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남경(大荒南經) 번역

산해경/대황남경 2018. 2. 28. 00:00

南海之外,赤水之西,流沙之東1,有獸,左右有首2,名曰踢3。

남해의 밖, 적수의 서쪽, 사막의 동쪽에, 짐승이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고, 이름을 출척이라 한다.


有三青獸相并,名曰雙雙4。

세 마리 푸른 짐승이 함께 돌아다니는데, 이름을 쌍쌍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적수는 곤륜산에서 나오고(赤水出昆侖山),유사는 종산에서 나온다(流沙出鍾山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적수는 곤륜산에서 나오고(赤水出昆侖山),유사는 종산에서 나온다(流沙出鍾山)」,모두(俱)見해내서경(海內西經)。

2 학의행(郝懿行)云:「병봉은 앞 뒤로 모두 머리가 있는데(并封前後有首),이 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는(此左右有首),병봉과 같지 않다(所以不同并封),見해외서경(海外西經)。然대황서경(大荒西經)之병봉(屏蓬)即병봉(并逢)也,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亦云左右有首)。」원가기록(珂案):此「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다(左右有首)」之출척(踢),병봉의 종류다(亦并封之類也),암컷과 수컷이 서로 결합한 모양의 짐승이고(蓋獸牝牡相合之象),說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병봉(并封)」節注。

3 곽박(郭璞)云:「염명국에서 나타난다(出𤟇名國);출척(黜惕)兩音。」학의행(郝懿行)云:「염명국은 있는 곳이 자세하지 않음(𤟇名國未詳所在),경문 안에 있은 것으로 의심(疑本在經內),현재 사라짐(今逸也)。」필원(畢沅)云:「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云:『이윤(伊尹)曰:「맛있는 고기는(肉之美者),성성의 입술(猩猩之唇),환환의 발바닥(獾獾之炙),준연의 꽁지살(雋觾之翠),술탕의 팔뚝(述蕩之掔),긴 털을 가진 코끼리의 코(旄象之约)。」』고유(高誘)注曰:『짐승 이름이고(獸名),모양은 아직 듣지 못함(形則未聞)。』案即是此也。술탕이 잘못되어 출척으로 쓰여 있고(又案踢當為述蕩之誤),전문의 착과 족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篆文、足相似),엉망이다(故亂之)。」원가기록(珂案):과는 필원의 설명과 같고(果如畢說),술탕은 출척이 잘못된 것이다(或述蕩是踢之訛),아직 알 수 없다(亦未可知)。

4 곽박(郭璞)云:「몸이 합처져 하나로 되었다(言體合為一也)。공양전(公羊傳)所云:쌍쌍은 함께 하는 것이고(雙雙而俱至者),이를 일컫는다(蓋謂此也)。」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引 선제 오년 전문(宣五年傳文)也。양사훈소(楊士勛疏)引옛 설명(舊說)云:『쌍쌍조는(雙雙之鳥),하나의 몸에 머리가 두 개이고(一身二首),교미하는 암컷과 수컷은(尾有雌雄),짝을 지으땐 편한 것을 따른다(隨便而偶);늘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常不離散),설명한다(故以喻焉)。』이 쌍쌍은 새의 이름이 되었고(是以雙雙為鳥名),곽박의 설명과 다르다(與郭異也)。」원가기록(珂案):쌍쌍수는(雙雙之獸(또는 조(或鳥))),병봉의 종류다(亦并封之類也)。쌍쌍을 일컬어(然雙雙而謂)「세 마리 푸른 짐승이 함께 돌아다닌다(三青獸相并)」자세하지 않다(則所未詳)。대황동경(大荒東經)所謂「삼청마(三青馬)」、「삼청조(三青鳥)」、「삼추(三騅)」,역시 쌍쌍의 종류로 의심(疑亦雙雙之類也)。


有阿山者。

아산이 있다.


南海之中,有氾天之山,赤水窮焉1。

남해 안에, 범천산이 있는데, 여기서 적수가 끝난다.


赤水之東,有2蒼梧之野,舜與叔均之所葬也3。

적수의 동쪽에, 창오의 들이 있는데, 순 임금과 숙균이 묻힌 곳이다.


爰有文貝4、離俞5、𩿨久6、鷹、賈7、委維8、熊、羆、象、虎、豹、狼、視肉。

여기에는 문패와 이유와 시구와 매와 메까마귀와 위유와 곰과 말곰과 코끼리와 범과 표범과 이리와 시육이 있다.


1 곽박(郭璞)云:「이 산에서 흐름에 끝이 이른다(流極於此山也)。」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곤륜구에서(昆侖之丘),적수가 나오고(赤水出焉),동남쪽으로 흘러 범천수로 들어간다(而東南流注於氾天之水)。」即此。

2 학의행(郝懿行)云:「예무유취(藝文類聚)八十四卷及태평어람(太平御覽)五百五十五卷並引이 경무에는 유자가 없다(此經無有字)。」

3 곽박(郭璞)云:「숙균은(叔均),상균이다(商均也)。순임금은 나라 안을 두루 보살피며 돌아다녔고(舜巡狩),죽어서는 창오에 묻혔으며(死於蒼梧而葬之),상균도 머물다가(商均因留),죽어서 여기에 묻혔다(死亦葬焉)。무덤은 현재 구의 안에 있다(基在今九疑之中)。」학의행(郝懿行)云:「해내남경(海內南經)既云『창오산(蒼梧之山),산 남쪽에 순임금이 묻혔고(帝舜葬於陽),산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帝丹朱葬於陰)』,此又云『순임금과 숙균이 묻힌 곳이다(舜與叔均之所葬)』,주와 균 두 사람은 모두 여기에 묻혔는가(將朱、均二人皆於此焉堋邪)?又곽박(郭)云숙균이(叔均),상균(商均);순임금의 자식이 되었다(蓋以為舜之子也)。순임금의 자식 이름은 의균이고(然舜子名義鈞),상에 봉해졌으며(封於商),見죽서기년(竹書紀年)(현재 책(今本)——珂),이름이 숙균이 아니다(不名叔均)。而대황서경(大荒西經) 숙균이 있는데(有叔均),직의 동생 태새의 자식으로 되어있고(為稷弟台璽之子),해내경(海內經)又숙균이 있는데(有叔均),직의 손자로 되어있다(為稷之孫),이 말을 미루어 보면(準斯以言),이 경문의 숙균은(此經叔均),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蓋未審為何人也)。곽박(郭_)云:『무덤은 현재 구의 안에 있다(基在今九疑之中)。』기는 묘자가 잘못된 것이다(基當為墓字之訛)。태평어람(御覽)五百五十五卷引此注作『현재 무덤은 구의 안에 있다(墓今在九疑山中)』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무덤은 현재 구의 안에 있다(基在今九疑之中)」,왕념손(王念孫)亦校기를 터로 썼다(基作墓)。又云:「서경(西經)(대황서경(大荒西經))云:『직의 동생 태새는 숙균을 낳았다(稷之弟台璽生叔均)。』이 숙균은 상균이 아니다(是叔均非商均也)。해내경(海內經)云:『직의 손자는 숙균이라 한다(稷之孫曰叔均)。』」이 왕염손과 학의행 모두 곽박이 설명한 숙균은 상균이 아니다라 하였다(是王、郝俱不以郭注叔均即商均為然)。그러나 이 숙균은(然此叔均),확실히 상균이 맞다고 보이며(實是商均),숙과 상은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叔、商一聲之轉)。순임금과 함께 묻혔다고 할 수 있는데(能與舜同葬),순임금의 자식이 상균이 아니라 할 수 없다(非舜子商均不足當之)。순임금과 상균은 함께 창오에 묻혔고(舜與商均同葬蒼梧),모두 다른 전설이 널리 알려졌다해도 무방하다(並無礙於해내남경(海內南經)所云「창오산(蒼梧之山),산 남쪽에 순임금이 묻혔고(帝舜葬於陽),산 북쪽에 제단주가 묻혔다(帝丹朱葬於陰)」之不同傳說之流播)。학의행(郝)云「주와 균 두 사람은 모두 여기에 묻혔는가(將朱、均二人皆於此焉堋)」,어긋난 것을 바로잡은 것이라 할 수 있다(未免失之拘矣)。숙균 또는 직의 동생 태새의 자식 혹은 직의 손자라 일컫는데(至叔均又謂是稷弟台璽之子或謂是稷之孫者),더욱이 신화전설이 여러 가지가 뒤섞여 모여 혼란하고 일치하지 않아 정해지지 않았고(尤見神話傳說之錯綜紛歧無定),이것이 한 가지로부터 나오는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是書非出自一手),전해들은 것을 각각 기록하였기에(蓋各記其所傳聞),다르다 할 수 있다(不足異也)。

4 곽박(郭璞)云:「即자패(紫貝)也。」원가기록(珂案):이아(爾雅) 석어(釋魚) 곽박(郭璞)注云:「현재 자패는(今之紫貝),자주빛 바탕에(以紫為質),검은 점 무늬가 있다(黑為文點)。」即此。

5 곽박(郭璞)云:「即이주(離朱)。」원가기록(珂案):이주(離朱)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적산(狄山)」節。

6 곽박(郭璞)云:「即부엉이(鵂鶹)也。」원가기록(珂案):經文구구(𩿨久)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적산(狄山)」節。

7 곽박(郭璞)云:「가 역시 매의 종류(賈亦鷹屬)。」학의행(郝懿行)云:「수경(水經) 루수(水)注引장자(莊子)曰:『아는(雅),가다(賈)。』마융(馬融)亦曰:『가는(賈),까마귀다(烏)。』(亦루수(水)注引——珂)모두 까마귀의 종류(皆烏類),곽박의 뜻이 틀렸다(非郭義也)。」

8 곽박(郭璞)云:「即위사(委蛇)也。」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남쪽에 있는 사람을 묘민이라 한다(南方有人曰苗民)。여기에 신이 있는데(有神焉),사람 얼굴에 뱀의 몸이고(人面蛇身),키는 관청의 바깥문 같고(長如轅),왼쪽과 오른쪽에 머리가 있으며(左右有首),자줏빛 옷을 입고(衣紫衣),깃 달린 갓을 쓰고 있다(冠旃冠),이름을 연유라 한다(名曰延維)。임금에게 잔치를 대접하면(人主得而饗食之,온 세상의 주인이 된다(伯天下)。」곽박(郭)於「연유(延維)」下注云「위사(委蛇)」,이 연유가 위유다(是延維亦即此委維也)。위사신화는 위유과 관계가 있고(有關委維即委蛇之神話),詳해내경(海內經)「묘민 신 연유(苗民神延維)」節注。


有榮山,榮水1出焉。

영산이 있는데, 여기서 영수가 나온다.


黑水之南,有玄蛇,食麈2。

흑수의 남쪽에, 있는 현사는, 큰 사슴을 먹는다.


1 원가기록(珂案):經文영산(榮山)、영수(榮水),오임신(吳任臣)廣注本、필원(畢沅)校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並作형산(滎山)、형수(滎水)。

2 곽박(郭璞)云:「현재 남산에 염사는 사슴을 삼킨다(今南山蛇吞鹿),이 종류다(亦此類)。」학의행(郝懿行)云:「남산은 남쪽이 되어야하며(南山當為南方),잘못된 글자(字之訛也)。남쪽에 염사는 사슴을 삼킨다(南方蛇吞鹿),已見해내남경(海內南經)(「파사는 코끼리를 먹는다(巴蛇食象)」節——珂)注。」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남산(南山)」,왕념손(王念孫)校亦作「남쪽(南方)」,송본(宋本)正作「남쪽(南方)」。


有巫山者,西有黃鳥。

무산이 있고, 서쪽에 황조가 있다.


帝藥,八齋1。

천제의 약을 넣어둔 곳간이, 여덟 채이다.


黃鳥于巫山,司此玄蛇2。

황조는 무산에서, 이 현사를 관리한다.


1 곽박(郭璞)云:「천제의 신선약은 여기에 있다(天帝神仙藥在此也)。」원가기록(珂案):此經下文云:「대황 안에(大荒之中),운우산이 있는데(有雲雨之山),이름이 란이라는 나무가 있다(有木名曰欒)。우임금이 운우산의 나무를 벨 때(禹攻雲雨),여기 붉은 돌에서 란이 태어났다(有赤石焉生欒), 뿌리는 누렇고 가지는 붉으며 잎은 푸르다(黃本、赤枝、青葉),많은 임금들이 여기서 약을 얻었다(群帝焉取藥)。」대황서경(大荒西經)云:「대황 안에(大荒之中),영산이 있는데(有靈山),무함과 무즉과 무분과 무팽과 무고와 무진과 무례와 무저와 무사와 무라라는 열 명의 무녀는(巫咸、巫即、巫、巫彭、巫姑、巫真、巫禮、巫抵、巫謝、巫羅十巫),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으며(從此升降),여기에 온갖 약들이 있다(百藥爰在)。」설문해자(說文)一云:「령은(靈),무당이고(巫也),옥으로 신을 섬긴다(以玉事神)。」이 령과 무는 옛 책에서 하나의 글자(是靈、巫古本一字)。또 초나라 왕의 꿈에 무산의 여인이 나타나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된다고 한 신화전설(又巫山有朝雲暮雨神話傳說)。운우산과 영산은 모두 무산의 다른 이름으로 의심(疑雲雨山與靈山均即巫山之異名(각각 자세한 설명은 구절 설명(各詳該節注)))。이 두 산에는 모두 신약이 있는데(而二地均有神藥),이 무산에 천제의 약을 넣어둔 곳간이 여덟 채이다라는 설명이 생긴 이유다(此巫山「천제의 약을 넣어둔 곳간이(帝藥),여덟 채이다(八齋)」之說所由起也)。곽박(郭)注「신선약(神仙藥)」者,신선불사약이다(當即是神仙不死藥也)。

2 곽박(郭璞)云:「주인이다(言主之也)。」원가기록(珂案):황조는 이 큰 사슴을 먹는 탐욕스런 현사를 보살피고 관리하며( 或謂黃鳥司察此「食麈」之貪婪玄蛇),그것이 천제의 신약을 훔쳐먹는 것을  방지한다(防其竊食天帝神藥也)。옛 황과 황은 구별되지 않고 보편적으로 사용하였고(古黃、皇通用無別),황조는 황조다(黃鳥即皇鳥),蓋봉황 종류의 새다(鳳皇屬之鳥也)。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황조로 칭찬하다(方揚以皇鳥)。」이아(爾雅) 석조(釋鳥)云:「황은(皇),황조다(黃鳥)。」即此맞다(是也)。북차이경(北次二經) 태두산에 있는 황조는(泰頭之山有黃鳥),이 새와 다른 종류의 새다(則是別一種鳥),이 새가 아니다(非此)。


大荒之中,有不庭之山1,榮水窮焉2。

대황의 안에는, 부정산이 있는데, 여기서 영수가 끝난다.


有人三身,帝俊妻娥皇,生此三身之國3,姚姓,黍食,使四鳥4。

몸이 세 개인 사람이 있다, 제준의 아내 아황은, 삼신국을 낳았다, 요씨 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장을 먹고,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


有淵四5方,四隅皆達6,北屬黑水,南屬大荒7,北旁名曰少和之淵,南旁名曰從淵8,舜之所浴也9。

네모난 못이 있는데, 네 구석이 모두 막힘이 없이 트여있고, 북쪽은 흑수로 이어지고, 남쪽은 대황과 잇닿았다, 북쪽 지역의 이름을 소화연이라하고, 남쪽 지역의 이름을 총연이라 한다, 순임금이 몸을 씻던 곳이다.


1 학의행(郝懿行)云:「여씨춘추(呂氏春秋) 유대편(諭大篇)云:『지대는 상상과 부정과 기모와 군저와 천적과 부주가 있다(地大則有常祥、不庭、歧母、群抵、天翟、不周)。』고유(高誘)注以『부주(不周)』산이 되었고(為山),則『부정(不庭)』 역시 산의 이름이다(亦山名矣),即此。」

2 원가기록(珂案):영수는 영산에서 나오고(榮水出榮山),이곳에서 흐름에 끝이 이른다(流極於此也)。

3 곽박(郭璞)云:「후손들이 나온 곳(蓋後裔所出也)。」원가기록(珂案):해외서경(海外西經) 삼신국이 있다(有三身國),해내경(海內經)言제준이 삼신을 낳았다(帝俊生三身),即此。

4 곽박(郭璞)云:「요는(姚),순임금의 성이다(舜姓也)。」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十二云:「우순은 요허에 살았기 때문에(虞舜居姚虛),성이 되었다(因以為姓)。」이 경문에 아내 아왕이 몸이 세 개인 제준을 낳았고(則此經妻娥皇而生三身之帝俊),그것은 순임금이 확실하다(其為舜也明矣)。

5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三九五引이 경문에는 사가 정으로 쓰여 있다(此經四作正)。

6 곽박(郭璞)云:「못의 네 구석을 모두 자세하고 분명하게 앎(言淵四角皆旁通也)。」원가기록(珂案):經文「네 구석이 모두 막힘이 없이 트여있다(四隅皆達)」태평어람(御覽)卷三九五引달이 통으로 쓰여 있다(達作通)。

7 곽박(郭璞)云:「속하다는 잇닿다이다(屬猶連也)。」

8 곽박(郭璞)云:「音총마의 총(驄馬之驄)。」원가기록(珂案):經文「총연(從淵)」,송본(宋本)作「종연(𤡆淵)」,태평어람(御覽)卷三九五引作「총연(縱淵)」,引곽박(郭)注「音총마의 총(驄馬之驄)」作「音오와 현의 반절(烏懸反)」;글이 본래 종으로 의심(疑注文本當作「종(從(或종(𤡆)、총(縱)))),音총마의 총(驄馬之驄);연은(淵),오와 현의 반절(音烏懸反)」:각각 반자가 빠짐(各脫其半也)。

9 곽박(郭璞)云:「순임금이 시험삼아 목욕을 하였다(言舜嘗在此澡浴也)。」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三九五引곽박(郭)注作「항상 목욕을 하고 있다(言常在中澡洗)」,제준이 삼신을 낳았다 다음에(經於帝俊生三身下又)云「순임금이 목욕하는 곳(舜之所浴)」,제준이 제익이 명확하다(帝俊之即舜益已明矣)。


又有成山,甘水窮焉1。

또 성산이 있는데, 여기서 감수가 끝난다.


有季禺之國,顓頊之子,食黍2。

계우국이 있는데, 전욱의 자식이고, 기장을 먹는다.


有羽民之國,其民皆生毛羽3。

우민국이 있는데, 그 백성은 모두 깃털을 가진 채 태어난다.


有卵民之國,其民皆生卵4。

난민국이 있는데, 그 백성은 모두 알에서 태어난다.


1 곽박(郭璞)云:「감수는 감산에서 나오며(甘水出甘山),이 안에서 끝난다(極此中也)。」원가기록(珂案):감수(甘水)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

2 곽박(郭璞)云:「이 나라 사람들은 전욱의 후손이다(言此國人顓頊之裔子也)。」

3 원가기록(珂案):우익민(羽民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4 곽박(郭璞)云:「알에서 태어난다(即卵生也)。」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우익민(羽民國)云『알에서 태어난다(卵生)』,이 우민이 알에서 태어난다(是羽民即卵生也)。이 난민국도(此又有卵民國),백성이 모두 알에서 태어나고(民皆卵生),하나의 나라로 나누어진다(蓋別一國)。곽박(郭)云即알에서 태어난다는(卵生也),글이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어(似有成文),이 나라는 본래 경문 속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나(疑此國本在經中),현재 사라짐(今逸)。」


大荒之中,有不姜之山,黑水窮焉1。

대황의 안에는, 불강산이 있는데, 여기서 흑수가 끝난다.


又有賈山,汔水出焉。

또 가산이 있는데, 여기서 흘수가 나온다.


又有言山。

또 언산이 있다.


又有登備之山2。

또 등비산이 있다.


有恝恝之山3。

계계산이 있다.


又有蒲山,澧4水出焉。

또 포산이 있는데, 여기서 례수가 나온다.


又有隗山5,其西有丹6,其東有玉。

또 외산이 있는데, 그 서쪽에 단사가 있고, 그 동쪽에 옥이 있다.


又南有山,漂水出焉7。

또 남쪽에 산이 있는데, 여기서 표수가 나온다.


有尾山。

미산이 있다.


有翠山8。

취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흑수는 곤륜산에서 나온다(黑水出昆侖山)。」원가기록(珂案):흑수는 곤륜 서북쪽 구석에서 나온다(黑水出昆侖西北隅),已見해내서경(海內西經)。

2 곽박(郭璞)云:「即등보산(登葆山),무당들이 무리지어 산을 오르내렸다(群巫所從上下者也)。」원가기록(珂案):등보산(登葆山)見해외서경(海外西經)「무함국(巫咸國)」節。

3 곽박(郭璞)云:「音如권계의 계(券契之契)。」

4 곽박(郭璞)云:「音례(禮)。」

5 곽박(郭璞)云:「音如외효의 외(隗囂之隗)。」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作「音괴효(槐囂)」,현재 책이 맞다(今本是也)。

6 학의행(郝懿行)云:「내단의 종류로 하나가 아니며(經內丹類非一),이는 다만 이름을 단이라 한다(此但名之曰丹),단성이라는 글자로 의심(疑即丹雘之省文也)。」

7 곽박(郭璞)云:「音票。」원가기록(珂案):오관(吳寬) 초본(抄本) 경문(經文) 作률(溧),注作률(栗)。송본(宋本) 경문(經文)作표(漂),注作률(栗)。모의(毛扆)云:「경문의 표는(經漂)音률(栗),두 글자 중 하나는 잘못되어 있다(二者必有一誤),當따르다(從) 오관(吳寬) 초본(抄本)。」하작(何焯)校同。따르다(從) 오관(吳寬) 초본(抄本) 맞다(是也)。이 경문 표는(此經漂)音률(票),與오관(吳寬)本다르다(異)。

8 곽박(郭璞)云:「이 산에 물총새가 있다(言此山有翠鳥也)。」학의행(郝懿行)云:「취 역시 미다(翠亦尾也)。(예기(禮記))내칙(內則)云:『거위의 꼬리(舒雁翠),집오리 꼬리(舒鳧翠)。』」원가기록(珂案):곽박(郭)、학의행(郝)二氏之說,아마 모두 산의 이름과 관계가 없다(恐均與山名無關)。


有盈民之國,於姓,黍食。

영민국이 있는데, 어씨 성을 쓰고, 기장을 먹는다.


又有人方食木葉1。

또 나무와 잎을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 고유(高誘)注云:『적목과 현목은(赤木玄木),그 잎을 모두 먹을 수 있는데(其葉皆可食),신선이 먹는 것이다(食之而仙也)。』又목천자전(穆天子傳)(卷四)云:『모근이 있는데(有模堇),그 잎은 현명한 임금이 먹는 것이다(其葉是食明后)。』亦此類。」


有不死之國,阿姓,甘木是食1。

불사국이 있는데, 아씨 성을 가지고 있으며, 감목을 먹고 산다.


1 곽박(郭璞)云:「감목은 불사수다(甘木即不死樹),먹으면 늙지 않느다(食之不老)。」원가기록(珂案):불사국은(不死之國),불사민이고(即不死民_,見해외남경(海外南經);불사수는 곤륜산 꼭대기에 있다(不死樹在昆侖山上),見해내서경(海內西經)。


大荒之中,有山名曰去

대황의 안에는, 거치라는 산이 있다.


南極果,北不成,去果1。

남쪽에서 열매가 열리고, 북쪽에서 열리지 않는다, 거측과.


1 곽박(郭璞)云:「音如풍치의 치(風痓)。아직 자세하지 않다(未詳)。」학의행(郝懿行)云:「집운(集韻)云:『치는(痓),충과 지의 반절(充至切),音측(廁),풍병이다(風病也)。』이 치는 풍치의 치다(是即風痓)。곽박도 발음이 같다고 했고(郭氏又音如之),잘못된 글자 있는 것으로 의심(疑有訛字)。」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자세하지 않음(未詳)」,뜻이 자세하지 않다(蓋義未詳也)。이것은 무사에서 저주의 말이 글 속에 스며든 것으로 의심(此疑當是巫師詛咒語滲入文中者),대황서경(大荒西經)「강과 산의 남쪽에 살면 좋다(江山之南棲為吉)」역시 마찬가지이고(亦同然),노신(魯迅)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謂산해경(山海經)「옛 무당 책(蓋古之巫書)」,역시 간략하게 볼 수 있다(亦略可見矣)。


南海渚中,有神,人面,珥兩青蛇,踐兩赤蛇,曰不廷胡余1。

남해 모래섬 안에, 신이 있는데, 사람 얼굴에, 두 마리 푸른 뱀을 귀에 걸고, 두 마리 붉을 뱀을 밟고 있다, 부정호여라 한다.


1 곽박(郭璞)云:「신의 이름이다(神名耳)。」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신의 이름(神名耳)」송본(宋本)、오임신(吳任臣)本作「한 신의 이름(一神名耳)」,맞다(是也);모의(毛扆)、손성연(孫星衍)校모두 일 자가 더해짐(均增「일(一)」字)。


有神名曰因因乎,南方曰因乎,夸風曰乎民1,處南極以出入風2。

인인호라는 신이 있는데, 남쪽에서는 인호라 부르고, 과풍에서는 호민이라 부른다, 남쪽 끝에 살며 바람을 드나들게 한다.


