繇8,其血腥臭,不可生穀9,其地多水,不可居也10。
우임금이 홍수를 막아, 상요를 죽였으나, 그 피에서 비린내가 나, 곡식이 나지 않고, 그 땅에는 물이 많아, 살 수 없다.
禹湮之,三仞11三沮12,乃以為池,群帝因是以為臺13。
우임금은 흙으로 매웠는데, 세 길 깊이로 세 번 묻었으나, 바로 연못이 되었고, 많은 임금들이 이것 때문에 대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在昆侖之北14。
곤륜의 북쪽에 있다
1 곽박(郭璞)云:「상류는(相柳也),말소리로 전해짐(語聲轉耳)。」원가기록(珂案):우임금이 상류를 죽인 일(禹殺相柳事)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
2 곽박(郭璞)云:「굴러서 빙빙 돌아감(言轉旋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굴러서 빙빙 돌아감은(轉旋) 장경본(藏經本)作휘감아 돌아감(蟠旋)。
3 곽박(郭璞)云:「탐욕스럽고 잔인하다(言貪殘也)。」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구토는(九土) 장경본(藏經本)作구산(九山),해외북경(海外北經)亦作구산(九山)。
4 곽박(郭璞)云:「오(歍),구(嘔),내뿜다이다(猶噴吒);니는(尼),지다(止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八)云:『오는(歍),마은에 있는 추악함을 게우는 것(心有所惡若吐也)。』又云:『구는(歐),토다(吐也)。』이아(爾雅) 석고(釋詁)云:『니는(尼),지다(止也)。』」
5 곽박(郭璞)云:「기력이 뛰어나다(言多氣力)。」원가기록(珂案):상요의 기력이 내뿜어지고 그친 곳이 연못의 근원지가 되었다(謂相繇之氣力能使其所歍所尼者成為源澤)。
6 곽박(郭璞)云:「기운이 아주 잔혹하다(言氣酷烈)。」
7 곽박(郭璞)云:「두려워하다(言畏之也)。」원가기록(珂案):연못의 근원지가 맵고 써서 두려워하는 것을 일컫는다(謂畏源澤之辛苦)。
8 곽박(郭璞)云:「우임금이 홍수를 막았기 때문에(禹塞洪水),물에 빠져 죽음(由以溺殺之也)。」원가기록(珂案):유는(由),인연이다(因緣也),우임금이 홍수를 막았기 때문에(謂禹塞洪水),상요가 물에 빠져 죽었다(因以溺殺相繇也);장경본(藏經本) 유는 인으로 쓰여 있다(由正作因)。
9 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 인사(人事)十六(卷三七五)곡자 앞에 오자가 있다(穀上有五字)。」
10곽박(郭璞)云:「상요의 기름과 피가 질펀하게 흘러(言其膏血滂流),깊은 못을 이루다(成淵水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연수는(淵水),장경본(藏經本) 수자가 없다(無水字)。
11王念孫云:「길을 읽으면 인이 되고(仞讀為牣),인은(牣),만이다(滿也),사기(史記)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云:『그 안이 가득 찼다(充仞其中)。』인과 인은 옛날에 두루 쓰였다(仞、牣古通用)。」
12곽박(郭璞)云:「우임금이 흙으로 막았으나(言禹以土塞之),땅이 움푹 파여 무너지다(地陷壞也)。」
13곽박(郭璞)云:「땅 아래로 흙을 쌓았고(地下宜積土),여러 임금들이 몰려와 이곳에 함께 대를 만들었다(故眾帝因來在此共作臺)。」원가기록(珂案):即해내북경(海內北經) 제요와 제곡등의 대(帝堯、帝嚳等臺)。
14원가기록(珂案):해내북경(海內北經)云:「대는 네모나고(臺四方),곤륜 동북쪽에 있다(在昆侖東北)。」
有岳之山1,尋竹生焉2。
악산이 있다(有岳之山), 여기서 심죽이 나온다(尋竹生焉).
1 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張協七命李善注引此經作岳山,지자는 없다(無之字)。
2 곽박(郭璞)云:「심은(尋),큰 대나무 이름(大竹名)。」원가기록(珂案):심은(尋),길다(長也)。양웅방(揚雄方)言:「관에서 서쪽으로(自關而西),진나라와 진나라 양익 사이에 온갖 물건이 길어 심이라 일컫는다(秦晉梁益之間凡物長謂之尋)。」해외북경(海外北經):「심목은 길이가 천 리에 이른다(尋木長千里)。」장목은 심목이라 하며(長木既曰尋木),심죽은 당연히 장죽이다(則尋竹自是長竹)。심은 단지 형용사이고(尋只是形容詞),곽박이 말한 심은 아마 틀렸다(郭以尋為「큰 대나무 이름(大竹名)」恐非)。옥편(玉篇) 심자가 있다(有𥳍字),云「대나무 길이가 천 장이다(竹長千丈)」,이것에 의해 심죽은 나중에 만들어진 글자(當是因尋竹而製之後起字也)。장경본(藏經本) 곽박(郭)注단지(只)作「큰 대나무(大竹)」,심과 명 둘 글자는 없다(無「심(尋)」)、「명(名)」二字),맞다(是也)。
大荒之中,有山名不句,海水入焉1。
대황의 안에, 이름이 불구라는 산이 있는데, 바닷물이 들어온다.
1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수 뒤쪽에 북자가 있다(水下有北字),맞다(是也),說見대황남경(大荒南經)「천대고산(天臺高山)」節注。
有係昆1之山者,有共工之臺,射者不敢北鄉2。
계곤산이 있는데, 공공의 대가 있어, 활을 쏘는 사람은 감히 북쪽을 향해 활을 쏘지 못했다.
有人衣青衣,名曰黃帝女魃3。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황제여발이라 한다.
蚩尤作兵伐黃帝4,黃帝乃令應龍攻之冀州之野5。
치우가 병사를 동원해 황제를 공격했고, 황제는 응룡에게 기주의 들에서 공격하라 명했다.
應龍畜水,蚩尤請風伯雨師,縱大風雨6。
응룡이 물을 모으자, 치우는 풍백과 우사에게 부탁해, 큰 비바람을 불러왔다.
黃帝乃下天女曰魃7,雨止8,遂殺蚩尤9。
황제는 바로 발이라는 천녀를 지상으로 보내, 비를 멈추게 하여, 마침내 치우를 죽였다.
魃不得復上,所居不雨10。
발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자, 사는 곳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叔均11言之帝,後置之赤水之北12。
숙균은 황제에게 말해, 적수의 북쪽에 살게 하였다.
叔均乃為田祖13。
숙균은 전조가 되었다.
魃時亡之14。
발은 이따끔 도망쳐 나왔다.
所欲逐之者,令曰:「神北行15!」先除水道,決通溝瀆16。
쫓아내고 싶어하는 자들은, 외쳤다:「신이시여 북쪽으로 돌아가주십시오!」우선 물길을 청소하고, 도랑을 터서 흐르게 했다.
1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三十五作혜곤(傒昆)。」
2 곽박(郭璞)云:「두려워하다(言畏之也)。」원가기록(珂案):공공의 대(共工之臺)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_)。
3 곽박(郭璞)云:「音如한발의 발(旱妭之魃)。」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引문자지귀(文字指歸)曰:『여발은(女妭),대머리라 머리털이 없고(禿無髮),정착하여 사는 곳에(所居之處),하늘에서 비를 내리지 않았다(天不雨也),감뭄이다(同魃)。』이현(李賢)注후한서(後漢書)(장형전(張衡傳))引이 경문에 발로 쓰임(此經作妭),云:『발 역시 발이다(妭亦魃也)。』근거(據) 이 경문에 발이 되어야 한다(此則經文當為妭),설명의 글도 발이 되어야 한다(注文當為魃),현재 책이 잘못됨(今本誤也)。태평어람(太平御覽)七十九卷引이 경문에는 발로 쓰여 있는데(此經作妭),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同학의행(郝)注。오임신(吳任臣)本注글에도(文正作「音如한발의 발(旱魃之魃)」),경문에 발로 쓰는 것이 적합하다는 증거이다(可證經文實宜作「妭」),설명의 한발도 마땅히 한발로 써야 한다(注文「한발(旱妭)」宜作「한발(旱魃)」)。
4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十二引세본(世本)云:「치우가 무기를 만들다(蚩尤作兵)。」송충(宋衷)注云:「치우는(蚩尤),신농의 신하다(神農臣)。」맞다(是也)。則이른바(所謂)「치우가 무기를 만들어 황제를 공격했다(蚩尤作兵伐黃帝)」者,황제와 염제가 싸웠고 염제는 전쟁에서 패하고(蓋黃炎鬥爭、炎帝兵敗),치우가 분발하여 일어나 염제의 앙갚음을 하다(蚩尤奮起以與炎帝復仇也)。說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형천(形天)」節及대황동경(大荒東經)「응룡(應龍)」節注。
5 곽박(郭璞)云:「기주는(冀州)、하남 하류 지역(中土也);황제 역시 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을 가르치고(黃帝亦教虎、豹、熊、羆),판천의 들에서 염제와 싸워 없앴다(以與炎帝戰于阪泉之野而滅之),見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
6 학의행(郝懿行)云:「종은 종이 되어야 한다(縱當為從)。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정의(正義)引此經云:『큰 바람과 비를 따르게하다(以從大風雨)。』예문유취(藝文類聚)七十九卷及태평어람(太平御覽)七十九卷引이 경문 역시 종으로 쓰여 있다(此經亦作從)。」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正作종(從)。종은 종으로도 쓰이고(從通縱),예기(禮記) 곡례(曲禮):「욕심은 억제하여야 한다는 말(欲不可從)。」석문(釋文):「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음(放縱也)。」
7 학의행(郝懿行)云:「태평어람(御覽)(卷七九)引이 경문에 발은 발로 쓰여 있고(此經魃作妭),장경본(藏經本) 이곳 역시 모두 발로 쓰여 있다(此下亦俱作妭)。」원가기록(珂案):당유갱(唐劉賡) 계서(稽瑞)引此經正作발(妭)。
8 王念孫云:「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紀) 정의(正義)引此『비가 멈추다(雨止)』아쪽에 있는(上有)『비를 그치게 하다(以止雨)』세 글자(三字),후한서(後漢書) 장형전(張衡傳)注없다(無),태평어람(御覽) 삼십오(卅五) 같다(同),七十九同。」
9 원가기록(珂案):황제와 치우의 전쟁신화 관련(關於黃帝與蚩尤戰爭之神話),예부터 전설이 다양하다(古來傳說多端)。일찍 비교(較早者)有초학기(初學記)卷九引귀장계서(歸藏啟筮)云:「치우는 양수에서 나왔고(蚩尤出自羊水),여덟 개의 팔뚝과 여덟 개의 발과 투구를 뒤로 젖혀 썼고(八肱八趾疏首),구뇨에 올라 공상을 베었으며(登九淖以伐空桑),황제가 청구에서 죽였다(黃帝殺之於青丘)。」나중에(其後) 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용어하도(龍魚河圖)云:「황제가 정사를 대행하기 앞서(黃帝攝政前),치우에게 형제가 여든한 사람이 있었는데(有蚩尤兄弟八十一人),모두 짐승의 몸에 사람 말을 했고(並獸身人語),구리 머리에 쇠 이마였다(銅頭鐵額),모래와 자갈을 먹고(食沙石子),무기로 몽둥이와 칼과 창과 큰 쇠뇌를 만들었으며(造立兵杖、刀、戟、大弩),위엄을 세상에 떨쳤다(威振天下)。사람을 잔인하게 죽였으며(誅殺無道),어질지 못하고 자애롭지 못했다(不仁不慈)。모든 사람들이 황제가 천자의 일을 행하길 바랐고(萬民欲令黃帝行天子事),황제는 어짊과 의로움으로도(黃帝仁義),치우를 막을 수 없었고(不能禁止蚩尤),끝내 버티지 못했다(遂不敵)。이에 하늘을 보며 한탄하니(乃仰天而歎),하늘에서 현녀를 내려보내 황제에게 병신신부를 주었고(天遣玄女下授黃帝兵信神符),치우를 정복하고(制伏蚩尤),여러 나라를 복종하게 하였다(以制八方)。치우가 죽은 뒤에도(蚩尤沒後),세상이 다시 혼란하고 평안하지 않자(天下復擾亂不寧),황제는 치우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黃帝遂畫蚩尤形像),세상에 위엄을 떨쳤고(以威天下),세상은 치우가 죽지 않았다 일컬으며(天下咸謂蚩尤不死),팔방의 여러 나라가 복종하게 되었다(八方萬邦皆為殄服)。」쓰여진 한 전쟁의 경과는(記述此一戰爭之經過),대강 틀이 잡힘(粗具梗概)。현녀가 포함되었는데(而又涉及所謂「현녀(玄女)」者),태평어람(御覽)十五引황제에게 현녀가 전쟁하는 방법을 알려줌(黃帝玄女戰法)云:「황제는 치우와 아홉번 싸워 아홉번을 이기지 못했다(黃帝與蚩尤九戰九不勝)。황제는 태산으로 돌아가고(黃帝歸於太山),삼일 밤낮으로(三日三夜),안개가 그윽하였다(霧冥)。한 부인이 있었는데(有一婦人),사람 머리에 새의 모양이라(人首鳥形),황제는 꿇어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고 재차 업드려 절하며 감히 일어나지 못했다(黃帝稽首再拜伏不敢起),부인(婦人)曰:『나는 현녀다(吾玄女也),그대는 묻고 싶은 것을 물어보라(子欲何問)?』황제(黃帝)曰:『저는 만번 싸워 만번 이기고 싶습니다(小子欲萬戰萬勝)。』마침내 전쟁하는 방법을 얻었다(遂得戰法焉)。」현녀신화는 황제신화에 섞여 들어갔다(或即玄鳥神話(시경(詩) 현조(玄鳥):「하늘이 현조에게 명해(天命玄鳥),내려가 상나라를 이루게 하였다(降而生商)。」)而羼入黃帝神話者也)。이 밖에도(除此而外),아직(尚有) 태평어람(御覽)卷十五引지림(志林)(지나라(晉) 우희(虞喜) 지음(撰))云:「황제와 치우는 탁록의 들에서 전쟁을 했는데(黃帝與蚩尤戰於涿鹿之野),치우가 사흘 동안 큰 안개로 가득하게 만들어(蚩尤作大霧彌三日),군인 모두 현혹시켰다(軍人皆惑)。황ㅇ제는 이에 풍후에게 두기의 방법으로 사방을 구별하게 하여(黃帝乃令風后法斗機以別四方),마침내 치우를 사로잡았다(遂擒蚩尤)。」통전(通典) 악전(樂典)云:「치우씨는 이매를 거느리고 탁록에서 황제와 전쟁을 하였는데(蚩尤氏帥魑魅以與黃帝戰於涿鹿),황제는 뿔나팔을 불어 용의 소리를 만들고 막았다(帝命吹角作龍吟以禦之)。」모두 황제와 치우 전쟁신화의 한 구절이다(俱黃帝與蚩尤戰爭神話之一節)。전체가 늦게나마(以俱晚出),정통 사상의 지배를 받아들여(受正統思想支配),치우 모양이 요괴와 가까움을 벗어나지 못했으며(故不免或狀蚩尤而近妖),옛 신화의 원래 뜻을 잃었다(失古神話本恉矣)。然용어하도(龍魚河圖)猶謂「황제는 치우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黃帝遂畫蚩尤形像),세상에 위엄을 떨쳤다(以威天下)」,치우는 옛 전설 속에서 치위와 명망이 높다고 알려졌다(知蚩尤在古傳說中位望高也)。술이기(述異記)잡서(雜敘) 치우일사(蚩尤軼事)云:「치우는 구름과 안개를 만들 수 있다(蚩尤能作雲霧)。탁록은 현재 기주에 있으며(涿鹿今在冀州),치우신은(有蚩尤神),풍속에(俗)云:사람 몸에 소의 발굽이고(人身牛蹄),네 개의 눈에 여섯 개의 손이다(四目六手)。현재 기주 사람들은 땅을 파 뼈다귀를 꺼냈는데(今冀州人掘地得髑髏),구리와 쇠 같았다(如銅鐵者),치우에 뼈다(即蚩尤之骨也)。현재 있는 치우의 이는(今有蚩尤齒),길이가 이 촌이고(長二寸),단단해 부수지 못한다(堅不可碎)。진나라에서 한나라 시절 전설에(秦漢間說):치우씨는 귀밑털이 검과 창 같고(蚩尤氏耳鬢如劍戟),머리에는 뿔이 있으며(頭有角),헌원과 싸울 때(與軒轅鬥),뿔로 사람을 부딪치니(以角觝人),사람들이 나아가지 못했다(人不能向)。현재 기주에 있는 치우희라는 놀이는(今冀州有樂名『치우희(蚩尤戲)』),기주 사람들이 둘 명씩 세 명씩 짝을 지어(其民兩兩三三),머리에 소뿔을 얹고 서로 부딪친다頭戴牛角而相觝)。한나라 시절 각저가 만들어져(漢造角觝),그것이 예로부터 전하여 오는 놀이다(蓋其遺制也)。태원 마을 사이에서(太原村落間),치우신에게 제사 지낼 때는(祭蚩尤神),소머리의 뿔을 사용하지 않는다(不用牛頭)。현재 기주에 있는 치우천은(今冀州有蚩尤川),탁록의 들이다(即涿鹿之野)。한나라 무제 때(漢武時),태원에 있는 치우신의 그림을 보면(太原有蚩尤神晝見),거북의 발에 뱀의 머리다(龜足蛇首);전염병을 막는다 하여(囗疫),그 풍속을 따라 사당을 세웠다(其俗遂為立祠)。」백성들 사이에서 치우의 흥취와 동정이 보인다(亦以見民間於蚩尤之興會與同情也)。
10곽박(郭璞)云:「오래도록 비가 아니 오는 날씨(旱氣在也)。」
11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창오의 들은(蒼梧之野),순임금과 숙균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舜與叔均之所葬也)。」곽박(郭璞)注:「숙균은(叔均),상균이다(商均也)。」대황서경(大荒西經)云:「직의 동생 태새는 수균을 낳았다(稷之弟台璽生叔均)。」해내경(海內經)云:「직의 손자를 숙균이라 한다(稷之孫曰叔均)。」모두 이 숙균이다(均此叔均也):같지 않고 다른 말이 전해진다(傳聞不同而異辭耳)。
12곽박(郭璞)云:「먼 곳에 무리짓다(遠徒之也)。」
13곽박(郭璞)云:「임금의 밭을 관리하다(主田之官)。시경(詩)(대전(大田))云:『농업을 다스리는 신이 있다(田祖有神)。』」
14곽박(郭璞)云:「두려운 것이 드러나 도망가다(畏見逐也)。」학의행(郝懿行)云:「망은 달아남을 좋아한다 일컫는다(亡謂善逃逸也)。」
15곽박(郭璞)云:「물이 있는 방향(向水位也)。」학의행(郝懿行)云:「북쪽으로 가는 사람에게(北行者),적수의 북쪽으로 돌아가라 명하다(令歸赤水之北也)。」
16곽박(郭璞)云:「내쫓으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言逐之必得雨),우선 물길을 없애는 것은(故見先除水道),지금 발을 내쫓는 것이 맞다(今之逐魃是也)。」학의행(郝懿行)云:「예문유취(藝文類聚)一百卷,引신이경(神異經)云:『남쪽에 있는 사람은 키가 이삼 척에(南方有人長二三尺),드러난 몸에 눈은 정수리 위에 있다(袒身而目在頂上),달리면 바람 같아(走行如風),이름을 발이라 한다(名曰魃),보면 나라에 큰 가뭄이 들고(所見之國大旱),가뭄이나 병충해 등으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땅이 천 리에 이른다(赤地千里)。다른 이름은 학이다(一名狢)。눈에 띈 놈을 잡아서(遇者得之),더러운 곳에 던지면 죽는데(投溷中乃死),가뭄의 재앙이 사라진다(旱災消)。』이는 옛부터 있던 발을 내쫓는 설명(是古有逐魃之說也)。위서재 함평 오 년에 진양에서 죽은 발을 얻었는데(魏書載咸平五年晉陽得死魃),키가 이 척에(長二尺),얼굴과 정수리에 각각 두 개의 눈이 있었다(面頂各二目)。문헌통고(通考)言영융 원년에 장안에서 여발을 붙잡았는데(永隆元年長安獲女魃),키가 일 척하고도 이 촌이다(長尺有二寸)。신이경의 설명이 꾸미지 않았다(然則神異經之說蓋不誣矣)。현재 산서 사람들은 한발의 신체에 흰털이 있다고 주장하며(今山西人說旱魃神體有白毛),날아서 자취를 감추고(飛行絕跡),동쪽으로 어리섞은 사람들이 함께 한발의 일을 때리고 있다(而東齊愚人有打旱魃之事)。그 설명이 허황되고 근거가 없기 때문에(其說怪誕不經),이 정리하여 준비한 글(故備書此正之)。」원가기록(珂案):신이경이 설명한 발은 이 한발의 신화가 변화하고 발전한 것이고(神異經所說之魃當已是旱魃神話之演變),옛부터 전해지는 황제여발이 아니다(非古傳黃帝女魃也)。
有人方食魚,名曰深目民之國1,昐姓,食魚2。
물고기를 잡아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심목민국이라 하고, 분씨 성을 쓰며, 물고기를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심목국(深目國)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
2 곽박(郭璞)云:「오랑캐의 종류(亦胡類),다만 눈의 색이 매우 짙고(但眼絕深),황제 시절의 성이다(黃帝時姓也)。」학의행(郝懿行)云:「분은(昐),부와 문의 반절(府文切),見옥편(玉篇),등과 순 두 글자 모양과 성조 모두 비슷하다(與滕、荀二字形聲俱近)。진어(晉語)說황제의 자식 열 두 성씨 중에 등순씨 성이 있다(黃帝之子十二姓中有滕荀),곽박은 원래 분이 등이나 순을 쓴 것으로 의심했기 때문에( 疑郭本昐作滕或荀),황제 시절의 성씨라 한다(故注云黃帝時姓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황제 시절 성씨는(黃帝時姓),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황제 시절에 이르러(黃帝時至),과연 그러하다 학의행의 이 설명이 삭제했다고 할 수 있다(果爾則학의행(郝)此注可刪矣)。
有鍾山者。
종산이 있다.