1 곽박(郭璞)云:「두 개의 이름이 있다(亦有二名)。」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두 개의 이름(二名)」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세 개의 이름(三名)」,잘못된 글자(字之訛也)。경문에(經文「인인호라는 신이 있는데(有神名曰因因乎),남쪽에서는 인호라 부르고(南方曰因乎),과풍에서는 호민이라 부른다(夸風曰乎民)」),揆以대황동경(大荒東經)「(신이 있고(有神))이름을 절단이라 하는데(名曰折丹),동쪽에서는 절이라 부르고(東方曰折),내풍에서는 준이라 부른다(來風曰俊)」글귀를 예를 들면(文例),疑當作「인호라는 신이 있는데(有神名曰因乎),남쪽에서는 인이라 부르고(南方曰因),내풍에서는 민이라 부른다(來風曰民)」,앞쪽의 인자와 뒤쪽의 호 두 글자는 모두 덧붙인 글자고(上因字與下二乎字俱衍文),과풍은 내풍이 잘못된 것이다(夸風則來風之訛也)。

2 학의행(郝懿行)云:「대황동경(大荒東經) 이름이 절단이라는 신이 있는데(有神名曰折丹),바람을 드나드는 동쪽 끝에 살고(處東極以出入風),이 신은 바람이 드나드는 남쪽 끝에 산다(此神處南極以出入風),두 신의 손 괘가  팔풍의 기운을 조절한다(二神處巽位以調八風之氣也)。」


有襄山。

양산이 있다.


又有重陰之山。

또 중음산이 있다.


有人食獸,曰季釐。

사람을 먹는 짐승이 있는데, 계리라 한다.


帝俊生季釐1,故曰季釐之國。

제준이 계리를 낳았고, 그런 이유로 계리국이라 한다.


有緡淵2。

민연이 있다.


少昊生倍伐,倍伐降處緡淵。

소호가 배벌을 낳았고, 배벌은 민연으로 내려와 살았다.


有水四方,名曰俊壇3。

네모진 물이 있는데, 이름을 준단이라 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문공(文) 십팔 년(十八年) 춘추좌씨전(左傳)云:고신씨의 재자 여덟 사람 중(高辛氏才子八人),계리가 있다(有季貍);리와 리를 성조가 같다(貍、釐聲同),맞는 것으로 의심(疑是也)。이 제준이 제곡이 되었다(是此帝俊又為帝嚳矣)。」원가기록(珂案):제준은 원래 제곡이다(帝俊本即帝嚳)。초학기(初學記)卷九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제곡은 스스로 그 이름을 준이라 했다(帝嚳自言其名曰夋)。」가장 직접적인 유력한 증거다(即為最直接而有力之證據)。대황서경(大荒西經)云:「제준은 후직을 낳았다(帝俊生后稷)。」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則云:「제곡의 첫째 왕비 강원씨가 후직을 낳았다(帝嚳上妃姜嫄氏產后稷)。」대황서경(大荒西經)有「제준의 아내 상희(帝俊妻常羲)」,세본(世本) 왕후대부보(王侯大夫譜)亦有「제곡의 둘째 왕비(帝嚳次妃),추자씨의 딸을 상의라 한다(娵訾氏之女曰常儀)」,상의는 상희다(常儀即常羲也)。이 경문에 제곡의 재자 여덟 사람 중 계리에서 제준은 계리를 낳았다는 같다(此經帝俊生季釐同於帝嚳才子八人之季貍),특히 서로 같은 부분이 하나다(特相同點之一也)。

2 곽박(郭璞)云:「音민(昏)。」

3 곽박(郭璞)云:「물의 모양이 흙으로 쌓은 단과 비슷하기 때문에(水狀似土壇),이름이 순단이다(因名舜壇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준단(俊壇)」作「순단(舜壇)」,이는 곽박이 제준이 순임금이라는 알린것(是郭復以帝俊即舜矣)。


有臷民之國1。

질민국이 있다.


帝舜生無淫,降臷處2,是謂巫臷民。

제순이 무음을 낳았고, 질로 내려와 살아서, 무질민이라 일컬었다.


巫臷民3姓,食穀,不績不經,服也4;

무질민은 반씨 성을 쓰고, 곡식을 먹으며, 길쌈도 않고 옷감을 짜는 날실도 없지만 옷이 있다.


不稼不穡,食也5。

곡식을 심고 거두지 않아도, 먹을 것이 있다.


爰有歌舞之鳥,鸞鳥自歌,鳳鳥自舞。

여기에는 노래하고 춤추는 새가 있는데, 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 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


爰有百獸,相群爰處。

여기에는 온갖 짐승이 있는데, 서로 무리를 지어 산다.


百穀所聚6。

온갖 곡식이 모이는 곳이다.


1 곽박(郭璞)云:「누런 빛의 사람이 되었다(為人黃色)。」원가기록(珂案):질국(臷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2 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질로 내려와 산다(降臷處)」앞쪽에(上),무음 두 글자가 있어야 한다(當尚有「무음(無淫)」二字)。

3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반(盼)。

4 곽박(郭璞)云:「면직물과 견직물이 스스로 생겨났다(言自然有布帛也)。」

5 곽박(郭璞)云:「온갖 곡식이 저절로 생기고(言五穀自生也);씨를 심어(種之為稼),이삭을 거두다(收之為穡)。」

6 원가기록(珂案):질민국(臷民國)蓋即대황서경(大荒西經) 옥민국의 종류(沃民國之類也),땅이 기름지기 때문에(言其饒沃),길쌈하지 않고 날실도 없으며(故曰不績不經),심지 않고 거두지 않는다(不稼不穡):신의 후손이고(蓋神之裔),우월한 자연 조건을 갖고 있다(得天獨厚也)。


大荒之中,有山名曰融天,海水南入焉1。

대황의 안에는, 융천이라는 산이 있는데, 바닷물이 산 남쪽으로 들어온다.


1 학의행(郝懿行)云:「대황북경(大荒北經)云:『불구산이 있는데(不句之山),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온다(海水入焉)。』바닷물이 쏟아져 머무르는 곳이고(蓋海水所瀉處),분명 강의 하류의 구멍으로 모이게 되고(必有歸虛尾閭為之孔穴),땅 속으로 잠기기 때문에(地脈潛通),들어간다고 한다(故曰入也)。다음에 또 천대고산이라는 산이 있는데(下又有天臺高山),바닷물이 산 남쪽으로 들어온다(為海水所入)。대황북경(大荒北經)亦북극천궤라는 산이 있는데(有北極天櫃),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간다(海水北注焉)。모두 바다가 쏟아지는 곳(皆海之所瀉也)。」원가기록(珂案):바닷물이 산에 들어간다는(海水入山),옛 사람들의 주관적 견해이며(蓋古人臆想),신화에 가깝다(近神話矣)。


有人曰鑿齒,羿殺之1。

착치라는 사람이 있는데, 예가 죽였다.


1 곽박(郭璞)云:「예가 활로 죽였다(射殺之也)。」원가기록(珂案):예가 착치를 죽였다(羿殺鑿齒),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有蜮山者,有蜮民之國1,桑姓,食黍2,射蜮是食3。

혹산이 있고, 혹민국이 있다, 상씨 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장을 먹고, 물여우를 화살로 잡아 먹고 산다.


有人方扜弓射黃蛇4,名曰蜮人。

활을 당겨 황사를 잡은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혹인이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혹(惑)。」

2 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 남만(南蠻)六(卷七九0)作뽕잎을 따서 먹는다(食桑)。」

3 곽박(郭璞)云:「역은(蜮),물여우다(短狐也);자라와 비슷하고(似鱉),모래를 머금어 사람에게 쏘며(含沙射人),맞으면 병이나 죽었다(中之則病死)。이 산에서 나타나며(此山出之),이름이다(亦以名云)。」원가기록(珂案):시경(詩) 하인사(何人斯)云:「귀신이 되거나 물여우가 되면(為鬼為蜮),배불리 먹을 수 없다(則不可得)。」초사(楚辭) 대초(大招)亦云:「혼이여 남쪽으로 가지마라(魂乎無南),물여우가 몸을 삼킬 것이다(蜮傷躬只)。」물여우의 해코지를 당한고(蜮之為害),볼 수 있다(可以見矣)。설문해자(說文)十三云:「역은(蜮),물여우다(短狐也),자라와 비슷하고(似鱉),발이 세 개에(三足),기를 쏴 사람을 다치게 한다(以氣射害人)。」물여우는(短狐),한서(漢書)作단호(短弧)。오행지(五行志)云:「물여우는 물가에 살며(蜮在水旁),사람을 쏠 수 있고(能射人),쏘인 사름은 병을 앓는데(射人有處),심한 경우 죽음에 이른다(甚者至死),남쪽에서는 단호라 일컫는다(南方謂之短弧)。」안사고(顏師古)注云:「사공이다(即射工也),수노라고도 한다(亦呼水弩)。」박물지(博物志) 이충(異蟲)云:「강 남쪽 산과 시내 안에(江南山谿中),물을 쏘는 기술을 가진 벌레가 있는데(水射工蟲),갑각류다(甲類也),길이는 일이 촌이고(長一二寸),입 속에 쇠뇌 모양이 있는데(口中有弩形),사람의 그림자를 쏘면(氣射人影),곳곳에 종기가 난다(隨所著處發瘡),치료를 못해 사람을 죽인다(不治則殺人)。」물여우의 다른 설명도 엇비슷하며(餘說蜮者大同小異),자세한 기록이 많아(多難悉記),확실히 두렵다(實可畏也)。惟고소설구침(古小說鉤沉) 모음(輯) 현중기(玄中記)云:「물여우의 크기는 삼사 촌이고(蜮長三四寸),두꺼비와 악작과 원앙이 모두 먹는다(蟾蜍、鸑鷟、鴛鴦悉食之)。」다행히도 물건을 만든다(幸亦見制於物矣)。이 경문의 혹민은(而此經蜮民),乃「물여우를 화살로 잡아 먹고 산다(射蜮是食)」,해로운 것을 제거하는 뛰어난 사람이다(則亦除害之異人也)。

4 곽박(郭璞)云:「우는(扜),만이다(挽也),音우(紆)。」학의행(郝懿行)云:「우(扜)亦音오(烏),우는 만이라 해석하고(扜訓挽者),여씨춘추(呂氏春秋) 옹색편(壅塞篇)云:『활을 잡아 당겨 쏘다(扜弓而射之)。』고유(高誘)注云:『우는(扜),인이다(引也)。』곽박의 뜻과 같다(義同郭)。옥편(玉篇)云:『우는(扜),지다(持也)。』」


有宋山者,有赤蛇,名曰育蛇。

송산이 있다, 적사가 있는데, 이름을 육사라 한다.


有木生山上,名曰楓木。

산 위에 있는 나무는, 이름을 풍목이라 한다.


楓木,蚩尤所棄其桎梏1,是為楓木2。

풍목은, 치우가 그 차꼬와 수갑을 버린 곳이며, 이것이 풍목이 되었다.


1 곽박(郭璞)云:「치우가 황제에게 사로잡혀(蚩尤為黃帝所得),형틀에 묶여 죽었고(械而殺之),그 버려진 형틀이(已摘棄其械),변하여 나무가 되었다(化而為樹也)。」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적기의 적은 척이 되어야하고(摘棄之摘當為擿),잘못된 글자(字之訛也)。」

2 곽박(郭璞)云:「현재 단풍나무다(即今楓香樹)。」

   원가기록(珂案):치우가 죽임을 당하 신화 관려(關於蚩尤被殺神話),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응룡(應龍)」節注:전설이 하나가 아니고(蓋傳說非一),이것은 그 중 하나 이다(此其一也)。노사(路史) 후기(後紀) 四 치우전에 치우가 죽임을 당한 후의 기록이 있다((蚩尤傳于記蚩尤被殺之後),술그릇 설명(復說)云:「후대 성인이 그것을 술그릇으로 새겨(後代聖人著其像于尊彝),탐계로 삼았다(以為貪戒)。」그것의 설명은 근거가 있다(其說當有所本)。나평(羅苹)注云:「치우는 천부의 신인데(蚩尤天符之神),모양은 끊임없이 변하여 달라졌으며(狀類不常),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에서 제사에 쓰이는 제구로 쓰였다(三代彝器),치우의 모양으로 많이 새겨(多著蚩尤之像),탐욕과 포학한 사람을 일깨우기 위함이다(為貪虐者之戒)。그 모양은 짐승의 모양을 따르는데(其狀率為獸形),박쥐 날개 같은 것이 붙어 있다(傅以肉翅)。」(오임신(吳任臣) 산해경(山海經) 廣注(대황북경(大荒北經))引박고도(博古圖) 이 설명과 거의 같다(略同此說)。)그 설명을 추측하면(揆其所說),아마 도철이다(殆饕餮也)。춘추좌씨전(左傳) 문공(文公) 십팔 년(十八年)云:「진운씨는 재주가 모자란 자식이 있는데(縉雲氏有不才子),음식을 탐내고(貪于飲食),뇌물을 탐냈으며(冒于貨賄),욕심이 많아 사치를 좋아해(侵欲崇侈),만족을 할 줄 몰랐다(不可盈厭);재물을 쌓아 모았는데(聚斂積實),끝을 알 수 없었다(不知紀極);고아나 과부에게 베풀지 않고(不分孤寡),빈곤한 사람들을 구제하지 않았다(不恤窮匱);세상 사람들은(天下之民),삼흉과 비교하며(以比三凶),도철이라 일컬었다(謂之饕餮)。」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여러 가지 풀이를 모은 책(集解)引가규(賈逵)曰:「진운씨는(縉雲氏),강씨 성을 쓰고(姜姓也),염제의 후손이며(炎帝之苗裔),황제 시절 진운의 벼슬을 맡았다(當黃帝時任縉雲之官也)。」치우는 강씨 성을 쓰고(而蚩尤姜姓),염제의 후손이며(亦炎帝之苗裔),치우가 이 재주가 모자란 자식 도철이라는 설명이고(故說蚩尤即是此縉雲氏之「 재주가 모자란 자식(不才子)」饕餮),그럴 가능 성이 많다(乃大有可能也)。여씨춘추(呂氏春秋) 선식편(先識篇)云:「주나라 솥에 새겨진 도철은(周鼎著饕餮),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고(有首無身),사람을 먹으나 삼키지 않으며(食人未咽),제 몸에 피해를 입힌다(害及己身),보경편에서 말한다(以言報更也)。」은나라와 주나라의 솥과 술그릇에 도철의 그림 모양을 새겼는데(然殷周鼎彝所著饕餮圖形),확실히 몸이 없다는 틀렸고(實非「몸이 없다(無身)」也),솥과 술그릇 전체의 몸이 이미 표현한 그림이 변해 머리가 되었다(其全部之身已圖案化而為首矣),자세히 보면 꼬리와 발이 모두 있고(細視之則尾足俱在),그 등에도 박쥐 날개 같은 것이 붙어 있다(其背且傅有肉翅),증거(正) 노사(路史)注치우의 모양이 설명되어 있다(所說蚩尤形像也)。여씨춘추(呂覽)所云,끝내 물이나 저지른 일들을 되돌아보며 살피지 않아(殊未省察),믿을 수 없다(不足信也)。이 도찰이라 일컫는 것을 의심할 것이 없다(然謂是「도찰(饕餮)」則無可疑)。북차이경(北次二經)云:「구오산(鉤吾之山),여기 짐승은(有獸焉),그 모양이 몸은 양이고 얼굴은 사람 같은데(其狀羊身而人面),그 눈은 겨드랑이 아래에 달렸고(其目在腋下),범 이빨에 사람 손톱이며(虎齒人爪),그 울음소리는 젖먹이 같다(其音如嬰兒),이름을 포효라 하는데(名曰鴞),이것은 사람을 먹는다(是食人)。」곽박(郭璞)注云:「재물이나 음식에 욕심을 내며(為物貪惏),사람을 먹다 충분하지 못하면(食人未盡),자신의 몸을 해친다(還害其身),하나라 시대 솥에 모양이 있으며(像在夏鼎),춘추좌씨전에서는 도철이 맞다고 일컫는다(左傳所謂饕餮也)。」도찬의 줄거리와 설명이 서로 같고(圖讚大體與注相同),오히려(惟於)「사람을 먹다 충분하지 못하면(食人未盡)」 뒤에 쓰인(下作)「자신을 물어뜯는다(還自齦割)」,모양을 더 생동감있게 설명하였다(則尤形象生動而達意)。곽박(郭)注포효(鴞)即도철(饕餮),옛날 이야기에 신들림이 있는데(當有古說憑依),억지소리가 아니다(非臆說也)。포효로 물건으로 만들었고(而鴞為物),확실히(固)「양의 몸과 범의 이빨과 사람의 손톱(羊身、虎齒、人爪)」,여씨춘추의 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다의 설명과 같이 않다(非如呂覽所說「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다(有首無身)」者)。곽박(郭)注여씨춘추의 설명을 많아 가져왔는데(多取呂覽之說),다만 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다 한 마리만 잊었다(獨棄「머리는 있으나 몸은 없다(有首無身)」一語),또한 현재 은나라와 주나라의 솥과 술그릇에 도철의 그림 모양이 증거이고(更證以今殷周鼎彝饕餮圖形),여씨추춘로 이 설명이 터무니없게 알려졌다(以知呂覽此說蓋妄也)。대대례(大戴禮) 용병편(用兵篇)云:「치우는(蚩尤),평민이고 탐욕스러운 자다(庶人之貪者也)。」더불어 포효와 도철의 탐욕이(與鴞、饕餮之貪惏),확실히 서로 맞아 어울리고(義固相應),옛부터 치우를 포효와 도철이란 짐승과 비교하여 솥과 술그릇에 새겼으니(故古以蚩尤比於鴞、饕餮之獸而著於鼎彝),원인이 없지 않다(非無因也)。신이경(神異經) 서남황경(西南荒經)云:「서남쪽에 있는 사람은(西南方有人焉),몸에 털이 많고(身多毛),머리 위에 돼지를 이고 있다(頭上戴豕)。이리 같이 탐욕스럽고(貪如狠惡),재물을 쌓아 모으는 것을 좋아하며(好自積財),사람과 곡식을 먹지 않는다(而不食人穀(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정의(正義)引此經作『재물을 쌓아 모으고 쓰지 않으며(積財而不用),사람들에게서 곡물을 빼앗는 것을 좋아한다(善奪人穀物)』,올바른 뜻(於義為長)))。힘 있는 사람이 늙은 사람과 약한 사람에게서 빼앗고(強者奪老弱者),무리를 두려워하여 혼자인 사람만 공격한다(畏群而擊單),이름을 도철이라 한다(名曰饕餮)。춘추좌씨전에서 도철은(春秋言饕餮者),진운씨의  재주가 모자란 자식이다(縉雲氏之不才子也)。」이것이 또 후세의 책 여러 춘추좌씨전에 도철이 더해져 신화가 변하여 모양이 그려짐(是又後世本諸左氏春秋而於饕餮加以神話化之狀寫者也)。만약 치우가 도철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면(果蚩尤即饕餮之說可以成立),지난 시절의 임금들이 치우를 미워하며 헐뜯는 것이고(則前代統治者於蚩尤之嫉惡詆毀),역시 과장되었다(亦已甚矣)。백성들 사이에서 전해지는(而民間相傳),상당히 딱하고 가엾게 여기는 뜻을 볼 수 있다(則頗見同情之意)。황람총묘기(皇覽冢墓記)云:「치우의 무덤은(蚩尤冢),동평군 수장현 감향성 안에 있다(在東平郡壽張縣闞鄉城中),높이는 칠장에(高七丈),백성들은 항상 칠 월에 제사를 지냈다(民常七月祀之)。」술이기(述異記)亦云:「태원의 마을에서 소머리를 쓰지 않고 치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太原村落間祭蚩尤神不用牛頭)。」又云:「현재 기주에 치우희라는 노래 이름이 있는데(今冀州有樂名『치우희(蚩尤戲)』),그곳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其民兩兩三三),머리에 소뿔을 이고 서로 부딪쳤다(頭戴牛角而相觝)。」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용어하도(龍魚河圖)云:「(황제(黃帝))치우를 정복하고(制伏蚩尤),여러 나라를 복종하게 하였다(以制八方)。치우가 죽은 뒤에도(蚩尤沒後),세상이 다시 혼란하고 평안하지 않자(天下復擾亂不寧),황제는 치우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黃帝遂畫蚩尤形像),세상에 위엄을 떨쳤고(以威天下),세상은 치우가 죽지 않았다 일컬으며(天下咸謂蚩尤不死),팔방의 여러 나라가 복종하게 되었다(八方萬邦皆為殄服)。」마치 이것과 비슷하다(類乎此者),제사에 진열하면 그런대로 괜찮다(尚可臚舉)。이 경문에 치우가 버린 그 차꼬와 수갑이(此經蚩尤棄其桎梏),변하여 풍목이 되었고(化為楓木),특별한 일이다(特其一端耳)。


有人方齒虎尾,名曰祖狀之尸1。

네모난 이와 범 꼬리를 가진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사상시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如사리의 사(柤梨之柤)。」원가기록(珂案):經文「사상시(祖狀之尸)」,송본(宋本)、모의(毛扆)本均作「사상시(柤狀之尸)」,與곽박(郭)注「音如사리의 사)柤梨之柤)」같은 글자(字同),잘못되다(蓋訛也)


有小人,名曰焦僥之國1,幾姓,嘉穀是食。

소인이 있는데, 이름을 초요국이라 하고, 기씨 성을 쓰며, 좋은 곡식을 먹고 산다.


1 곽박(郭璞)云:「모두 키가 삼 척이다(皆長三尺)。」원가기록(珂案):초요국(焦僥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大荒之中,有山名塗之山1,青水窮焉2。

대황의 안에는, 이름이 후도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여기서 청수가 끝난다.


有雲雨之山3,有木名曰欒4。

운우산이 있는데, 이름이 란이라는 나무가 있다.


禹攻雲雨5,有赤石焉生欒6,黃本,赤枝,青葉,群帝焉取藥7。

우임금이 운우산의 나무를 벨 때, 여기 붉은 돌에서 란이 태어났다, 뿌리는 누렇고), 가지는 붉으며, 잎은 푸르다, 많은 임금들이 여기서 약을 얻었다.


1 곽박(郭璞)云:「音후(朽)。」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云『사는 후로도 쓴다(死或作朽)。』이 후와 후는 옛 글자로 같다(是、朽古字同),후와 추의 성조는 서로 비슷하고(、醜聲相近),후도는 추도다(塗即醜塗也)。已見서차삼경(西次三經) 곤륜구(昆侖之丘)。」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곤륜구(昆侖之丘),여기서 나오는 양수는(洋水出焉),서남쪽으로 흘러 추도수로 들어간다(而西南流注於醜塗之水)。」곽박(郭璞)注:「추도는(醜塗),산의 이름이다(亦山名也)。」

2 곽박(郭璞)云:「청수는 곤륜에서 나온다(青水出昆侖)。」학의행(郝懿行)云:「청과 청의 성조는 같다(青、清聲同),서차삼경(西次三經)云:『곤륜(昆侖),여기서 양수가 나온다(洋水出焉)。』곽박(郭)云『양은 청으로도 쓴다(洋或作清)』,即此也。」

3 원가기록(珂案):후도산은 곤륜 서남쪽에 있고(塗(추도(醜塗))山在昆侖西南),운우산은 후도산 가까이 겹쳐 있다(雲雨山復在塗山附近),땅을 가로질러 바라보면(以地望衡之),이 경문 앞쪽 글에 기록된 무산과(當即此經前文所記之巫山),亦대황서경(大荒西經)所記之영산(靈山)也(설명이 이미 앞쪽에 나왔다(說已見前))。

4 원가기록(珂案):經文「이름이 란이라는 나무가 있다(有木名曰欒)」뒤쪽에(下),송본(宋本)、모의(毛扆)本均有곽박(郭)注「音란(鸞)」두 글자(二字),현재 책에는 빠짐(今本脫去之也)。

5 곽박(郭璞)云:「공은 그 수풀의 나무를 벤다는 것을 일컫는다(攻謂槎伐其林木)。」

6 곽박(郭璞)云:「산에 정기가 있는데(言山有精靈),다시 변하여 붉은 돌 위에서 이 나무를 낳았다(復變生此木於赤石之上)。」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三十卷引습유기(拾遺記)云:『검은 곤어는 크기가 천 척이고(黑鯤魚千尺),고래 같으며(如鯨),항상 남쪽 바다로 날아간다(常飛往南海)。죽으면(或死),뼈와 살이 모두 사라지며(骨肉皆消),오직 쓸개만이 돌 위의 선란 같다(唯膽如石上仙欒也)。』뜻이 정확히 이것과 합쳐짐(義正與此合)。」

7 곽박(郭璞)云:「나무의 꽃과 열매가 모두 신약이 되었다(言樹花實皆為神藥)。」원가기록(珂案):란의 열매는 건목의 열매 같다(欒實如建木實),見해내남경(海內南經),곽박(郭)注이 경문에 설명 되어있다(本此經為說)。

   우임금이 운우에서 나무를 베는 신화(禹攻雲雨神話),우임금이 무산에서 물을 다스리는 신화(當即禹巫山治水之神話也)。경문(經文)「붉은 돌이 란은 낳았다(赤石生欒)」,곽박(郭)注以為「정기가 란을 낳았다(精靈變生)」,옛날에 조리가 있던 말이고(或舊有成說),아쉽게도 그것의 자세한 이야기를 찾을 수 없다(惜其詳已不可得而聞矣)。무산에는 옛부터 고당신녀의 신화가 있는데(巫山舊有高唐神女神話(見송옥(宋玉) 고당부서(高唐賦序))),신녀 요희가 초회왕 꿈에 들어갔다고 일컬으며(謂神女瑤姬入楚懷王夢),自云是「무산의 여인은(巫山之女),해 돋을 무렵이면 아침의 구름이 되고(旦為朝雲),해질 무렵이면 비가 되어 내린다(暮為行雨)」,잠자리 시중 을 들다(因薦枕席)。이 무산을 운우산이라 일컫는 것이라 의심(疑此巫山之或稱「운우산(雲雨山)」也)。당나라 말기(而唐末) 두정광(杜光庭) 용선집선록(鏞城集仙錄)乃우가 무산 아래 머물며 물을 다스렸다고 일컫는다(謂禹理水駐巫山下),우연히 큰 바람이 불어 벼랑이 무너져(遇大風振崖),일을 제대로 할 수 업었는데(功不能興),운화부인을 얻었고 요희의 도움으로(得雲華夫人即瑤姬之助),비로소 물을 다스리다(始能「내를 틔워 물결을 인도하였고(導波決川),물을 다르리게 되었다(以成其功)」):이는 비록 나중의 설명이지만(此雖後起之說),백성들 사이에서는 두드러지게 알려진 우가 무산에서 물을 다스린 신화다(然知民間古固亦有禹巫山治水之神話也)。그것의 처음 모양은 어땠을까(其原始狀態維何)?則曰:이 경문의(此經之)「우임금이 운우에서 나무를 베다(禹攻雲雨)」일 것이다(是矣)。


有國曰顓頊,生伯服1,食黍。

전욱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백복을 낳았고, 기장을 먹는다.


有鼬姓之國2。

유성국이 있다.


有苕山。

초산이 있다.


又有宗山。

또 종산이 있다.


又有姓山。

또 성산이 있다.


又有壑山。

또 학산이 있다.


又有陳州山。

또 진주산이 있다.


又有東州山。

또 동주산이 있다.


又有白水山,白水出焉,而生白淵,昆吾之師所浴也3。

또 백수산이 있는데, 여기서 백수가 나오고, 백수에 의해 백연도 생겼다, 곤오의 스승이 몸을 씻던 곳이다.


1 吳任臣云:「세본(世本)云:『전욱은 칭을 낳았고(顓頊生偁),칭은 백복의 자이다(偁字伯服)。』」원가기록(珂案):경문이 의심된다(疑經文當作「백복이라는 나라가 있는데(有國曰伯服),전욱이 백복을 낳았다(顓頊生伯服)」),백복 두 글자가 빠짐(脫「백복(伯服)」二字)。

2 곽박(郭璞)云:「音如귤유의 유(橘柚之柚)。」

3 곽박(郭璞)云:「곤오는(昆吾),옛날에 왕을 부르던 뜻(古王者號)。음의(音義)曰:『곤오는(昆吾),산의 이름이고(山名),시냇물 안에서 좋은 금이 나왔다(谿水內出善金)。』두 문장에 기이한 것이 있는데(二文有異),어떻게 나누는지 알지 못한다(莫知所辨測)。」학의행(郝懿行)云:「곤오는(昆吾),옛 제후의 이름이고(古諸侯名),見죽서(竹書)。又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육종씨는 여섯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陸終氏產六子),그 첫째를 번이라 했는데(其一曰樊),번이 곤오가 되었다(是為昆吾)』也。곽박(郭)又引음의에서 산의 이름이 되었고(音義以為山名者),중차이경(中次二經)云곤오산이 있다(昆吾之山是也)。所引음의(音義)누구의 이름으로 쓰였는지 확실하지 않다(未審何人書名),이 경문은 학자의 옛 설명이다(蓋此經家舊說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곤오는(昆吾),옛 제후의 이름이고(古諸侯名),見죽서(竹書)」者,현재 책(今本) 죽서기년(竹書紀年) 하나라 중강 육 년(夏仲康六年)「주석을 곤오로 하여금 백으로 만들다(錫昆吾作伯)」있다(是也),이는 거짓된 문서를 기록하였기에(然是書偽撰),믿을 수 없다(不足信)。又引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云者,세본에서 나온다(蓋出於世本);세본(世本)(장주졸집보주본(張澍集補注本))제계편(帝繫篇)云:「육종이 귀방씨의 누이에게 장가를 갔고(陸終娶於鬼方氏之妹),여궤라 일컫는다(謂之女嬇),여쉐는 여섯 명의 자식을 낳았는데(是生六子),아이를 뱄으나 삼 년간 낳지 못했다(孕三年而不育)。그 왼쪽 옆구리를 갈라(剖其左脅),세 명의 아이를 얻었다(獲三人焉);오른쪽 옆구리를 갈라(剖其右脅),세 명의 아이를 얻었다(獲三人焉)。그 첫째를 번이라 했는데(其一曰樊),번이 곤오가 되었다(是為昆吾);그 둘째를 혜련이라 했는데(其二曰惠連),혜련이 참호가 되었으며(是為參胡),그 셋째를 전갱이라 했는데(其三曰籛鏗),전갱이 팽조가 되었다(是為彭祖);그 넷째를 구언이라 했는데(其四曰求言),구언이 회인이 되었다(是為鄶人);그 다섯째를 안이라 했는데(其五曰安),안이 조성이 되었다(是為曹姓);그 여섯째를 계련이라 했는데(其六曰季連),계련이 미성이 되었다(是為羋姓)。」대대례(大戴禮) 글자는 조금 서로 다르고(文字小有異同),세본의 기준이 되다(然當以世本為準)。근거(據)이 곤오 역시 옛 신성의 영웅이다(此則昆吾亦古神性之英雄也)。


有人曰張弘,在海上捕魚。

장홍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았다.


海中有張弘之國1,食魚,使四鳥。

바다 안에 장홍국이 있고, 물고기를 먹고 살며,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


1 곽박(郭璞)云:「기굉인이라고도 하는데(或曰即奇肱人),틀렸다고 의심(疑非)。」원가기록(珂案):곽박(郭)說「即기굉인(奇肱人)」,又云「틀렸다고 의심(疑非)」者,해외서경(海外西經)「기굉국(奇肱之國)」곽박(郭)注云:「굉은 홍으로도 쓴다(肱或作弘)」,굉과 홍의 성조는 같고(肱、弘聲同),옛 글자로 두루 쓰임(古字通用),이 장홍은 기굉과 비슷하다(似此張弘即奇肱矣)。장은 기가 아니다(然「장(張)」非「기(奇)」也),故곽박(郭)又云「틀렸다고 의심(疑非)」也。기록(案)此「장홍(張弘)」實即해외남경(海外南經) 기록된(所記之)「장비국(長臂國)」也。목천자전(穆天子傳)卷二云:「임금이 흑수의 서하에서 장굉에 봉했다(天子乃封長肱于黑水之西河)。」곽박(郭)注云:「即장비인(長臂人_也,見산해경(山海經)。」장과 장은 모양과 발음이 모두 비슷하고(張、長形音俱近),이 장홍이 장굉이고 장비이기도 하다(是張弘即長肱亦即長臂矣)。하물며 이 장홍이(此張弘)「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았다(在海上捕魚)」,장비국 사람들이  안의 물고기를 잡는다로 하는 일이 서로 같으며(復與長臂國人「물 안의 물고기를 잡는다(捕魚水中)」職業相同),두 나라가 있는 곳이 모두 남쪽이고(二國所處又俱南方),이 장홍국이 해외남경의 장비국이 되었다(則此張弘之國之為海外南經長臂國),단연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斷無可疑也)。


有人焉,鳥喙,有翼,方捕魚于海1。

여기 사람이 있는데 새 부리와, 날개가 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안다.


大荒之中,有人名曰驩頭。

대황의 안에는, 환두라는 사람이 있다.


鯀妻士敬,士敬子曰炎融,生驩頭。

곤의 아내는 사경이고, 사경의 아들은 염융이라하며, 환두를 낳았다.


驩頭人面鳥喙,有翼,食海中魚,杖翼而行2。

환두는 사람얼굴에 새 부리와, 날개가 있\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고, 날개를 지팡이 삼아 돌아다닌다.


維宜芑苣,穋楊是食3。

오직 흰 차조와 옻기장과, 올벼와 버들을 먹는다.


有驩頭之國。

환두국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이(此)「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안다(捕魚于海)」之「새의 부리와 날개가 있다(鳥喙、有翼)」의 사람은(之人),뒤쪽 글에 환두라 설명한다(即下文所說驩頭也)。

2 곽박(郭璞)云:「날개로 날지 못하고(翅不可以飛),지팡이처럼 기대어 몸을 움직인다(倚杖之用行而已)。」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사용해 움직인다(用行)」,오임신(吳任臣)本作「두루 돌아다니다(周行)」。환두국(驩頭國)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作「환두국(讙頭國)」,단주국이다(即丹朱國也),자세한(詳)해외남경(海外南經)「환두국(讙頭國)」節注。이는 곤의 아내 사경과 사경의 자식 염융은 환두를 낳았다(此又云鯀妻士敬、士敬子炎融生驩頭者),소문이 돌고 돌아 사실과 다르다(蓋傳聞不同而異辭也)。

3 곽박(郭璞)云:「관자(管子) 설지소의(說地所宜)云:『그 씨는 올벼와 흰 차조와 옻기장이다(其種穋、、黑黍)。』모두 벼의 종류다(皆禾類也)。거는(苣),옻기장이다(黑黍);현재 글자로 화방으로 쓴다(今字作禾旁)。기와 거와 기 세 발음이다(起、秬、芑三音)。」학의행(郝懿行)云:「환두는 바다 속 물고기를 먹는다고 하는데(經蓋言驩頭食海中魚),흰 차조와 옻기장과 올벼와 버들의 종류를 먹는다(又食芑苣穋楊之類也)。올벼 역시 벼의 이름이고(穋亦禾名),현제 자세하지 않음(今未詳)。설문해자(說文)(七)云:『올벼는(稑),일찍 익는 벼(疾孰也)。』육이라고도 쓰며(或作穋),발음과 뜻이 이와 같다(音義與此同)。又案곽박(郭)引관자(管子) 지원편(地員篇) 글에(文),그 올벼와 흰 차조의 글자는(其穋之字),현재 잘못되어 규와 기로 쓴다(今誤作樛杞也)。」원가기록(珂案):관자(管子) 지원편(地員篇)云:「그 큰 검은 기장과 작은 검은 기장을 심으면(其種大秬、細秬),검은 줄기에 푸른 이삭이 난다(黑莖青秀);그 큰 올벼와 큰 흰 차조와 작은 올벼와 작은 흰 차조를 심으면(……其種大樛杞、細樛杞),검은 줄기에 검은 이삭이 난다(黑莖黑秀)。」是곽박(郭)注「올벼와 흰 차조와 옻기장(穋、、黑黍)」當作「올벼와 흰 차조와 검은 이삭(穋、,黑秀)」。왕념손(王念孫)校이 옻기장은 검은 이삭이라고 써야 한다(此黑黍正作黑秀)。초사(楚辭) 천문(天問) 곤의 신화가 쓰여 있는 곳(敘鯀之神話)云:「곤이 궁의 험난한 길을 걸어 서쪽으로 가니(阻窮西征),바위를 어찌 넘었을까(巖何越焉)?죽어서는 누런 곰이 되었으니(化為黃熊),무당이 어찌 되살릴 수 있는가(巫何活焉)?검은 기장을 충분히 뿌리고(咸播秬黍),부들과 물억새를 올바르게 관리하였다(莆雚是營),어찌 사흉으로 몰려 쫓겨나고 곤의 결점만 오래도록 충만할까(何由并投而鯀疾修營)?」곽말약 선생 풀이한(郭沫若先生譯) 몇마디 말(此數語)云:「길이 막혀서 끊어지고(道路阻絕),후손은 동쪽으로 갔다(被流東裔),곤은 어찌 높고 험한 산을 넘었을까(鯀何以又越過了岑巖)?무당은 다은 사람을 되살아나게 할 수 있어(巫師何能使他復活),죽은 뒤에 누런 곰으로 변하게 장난을 쳤을까(死後又化為黃熊作怪)?모두들 논밭에 검은 좁쌀의 씨를 뿌리고 심는 것을 희망하고(要大家播種黑小米),추부에 잡초를 모두 뿌리 뽑아 없앨까(把萑苻雜草都剷除開)?어떻게 물리쳐 다른 사람을 이리저리 달아나게 했으며(何以卻要把他流竄),곤의 한은 이렇게 대단할까(把鯀恨得這樣厲害)?」(굴원부(屈原賦) 현재 풀이(今譯))앞쪽 두 구절을 제외하고 어떤 부분이 조금이 있고(除首二句略有可商之外)(詳해외서경(海外西經)「궁산(窮山)」節注),나머지 부분은 원래 시의 취지를 알 수 있다(餘均甚得原詩旨意)。疑천문(天問)「검은 기장을 충분히 뿌리고(咸播秬黍),부들과 물억새를 올바르게 관리하였다(莆萑是營)」두 단어와 이 경문(二語與此經)「오직 흰 차조와 옻기장과(維宜芑苣),올벼와 버들을 먹는다(穋楊是食)」두 단어는 신화 앞쪽에 서로 연관이 있다(二語於神話上有相當聯繫):곤이 물로 입은 피해가 해결되지 않고 죽은 후 곰으로 변하여 여러 무당을 만나 목숨을 구해진다(或鯀於水厄未解、死後化熊、求活於諸巫之際),「모두들 논밭에 검은 좁쌀의 씨를 뿌리고 심는 것을 희망하고(要大家播種黑小米)」배고플 때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사람은(以救荒者),모두 그 바야흐로 먼 곳으로 보내진 남쪽의 후손 환두 안에 포함한다(並包括其行將遠竄南海之裔孫讙頭在內也)。此「사람 얼굴(人面)、새의 부리(鳥喙)、날개가 있다(有翼)」의 환두국 사람들은(之讙頭國人之)「오직 흰 차조와 옻기장과(維宜芑苣),올벼와 버들을 먹는다(穋楊是食)」也。그 책의 사이가 이지러져(以書闕有間),책의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其詳不可得知矣)。


帝堯、帝嚳、帝舜葬于岳山1。

제요와 제곡과 제순은 악산에 묻혀 있다.


爰有文貝、離俞、𩿨久、鷹2、延維、視肉、熊、羆、虎、豹;

여기에는 문패와 이유와 시구와 매와 연유와 시육과 곰과 말곰과 범과 표범이 있다.,


朱木,赤枝,青華,玄實3。

붉은 나무, 붉은 가지, 푸른 꽃, 검은 열매.


有申山者。

신산이 있다


1 곽박(郭璞)云:「即적산(狄山)也。」원가기록(珂案):적산(狄山)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

2 원가기록(珂案):송본(宋本)、모의(毛扆)本、항인(項絪)本、오임신(吳任臣)本、필원(畢沅)校本、백자전서(百子全書)本,응 다음에 모두 가자가 있다(鷹下俱有賈字),이곳은 빠짐(此脫)。

3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개산국이 있다(有蓋山之國)。나무가 있는데(有樹),껍질과 가지와 줄기가 붉고(赤皮支榦),잎이 푸르다(青葉),이름을 주목이라 한다(名曰朱木)。」即此。푸른 잎은 푸른 꽃으로 쓰여 있고(唯青葉當作青華),글자의 모양이 잘못됨(蓋字形之訛)。


大荒之中,有山名曰天臺高山1,海水入焉2。

대황의 안에는, 천대고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바닷물이 들어온다.


1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 지부(地部) 십오(十五)(卷五0)引고산 두 글자가 없고(無高山二字),지부(地部) 이십오(廿五)(卷六0)同。예문유취(類聚) 수부상(水部上)(卷八)同。」원가기록(珂案):고산 두 글자가 없는 것이 맞다(無高山二字是也),이는 곽박이 경문에 잘못 넣을 것으로 의심(此疑郭注誤入經文者)。

2 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바닷물이 들어온다(海水入焉)」의심(疑)當作「바닷물이 산 남쪽으로 들어온다(海水南入焉)」,남자가 빠지고 잘못되어 뒤쪽 글귀에 있다(南字誤脫於下文「동남쪽 바다 밖(東南海之外)」句中)。경문에 쓰인 바닷물이 산에 들어간다는 산은 모두 다섯 개다(經記海水入山之山凡五):첫째는 이 경문 앞쪽의 융천산이다(一即此經前文之融天山),云「바닷물이 산 남쪽으로 들어온다(海水南入焉)」;두번째는 천대고산이다(二即此);셋째는(三)即대황북경(大荒北經)之선함대봉산(先檻大逢山),云「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간다(海北注焉)」;넷째는(四)即同經之북극천궤산(北極天櫃山),云「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간다(海水北注焉)」;다섯쨰는(五)即同經之불구산(不句山),今本云「바닷물이 들어온다(海水入焉)」,然장경(藏經)本물 다음에 북자가 있고(水下有北字),이글은 이래햐 한다(是仍當作)「바닷물이 산 북쪽으로 들어온다(海水北入焉)」。여러 산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이 기록이 있고(諸山記海水所入),전부 위치가 남쪽과 북쪽 글자를 의미하고 있으며(俱有表示方位之南北字樣),이곳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知此當亦不能例外)。남자가 빠지고 잘못되어 뒤쪽 글귀에 있어(南字誤脫於下文句中),의심할 것이 없다(蓋無可疑也)。


東南海之外1,甘水之閒2,有羲和之國。

동남쪽 바다의 밖, 감수 사이에, 희화국이 있다.


有女子名曰羲和3,方日浴4于甘淵5。

희화라 불리는 여자가 있는데, 감연에서 해를 씻긴다.


羲和者,帝俊之妻6,生十日7。

희화는, 제준의 아내이며, 열 개의 해를 낳았다.


1 원가기록(珂案):북당서초(北堂書鈔)卷一四九、태평어람(御覽)卷三引이 경문 모두 남자가 없고(此經並無南字),남자가 없는 것이 맞다(無南字是也)。남자는 앞쪽 글 바닷물이 산의 남쪽으로 들어온다는 구절에서 빠지고 잘못되어 이곳에 쓰임(南字當是由上文「바닷물이 산의 남쪽으로 들어온다(海水南入焉)」句誤脫於此者),이미 자세한 것은 앞쪽 부분 설명에 있다(已詳上節注中)。이 구절은 의심된다(此節疑亦當)在대황동경(大荒東經)「감산이 있는데(有甘山者),여기서 감수가 나오고(甘水出焉),감연이 만들어졌다(生甘淵)」의 뒤쪽으로(之後),감연은 탕곡이다(甘淵蓋即湯谷也),그 땅은 원래 동쪽에 있고(其地本當在東方),자세한 설명은(說詳) 대황동경(大荒東經)首節注。

2 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一卷及태평어람(太平御覽)三卷引이 경문에는 감천의 사이라고 쓰여 있다(此經作甘泉之閒),후한서(後漢書) 왕부전(王符傳)注引이 경문에는 감수의 사이라고 쓰여 있다(此經仍作甘水之閒)。」

3 왕념손(王念孫)云:「(후한서(後漢書))왕부전(王符傳) 명자는 없는 글자(無名字),초학기(初學)(卷一)同,북당서초(書鈔) 천부(天部)一(卷一四九)명만 쓰여 있고(作名),예문유취(類聚) 천부상(天部上)(卷一)명왈이라 쓰여 있다(作名曰)。」

4 원가기록(珂案):해를 씻긴다는(日浴),송본(宋本)、오관(吳寬)抄本、모의(毛扆)本모두 욕일로 쓰여 있고(並作浴日),여러 책들 역시 욕일로 쓰여 있다(諸書所引亦均作浴日),욕일로 쓰는 것이 맞다(作浴日是也)。대황서경(大荒西經)云:「달을 씻기는 여자가 있다(有女子方浴月)。」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

5 곽박(郭璞)云:「희화는 세상에서 처음 만들어졌고(羲和蓋天地始生),해와 달을 관리하는 사람이다(主日月者也)。故(귀장(歸藏))계서(啟筮)曰:『공상이 푸르고 드넓으며(空桑之蒼蒼),온 세상이 이미 넓어 졌다(八極之既張),희화라는 아녀자가 있어(乃有夫羲和),해와 달을 관리하여(是主日月),드나들게하는 일을 하니(職出入),밤과 낮이 되었다(以為晦明)。』又曰:『저 위 하늘을 보면(瞻彼上天),한 번 밝으면 한 번 어둡고(一明一晦),희화라는 아녀자가 있어(有夫羲和之子),양곡에서 나오게 하였다(出于暘谷)。』그래서 요임금은 이 희화에게 관직을 내려(故堯因此而立羲和之官),사계절을 관리하게 하였고(以主四時),그 후세가 이루어 이 나라가 되었다(其後世遂為此國)。해와 달의 모양을 만들어 관리하고(作日月之象而掌之),감수 안에서 머리를 감으며 몸을 씻고 이끌어 나가(沐浴運轉之於甘水中),해가 양고에서 우연으로 드나드는 것을 본받으니(以效其出入暘谷虞淵也), 이른바 세상에서 잃지 않는 관직이라 할 수 있다(所謂世不失職耳)。」학의행(郝懿行)云:「예문유취(藝文類聚)(卷一)、초학기(初學記)(卷一)及이현(李賢)注후한서(後漢書) 왕부전(王符傳)引이 경문 모두(此經並)作『감천에서 해를 씻긴다(浴日于甘泉)』,당나라 시절 임금의 이름이라 쓰지 못하게 되어 연을 고쳐 천이 되었다(疑避唐(이연(李淵)——珂)諱改淵為泉耳)。초학기(初學記)及태평어람(御覽)(卷三)引經『감천에서 해를 씻긴다(浴日于甘泉)』在『희화는 열 개의 해를 낳았다(是生十日)』구절의 뒤쪽이(句之下),현재 책과 다르다(與今本異)。又引곽박(郭)注云:『희화는 해를 낳을 수 있어서(羲和能生日也),희화의 자식이 되었다(故曰為羲和之子)』云云,역시 현재 책과 다르다(亦與今本異)。」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두 양곡은 송본에 모두 탕곡으로 쓰여 있다(二暘谷宋本均作湯谷)。

6 오임신(吳任臣)云:「희화는(羲和),상희 추씨가 있다(常羲有陬氏)。」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오제본기(五帝本紀))정의(正義)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제곡의 둘째 왕비는 추자씨의 딸 상의라 한다(帝嚳次妃娵訾氏女曰常儀)。』대황서경(大荒西經)又제준의 아내 상희가 있다(有帝俊妻常羲),상의와 이 경문의 희화는 서로 한 인물로 의심(疑與常儀及此經羲和通為一人耳)。」원가기록(珂案):오임신과 학의행(吳、郝)說 모두 희화는 상희가 아니다(羲和即常羲俱非也)。제준은 세 명의 아내를 맞았는데(考帝俊三妻),한 명은 희화이고(一羲和),이 경문에서 열 개의 해를 낳은 사람이다(即此經生十日者);한 명은 상희 이고(一常羲),即대황서경(大荒西經) 열두 개의 달을 낳은 사람이다(生十二月者);한 명은 아황이고(一娥皇),이 경문 앞쪽 글에서 삼신국을 낳은 사람이다(即此經前文生三身之國者):각기 후예가 서로 다르니(各俱有不同裔子),해를 낳은 희화가 달을 낳은 상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則生日之羲和當非生月之常羲可知矣)。至於학의행(郝)說제준의 아내 상희와 제곡은 둘째 왕비 추자씨의 딸 상의는 한 사람이 맞다(帝俊妻常羲與帝嚳次妃娵訾氏女常儀為一人則是也),已見前「계리국(季釐之國)」節注。

7 곽박(郭璞)云:「각기 열 개의 해를 낳아 이름을 짓다(言生十子各以日名名之),열 개의 해를 낳았다는 말은(故言生十日),열 개라는 뜻(數十也)。」왕념손(王念孫)云:「왕부전(王符傳)注(經文)생 앞쪽에 시자가 있다하고(生上有是字),태평어람(御覽) 천부(天部)三(卷三)同,북당서초(書鈔) 천부(天部)一(卷一四九)同,예문유취(類聚) 천부(天部)上(卷一)同,초학기(初學)(卷一)同。」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注열 개의 해를 낳았다 뒤쪽에(生十日下),일자가 빠진 것으로 의심(疑脫日字(當作「열 개의 해를 낳았고(生十日),해는 열 개다(日數十也)」,왕념손(王念孫)校同——珂))。희화의 열 명의 자식은(羲和十子),그 기록을 아직 보지 못했고(它書未見),예문유취(藝文類聚)五卷引시자(尸子)曰:『희화의 자식이 나열 되었다(造曆數者羲和子也)。』그 이름은 없다(然其名竟無考)。」