有女子衣青衣,名曰赤水女子獻1。
푸른 옷을 입은 여자가 있는데, 이름을 적수여자헌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여신이다(神女也)。」오승지(吳承志)云:「헌은 발로 써야 한다(獻當作魃)。앞쪽 글에 있는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의 이름을 황제여발이라 하는데(上文有人衣青衣名曰黃帝女魃),적수의 북쪽에 살게 하였다(後置之赤水之北),적수여자발은 황제여발이다(赤水女子魃即黃帝女魃也)。이 글은 원래 앞쪽 글귀의 다른 글자이고(此文當本上句之異文),비교되는 두 글은(校者兩存之),뒤죽박죽이다(遂成歧出耳)。」원가기록(珂案):오승지(吳)說의심(疑是)。이 헌은 원래 발로 쓴 것으로 의심 되고(疑此獻本作魃),앞쪽 글에 모든 발자의 다른 글자로 되어 있고(所以為前文諸妭字之「다른 글자(異文)」);뒤쪽과 앞쪽 글 모든 발자는 모두 고쳐서 발이 되어야 하고(迨後前文諸妭字均改為魃),이 발자 역시 잘못되어 헌이 되었다(此魃字亦遂訛為獻耳)。
大荒之中,有山名曰融父山,順水入焉1。
대황의 안에, 융보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여기서 순수가 나온다.
有人名曰犬戎。
이름이 견융이라는 사람이 있다.
黃帝生苗龍,苗龍生融吾,融吾生弄2明,弄明生白犬3,白犬有牝牡4,是為犬戎,肉食。
황제는 모룡을 낳았고, 모룡은 융오를 낳았고, 융오는 농명을 낳았고, 농명은 백견을 낳았다, 백견은 암컷과 수컷이 있는데, 이들이 견융이 되었으며, 고기를 먹는다.
有赤獸,馬狀無首,名曰戎宣王尸5。
붉은 짐승이 있는데, 머리가 없는 말 모양이다, 이름을 융선왕시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앞쪽 글자(上文)云:「순산이 있고(有順山者),여기서 순수가 나온다(順水出焉)。」即此。
2 곽박(郭璞)云:「一作변(卞)。」
3 학의행(郝懿行)云:「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注引 이 경문에 농명으로 쓰였고(此經作弄明),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 정의(正義)引 이 경문에 병명으로 쓰였으며(此經作并明),병과 변은 모양과 성조가 잘못 전해진 것으로 의심(并與卞疑形聲之訛轉)。흉노전(匈奴傳) 색은(索隱)引이 경문 역시 병명으로 쓰여 있다(此經亦作并明)。又云『황제는 묘를 낳았고(黃帝生苗),묘는 용을 낳았고(苗生龍),용은 융을 낳았고(龍生融),융은 오를 낳았고(融生吾),오는 병명을 낳았고(吾生并明),병명은 백을 낳았고(并明生白),백은 견을 낳았다(白生犬),견은 두 장이 있는데(犬有二壯),이들이 견융이 되었다(是為犬戎)。』所引한 사람은(一人),모두 두 사람이 되었고(俱為兩人),자세하지 않다(所未詳聞)。」
4 곽박(郭璞)云:「자기들끼리 서로 합치다(言自相配合也)。」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 정의(正義)、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注引이 경문 모두 백견은 암컷과 수컷 두 가지로 쓰여 있다(此經並作白犬有二牝牡),이른바 두 사람의 용모가 암컷과 수컷으로 되어 있다(蓋謂所生二人相為牝牡也)。장경본(藏經本) 백견 두 개는 암컷과 수컷이 있다(作白犬二犬有牝牡),뒤의 견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下犬字疑衍)。」
5 곽박(郭璞)云:「견융 신의 이름(犬戎之神名也)。」
원가기록(珂案):견융신화는 반호신화의 다른 이야기이고(犬戎神話蓋盤瓠神話之異聞),說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견봉국(犬封國)」節注。이것은 다른 신화는)此一神話),或又與해내경(海內經)所記「황제는 낙명을 낳았고(黃帝生駱明),낙명은 백마를 낳았고(駱明生白馬),백마는 곤이 되었다(白馬是為鯀)」有關,같은 신화가 나누어져 달라짐(或亦同一神話之分化也)。이 경문(此經)「말 모양에 머리는 없고(馬狀無首),이름을 융선왕시라 한다(名曰戎宣王尸)」之「견융의 신(犬戎之神)」,이는 죽임을 당한 뒤의 곤이 아닐까(其遭刑戮以後之鯀乎)?알 수 없다(不可知已)。
有山名曰齊州之山、君山、𩱕山1、鮮野山、魚山。
이름이 제주산과 군산과 잠산과 선야산과 어산이라는 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音잠(潛)。」
有人一目,當面中生1,一曰是威姓,少昊之子,食黍2。
눈이 한 개인 사람이 있는데, 눈이 얼굴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이들은 위씨 성을 쓰고, 소호의 자식이며, 기장을 먹는다.
1 학의행(郝懿行)云:「이 사람들은 일목국이다(此人即一目國也),見해외북경(海外北經)。『얼굴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當面中生)』네 글자는(四字),장경본(藏經本)作곽박(郭)注,틀렸다(非)。」
2 원가기록(珂案):해내북경(海內北經)有귀국(鬼國),亦即此;위와 귀는 발음이 비슷하다(威、鬼音近)。
有繼無民,繼無民任姓1,無骨子2,食氣、魚3。
계무민이 있는데, 계무민은 임씨 성을 쓰고, 뼈대가 없으며, 기운과 물고기를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경문에 두 글자(經文二)「계무(繼無)」왕념손(王念孫)、학의행(郝懿行)均校作「무계(無繼)」,即앞쪽 글에 무계다(上文無繼也)。
2 곽박(郭璞)云:「뼈가 없는 사람이 있다(言有無骨人也)。시자(尸子)曰:『서언왕은 힘줄은 있고 뼈는 없다(徐偃王有筋無骨)。』」원가기록(珂案):무골은(無骨),뒤쪽 글에 우려국(即下文牛黎之國),亦即해외북경(海外北經) 유리국(柔利國也)。유리와 우려의 발음은 모두 서로 비슷하다(柔利、牛黎音皆相近),見해외북경(海外北經)「유리국(柔利國)」節注。
3 학의행(郝懿行)云:「기운과 물고기를 먹는 사람(食氣、魚者),이 사람은 기운을 먹는 동시에 물고기도 먹는다(此人食氣兼食魚也)。대대례(大戴禮) 역본명편(易本命篇)云:『기를 먹는 사람은 정신이 맑어져 장수한다(食氣者神明而壽)。』」
西北海外,流沙之東,有國曰中䡢1,顓頊之子,食黍。
서북쪽 바다 밖, 사막의 동쪽, 중편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전욱의 자식이고, 기장을 먹는다.
1 학의행(郝懿行)云:「편은(䡢),옥편(玉篇)云:부와 선의 반절(符善切);집운(集韻)云:비와 선의 반절(婢善切),音편(扁)。장경본(藏經本) 편은 륜으로 쓰여 있다(䡢作輪)。」원가기록(珂案):하작(何焯)校송본(宋本)亦作륜(輪)。
有國名曰賴丘。
뇌구라는 나라가 있다.
有犬戎國1。
견융국이 있다.
有神2,人面獸身,名曰犬戎。
신이 있다는데, 사람 얼굴에 짐승의 몸이고, 이름을 견융이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견융국(犬戎國)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亦即이 경문 앞쪽 글의 견융이다(此經上文之犬戎也)。
2 학의행(郝懿行)云:「견융은(犬戎),황제의 현손이고(黃帝之玄孫),已見앞쪽 글(上文),이 견융 역시 사람이다(是犬戎亦人也),신자는 잘못된 글자로 의심(神字疑訛_。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 집해(集解)引이 경문에는 인자로 쓰여 있다(此經正作人字)。」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同학의행(郝)注;신자는 근거에 의해 고쳐야 함(神字應據改)。
西北海外,黑水之北,有人有翼,名曰苗民1。
서북쪽 바다 밖, 흑수의 북쪽에, 날개가 달린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묘민이라 한다.
顓頊生驩頭,驩頭生苗民2,苗民釐姓3,食肉。
전욱은 환두를 낳았고, 환두는 묘민을 낳았다, 묘민은 희씨 성을 쓰고, 고기를 먹는다.
有山名曰章山。
이름이 장산이라는 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삼묘의 백성(三苗之民)。」원가기록(珂案):삼묘국(三苗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신이경(神異經) 서황경(西荒經)云:「서쪽 황무지 안에 있는 사람은(西方荒中有人),얼굴과 눈과 손과 발이 모두 사람 모양이고(面目手足皆人形),겨드랑이 아래에 날개가 있으나(而胳下有翼),날지 못한다(不能飛);사람의 됨됨가 도철 같아(為人饕餮),음탕하고 방종하며 도리가 없다(淫逸無理),이름을 묘민이라 한다(名曰苗民)。」說本此。
2 원가기록(珂案):환두국(驩頭國)亦見해외남경(海外南經),단주국이다(即丹朱國也)。此云『환두는 묘민을 낳았다(驩頭生苗民)』者,단주와 묘민신화의 다른 이야기(蓋丹朱與苗民神話之異傳),확실히 이 두 부족은 관계가 밀접하다(明此兩族關係密切也)。
3 원가기록(珂案):리와 희는 같고(釐與僖同),說見上「대인국(大人國)」節注。묘민 역시 황제의 후손이다(苗民亦黃帝之裔也)。
大荒之中,有衡石山、九陰山、泂野之山1,上有赤樹,青葉,赤華,名曰若木2。
대황의 안에는, 형석산과 구음산과 형야산이 있는데, 산 위에 있는 붉은 나무들은, 푸른 잎에, 붉은 꽃이며, 이름을 약목이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수경(水經) 약수(若水)注、문선(文選) 감천부(甘泉賦)及월부(月賦)注、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九卷引이 경문 모두 화야의 산이로 쓰여 있다(此經並作灰野之山)。」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及장경본(藏經本)正作화야의 산(灰野之山),근거에 의해 고쳐야 함(應據改)。
2 곽박(郭璞)云:「곤륜 서쪽 부근 서쪽 끝자락에서 자라고(生昆侖西附西極),그 빛이 몸을 드러내고 아래를 비춘다(其華光赤下照地)。」학의행(郝懿行)云:「약은(若),설문해자(說文)(六)作약(叒),云『해가 처음 나와 동쪽 탕곡의 부상에 오르다(日初出東方湯谷所登榑桑),약은(叒),나무다(木也),상형문자(象形)。』현재 기록(今案) 설문해자(說文)所言이 동쪽 끝자락에 약목은(是東極若木),이 경문(此經)及해내경(海內經)所說乃서쪽 끝자락 약목(西極若木),같은 곳이 아니다(不得同也)。이소(離騷)云:『약목을 꺽고 해를 가리다(折若木以拂日)。』왕일(王逸)注云:『약목은 곤륜 서쪽 끝자락에 있고(若木在昆侖西極),그 빛은 아래의 땅을 비춘다(其華照下地)。』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云:『약목은 건목 서쪽에 있고(若木在建木西),꼭대기에 열 개의 해가 있으며(末有十日),그 빛이 아래의 땅까지 비추네(其華照下地)。』皆곽박(郭)注所本也。又문선(文選) 월부(月賦)注引 이 경문은 약목 뒤에 다섯 글자가 있다(此經若木下有『해가 들어가는 곳(日之所入處)』五字)。수경(水經) 약수(若水)注引이 경문은 약목 뒤쪽에 여덟 글자가 있다(此經若木下有『곤륜산 서쪽 부근 서쪽 끝자락에서 자란다(生昆侖山西附西極)』八字),증거(證)以왕일(王逸) 이소(離騷)注『약목은 곤륜 서쪽 끝자락에 있다(若木在昆侖西極)』,則知수경(水經)注所引여덟 글자(八字),옛 책 경문에 있다(古本蓋在經文),현재는 곽박의 설명에만 잘못 들어감(今誤入郭注爾)。又곽박(郭)注『그 빛이 몸을 드러내고 아래를 비춘다(其華光赤下照地)』,왕일(王逸) 이소(離騷)注亦有『그 빛은 아래의 땅을 비춘다(其華照下地)』다섯 글자(五字),이러한 서로의 근거가(以此互證),이 글귀 역시 경문 속에 있다고 의심(疑此句亦當在經中),현재 책에는 잘못들어간 설명(今本誤入注也)。」
有牛黎之國1。
우려국이 있다.
有人無骨,儋耳之子2。
무골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담이의 자식이다.
1 원가기록(珂案):우려국(牛黎之國)即해외북경(海外北經) 유리국이다(柔利國也),그곳 사람들은 무릎이 반대로 돌아가 있으며 발이 굽어 위로 되있다(其人反厀曲足居上),故此經云「무골(無骨)」矣。
2 곽박(郭璞)云:「담이 사람은 무골자를 낳았다(儋耳人生無骨子也)。」원가기록(珂案):담이(儋耳)已見前。
西北海之外,赤水之北,有章尾山1。
서북쪽 바다의 밖, 적수의 북쪽에, 장미산이 있다.
有神,人面蛇身而赤2,直目正乘3,其瞑4乃晦,其視乃明5,不食不寢不息,風雨是謁6。
신이 있는데, 사람 얼굴에 붉은 빛 뱀의 몸이며, 눈을 세로로 뜨는데, 그 눈을 감으면 어두워지고, 그 눈을 뜨면 밝아진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며 쉬지도 않는다, 이것은 비바람을 부른다.
是燭九陰7,是謂燭龍8。
이것은 비밀리에 사사로이 일을 행하거나 청탁하는 것을 꿰뚫어 본다, 이것을 촉룡이라 일컫는다.
1 원가기록(珂案):해외북경(海外北經)作종산(鍾山),이 장미산으로 쓰는데(此作章尾山),장과 종은 비스하기 때문이다(章、鍾聲近而轉也)。
2 곽박(郭璞)云:「몸의 길이가 천 리에 이른다(身長千里)。」왕념손(王念孫)云:「몸의 길이가 천 리에 이른다는 네 글자 역시 본문에 잘못 들어감(身長千里四字亦正文誤入注)。태평어람(御覽) 신귀부(神鬼部)二(卷八八二)그르치지 아니함(不誤),예문유취(類聚) 영이(靈異)下(卷七十九)같다(同),다만 척으로 쓰여 있다(唯作尺)。」원가기록(珂案):해외북경(海外北經) 경문 역시 네 글자가 있는데(經文亦有「몸의 길이가 천 리에 이른다(身長千里)」四字),부족한 근거가(足證)곽박(郭)此注확실히 얽혀 경문에 잘못 들어감(確係經文誤入)。
3 곽박(郭璞)云:「직목은(直目),목종이다(目從也);뜻을 아직 듣지 못함(正乘未聞)。」필원(畢沅)云:「승은 아마도 징조를 임시로 빌린 발음이고(乘恐朕字假音),속자로 진으로 쓴다(俗作眹也)。」원가기록(珂案):짐의 뜻은 원래 배를 이끄는 이음새고(朕義本訓舟縫),거듭 인용하여(引申之),다른 물건을 서로 맞대어 꿰매는 것(他物交縫處),모두 짐이라 한다(皆得曰朕)。이 말은 촉룡의 눈이 빈틈이 없이 똑바로 서다(此言燭龍之目合縫處直也)。
4 원가기록(珂案):문선(文選) 사현부(思玄賦) 이선(李善)注、예문유취(類聚)七十九引이 경문 모두 면으로 쓰여 있다(此經並作眠),속자다(俗字也)。
5 곽박(郭璞)云:「보면 낮이 되고(言視為晝),잠자면 밤이 된다(眠為夜也)。」
6 곽박(郭璞)云:「비바람을 부를 수 있다(言能請致風雨)。」필원(畢沅)云:「알은(謁),열자를 임시로 빌린 발음(噎字假音)。」원가기록(珂案):필원(畢)說맞다(是也),비바람으로 현혹케한다(言以風雨為食也)。
7 곽박(郭璞)云:「구음의 어두운 그림자를 비춘다(照九陰之幽陰也)。」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장경본(藏經本)、모의(毛扆)本어두운 그림자는 으슥한 곳이라 쓴다(幽陰作幽隱),맞다(是也)。
8 곽박(郭璞)曰:「이소(離騷)曰:『해는 어찌 이르지 못했는가(日安不到)?촉룡은 무엇을 비추는가(燭龍何燿)?』시함신무(詩含神霧)曰:『하늘을 서북쪽이 모라자고(天不足西北),음양의 알림이 있고 없으므로(無有陰陽消息),용은 불의 정기를 머금고 있는 동안 천문 속에서 비춘다(故有龍銜精以往照天門中)』云。회남자(淮南子)曰:『위우산을 덮고 있어(蔽於委羽之山),하늘의 해를 보지 못한다(不見天日也)。』」학의행(郝懿行)云:「초사(楚詞) 천문(天問)作『촉룡은 무엇을 비추나(燭龍何照)』,곽박(郭)引조는 요로 쓰여 있다(照作燿也)。이선(李善)注설부(雪賦)引시함신무(詩含神霧)云:『용은 불의 정기를 머금다 천문 속에서 비춘다(有龍銜火精以照天門中)』,此注所引화자가 빠짐(脫火字也)(장경본(藏經本) 곽박(郭)注正作불의 정기(火精)——珂)。又引회남자(淮南子)者,지형훈(墬形訓)云:『촉룡은 안문 북쪽에 있어(燭龍在鴈門北),위우산을 덮고 있으니(蔽於委羽之山),해를 보지 못한다(不見日)。』고유(高誘)注云:『위우는(委羽),북쪽 산의 이름(北方山名)。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용이 빛을 머금고 태음을 비춘다(龍銜燭以照太陰),길이기 천 리에 이른다(蓋長千里)。』云云。」원가기록(珂案):경문에서 일컫는 촉룡은(經文是謂燭龍),문선(文選) 사현부(思玄賦) 이선(李善)注引作「이것은 촉음이라 일컫는다(是謂燭陰);곽박(郭璞)曰:촉룡이다(即燭龍也)」。촉음신화 관련(關於燭陰神話)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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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서경(大荒西經) 번역
有國名曰淑士,顓頊之子1。
숙사라 불리는 나라가 있는데, 전욱의 자식이다.
1 곽박(郭璞)云:「고양씨로부터 나왔다고 한다(言亦出自高陽氏也)。」
西北海之外,大荒之隅,有山而不合,名曰不周負子1,有兩黃獸守之。
서북쪽 바다의 밖, 대황의 구석에, 모여있지 않은 산이 있는데, 이름을 부주부자라 한다, 두 마리 누런 짐승이 지키고 있다.
有水曰寒暑之水2。
한서수라는 물이 있다.
水西有濕山,水東有幕山3。
물 서쪽에 습산이 있고, 물 동쪽에 막산이 있다.
有禹攻共工國山4。
우임금이 공공국을 공격한 산이 있다.
1 곽박(郭璞)曰:「회남자(淮南子)曰:『옛날에 공공과 전욱은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는데(昔者共工與顓頊爭帝),공공이 화를 내며 부주산을 들이받아(怒而觸不周之山),천추가 끊어지고(天維絕),지유가 부러졌다(地柱折)。』그래서 현재 이 산이 완전하지 못하고 이지러져 무너짐(故今此山缺壞不周帀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회남자(淮南子) 천문편(天文篇) 글(文)。현재 책(今本)云:「옛날에 공공과 전욱은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는데(昔者共工與顓頊爭為帝),공공이 화를 내며 부주산을 들이받아(怒而觸不周之山),천추가 부러지고(天柱折),지유가 끊어졌다(地維絕)。하늘이 서북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天傾西北),해와 달과 별들이 여기로 이동하였다(故日月星辰移焉);땅이 동남쪽으로 푹 꺼져있기 때문에(地不滿東南),물과 비와 티끌이 여기로 돌아온다(故水潦塵埃歸焉)。」현재 쓰여진(今作)「천추가 부러지고(天柱折),지유가 끊어졌다(地維絕)」(논형(論衡) 담천편(談天篇)、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並同)다르게 되어있다(為異)。초사(楚辭) 천문(天問)云:「강회가 크게 성내니(康回馮怒),땅이 왜 동남쪽으로 기울었나(墬何故以東南傾)?」왕일(王逸)注云:「강회는(康回),공공의 이름이다(共工名也)。」又引회남자(淮南子),이 설명과 같다(與此注同)。여러 부분이 책과 다르다(蓋各所見本異也)。경문(經文)「부주부자(不周負子)」,문선(文選) 감천부(甘泉賦)、사현부(思玄賦)注及태평어람(太平御覽)卷五九引모두 부자 두 글자는 없다(並無「부자(負子)」二字),곽박(郭)注亦祗釋「부주(不周)」,「부자(負子)」두 글자는 덧붙은 글자(二字蓋衍文)。서차삼경(西次三經)云:「부주산은(不周之山),북쪽으로 제비산을 바라보고(北望諸毗之山),맞은편의 악숭산과 가까이 마주하고 있으며(臨彼嶽崇之山),동쪽으로 유택을 바라보고(東望泑澤),황하로 들어간다(河水所潛也)。여기 아름다운 과일이 있는데(爰有嘉果),그 열매는 복숭아 같고(其實如桃),그 잎은 대추나무 같으며(其葉如棗),꽃받침이 붉은 누런 꽃이 핀다(黃華而赤柎),먹으면 근심이 안 생긴다(食之不勞)。」곽박(郭璞)注云:「이산은 모양은 완전하지 못하고 이지러져 무너진 곳이 있어(此山形有缺壞不周帀處),이러한 이름이 되었다(因名)。서북쪽 부주풍은 이 산으로 부터 나온다(云西北不周風自此山出)。」即此。
2 원가기록(珂案):삼여첩(三餘帖)(見百二十卷本설부(說郛))云:「반양천(半陽泉)。직녀를 이곳을 지나 동자에게 보냈다고 전해지는데(世傳織女送董子(동영(董永))經此),동자가 슬퍼하며 마실려고(董子思飲),양북수에 입을 대며(揚北水與之), 춥다고 하였고(曰:『한(寒)。』) 직녀가 물에게 따뜻해져라하고 빌며(織女因祝水令暖),또 따뜻해라고 말하면서(又曰:『열(熱)。』) 여섯 가지 장신구를 뿌렸다(乃撥六英寶釵),하나씩 뿌리고 빌자(祝而畫之),물이 반은 차가워지고 반은 따뜻해져서(於是半寒半熱),서로 어울리며 마셨다(相和與飲)。」경문의 한서수는(經文寒暑之水),이런 종류 아닐까(亦斯之類與)?
3 곽박(郭璞)云:「音막(莫)。」
4 곽박(郭璞)云:「그 나라를 공격한다라는 말은(言攻其國),이 산에서 공공의 신하 상류를 죽였다(殺其臣相柳於此山)。(귀장(歸藏))(啟筮)曰:『공공은 사람 얼굴에(共工人面),뱀의 몸이고(蛇身),붉은 갈기가 있다(朱髮)』也。」
원가기록(珂案):이 경문에 기록된(此經所記),두 가지 일이 있는데(蓋有二事),모두 공공 신화의 떨어진 부분이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均共工神話之零片散見於此者)。一曰「옛날에 공공과 전욱은 임금이 되기위해 다투었는데(共工與顓頊爭為帝),공공이 화를 내며 부주산을 들이받았다(怒而觸不周之山)」,이 부주는 산의 이름이고(是以山名不周),곽박(郭)注引회남자(淮南子) 천문편(天文篇) 文是已。一曰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리며(禹治洪水),공공을 쫓아냈고(逐共工),곽박(郭)引해외북경(海外北經) 우임금이 상류를 죽일 일(禹殺相柳(대황북경(大荒北經)作『상요(相繇)』)事是已)。자세한 것은(然細按之),공공과 전욱의 싸움과 우임금의 싸움이(共工與顓頊爭及共工與禹爭),단지 황제와 염제의 투쟁신화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要無非黃炎鬥爭神話之餘緒而已)。그 싸움의 상대가 같지 않고(以其所爭之對象不同),그 사람 역시 직접적이거나(而其人亦或為正面),다른 일면이고(或為反面),모든 신화가 널리 퍼져 변화 발전하였고(蓋皆神話流傳之演變),일률적으로 논하는 것이 아닐 수 있으며(可以一概而論也),자세한 설명은 이미(說已詳)해외북경(海外北經)「우임금이 상류를 죽였다(禹殺相柳_」節注中。곽박(郭)注引귀장계서(歸藏啟筮)「공공은 사람 얼굴에(共工人面),뱀의 몸이고(蛇身),붉은 갈기가 있다(朱髮)」,신이경(神異經)亦引쓰여 있으며(述之),而云「욕심이 많고 어리석으며 융통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세다(貪惡愚頑)」,흉보고 헐뜯다(則亦詆毀之甚矣)。
有神十人,名曰女媧之腸1,化為神,處栗廣之野2,橫道而處3。
열 명의 신이 있는데, 이름을 여과장이라 하며, 죽어서 신이 되었다, 율광의 들에 사는데, 길을 끊으며 산다.
1 곽박(郭璞)云:「或作여과복(女媧之腹)。」
2 곽박(郭璞)云:「여과는(女媧),옛 황제 시절 신인데(古神女而帝者),사람 얼굴에 뱀의 몸이고(人面蛇身),하루 종일 칠십 번 바뀌며(一日中七十變),그 배가 변하여 이 신이 되었다(其腹化為此神)。율광은(栗廣),들판의 이름이다(野名)。와는(媧),音과(瓜)。」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그 배가 변하여 이 신이 되었다(其腹化為此神)」,장경(藏經)本복은 장으로 쓰여 있고(腹作腸),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同。
3 곽박(郭璞)云:「모든 번뇌를 끊는 수행이다(言斷道也)。」
원가기록(珂案):여과의 이름은(女媧之名),처음 초사 천문에 나온다(首見於楚辭天問),云:「여과의 몸은(女媧有體),누가 그리 많들었을까(孰制匠之)?」왕일(王逸)注云:「떠도는 말에 여과는 사람 머리에 뱀의 몸이고(傳言女媧人頭蛇身),하루 종일 칠십 번 변하니(一日七十化),그 몸이 이와 같은데(其體如此),누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겠는가(誰所制匠而圖之乎)?」왕일의 뜻 기록이나 천문에서 일컫는 이 말은 여과가 사람을 만든 신화를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案王之意或謂天問此語當因女媧造人神話而設問),여과가 다른 사람의 몸을 만들었다는 뜻이고(意謂女媧造就他人身體),그(其「사람 머리에 뱀의 몸이고(人頭蛇身),하루 종일 칠십 번 변하다(一日七十化)」之「체(體)」)又여과의 몸은 누가 처음 만들었는가(是誰所創造乎)?여과가 사람을 만든 신화(女媧造人神話) 두 번째(有二),一則풍속통의(風俗通)기록에(所記者),云:「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천지개벽은(俗說天地開闢),아직 사람이 없어서(未有人民),여과가 황토를 뭉쳐 사람을 만들다(女媧摶黃土作人),바쁘게 일을했는데(劇務),쉴 틈 없이 힘을 쓰다 지쳐서(力不暇供),진흙 안에 노끈을 집어넣고(乃引繩於泥中),들어서 사람을 만들었다(舉以為人)。부귀한 사람들은(故富貴者),황토인이다(黃土人);가난하고 천하거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은(貧賤凡庸者),긍자다(絚人也)。」(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가난하고 천하거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나누어(貧富貴賤之別),이는 계급 사회의 계급이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고(乃階級社會階級烙印),신화의 근본적인 뜻이 아니며(非神話本旨),말한 것도 업이 만들어졌다 할 수 있다(置勿論可也)。이 여과가 사람을 만든 신화가 아주 명백하게 드러나서 두드러지다(此女媧造人神話之彰明顯著者也)。一則見諸회남자(淮南子) 설림편(說林篇),비교적 의미가 뚜렷하지 않다(較隱晦),云:「황제는 음양을 낳았고(黃帝生陰陽),상변은 이목을 낳았고(上駢生耳目),상림은 비수를 낳았다(桑林生臂手),이곳이 여과가 칠십 번 변한 곳이다(此女媧所以七十化也)。」고유(高誘)注云:「황제는(黃帝),옛 천신이다(古天神也),처음 사람을 만들 때(始造人之時),변하여 음양을 낳았다(化生陰陽)。상변과 상림은 모두 신의 이름이다(上駢、桑林皆神名)。」이것은 여과가 여러 신들이 사람을 만드는 신화의 당사자가 되었다(則是以女媧為主之諸神造人神話也)。「황제가 음양을 낳았다(黃帝生陰陽)」,음양은 음양의 바탕이 생식기로 의심된다(疑陰陽即陰陽性性器官)。「여과가 칠십 번 변하다(女媧七十化)」,「화(化)」當作「낳고 기르다(化育)」풀이(解)。설문해자(說文)十二云:「여과는(女媧),옛 신성녀고(古之神聖女),온갖 것으로 변하는 사람이다(化萬物者也)。」即此「낳고 기르다(化育)」의 뜻이다(之意也)。곽박(郭)此注本諸회남자(淮南子),而以「변(變)」釋「화(化)」,謂「칠십 번 변하다(七十化)」為「칠십 번 변하다(七十變)」,원래 뜻을 잃다(失本旨矣)。이 여과의 묘사는 사람을 낳고 기르는 종류의 과정 속에 많이 있고(此寫女媧在多次誕育人類之過程中),여러 신들이 함께 모여 사람을 만드는 일을 하고(諸神俱同參加造人工作),여과를 도와 음양의 바탕이 생식기를 낳으며(有助其生陰陽性性器官者),음양을 도와 이목과 비수를 낳게 하다(有助其生耳目臂手者)。유감스럽게도 글의 뜻이 뚜렷하지 않고(惜詞旨隱晦),오래되고 사라져 전해지지 않는다(竟沈堙不傳)。여과의 업적은(女媧功烈),사람을 만든 것뿐만 아니고(非僅造人),하늘을 메운 일도 있다(又兼補天) 보천은 연석보천의 뜻이다(鍊石補天)。회남자(淮南子) 남명편(覽冥篇)云:「옛날에(往古之時),하늘을 바치는 기둥이 무너지고(四極廢),구주가 찢어져(九州裂),하늘을 겹쳐서 포개 덮지 못하고(天不兼覆),땅을 두루 떠받들지 못하여(地不周載),불이 번져 불꽃이 없어지지 아니하였고(火爁炎而不滅),물이 넘쳐나 멈추질 않았다(水浩洋而不息),사나운 짐승은 우매한 백성을 먹고(猛獸食顓民),사나운 새는 늙은이와 어린이만 낚아챈다(鷙鳥攫老弱)。그래서 여과가 여러 빛깔의 돌을 달구어 푸른 하늘을 메웠고(於是女媧煉五色石以補蒼天),자라의 발을 잘라 하늘을 바치는 기둥으로 세웠으며(斷鼇足以立四極),흑룡을 죽여 기주를 구제하였다(殺黑龍以濟冀州),갈대를 태운 재를 쌓아 홍수를 멈추게 하였다(積蘆灰以止淫水)。」이 여과는(是女媧者),그야말로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리고 혼잡한 반고의 큰 신이다(誠天地初闢摩肩盤古之大神矣)。이 경문 기록에 여과장이 변해 율광의 들이라는 곳에서 열 명의 신이 되었고(宜此經記女媧之腸化為十神而處栗廣之野),반고가 죽어 가면서 변한 몸이 사극과 오악과 해와 달과 별들이 되었다(蓋猶盤古垂死化身而為四極五岳、日月星辰也)。옛 문서의 기록에 여과가 하늘을 메꿨다는(然古籍記女媧補天),공공 신화와 연관되어 있다(或又牽連於共工神話中)。논형(論衡) 담천편(談天篇)云:「공공과 전욱은 천자가 되기위해 싸웠으나(共工與顓頊爭為天子),견뎌내지 못하고(不勝),성을 내며 부주산에 부딪쳤고(怒而觸不周之山),그리하여 천추가 부러지고(使天柱折),지유가 끊어졌다(地維絕)。여과는 여러 빛깔의 돌을 녹이고 달궈 푸른 하늘을 메꾸고(女媧銷煉五色石以補蒼天),자라의 다리를 잘라 하늘을 바치는 기둥으로 세웠다(斷鼇足以立四極)。하늘의 서북쪽이 모자라(天不足西北),해와 달이 여기로 옮겨졌다(故日月移焉);땅의 동남쪽이 모자라(地不足東南),수많은 강물이 여기로 들어온다(故百川注焉)。」그 뒤(其後) 사기(史記) 사마정(司馬貞) 보충(補) 삼황본기(三皇本紀) 이로 인해(因之),여과가 하늘을 메웠다고 말한다(亦說女媧補天),공공이 산에 부딪침으로 인해 하늘과 땅이 부러지고 끊어졌고(是因共工觸山而使天地殘毀之故),공공에게 주어진 다툼의 대상 전욱은 축융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不過易共工所與爭之對象顓頊為祝融而已)。두 글이 만약 틀리고 잘못 전해진 것이라면(二文若非訛傳),잘못된 기록이 얽혀(即係誤記),옛 신화의 원래 모습을 아직 얻지 못했다(實未得古神話本貌)。옛 신화에 여과가 하늘을 메꾼 하나의 일이 있고(古神話蓋以女媧補天為一事),공공이 산에 부딪친 하나의 일이 있다(共工觸山又為一事),두 가지 모두 서로 관계가 없다(二者並不相涉也)。여과가 메꿨다는 하늘은(女媧所補之「천(天)」),홍고 시절에(乃洪古時代),오늘날 무엇 때문인지 자세히 알 수 없다(由於今已不能詳悉之某種原因)——자연계가 크게 바뀌고 달라지거나 신국이 크게 뒤죽박죽되지다(自然界大變動或神國大擾亂)——하늘과 땅이 크게 부러지고 끊어지다의 하늘을 초래하다(所導致之「하늘을 바치는 기둥이 무너지고(四極廢)、구주가 찢어지다(九州裂)」之天地大殘毀之「천(天)」),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故有「자라의 다리를 잘라 하늘을 바치는 기둥으로 세웠다(斷鼇足以立四極)」等語)。공공이 산에 부딪쳐 파괴되어 만들어지다(而共工觸山所造成之毀壞),형세가 더 적게되고(則局面較小),다만(僅「하늘이 서북쪽으로 기울고(天傾西北),땅이 동남쪽으로 푹 꺼지다(地不滿東南)」),파괴된 뒤에(且毀壞以後),현재까지 새로 고쳤다고 듣지 못했으며(至今未聞修復),처름 해와 달이 서쪽으로 옮겨지고(故始日月西移),수많은 ㄴ강물이 동쪽으로 들어오며(百川東注),부주산이 무너져 에워싸지 못하다(不周壞而不帀)。부주산은(且不周),천추다(天柱也),공공이 산에 부딪쳐(共工觸山「천추가 부러지다(折天柱)」者),하늘을 받치는 하나의 기둥이 부러졌다(折天之一柱也),여과가 자라의 발을 잘라 하늘을 바치는 기둥을 세우게 되었는가(又何用女媧「자라의 발을 잘라 하늘을 바치는 기둥으로 세우다(斷鼇足以立四極)」為)?산에 부딪친 것과 하늘을 메운 것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則觸山與補天之不相涉也明矣)。하늘을 메운 신화는 물론 산에 부딪친 신화의 앞쪽에 있다(補天神話自應在觸山神話之前)。여과 신화는(又女媧神話),조금 뒤에 나오는 복희 신화와 더불어 서로 합쳐지며(稍後又與伏羲神話相結合),여과와 복희는 오누이가 결혼을 하여 번식을 하는 사람의 종류를 일컫는다(謂女媧、伏羲兄妹締婚而繁衍人類)。통지(通志)卷一삼황기(三皇紀)第一引춘추세보(春秋世譜)云:「화서가 낳은 남자는 복희가 되었고(華胥生男子為伏羲),여자는 여과 되었다(女子為女媧)。」한나라 시대 돌에 새긴 그림 모양과 전해지는 그림에(而漢代石刻畫象與塼畫中),항상 사람 얼굴에 뱀의 몸을 한 복희와 여와가 교미하는 모양이 있다(恆有人面蛇身之伏羲、女媧交尾象)。문선(文選) 왕문고(王文考) 노나라(魯) 영광전부(靈光殿賦)亦云:「복희는 비늘이 달리 몸이고(伏羲鱗身),여과는 뱀의 몸이다(女媧蛇軀)。」여과로 알려진 오누이가 결혼했다는 설명 역시 오래 되다(知女媧兄妹結婚之說由來亦古矣)。당나라(唐) 이용(李冗) 독이지(獨異志)云:「옛날에 우주가 처음 열렸을 때(昔宇宙初開之時),여과 오누이 두 사람만 곤륜산에 있고(只有女媧兄妹二人在崑崙山),세상에는 아직 사람이 있은 적이 없다(而天下未有人民)。의논하여 부부가 되었고(議以為夫妻),스스로 부끄러워 하였다(又自羞恥)。오라비와 그 누이는 곤륜산에서 함께(兄即與其妹上崑崙山),기원하였다(咒)曰:『하늘이시여 만약 저희 오누이를 부부가 되게 맺어주고자 하신다면(天若遣我兄妹二人為夫妻),연기를 합치시고(而煙悉合);만약 아니라면(若不),연기가 흩터지게 하소서(使煙散)。』연기가 합쳐졌고(於煙即合),그 누이는 오라비에게 즉시 다가가(其妹即來就兄),풀을 묶어 만든 부채로(乃結草為扇),그 얼굴을 가렸다(以障其面)。오늘날 사람들이 아내를 맞아들이 때 부채를 잡는 것이(今時人取婦執扇),그 일을 본뜬 것이다(象其事也)。」이것 말고도(除)「풀을 묶어 만든 부채로(結草為扇),그 얼굴을 가렸다(以障其面)」여전히 봉건사회의 산물이 밖에도ㄷ(仍是封建社會產物外),신화의 줄거리다(神話之概略也)。이 하나의 신화는 현재 서남쪽 소수민족 지역에서 전해지고 있으며(此一神話今西南少數民族地區猶傳有之),그 내용이 처음과 비슷하게 바뀌었는데(其內容則更近原始),말하자면(云),복희와 여과는 오누이 사이로 훙수를 피해 호리병박으로 몸을 숨겼다 결혼하여 사람의 종류를 다시 만들었다(伏羲女媧兄妹入葫蘆逃避洪水而結婚而再造人類),이는 동시에 신화 속에서 여과가 사람을 만들고 하늘을 메운 부분의 줄거리다(則是已兼古神話中女媧造人、補天(여과가 하늘을 메운바가 있다고 말한다(女媧補天亦有「물이 넘쳐나 멈추질 않았다(水浩洋而不息)」、「갈대를 태운 재를 쌓아 홍수를 멈추게 하였다(積蘆灰以止淫水)」語))之部分情節矣)。
有人名曰石夷1,來風曰韋2,處西北隅以司日月之長短3。
석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 내풍에서는 위라고 부른다, 서북쪽 구석에 살며 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
1 원가기록(珂案):근거(據) 대황동경(大荒東經)「(사람이 있는데(有人))이름을 절단이라 하고(名曰折丹),동쪽에서는 절이라 한다(東方曰折)」、「이름이 원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名曰鵷),북쪽에서는 원이라 한다(北方曰鵷)」及대황남경(大荒南經)「이름이 인호라는 신이 있는데(有神名曰因乎),남쪽에서는 인이라 한다(南方曰因)」글의 규칙(文例),이 경문에 있는 이 구절 뒤쪽에(此經「이름이 석이라는 사람이 있다(有人名曰石夷)」句下),네 글자가 빠진 것으로 의심(疑脫「서쪽에서는 이라 한다(西方曰夷)」四字)。
2 곽박(郭璞)云:「래는 본으로도 쓴다(來或作本也)。」
3 곽박(郭璞)云:「해와 달의 구도를 절기마다 살핀다(言察日月晷度之節)。」학의행(郝懿行)云:「대황동경(大荒東經) 이미 원이 있는데 동쪽 끝에 살며 해와 달을 머물게 한다(既有𪂧處東極(극이 북이 되기도 하다(極應為北),見대황동경(大荒東經)『여화월모국(女和月母國)』節注4——珂)以止日月),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하고(司其短長),이는(此又云『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司日月之長短)』者),서북쪽 구석에서 해와 달이 미치지 못하게 만들며(西北隅為日月所不到),그렇게 휘황차란한 빛과 나머지 그림자는(然其流光餘景),구도의 길고 짧음이 있는데(亦有晷度短長),관리하는 사람이다(故應有主司者也)。」원가기록(珂案):경문의 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는(經文司日月之長短) 장경본에는 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고 쓰여 있다(藏經本作司日月短長)。
有五采之鳥,有冠,名曰狂鳥1。
오채조가 있는데, 갓을 쓰고 있으며, 이름을 광조라 한다.