   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희화는 열 개의 해를 낳았다(羲和生十日)」,인간 관계의 현상을 풀이한 신화가 많고(多以人事現象釋神話),뜻은 없다(於義無當),其云「각기 열 개의 해를 낳아 이름을 짓다(生十子各以日名名之)」더욱 두드러지며(尤迂),신화를 이해하는 것이 부족하다(蓋於神話缺少理解也)。희화는 열 개의 해를 낳아(羲和生十日者),하늘 위의 해가 열 개다(天上之日十也);상희는 열두 개의 달을 낳아(猶常羲生月十二),하늘 위의 달이 열두 개다(天上之月十二也)。옛 신화에서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별들 모두 신이 만들었기 때문에(古神話蓋以天、地、日、月、星辰均神所創造),해를 낳았고 달을 낳았다는 말이다(故言生日生月),틀렸다(非「열 개의 해를 낳아 이름을 짓다(生子以日名名之)」也)。열 개의 해와 열두 개의 달은(至於日之數十而月之數十二者),홍고의 재난과 변고 시절에(洪古災變之際),사람들 상상 속에서 과장된 것이다(人民想象中之夸張也)。현재 한 개의 해와 한 개의 달인 것은(今留一日一月者),신성한 영웅이 쏴서 떨어트려서이다(有神性英雄射落之也)。묘족과 이족 모두 해를 쏘거나 달을 쏘는 신화가 있는데(苗族、彝族均有射日射月神話),그것이 증거다(即其證)。현재는 신화 속 예가 아홉 개의 해를 쏜 신화는 있으나 달을 쏜 신화는 없다(今神話中唯有羿射九日神話而無射月神話者),이미 흩어져 없어졌다(蓋已散亡也)。옛부터 전해지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면(推想古傳),既有회남자(淮南子)所記 예의 아내 상아가 약을 훔쳐 달로 달아나는 신화에서(羿妻常娥竊藥奔月神話),그 나머지 열한 개의 달이(則其餘十一月),아마도 예가 쏴 떨어트렸을 수도 있고(或亦由羿射落之),아직 알 수 없다(未可知也)。예가 아홉 개의 해를 쏜 것은(羿射九日),신화 속 설명에 있는데(神話中又有「떨어져 옥초가 되었다(落為沃焦)」之說)(見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 현영의 소통을 이루다(成玄瑛疏)引산해경(山海經),현재 책에 없다(今本無)),이는 한 영웅 신기한 힘의 뛰어나고 훌륭함이다(則益見此一英雄神力之偉大也)。옥초는(沃焦者),문선(文選) 혜숙야(嵇叔夜) 양생론(養生論)注引장자(莊子) 사마표(司馬彪)注云:「부상의 동쪽에는(在扶桑之東),한 개의 돌이 있는데(有一石),둘레는 사만 리에(方圓四萬里),두께가 사만 리다(厚四萬里),바닷물이 들어오면(海水注之),끊임없이 불타올라(莫不燋盡),이름이 옥초가 되었다(故名沃燋焉)。」고소설구침(古小說鉤沈)모음(輯) 현중기(玄中記)亦云:「세상의 강한 사람은(天下之強者),동쪽 바다의 옥초이고(東海之沃焦焉),물이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水灌之而不已)。옥초는(沃焦者),산의 이름이고(山名也),동쪽 바다 남쪽에 삼만 리에 걸쳐 있다(在東海南方三萬里),바닷물이 들어가면 순식간에 사라지고(海水灌之而即消),물이 동남쪽으로 흘러 가득차지 않는다(故水東南流而不盈也)。」귀허의 종류다(蓋歸墟之類),이 예사 아홉 개의 해를 쏜 신화가 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소리다(此羿射九日神話之餘音也)。희화는 산해경에서 해의 어머니가 되었고(羲和在山海經為日母),회남자에서는 아주 달라져 해를 몰게 되었다(在淮南子又一變而為日御)。초학기(初學記)卷一引회남자(淮南子)云:「양곡에서 해가 돋고(日出于暘谷),함지에서 목욕하며(浴于咸池),부상에서 털어 낸다(拂于扶桑),이를 신명이라 일컫는다(是謂晨明);부상의 위에 오르고(登于扶桑之上),처음 움직이면(爰始將行),이를 비명이라 일컫는다(是謂朏明);곡아에 이르면(至于曲阿),이를 조명이라 한다(是謂朝明);증천에서 내려다보면(臨于曾泉),이를 조식이라 한다(是謂早食);상야에서 머무를면(次于桑野),이를 안식이라 일컫는다(是謂晏食);형양에 도달하면(臻于衡陽),이를 우중이라 일컫는다(是謂禺中);곤오에서 마주하면(對于昆吾),이를 정중이라 일컫느다(是謂正中);조차에서 흩어지면(靡于鳥次),이를 소천이라 일컫는다(是謂小遷);비곡에 이르면(至于悲谷),이를 포식이라 일컫는다(是謂晡食);여기에 돌아오면(迴于女紀),이를 대천이라 일컫는다(是謂大遷);천우를 지나면(經于泉隅),이를 고용이라 일컫느다(是謂高舂);연석에서 머무르면(頓于連石),이를 하용이라 일컫는다(是謂下舂);이에 희화가 머무르고(爰止羲和),이에 육리가 휴식하면(爰息六螭),이를 현거라 일컫는다(是謂懸車)(고유(高誘)注:『해가 수레에 올르자 여섯 용에게 멍에를 씌워(日乘車駕以六龍),희화가 몰았고(羲和御之),일지가 이에 우천에 가까워지면 (日至此而薄於虞泉),희화는 육리로 돌아오기에 이르렀다(羲和至此而迴六螭)』);우천에 가까워지면(薄於虞泉),이를 황혼이라 일컫는다(是謂黃昏);몽곡에 스며들면(淪于蒙谷),이를 정혼이라 일컫는다(是謂定昏);해가 엄자로 들어가서(日入崦嵫),가지가 가는 버드나무를 지나(經於細柳),우천의 땅으로 들어가(入虞泉之地),몽곡의 물가에 동이 트고(曙于蒙谷之浦),해가 서쪽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나무 끝에 있으면(日西垂景在樹端),상유라 일컫는다(謂之桑榆)。」현재 회남자 천문편과 서로 조금 다르다(今淮南子天文篇文小有異同),가장 크게 다른 곳(其最大差異)為초학기(初學記)引「이에 희화가 머무르고(爰止羲和),이에 육리가 휴식하면(爰息六螭)」두 문장은(二語),현재 책에(今本作)「이에 그 여자가 머무르고(爰止其女),이에 그 말이 휴식하면(爰息其馬)」,후세 사람들이 확실하지 않은 옛 정의를 터무니 없게 고침(蓋後人不明古誼而妄改之也)。이 글에 희화가 해를 몰고 다닌다 기록되었는데(此文記羲和御日而行),여러 길을 헤아린 경험과歷諸程途,경관이 기이하고 크게 빛나(景象之瑰奇偉麗),해를 낳고 해를 씻는 것이 줄어들지 않고(亦不減於生日浴日),신화가 변화하고 발전하였다(蓋神話之演變也)。至동명기(洞冥記)乃又삼족오는 해가 탄 수레를 몰게 변화하고 발전하였다(演變為三足烏駕日車)。卷四云:「동북쪽에 지일초가 있고(東北有地日之草),서남쪽에 춘생초가 있으며(西南有春生之草),삼족오는 자주 땅으로 내려와 이 풀을 먹는다(……三足烏數下地食此草)。희화는 해를 부리길 원하여(羲和欲馭),손으로 까마귀의 눈을 가려(以手揜烏目),땅으로 내려가는 것을 들어 주지 않았다(不聽下也)。풀을 먹으면 늙지 않을 수 있고(食草能不老),이 풀을 먹으면 새와 짐승을 부릴 수 있다(他鳥獸食此草),맛은 좋으나 혼미해져 움직일 수 못한다(則美悶不能動矣)。」희화는 비록 해를 몰게 되었지만(羲和雖仍為日御),수레를 모는 것은 이미 여섯 용이 아니다(駕車者已非六龍)。至於서요전(書堯典)以희화는 희씨와 화씨 두 사람으로 되었고(羲和為羲氏和氏二人),또한 세상의 사계절을 관리하게 되었다(且為掌天地四時之官),신화의 기록이 변하여(則又神話之歷史化),이야기할 거리가 되지 못한다(不足論矣)。


有蓋猶之山者,其上有甘柤1,枝榦皆赤,黃葉,白華,黑實。

개유산이 있는데, 산 위에 있는 감사는, 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고, 누런 잎에, 흰 꽃이 피며, 검은 열매가 열린다.


東又有甘華2,枝榦皆赤,黃葉。

동쪽에는 또 감화가 있는데, 가지와 줄기가 모두 붉고, 잎이 누렇다.


有青馬3。

푸른 말이 있다.


有赤馬,名曰三騅4。

붉은 말이 있는데, 이름을 삼추라 한다.


有視肉。

시육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감사(甘柤)見해외북경(海外北經)「평구(平丘)」節注。

2 원가기록(珂案):감화(甘華)亦見해외북경(海外北經)「평구(平丘)」節。

3 원가기록(珂案):푸른 말(青馬)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차구(嗟丘)」節。

4 원가기록(珂案):삼추(三騅)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삼청마(三青馬)、삼추(三騅)」節。경문에 이미(經文既)云「붉은 말이 있는데(有赤馬),이름을 삼추라 한다(名曰三騅)」,삼추는 삼추가 아니다(則三騅非三騅也),이는 한 짐승의 이름이다(當是一動物之名),이 경문 첫 구절에 이른바 쌍쌍이란 짐승의 종류로 의심(疑即此經首節所謂「쌍쌍(雙雙)」之獸之類),자세한 설명은 구절 설명(詳該節注)。


有小人名曰菌人1。

균인이라 불리는 작은 사람이 있다


1 곽박(郭璞)云:「音如조균의 균(朝菌之菌)。」학의행(郝懿行)云:「此即조균의 균(朝菌之菌),또 발음이 같다(又音如之),잘못된 글자가 있다고 의심(疑有訛文)。或經當為강구의 강(𡹤狗之𡹤)。균인은 정인의 종류고(菌人蓋靖人類也),已見대황동경(大荒東經)。」원가기록(珂案):태평광기(太平廣記)卷四二八引박물지(博物志) 일문(逸文)云:「서북쪽 황무지 안에 작은 사람이 있는데(西北荒中有小人),키가 일 촌이고(長一寸),그 임금은 붉은 옷을 입고 머리에 갓을 썼다(其君朱衣元冠),낙타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으며(乘駱車馬),엄숙한 용모와 장중한 태도로 거주한다(引為威儀居處)。그 수레에서 사람을 만나면(人遇其車),음식을 차려주는데(抵(조(抓)?)而食之),그 맛이 맵다(其味辛),일 년 내내 물건은 잠깐 보지 않고(終年不為物所咋),갖가지 수많은 물건의 이름을 모두 기록한다(並識萬物名字)。또 배 속의 삼충을 없애야 하는데(又殺腹中三蟲),삼충이 죽어야(三蟲死),편한게 선약을 먹을 수 있다(便可食仙藥也)。」或即균인의 종류다(菌人之類也)。오임신(吳任臣) 광주(廣註)引남월지(南越志)云:「은산에 여수가 있는데(銀山有女樹),하늘이 밝을 무렵 모든 아이가 태어나는데(天明時皆生嬰兒),해가 솟으면 걸을 수 있고(日出能行),해가 지면 죽는다(日沒死),해가 솟으면 다시 살아난다(日出復然)。」又引사물감주(事物紺珠)云:「해아수가 대식국에서 나오는데(孩兒樹出大食國),붉은 잎이고(赤葉),가지에서 어린아이가 태어나며(枝生小兒),키는 육칠 촌이다(長六七寸),사람을 보면 웃는다(見人則笑)。」역시 이러한 종류 아닐까(亦斯之類與)?


有南類之山,爰有遺玉、青馬、三騅、視肉、甘華,百穀所在1。

남류산이 있는데, 여기에는 유옥과 청마 삼추와 시육와 감화가 있고, 온갖 곡식이 있는 곳이다.


1 원가기록(珂案):即해외북경(海外北經) 평구(平丘)、해외동경(海外東經) 차구(嗟丘)의 종류(之類),옛 신인이 살고 있는 땅이다(蓋古神人所居之地也)。

대황동경(大荒東經) 번역

산해경/대황동경 2018. 2. 28. 00:00

대황동경1


1 원가기록(珂案):명도 장본 목록(明道藏本目錄),해내경(海內經)第十八之下注云:「책은 일천 일백 십 일 글자(本一千一百十一字),주석은 구백 육십 칠 글자(注九百六十七字)。此해내경(海內經)及대황경(大荒經) 책 밖에 있다(本皆進在外)。」「밖에 있다(進在外)」或作「밖에 빠져 있다(逸在外)」。이는 모두 곽박의 주석으로 의심(疑此皆곽박(郭璞)注語)。필원(畢沅)云:「곽박(郭)注本목록(目錄) 후반(下有)云:『해내경(海內經)及대황경(大荒經) 책 모두 밖에 있다(本皆進在外)。』이 경문 마지막 기록 또는 건평년에 책이 바르고 틀림을 검열한 항목이 기록에 없고(案此經末又無建平校進識),예문유취 십 삼 편의 기록에도 없다(又不在藝文十三篇之數),유수주(惟秀奏)云:『현재 열 여덟 편으로 만들어 정해짐(今定為十八篇)。』이 경문에 자세한 사항은(詳此經文),해외경 모든 편에 풀이 되었고(亦多是釋海外經諸篇),수등이 서술한 것으로 의심(疑即秀等所述也)。」학의행(郝懿行)云:「곽박은 이 말이 후반 다섯 편 모두 후세 사람들이 서술한 것이 근거라 하였고(據郭此言是此以下五篇皆後人所述也),다만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으며(但不知所自始),곽박은 주석을 쓰고 말을 하지 않았다(郭氏作注亦不言及),모두 진나라 이전에 있었고(蓋在晉以前),곽박은 자세한 것을 알 수 없었을 뿐이다(郭氏已不能詳矣)。현재 책의 목차를 생각해 보면(今考本經(해외와 해내 각각의 책(海外、海內各經)——珂)篇第),모두 남서동북의 차례로 되었으나(皆以南西北東為敘),더욱이 책 뒤쪽은(茲篇以後),동남서북의 차례로 되었다(則以東南西北為次),모두 글쓴이가 나누어 구분지었으므로(蓋作者分別部居),뒤섞여 만족스럽지 않다(不令雜廁),옛 책과 분명하게 서로 다르다(所以自別於古經也)。해외해내경편 끝부분에 모두 건평 원년 사월 병술 이 다음에 삼십 구 글자가 있다(又海外海內經篇末皆有『건평 원년 사월 병술(建平元年四月丙戌)』已下三十九字),책이 바르고 틀림을 검열한 항목을 서술하게 되었는데(為校書識),이 뒤도 모두 없다(此下亦並無之)。이 후반 모든 편은(又此下諸篇),대체로 책의 해외내 모든 경은 해설이 더해졌고(大抵本之海外內諸經而加以詮釋0,글에 뛰어난 설명이 많아(文多凌雜),아무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내력을 적은 기록이 없는 것은(漫無統紀),책이 여러 대동안 기록되어(蓋本諸家記錄),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非一手所成故也)。」필원과 학의행 설명이 비교적 맞다(畢、郝之說近是)。대황경은 후반 다섯 편이 해외와 해내 각각 편 글자가 되었다고 일컬으며(唯謂荒經以下五篇為詮釋海外、內各經文字),아직도 뜻이 서로 맞지 않는 곳이 있다(尚有未協)。더욱이 다섯 편의 옛 책은 따로 발행되어(蓋茲五篇古本別行),책이 완성되지 않아 산경과 해외와 해내 각 경의 후반에 있다(成書當不在山經及海外、內各經之後)。아직 경문이 흐트러진 것을 가지런히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에(以未經整理),글에 뛰어난 설명이 많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내력을 적은 기록이 없다(故文多凌雜無統紀)。그러나 보면 볼 수록 새로운 맛이 없이 예스럽고 꾸밈이 없이 수수하며(然乃愈見其古樸),확실히 유수가 수정한 책 시기의 책 밖에 있다나 밖에 빠져 있다에 속하며(確屬劉秀校書時「책 밖에 있다(進在外)」或「밖에 빠져 있다(逸在外)」者),수등이 서술하게 되었다로 일컬으며 왜곡하다(謂為「수등이 서술하다(秀等所述)」則誣矣)。


東海之外大壑1,少昊之國2。

동해의 밖 대학에, 소호국이 있다.


少昊孺帝顓頊于此3,棄其琴瑟4。

소호와 함께 어린 제 전욱이 있었고, 그곳에 거문고와 비파를 버렸다.


有甘山者,甘水出焉5,生甘淵6。

감산이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감수로, 감연이 만들어졌다.


1 곽박(郭璞)云:「시함신무(詩含神霧)曰:『동쪽에 무저곡이 있다(東注無底之谷)。』이 골짜기를 일컫는다(謂此壑也)。이소(離騷)(초사(楚辭) 원유(遠遊)——珂)曰:『나들이를 하다 큰 골짜기를 바라보다(降望大壑)。』」원가기록(珂案):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云:「발해의 동쪽은(勃海之東),몇 억만 리인지 알 수 없으며(不知其幾億萬里),여기에 큰 골짜기가 있는데(有大壑焉),확실히 바닥이 없는 골짜기다(實惟無底之谷),골짜기 아래는 바닥이 없어(其下無底),이름을 귀허라 한다(名曰歸墟)。온 세상의 물과(八紘九野之水),은하수의 흐름이(天漢之流),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으며(莫不注之),많아지는 일과 적어지는 일이 없다(而無增減焉)。」이 골짜기다(即此壑也)。귀허 신화 관련(關於歸墟神話),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대인국(大人國)」節注。경문에(經文「동해의 밖에 큰 골짜기(東海之外大壑)」),예문유취(藝文類聚)卷九引作「동해의 밖에 큰 골짜기가 있다(東海之外有大壑)」,맞다(是也);유자가 빠짐(脫有字)。

2 곽박(郭璞)云:「소호 금천씨는(少昊金天氏),제지라 부른다(帝摯之號也)。」원가기록(珂案):서차삼경(西次三經)云:「장류산은(長留之山),그곳에 신 백제 소호가 산다(其神白帝少昊居之)。그곳에 짐승은 모두 머리에 무늬가 있고(,其獸皆文首),그곳에 새는 모두 꼬리에 무늬가 있으며(其鳥皆文尾),이곳에 무늬 있는 옥돌이 많다(是多文玉石)。여기가 바로 원신 외씨의 궁이다(實惟員神磈氏(학의행(郝懿行)說원신 외씨는 소호다(員神磈氏即少昊))之宮)。이 신은(是神也),저녁 노을을 관리한다(主司反景)。」이것이 소호가 맡은 일이다(是少昊之神職也)。소호는 동해에 나라를 세우게 되었는데(至於少昊在東海所建之國),則有춘추좌씨전(左傳) 소공(昭公)  십칠 년(十七年),담자의 대답과 소공의 말(郯子對昭公之言)云:「나의 선조 소호씨가 즉위할 때(我高祖少皞摯之立也),봉조가 날아들었기 때문에(鳳鳥適至),새를 계통으로 삼아(故紀於鳥), 새의 이름을 따서 벼슬의 이름을 지어 조사가 되었다(為鳥師而鳥名)。봉조씨는(鳳鳥氏),역법을 담당한 벼슬이다(歷正也);현조씨는(玄鳥氏),춘분과 추분을 관리한다(司分者也);백조씨는(伯趙氏),하지와 동지를 관리한다(司至者也);청조씨는(青鳥氏),입춘과 입하를 관리한다(司啟者也);단조씨는(丹鳥氏),입추와 입동을 관리한다(司閉者也);축구씨는(祝鳩氏),교육을 관리한다(司徒也);저구씨는(鳩氏),군사를 관리한다(司馬也);시구씨는(鳲鳩氏),토목을 관리한다(司空也);상구씨는(爽鳩氏),형벌을 관리한다(司寇也);골구씨는(鶻鳩氏),농업과 공업과 백성에 관한 일을 관리한다(司事也);오구는(五鳩),백성을 다스리는 벼슬이다(鳩民者也)。오치는 다섯 분야의 공인으로 이루어졌고(五雉為五工正)(오치는(五雉) 준치(鷷雉)치치(鶅雉)적치(翟雉)희치(鵗雉)휘치(翬雉)사람을 능력이나 재주에 따라 등용하고 배치하고(利器用),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을 바르게하여(正度量),백성을 평안하게 한다(夷民者也)。구호는 구농이 되는데(九扈為九農正),백성들로 하여금 제멋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벼슬이다(扈民無淫者也)(구호는(九扈) 춘호(春扈),하호(夏扈),추호(秋扈),동호(冬扈),극호(棘扈),행호(行扈),소호(宵扈),상호(桑扈),노호(老扈)。」「새를 계통으로 삼다(紀於鳥)」새의 이름으로 된 벼슬을 설명했고(而以鳥名官之說),저절로 신화의 역사가 변했다(自是神話之歷史化)。그 본디 모습을 찾아보면(推尋其本貌),소호는 동해에 새의 나라를 세우고(當即少昊在東海所建立之鳥國),새의 이름으로 벼슬을 만들었으며(以鳥名官之),모든 벼슬이 전부 새다(諸官實皆鳥也)。소호의 이름을 지고(少昊名摯),고지와 지통(古摯、鷙通(사기(史記) 백규전(白圭傳):「기회를 잡으면 사나운 짐승이나 새처럼 재빨랐다(趨時若猛獸摯鳥之發)。」지조는 사나운 새다(摯鳥即鷙鳥也),그 증거다(可證))),지는 소호의 이름이고 온갖 새의 왕이 되었다(則為此百鳥之王而名「摯」之少昊),신화 속 지조의 종류인가(神話中其亦鷙鳥之屬乎)?

3 곽박(郭璞)云:「유의 뜻은 자세하지 않다(孺義未詳)。」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四)云:『유는(孺),젖먹이다(乳子也)。』장자(莊子) 천운편(天運篇)云:『까마귀와 까치는 알을 낳아 기른다(烏鵲孺)。』모두 양육한다는 뜻이다(蓋育養之義也)。」

4 곽박(郭璞)云:「그 골자기 쏙에 거문고와 비파가 있다(言其(송본(宋本)作금(今)——珂)壑中有琴瑟也)。」학의행(郝懿行)云:「이 말은 소호가 이곳에서 제전욱을 보살피고 길렀으며(此言少皞孺養帝顓頊於此),이곳에 머물며 거문고와 비파를 가지고 놀았다(以琴瑟為戲弄之具而留遺於此也)。소호는 전욱의 큰아버지고(……少皞即顓頊之世父),전욱이 바로 조카다(顓頊是其猶子),큰아버지가 나라로 돌아가자(世父就國),조카는 모시며 따랐고(猶子隨侍),저 어린 아이는(眷彼幼童),거문고와 비파를 즐겼다(娛以琴瑟),어린 아이 기초를 교육하고(蒙養攸基),이 일의 도리를 갖추며(此事理之平),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 되다(無足異者)。」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비록 역사로 인해 관점을 해석하여도(雖仍從歷史觀點解釋),이미 신화의 본 모습과 가깝다(已近神話本貌矣)。해내경(海內經)云:「황제의 아내 뢰조는(黃帝妻雷祖),창의를 낳았고(生昌意),창의는 한류를 낳았다(昌意生韓流),한류는 아녀라는 뇨자의 딸에게 장가를 들어(韓流取淖子曰阿女),제전욱을 낳았다(生帝顓頊)。」이 신화가 전욱의 혈통이다(此神話之顓頊世系也)。전욱은 황제의 증손자(顓頊乃黃帝曾孫)。소호의 혈통은 신화 속 어느 곳에서도 알려지지 않음(而少昊之世系於神話中則窅然無聞)。歷사기(史記)敘亦다른 설명이 많다(多異說),이는 황제의 자식이라 일컫고(或謂是黃帝之子(세본(世本))),또는 황제의 손자라 일컬으며(或謂是黃帝之孫(노사(路史))),줄곧 명확하지 않다(迄不能明)。然근거(據) 역사(繹史)卷七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전욱은 소호를 십 년간 보좌하며 살았는데(顓頊生十年而佐少昊),스무 살에 황제에 올랐다(二十而登帝位)。」則학의행(郝)疏이른바(所謂)「소호는 전욱의 큰아버지고(少皞即顓頊之世父),전욱은 그 조카다(顓頊是其猶子)」,대체로 믿을 수 있다(大致可信矣)。경문(經文)「어린 제전욱(孺帝顓頊)」之「유(孺)」,학의행(郝)釋為「보살피고 길르다(孺養)」,해답을 요구하는 물음이 없다(當無問題也)。

5 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대황의 안에(大荒之中),성산이 있는데(又有成山),여기서 감수가 끝난다(甘水窮焉)。」곽박(郭璞)注:「감수는 감산에서 나오며(甘水出甘山),이 속에서 끝난다(極此中也)。」이 감수는 동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是甘水由東而南),성산의 못에서 끝난다(窮於成山之淵也)。

6 곽박(郭璞)云:「한 방울 한 방울의 물이 쌓여 연못이 됨(水積則成淵也)。」원가기록(珂案):대황남경(大荒南經)云:「동남쪽 바다 밖(東南海之外),감수 사이에(甘水之閒),희화국이 있는데(有羲和之國),이름이 희화라는 여자가 있다(有女子名曰羲和),감연에서 해를 씻긴다(方浴日(원래 해를 씼는다(原作日浴),근거(據) 송본(宋本) 고침(改))于甘淵)。희화는(羲和者),제준의 아내이고(帝俊之妻),열 개의 해를 낳았다(生十日)。」경문(經文「동남쪽 바다 밖(東南海之外)」),북당서초(北堂書鈔)卷一四九引남자가 없고(無南字),남자가 없는 것이 맞다(無南字是也)。대황남경(大荒南經) 이 구절도 의심되며(此節疑)亦글에 이 글귀의 뒤쪽에 있는 글은(本當在此經「감산이 있는데(有甘山者),여기서 나오는 감수로(甘水出焉),감연이 만들어졌다(生甘淵)」之下),이는 간책이 어지럽고 어수선하여(乃簡策錯亂),저곳이 빠진 글자와 그릇된 글자가 되었다(誤脫於彼也)。이 경문의 감연은(此經甘淵) 확실히(實當即) 대황남경(大荒南經) 희화가 감연에서 해를 씻긴다(羲和浴日之甘淵),그 땅이 탕곡의 부상이다(其地乃湯谷扶桑也)。해외동경(海外東經)云:「탕곡 위에 부상국이 있는데(湯谷上有扶桑),열 개의 해가 몸을 씻는 곳이다(十日所浴)。」이곳이며(即此),소호가 조국의 수도를 세운 땅이다(亦即少昊鳥國建都之地)。열자(尸子)(손성연(孫星衍)輯本)卷上云:「궁상에 소호금천씨가 살았는데(少昊金天氏邑於窮桑),해의 여러 가지 빛깔이(日五色),궁상을 번갈아 비추었다(互照窮桑)。」이 말을 일컫는다(謂此也)。則이른바(所謂) 감연과 탕곡과 궁상은(甘淵、湯谷(부상(扶桑))、窮桑),하나의 땅이다(蓋一地也)。


大荒東南隅有山,名皮母地丘1。

대황 동남쪽 구석에 있는 산은, 이름을 피모지구라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云:『동남쪽 부근을 파모산이라 한다(東南方曰波母之山)。』파모의 파자는 삼수변 빠졌기 때문에 피자가 되었다(蓋波母之波字脫水旁因為皮爾)。장용(臧庸)曰:『파모는 피모다(波母即皮母),같은 성조의 글자다(同聲字也)。』」


東海之外,大荒之中,有山名曰大言1,日月所出2。

동해의 밖, 대황의 안에는, 대언이라 불리우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나온다


1 원가기록(珂案):초학기(初學記)卷五引此經作큰 골짜기(大谷)。

2 원가기록(珂案):산해경(山海經) 기록(記) 해와 달이 드나드는 산은 모두 여섯 곳이다(日月所出之山凡六)(양신(楊慎)보충설명(補注)云七,어림잡아 탕곡 부상을 더해야하나(蓋合湯谷扶木而計也),탕곡 부상은 단지 해가 나오는 땅이므로(然湯谷扶木僅日出之地),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의 땅은 아니다(非日月所出之地)):대언산과 합허산과 명성산과 국릉우천산과 의천소문산과 학명준질산은(曰大言山、曰合虛山、曰明星山、曰鞠陵于天山(양신(楊慎) 보충설명(補注)국릉만 쓰여있고(作鞠陵),우천 두 글자는 빠졌다(脫于天二字))、曰猗天蘇門山、曰壑明俊疾山),모두(皆在대황동경(大荒東經));쓰여진 해와 달이 드나드는 산 역시 여섯 곳이다(紀日月所入之山亦六)(양신(楊慎) 보충설명(補注)云五,蓋漏列龍山也):풍조옥문산과 룡산과 일월산과 오오거산과 상양산과 대황산은(曰豐沮玉門山、曰龍山、曰日月山、曰鏖鏊鉅山、曰常陽山、曰大荒山),모두(皆在대황서경(大荒西經));쓰여진 해와 달이 드나드는 산은 한 곳이고(紀日月所出入之山一):방산은(曰方山),역시(亦在대황서경(大荒西經)):이것은 각기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땅들은 기록하였기 때문에(是皆各隨所聞見而著其地),설명이 다르다(故說有不同)。이 대언산은(此大言山),해와 달이 나오는 첫 번째 산이다(為日月所出山之一也)。


有波谷山者,有大人之國1。

피곡산이 있고, 대인국이 있다.