1 곽박(郭璞)云:「이아(爾雅)(석조(釋鳥))云:『광은(狂),몽조다(夢(현재는 몽이라 쓰여 있다(今本作㝱)——珂)鳥)。』即此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이아(爾雅) 석조(釋鳥),역시 이 경문을 가져다 씀(亦引此經文)。광은(狂),옥편(玉篇)作광(鵟),봉황의 종류로 의심(疑即鳳凰之屬),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멸몽조(滅蒙鳥)」節注。
有大澤之長山。
대택장산이 있다.
有白氏之國1。
백씨국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백씨국은(白氏之國),송본(宋本)、장경본(藏經本)、모의(毛扆)本、오임신(吳任臣)本씨가 모두 민으로 쓰여 있다(氏均作民),민이로 쓰는 게 맞다(作民是也)。백민국(白民國)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
西北海之外,赤水之東,有長脛之國1。
서북쪽 바다의 밖, 적수의 동쪽에, 장경국이 있다.
1 곽박(郭璞)云:「다리의 길이가 삼 장이다(腳長三丈)。」학의행(郝懿行)云:「장경은 장고다(長脛即長股也),見해외서경(海外西經)。곽박(郭)云다리의 길이가 삼 장이다(腳長三丈),이곳과 저곳의 설명이 같다(正與彼注同)。다른 책에는 삼 척으로 쓰여 있는데(一本作三尺),잘못되었다(誤也)。장경본(藏經本)作걸음 길이가 오 척이고(腳步五尺),역시 앞쪽의 설명과 맞지 않다(亦與前注不合)。」
有西周之國,姬姓1,食穀。
서주국이 있는데, 희씨 성을 쓰며, 곡식을 먹는다.
有人方耕,名曰叔均。
밭을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숙균이라 한다.
帝俊生后稷2,稷降以百穀3。
제준이 후직을 낳았고, 후직은 온갖 곡식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稷之弟曰台璽4,生叔均。
후직의 아우 태세는, 숙균을 낳았다.
叔均是代其父及稷播百穀,始作耕5。
숙균은 그 아버지와 후직을 대신하여 온갖 곡식의 씨를 뿌렸고, 처음으로 밭을 갈았다.
有赤國妻氏。
적국처씨가 있다.
有雙山6。
쌍산이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二)云:『희는(姬),황제가 희수에 살아서(黃帝居姬水),성씨가 되었다(以為姓)。』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云:『태의 땅에 기를 봉하여(封弃於邰),후직이라 하며(號曰后稷),별도로 희씨 성을 내렸다(別姓姬氏)。』(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云:『우부풍 태는(右扶風斄),후직의 지위에 봉해졌다(后稷所封)。』然則經言서주국(西周之國),이를 일컬음(蓋謂此)。」
2 곽박(郭璞)云:「준은 마땅히 곡이 되어야 하고(俊宜為嚳),곡은 차례로 두 명의 비를 얻었고 후직을 낳았다(嚳第二妃生后稷也)。」학의행(郝懿行)云:「제곡의 이름은 준이고(帝嚳名夋),준과 준은 옛날과 지금 글자로 의심(夋、俊疑古今字),곽박처럼 준을 고쳐 곡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不須依郭改俊為嚳也)。경문 속 제준은 여러 번 나오는데(然經中帝俊屢見),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似非一人),그것을 살펴봤다는 것을 아직 듣지 못함(未聞其審)。대대례(大戴禮)帝繫篇云:『제곡의 첫째 왕비는(帝嚳上妃),유태씨의 딸로(有邰氏之女也),강원씨라 하는데(曰姜原氏),후직을 낳았다(產后稷)。』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同。곽박(郭)云곡은 차례로 두 명의 비를 얻었다는(嚳第二妃),잘못되었다(誤也)。」원가기록(珂案):經言「제준은 후직을 낳았다(帝俊生后稷)」,제곡은 후직을 낳았다(亦帝嚳生后稷也)。후직은 원래 서쪽 민족 지역에서 농업의 신에게 제사를 받드는 사람인데(后稷本西方民族所奉祀之農神),동쪽 민족 신화에서 억지로 가져다 붙인 것이며(而又附會於東方民族神話中),그래서(故言「제준이 낳았다(帝俊生)」也)。후직의 태어남과(實則后稷之生),제곡은 모두 관계가 없고(與俊嚳俱無關係),원시모권제사회 시기에 나오는 신화다(乃出於原始母權制社會時期「백성들이 어머니는 알고 있으나 아버지는 알지 못한다(民知有母而不知有父)」(상군서(商君書) 개색편(開塞篇)語)之「하늘에 감동되어 낳았다(感天而生)」之神話也)。시가 생기고 백성들이 처음 그 일을 읊었는데(詩生民首詠其事),그 뒤(其後)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 또한 그 기록을 따른다(又從而記之),云:「주나라 후직은(周后稷),이름이 기인데(名棄),그 어머니는 유태씨의 딸이고(其母有邰氏女),강원이라 불렀다(曰姜原),강원은 제곡의 첫째 왕비다(姜原為帝嚳元妃)。강원은 들에 나갔다(姜原出野),거인의 발자국을 보고(見巨人跡),기쁜 마음에(心忻然悅),밟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欲踐之)。몸을 움직여 밟으니(踐之而身動),아이를 밴 사람 같아졌다(如孕者)。시간이 지나고 자식을 낳으니(居期而生子),상서롭지 못하다 여기고(以為不祥),좁다란 골목에 버려졌으나(棄置之隘巷),말과 소가 지나면서도(馬牛過者),모두 밟지 않고 피하였다(皆辟不踐)。숲 속으로 옮겨 놓으려 했으나(徙置之林中),숲 속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適會山林多人)。다른 곳으로 옮겨(遷之),개천 속 얼음 위에 버리니(而棄渠中冰上),새가 날라와 그 날개로 덮어주고 자리를 깔아주었다(飛鳥以其翼覆薦之)。강원은 신기하다 생각하여(姜原以為神),끝내 거두어 길렀다(遂收長養之)。처음에 버리려 하였으므로(初欲棄之),이름을 기라 하였다(因名曰棄)。」除「강원은 제곡의 첫째 왕비가 되었다(姜原為帝嚳元妃)」이 말은 신화가 서로 합쳐지게 되어 역사 말고는 믿을 수 없게 되었으며(一語為神話牽合於歷史不可信外),나머지는 골고루 그 끝이 간단하다(餘均得其厓略矣)。초사(楚辭) 천문(天問) 기록에(記) 후직의 신화(后稷之神話)亦云:「후직은 첫째 아들인데(稷維元子),임금은 어찌 미워하였는가(帝何竺之)?얼음 위에 버려졌는데(投之冰上),새는 어찌 따뜻하게 품었나(鳥何燠之)?어찌 힘껏 당긴 활에 화살을 끼우고(何馮弓挾矢),특출나게 군대를 인솔하였나(殊能將之)?처음에는 놀란 임금은 사납게 끊어 냈는데(既驚帝激切),어찌 크게 창성 하였나(何逢昌之)?」글귀를 따르면(從「어찌 힘껏 당긴 활에 화살을 끼우고(馮弓挾矢)」句觀),후직은 활을 잘 쏘는 예 같이 비슷하다 하며(似后稷亦如羿之以善射聞),옛 책이 흩어지고 없어져(以典籍散亡),그것을 자세하게 알 수 없다(其詳不可知矣)。
3 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직은 온갖 곡식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稷降以百穀)」者),직은 하늘에서 좋은 곡식의 씨를 가지고 내려와 농사를 짓는데 쓰이게 되었다(謂稷自天降嘉穀之種以為農殖之需),직의 성격을 이로부터 알 수 있다(稷之神性於此可見)。상서(書) 여형(呂刑)云:「직이 씨를 하사하여 심었고(稷降播種),농사를 지어 좋은 곡식을 거뒀다(農殖嘉穀)。」이를 일컬음(此之謂也)。
4 곽박(郭璞)云:「音태(胎)。」
5 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후직은 온갖 곡식의 씨를 뿌렸다(后稷是播百穀)。직의 손자를 숙균이라 하는데(稷之孫曰叔均),숙균이 처음으로 소를 부려 밭을 갊(是始作牛耕)。」即此。숙균을 후직의 제자라고도 하며(叔均或為后稷弟子),손자라고도 한다(或又為其孫者),전해지는 말이 같지 않고 문서의 기록이 조금씩 다르다(以傳聞不同而記載小有歧異也)。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상편(上篇)云:「후직은 백성들에게 곡식을 심고 거두는 것을 가르쳤고(后稷教民稼穡),온갖 곡식을 심고 기르니(樹藝五穀),온갖 곡식이 여물어 백성들을 살찌웠다(五穀熟而人民育)。」회남자(淮南子) 범론편(氾論篇)云:「주나라 기가 곡식을 심고 거두는 농사를 만들었고(周棄作稼穡),죽어서는 직이 되었다(死而為稷)。」후직은 신화전설 속에서 농사를 만든 사람이다(后稷在古神話傳說中為農事之創制發明者)。이 경문(此經)云「發明숙균은 그 아버지와 후직을 대신하여 온갖 곡식의 씨를 뿌렸고(叔均是代其父及稷播百穀),처음으로 밭을 갈았다(始作耕)」者,숙균은 후직의 일을 이어받아 더욱더 발전시킨 사람이다(蓋叔均又繼承后稷之業而發揚光大者也)。
6 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교수와 숙균(巧倕、叔均)」節「대비적음(大比赤陰)」구절 뒤쪽에(句下) 학의행(郝懿行)注云:「『대비적음(大比赤陰)』네 글자를 깨닫기 어려운데(四字難曉),글자의 뜻을 찾아서 가져옴(推尋文義),이는 땅의 이름이다(當是地名)。대황서경(大荒西經)說 숙균이 처음 밭을 갊(叔均始作耕),又云,적국처씨가 있다(有赤國妻氏),대비적음이라 어찌 주장하는가(然則大比赤陰豈謂是與)?」학의행(郝)說대비적음은 적국처씨가(大比赤陰即赤國妻氏),맞다(是也),이것이 땅의 이름이라는 것은 틀렸고(然謂是地名則非),모두 사람의 이름으로 의심(疑均是人名)。「대비(大比)」之「비(比)」,或即「비(妣)」의 망가진 글자(之壞文),대비와 처씨가 뜻이 정확하고 서로 맞는다(大妣與妻氏義正相應),혹은 후직의 어머니 강원을 가리킬까(或指后稷之母姜原乎)?아직 정확한 증거라 할 수 없다(未可遽定也)。
西海之外,大荒之中,有方山者,上有青樹1,名曰柜格之松2,日月所出入也3。
서해의 밖, 대황의 안에, 방산이 있는데, 산 위에 푸른 나무들이 있으며, 이름을 구격송이라 한다, 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이다.
1 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一引此作청송(青松)。
2 곽박(郭璞)云:「나무 이름(木名),音구(矩)。」
3 원가기록(珂案):이 방산은 해와 달이 드나드는 오직 하나뿐이 산이다(此方山為日月所出入唯一之山也),지역은 서황에 있다(然而地在西荒),어찌하여 출인가(何可云「출(出)」),이 신화의 산은(此神話之山),정말로 곽말이 말한 것과 같다(誠如곽박(郭璞)所云:「항상 도리를 추천 할 수 없다(以常理推)」(해내서경(海內西經)「이부(貳負)」節곽박(郭)注)矣)。
西北海之外1,赤水之西,有先民之國2,食穀,使四鳥。
서북쪽 바다의 밖, 적수의 서쪽에, 선민국이 있는데, 곡식을 먹고,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
1 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十卷引이 경문에 북자가 없다(此經無北字),명나라(明) 장본(藏本)亦同。」
2 학의행(郝懿行)云:「선은 천이 되어야 한다(先當為天),잘못된 글자(字之訛也)。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 해외 삼십 육 개의 나라 중에 천민이 있다(海外三十六國中有天民),천은 옛날에 천으로 쓰고(天古作𠀡),또는 천으로 쓴다(或作𠀘),글자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고(字形相近),이것이 잘못을 초래하다(以此致訛)。」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校同。
有北狄之國。
북적국이 있다.
黃帝之孫曰始均,始均生北狄。
황제의 손자를 시균이라 부르며, 시균은 북적을 낳았다.
有芒山。
망산이 있다.
有桂山。
계산이 있다.
有榣山1。
요산이 있다.
其上有人,號曰太子長琴。
산 위에 있는 사람은, 태자장금이라 부른다.
顓頊生老童2,老童生祝融3,祝融生太子長琴,是處榣山,始作樂風4。
전운은 노동을 낳았고, 노동은 축융을 낳았고, 축융은 태자장금을 낳았다, 태자장금은 요산에 살며, 처음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1 곽박(郭璞)云:「이 산에 계수나무와 큰 나무가 있어(此山多桂及榣木),이름이 붙었다(因名云耳)。」
2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전욱은 등분씨에게 장가를 들었고(顓頊娶于滕𤩳氏),여록이라 일컫는다(謂之女祿),노동을 낳았다(產老童)也。』」원가기록(珂案):등분은(滕𤩳),송본(宋本)、장경본(藏經本)作등분(滕墳),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作등분(滕奔)。云「전욱은 등씨에게 장가를 들었고(顓頊娶於滕氏),등씨 분의 자식을 여록씨라 일컬었으며(滕氏奔之子謂之女祿氏),노동을 낳았다(產老童)。」서차삼경(西次三經)云:「귀산에(騩山),신 기동이 살고 있으며(神耆童居之),기동은 항시 종경을 울렸다(其音常如鐘磬)。」곽박(郭璞)注:「기동은(耆童),노동이고(老童),전욱의 자식이다(顓頊之子)。」이 노동이다(即此老童也)。
3 곽박(郭璞)云:「即중려(重黎)也,고신씨는 불을 맡은 신이였고(高辛氏火正),축융이라 한다(號曰祝融也)。」원가기록(珂案):근거(據) 해내경(海內經),축융은 염제의 후손이고(祝融乃炎帝之裔),근거(據) 이 경문에 황제의 후손으로 되었으며(此經則又為黃帝之裔(이 경문에 축융은 전욱의 손자다(此經祝融為顓頊孫),해내경(海內經) 전욱은 황제의 증손이다(顓頊為黃帝曾孫),故云)),전해지는 모든 말이 같지 않고 다르다(亦傳聞不同而各異其辭也)。
4 곽박(郭璞)云:「악풍곡을 만들었다(創制樂風曲也)。」학의행(郝懿行)云:「태평어람(太平御覽)五百六十五卷引이 경문에 풍자은 없다(此經無風字)。서차삼경(西次三經) 귀산(騩山)云:『노동은 항상 종경을 울렸다(老童發音常如鍾磬)。』장금이 악풍이라는 것을 나타내며(故知長琴解作樂風),그 방법 역시 수여하였다(其道亦有所受也)。」
有五采鳥三名:一曰皇鳥,一曰鸞鳥,一曰鳳鳥1。
다채로운 새 세 마리가 있다:한 마리는 황조하고, 한 마리는 난조하며, 한 마리는 봉조라 했다.
1 원가기록(珂案):경문 내에 다채로운 세가 여러 마리 나오는데(經內五采鳥凡數見),모두 봉황과 난조의 종류다(均鳳凰、鸞鳥之屬也)。명나라(明) 장본(藏本) 황조는 봉조로 쓰여 있고(皇鳥作鳳鳥),봉조는 봉황으로 쓰여 있다(鳳鳥作鳳皇),그 새와 다르다(與此異)。
有蟲狀如菟1,胷以後者裸不見2,青如猿狀3。
토끼 모양 같은 짐승이 있는데, 가슴 뒤로는 털이 없고 보이지 않는다, 푸른 원숭이 모양 같다.
1 학의행(郝懿行)云:「도와 토는 같다(菟、兔通)。이는 짐승이다(此獸也),충이라 일컫느데(謂之蟲者),자인 및 새와 짐승의 부류다(自人及鳥獸之屬),총괄하고 합하여 충이라 한다(通謂之蟲),見대대례(大戴禮)易본명편(本命篇)。」
2 곽박(郭璞)云:「가죽 빛이 푸르고(言皮色青),밖에서는 그것의 벌거벗은 모습을 볼 수 없다(故不見其裸露處)。」
3 곽박(郭璞)云:「모양이 원숭이와 비슷하다(狀又似猿)。」학의행(郝懿行)云:「이 짐승은 착이다(此獸即㲋也)。설문해자(說文)(十)云:『착은(㲋),짐승이다(獸也),토끼와 비슷하고(似兔),푸른 빛을 뽐낸다(青色而大)。』此經云『모양이 토끼 같다(狀如菟)』맞다(是也)。원숭이 같다는 말은(又云如猿者),그 뱇깔을 말하며(言其色),토끼와 비슷하다는 말이 아니라(非謂狀似兔),원숭이와 비슷하다(又似猿也)。원은(猿),명나라(明) 장본(藏本)作원(蝯),맞다(是)。」
大荒之中,有山名曰豐沮玉門,日月所入1。
대황의 안에는, 이름이 풍저옥문이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1 원가기록(珂案):이 풍저옥문산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첫번째 산이다(此豐沮玉門山為日月所入山之一也)。
有靈山1,巫咸、巫即、巫肦2、巫彭、巫姑、巫真、巫禮、巫抵、巫謝、巫羅十巫,從此升降,百藥爰在3。
영산이 있는데, 무함과 무즉과 무분과 무팽과 무고와 무진과 무례와 무저와 무사와 무라라는 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으며, 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영산은(靈山),무산으로 의심(疑即巫山)。설문해자(說文)一云:「영은(靈),무다(巫也),옥으로 신령한 일을 한다(以玉事神)。」초사(楚辭) 구가(九歌) 동황태일(東皇太一):「신들린 무녀의 고운 옷(靈偃蹇兮皎服)。」왕일(王逸)注:「무당이다(巫也)。」운중군(雲中君):「무녀가 운신을 부르니 제단에 머무시며(靈連蜷兮既留)。」왕일(王逸)復注:「초나라 사람의 이름난 무당이 영자가 되었다(楚人名巫為靈子)。」이 영과 무는 옛 책에서 한 글자이고(是靈、巫古本一字),이 산에서 여러 무당이 약을 캐서 가고 오고 하는 것을(而此山復有諸巫採藥往來),「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與대황남경(大荒南經) 무산의 광경이 서로 비슷하며(巫山「천제의 약을 넣어둔 곳간이(帝藥),여덟 채이다(八齋)」之情景相類),이 영산이 저 무산으로 의심된다(因疑此靈山即彼巫山也)。
2 원가기록(珂案):경문의(經文)「무분(巫肦)」,송본(宋本)作「무분(巫昐)」。
3 곽박(郭璞)云:「무당의 무리가 이 산을 오르내리며 약을 캔다(群巫上下此山采之也)。」원가기록(珂案):經言「열 명의 무녀는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十巫從此升降)」,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따른다(即從此上下於天),신의 뜻을 선포하여 백성들 마음의 뜻을 표현한다(宣神旨、達民情之意)。영산은 산 속에 있는 하늘에 오르는 사다리다(靈山蓋山中天梯也)。여러 무당들은 절박한 일을 다루는 게 주된 일이나(諸巫所操之主業),무당은 의원이 아니다(實巫而非醫也)。곽박(郭)云「무당의 무리가 이 산을 오르내리며 약을 캔다는(群巫上下此山采之(약(藥))」者),특히 절박한 일을 다루는 나머지 일이고(特其餘業耳),이는 원인이 아닐 수 있다(非可以因有「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의원의 일을 무당의 일로 대신한다(語遂以醫職替巫職也)。說已見해외서경(海內西經)「개명 동쪽에서 여러 무당이 알유를 치료하였다(開明東諸巫療窫窳)」節注),並參見해내경(海內經)「구구와(九丘) 건목(建木)」節注。
西有王母之山1、壑山、海山2。
서쪽에 왕모산과 학산과 해산이 있다.
有沃之國3,沃民是處。
옥국이 있고, 이곳에 옥민이 산다.
沃之野,鳳鳥之卵是食4,甘露是飲。
옥의 들에서, 봉조의 알을 먹고, 단 이슬을 마신다.
凡其所欲,其味盡存5。
모든 것이 있어,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다.
爰有甘華、甘柤、白柳、視肉、三騅、璇瑰、瑤碧6、白木7、琅玕、白丹、青丹8,多銀鐵。
여기에는 감화와 감사와 흰 버들과 시육과 삼추와 선괴와 요벽과 흰 나무와 낭간과 백단과 청단이 있고, 은과 쇠가 많다.
鸞鳳9自歌,鳳鳥自舞,爰有百獸,相群是處,是謂沃之野10。
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 여기에는 온갖 짐승이 있는데, 서로 무리지어 살아, 이곳을 일컬어 옥의 들이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서유는 유서가 되어야하며(西有當為有西),태평어람(太平御覽)九百二十八卷引이 경문에 서왕모산로 쓴 것이 증거라 할 수 있다(此經作西王母山可證)。」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장경본(藏經本)正作「서왕모산이 있다(有西王母之山)」。왕념손(王念孫)、손성연(孫星衍)校同。뒤쪽 글에 서왕모에게 음식을 바치는 삼청조가 있는데(下文有為西王母取食之三青鳥),경문에도 서왕모산이 있다로 쓰여야 한다(可證經文確應作「서왕모산이 있다(有西王母之山)」)。
2 곽박(郭璞)云:「모두 대령산이 모인 것(皆群大靈之山)。」
3 곽박(郭璞)云:「그 땅이 걸고 기름지다(言其土饒沃(장경본(藏經本)作옥요(沃饒)——珂)也)。」왕념손(王念孫)云:「예문유취(類聚) 목부(木部)下(卷八九)옥 뒤쪽에 민자가 있다(沃(경문을 가리킨다(指經文)——珂)下有民字),문선(文選)十九之十三(낙신부(洛神賦)注——珂)同,태평어람(御覽) 거처(居處)六(卷一七八)同,진보(珍寶)八(卷八0九)同,우족(羽族)十五(卷九二八)同,목부(木部)六(卷九五七)同。」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懿行)校문선(文選) 낙신부(洛神賦)注引이 경문에 쓰여 있고(此經作「옥인국(沃人之國)」),당나라 시절 휘를 피하느라 고친 것으로 의심(疑避唐(이세민(李世民))諱改耳)。경문에 쓰인(經文)「옥국(沃之國)」써야함(正應作)「옥민국(沃民之國)」,「옥의 들판(沃之野)」即해외서경(海外西經) 제요의 들판(諸夭之野)也,已見該經「제요의 들판(諸夭之野)」節注。
4 원가기록(珂案):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云:「유서의 서쪽(流沙之西),단산의 남쪽에(丹山之南),봉의 알이 있는데(有鳳之丸),옥민이 먹는 음식이다(沃民所食)。」고유(高誘)注云:「환은(丸),옛 날 난자다(古卵字也)。」
5 곽박(郭璞)云:「그 좋은 맛을 원한다는 것은(言其所願滋味),이곳은 없는 것이 없다(此無所不備)。」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해외서경(海外西經)與이것이 거의 같다(此略同)。
6 곽박(郭璞)云:「선괴 역시 옥의 이름(璇瑰亦玉名),목천자전(穆天子傳)(卷四)曰:『가지가 선괴다(枝斯璿瑰)。』매와 회(枚、回)二音。」학의행(郝懿行)云:「선은 선이 되어야하고(璇當為璿),원래 선으로도 쓴다(本或作琁),잘못됨(誤也)。선과 경은 같고(琁與瓊同),見설문해자(說文)(一)。곽박(郭) 음이 매가 되었고(音此為枚),매자가 되어야 한다(則當為玫字),역시 잘못됨(亦誤也)。진작(晉灼)注한서(漢書)云:『매괴는(玫瑰),화제주다(火齊珠也)。』만약 경문이 매괴가 된다면(若經文為玫瑰),곽박(郭) 옥의 이름이라 할 수 없다(又不得云亦玉名矣)。이선(李善)注강부(江賦)及낙신부(洛神賦)引此經並作선괴(璿瑰),又引곽박(郭)注云:『선괴 역시 옥의 이름(璿瑰亦玉名也),선회(琁回)兩音。』이는 경문을 알 수 있고(是知經文)『선괴(璇瑰)』,注文『매회(枚回)』,모두 현재 잘못됨(並今本之訛矣)。대황북경(大荒北經)(시작 부분(首節)——珂)正作선괴요벽(璿瑰瑤碧),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又옥편(玉篇) 광운(廣韻)引此經並作선괴노(璿瑰瑙碧),요가 노자로 쓰였고(瑤作瑙字),모양이 비록 다르나(形雖異),음과 뜻이 같다(音義當同)。」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곽박(郭)注매회(枚回),송본(宋本)作선회(旋回),왕념손(王念孫)校同。목천자전(穆天子傳)「가지가 선괴다(枝斯璿瑰)」구절에(句),곽박(郭璞)注:「선괴는 옥의 이름이다(璿瑰玉名)。선회(旋回)兩音。」知곽박(郭)注원래 매 발음이라 쓰지 않았는데(本不作枚音),매는 확실히 지금 잘못된 글자(枚實今本訛字)。
7 곽박(郭璞)云:「나무의 빛깔이 새하얗다(樹色正白)。현재 남쪽에 문목이 있는데(今南方有文木),검은 나무다(亦黑木也)。」학의행(郝懿行)云:「문목은 현재 오목이다(文木即今烏木也)。유규(劉逵)注오선부(吳都賦)云:『문목은 성질이 단단하며(文木材密緻),나무결이 없고(無理),검은 빛깔이 물소의 뿔 같다(色黑如水牛角),일남에 흔히 있다(日南有之)。』」
8 곽박(郭璞)云:「흑단이 있다(又有黑丹也)。효경(孝經) 원신계(援神契)云:『임금의 덕으로 임금의 무덤에서 흑단이 나온다(王者德至山陵而黑丹出)。』단은 이 빛깔의 이름으로 구분되고(然則丹者別是彩名),검거나 희거나 누런 빛 모두 단이라 한다(亦猶黑白黃皆云丹也)。」학의행(郝懿行)云:「흑단은 뒤쪽 글 현단이 맞다(黑丹即下文玄丹是也)。백단은(白丹者),갈관자(鶡冠子) 도만편(度萬篇)云:『기름진 이슬이 내려와(膏露降),백단이 생긴다(白丹發)。』그런 일이 있다(是其事也)。」
9 원가기록(珂案):난봉은(鸞鳳),장경본(藏經本)作난조(鸞鳥),오임신(吳任臣)本、왕불(汪紱)本、필원(畢沅)本同,作난조(鸞鳥) 맞다(是也);더욱이 각각의 경문 기록도 모두 난조로 쓰여 있고(茲經各卷所記均作鸞鳥),난봉으로 쓰인 곳은 없다(無作鸞鳳者),봉은 잘못된 글자(鳳字訛)。
10원가기록(珂案):경문의 옥의 들판은(經文沃之野),장경본(藏經本) 옥 다음에 민자가 많다(沃下多民字)。
有三青鳥,赤首黑目,一名曰大鵹1,一名少鵹,一名曰青鳥2。
세 마리의 푸른 새가 있는데, 붉은 머리에 눈은 검으며, 한 마리는 대려라 하고, 한 마리는 소려라 하며, 한 마리는 청조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려(黎)。」
2 곽박(郭璞)云:「모두 서왕모가 부리는 하인(皆西王母所使也)。」원가기록(珂案):삼청조는(三青鳥)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서왕모(西王母)」節。
有軒轅之臺,射者不敢西嚮射1,畏軒轅之臺2。
헌원의 대가 있는데, 활을 쏘는 사람은 감히 서쪽을 향해 활을 쏘지 못했는데, 헌원의 누대가 두려워서다.
1 학의행(郝懿行)云:「예문유취(藝文類聚)六十二卷引이 경문에는 사자가 없다(此經無射字),장경본(藏經本) 역시 사자가 없다(亦無射字),향은 향으로 써야(嚮作鄉),맞다(是也)。」원가기록(珂案):확의행(郝)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필원(畢沅)均校사를 덧붙임(衍射),손성연(孫星衍)校향을 향으로 씀(嚮作鄉)。대황북경(大荒北經)云:「공공의 대가 있느데(有共工之臺),활을 쏘는 사람은 감히 북쪽을 향해 활을 쏘지 못했다(射者不敢北鄉)。」쓰인 문장과 이 경문이 같다(文例與此經同),증거로 이 경문 뒤쪽의 사자는 확실히 덧붙인 글자라 할 수 있다(可證此經下射字實衍),향은 향으로 써야 한다(嚮應作鄉)。
2 곽박(郭璞)云:「공경하고 어려운 황제라는 신이다(敬難黃帝之神)。」학의행(郝懿行)云:「대 역시 언덕이다(臺亦丘也)。해외서경(海外西經)云:『감히 서쪽으로 활을 쏘지 못하는 건(不敢西射),헌원구가 두려워서다(畏軒轅之丘)。』」
大荒之中,有龍山,日月所入1。
대황의 안에, 용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有三澤水,名曰三淖,昆吾之所食也2。
삼택수가 있는데, 이름을 삼뇨라 하며, 곤오가 먹는 물이다.
1 원가기록(珂案):이 용산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두번째 산이다(此龍山為日月所入山之二也)。
2 곽박(郭璞)云:「목천자전(穆天子傳)(卷四)曰:『도수는(滔水),탁요씨가 먹는 물이다(濁繇氏之所食)。』역시 이런 종류다(亦此類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목천자전(穆天子傳)引경문의 이 두 글은 원래(經文此二語原作)「산해경(山海經)曰:『이름이 삼뇨라는 천이 있는데(有川名曰三淖),곤오가 먹는 물이다(昆吾之所食)。』역시 이런 종류(亦此類)。」와 이 경문이 조금 다르고(與此經略異),말을 잘 살피다(或省言之也)。학의행(郝懿行)云:「식은 그 나라와 마을에서 먹는다를 일컫는다(食謂食其國邑)。(국어(國語))정어(鄭語)云:『부산과 외산을 주산으로 삼고 탁수와 유수를 마신다(主芣騩而食溱洧)。』맞다(是也)。」
有人衣青,以袂蔽面1,名曰女丑之尸2。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이 있는데, 소매로 얼굴을 가렸다, 이름을 여축시라 한다.
1 곽박(郭璞)云:「몌는(袂),수다(袖)。」
2 원가기록(珂案):여축시(女丑之尸)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그 곳에서(彼)云「오른손으로 그 얼굴을 가렸다(以右手鄣其面)」,그림 모양이 같지 않다(蓋亦圖象之不同也)。
有女子之國1。
여자국이 있다.
1 곽박(郭璞)云:「왕기가 옥저국에 이르러(王頎至沃沮國),동쪽 끝자락에 도착해서(盡東界),그곳에 나이 많은 노인에게 물었다(問其耆老),云:『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다 바람을 만났는데(國人嘗乘船捕魚遭風),수십 일 바람이 불어(見吹數十日),동쪽에 한 나라가(東一國),큰 바다 속에 있는데(在大海中),오로지 여자만 있고 남자는 없었다(純女無男)。』이 나라다(即此國也)。」원가기록(珂案):여자국(女子國)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곽박(郭)注本삼국위지(三國志) 위지(魏志) 오환선비동이전(烏丸鮮卑東夷傳)。
有桃山。
도산이 있다.
有䖟山。
맹산이 있다.
有桂山1。
계산이 있다.
有于土山。
우토산이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앞쪽 글에 이미 망상과 계산이 있다(上文已有芒山、桂山)。망과 맹은 성조가 같다(芒、䖟聲同也)。」
有丈夫之國1。
장부국이 있다.
1 곽박(郭璞)云:「그 나라는 결혼한 여자가 없다(其國無婦人也)。」원가기록(珂案):장부국(丈夫國)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
有弇州之山,五采之鳥仰天1,名曰鳴鳥2。
엄주산이 있는데, 오채조는 하늘을 우러러 보며, 이름을 명조라 한다.
爰有百樂歌儛之風3。
여기에는 온갖 음악과 노래와 춤이 있다.
1 곽박(郭璞)云:「입을 열어 하늘을 보고 숨을 내쉬다(張口噓天)。」
2 학의행(郝懿行)云:「명조는 봉의 종류다(鳴鳥蓋鳳屬也)。주서(周書) 군석(君奭)云:『 나는 새가 울고 있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我則鳴鳥不聞)。』국어(國語)(주어(周語))云:『주나라가 일어날 때(周之興也),악작이 기산에서울었다(鸑鷟鳴於岐山)。』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명조는(鳴鳥)即해내서경(海內西經)之맹조(孟鳥),亦即이아(爾雅) 석조(釋鳥)之몽조(㝱鳥),모두 봉의 종류다(均鳳類也)。見해외서경(海外西經)「명몽조(滅蒙鳥)」節注。
3 곽박(郭璞)云:「여기에 여러 가지의 기악과 노래와 춤과 풍곡이 있다(爰有百種伎樂歌儛風曲)。」학의행(郝懿行)云:「문선(文選)注왕융(王融) 곡수시서(曲水詩序)引이 경문에 무는 무로 쓰여 있고(此經儛作舞),나머지는 같다(餘同)。설명의 원자는(注爰字),명나라(明) 장본(藏本)作언(言),맞다(是也)。」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亦校원은 언으로 쓰여 있다(爰作言)。
有軒轅之國1。
헌원국이 있다.
江山之南棲為吉2。
강과 산의 남쪽에 살아서 좋게 되었다.
不壽者乃八百歲3。
일찍 죽은 사람이 팔백 살이다.
1 곽박(郭璞)云:「그곳 사람은 사람 얼굴에 뱀의 몸이다(其人人面蛇身)。」원가기록(珂案):헌원국 사람(軒轅國人)「사람 얼굴에 뱀의 몸이고(人面蛇身),꼬리가 머리 위에 맞닿아 있다(尾交首上)」,見해외서경(海外西經)。又곽박(郭) 이 설명에 여섯 글자는 명나라 장본에 경문으로 쓰여 있다(此注六字明藏本作經文)。
2 곽박(郭璞)云:「궁산의 끝이다(即窮山之際也)。산에 살며 머무르게 되었다(山居為棲)。좋다 함은 나쁜 일과 일찍 죽을 일이 없다(吉者言無凶夭)。」
3 곽박(郭璞)云:「타고난 목숨이 수천 살이다(壽者數千歲)。」원가기록(珂案):헌원국은 궁산의 끝에 있고(軒轅國在窮山之際),일찍 죽은 사람이 팔백 살이다(不壽者八百歲),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
西海陼1中,有神人面鳥身,珥兩青蛇,踐兩赤蛇2,名曰弇茲。
서해 모래섬 안에,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새인 신이 있는데,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두 마리 붉은 뱀을 밟고 있다, 이름을 엄자이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이아(爾雅)(석지(釋地))云:『작은 모래톱을 저라 한다(小洲曰陼)。』저와 저는 같다(陼與渚同)。」
2 학의행(郝懿行)云:「이 신의 생김새는(此神形狀),전체가 북방 신 우강과 비슷한데(全似北方神禺彊),오로지 저기에 두 마리 푸른 뱀을 밟고 있다만 다르게 되어있다(唯彼作踐兩青蛇為異),見해외북경(海外北經)。」원가기록(珂案):이 신과 북방 신 우강과 동방 신 우호와 비슷한데 모두 같은 종류로 바다 신인 동시에 바람 신이다(此神與北方神禺彊、東方神禺禺䝞(대황동경(大荒東經))似均同屬海神而兼風神)。」
大荒之中,有山名日月山,天樞也。
대황의 안에는, 일월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하늘의 중심이다.
吳姖1天門,日月所入2。
오거천문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有神,人面無臂,兩足反屬于頭山3,名曰噓4。
신이 있는데, 사람 얼굴에 팔이 없고, 두 발이 머리 위에 뒤집어져 붙어 있으며, 이름을 허라 한다.
顓頊生老童5,老童生重及黎6,帝令重獻上天,令黎邛下地7,下地是生噎8,處於西極,以行日月星辰之行次9。
전욱은 노동을 낳았고, 노동은 중과 려를 낳았다, 임금이 중에게 명하여 하늘에 관한 제사를 지내고, 려에게 명하여 땅에 관한 일을 하게하다, 땅에서 려는 열을 낳았고, 열은 서쪽 끝에 살며, 해와 달과 별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관리했다.