有大人之市,名曰大人之堂2。

대인시장이 있는데, 이름을 대인당이라 한다.


有一大人踆其上,張其兩耳3。

그 위에 한 대인이 쭈그리고 앉아 있으며, 그 두 귀로 잘 들어준다.


1 곽박(郭璞)云:「진나라 영가 이 년(晉永嘉二年),시안현 남쪽 이십 리 오피 안에 추조가 모여 있고(有鶖鳥集於始安縣南廿里之陂(송본(宋本)、모의(毛扆)本作오피(驁陂)——珂)中),백들은 범을 사냥하기 전에 잔치를 잘 벌이며(民周虎張得之),나무 화살로 쇠로 된 화살촉을 쏘는데(木矢貫之鐵鏃),그 길이가 육 척 반이고(其長六尺有半),화살에 숫자가 있다(以箭計之),그 화살을 쏘는 사람 몸에 비해 길이가 일 장 오육 척이다(其射者人身應長一丈五六尺也)。又평주별가고회어(平州別駕高會語)云:『왜국 사람들은 일찍 다니며(倭國人嘗行),우연히 만난 바람을 타고 큰 바다 밖을 건넌다(遭風吹度大海外),왜국 사람들은 모두 키가 일 장 남짓이고(見一國人皆長丈餘),생김새는 호와 비슷하다(形狀似胡),이들은 장적의 종류다(蓋是長翟別種)。』화살이 함께 이 나라로 들어왔다(箭殆將從此國來也)。외전(外傳)(국어(國語) 노어(魯語)——珂)曰:『초요인은 키가 삼 척으로(焦僥人長三尺),작으며(短之至也),키가 큰 사람도 십 장에(長者不過十丈(장은 지로 바꾸어야 한다(丈當作之)——珂)),미치지 못한다(數之極也)。』하도오판에 따르면(按하도오판(河圖玉版))曰:『곤륜을 따라 북쪽으로 구만 리에 이르면(從昆侖以北九萬里),용백국 사람들을 만나는데(得龍伯國人),키가 삼십 장에(長三十丈),만 팔천 살을 살다 죽는다(生萬八千歲而死)。곤륜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대진인을 만나는데(從昆侖以東得大秦人),키는 십 장에(長十丈_,모두 비단을 입는다(皆衣帛)。이곳을 따라 동쪽으로 십만 리를 가면(從此以東十萬里),조인국을 만나는데(得佻人國),키가 삼십 장 오 척이다(長三十(십은 덧붙음(十字衍)——珂)丈五尺)。이곳을 따라 동쪽으로 십만 리를 가면(從此以東十萬里),중태국 사람을 만나는데(得中秦國人),키가 일 장이다(長一丈)。』곡량전(穀梁傳)曰:『장적의 몸은 아홉 이랑을 가로지르고(長翟身橫九畝),그 머리를 세우면(其頭),눈썹이 수레 앞턱을 가로 댄 나무로 보인다(眉見於軾)。』키가 큰 사람이다(即長數丈人也)。진나라 때 큰 사람이 임조에 나타났는데(秦時大人見臨洮),키가 오 장에(身長五丈),발자국이 육 척이었다(腳跡六尺)。이 말에 따르면(準斯以言),이 대인의 길고 짧음의(則此(차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此字疑衍)——珂)大人之長短),크기를 알 수 없다(未可得限度也)。」원가기록(珂案):대인국 신화 관련(有關大人國神話),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대인국(大人國)」節注。국어(國語) 노어(魯語) 기록된(所記) 방풍 신화가(防風神話) 그 시작이다(蓋其朔矣)。나중에 나그네와 공자의 문답 기록(其後又記客與仲尼(공자(孔子))之問答)云:「나그네(客)曰:『방풍씨는 무엇을 지킵니까(防風氏何守也)?』중니(仲尼)曰:『왕망씨의 임금이다(汪芒氏之君也)。봉산과 우산을 지켰다(守封、嵎之山者也)칠이라는 성을었는데(漆姓)순임금과 하왕조와 상왕조 시절 왕망씨가 되었고(在虞夏商為汪芒氏),주나라 때는 장적이 되었으며(於周為長翟),현재는 대인이 되었다(今為大人)。』」대인의 기원 역시 그 전설에 의거한다(則大人之來源亦有其傳說之依據也)。신이경(神異經) 동남황경(東南荒經)云:「동남쪽 구석 대황 안에(東南隅大荒之中),박보가 있는데(有樸父焉),부부가 모두 키가 천 리에 이르렀다(夫婦並高千里)。하늘이 처음 세워졌을 때(天初立時),하늘은 그 부부에게 온갖 물길을 만들게 하였으나(使其夫妻導開百川),게을러서 일을 할 마음이 없없고(嬾不用意),동남쪽에 서있는 벌을 내렸다(謫之並立東南)。마시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나(不飲不食),추위와 더위에 두려움이 없고(不畏寒暑),오로지 하늘의 이슬만 마신다(唯飲天露)。황하가 맑아질 때까지(須黃河清),기다렸다가 그 부부에게 온갖 물길을 만들게 하였다(當復使其夫婦導護百川)。」이 신화 속 대인이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됨(是神話中大人之最大最古者)。至於초사(楚辭) 초혼(招魂)云:「혼이어 돌아오라(魂兮歸來),동방은 의탁할 곳이 아니니(東方不可以託兮),키다리는 키가 천 길이라(長人千仞),오로지 혼만을 찾아 먹는다네(惟魂是索些)。」이미 이것을 지식인들은 허구를 활용하는 것이라 하고(則已是文人幻設之詞),항상성이 있어 변치 않는 준칙이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非可以為典要也)。

2 곽박(郭璞)云:「역시 산의 이름이고(亦山名),모양이 집 같고 한다(形狀如堂室耳)。대인들이 모임을 할 때는 산 위에 시장이 열렸다(大人時集會其上作市肆也)。」원가기록(珂案):대인시는(大人之市),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

3 곽박(郭璞)云:「준은 준으로도 쓰고(踆或作俊),모두 옛 준자다(皆古蹲字)。장자(莊子)曰:『회계에 쭈그리고 앉다(踆於會稽)』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引장자(莊子) 외물편(外物篇) 글에(文),「회계에 쭈그리고 앉다(踆於會稽)」,현재 책에는(今本作「쭈그리고 앉았도다(蹲乎會稽)」)。云:「임공자는 큰 낚시대와 긴 낚시줄을 만들고(任公子為大鉤巨緇),오십 마리의 불친소를 미끼로 만들어(五十犗以為餌),회계에 쭈그리고 앉아(蹲乎會稽),동해로 낚시대를 드리우고(投竿東海),매일매일 낚시를 하였지만(旦旦而釣),일년이 지나도 물고기를 낚지 못했다(期年不得魚)。이윽고 큰 물고기가 미끼를 물어(已而大魚食),큰 낚시대를 집어(索巨鉤),가라앉은 낚시대를(錎沒而下),힘을 다해 들어올렸으나(騖揚而奮鬐),흰 물결이 산 같이 일어나고(白波若山),바닷물이 크게 요동치며(海水震蕩),귀신 소리가 같아(聲侔鬼神),천 리 밖 사람들도 두렵게 하였다(憚赫千里)。임공자는 물고기를 잡아(任公子得若魚),잘게 포를 떠 말리고(離而腊之),동쪽 제하부터(自制河以東),북쪽 창오 까지(蒼梧已北),이 물고기를 먹지 못한 사람이 없었다(莫不厭若魚者)。」모두 용백국 대인의 종류다(蓋亦龍伯大人之類也)。경문(經文「그 두 귀로 잘 들어준다(張其兩耳)」之「두 귀(兩耳)」),태평어람(太平御覽)卷三七七及卷三九四並引作「두 팔(兩臂)」,두 팔로 쓰는 것이 맞다(作「두 팔(兩臂)」是也)。


有小人國,名靖人1。

소인국이 있고, 이름은 정인이다.


1 곽박(郭璞)云:「시함신무(詩含神霧)曰:『동북쪽 끝자락에 있는 사람의 키는 구 촌이다(東北極有人長九寸)。』아마도 이 소인을 일컫는다(殆謂此小人也)。정이라고도 쓰는데(或作竫),발음이 같다(音同)。」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云:『정은(靖),작은 몸이다(細貌)。』가늘고 작다는 뜻이기 때문에(蓋細小之義),소인의 이름이 정인이다(故小人名靖人也)。회남자(淮南子)作정인(竫人),열자(列子)作정인(諍人),모두 옛 글자로 널리 쓰임(並古字通用)。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云:『동북쪽 끝자락에 있는 사람의 이름은 정인인데(東北極有人名曰諍人),키가 구 촌이다(長九寸)。』與곽박(郭)引시함신무(詩含神霧)同。초학기(初學記)十九卷引곽박(郭氏)글(讚)云:『초요는 아주 작고(僬僥極麼),쟁인 또한 작으며(竫人又小),팔 다리와 머리와 몸뚱이가 충분하지 않고(四體取足),얼굴 모양이 조그맣다(眉目纔了)。』」원가기록(珂案):정인과 초요와 주요와 주유는(靖人、僬僥、周饒、侏儒),모두 하나의 소리로 전해지며(並一聲之轉),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주유국(周饒國)」節注。


有神,人面獸身,名曰犁𩵀之尸1。

신이 있는데, 얼굴은 인간이고 몸은 짐승이다, 이름을 이령시라 한다.


1 곽박(郭璞)云:「音령(靈)。」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云:『롱(靇)同령(龗),又作령(靈),신이다(神也);或作령(𩵀)。』광운(廣韻)引此經作령(𩵀),云,或作령(龗),與옥편(玉篇)同。령(靇)見설문해자(說文)。」원가기록(珂案):설문해자(說文)十一云:「령(靇),룡이다(龍也)。」이령시는 사비시의 종류다(犁𩵀之尸蓋即奢比之尸之類也)。


有潏1山,楊水出焉。

휼산이 있는데, 여기서 양수가 나온다.


1 곽박(郭璞)云:「音如휼사의 휼(譎詐之譎)。」


有蒍國,黍食1,使四鳥:虎、豹、熊、羆2。

귀국이 있는데, 기장을 먹고,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


1 곽박(郭璞)云:「이 나라 안에는 오로지 잡곡만 있다(言此國中惟有黍穀也)。귀(蒍)音구와 위의 반절(口偽反)。」원가기록(珂案):귀국(蒍國)或當作규국(媯國)。규는(媯),물 이름이고(水名),순임금이 살던 땅이다(舜之居地也)。사기(史記) 진기세가(陳世家):「순임금이 일반 백성이었을 때(舜為庶人),요임금이 두 딸을 시집 보내고(堯妻之二女),규예에 살게 하였다(居於媯汭),후손들의 성씨가 되었다(後因為氏)。」규국은 순임금의 후손이다(媯國當即是舜之裔也)。산해경(山海經) 제준(帝俊)即순임금(舜(자세한 설명은(說詳)下「제준이 중용을 낳았다(帝俊生中容)」節注)),이 귀국은 확실히 제준의 후손이다(則此蒍國(규국(媯國))實當是帝俊之裔也)。又산해경(山海經) 기록(記) 제준의 후손은 모두 다음 말들이 있는데(帝俊之裔俱有「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或「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표범과 범과 곰과 말곰(豹、虎(或범과 표범(虎、豹))、熊、羆」語)),이 귀국 역시(此蒍國(규국(媯國))亦「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제준의 후손이 어찌 바뀐 건지 의문이다(則其為帝俊之裔更無疑問矣)。

2 학의행(郝懿行)云:「경문은 모두 짐승을 말하며(經言皆獸),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는(而云使四鳥者),새와 짐승이 일반 명칭이여서다(鳥獸通名耳)。부린다는(使者),길들여서서 가축으로 부려먹는 것을 말한다(謂能馴擾役使之也)。」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虎豹熊羆)」),송본(宋本作「표범과 범과 곰과 말곰(豹虎熊羆)」)。제준의 후손은 네 마리 짐승을 부리는 재주가 있다(帝俊之裔之有「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표범과 범과 곰과 말곰(豹、虎(或범과 표범(虎、豹))、熊、羆」能力者),서순전에 나오는데 익과 더불어 주와 범과 곰과 말곰의 쟁신 신화가 기록되었다(蓋出於書舜典所記益與朱、虎、熊、羆爭神神話)。서순전(書舜典)云:「임금(帝(순(舜)))曰:『누가 내가 다스리는 풀과 나무와 새와 짐승을 잘 관리하겠소(疇若予上下草木鳥獸)?』여러 신하(僉)曰:『익입니다(益哉)!』익이 절을 하며 머리를 조아리고(益拜稽首),주와 범과 곰과 말곰에게 양보하였다(讓于朱、虎、熊、羆)。임금(帝)曰:『그래(俞),가서(往哉)!네가 골라라(汝諧)。』」이는 그밖에 모양은 원래 역사이고(此其外貌固歷史也),그것의 배경은 확실히 신화다(而其實質則神話也)。한서(漢書) 인표고(人表考)(청나라(清) 양옥승(梁玉繩) 지음(撰))卷二云:「강동어로 표는 주라 한다(江東語豹為朱)。」則此「주와 범과 곰과 말곰(朱、虎、熊、羆)」옛 설명에서 이른바 순의 네 명의 신하들이고(舊注所謂舜之四臣者),확실히 네 마리 짐승이다(實「표와 범과 곰과 말곰(豹、虎、熊、羆)」四獸也)。익은(而益者),제비다(燕也),即시경(詩) 현조(玄鳥) 이른바(所謂)「은나라 땅이 매우 넓어(殷社芒芒)현조는 하늘의 명을 받들고(天命玄鳥),내려가 상을 만들었다(降而生商)」의 현조가 맞다(之玄鳥是也)。익은 고대 은나라 백성의 조상신이고(益為古代殷(상(商))民族之祖宗神),제준과 순임금 모두 이 신의 화신에 불과하다(帝俊與舜均無非此神之化身)。제준(帝俊)即은허복사(殷墟卜辭) 이른바(所稱)「왕조의 시조 준(高祖夋)」者,준(夋) 갑골문(甲骨文)作[그림●],或作[그림●],새의 머리에 사람 몸이거나 원숭이 몸으로 된 괴물이다(為一鳥頭人身或猴身之怪物)。옛부터 말하는(古既有「현조가 상을 낳다(玄鳥生商)」之說),그 새의 머리는 현조의 머리가 틀림 없다(其鳥頭者亦當為玄鳥(제비(燕))之頭無疑矣)。제준과 익은(則帝俊(순(舜))與益),확실히 둘은 하나이다(實二而一也)。서순전에서 순은 익을 우두머리로 만들어 풀과 나무와 새와 짐승을 길들이게 하였다(舜典謂舜使益馴草木鳥獸而為之長),익은(益「주와 범과 곰과 말곰에게 양보하였다(讓于朱、虎、熊、羆)」者),역사가들은 옛 신화의 수정과 거짓으로 꾸민 것이라 하였다(歷史家對古神話之修改與塗飾也)。추천 그 원래 모양은(推其本貌),점잖고 예절바른 생각이 아름다운 광경이고(想當無此彬彬有禮之美妙景象),더불어 양보하다고 일컫는 것이(與其謂之「양(讓)」),남보다 뛰어나다고 경쟁하는 것이라 일컫는 것이 낫다(毋寧謂之「쟁(爭)」之為愈也)。익과 더불어 표와 범과 곰과 말곰 네 마리 짐승이 신과 싸우지만 네 마리 짐승이 이기지 못하고(益與豹、虎、熊、羆四獸爭神而四獸不勝),끝내 익에게 신하가 되어 복종한다(終臣服於益),서순전(舜典)「임금이 말한(帝曰『가서 네가 골라라(往哉汝諧)』)」실제로 있는 본바탕인 이것을 가르킨다(之實質蓋指此也)。네 마리 짐승은 이미 익의 신하이고(四獸既臣於益),익의 자손들이 인간 세상에 나라를 세웠으며(故益之子孫為國於下方者),사람들이 네 마리 짐승의 능력을 부려먹었다(乃均有役使四獸之能力)。제준이 익이고(帝俊即益),故산해경(山海經) 제준의 후손 역시(帝俊之裔亦有「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或「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使四鳥):표범과 범과 곰과 말곰(豹、虎、熊、羆)」한다고 기록되었다之記載)。


大荒之中,有山名曰合虛1,日月所出。

대황의 안에는, 합허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나온다.


1 원가기록(珂案):북당서초(北堂書鈔)卷一四九引이 경문에는 함이 합으로 쓰여 있다(此經合作含)。이 합허산은 해와 달이 나오는 두 번째 산이다(此合虛山為日月所出山之二也)。


有中容之國。

중용국이 있다.


帝俊生中容1,中容人食獸、木實2,使四鳥:豹、虎、熊、羆。

제준은 중용을 낳았고, 중용 사람들은 짐승과 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표범돠 범과 곰과 말곰.


1 곽박(郭璞)云:「준 역시 순자를 임시로 빌린 발음(俊亦舜字假借音也)。」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九卷引제왕세기(帝王世紀)云:『제곡은 신기하고 기이한 것을 낳았고(帝嚳生而神異),스스로 말하길 그 이름을 준이라 했다(自言其名曰夋)。』준은 준으로 의심되며(疑即俊也),옛 글자로 두루 쓰임(古字通用)。곽박(郭)云준 역시 순자라는(俊亦舜字),증거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未審何據)。남황경(南荒經)云:『제준의 아내 아황(帝俊妻娥皇)。』곽박(郭)蓋本이 설명이 되어있다(此為說)。然서황경(西荒經)又云:『제준은 후직을 낳았다(帝俊生后稷)。』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후직은 제곡이 낳았고(以后稷為帝嚳所產),이 제준이 제곡이다(是帝俊即帝嚳矣)。다만 경문 안 제준이 거듭 나오는데(但經內帝俊疊見),오로지 한 사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닌듯 하다(似非專指一人)。이 제준이 중용을 낳았고(此云帝俊生中容),근거(據) 춘추좌씨전(左傳) 문공(文) 십팔 년(十八年)云,고양씨의 재자 여덟 사람(高陽氏才子八人),그 중에 중용이 있고(內有中容(현재 책에는 중용이라 쓰여 있다(今本作仲容)——珂)),그러므로 이 경문에 제준은 전욱이 되어야 한다(然則此經帝俊又當為顓頊矣)。경문에 뒤죽박준인 것은(經文踳駮),의문스러우나 섣불리 단정하지 않고 당분간 보류해 두다(當在闕疑)。」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 제준은 제곡이고(帝俊即帝嚳),맞다(是也);然謂「곽박(郭)云준 역시 순자고(俊亦舜字),증거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未審何據)」,오히려 설명이 있다(則尚有說也)。대황남경(大荒南經)「제준의 아내 아황(帝俊妻娥皇)」순의 아내 아황과 같고(同於舜妻娥皇),그것이 근거가 첫 번째(其據一也)。해내경(海內經)「제준은 삼신을 낳았고(帝俊生三身),삼신은 의균을 낳았다(三身生義均)」,의균은 순의 자식 상균이고(義均即舜子商均(노사(路史) 후기 십일(後紀十一):「여앵은 의균을 낳았고(女罃(여영(女英))生義均),의균은 상을 하사받았다(義均封於商),이게 상균이 되었다(是為商均)。」說雖晚出,要當亦有所本)),그 근거가 두 번째(其據二也)。대황북경(大荒北經)云:「위구의 둘레는 삼백 리에 달하고(((위(衛))丘方圓三百里),언덕 남쪽에 제준의 대나무 숲이 있는데(丘南帝俊竹林在焉),넓이가 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大可為舟)。」순임금의 두 아내 역시 대나무의 신화전설과 관련이 있으니(而舜二妃亦有關於竹之神話傳說),그 근거가 세 번째(其據三也)。제준이 순이라는 여러 부분이 자세하게 충분히 있고(餘尚有數細節足證帝俊之即舜處),군더더기가 많지 않다(此不多贅)。是곽박(郭)所云확실히 책망할 것이 없다(實無可非議也)。제준 신화를 말하면 전욱 신화와 같다 할 수 있는데(至於帝俊神話之又或同於顓頊神話者),이것은 일부 신화가 공교롭게도 서로 같기 때문에(是部分神話偶然相同),제준이 전욱이 아니라 할 수 있다(非可以謂帝俊即顓頊也)。

2 곽박(郭璞)云:「이 나라 안에 붉은 나무와 검은 나무가 있는데(此國中有赤木玄木),그 꽃과 열매는 아름답다(其華實美);見여씨춘추(呂氏春秋)。」원가기록(珂案):여씨춘추(呂氏春秋) 본미편(本味篇)云:「지고의 동쪽(指姑之東),중용국에(中容之國),붉은 나무와 검은 나무의 잎이 있다(有赤木玄木之葉焉)。」고유(高誘)注云:「붉은 나무와 검은 나무는(赤木玄木),나뭇잎은 모두 먹을 수 있고(其葉皆可食),먹으면 신선이 된다(食之而仙也)。」即곽박(郭)注所引。단지 그 꽃은 잎으로 써야 하고(惟其華當作其葉),잘못된 글자(字之訛也)。


有東口之山。

동구산이 있다.


有君子之國,其人衣冠帶劍1。

군자국이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옷과 갓을 차려입고 칼을 차고 있다.


1 곽박(郭璞)云:「역시 범과 표범을 부리고(亦使虎豹),겸손한 태도로 사양하는 것을 좋아한다(好謙讓也)。」원가기록(珂案):군자국(君子國)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곽박(郭)注「역시 범과 표범을 부린다(亦使虎豹)」,태평어람(御覽)卷五二引作「범과 표범을 부려먹다(役使虎豹)」。


有司幽1之國2。

사유국이 있다.


帝俊生晏龍3,晏龍生司幽,司幽生思士,不妻;

제준은 안룡을 낳았고, 안룡은 사유를 낳았고, 사유는 사사를 낳았다, 사사는 아내가 없다.


思女,不夫4。

사녀는, 남편이 없다.


食黍,食獸,是使四鳥5。

기장을 먹었고, 짐승을 먹으며, 이들은 네 마리 짐승을 부렸다.


1 원가기록(珂案):열자(列子) 천서편(天瑞篇) 장담(張湛)注引 이 경문에 사유국은 사유국으로 쓰여 있다(此經司幽之國作思幽之國)。

2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五十引이 경문에 국은 민으로 쓰여 있다(此經國作民)。

3 원가기록(珂案):해내경(海內經)云:「제준은 안룡을 낳았고(帝俊生晏龍),안룡은 거문고와 비파를 만들었다(晏龍是為琴瑟)。」이 경문에 안룡이다(即此晏龍也)。자세한(詳)해내경(海內經)「안룡(晏龍)」節注。

4 곽박(郭璞)云:「그곳 사람들은 기를 통하게 하여 바른 생각으로 감응하며(言其人直思感而氣通),부부가 잠자리를 하지 않고 자식을 낳는다(無配合而生子),此장자(莊子) 이른바(所謂) 고니는 서로 마주 보고(白鵠相視),눈동자를 움직이지 않아도 마음이 서로 꾀어 새끼가 태어나는 종류다(眸子不運而感風化之類也)。」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影송본(宋本) 태평어람(太平御覽)卷五十引作「그곳 사람들은 기를 통하게 하여 바른 생각을 하며(言其人直思而氣通),넋과 잠자리를 하여 자식을 낳는다(魄合而生子),此장자(莊子) 이른바(所謂) 두루미는 서로 마주 보고(白鶴相視),눈동자를 움직이지 않아도 서로 꾀어 새끼가 태어나는 종류다(眸子不運而風化之類也)」,감자 두 개는 없고(無二「감(感)」字),「부부가 잠자리를 하지 않다(無配合)」作「귀신과 잠자리를 한다(魄合)」,맞다(是也)。惟「고니(白鵠)」作「두루미(白鶴)」,잘못된 것으로 으심(疑訛)。장자(莊子) 천운편(天運篇)云:「흰 거위는 서로 마주 보고(白鶂之相視),눈을 움직이지 않아도 서로 꾀어 새끼가 태어난다(目子不運而風化)。」곽박(郭)引장자(莊子)蓋本此,고니와 두루미 모두 거위로 쓰여 있다(鵠、鶴均應作鶂)。

5 학의행(郝懿行)云:「네 마리 짐승 역시 범과 표와 곰과 말곰으로 되어있다(四鳥亦當為虎、豹、熊、羆),이 편에 네 마리 짐읏을 부린다가 많이 나오는데(此篇言使四鳥多矣),그 뜻이 모두 같다(其義並同)。」


有大阿之山者。

대아산이 있다.