1 학의행(郝懿行)云:「거자는(姖字) 설문해자(說文) 옥편(玉篇) 없고(所無),장경본(藏經本)作희(姬)。」
2 원가기록(珂案):이 일월산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세번째 산이다(此日月山為日月所入山之三也)。
3 원가기록(珂案):산은 상자가 잘못된 것이다(山當為上字之訛),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장경본(藏經本)作상(上)。왕념손(王念孫)、필원(畢沅)、소은다(邵恩多)校同。
4 곽박(郭璞)云:「소리내어 운다는 말(言噓啼也)。」원가기록(珂案):이 네 글자는(此四字)왕념손(王念孫)校作훌쩍이며 운다(音唏)。
5 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云:『고양은 칭을 낳고(高陽生稱),칭은 권장을 낳았다(稱生卷章)。』초주(譙周)云:『노동은 권장이다(老童即卷章)。』」원가기록(珂案):노동과 권장 모두 글자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老童、卷章並字形相似)。
6 곽박(郭璞)云:「세본(世本)云:『노동은 근수씨의 교복에게 장가 들었고(老童娶于根水氏謂之驕福),중과 려를 낳았다(產重及黎)。』」학의행(郝懿行)云:「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노동은 갈수씨의 딸에게 장가 들었고(老童娶于竭水氏之子),고왜씨는(謂之高緺氏),중려와 오회를 낳았다(產重黎及吳回)。』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云:『권장은 중려를 낳았다(卷章生重黎)。』서광(徐廣)注引세본(世本)云:『노동은 중려와 오회를 낳았다(老童生重黎及吳回)。』제계와 같다(與帝繫同)。모두다 중려는 한 사람이다(是皆以重黎為一人也)。이 경문에는 중과 려가 두 사람으로 되었는데(此經又以重、黎為二人),곽박(郭)引세본과 서광이 다르다((世本又與徐廣異),모두 자세하지 않다(並所未詳)。」원가기록(珂案):서경(書) 여형(呂刑)云:「(황제(皇帝))중과 려에게 명하여(乃命重、黎),땅과 하늘이 서로 통하던 것을 끊었다(絕地天通)。」국어(國語) 초어(楚語)亦云:「전욱이 제왕의 자리를 이어받자(顓頊受之),곧 남정 중에게 하늘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신에 올리는 제사를 맡겼고(乃命南正重司天以屬神),화정 여에게 땅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을 맡겼다(命火正黎司地以屬民)。남정은 상고 시대 관직명으로 목정(木正)이라고도 한다, 화정은 상고 시대 관직명으로 북정(北正)이라고도 한다. 불을 관장함.」중과 려는 옛부터 전해지길 확실히 두 사람이다(則重、黎古傳實二人也),시간이 지나면서 한 사람이 되었다(至於後來又以為一人者),이 신화 전설이 변화 발전하여(則是神話傳說之演變),여러 가지가 뒤섞여 모여 혼란하고 일치하지 않아 정해지지 않았다(錯綜紛歧無定),충분히 다르지 않다(不足異也)。
7 곽박(郭璞)云:「옛날의 신들은 섞이고 어지럽혀져 구분되지 않아(古者人神雜擾無別),전욱이 곧 남정 중에게 하늘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신에 올리는 제사를 맡겼고(顓頊乃命南正重司天以屬神),화정 여에게 땅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을 맡겼다(命火正黎司地以屬民)。중을 하늘을 맡고(重寔上天),려는 땅을 맡는다(黎寔下地)。헌과 공은(獻、邛),뜻이 아직 자세하지 않다(義未詳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이 말은(此語),국어 초어가 본 말이다(本於國語楚語)。초어(楚語)下云:「소왕이 관사부에게 묻길(昭王問於觀射父)曰:『주서에서 이릅나 중과 려는 확실히 하늘과 땅이 통하지 못하게 했는데(周書所謂重、黎實使天地不通者),무슨 까닭인가(何也)?만약 그렇지 않다면(若無然),사람들이 하늘에 오늘 수 있다는 말인가(民將能登天乎)?』대답하길(對)曰:『그러한 뜻이 아닙니다(非此之謂也)。옛날에는 사람과 신의 영역이 섞이지 않았습니다(古者民神不雜)。소호씨가 쇠락하고(及少皞之衰也),구려족이 어진 정치를 어지렵히자(九黎亂德),백성과 신의 관계가 마구 뒤섞여(民神雜糅),신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不可方物)。전욱이 제왕의 자리를 이어받자(顓頊受之),곧 남정 중에게 하늘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신에 올리는 제사를 맡겼고(乃命南正重司天以屬神),화정 여에게 땅에 관한 일을 주관하게 하여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을 맡겼스며(命火正黎司地以屬民),다시 과거의 전통을 회복시키고(使復舊常),서로 침범하고 모독하지 못하게 한것이(無相侵瀆),이것을 땅과 하늘이 서로 통하던 것을 끊었다라고 일컫습니다(是謂絕地天通)。』」이 사회가 발전하여(此社會發展),첫번째 계급이 크게 나누어 지고 신화 속에 반영되어 있다(第一次階級大劃分在神話上之反映也)。「옛날에는 사람과 신의 영역이 섞이지 않았습니다(古者民神不雜)」,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꾸미는 말(歷史家之飾詞也);「백성과 신의 관계가 마구 뒤섞여(民神雜糅)、신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不可方物)」,원시 시대에 사람들이 모여 살때 실제의 형상을 그대로 찍어냄(原始時代人類群居之真實寫照也):그래서 소왕이 물었다(故昭王乃有「사람들이 하늘에 오늘 수 있다(民能登天)」之問)。공자진(龔自珍) 임계지제태관(壬癸之際胎觀)第一(見공자진전집(龔自珍全集))云:「처음 태어났을 때(人之初),천하와 통하였는데(天下通),사람이 하늘에 의사를 전달하려고(人上通),아침에도 하늘에 올라가고(旦上天),저녁에도 하늘에 올라가니(夕上天),하늘과 사람이(天與人),아침에도 말을하고(旦有語),저녁에도 말을 했다(夕有語)。」소왕의 물음에 대한 해답이라 할 수 있다(斯可以解答昭王之問矣)。그리하여(至於「다시 과거의 전통을 회복시키고(使復舊常)、서로 침범하고 모독하지 못하게 하다(無相侵瀆)」云云),단지(則無非)「땅과 하늘이 서로 통하던 것을 끊었다(絕地天通)」나중의 지배자가 만든(後統治者建立之)「새로운 질서다(新秩序)」,옛날 규율이 아니라 할 수 있다(非可以語於「옛날(舊)」與「규율(常)」也)。이 경문에(此經「임금이 중에게 명하여 하늘에 관한 제사를 지내고 려에게 명하여 땅에 관한 일을 하게하다(帝(전욱(顓頊))令重獻上天、令黎邛下地)」,국어에서 말하는(即國語之所謂)「땅의 백성과 하늘의 신이 서로 감응하는 하는 것을 막는다(絕地天通)」也;而곽박(郭璞)注却云:「헌과 공은(獻、邛),뜻이 아직 자세하지 않다(義未詳)。」위소(韋昭)注국어(國語)「중을 하늘을 맡고(重寔上天)、려가 땅을 맡는다(黎寔下地)」두 말은(二語)云:「중은 하늘과 관련된 일을 하고(言重能舉上天),려는 땅과 관련된 일을 한다(黎能抑下地)。」이 경문과 비슷하여 헌과 공의 뜻을 설명할 수 있다(似即本此經「헌(獻)、공(邛)」義為說)。則「헌(獻)、공(邛)」의 뜻이 거의(之義殆即)「거(舉)、억(抑)」인가(乎)?중은 올리고 려는 누르니(重舉黎抑),하늘과 땅이 어긋나서(而天地遠睽),바른 신화 속에서(正神話中)「땅과 하늘이 서로 통하던 것을 끊었다(絕地天通)」의 모양을 그려낸다(之形象描寫也)。헌에는 거의 뜻이 있고(「헌(獻)」有「거(舉)」義),이해하기 쉽다(固易曉也);공은 어찌 억의 뜻이 있냐 하면(然「공(邛)」何以有「억(抑)」義),헤아리기 어열다(則難知矣)。공은 처음 책에 인으로 쓰였을 것으로 의심(疑「공(邛)」初本作「인(印)」),인은(印),갑골문 그림으로 쓰임(甲骨文作●),사람이 꿇어앉아 손으로 억누르는 모양이고(象以手抑人而使之跽[己改巳]),뜻이 억을 알려주며 안이라 가르치다(義即訓抑訓按),이 인의 원래 뜻이다(此印之本義也)。뒤에 인신의 인을 임시로 빌려다 쓰고(後假借為印信之印),점점 한 가지 단어에서만 쓰게 되었는데(漸成專用詞),억자를 바꿔 만들어서(又造「억(𢑏)」字以替之),억이 되었다(謂之為「억(抑)」),云:「안은(按也),뒤집어져 인이되다(從反印)。」(見설문해자(說文)九)그곳에 확실히 억과 인은 옛날에 한 글자였고(其實抑、印古本一字),인이 억이다(印即抑也)。「임금이 중에게 명하여 하늘에 관한 제사를 지내고(帝令重獻上天),려에게 명하여 땅에 관한 일을 하게하다(令黎印下地)」,위소(韋昭)所見산해경(山海經)或即이와 같고(如此),뜻도 같다(義固朗如也)。대개 나중에 인자는 한 획이 잘못되어 앙이 되고(殆後「인(印)」字一訛而為「앙(卬)」),재차 잘못되어 공과 공이 되었으며(再訛而為「공(卭)」、「공(邛)」),분명하지 않아 깨닫기 어렵다(則晦昧難曉矣)。현재(今)산해경(山海經)각각의 글에 앙과 공과 공이 쓰여 있는데(各本有作「앙(卬)」、有作「공(邛)」、亦有作「卭」者),글에 각각 같지 않다(書各不一)。나머지(余所) 근거(據) 학의행(郝懿行)기록되어 있는 원본에는 공으로 쓰여 있고(箋疏本作「공(邛)」),아직 모름(未知)곽박(郭璞)그때의 소견이 어떤지(當時所見何如)?云「뜻이 자세하지 않다(義未詳)」。글자에 이미 잘못이 있다고(則字已有訛誤),알 수 있다(又可知也)。
8 학의행(郝懿行)云:「이 말은 깨닫기 어렵다(此語難曉)。해내경(海內經)云:『후토는 열명을 낳았다(后土生噎鳴)。』이 경문과 관계되어 있고(此經與相涉),이지러지 빠진 글이 있고(而文有闕脫),끝내 복구하지 못하여 읽을 수 없다(遂不復可讀)。」원가기록(珂案):이 열은 앞쪽 글의 허고(此噎即上文之噓),亦即해내경(海內經)之열명(噎鳴)。해내경(海內經)云:「후토는 열명을 낳았다(后土生噎鳴)。」而「려가 땅에 관한 일을 하다(黎邛下地)」,이 려가 후토다(是黎即后土也);려는 명을 낳았고 역시 후토는 열명을 낳았다(黎所生之噎亦即后土所生之噎鳴也)。
9 곽박(郭璞)云:「해와 달과 별들의 순서를 관리하며 살핀다(主察日月星辰之度數次舍也)。」원가기록(珂案):국어(國語) 초어(楚語)云:「하나라와 상나라에 이르렀기 때문에(以至于夏商),중려씨가 대대로 하늘과 땅의 질서를 세우고(故重黎氏世敘天地)、하늘과 땅의 직분을 구별하였다(而別其分主者也)。」이 경문에 열은 서쪽 끝에서 해와 달과 별들이 순서대로 움직이는 역사를 가르치다(即此經噎處西極以行日月星辰行次之歷史化也)。
有人反臂,名曰天虞1。
팔이 뒤집어진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천우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시우다(即尸虞也)。」학의행(郝懿行)云:「시우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尸虞未見所出),근거(據) 곽박(郭)注글을 써서 나타내고 있고(當有成文),경문 안에 있는 것으로 의심(疑在經內),현재 빠짐(今逸)。」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시우다(即尸虞也)」,송본(宋本)、모의(毛扆)本「즉(即)」作「역(亦)」。
有女子方浴月1。
달을 씻기는 여자가 있다.
帝俊妻常羲2,生月十有二,此始浴之3。
제준의 아내 상희는, 열 개의 달을 낳고 두 개를 더 낳았다, 처음 씻기기 시작했다.
1 학의행(郝懿行)云:「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五十卷引욕 앞에 징자가 있다(浴上有澄字)。」
2 원가기록(珂案):세본(世本) 제계편(帝繫篇)(장수졸집보(張澍稡輯補)注本)云:「제곡의 둘째 왕비 추자씨의 딸을(帝嚳下妃娵訾氏之女),상희라 했는데(曰常儀),상희는 제지를 낳았다(是生帝摯)。」희와 의는 성조가 비슷하고(羲、儀聲近),상희는 상의다(常羲即常儀也),제준 역시 제곡이다(帝俊亦即帝嚳也)。여씨춘추(呂氏春秋) 물궁편(勿躬篇)云:「상의는 달점을 만들었다(尚儀作占月)。」필원(畢沅)注云:「상희는 상의다(尚儀即常儀),무엇 때문에 옛날에 의를 읽을 때(古讀儀為何),후세 사람들에게 항아라는 상스러운 말이 있다(後世遂有嫦娥之鄙言)。」「상스러운 말(鄙言)」조금도 관계가 없으며(與否姑無論矣),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然其說則誠不可磨也)。이(是)「열두 개의 달을 낳았다(生月十二)」의 달의 신 상희 신화는(之月神常羲神話),달나라로 도망가는 항아의 신화가 점차 변화하고 발전하게 되었다(乃又逐漸演變而為奔月之嫦娥神話);상희는 원래 천제 제준의 아내가 되었고(常羲本為天帝帝俊之妻),야간 변하여 신 같은 예의 아내가 되었다(又一變而為其屬神羿之妻):신화전설이 변화하고 발전하여 정해진 것이 없고(神話傳說之演變無定),많은 것이 이와 같다(多如是也)。
3 곽박(郭璞)云:「희화가 해를 씻기다는 뜻과 같다(義與羲和浴日同)。」
有玄丹之山1。
현단산이 있다.
有五色之鳥,人面有髮2。
오색조가 있는데, 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다.
爰有青鴍 3、黃鷔4,青鳥、黃鳥5,其所集者其國亡6。
여기에는 청문과 황오와 푸른 새와 누런 새가 있는데, 그것들이 모여 살면 그 나라가 망한다.
1 곽박(郭璞)云:「흑단이 나온다(出黑丹也)。」학의행(郝懿行)云:「앞쪽 글에 옥민국에 청단이 있다(上文沃民國有青丹),곽박(郭)云『흑단이 있다(又有黑丹也)』,이를 일컫는다(謂此)。」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경문에(經文)「현단산(玄丹之山)」뒤쪽에 자자가 있다(下有「자(者)」字)。
2 원가기록(珂案):이 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는 오색조는(此「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다(人面有髮)」之五色鳥),뒤쪽 글의 청문과 황오의 종류(即下文「청문(青鴍) 、황오(黃鷔)」之類),자세한 설명은 뒤쪽에 나옴(說詳後)。
3 곽박(郭璞)云:「音문(文)。」
4 곽박(郭璞)云:「音오(敖)。」
5 원가기록(珂案):경문에(經文)「청조(青鳥)、황조(黃鳥)」,아마 앞쪽에 청문과 황오의 풀이이고(大約即釋上「청문(青鴍) 、황오(黃鷔)」者),자세한 설명은 뒤쪽에 나옴(說詳後)。
6 원가기록(珂案):해외서경(海外西經)云:「차조(䳐鳥)、첨조(𪆻鳥),그 색이 푸르고 누러며(其色青黃),지나간 나라는 망한다(所經國亡)。」又云:「청조(青鳥)、황조는 모여 산다(黃鳥所集)。」이것이다(即此是也)。其云「그 색이 푸르고 누렇다(其色青黃)」,저 경문 뒤쪽에 청조와 황조가 앞쪽에 차조와 첨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可知彼經下文「청조(青鳥)、황조(黃鳥)」即上文「차조(䳐鳥)、첨조(𪆻鳥)」),이 경문 뒤쪽에 청조와 황조 역시 앞쪽에 청문과 황오다(此經之下文「청조(青鳥)、황조(黃鳥)」亦即上文「청문(青鴍) 、황오(黃鷔)」矣)。해외서경(海外西經)又云:「차조는 사람 얼굴을 하고 산 위에 산다(䳐鳥人面居山上)」,이 경문에 기록된 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다는 오색조가 차조와 첨조라는 것을 알 수 있고(可知此經所記「사람 얼굴에 머리털이 있다(人面有髮)」之五色鳥即「차조(䳐鳥)、첨조(𪆻鳥)」),亦即「청문(青鴍) 、황오(黃鷔)」矣。옛 글자가 수수하고 허름하기 때문에(古文樸陋),많이 섞여 기록되었다(故記之凌雜也)。
有池名孟翼之攻顓頊之池1。
맹익이 전욱의 연못을 공격하다라는 뜻의 맹익공전욱지라는 이름의 연못이 있다.
1 곽박(郭璞)云:「맹익은(孟翼),사람의 성과 이름(人姓名)。」원가기록(珂案):맹익공전욱지는(孟翼之攻顓頊之池者),이 경문 앞쪽에 우공공공국산도(蓋猶此經上文禹攻共工國山),모두 사건 때문에 이름이 생긴 곳이다(皆因事以名地也)。맹익 역시 공공의 종류다(孟翼或亦共工之類),맹익이 전욱을 공격한다는(其攻顓頊者),역시 황제와 염제의 다툼의 잔여물이다(亦黃炎鬥爭之餘緒也)。
大荒之中,有山,名曰鏖鏊鉅1,日月所入者2。
대황의 안에, 있는 산은, 이름을 오오거라 하는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1 곽박(郭璞)云:「鏊音如오(敖)。」
2 원가기록(珂案):이 오오거산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네번째 산이다(此鏖鏊鉅山為日月所入山之四也)。
有獸,左右有首,名曰屏蓬1。
짐승이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어서, 이름을 병봉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병봉이다(即并封也),말에 가벼움과 무거움이 있다(語有輕重耳)。」학의행(郝懿行)云:「해외서경(海外西經)云:병봉은 앞 뒤로 모두 머리가 있는데(并封前後有首),이는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는 말이고(此云左右有首),한 물건이 아닌 듯 하다(又似非一物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說병봉은 병봉이(屏蓬即并封),맞다(是也);앞 뒤와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는(或前後、或左右有首者),모두 짐승의 암컷과 수컷이 서로 합쳐진 모양이고(皆獸牝牡相合之象),학의행(郝)云「한 물건이 아닌 듯 하다(似非一物)」,그 설명이 꺼림칙하다(其說泥矣)。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병봉(并封)」節注。
有巫山者1。
무산이 있다.
有壑山者2。
학산이 있다.
有金門之山,有人名曰黃姖3之尸。
금문산이 있는데, 이름이 황거시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有比翼之鳥4。
비익조가 있다.
有白鳥青翼,黃尾,玄喙5。
날개가 푸른 흰 색가 있는데, 꼬리는 누렇고, 부리는 검다.
有赤犬,名曰天犬,其所下者有兵6。
붉은 개가 있는데, 이름을 천견이라 하며, 그것이 산에서 내려오면 전쟁이 일어난다.
1 원가기록(珂案):무산(巫山)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
2 원가기록(珂案):上文已有학산(壑山)、해산(海山)。
3 원가기록(珂案):거는(姖),장경본(藏經本)作희(姬)。
4 원가기록(珂案):비익조(比翼鳥)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5 곽박(郭璞)云:「기조(奇鳥)。」
6 곽박(郭璞)云:「주서(周書)云:『천구가 잠시 땅에 머무르면(天狗所止地盡傾),하늘을 비추는 여광이 유성이 되는데(餘光燭天為流星),길이가 수십 장이다(長數十丈),그 빠르기는 바람 같고(其疾如風),그 소리는 우레 같으며(其聲如雷),그 빛은 번개 같다(其光如電)。』오초칠국이 반란을 일으키고 양국을 지날 때 천구가 짖었다(吳楚七國反時吠過梁國者是也)。」왕념손(王念孫)云:「개원점경(開元占經) 요이점편(妖異占篇)引곽박(郭)注云:『주서(周書)云:「천구가 갑자기 땅에 머무르면(天狗所止地蓋傾),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선인의 여광이 유성이 되는데(餘光飛天為流星),길이가 수십 장이다(長數十丈),그 빠르기는 바람 같고(其疾如風),소리는 우레 같으며(聲如雷),모양은 번개 같다(走如電)。」오초칠국이 반란을 일으키고 양구을 지날 때 나타남(吳楚七國反時過梁野)。』」학의행(郝懿行)云:「붉은 개의 이름은 천견이고(赤犬名天犬),이 짐승 이름이 되었다(此自獸名),亦如서차삼경(西次三經) 음산에 이름이 천구라는 짐승이 있다(陰山有獸名天狗耳),곽박(郭)注천구성이 되기도 하며(以天狗星當之),마치 잘못되었다(似誤也)。其引주서(周書),주서에 없어지며 빠짐(逸周書無之)。」
西海之南,流沙之濱,赤水之後,黑水之前,有大山,名曰昆侖之丘1。
서해의 남쪽, 사막의 끝, 적수의 뒤, 흑수의 앞에, 큰 산이 있는데, 이름을 곤륜구라 한다.
有神——人面虎身,有文有尾2,皆白——處之3。
신이 있는데——사람 얼굴에 범의 몸이고, 무늬가 있는 꼬리가 있으며, 모두 희다——곤륜구에 산다.
其下有弱水之淵環之4,其外有炎火之山,投物輒然5。
산 아래는 익수연이 둘러싸고 있고, 그 바깥에 염화산이 있는데, 물건이 던지면 쉽게 타버린다.
有人,戴勝,虎齒,有豹尾,穴處,名曰西王母6。
사람이 있다, 옥승을 착용했고, 범 이빨에, 표범 꼬리가 있다, 동굴에 살며, 이름을 서왕모라 한다.
此山萬物盡有7。
이 산에는 온갖 물건들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곤륜구(昆侖之丘)已見서차삼경(西次三經)、해내서경(海內西經)。해내서경(海內西經)구가 허로 쓰임(丘作虛)。
2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太平御覽)卷三八引이 경문에는 두 개의 유자가 없다(此經無兩有字),두 개의 유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兩有字疑衍)。
3 곽박(郭璞)云:「그 꼬리는 흰 점 무늬가 있다(言其尾以白為點駮)。」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昆侖之丘,實為帝之下都,神陸吾司之。其神狀虎身而아홉 개의 꼬리(九尾),사람 얼굴에 범 발톱이다(人面而虎爪)。이 신은(是神也),하늘의 아홉 구역과(司天之九部),천제의 정원 계절을 다스린다(及帝之囿時)。」이 신이다(即此神)。
4 곽박(郭璞)云:「그 물은 기러기 털도 뜨지 못한다(其水不勝鴻毛)。」원가기록(珂案):약수(弱水)已見해내서경(海內西經)。고소설구침(古小說鉤沉) 모음(輯) 현중기(玄中記)云:「세상의 약은(天下之弱者),곤륜에 약수가 있는데(有崑崙之弱水焉),기러기 털이 뜨지도 못한다(鴻毛不能起也)。」설명이 이와 같다(說與此同)。사기(史記) 대원전(大宛傳) 색은(索隱)引여지도(輿地圖)云:「곤륜의 약수는(昆侖弱水),용도 오르지 못하게 한다(非乘龍不至)。」더욱이 약수는 건너기 어렵다(則尤見其難渡也)。곽박(郭氏) 도찬(圖讚)云:「곤산에서 약수가 나오는데(弱出昆山),이곳은 기러기 털도 가라앉는다(鴻毛是沉);북쪽에서 사막에 가라앉고(北淪流沙),남쪽에서 화림을 비춘다(南映火林);물의 기이함을 생각컨데(惟水之奇),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莫測其深)。」화림은(火林),뒤쪽 글의 염화산이다(即下文炎火之山也)。
5 곽박(郭璞)云:「현재 부남 동쪽으로 만리 떨어진 곳에(今去扶南東萬里),기박국이 있다(有耆薄國);동쪽으로 다시 오천 리를 가면(東復五千里許),화산국이 있고(有火山國),그곳에 산은 아무리 장마가 되어도(其山雖霖雨),항시 불타고 있다(火常然)。불 속에 흰 쥐가 있는데(火中有白鼠),때때로 산의 주변으로 나와 먹을 것을 구하며(時出山邊求食),사람들이 잘 잡아(人捕得之),털로 천을 만드는데(以毛作布),현재 화한포다(今之火澣布是也)。이 산의 종류(即此山之類)。」원가기록(珂案):신이경(神異經) 남황경(南荒經)云:「남황의 밖에 화산이 있는데(南荒外有火山),그 안에서 자라는 부진목은(其中生不盡之木),밤낮으로 불에 타거나(晝夜火然),폭풍이 지나거나(得暴風不猛),세차게 쏟아지는 비가 내려도 없어지지 않는다(猛雨不滅)。부진목 안에 있는 쥐는(不盡木中有鼠),무게는 천 근에(重千斤),털의 길이가 이 척이 넘으며(毛長二尺餘),가늘기가 실 같다(細如絲)。다만 불 속에는 붉게 빛나고(但居火中洞赤),밖으로 나왔을 때는 흰 털이다(時時出外而毛白),물을 피해 다니는데 물을 뿌리면 바로 죽는다(以水逐而沃之即死)。그 털로 길쌈하여(取其毛績紡),방직하면 천을 만들 수 있다(織以為布用之);만약 더러워졌을 (若有垢涴),불사지르면 깨끗해진다(以火燒之則淨)。」即곽박(郭氏) 설명하는 바(所說也)。而수신기(搜神記) 화한포(火澣布)則이 곤륜 염화산에 있다(是崑崙炎火之山所有),云:「곤륜허는(崑崙之墟),첫번째 땅이고(地首也),이곳이 천제의 하계 도읍인 것은(是惟帝之下都),그 밖이 약수의 못으로 끊어지고(故其外絕以弱水之淵),염화산이 둘러싸고 있다(又環以炎火之山)。산 위의 풀과 나무와 새와 짐승은(山上草木鳥獸),모두 염화의 속에서 나고 자란다(皆生育滋長於炎火之中)。이런 까닭에 화한포는(故有火澣布),이 산의 새와 짐승의 가죽이 아니다(非此山鳥獸之皮枲),그것은 새와 짐승의 털이다(則其鳥獸之毛也)。」전설의 발전이(則又傳說之發展也),경문의 풀이와 비슷하다(可逕以之釋經矣)。
6 왕념손(王念孫)云:「(문선(文選))사현부(思玄賦)注引이 경문에 표범 꼬리 앞쪽에 유자가 없다(此經豹尾上無有字),서산경(西山經)(서차삼경(西次三經)——珂)역시 없다(亦無),(후한서(後漢書))장현전(張衡傳)꼬리가 있다로 쓰여 있고(作有尾),표자가 없다(無豹字)。」원가기록(珂案):경문에 표범 꼬리가 있다의 유자는 확실히 덧붙였다(經文有豹尾之有字實衍)。
7 곽박(郭璞)云:「하도옥판(河圖玉版)亦曰:『서왕모는 곤륜산에 산다(西王母居昆侖之山)。』서산경(西山經)(서차삼경(西次三經)——珂)曰:『서왕모는 옥산에 산다(西王母居玉山)。』목천자전(穆天子傳)(卷五)曰『곧 엄산의 돌에 명성과 업적을 세겼고(乃紀名跡于弇山之石),서왕모산이라 한다(曰西王母之山)』也。서왕모는 비록 곤륜궁에 살지만(然則西王母雖以昆侖之宮),굴을 나누어 별도의 궁이 있기 마련이고(亦自有離宮別窟),놀며 휴식하는 곳이며(游息之處),하나의 산에서만 살고 있지 않다(不專住一山也)。적힌글이 각각의 추천된 소견이라 말할 수 있다(故記事者各舉所見而言之)。」학의행(郝懿行)云:「현재 책(今本) 목천자전(穆天子傳)作『엄산의 돌에 명성과 업적을 세겼다(紀丌跡于弇山之石)』,기는 기를 임의로 빌려다 쓴 글자(丌即其之假借字也)。곽박(郭)云『서왕모는 비록 곤륜궁에서(西王母雖以昆侖之宮)』,산다가 되어야한다(以當為居)。이는(以),옛 글자 이로 쓴다(古字作㠯);거는(居),옛 글자 거로 쓴다(古文作凥),모두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되었다(皆形近而訛也)。장경본(藏經本)作『비록 곤륜에서 살게 되었다(雖以昆侖為宮)』,그 뜻이 통한다(其義亦通也)。경문에서 말하는 서왕모는 굴에 산다는(經言西王母穴處者),장자(莊子) 대종사편(大宗師篇)云:『서왕모는 소광에 앉았다(西王母坐乎少廣)。』석문(釋文)引사마표(司馬彪)云:『소광은(少廣),굴의 이름(穴名)。』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是知此人在所),깊게 팬 커다란 굴에서 살게 되었다(乃以窟穴為居)。故목천자전(穆天子傳)(卷三)얹다(載):『천자는 읊다(為天子吟)曰:「범과 표범은 무리를 짓고(虎豹為群),새와 짐승은 함께 산다(鳥獸與處)(현재 책에는 까치와 함께 산다(今本作於鵲與處)——珂)。」』그것은 확실히 도다(蓋自道其實也)。그 책에 설명이 서왕모는 옥궐금당에 산다(它書或說西王母所居玉闕金堂),다만 실상이 없는 말이 되었다(徒為虛語耳)。」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비록 곤륜궁에서(雖以昆侖之宮)」,왕념손(王念孫)亦校이가 거로 쓰임(以作居)。
大荒之中,有山名曰常陽之山1,日月所入2。
대황의 안에, 이름이 상양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1 학의행(郝懿行)云:「或說(필원(畢沅)說——珂)해외서경(海外西經) 형천은 상양산에 묻혔고 이 산이다(形天葬常羊之山即此),틀렸다(非也);상양산(常羊之山)見뒤쪽 글(下文)。」원가기록(珂案):이 상양산과 뒤쪽에 나오는 편구와 상양산의 상양산은(此常陽山與下文「편구(偏句)、상양산(常羊之山)」(두 산 이름(二山名))之常羊山),모두 해외서경 형천이 묻힌 상양산으로 의심(疑均해외서경(海外西經)刑天所葬之常羊山);황경의 땅 이름은 겹치고 중복되는 것이 많고(荒經地名多複沓重出),기록이 하나가 아니며(記非一手),충분히 다르다(不足異也)。
2 원가기록(珂案):이 상양산은 해와 달이 들어가는 다섯번째 산이다(此常陽之山為日月所入山之五也)。
有寒荒之國。
한황국이 있다.
有二人女祭、女薎1。
여제와 여멸 두 사람이 있다.
1 곽박(郭璞)云:「잔을 잡고(或持觶),도마를 잡았다(或持俎)。」원가기록(珂案):여제과 여멸은(女祭、女薎),即해외서경(海外西經)의 여제와 여척이고(之女祭、女戚),신에게 제사 지내는 여자 무당이다(蓋祀神之女巫也),자세한 설명은 끝부분 주석(說詳該節注)。
有壽麻之國1。
수마국이 있다.
南嶽娶州山女,名曰女虔。
남악이 주산의 딸에게 장가를 갔고, 이름을 여건이라 한다.
女虔生季格,季格生壽麻2。
여건은 계격을 낳았고, 계격은 수마를 낳았다.
壽麻正立無景,疾呼無響3。
수마는 똑바로 서면 그림자가 없으며, 다급히 외쳐도 소리가 없다.
爰有大暑,不可以往4。
여기는 너무 더워서, 지나갈 수 없다.
1 곽박(郭璞)云:「여씨춘추(呂氏春秋)曰:『남쪽에 수마를 복종시키고(南服壽麻),북쪽에 탑이를 길들이다(北懷闒耳)。』」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引여씨춘추(呂氏春秋) 임수편(任數篇)文也,남은 서가 되어야하고(南當為西),잘못된 글자(字之訛)。수마는(壽麻),수미로 쓴다(彼作壽靡)。고유(高誘)注云:『서극국은(西極之國),미를 마로 쓴다(靡亦作麻)。』현재 기록된 마와 미를 옛날에 같은 글자(今案麻、靡古字通)。(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云:『익주군(益州郡) 수미(收靡)。』이기(李奇)云:『靡音마(麻),승마(即升麻也)。』」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곽박(郭)注남쪽에 수마를 복종시키고에서 남은 서로 써야 한다(南服壽麻南正作西)。
2 오임신(吳任臣)云:「관편(冠篇):『황제 홍이 처음 남악에 궁을 만들어서(黃帝鴻初為南岳之官),이름이 남악이다(故名南岳)。』여건은(女虔) 학문의 세계에서(學海)作여엄(女𢇘)。又노사(路史)(후기(後紀)六)曰:『제홍은 백민과 희를 낳았고(帝鴻生白民及嘻),희는 계격을 낳았고(嘻生季格),계격은 제괴를 낳았다(季格生帝魁)。』注云:『희가 남악이다(嘻其南岳也)。』누가 옳은지 확실하지 않다(未審孰是)。」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所引관편(冠編)及노사(路史) 아무리 모두 나중에 나타난 억지소리라도(雖均後起臆說),아직 부족한 근거이다(未足為據),이 남악은 황제와 연관된 사람이라 의심된다(然此南嶽疑實亦當為黃帝系人物也)。경문에(經)又云:「수마는 똑바로 서면 그림자가 없으며(壽麻正立無景),다급히 외쳐도 소리가 없다(疾呼無響),여기는 너무 더워서(爰有大暑),지나갈 수 없다(不可以往)。」모두 의심(并疑)與대황북경(大荒北經) 황제와 여발의 신화와 관계가 있고(黃帝女魃之神話有關),수마는 그 황제와 여발의 바뀌어서 달리 된것인가(壽麻其黃帝女魃之轉化乎)?
3 곽박(郭璞)云:「그 타고난 바탕의 형상과 기운이 사람과 다르다(言其稟形氣有異於人也)。열선전(列仙傳)曰:『현속은 그림자가 없다(玄俗無景)。』」학의행(郝懿行)云:「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言『건목은 한낮에도 그림자가 없으며(建木日中無景),큰 소리를 내도 메아리가 없다(呼而無響)』也。습유기(拾遺記)(卷一)云:『발제국은(勃鞮之國),사람들 모두 한낮에도 그림자가 없다(人皆日中無景)。』열선전(列仙傳)云:『현속은(玄俗者),스스로 하한 사람이라 하였고(自言河閒人也),파두와 운영으로 경단을 만들어(餌巴豆雲英),시장에서 약으로 팔았다(賣藥於市),일곱 알을 일 전에 팔았는데(七凡(환(丸))一錢),온갖 질병이 나았다(治百病)。하간의 임금이 위병이 나서(王病瘕),약을 먹고(服藥),십여 마리의 뱀을 배설하였다(用下蛇十餘頭)。임금 집안의 늙은 시종들 말하길(王家老舍人自言),아버지 세대에서도 현속을 만났는데(父世見俗),현속이 다닐때 그림자가 없었다(俗行無景),임금이 현속을 한낮에 불렀는데(王呼俗著日中),확실히 그림자가 없었다(實無景)。』기록(案) 이 근거로(此據) 유규(劉逵)注위도부(魏都賦)所引,현재 열선전 책은 같지 않다(與今列仙傳本不同)。」
4 곽박(郭璞)云:「강한 햇볕에 사람이 타 죽는다(言熱炙殺人也)。」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 초혼(招魂)云:「서쪽의 재앙은(西方之害),그 땅은 사람을 데게 하고(其土爛人),물을 구하려해도 조금의 물도 얻을 수 없다(求水無所得些)。」왕일(王逸)注云:「서쪽 땅의 덥고 따뜻한 기운이 아주 높아(言西方之土溫暑而熱),사람의 육체를 불살라 문드러지게 하고(燋爛人肉),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해도(渴欲求水),물이 나오는 곳이 없어(無有源泉),물을 얻을 수 없다(不可得之)。」이 종류(亦此類也)。
有人無首,操戈盾立,名曰夏耕之尸1。
머리가 없는 사람이 있는데, 창과 방패를 들고 서있다, 이름을 하경시라 한다.
故成湯伐夏桀于章山,克之2,斬耕厥前3。
장산에서 하나라 걸왕을 탕왕이 징벌하였고, 이겨서, 경의 머리를 배었다.
耕既立,無首,[上禾下龰]4厥咎5,乃降于巫山6。
경은 벌떡 일어나, 머리도 없이, 꾸짖으며 그대로 도망쳤고, 곧 무산에서 내려갔다.
1 곽박(郭璞)云:「亦형천의 종류(形天尸之類)。」
2 곽박(郭璞)云:「우장은(于章),산 이름(山名)。」원가기록(珂案):곽박(郭)以「우장(于章)」산 이름이 되었다(為山名),잘못되었다(蓋誤也)。장산이 처음 산 이름이고(章山始是山名),우는 전치사다(于乃介詞),마치 뒤쪽에 무산에서 내려갔다의 우다(猶下文「이에 무산에서 내려갔다(乃降于巫山)」之于也。
3 곽박(郭璞)云:「머리 역시 전에 있다(頭亦在前者)。」
4 원가기록(珂案):「[上禾下龰],송본(宋本)、모의(毛扆)本모두 주로 쓰임(均作走)。[上禾下龰],주의 본 글자(走本字)」
5 곽박(郭璞)云:「도망치는 죄인(逃避罪也)。」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립자는 머리도 없이 뒤쪽에 있다(立字在無首字下)。
6 곽박(郭璞)云:「무산에 숨어서(自竄於巫山),무산은 현재 건평 무현에 있다(巫山今在建平巫縣)。」학의행(郝懿行)云:「(한서(漢書))지리지(地理志)云:『남군에 무(南郡巫)。』응소(應劭)注云:『무산은 서남쪽에 있다(巫山在西南)。』곽박(郭)云『현재 건평 무현에 있다(今在建平巫縣)』者,見진서(晉書) 지리지(地理志)。」
원가기록(珂案):하경이 머리가 잘린 신화는(夏耕斷首神話),탕왕을 신성한 영웅인물로 충분히 표현한 것이고(充分表現成湯亦是具有神性之英雄人物),탕왕이 하나라를 징벌한 것도(故其伐夏也),신의 도움을 얻은 것이다(亦得神助)。묵자(墨子) 비공(非攻)下云:「한군데로 몰려들자(遝至乎),하늘의 잔인한 명으로(天有酷命),온갖 곡식이 말라 죽고(五穀焦死),나라에 귀신을 부르며(鬼呼國),해와 달이 갑자기 나타나(日月不時),추위와 더위가 뒤섞기고(寒暑雜至),학이 열흘 밤을 울더라(鶴鳴十夕餘)。하늘은 탕에게 명하여 오궁에서(天乃命湯於鏕宮),하나라의 큰 명을 가져다 바침(用受夏之大命)。탕이 어찌 감히 그 무리에 부모를 모시며(湯焉敢奉率其眾),이 마을은 하나라 가장자리에 있다(是以鄉有夏之境)。임금은 이에 음으로 하여금 사납게 파괴한 하나라의 도읍(帝乃使陰暴毀有夏之城)。조금은(少少),신래의 보고(有神來告)曰:『하나라에 큰 난리가 나(夏德大亂),공격하러 갔지만(往攻之),나는 반드시 너를 감당할 수 있다(予必使汝大堪之)。나는 이미 하늘에 명을 받을어(予既受命於天),하늘의 명으로 축융이 하나라 도읍으로 불을 가지고 내려왔다(天命融(축융(祝融))隆(강(降))火於夏城之閒),서북의 구석으로(西北之隅)。』탕이 걸의 무리를 대우하여(湯奉桀眾),하나라를 이겼고(以克有夏),야박한 제후의 무리들(屬諸侯於薄)。」이는 그들을 소집하다(是其徵也)。그렇지만(雖然),이미 숙명론의 성향을 두르다(已帶宿命論之色彩)。초사(楚辭) 천문(天問)云:「의복의 가장자리를 흰 꾸밈구슬로 장식하고(緣鵠飾玉),후제는 이들에게 대접하며(后帝是饗),어찌 하나라의 후사를 도모하였고(何承謀夏),걸은 멸망하여 끝이 났는가(桀終以滅喪)?임금이 나들이하며 도시를 살피다(帝乃降觀),이지를 만났다(下逢伊摯),어찌 명조에서 추방하는 벌을 내리자(何條放致罰),백성들이 크게 기뻐하였나(而黎服大說)?」하나라와 은나라의 일은(夏殷之事),이 몇 마디의 말을 대충 추려 한데 뭉뚱그림(概括於此數語矣)。
有人名曰吳回,奇左1,是無右臂2。
이름이 오회라는 사람이 있는데, 옆이 기이하였고, 오회는 오른팔이 없다.