大荒中有山名曰明星,日月所出1。

대황 안쪽에 있는 산을 명성이라 하는데, 해와 달이 나온다.


1 원가기록(珂案):이 명성산은(此明星山),해와 달이 나오는 세 번째 산이다(為日月所出山之三也)。


有白民之國。

백민국이 있다.


帝俊生帝鴻1,帝鴻生白民,白民銷姓,黍食,使四鳥:虎、豹、熊、羆2。

제준은 제홍을 낳았고, 제홍은 백민을 낳았다, 백민은 성이 소씨이며, 기장을 먹고,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범과 표범과 곰과 말곰.


1 학의행(郝懿行)云:「제홍은(帝鴻),황제다(黃帝也),見가규(賈逵) 춘추좌씨전(左傳)(문공(文公) 십팔 년(十八年))注;제준이나 소전이 되었다(然則此帝俊又為少典矣),見대대례(大戴禮) 제계편(帝繫篇(제계편(帝繫篇)云:『소전은 헌원을 낳고(少典產軒轅),헌원은 황제가 되었다(是為黃帝)』——珂))。노사(路史) 후기(後紀)(후기(後紀) 십(十)注——珂)引此經云:『제율은 제홍을 낳다(帝律生帝鴻)。』율은(律),황제의 자다(黃帝之字也);나씨는 옛 책과 현재 책이 다르다 했다(或羅氏所見本與今異)。」원가기록(珂案):고대신화전설(古代神話傳說),여러 손을 거치고 대대로 전해지면서(由於輾轉相傳),시대가 지나고 오래되어(歷時既久),여러 가지가 뒤섞여 모여 혼란하고 일치하지 않는 곳이 너무 많은데(錯綜紛歧之處必多),이 경문에 제준은 제홍을 낳고(此經帝俊生帝鴻),제홍은 없어도 되며 황제인데(帝鴻不必即黃帝),설령 제홍일 지라도 황제다(縱帝鴻即黃帝矣),제준 역시 없어도 되면 소전인데(帝俊亦不必即少典),중요한 부분이 이지러졌다 의심 할 수 있다(要在闕疑可也)。

2 곽박(郭璞)云:「승황라는 짐승 있는데(又有乘黃獸),타면 오랜 삶을 누릴 수 있다(乘之以致壽考也)。」원가기록(珂案):백민의 승황은(白民乘黃),그 모양이 여우 같고(其狀如狐),타면 이천 살까지 살 수 있다(乘之壽二千歲),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此백민국(白民國)在대황동경(大荒東經),與해외서경(海外西經)之백민국(白民國) 위치가 아주 다르지만(方位迥異),하나의 나라다(是否即是一國),所자세하지 않다(未詳)也。


有青丘之國,有狐,九尾1。

청구국이 있다, 여우가 있는데, 꼬리가 아홉 개다.


1 곽박(郭璞)云:「태평하면 나타나는 길조다(太平則出而為瑞也)。」원가기록(珂案):청구국(青丘國) 구미호(九尾狐)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학의행(郝懿行)云:「곽박(郭氏)此注云『태평하면 나타나는 길조다(太平則出為瑞)』者,백호통(白虎通(봉선편(封禪篇)))云:『덕을 새와 짐승에게 배푸는 구미호를 볼 수 있다(德至鳥獸則九尾狐見)。』(문선(文選))왕포(王褒) 사자강덕론(四子講德論)云『옛 문왕은 동국에 주나라를 돌려주다고 구미호에게 승낙하였다(昔文王應九尾狐而東國歸周)。』이선(李善)注引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曰:『하늘을 명을 받은 문왕은 구미호다(天命文王以九尾狐)。』」이는 매우 뛰어난 신화 범위이고(則已超出神話範圍),미신 영역과 관련 친다(而涉迷信領域矣)。


有柔僕民,是維嬴土之國1。

유복민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영토국이다.


1 곽박(郭璞)云:「영은 옥을 잘못 쓴 것이다(嬴猶沃衍也);音영(盈)。」원가기록(珂案):영토국(嬴土之國)猶대황서경(大荒西經)「옥국(沃之國)」也;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제요의 들판(諸夭之野)」節。


有黑齒之國1。

흑치국이 있다.


帝俊生黑齒2,姜姓,黍食,使四鳥。

제준은 흑치를 낳았고, 강씨 성을 쓰며, 기장을 먹는다, 네 마리 짐승을 부린다.


1 곽박(郭璞)云:「이가 검다(齒如漆也)。」원가기록(珂案):흑치국(黑齒國)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2 곽박(郭璞)云:「성인의 신령한 변화는 좋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聖人神化無方),그 후손들이 태어나 자라면(故其後世所降育),매우 이상한 모양의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多有殊類異狀之人),태어났다고 하는 글이 많아(諸言生者),그 후손들이라 주장하는 것이 많았다(多謂其苗裔),반드시 직접 낳은 것은 아니다(未必是親所產)。」


有夏州之國。

하주국이 있다.


有蓋余之國。

갑여국이 있다.


有神人,八首人面,虎身十尾,名曰天吳1。

신인이 있는데, 여덟 개의 머리에 사람 얼굴이며, 몸은 범이고 꼬리가 열 개이다, 이름을 천오라 한다.


1 곽박(郭璞)云:「수백(水伯)。」원가기록(珂案):천오(天吳)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大荒之中,有山名曰鞠陵于天1、東極2、離瞀3、日月所出4。

대황의 안에는, 이름이 국릉우천과 동극과 곡무라는 산이 있다, 해와 달이 나온다.


名曰折丹5——東方曰折6,來風曰俊7——處東極以出入風8。

이름을 절단이라 하는데——동쪽에서는 절이라 부르고, 내풍에서는 준이라 부른다——바람을 드나드는 동쪽 끝에 산다.


1 곽박(郭璞)云:「音국(菊)。」

2 학의행(郝懿行)云:「회남자(淮南) 지형훈(墬形訓)云:『동방을 동극산이라 한다(東方曰東極之山)。』謂此。」

3 곽박(郭璞)云:「세 개의 산 이름(三山名也)。音곡무(穀瞀)。」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一卷引此經與今本同。注穀瞀二字當有訛文。」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세 개의 산 이름(三山名也)」,국릉우천과 동극과 곡무 세 개의 산(指鞠陵于天、東極、離瞀三山)。

4 원가기록(珂案):이 국릉우천산은(此鞠陵于天山(동극과 곡무 두 산을 포함한다(包括東極、離瞀二山))),해와 달이 나오는 네 번째 산이다(為日月所出山之四也)。

5 곽박(郭璞)云:「신인(神人)。」학의행(郝懿行)云:「이름을 절단이라 한다 앞쪽에 신이 있다 두 글자가 빠진 것으로 의심(名曰折丹上疑脫有神二字),대황남경(大荒南經)『인인호라는 신이 있다(有神名曰因因乎)』,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五十一卷引이 경문에 절단이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쓰여 있고(此經作有人曰折丹),태평어람(太平御覽0九卷引역시 같다(亦同)。」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校맞다(是也);대황서경(大荒西經)「이름이 석이라는 사람이 있다(有人名曰石夷)」,대황동경(大荒東經)「이름이 원이라는 사람이 있다(有人名曰鵷)」,모두 증거라 할 수 있으니(均可證此經「이름을 절단이라 한다(名曰折丹)」앞쪽에 빠진(上脫)「신이 있다(有神)」或「사람이 있다(有人)」글자(字)。

6 곽박(郭璞)云:「외자다(單吁之)。」학의행(郝懿行)云:「우는 호로 바꾸어야 하며(吁當為呼),잘못된 글자(字之訛)。」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亦校作호(呼)。

7 곽박(郭璞)云:「내풍이라는 곳이 있는데 자세하지 않다(未詳來風所在也)。」오임신(吳任臣)云:「(대대례(大戴禮))하소정(夏小正)云:『정월은(正月),준풍이 부는 시기다(時有俊風)。』준풍은(俊風),봄철 바람이다(春月之風也),동쪽에서 봄을 관리 한다(春令主東方),이런 뜻을 가진다(意或取此)。」원가기록(珂案):오임신(吳)說참고 가능(可供參考)。산해경(山海經) 기록(記)에 사방신과 사방풍의 이름이 있는데 모두 사방신의 직업이고(有四方神與四方風之名並四方神之職守),이는 그 중 하나다(此其一也)。이 나머지 것들은(除此而外),尚見於대황남경(大荒南經):「이름이 인호라는 신이 있는데(有神名曰因乎)——남쪽에서는 인이라 하고(南方曰因),내풍에서는 민이라 한다(來風曰民)——바람이 드나드는 남쪽 끝에 산다(處南極以出入風)」;대황서경(大荒西經):「이름이 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名曰石夷)——서쪽에서는 이라 하고(西方曰夷),내풍에서는 위라 한다(來風曰韋)——서북쪽 끝에 살며(處西北隅),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以司日月之長短)」;대황동경(大荒東經)云:「원이라는 사람이 있는데(有人名曰鵷)——북쪽에서는 원이라 하고(北方曰鵷),내풍에서는 염이라 한다(來風曰𤟇)——원은 해와 달을 머무르는 동북쪽 끝에 산다(是處東北隅以止日月)」(앞쪽에 나온 각각의 경문 글자는(以上所舉各經文字),잘못된 곳이 특히 많은데(訛誤之處特多),이게 바로(茲就) 진몽가(陳夢家)의 은허복사종술(殷虛卜辭綜述)에 나왔고(所云) 모두 꾀 뒤섞여 이미 뜻이 바로잡아 정리되어 앞쪽과 같다(並略參己意釐訂如上),자세한 설명은 각 구절에 설명(說詳各該節注)):이 동쪽의 신 절단은 사방신이 되었다(並此東方之神折丹而為四也)。은허복사(卜辭) 사방풍의 이름이 있다(有四方風之名)。서요전(書堯典)亦云:「(요(堯))이에 희화에게 명하여(乃命羲和),하늘을 공경스럽게 따르고(欽若昊天),해와 달과 별의 운행을 관찰하여(歷像日月星辰),예의바르게 사람들에게 계절을 알리도록 하셨다(敬授人時)。희중에게도 명하여(分命羲仲),우이에 살게 하니(宅嵎夷),양곡이라 한다(曰暘谷)。떠오르는 해를 공손히 맞이하고(寅賓出日),봄 농사를 고르게 다스리게 하셨다(平秩東作)。낮밤의 길이가 같은 날(日中),조라는 별이(星鳥),하늘에 가운데 나타나는 시각을 중춘이라 하였다(以殷仲春)。그리하면 백성들은 들로 나가 농사를 지었고(厥民析),새와 짐승은 교미해 새끼를 낳았다(鳥獸孳尾)。거듭 희숙에게 명하여(申命羲叔), 남교에 살게 하였다(宅南交)。여름 농사를 고르게 다스리고(平秩南訛),공경하여 다루게 했다(敬致)。낮이 가장 긴 날(日永),화라는 별이(星火),하늘 정남쪽에 나타나는 시각을 중하라 하였다(以正仲夏)。이에 백성들은 옷을 벗고 밭을 갈고(厥民因),새와 짐승은 털갈이를 한다(鳥獸希革)。화중에게도 명하여(分命和仲),서쪽 땅에 살게 하니(宅西),매곡이라 한다(曰昧谷)。지는 해를 공손히 보내고(寅餞納日),가을 농사를 고르게 다스리게 하셨다(平秩西成)。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宵中),허라는 별이(星虛),하늘에 가운데 나타나는 시각을 중추라 하였다(以殷仲秋)。이에 백성들은 농사진 곡식을 거두어들이고(厥民夷),새와 짐승의 털은 함치르르하다(鳥獸毛毨)。거듭 화숙에게 명하여(申命和叔),삭방에 살게하니(宅朔方),유도라 한다(曰幽都)。해가 바뀜에 모든 사람은 일률적으로 지난해를 결산하고 새해의 계획을 세우도록 하였다(平在朔易)。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日短),묘라는 별이(星昴),하늘 정북쪽에 나타나는 시각을 중동이라 하였다(以正仲冬)。이에 백성들은 따뜻하게 지냈고(厥民隩),새와 짐승은 솜털이 났다(鳥獸氄毛)。。」이 사방신과 사방풍 신화의 역사가 변한 것이다(即此四方神與四方風神話之歷史化者也)。

8 곽박(郭璞)云:「이 사람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게 바람을 다스린다(言此人能節宣風氣)。때에 마추어 바람을 드나들게 한다(時其出入)。」학의행(郝懿行)云:「대황남경(大荒南經)亦남쪽 끝에 살며 바람을 드나들게 하는 신이 있다(有神處南極以出入風也)。손은 동남쪽에 위치하고(蓋巽位東南),바람을 다스리기 때문에(主風),이 두 신이 관리하는데(故二神司之),때에 마추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에 맞게 바람을 다스린다(時其節宣焉)。」


東海之渚中1有神,人面鳥身,珥兩黃蛇2,踐兩黃蛇,名曰禺䝞。

동해 모래섬 안에 있는 신은,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새이며, 두 마리 누런 뱀을 귀에 걸고, 두 마리 누럼 뱀을 밟고 있다, 이름을 우호라 한다.


黃帝生禺䝞,禺䝞生禺京3,禺京處北海,禺䝞處東海,是為海神4。

황제는 우호를 낳았고, 우호는 우경을 낳았고, 우경은 북해에 살며, 우호는 동해에 산다, 이들은 모두 바다의 신이 되었다.


1 곽박(郭璞)云:「저는(渚),도다(島)。」

2 곽박(郭璞)云:「뱀으로 귀를 꿰었다(以蛇貫耳)。」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뱀으로 귀를 꿰었다(以蛇貫耳)」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사비시(奢比尸)」節。

3 곽박(郭璞)云:「即우강(禺彊)也。」학의행(郝懿行)云:「우강은(禺彊),북방신이고(北方神),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장자(莊子)(대종사(大宗師))석문(釋文)引此經云:『북해의 신은(北海之神),이름을 우강이라 하는데(名曰禺彊),영귀를 부린다(靈龜為之使)。』현재 경문에는 이 말이 없다(今經無此語)。其云『영귀를 부린다(靈龜為之使)』者,蓋근거(據) 열자(列子)(탕문평(湯問篇))云:『하혁(夏革)曰:「다섯 산의 뿌리는(五山之根),이어져 붙는 곳이 없어(無所連著),언제나 조수의 물결을 따라 위아래로 왕복하였다(常隨潮波上下往還),임금이 우강에게 명하여(帝命禺彊),열다섯 마리의 큰 자라에게(使巨鼇十五),머리를 들어 이게 하자(舉首而戴之),다섯 개의 산이 비로소 멈추었다(五山始峙)。」』云云。所謂영귀(靈龜),어찌 맞지 않는가(豈是與)?」

4 곽박(郭璞)云:「하나의 바다를 나누어 다스리는 신이 되었다(言分治一海而為神也)。호는 다른 책에 호로 쓰여 있다(䝞一本作號)。」원가기록(珂案):經文「황제는 우호를 낳다(黃帝生禺䝞)」이 뒤쪽 세 호자는(已下三䝞字及)곽박(郭)注「호는 다른 책에 호로 쓰여 있다(䝞一本作號)」의 호이고(之䝞),송본(宋本)、모의(毛扆)本、오임신(吳任臣)本 모두 호로 쓰여 있다(俱作䝞)。경문을 헤아리면(揆之經文),호로 쓰는 것이 맞다(則作䝞是也)。앞쪽 글에 이미(上文既稱「동해의 신은(東海之神),이름이 우호다(名曰禺䝞)」),뒤쪽 글(則下文「동해에 산며(處東海),이들이 바다의 신이다(是惟海神)」의 우호로부터 쓰였기 때문에 호로 쓰며(之禺䝞自應仍作䝞),호를 다르게 쓸 이유가 없다(無由而別作䝞之理)。그 호로 쓴 것은(其作䝞者),잘못 베껴 씀(或傳寫之訛也)。곽박(郭)注「호는 다른 책에 호로 쓰여 있다(䝞一本作號)」者,호는 설문해자와 옥편 모두 없는 글자이고(䝞說文玉篇均無此字),호의 다른 글자라 의심되며(疑即號之異文),해내경(海內經)云「제준이 우호를 낳다(帝俊生禺號)」맞다(是也)。우호와 우경은 하나의 바다를 나누어 다스리는 신이 되었고(禺䝞、禺京分治一海而為海神),우경은 이미 바다의 신과 바람의 신을 동시에 하고 있다(禺京既海神而兼風神矣(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북방(北方) 우강(禺彊)」節注)),우경의 아버지 우호 역시 분명히 바다의 신과 바람의 신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則其父禺䝞亦必海神而兼風神),사람 얼굴에 새의 몸의 모양으로 보이니(觀其人面鳥身之形),자식도 같은 모양이라(與子同狀),알 수 있다(可知也矣)。


有招搖山,融水出焉。

초요산이 있는데, 여기서 융수가 나온다.


有國曰玄股1,黍食,使四鳥2。

현고라 불리는 나라가 있는데, 기장을 먹으며, 네마리 짐승을 부린다.


1 곽박(郭璞)云:「넓적다리 아래가 모두 검다(自髀以下如漆)。」원가기록(珂案):현고국(玄股國)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2 원가기록(珂案):해외동경(海外東經)作「(부린다(使))두 마리 새 사이에 끼어 있다(兩鳥夾之)」。


有困民國1,勾姓而食2。

곤민국이 있는데, 구씨 성을 쓰며 기장을 먹는다.


有人曰王亥3,兩手操鳥,方食其頭4。

왕해라는 사람이 있는데, 두 손에 새를 잡고, 그 머리부터 먹는다.


王亥託于有易、河伯僕牛5。

왕해는 유역과 하백에게 복우를 맡겼다.


有易殺王亥,取僕牛6。

유역은 왕해를 죽이고, 복우를 가졌다.


河念有易7,有易潛出,為國于獸,方食之,名曰搖民8。

하백은 유역을 걱정했고, 유역은 몰래 도망쳐, 나라를 세우려고 짐승을 팔기도 하고, 먹기도 했다, 이름을 요민이라 한다.


帝舜生戲,戲生搖民9。

제순은 희를 낳았고, 희는 요민을 낳았다.


1 원가기록(珂案):오기창(吳其昌(은허복사(卜辭)所見 은나라 선공선왕 세 번째 속고(殷先公先王三續考)——연경학보(燕京學報)第十四期))云:「대황동경(大荒東經)云:『곤민국이 있는데(有困民國),구씨 성을 쓰며 기장을 먹고(……勾姓而食),왕해라 불리는 사람이 있는데(有人曰王亥),이름을 요민이라 한다(……名曰搖民)。』而해내경(海內經)云:『영민이 있는데(有嬴民),발이 새이다(鳥足)。큰 돼지가 있다(有封豕)。』『곤민(困民)』之『곤(困)』,乃『인(因)』잘못된 글자(字之誤(이 두 글자는 매우 잘못 바뀌었다(此二字本極易誤)));『인민(因民)』、『요민(搖民)』、『영민(嬴民)』,하나의 성조로 전해진다(一聲之轉也)。」蓋오임신(吳)以해내경(海內經)「큰 돼지가 있다(有封豕)」為「왕래가 있다(有王亥)」(자세한 설명(說詳)該節注)의 잘못된 글이고(之誤文),저 경문에(彼經)「발이 새이다(鳥足)」之「영민(嬴民)」即이 경문에 요민이 바뀐 곳이기 때문에(此經有易所化之搖民),故云此經「곤민(困民)」之「곤(困)」乃「인(因)」잘못된 글자이고(字之誤),인과 영과 요는 하나의 성조로 전해진다(因、嬴、搖一聲之轉):그 설명이 맞다(其說是也)。사기(史記) 진본기(秦本紀)略云:「진나라 선조는 백예인데(秦之先柏翳(백익(伯益))),순인금이 영씨 성을 하사하였고(舜賜姓嬴氏),자식을 두 명 낳았는데(生子二人),하나는 대렴이고(一曰大廉),대렴의 고손자를 맹희라 한다(大廉玄孫曰孟戲),새의 몸에 사람 말을 한다(鳥身人言)。」이 경문 뒤쪽 글에(而此經下文)云:「제순은 희를 낳았고(帝舜生戲),희는 요민을 낳았다(戲生搖民)」。순과 백익은 모두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已知舜與伯益均一人之化身矣(見前「귀국(蒍國)」節注)),백익의 후손 익과 순의 후손 익이 역시 분명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則伯益之裔孟戲與舜之裔戲亦必為一人可知也)。맹희는 영씨 성을 쓰고(孟戲「새의 몸에 사람 말을 한다(鳥身人言)」而姓嬴),當即해내경(海內經)所記「발이 새이다(鳥足)」의 영민(之嬴民);희와 영민은 그 모양이 아직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戲與搖民雖未記其形貌),분명히 새의 모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然亦必為鳥形可知),요민은 영민이라는 것이 증거라 할 수 있다(則搖民之為嬴民可以證成矣)。그 말에 의하면(準斯而言),이 경문 곤민은 인민의 잘못된 것이 맞다(此經「곤민(困民)」固當是「인민(因民)」之訛也);인과 영과 요는 하나의 소리로 전해진다(因、嬴、搖一聲之轉也)。

2 하작(何焯)云:「『먹는다(而食)』뒤쪽에 빠진 글귀가 있다(下有脫文)。」학의행(郝懿行)云:「『구씨 성을 쓰고(勾姓)』뒤쪽(下),『먹는다(而食)』앞쪽이 이지러져 빠졌다(上當有闕脫)。」원가기록(珂案):이자는 서자가 이지러져 무너진 것이다(而字或當是黍字之缺壞)。서는(黍),전서로 쓰면 그림체고(篆書作[그림●]),그 위쪽 부분의 화자의 반이 이지러졌이니(缺其上部禾字之半),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바뀜(即與而形近易訛)。「구씨 성을 쓰고(勾姓),기장을 먹는다(黍食)」,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으니(則辭曉義明),완전하여 모자란 것이 없다(完整無缺矣)。

3 원가기록(珂案):왕해는 다른 이름이다(王亥一名),옛 책 속 혼란하여 일치하지 않는 것을 정리한 것(在古書中最為紛歧):은허복사와 옛 책 죽서기년과 이 경문 모두 왕해라 쓰여 있다(卜辭、古本竹書紀年及此經均作王亥);초사(楚辭) 천문(天問)作해(該),又作현(眩),云「해는 계의 덕을 따르다(該秉季德)」,「현의 동생은 모두 방자하다(眩弟並淫)」;여씨춘추(呂氏春秋) 물궁편(勿躬篇)作왕빙(王冰),云「왕빙은 소를 부리는 법을 만들었다(王冰作服牛)」;초학기(初學記)卷二十九引세본(世本)作篇作胲,云「해가 부리는 법을 만들었다(胲作服牛)」;태평어람(御覽)卷八九九引同書則作곤(鯀):곤이 아니라 해라는 것을 알 수 있고(知胲可誤鯀),현의 동생은 모두 음탕하다 현이 아니라 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胲亦可誤為「현의 동생은 모두 방자하다(眩弟並淫)」之眩矣);而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作진(振),云「명이 죽자(冥卒),아들 진이 즉위했다(子振立)」;색은(索隱)引세본(世本)作핵(核);한서(漢書) 인표(人表)又作해(垓);산해경(山海經) 해내경(海內經) 가장 크게 잘못되었고(訛誤最大),乃作큰 돼지(封豕)(詳해내경(海內經)「영민과 큰 돼지(嬴民、封豕)」節注):그것은 확실히 모두 하나의 이름이 잘못 변한 것이다(其實皆一名之訛變也)。

4 원가기록(珂案):그림과 같다(當亦圖象如此)。

5 곽박(郭璞)云:「하백과 복우는 모두 사람의 성과 이름(河伯僕牛皆人姓名)。탁은(託),기다(寄也)。見급군죽서(汲郡竹書)。」원가기록(珂案):곽박(郭)云「하백과 복우는 모두 사람의 성과 이름(河伯僕牛皆人姓名)」,又云「見급군죽서(汲郡竹書)」,다만 뒤쪽 글에(但下文)곽박(郭)注引죽서(竹書)도리어 복우라는 글자 모양이 없고((卻無「복우(僕牛)」字樣),알려진(知)「복우는 사람의 성과 이름(僕牛人姓名)」蓋곽박(郭)억측이다(臆說也)。복우는(僕牛),천문(天問)作「박우(朴牛)」,왕일(王逸)注:「박은(朴),대다(大也)。」세본(世本)作「복우(服牛)」,복우는(服牛),길들인 소다(馴牛也)。모두 사람의 성과 이름의 뜻이 없다(均無「사람의 성과 이름(人姓名)」之意)。則복우는(僕牛者),사람의 성과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亦非「사람의 성과 이름(人姓名)」可知已)。이 글귀의 뜻은 왕해가 길들여 기른 소와 양을 유역과 하백에 맡기다는 뜻(此句當言王亥託寄其所馴養之牛羊於有易與河伯)。