1 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改경문(經文)「기이한 왼팔(奇左)」為「기이한 팔뚝(奇厷)」,아마도 그렇지 않다(恐非)。
2 곽박(郭璞)云:「이상한 팔뚝(即奇肱也)。오회는(吳回),축융의 동생이고(祝融弟),화정 불을 관리하는 신이 되었다(亦為火正也)。」학의행(郝懿行)云:「이는 기굉국이 아니다(此非奇肱國也)。설문해자(說文)(十四)云:『혈은(孑),오른팔이 없다(無右臂也)。』이런 종류다(即此之類)。오회는(吳回者),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노동은 중려와 오회를 낳았다(老童產重黎及吳回)。』사기(史記) 초세가(楚世家)云:『제곡은 중려를 베고 그 동생 오회에게 중려의 자리에 앉히고(帝嚳誅重黎而以其弟吳回為重黎),뒤에 다시 화정의 자리를 잇게하였으며(後復居火正),축융이 되었다(為祝融)。』이것은 모두 중려가 한 사람으로 되었고(是皆以重黎為一人),오회도 한 사람이 되었다(吳回為一人)。세본 역시 같다(世本亦同)。이 경문 앞쪽 글에 중려는 두 사람이라고 되었는데(此經上文則以重黎為二人),려는 오회와 비슷하다(似黎即吳回)。故잠부론(潛夫論) 지씨성(志氏姓)云:『려는(黎),전욱씨 후손 오회다(顓頊氏裔子吳回也)。』고유(高誘)注회남자(淮南)(시칙편(時則篇))亦云:『축융은(祝融),전욱의 손자고(顓頊之孫),노동은 오회의 자식이다(老童之子吳回也);려라고도 하며(一名黎),고신씨 화정이 되었다(為高辛氏火正),호는 축융이 되었다(號為祝融)。』其注여씨춘추(呂氏春秋)(맹하편(孟夏篇))又云:『오국 회록의 신탁은 부엌에서 받는다(吳國回祿之神託於竈)。』與注회남자(淮南) 다르다(異也)。왕부(王符)、고유(高誘) 모두 려는 오회이고(並以黎即吳回),이 경문과 뜻이 어울린다(與此經義合)。중과 려는 연이어 불을 관리하는 신이 되었기 때문에(重、黎相繼為火官),모두 이름이 축융이다(故皆名祝融矣)。」
有蓋山之國。
개산국이 있다.
有樹,赤皮支榦,青葉,名曰朱木1。
나무가 있는데, 껍질과 가지와 줄기가 붉고, 잎이 푸르며, 이름을 주목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或作주위목(朱威木)也。」원가기록(珂案):주목(朱木)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푸른 잎은 푸른 꽃으로 쓰여 있고(青葉作青華),맞다(是也),이 글자 모양은 잘못되었다(此蓋字形之訛)。
有一臂民1。
일비민이 있다.
1 곽박(郭璞)云:「북쪽 끝 아래에도 일각인이 있다(北極下亦有一腳人),見하도옥판(河圖玉版)。」
원가기록(珂案):일비민은 일비국이다(一臂民即一臂國),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
大荒之中,有山名曰大荒之山,日月所入1。
대황의 안에, 이름이 대황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이다.
有人焉三面,是顓頊之子,三面一臂2,三面之人不死3,是謂大荒之野。
여기에 얼굴이 세 개인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전욱의 자식이며, 얼굴이 세 개에 팔이 하나다, 얼굴이 세 개인 사람은 안 죽는다, 이곳을 일컬어 대황의 들이라한다.
1 원가기록(珂案):이 대황산은(此大荒之山),해와 달이 들어가는 여섯번째 산이다(蓋日月所入山之六也)。
2 곽박(郭璞)云:「왼팔이 없다(無左臂也)。」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四)云:『혈은(孓),왼팔이 없다(無左臂也)。』이것이다(即此)。」
3 곽박(郭璞)云:「사람 머리의 세 측면에 각각 얼굴이 있다(言人頭三邊各有面也)。현토 태수 왕기가 옥저국에 이르렀고(玄菟太守王頎至沃沮國),그곳에 나이 많은 노인에게 물었다(問其耆老),云『뒤집어져 부서진 배가 하나 있는(復有一破船),물결이 이는 바닷가에서(隨波出在海岸邊),부서진 배에 탄 사람이(上有一人),이마 가운에 얼굴이 겹쳐 있었고(頂中復有面),더불어 말을 나누지 못하고(與語不解),먹지 않아 죽었다(了不食而死)』。이는 양 옆에 얼굴을 가진 사람이다(此是兩面人也)。여씨춘추(呂氏春秋)曰『한 개의 팔에 세 얼굴의 마을(一臂三面之鄉)』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說本삼국지 위지동이전(三國志魏志東夷傳),所引여씨춘추(呂氏春秋) 구인편(求人篇) 글에(文),云「우가 서쪽에 세 개의 얼굴에 한 개의 팔인 마을에 이르렀다(禹西至三面一臂之鄉)」。注글에(文)「이마 가운데 얼굴이 겹쳐 있다(頂中復有面)」글귀(句),송본(宋本)、명장본(明藏本)、모의(毛扆)本、오임신(吳任臣)本、필원(畢沅)校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정은 모두 항으로 쓰여 있고(頂均作項),삼국지 위지동이전(三國志魏志東夷傳)亦 항으로 쓰여 있다(作項),항으로 쓰는 것이 맞다(作項是也),정은 잘못된 글자(頂字訛)。
西南海之外,赤水之南,流沙之西,有人珥兩青蛇,乘兩龍,名曰夏后開1。
서남쪽 바다의 밖, 적수의 남쪽, 사막의 서쪽에,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건 사람이 있는데, 두 마리의 용을 타고 있다, 이름을 하후개라 한다.
開上三嬪于天2,得九辯與九歌以下3。
하후개는 3명의 궁녀를 하늘에 올리고, 구변과 구가를 얻어 내려왔다.
此天穆之野,高二千仞4,開焉得始歌九招5。
이 천목의 들은, 높이가 이천 길이며, 하후개는 여기서 얻은 구초를 처음으로 노래했다.
1 원가기록(珂案):개는 계다(開即啟也),한나라 사람 경제의 휘라 고침(漢人避景帝(유계(劉啟))諱改)。
2 곽박(郭璞)云:「빈은(嬪),부다(婦也),천제에게 아름다운 여자를 받친다는 말(言獻美女(송본(宋本)作인(人)——珂)於天帝)。」학의행(郝懿行)云:「이소(離騷)云:『계는 구변과 구가를 노래하다(啟九辯與九歌)。』천문(天問)云:『계는 제사를 지내고 상제의 손님으로 가(啟棘賓商),구변과 구가를 얻었다(九辯九歌)。』이 빈과 빈은 옛 글자로 같다(是賓、嬪古字通)。극과 극은 같다(棘與亟同)。계는 천제에게 세 번의 손님을 초대되었고(蓋謂啟三度賓于天帝),구주의 음악을 얻었다(而得九奏之樂也)。故귀장(歸藏) 정모경(鄭母經)云:『하후계의 서는(夏后啟筮),하늘에서 용을 올라 타고 날으니(御飛龍登于天),좋다(吉)。』바로 그 일을 일컫는다(正謂此事)。주서(周書) 왕자진편(王子晉篇)云:『나는 삼 년 뒤에(吾後三年),천제가 있는 곳에 중요한 손님이 된다(上賓于帝所)。』그것이 증거다(亦其證也)。곽박(郭)注크게 틀림(大誤)。」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지극히 맞다(甚是)。천문(天問)「계는 제사를 지내고 상제의 손님으로 가(啟棘賓商)」,현대 사람의 연구가 근거(據近人研究),상은 제의 모양이 잘못된것(商乃帝之形訛),「계는 조속히 제사를 지내고 상제의 손님으로 가(啟棘賓商)」者,即「계는 천제의 손님으로 자주 같다(啟亟賓帝)」也,是知곽박(郭)注所云為「크게 틀림(大誤)」也。
3 곽박(郭璞)云:「모두 천제의 음악 이름이다(皆天帝樂名也),개는 하늘에 올라 훔쳐왔다(開登天而竊以下用之也)。하후개의 서(開筮)(하후계의 서(啟筮)——珂)曰:『그 옛날 구명은(昔彼九冥),이 임금의 말씀과 함께 궁궐에 쓰였고(是與帝辯同宮之序),이를 구가라 일컫는다(是謂九歌)。』又曰:『훔지지 않고는 말씀과 구가를 나라에 가져 올 수 없었다(不得竊辯與九歌以國于下)。』의구가 귀장에 보인다(義具見於歸藏)。」
4 곽박(郭璞)曰:「죽서(竹書)曰『전욱은 백곤을 낳았는데(顓頊產伯鯀),이것이 마치 해 같았다(是維若陽),천목의 양지에 살았다(居天穆之陽)』也。」원가기록(珂案):경문에 천목의 들은(經文天穆之野),왕념손(王念孫)校改作대목의 들(大穆之野),然「천목(天穆)」、「대목(大穆)」,옛 책에 모두 나온다(古書並見),천과 대는 옛 책에 하나의 글자(天、大古本一字),고칠 필요가 없다(不必改也)。
5 곽박(郭璞)云:「죽서(竹書)曰『하후개는 춤을 추며 구초를 노래한다(夏后開舞九招)』也。」원가기록(珂案):경문에(經文_及곽박(郭)注구초(九招),명장본(明藏本) 글자가 모두 소로 쓰였다(字均作韶)。경문(經文)「여기서 얻은 구초를 처음으로 노래했다(開焉得始歌九招)」,왕념손(王念孫)校改「얻은 것을 처음으로(得始)」為「처음 얻다(始得)」,확실히 현재 문법에 따르게 되었다(固於今文法為順),옛 문법의 법칙이라 할 수 없고(然未可以律古文法),고칠 필요가 없다(亦不必改也)。하후개가 용을 타고 하늘에 손님으로 간 신화 관련(關於夏后開(계(啟))乘龍賓天神話),詳해외서경(海外西經)「하후계(夏后啟)」節。
有互人之國1。
호인국이 있다.
炎帝之孫2名曰靈恝3,靈恝生互人,是能上下于天4。
염제의 손자 이름은 영계이고, 영계는 호인은 낳았으며, 호인은 하늘에 오르고 내릴 수 있다.
1 곽박(郭璞)云:「사람 얼굴에 물고기 몸(人面魚身)。」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 호인국은(互人之國),왕념손(王念孫)校호를 저로 고침(改互作氐),맞다(是也),見해내남경(海內南經)「저인국(氐人國)」節注。곽박(郭)注「ㅅ람 얼굴에 물고기 몸(人面魚身)」네 글자(四字_,필원(畢沅)校本경문에도 쓰여 있다(以作經文),云장경본(藏經本)作경문(經文)。학의행(郝懿行)云乃곽박(郭)本해내남경(海內南經)之文。현재 기록에 이 네 글자는 곽박의 설명으로 인해 쓰여 있다(今案宋本此四字仍作곽박(郭)注),則학의행(郝)說맞다(是也)。
2 곽박(郭璞)云:「염제는(炎帝),신농이다(神農)。」원가기록(珂案):한서(漢書) 인표(人表)「염제 신농씨(炎帝神農氏)」장안(張晏)注曰:「불로 큰 덕을 쌓은 왕이기 때문에(以火德王),호를 몀제라 한다(故號曰炎帝);쟁기를 만들었기 때문에(作耒耜),신농이라 한다(故曰神農)。」염제와 신농은 선진고적에 서로 논의 되지 않고 있으며(然炎帝與神農在先秦古籍本不相謀),한참 뒤인 한나라에 이르러 처음 합쳐져 하나가 되었다(至漢以後始合而為一也)。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云:「헌원의 시절에(軒轅之時),신농씨가 쇠퇴하다(神農氏衰)。」又云:「헌원은 덕을 쌓고 병사를 모아(軒轅乃脩德振兵),판천의 들에서 염제와 싸웠다(以與炎帝戰於阪泉之野)。」이 염제가 신농이 되었다(是以炎帝為神農矣)。역사(繹史)卷四引주서(周書)云:「신농의 시절에(神農之時),하늘에서 조가 내렸고(天雨粟),신농은 밭을 갈고 내린 조를 심었다(神農遂耕而種之),도기를 굽고 쇠붙이를 제련해 도끼를 만들었고(作陶冶斧斤),쟁기와 호미가 되었다(為耒耜鉏鎒),풀숲을 개간하였고(以墾草莽),그 뒤에 온갖 곡식이 창성하였으며(然後五穀興助),온갖 과일 열매를 맺는 곶간이 되었다(百果藏實)。」습유기(拾遺記)卷一亦云:「염제의 시절에 붉은 참새가 아홉 개의 이삭이 달리 벼를 물고 있다가(炎帝時有丹雀銜九穗禾),그것을 땅에 떨어뜨렸고(其墜地者),염제를 그것을 주워다(帝乃拾之),밭에 심었다(以植於田),먹은 사람은 늙어도 죽지 않았다(食者老而不死)。」이 염제 신농의 호가 신농이 된 까닭이다(此炎帝神農之所以號為「신농(神農)」也)。염제 신농 신화와 관련이 있고(有關炎帝神農之神話),그것을 가장 잘 쓴 저자를 발굴해 상약과 편약이 되었다(其最著者厥為嘗藥與鞭藥)。회남자(淮南子) 수무편(脩務篇)云:「신농은 온갖 풀의 맛을 맛보았는데(神農嘗百草之滋味),하루에 칠십 개의 독을 먹기도 하였다(一日而遇七十毒)。」수신기(搜神記)卷一云:「신농이 붉은 채찍을 온갖 풀에 채찍질 하여(神農以赭鞭鞭百草),그 평기와 독기와 한기와 온기의 성질을 모두 알아냈고(盡知其平毒寒溫之性),냄새와 맛의 주인을 알았고(臭味所主),온갖 곡식을 파종하였다(以播百穀)。」술이기(述異記)因謂「태원신 부강에(太原神釜岡),신농이 약초를 맛볼 때 사용했던 솥이 있다(有神農嘗藥之鼎);성양산 안에(成陽山中),신농이 약을 채찌질한 곳이 있다(有神農鞭藥處)」:신화가 옛 텃의 증거를 가리킨다(神話而又加以遺跡之指證焉)。而명나라(明) 주유(周游) 개벽연역(開闢衍繹)第十八回왕자승(王子承)「역의(釋疑)」且云:「후세에 전해지는 신농은 영롱하 옥체에(後世傳言神農乃玲瓏玉體),그 간과 폐 오장을 볼 수 있다고(能見其肝肺五臟),이 일이 전해짐(此寔事也)。만약 영롱한 옥체가 아니라면(若非玲瓏玉體),약을 맛볼 때 하루에 스무 개의 독을 먹고(嘗藥一日遇十二毒),어찌 해독할까(何以解之)?다만 염제가 여러 가지 약을 맛보아서(但傳炎帝嘗諸藥),중독된 이를 해독하였고(中毒者能解),배에 들어간 백종충을 맛보았고(至嘗百足蟲入腹),한 다리로 이루어지 벌레도 먹으니(一足成一蟲),마침내 끊임없이 변화하게 되었고(遂致千變萬化),염제는 그 독을 해독할 수 없어서 죽음에 이르고(炎帝不能解其毒而致死),결코 그럴 리가 없음(萬無是理),이것이 잘못 전해짐(此訛傳耳)。」물론(無論)「식사(寔事)」或「와전(訛傳)」,중요한 것은 후세에 신농이 약을 맛본다가 민간전설이 되었고(要為後世神農嘗藥之民間傳說),의문이 없을 수 있다(可無疑問)。염제가 덕을 베푸는 것 역시 전해지며(則炎帝之德施亦溥),사랑하는 마음도 단단하다(愛念亦堅矣)。서차삼경(西次三經)云:「발구산(發鳩之山),여기에 있는 새는(有鳥焉),그 모양이 까마귀 같은데(其狀如烏),무늬 있는 머리와 흰 부리와 붉은 발이며(文首、白喙、赤足),이름을 정위라 한다(名曰精衛),자신의 이름을 부르짖는다(其名自詨)。이것은 염제의 작은 딸이며 이름은 여와라 한다(是炎帝之少女名曰女娃),여왜는 동쪽 바다로 놀러 갔다가(女娃遊於東海),바다에 빠져 돌아오지 못 했기 때문에(溺而不返),정위가 되었다(故為精衛),항상 서쪽 산의 나무와 돌을 입으로 물고 와 동쪽 바다를 메우려고 한다(常銜西山之木石以堙於東海)。」그 확실한 뜻은 아버지의 모습이 착하고 어질어 그리워하는 마음이 끝이 없다(其堅志乃甚有父風而令人嚮慕無窮焉)。
3 곽박(郭璞)云:「音如권계의 계(券契之契)。」
4 곽박(郭璞)云:「구름과 비를 내릴 수 있다(言能乘雲雨也)。」원가기록(珂案):이 경문의 호인국은(此經互人國)即해내남경(海內南經) 저인국(氐人國),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저인국(氐人國)」節注。
有魚偏枯,名曰魚婦。
반신불수인 물고기가 있는데, 이름을 어부라 한다.
顓頊死即復蘇1。
전욱은 죽자마자 바로 되살아났다.
風道北來,天乃大水泉2,蛇乃化為魚,是為3魚婦。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 저승에 홍수가 나서 하늘까지 찼다, 이때 뱀에서 물고기로 변했고, 이것이 어부가 되었다.
顓頊死即復蘇4。
전욱은 죽자마자 바로 되살아 났다.
1 곽박(郭璞)云:「그것은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言其人能變化也)。」
2 곽박(郭璞)云:「샘물이 바람을 타고 사납게 넘쳐 나오다(言泉水得風暴溢出)。도는(道),쫓는다(猶從也);한비자(韓非)(십과편(十過篇))曰:『검은 두루미 열여섯 마리가(玄鶴二八),남쪽 길을 따라오다(道南方而來)。』」
3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作위(謂)。
4 곽박(郭璞)曰:「회남자(淮南子)曰:『후직과 용은 건목 서쪽에 있는데(后稷龍在建木西),그곳은 사람이 죽었다 다시 되살아며(其人死復蘇),그 안에서 물고기가 되었다(其中為魚)。』이를 일컫는다(蓋謂此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引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文,현재 책(今本)云:「후직의 무덤은 건목 서쪽에 있는데(后稷壟在建木西),그곳은 사람이 죽었다 다시 되살아며(其人死復蘇),되살아난 사람은 반은 물기기로 그 사이에 있다(其半魚在其閒)。」故곽박(郭)注용은 롱이 되어 있고(龍當為壟),중은 반이 되어 있으며(中當為半),모두 글자 모양이 잘못됨(並字形之訛也)。송본(宋本)、명장본(明藏本) 중이 반으로 쓰여 있다(中正作半)。근거(據) 경문의 뜻은(經文之意),어부는 전욱이 변한 것(魚婦當即顓頊之所化)。그것은 어부가 되었다고 불리는 까닭이다(其所以稱為「어부(魚婦)」者),그것은 바람을 타고 샘이 솟아올르고 뱀이 변하여 물고기의 기능이 되었으니(或以其因風起泉湧、蛇化為魚之機),물고기와 몸이 한덩어리가 되는 중에 다시 되살아나(得魚與之合體而復蘇),몸의 절반은 사람으로 되어있고(半體仍為人軀),절반은 물고기로 변하게 되었다(半體已化為魚),그래서 어부라 한다(故稱「어부(魚婦)」也)。후직은 죽었다 다시 되살아났는데(后稷死復蘇),亦稱「되살아난 사람은 반은 물기기로 그 사이에 있다(其半魚在其閒)」,옛날에는 확실히 이런 종류의 기이한 이야기와 괴상한 말이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져 알려졌다(知古固有此類奇聞異說流播民間也)。
有青鳥,身黃,赤足,六首,名曰𪇆鳥1。
푸른 새가 있는데, 몸은 누렇고, 발은 붉으며, 머리가 여섯 개이다, 이름을 촉조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촉(觸)。」원가기록(珂案):해내서경(海內西經)云:「개명 남쪽에 있는 수조는(開明南有樹鳥),머리가 여섯 개다(六首)。」이것으로 의심(疑即此)。
有大巫山。
대무산이 있다.
有金之山。
금산이 있다.
西南,大荒之中隅1,有偏句、常羊之山2。
서남쪽, 대황의 구석에, 편구산과 상양산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장경본(藏經本) 우 앞쪽에 중은 없는 글자(隅上無中字)。
2 학의행(郝懿行)云:「해외서경(海外西經)云:『황제가 형천의 머리를 잘라(帝斷形天之首),상양산에 묻었다(葬之常羊之山)。』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云:『서남쪽을 편구산이라 한다(西南方曰編駒之山)。』편구는 편구로 의심(編駒疑即偏句)。여씨춘추(呂氏春秋) 유대편(諭大篇)云:『지대에는 상상과 부정이 있다(地大則有常祥不庭)。』상상이 상양으로 의심(疑常祥即常羊也)。부정(不庭)已見대황남경(大荒南經)。」
살피다(按):하후개는 계이고(夏后開即啟),한나라 경제의 휘를 피하기 위해서다(避漢景帝諱)云。(원가기록(珂案):이 부연 설명이 원래 책에 가지고 있다(此按語為原書所有),쓴 사람이 자세하지 않다(未詳作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