6 곽박(郭璞)云:「죽서(竹書)曰:『은나라 왕자 해는 유역에 손님으로 머물머 음란하게 놀다(殷王子亥賓于有易而淫焉),유역의 임금 면신에게 죽임을 당했다(有易之君綿臣殺而放之)。이러한 이유로 은나라 주갑미는 하백에게 군사를 빌려 유역을 토벌해(是故殷主(송본(宋本)作상(上),맞다(是也)——珂)甲微假師于河伯以伐有易),멸망시키고(滅之),끝내 유역의 임금 면신을 죽였다(遂殺其君綿臣也)。」원가기록(珂案):왕해가 죽임을 당한 이야기 관련(關於王亥被殺故事),초사(楚辭) 천문(天問) 그 일이 자세하게 쓰여 있다(敘其事較詳),云:「왕해는 그 아비 왕계의 덕을 지니니(該秉季德),그 아비 왕계는 크게 기뻐하였도다(厥父是臧),어찌 유호에서 나쁜 짓만 일 삼는데(胡終弊于有扈),소와 양을 길렀겠는가(牧夫牛羊)?방패를 가지고 춤을 추어서(干協時舞),어찌 마음을 품게하였나(何以懷之)?단단한 몸에 고운 살결을 가지니(平脅曼膚),어찌 살이 찌겠는가(何以而逢)?유호의 목수는(有扈牧豎),어찌 정을 통하였는가(云何而逢)?잠자리를 치우고 먼저 나왔는데(擊床先出),어찌 목숨을 잃었는가(其命何從)?왕항은 아비 왕계의 덕을 지니고(恆秉季德),어디서 큰 소를 얻었는가(焉得夫朴牛)?어디 가서 줄을 서 관리의 봉급을 받으며(何往營班祿),뉘우치고 한탄만 할 뿐인가(不但還來)?혼란하고 미천한 발자취를 쫓아서(昏微遵跡),유적이 평안치 않으니(有狄不寧),어찌 많은 새들이 가시나무에 모이고(何繁鳥萃棘),근심한 자식의 마음이 방자한가(負子肆情)?현의 동생은 모두 방자하여(眩弟並淫),그 형을 위태롭게 하였고(危害厥兄),어찌 변화하여 진심을 털어놓게 만들며(何變化以作詐),대를 잇는 자식에게 임금을 만나는가(而後嗣逢長)?」시와 글의 뜻이 오래 되고 심오하여 이해하기 어렵고(詩文義古奧),또한 서로 돌려가며 베끼어 쓰다 잘못되고 바뀌어(又兼傳寫訛挩),옳지 않는 풀이가 되었다(不可盡釋)。약속한 말에(約言之),처음 네 구절은 대략 쓰인 왕해가 유역에서 죽임을 당하여(首四句概敘王亥被殺於有易),소와 양을 잃어버린 일(喪失牛羊事)。다음 네 구절은 왕해와 왕항 형제가 처음으로 노래와 춤과 술과 음실을 손님을 맞아서 시중을 받는 장면(次四句寫王亥王恆兄弟初至有易備受歌舞飲饌接待情景)。다음 네 구절은 왕해의 음란함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次四句寫王亥因「음(淫)」而被殺),왕해를 죽인 사람은 미워하고 원통하여 흥분한 유역의 목수(殺王亥者乃有易一激於一已嫉憤之「목수(牧豎)」)。다음 네 구절은 왕항이 유역에 용서를 구하며(次四句寫王恆至有易求情),그 형을 되돌려 받으려 소와 양을 잃어버리고(得其兄所喪失牛羊),그로인해 그리워하는 마음과(因有所戀),아닌 마음으로 귀국하다(不即返國)。다음 네 구절은 상갑미가 군대를 동원해 유역을 토벌하여(次四句寫上甲微興師伐有易),그 나라를 멸망시키고(滅其國家),방탕한 마음을 가진 배우자(肆情於婦子),전체가 무성한 잡목림으로 되어 국토가 이루어짐(使國土成為一片荊榛)。마지막 네 구절은 왕항은 그 형과 같이 음란하고(末四句譴責王恆既與兄並淫),속임수로 되돌아오게 하려다 그 형을 위태롭게 하였으나(復以詐術危害其兄),그 후손들은 도리어 왕성하게 번영하였다(其後嗣反而繁榮昌盛),하늘의 뜻을 믿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足見天道之難憑也)。시 속의 유호와 유적은(詩中有扈、有狄),유역이다(即有易也),혼미는 상갑미다(昏微即上甲微也(說見오기창(吳其昌) 은허복사(卜辭)所見은나라 선공선왕 세 번째 속고(殷先公先王三續考)))。주역(易) 대장(大壯) 육오효사(六五爻辭)云:「역에서 양을 잃었으나(喪羊于易),뉘우침이 없다(旡悔)。」려(旅) 상구효사(上九爻辭)云:「새가 둥지를 불사지르니(鳥焚其巢),나그네는 처음에 웃지만 나중에 크게 운다(旅人先笑後號咷)。역에서 소를 잃어버리니(喪牛於易),운수가 나쁘다(凶)。」말하는 사람 역시 이 왕해 고사를 말한다(說者亦以為是王亥故事云)。

7 원가기록(珂案):경문에(經文「하백이 유역을 걱정하다(河念有易)」),왕념손(王念孫)하 뒤쪽에 백자를 붙이다於「하(河)」下校增「백(伯)」字),맞다(是也)。

8 곽박(郭璞)云:「유역은 본래 하백과 사이가 좋고(言有易本與河伯友善),상갑미는 은나라의 현왕이라(上甲微殷之賢王),군사를 빌려 토벌하여 의를 행하니(假師以義伐罪),하백은 어쩔 수 없이 멸망을 도왔다(故河伯不得不助滅之)。그리하여 유역을 애달프게 생각하고(既而哀念有易),내쫓아 숨게 하였으며(使得潛化而出),교화하여 요민국이 되었다(化為搖民國)。」

9 원가기록(珂案):이 요민은 유역을 멸하고 교화하여 받아들이는(此言搖民除有易所化之一系而外),제순의 후손 희를 낳은 곳(復有一系是由帝舜之裔戲所生)。이는 요민 전설의 다른 이야기기 때문에(此乃搖民傳說之異聞),이곳에 덧붙여 씀(故附記於此)。역은 요민이 변한 것이고 희는 요민을 낳았다(易化搖民即戲生搖民也)。


海內有兩人1,名曰女丑2。

바다 안에 두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여축이라 한다(名曰女丑).


女丑有大蟹3。

여축에 큰 게가 있다.


1 곽박(郭璞)云:「이는 유역이 변한 것이다(此乃有易所化者也)。」학의행(郝懿行)云:「두 사람인데 한 사람은 요민이 되었고(兩人蓋一為搖民),한 사람은 여축이 되었다(一為女丑)。」원가기록(珂案):곽박(郭)、학의행(郝)之說均틀렸다(非是)。경문(經文)「바다 안에 두 살미이 있는데(海內有兩人),이름을 여축이라 한다(名曰女丑)」의 사이에(之間),글자가 이지러지고 빠졌는데(文字當有闕脫),억지로 해석 할 수 없다(未可為解釋)。

2 곽박(郭璞)云:「即여축시다(女丑之尸);그것은 죽어서 변화한 것이다(言其變化無常也)。신의 지역 사람이 달아나면서 한 걸음에 나루터를 건너고(然則一以涉化津而遯神域者),갈 수 있는 곳이 없어(亦無往而不之),머물면서 느끼다(觸感而寄跡矣)。범려의 윤리에도(范蠡之倫),그 풍속을 들을 수 있다(亦聞其風者也)。」원가기록(珂案):여축시(女丑之尸)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여축은 여무다(女丑蓋女巫也),곽바(郭)釋「죽어서 변화한 것이다(變化無常)」云云則단지 억지 설명이다(無非臆想之玄說耳)。

3 곽박(郭璞)云:「넓이가 천 리에 이른다(廣千里也)。」원가기록(珂案):큰 게(大蟹)及곽바(郭)注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경문에(經)云「여축에 큰 게가 있다(女丑有大蟹)」,又云「열 개의 해가 여축을 타죽였다(十日炙殺女丑)」(해외서경(海外西經)),여축이 햇볕을 쬐게어 죽는 여무가 되는 것이라 의심할 여지가 없다(則女丑之為女巫而被暴益無可疑矣)。자세한 설명(說詳)해외서경(海外西經)「서축시(女丑之尸)」節。


大荒之中,有山名曰孽搖頵羝1,上有扶木2,柱三百里,其葉如芥3。

대황의 안에는, 얼요군저라는 산이 있고, 산 위에 부목이 있는데, 기둥이 삼백 리에 이르며, 그 잎이 겨자 같다.


有谷曰溫源谷4。

온원곡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湯谷上有扶木5。

탕곡 위에 부목이 있다.


一日方至,一日方出6,皆載于烏7。

하나의 해가 지면, 하나의 해가 뜨고, 모든 해에는 까마귀가 올라가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여씨춘추(呂氏春秋) 유대편(諭大篇)云:『지대는 상상과 부정과 기모와 군저와 천적과 부주가 있다(地大則有常祥、不庭、歧母、群抵、天翟、不周)。』고유(高誘)注以부주는 산의 이름이 되었다(不周為山名),그 나머지는 모두 짐승의 이름이(其餘皆獸名),아니다(非也)。글의 뜻을 찾아 살펴보면(尋覽文義),모두 산의 이름이다(蓋皆山名耳)。그 군저는 이 경문의 군저이고(其群抵當即此經之頵羝),모양과 소리가 서로 비슷하며(形聲相近),옛 글자로 통한다(古字或通)。」

2 학의행(郝懿行)云:「부목은 부목으로 써야 한다(扶木當為榑木)。」

3 곽박(郭璞)云:「기는 솟은 높이다(柱猶起高也)。잎은 갓과 비슷하다(葉似芥菜)。」

4 곽박(郭璞)云:「온원은 탕곡이다(溫源即湯谷也)。」원가기록(珂案):탕곡(湯谷)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5 곽박(郭璞)云:「부상은 산꼭대기에 있다(扶桑在上)。」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六)云:『해가 처음 동쪽 부상에서 나온다(日初出東方所登榑桑),약목이다(木也)。』即此,약은 약으로도 쓴다(通作若)。」

6 곽박(郭璞)云:「서로 교대하며 나타난다(言交會相代也)。」원가기록(珂案):해외동경(海外東經)云:「탕곡 위에 부상이 있는데(湯谷上有扶桑),열 개의 해가 몸을 씻는 곳이다(十日所浴);아홉 개의 해는 가지 아래 모여있고(……九日居下枝),한 개의 해는 가지 위에 있다(一日居上枝)。」그 가지 위의 해는(其居上枝之日),의심(疑)即회남자(淮南子) 천문편(天文篇)所云「부상에 올라(登于扶桑),처음 움직이려 한다(爰始將行)」,亦即이 경문(此經)所云「쏫아 오르다(方出)」의 해다(之日也)。

7 곽박(郭璞)云:「속에 삼족오가 있다(中有三足烏)。」원가기록(珂案):초사(楚辭) 천문(天問)云:「예는 어이해 해를 쏘았을까(羿焉彃日)?까마귀는 어이해 깃털을 떨어트렸을까(烏焉解羽)?」회남자(淮南子) 정신편(精神篇)云:「해 속에 준조가 있다(日中有踆烏)。」고유(高誘)注云:「준은(踆),준이다(猶蹲也),삼족오를 일컫는다(謂三足烏);踆音준(逡)。」


有神,人面、犬耳1、獸身,珥兩青蛇,名曰奢比尸2。

신이 있는데, 사람 얼굴에 개의 귀와 짐승의 몸이며, 푸른 뱀을 귀에 걸었다, 이름을 사비시라 한다.


1 원가기록(珂案):해외동경(海外東經)作「큰 귀(大耳)」,왕념손(王念孫) 근거(據)以改此經「개의 귀(犬耳)」之「개(犬)」作「대(大)」,송본(宋本)正作「대(大)」,作「대(大)」맞다(是也)。

2 원가기록(珂案):사비시(奢比之尸)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


有五采之鳥1,相鄉棄沙2。

오채조가 있는데, 서로 마주보고 춤을 춘다.


惟帝俊下友3。

이들은 제준의 하계 친구이다.


帝下兩壇,采鳥是司4。

제준은 두 개의 제단 아래에서, 다채로운 새들이 제단을 관리한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서경(大荒西經)云:「오채조는 세 개의 이름이 있다(有五采鳥三名):하나는 황조(一曰皇鳥),하나는 난조(一曰鸞鳥),하나는 봉조(一曰鳳鳥)。」

2 곽박(郭璞)云:「사의 뜻은 아직 듣지 못함(未聞沙義)。」학의행(郝懿行)云:「사는 사와 같다고 의심(沙疑與娑同),새들이 빙빙 돌며 가볍게 춤추는 모습(鳥羽娑娑然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云「사는 사와 같다고 의심(沙疑與娑同),새들이 빙빙 돌며 가볍게 춤추는 모습(鳥羽娑娑然)」,비슷하다(近之矣),기자는 풀이가 없다(而於棄字無釋)。기는 반자를 잘못 쓴 것으로 의심(棄疑是媻字之訛)。반사와(媻娑),파사는(婆娑),꾸불꾸불하게 빙빙 돌며 춤을 추는 모양(盤旋而舞之貌也)。오채조는(五采之鳥),난조와 봉조의 종류(蓋鸞鳳之屬也)。산해경(山海經) 여러 번(屢有「난조는 스스로 노래하고(鸞鳥自歌)、봉조는 스스로 춤을 춘다(鳳鳥自儛)」)(해외서경(海外西經)、대황남경(大荒南經)、대황서경(大荒西經)、해내경(海內經))쓰여 있고(之記載),이 경문의 오채조는(此經五采之鳥),서보 마주보고 꾸불꾸불하게 빙빙 돌며 춤을 춘다(相鄉媻娑),역시 스스로 노래하고 스스로 춤춘다는 뜻이다(蓋亦自歌自舞之意也)。

3 곽박(郭璞)云:「亦아직 듣지 못함(未聞)也。」원가기록(珂案):「제준과 하계 친구(惟帝俊下友)」者,제준은 오채조와 친구가 되었다(言惟帝俊下與五采鳥為友也)。제준 신은(帝俊之神),본래 현조고(本為玄鳥(說見前「귀국(蒍國)」節注)),현조는 재차 신화에 나오며(玄鳥再經神話之夸張),봉황과 난조의 종류가 되었다(遂為鳳凰、鸞鳥之屬)。초사(楚辭) 천문(天問):「간적은 대를 쌓아 제사를 지내니(簡狄在臺),제곡은 왜 그렇게 좋아했는가(嚳何宜)?현조가 알을 예물로 주니(玄鳥致貽),여자는 왜 그렇게 기뻐했는가(女何嘉(가는 원래 희로 쓰여 있다(嘉原作喜),근거(據) 문일다(聞一多)초사(楚辭)校고침(補改)))?」이소(離騷):「높이 솟은 요대를 바라보니(望瑤臺之偃蹇兮),유융의 아름다운 여자를 보이네(見有娀之佚女)。봉황은 이미 예물을 받았으나(……鳳鳥既受詒兮),고 신씨 나보다 앞설까 두렵네(恐高辛之先我)。」쓰여진 기록과 신화가 같다(同一作者記同一神話),현조가 되기도 하고(或為玄鳥),봉조가 되기도 하며(或為鳳鳥),현조가 봉로라 볼 수 있다(可見玄鳥即是鳳鳥)。이 제준의 오채조의 하계 친구가 된 이유다(此帝俊之所以「下友」於五采鳥也)。

4 곽박(郭璞)云:「산 아래에 순의 두 제단이 있고(言山下有舜二壇),오채조가 관리한다(五采鳥主之)。」원가기록(珂案):곽박(郭)注逕순을 제준이라 풀아하였는데(以舜釋帝俊者),저 마음 속에는(蓋在彼心目中),제준과 순임금이 둘이면서 하나다(帝俊與舜已是二而一也)。


大荒之中,有山名猗天蘇門,日月所生1。

대황의 안에는, 의천소문이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나온다.


有壎民之國2。

훤민국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이 의소천문산은(此猗天蘇門山),해와 달이 나오는 다섯 번째 산이다(為日月所出山之五也)。예문유취(類聚)卷一引이 경문에는 의천산과 천문산은(此經作猗天山、蘇門山),해와 달이 나온고 쓰여 있다(日月所出)。태평어람(御覽)卷三소문은 해와 달이 나오는 곳이다(作蘇門日月所出)。

2 곽박(郭璞)云:「音如훤화의 훤(諠譁之諠)。」


有綦山1。

기산이 있다.


又有搖山。

또 요산이 있다.

山2。

증산이 있다.


又有門戶山。

또 문호산이 있다.


又有盛山。

또 성산이 있다.


又有待山。

또 대산이 있다.


有五采之鳥。

오채조가 있다.


1 곽박(郭璞)云:「音기(忌)。」

2 곽박(郭璞)云:「音如부증의 증(釜甑之甑)。」


東荒之中,有山名曰壑明俊疾,日月所出1。

동황의 안에는, 학명준질이라는 산이 있는데, 해와 달이 나온다.


有中容之國2。

중용국이 있다.


1 원가기록(珂案):이 학명준질산은(此壑明俊疾山),해와 달이 나오는 여섯 번째 산이다(為日月所出山之六也)。

2 학의행(郝懿行)云:「중용국은(中容之國),已見上文。모든 글이 중복되고 혼잡하고(諸文重複雜沓),도덕에 어긋난듯 난잡하며(踳駮不倫),한 사람이 아니다(蓋作者非一人),한 집안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 이루어짐(書成非一家故也)。」


東北海外,又有三青馬、三騅1、甘華。

동북쪽 바다 밖에는, 삼청마와 삼추와 감화가 있다.


爰有遺玉、三青鳥2、三騅、視肉3、甘華、甘柤,百穀所在4。

여기에는 유옥과 세 마리의 푸른 새와 삼추와 시육과 감화와 감조가 있고, 온갖 곡식이 있는 곳이다.


1 곽박(郭璞)曰:「말이 푸르고 흰 털이 섞여 있어 추가 되었다(馬蒼白雜毛為騅)。」원가기록(珂案):이아(爾雅) 석축(釋畜)云:「푸르고 흰 털이 섞여 있어(蒼白雜毛),추다(騅)。」是곽박(郭)注所本。然대황남경(大荒南經)又云:「붉은 말이 있는데(有赤馬),이름을 삼추라 한다(名曰三騅)。」則與「흰 털이 섞여 있어 추가 되었다(蒼白雜毛為騅)」의 설명이 서로 모순 된다(之說牴牾),所자세하지 않음(未詳)。이 경문의 삼청마와 삼추는 모두 대황남경 머릿말의 이른바 쌍쌍이란 짐승으로 의심(疑此經三青馬、三騅均대황남경(大荒南經)머릿말(首節)이른바(所謂)「쌍쌍(雙雙)」之獸),자세한 설명(詳該節注)。

2 원가기록(珂案):유옥은(遺玉),已見해외북경(海外北經)「평구(平丘)」節。삼청조는(三青鳥),已見해내북경(海內北經)。대황서경(大荒西經)亦云:「삼청조가 있느데(有三青鳥),붉은 머리에 검은 눈이고(赤首黑目),한 마리의 이름은 대려라 하고(一名曰大鵹),한 마리의 이름 소려라 하며(一名少鵹),한 마리의 이름은청조라 한다(一名曰青鳥)。」저 새는 서왕모에게 음식을 바치는 삼청조라하고(然彼乃為西王母取食之三青鳥),이는 쌍쌍이란 새의 종류로 의심(此則疑當是「쌍쌍(雙雙)」之鳥之類),詳대황남경(大荒南經)首節注。

3 곽박(郭璞)云:「취육은 눈이 있다(聚肉有眼)。」원가기록(珂案):시육(視肉)已見해외남경(海外南經)「적산(狄山)」節郭注。

4 곽박(郭璞)云:「저절로 자란다(言自生也)。」학의행(郝懿行)云:「해외북경(海外北經)云:『평구는 감사와 감화가 있고(平丘甘柤、甘華),온갖 과일이 있는 곳이다(百果所在)。』해외동경(海外東經)云:『차구는 감사와 감화가 있고(嗟丘甘柤、甘華),단 과일이 있는 곳이다(甘果所生)。』모두 유옥과 청마와 시육의 종류가 있고(皆有遺玉、青馬、視肉之類),이 경문도 그 글과 풀이가 비슷하다(此經似釋彼文也)。」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설명(說)틀림(非也)。황경(荒經)已下五篇,本「밖에 있다(進在外)」或「밖에 빠져 있다(逸在外)」의 옛 경문(之古經),아직 경문이 흐트러진 것을 가지런히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에(未經整理),앞쪽의 각 경문과(與以上各經),내용이 서로 같은 곳이 있기도 하며(內容或有相同),단지(但「글에 뛰어난 설명이 많고(文多凌雜),아무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내력을 적은 기록이 없다(漫無統紀)」(학의행(郝懿行)語)),그 풀이는 스스로 할 수 없다(自不能以此釋彼)。


有女和月母之國1。

여화월모국이 있다.


有人名曰鵷2,北方曰鵷,來之風曰𤟇3,是處東極隅以止日月4,使無相閒出沒,司其短長5。

이름이 완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북쪽에서는 원이라 하고, 내풍에서는 염이라 부른다, 이곳 동쪽 끝자락 구석에서 해와 달을 머물게 하여, 서로 뒤섞여 나오지 않게 해, 그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


1 학의행(郝懿行)云:「여화월모국은 희화와 상의의 부류다(女和月母即羲和常儀之屬也)。여와모라 일컫고(謂之女與母者),사기(史記) 조세가(趙世家) 색은(索隱)引초주(譙周)云:『내가 일찍이 흔히 있는 풍속을 들었는데(余嘗聞之代俗),동쪽과 서쪽의 해와 달이 드나드는 곳에는(以東西陰陽所出入),그 신에게 제사 지내며(宗其神),할아머지와 할머니라 일컫는다(謂之王父母)。』근거(據) 초주(譙周) 그 말은(斯語),이 경문의 이름이(此經『여화월모(女和月母)』之名),이기 때문이다(蓋以此也)。」

2 곽박(郭璞)云:「音완(婉)。」

3 곽박(郭璞)云:「역시 두 개의 이름이 있다(言亦有兩名也);音섬(剡)。」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내풍(來之風)」準以대황동경(大荒東經)「내풍에서는 준이라 한다(來風曰俊)」、대황서경(大荒西經)「내풍에서는 위라 한다(來風曰韋)」문장의 규칙에(文例),지자는 덧붙인 글자(當衍「지(之)」字)。又정산(丁山) 중국고대종교와 신화고(中國古代宗教與神話考)云:「대황동경(大荒東經)之옛 책(古本)當為『북쪽에서는 완이라 부르고(北方曰鵷),풍에서는 염이라 부른다(風曰𤟇)』,장자(莊子) 책 속 역시 확실한 증거가 있다(書中亦有堅證):其천지편(天地篇)有曰:『순망이 큰 골짜기로 가다(諄芒將之大壑),동해의 바닷가에서 원풍을 우연히 만났다(適遇苑風於東海之濱)。원풍(苑風)曰:「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子將奚之)?」曰:「넓은 바다로 갑니다(將之大壑)。」』원풍은(苑風),當即대황경(大荒經) 이른바)所謂)『내풍에서는 염이라 부른다(來之風曰𤟇)』。」설명 역시 참고 가능(說亦可供參考)。

4 원가기록(珂案):경문(經文)「동쪽 끝자락 구석진 곳(處東極隅)」의심(疑)當作「동북쪽 구석진 곳(處東北隅)」,「동쪽 끝자락 구석(東極隅)」글의 뜻이 되지 않음(不成文義),첫째(一也);경문(經文) 앞 구절(前節言「동북쪽 바다 밖(東北海外)」),뒷 구절(後節言「대황 동북쪽 구석 안에(大荒東北隅中)」),분명 이 위치가 동북쪽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知此亦必位在東北),둘째다(二也);대황서경(大荒西經)云:「석이라는 사람이 있다(有人曰石夷),서북쪽 끝에 살며 해와 달의 길고 짧음을 관리한다(……處西北隅以司日月之長短)。」석이 역시 서쪽 신의 하나이고(石夷亦四方神之一),이미(既曰「서북쪽 구석진 곳(處西北隅)」,원과 서로 비교되고(與之相對之鵷),역시 반드시 동북쪽 구석진 곳이라 하니(亦必當曰「동북쪽 구석진 곳(處東北隅)」),셋째다(三也)。이 셋째를 보면(有此三者),이 경문의 동쪽 끝자락이 동북쪽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 수 있다(以知此經「동쪽 끝자락(東極)」當是「동북쪽(東北)」之誤)。

5 곽박(郭璞)云:「원은 해와 달이 드나드는 것을 살피고 관리하며(言鵷主察日月出入),서로 어긋나게 명을 받아(不令得相閒錯),그림자가 길고 짧음을 알 수 있다(知景之短長)。」


大荒東北隅中1,有山名曰凶犁土丘2。

대황 동북쪽 구석 안에, 흉려토구라는 산이 있다.


應龍處南極3,殺蚩尤與夸父4,不得復上5。

남쪽 끝 사는 응룡은, 치우와 과보를 죽여, 하늘로 되돌아가지 못했다.


故下數旱6,旱而為應龍之狀,乃得大雨7。

그런 이유로 지상은 자주 가뭄이 들었고, 가뭄이 들면 응룡의 형상을 만들었는데, 그리하면 큰 비가 내렸다.


1 왕념손(王念孫)云:「태평어람(御覽)十一作동황의 북쪽 구석(東荒之北隅),삼십 오도 같다(卅五同)。예문유취(類聚) 재이부(災異部)(卷一百)作동황 북쪽 구석(東荒北隅)。」원가기록(珂案):影송본(宋本) 태평어람(御覽)卷卅五作동황의 북쪽 구석(東荒之北隅),卷十一仍從예문유취(類聚)作동황 북쪽 구석(東荒北隅)。

2 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 오제기(五帝紀) 색은(索隱)引황보밀(皇甫謐)云:『황제는 응룡에게 흉려의 골짜기에서 치우를 죽이라 하였다(黃帝使應龍殺蚩尤於凶黎之谷)。』即此。려와 리는 옛 글자로 두루 쓰임(黎、犁古字通)。」원가기록(珂案):당나라(唐) 왕관(王瓘) 헌원본기(軒轅本紀)(見운급칠첨(雲笈七籤_卷一百)云:「(황제(黃帝))여산의 언덕에서 치우를 죽였다(殺蚩尤於黎山之丘)。」說本此。然치우가 죽임을 당한 땅은(蚩尤被殺之地),남쪽에 있다고 전해진다(或又傳在南方)。대황남경(大荒南經)云:「송산이 있는데(有宋山者),산 위에 있는 나무는(有木生山上),이름을 풍목이라 한다(名曰楓木)。풍목은(楓木),치우가 그 차꼬와 수갑을 버린 곳이고(蚩尤所棄其桎梏),이것을 풍목이라 일컫는다(是謂楓木)。」곽박(郭璞)注云:「치우는 황제에게 붙잡혀(蚩尤為黃帝所得),형틀에 채워진 채 죽었고(械而殺之),남겨진 그 형틀은(已摘其械),변하여 나무가 되었다(化而為樹也)。」或又동쪽에 있다고 전해진다(傳在東方)。초학기(初學記)卷九引귀장계서(歸藏啟筮)云:「치우는  양수에서 나왔고(蚩尤出自羊水),여덟 개의 팔뚝과 여덟 개의 발과 투구를 뒤로 젖혀 썼고(八肱、八趾、疏首),구뇨에 올라 공상을 베었으며(登九淖以伐空桑),황제가 청구에서 죽였다(黃帝殺之於青丘)。」청구는(青丘),동쪽 땅의 이름이다(東方地名也)。或又중기에 있다고 전해진다(傳在中冀)。주서(周書) 상맥편(嘗麥篇)云:「치우는 축제와(蚩尤乃逐帝(적제(赤帝))),탁록하에서 싸우려 했는데(爭于涿鹿之河(아(阿))),적제가 크게 두려워(赤帝大懾),황제에게 이야기 하였고(乃說於黃帝),중기에서 치우를 잡아 죽였다(執蚩尤殺之於中冀),이름을 절비의 들판이라고도 한다(用名之曰絕轡之野)。」중비는(中冀)蓋即 대황북경(大荒北經) 기록된(所記) 기죽의 들판이고(冀州之野),亦即탁록하다(涿鹿之河(아(阿))也)。然노사(路史) 후기(後紀)四云:「(황제(黃帝))전쟁에서 치우를 잡아 중기에서 죽였다고 전해지는데(傳戰執尤於中冀而殊之),해를 일컫는다(爰謂之解)。」해는(解者),송의 해주이고(宋之解州),현재 산서의 해현이다(今山西之解縣也)。심괄(沈括) 몽계필담(夢溪筆談)卷三云:「해주의 소금연못에(解州鹽澤),소금밭 빛은 새빨간데(滷色正赤),치우의 피라고 하더라(俚俗謂之『치우의 피(蚩尤血)』)。」則해주는 비록 노사의 중기 같다 할 수 없으나((解州雖不必如노사(路史)所附會之中冀),후손들은 치우가 그 땅에서 죽임을 당한 것이라는 신화로 인식한다(後世固亦有蚩尤被殺於其地之神話也)。치우가 죽임을 당한 땅은(蚩尤被殺之地),여러 설명과 같지 않고(於不同之諸說中),기주의 들판이 탁록의 언덕이라는 것이 가장 가까울 것이다(要以冀州之野即涿鹿之阿為近正)。이에 따라 경문의 흉려토구는 응룡이 사는 땅이 확실하고(至此經之凶犁土丘固應龍所居之地),치우와 과보가 죽임을 당한 땅이라 할 수 없으며(未必即蚩尤夸父被殺之地),황제는 응룡에게 이 언덕에서 치우를 죽이라 하였다는(云黃帝使應龍殺蚩尤於此丘者),경문을 잘못 이해하여 억지로 끌어다 부쳤다(亦由誤讀經文而生之附會也)。

3 곽박(郭璞)云:「응룡은(應龍),날개가 달린 용이다(龍有翼者也)。」원가기록(珂案):광아(廣雅) 석어(釋魚)云:「날개가 있으면 응룡이라 부른다(有翼曰應龍)。」곽박(郭)說本此。又경문(經文「응룡은 남쪽 끝에 산다(應龍處南極)」),흉려토구산의 남쪽 끝을 일컫는다(蓋謂處凶犁土丘之南極也)。

4 곽박(郭璞)云:「치우는 무기를 만들었다(蚩尤作兵者)。」원가기록(珂案):관자(管子) 지수편(地數篇)云:「갈로산에서(葛盧之山),나오는 물을 들추면(發而出水),금이 딸려 나오는데(金從之),치우가 거둬들여 만든 것이(蚩尤受而制之),검과 갑옷과 모와 극이 되었다(以為劍、鎧、矛、戟);옹호산에서(雍狐之山),나오는 물을 들추면(發而出水),금이 딸려 나오는데(金從之),치우가 거둬들여 만든 것이(蚩尤受而制之),옹호의 극과 예과가 되었다(以為雍狐之戟、芮戈)。」여씨춘추(呂氏春秋) 탕병편(蕩兵篇)云:「사람들(人)曰:『치우는 무기를 만들었다(蚩尤作兵)。』」태평어람(太平御覽)卷七八引용어하도(龍魚河圖)云:「치우가 병기 창과 도와 극와 대노를 만들었다(蚩尤造立兵杖、刀、戟、大弩)。」대황북경(大荒北經)亦云:「치우가 무기를 만들어 황제를 공격했다(蚩尤作兵伐黃帝)。」此곽박(郭)注所本也。此經「응룡은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應龍殺蚩尤與夸父)」,又見於대황북경(大荒北經),云「응룡은 이미 치우를 죽였고(應龍已殺蚩尤),과보 또한 죽였다(又殺夸父)」。응룡은 치우와 과보를 죽였다는(應龍殺蚩尤與夸父者),과보는 치우와 함께 염제의 후손이고(蓋夸父與蚩尤同為炎帝之裔),황제와 염제의 다툼 속에 있는(在黃炎鬥爭中),치우는 염제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병사를 일으켰고(蚩尤起兵為炎帝復仇),과보 역시 치우의 전쟁 부대로 들어갔다(夸父亦加入蚩尤戰團),전쟁에 져서 죽임을 당했다(以兵敗而被殺也)。說已見해외서경(海外西經)「형천(形天)」節注。

5 곽박(郭璞)云:「응룡은 땅바닥에서 살게 된다(應龍遂住地下)。」학의행(郝懿行)云:「초학기(初學記)三十卷引此經云:『응룡은 땅에 살게 된다(應龍遂在地)。』蓋引곽박(郭)注之文也。현재 문장의 주자는 재로 써야 한다(今文住字當作在),하자는 덧붙인 글자(下字蓋衍)。」원가기록(珂案):왕념손(王念孫)校與학의행(郝)同。

6 곽박(郭璞)云:「하늘에서 비를 만들지 못한다(上無復作雨者故也)。」

7 곽박(郭璞)云:「현재의 토룡이 본래 이것이다(今之土龍本此);기에 응하여 조화에 힘입어 그윽한 가운데 감응하고(氣應自然冥感),사람답지 아니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非人所能為也)。」학의행(郝懿行)云:「유소(劉昭)注(후한서(後漢書))예의지(禮儀志)引이 경문과(此經及) 곽박(郭)注모두 현재 책과 같다(並與今本同)。토룡은 비를 부른다(土龍致雨)見회남자(淮南) 설산훈(說山訓)及지형훈(墬形訓)。又초사(楚詞) 천문(天問)云:『응룡을 어찌 꾀했을까(應龍何畫)?강과 바다를 어찌 넘었을까(河海何歷)?』왕일(王逸)注云:『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리던 시절(或曰禹治洪水時),꼬리로 그림을 그리는 신룡이 있었는데(有神龍以尾畫(지(地))),물을 가로질러 인도하여 흐르게 하였고(導水徑所當決者),그로인해 다스려졌다(因而治之)。』후손들은 응룡이 비를 부른다고 기록하였고(案後世以應龍致雨),뜻은 이것이 근거다(義蓋本此也)。」


東海中有流波山,入海七千里1。

동해 안에 유파산이 있는데, 뭍으로 둘러싸이고 끼인 바다가 칠천 리에 이른다.


其上有獸,狀如牛,蒼身而無角,一足,出入水則必風雨,其光如日月,其聲如雷,其名曰夔。

산 위에 있는 짐승은, 모양이 소 같고, 푸른 몸에 뿔이 없으며, 발은 한 개다, 물에 드나들면 반드시 비바람이 치는데, 그 빛은 해와 달 같고, 그 소리는 우레 같다, 그 이름을 기라 한다.


黃帝得之,以其皮為鼓2,橛以雷獸之骨,聲聞五百里,以威天下3。

황제는 이것을 잡아,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뢰수의 뼈로 북을 쳤는데, 소리가 오백 리까지 울려, 온 세상에 위엄을 보였다.


1 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五十引이 경문에 칠천은 칠십으로 쓰여 있다(此經七千作七十),蓋잘못됨(訛)也。

2 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五)云:『기는(夔),신령한 역귀다(神魖也),용 같으며(如龍),다리가 하나에(一足),종종 걸음으로 걷고(从夂),모양은 뿔과 손이 있고 사람 얼굴의 모양이다(象有角手人面之形)。』설종(薛綜)注(문선(文選))동경부(東京賦)云:『기는(夔),나무와 돌의 도깨비고(木石之怪),용 같으며(如龍),뿔이 있다(有角),비늘과 껍데기의 빛은 해와 달 같고(鱗甲光如日月),만나면 그 마을에 큰 가뭄이 든다(見則其邑大旱)。』위소(韋昭)注국어(國語)(노어(魯語))云:『기는 발이 한 개다(夔一足),월나라 사람들은 산조라 일컬었다(越人謂之山繰(뒤쪽 빠진 글자(下尚漏引「사람 얼굴에 원숭이 몸을 했으며 말을 할 줄 안다(人面猴身能言)」數字)——珂))。』 설명된 기의 모양과 이 경문이 다르게 쓰여 있다(案此三說夔形狀俱與此經異也)。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 석문(釋文)引이(李)云:『황제의 자리에 있는 동안(黃帝在位),제후가 동해 유산에서 기이한 동물을 얻었는데(諸侯於東海流山得奇獸),그 모양이 소 같고(其狀如牛),푸른 빛에 뿔은 없으며(蒼色無角),발은 하나이나 걸을 수 있고(一足能走),드나들는 순간 비바람이 치며(出入水即風雨),눈빛이 해와 달 같았다(目光如日月),그 울음소리는 우레 같고(其音如雷),이름을 기라 한다(名曰夔)。황제가 죽여서(黃帝殺之),그 가죽을 가지고 북에 씌우고 치자(取皮以冒鼓),소리가 오백 리까지 울렸다(聲聞五百里)。』이 경문의 근거가 설명이 되었다(蓋本此經為說也)。그 글과 현재 책이 서로 조금 같지 않다(其文與今本小有異同):유파산은 유산이라고 쓰여 있고(流波山作流山),그 빛은 해와 달 같고는 눈빛이 해와 달 같았다고 쓰여 있으며(其光如日月作目光如日月),현재 책과 비교해 볼 수 있다(似較今本為長也)。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는 그 가죽을 북에 씌우고로 쓰여 있는데(又以其皮為鼓作以其皮冒鼓),유규(劉逵)注오도부(吳都賦)引이 경문에도 모자를 썼다(此經亦作冒字),맞다(是也)。초학기(初學記)九卷引제왕세기(帝王世紀)作유파산(流波山),현재 책도 같다(與今本同),뒤쪽 글은 조금 다르다(而下文小異)。」원가기록(珂案):태평어람(御覽)卷五十引이 경문에는 그 소리가 우레 같다는 그 울음소리는 우레 같고로 쓰여 있고(此經其聲如雷作其音如雷),그 이름은 기라 한다는 이름은 기라 한다로 쓰여 있으며(其名曰夔作名曰夔),그 가죽은 북이 되었다는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었다로 쓰여 있다(以其皮為鼓作以其皮作鼓)。

3 곽박(郭璞)云:「뇌수는 뇌신이다(雷獸即雷神也),사람 얼굴에 용의 몸이고(人面龍身),자신의 배를 두드린다(鼓其腹者)。궐은 격이여야 한다(橛猶擊也)。」원가기록(珂案):뇌신(雷神)已見해외동경(海外東經)。학의행(郝懿行)云:「장자(莊子) 석문(釋文)本此經及유규(劉逵)注오도부(吳都賦)引此經,궐은 뇌수의 뼈와 온 세상에 위엄을 보였다 네 글자 함께 없는 글자고(並無橛以雷獸之骨及以威天下四字),북당서초(北堂書鈔)一百八卷引네 글자가 있다(有四字)。」

   원가기록(珂案):유파산의 한 개의 다리를 가진 기 신화 역시 황제와 치우 전쟁 신화의 일부이다(流波山一足夔神話亦黃帝與蚩尤戰爭神話之一節)。역사(繹史)卷五引황제내전(黃帝內傳)云:「황제는 치우를 베었고(黃帝伐蚩尤),현녀는 황제에게 기우로 스물 여덟 개의 북을 만들어 주었는데(玄女為帝製夔牛鼓八十面),우레가 오백 리까지 울리고(一震五百里),우레가 멀리 나아가 삼천 팔백 리까지 퍼졌다(連震三千八百里)。」오임신(吳任臣) 산해경(山海經)廣注(대황북경(大荒北經))引광성자전(廣成子傳)云:「치우는 구리 머리에 돌을 삼키며(蚩尤銅頭啖石),하늘을 날고 낭떠어진 곳을 내달리던 자인데(飛空走險),규우의 가죽으로 북을 만들어(以馗牛皮為鼓),아홉 번 쳐서 멈추게 하자(九擊止之),도리어 날지도 달리지도 못 하였고(尤不能飛走),마침내 죽였다(遂殺之)。」即그 일이다(其事也)。

해내동경(海內東經) 번역

산해경/해내동경 2018. 2. 28. 00:00

海內東北陬以南者1。

해내 동북쪽 구석 남쪽을 기재하다.


1 원가기록(珂案):이 경문의 위치와 해외동경 위치가 서로 반대이다(此經方位與해외동경(海外東經)方位恰相反)。


鉅燕在東北陬1。

거연은 동북쪽 구석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이 다음에 해내북경의 개국은 거연 남쪽에 있다 다음 열 글자가 붙어야 한다(此下當接해내북경(海內北經)「개국은 겨연 남쪽에 있다(蓋國在鉅燕南)」以下十節文字),說見해내남경(海內南經)「흉노(匈奴)」節注。


國在流沙中者埻端1、璽2,在昆侖虛東南。

돈단과 새환은 사막 안에 있는 나라이고, 곤륜허 동남쪽에 있다.


一曰海內之郡,不為郡縣,在流沙中3。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마을이 되지 않았으며, 유사 안에 있다.


1 곽박(郭璞)云:「埻音돈(敦)。」학의행(郝懿行)云:「옥편(玉篇)作㙵[高下土改子],나라 이름(國名)。」

2 곽박(郭璞)云:「音환(喚),或作견난(繭㬉)。」학의행(郝懿行)云:「난은 난자다(即暖字也)。옥편(玉篇)作새난국(璽𥈉國)。」

3 학의행(郝懿行)云:「해내동경(海內東經)之篇而說유사 안과 밖의 나라(流沙內外之國),다음 동남쪽 모든 마을과 모든 물이 뒤섞였고(下又雜廁東南諸州及諸水),모두 옛 경문의 순서가 잘못된 것으로 의심(疑皆古經之錯簡)。」원가기록(珂案):학의행(郝)說맞다(是也),이 다음 세 구절은 전부 해내서경 유사는 종산에서 나온다 구절 뒤로 옮겨야 한다(此下三節俱當移在海內西經「유사는 종산에서 나온다(流沙出鍾山)」節後),說見해내남경(海內南經)「흉노(匈奴)」節注。


國在流沙外者,大夏1、豎沙2、居繇3、月支之國4。

대하와 수사와 거요와 월지국은 유사 밖에 있는 나라이다


1 곽박(郭璞)云:「대하국 땅의 넓이는 이삼 백 리에 이르고(大夏國城方二三百里),여러 개의 나라로 나누어졌으며(分為數十國),땅의 기후가 날씨가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러우며(地和溫(황비렬(黃丕烈)、주숙도(周叔弢)校온화(溫和),소은다(邵恩多)校同——珂)),온갖 곡식이 잘 자란다(宜五穀)。」학의행(郝懿行)云:「주서(周書) 왕회편(王會篇)云:『대하에는 풀과 나무가 많고 흰 소가 있다(大夏茲白牛)。』공조(孔晁)注云:『대하는(大夏),서북쪽 오랑캐다(西北戎)。』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북쪽에 대하(正北大夏)。』사기(史記) 대원전(大宛傳)云:『대하는 대완에서 서남쪽으로 이천 리 남짓에 있고(大夏在大宛西南二千餘里),규수의 남쪽이다(媯水南)。그곳은 흙을 쌓아 성을 세우는 풍속이 있고(其俗土著有城屋),더불어 대완의 풍속과 같다(與大宛同俗)。임금과 우두머리가 없고(無大王長),마을의 우두머리가 자주 바뀐다(往往城邑置小長)。』배송지(裴松之)注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오환선비(烏丸鮮卑) 동이전(東夷傳))引위략(魏略)云:『서왕모 서쪽에 수유사가 있고(西王母西有脩流沙),수유사 서쪽에 대하국이 있다(脩流沙西有大夏國)。』」

2 학의행(郝懿行)云:「설문해자(說文)(十二)云:『옛날에 숙사에서 처음으로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古者宿沙初作煮海鹽)。』숙사는 나라의 이름이고(宿沙蓋國名),숙과 수의 성조가 서로 비슷하다(宿、豎聲相近),수사로 의심(疑即豎沙也)。삼국지(三國志)注引위략(魏略)作견사국(堅沙國)。」원가기록(珂案):숙사는(宿沙),염제의 백성이고(炎帝臣),그곳은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며 옛 제나라 땅에 있다(其煮海鹽當在古齊地),수사와 동서에서 바라보고 있어 절대로 서로 같은 나라가 아니다(與豎沙東西地望絕不相侔),학의행(郝)說틀렸다(非也)。

3 곽박(郭璞)云:「繇音요(遙)。」원가기록(珂案):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오환선비(烏丸鮮卑) 동이전(東夷傳)注引위략(魏略)作속요국(屬繇國)。

4 곽박(郭璞)云:「월지국에는 좋은 말과 맛있는 과일이 많고(月支國多好馬、美果),큰 꼬리 양이 있는데 당나귀 꼬리 같다(有大尾羊如驢尾),함양이다(即羬羊也)。소월지와 천축국은 큰 나라에 딸려서 그 지배를 받는 작은 나라다(小月支、天竺國皆附庸云)。」학의행(郝懿行)云:「이윤(伊尹) 사방령(四方令)云:『북쪽에 월씨(正北月氏)。』씨와 지는 같다(氏、支同)。삼국지(三國志)注引위략(魏略)作월저국(月氐國)。한서(漢書) 서역전(西域傳)云:『대월저국은 감씨가 다스리는 땅이다(大月氐國治監氏城)。』」원가기록(珂案):청나라(清) 장주(張澍) 모음(輯) 양주이물지(涼州異物志)云:「월씨국에 있는 양은(月氏國有羊),꼬리의 무게가 열 근이고(尾重十斤),잘라서 공물로 바치고 먹는다(割之供食),보통 익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다(尋生如故)。」又云:「꼬리가 큰 양이 있는데(有羊大尾),수레를 밀고 갈 때는(車推乃行),그 몸에 포개고 이동한다(用累其身)。」即곽박(郭璞)注이른바(所謂)「큰 꼬리 양이 있는데 당나귀 꼬리 같다(有大尾羊如驢尾)」의 함양이다(之羬羊也)。


西胡白玉山1在大夏東,蒼梧2在白玉山西南,皆在流沙西,昆侖虛東南。

서호의 백옥산은 대하 동쪽에 있고, 창오는 백옥산 서남쪽에 있으며, 모두 유사 서쪽에 있다, 곤륜허 동남쪽이다.


昆侖山在西胡西,皆在西北3。

곤륜산은 서호 서쪽에 있고, 모두 서북쪽에 있다.


1 학의행(郝懿行)云:「삼국지(三國志)注引위략(魏略)云:『대진 서쪽에 해수가 있고(大秦西有海水),해수 서쪽에 하수가 있으며(海水西有河水),하수 서남에서 북으로 가면 대산이 있다(河水西南北行有大山),서쪽에 적수가 있고(西有赤水),적수 서쪽에 백옥산이 있으며(赤水西有白玉山),백옥산 서쪽에 서왕모가 있다(白玉山西有西王母)。』현재 쓰인 대산은 곤륜이다(今案大山蓋即昆侖也),백옥산과 서왕모 모두 나라의 이름이다(白玉山、西王母皆國名)。예문유취(藝文類聚)八十三卷引십주기(十洲記)曰:『주나라 목왕 때(周穆王時),서호에서 옥으로 만든 잔을 바쳤는데(西胡獻玉杯),이 백옥이 깨끗하여(是百玉之精),밤에도 밝게 빛이 났다(明夜照夕)。』云云。아름다운 옥이 나와서 백옥산이라 이름이 붙었다(然則白玉山蓋以出美玉得名也)。」

2 학의행(郝懿行)云:「이는 다른 창오로(此別一蒼梧),남해의 창오와 다르다(非南海蒼梧也)。」

3 곽박(郭璞)云:「지리지(地理志) 곤륜산은 임강 서쪽에 있고(昆侖山在臨羌西),서왕모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又有西王母祠也)。」원가기록(珂案):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云:「금성군 임강 서북쪽 변방에 이르면(金城郡臨羌西北至塞外),서왕모의 돌무덤이 있다(有西王母石室)。」又云:「약수가 있는 곤륜산에서 제사를 지낸다(有弱水昆侖山祠)。」이것은(是)곽박(郭)所本也。


雷澤中有雷神1,龍身而人頭,鼓其腹2。

뇌택 안에 뇌신이 있는데, 용의 몸에 사람 머리를 했고, 배를 두드려 우레를 만든다.


在吳西3。

오나라 서쪽에 있다.


1 원가기록(珂案):대황동경(大荒東經)云:「동해 안에 유파산이 있는데(東海中有流波山),뭍으로 둘러싸이고 끼인 바다가 칠천 리에 이른다(入海七千里)。산 위에 있는 짐승은(其上有獸),모양이 소 같고(狀如牛),푸른 몸에 뿔이 없으며(蒼身而無角),발이 하나다(一足),물에 드나들면 반드시 비바람이 친다(出入水則必風雨)。그 빛은 해와 달 같고(其光如日月),그 소리는 우레 같으며(其聲如雷),그것의 이름은 기라 한다(其名曰夔)。황제는 이것을 구해(黃帝得之),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以其皮為鼓), 뇌수의 뼈로 북을 치면(橛以雷獸之骨), 소리가 오백 리까지 울려(聲聞五百里), 온 세상에 위엄을 보였다(以威天下)。」곽박(郭璞)注:「뇌수는(雷獸),뇌신이다(即雷神也),사람 얼굴에 용의 몸이고 자신의 배를 두드린다(人面龍身鼓其腹者);궐은 격과 같다(橛猶擊也)。」이 뇌신이다(即此雷神也)。

2 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 정의(正義)引此經云:「뇌택에 있는 뇌신은(雷澤有雷神),용의 머리에 사람의 얼굴을 했으며(龍首人頰),자신의 배를 두드리면 우레가 친다(鼓其腹則雷)。」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云:「뇌택에 있는 신은(雷澤有神),용의 몸에 사람의 머리를 했으며(龍身人頭),자신의 배를 두드리면 빛이 난다(鼓其腹而熙)。」모두 현재 책과 다르다(並與今本異也)。

3 곽박(郭璞)云:「현재 성양에 요임금 무덤과 임금이 올라가서 사방을 바라보던 대가 있다(今城陽有堯冢靈臺)。뇌택은 북쪽에 있다(雷澤在北也)。하도(河圖)曰:『큰 발자국이 뇌택에 있고(大跡在雷澤),화서가 밟고 복희를 낳았다(華胥履之而生伏羲)。』」원가기록(珂案):회남자(淮南子) 지형편(墬形篇) 고유(高誘)注云:「지리지(地理志)(한서(漢書))曰:『우공에 뇌택은 제음 성양 서북쪽에 있다(禹貢雷澤在濟陰城陽西北)。성양에 요임금 무덤이 있다(城陽有堯冢)。』」是곽박(郭)注所本也。과박(郭)引하도(河圖),又見태평어람(太平御覽)七八引시함신무(詩含神霧),云:「큰 발자국이 뇌택에 나타났는데(大跡出雷澤),화서가 그것을 밟고(華胥履之),복희를 낳았다(生宓犧)。」복희는 복희다(宓犧即伏羲也)。오승지(吳承志) 산해경(山海經) 지리금석(地理今釋)卷六云:「이 경문 있는(此經當在『시구는 바다 속에 있고(始鳩在海中),원려 남쪽이다(轅厲南)』下),그 다음은 배열하다 잃어버림(編失其次)。」又云:「뇌택은 진택이다(雷澤當作震澤)。설문해자(說文)(十一)비는 우레를 동반하고(雨部震),전자의 풀이와(篆解云),주문의 글의 진은 이와 같다(籀文震如此)。뇌택은 진택이다(雷澤即震澤)。한지에 구구의 연못은 회계군 오나라 서쪽에 있고(漢志具區澤在會稽郡吳西),양주에 늪이 있다(揚州藪),옛 글에 진택으로 되어있다(古文以為震澤)。진택은 오나라 서쪽에 있다(震澤在吳西),증거라 할 수 있다(可證)。」此해외동경(海外東經)「오나라 서쪽에 있다(在吳西)」의 뇌택은(之雷澤),확실히 이 진택은 태호이고(確當是震澤即太湖),제음에 성양을 억지로 비교해 찾지 못함(以濟陰城陽(현재 산동성 거현이 다스린다(今山東省莒縣治))比附失之)。


都州在海中1。

도주는 바다 안에 있다.


一曰郁州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울주라고도 한다.


1 필원(畢沅)云:「주경(水經)注(회하(淮水))引此作울산(郁山)。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와 경문이 같다(與經文同)。」

2 곽박(郭璞)云:「현재 동해 구현 가장자리에 있고(今在東海朐縣界),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이 산은 창오부터 종남에 들어간다(世傳此山自蒼梧從南徙來),산 위는 모두 남방물야가 있다(上皆有南方物也)。郁音울(鬱)。」학의행(郝懿行)云:「유소(劉昭)注군국지(郡國志)引此注云:『창오에 들어가고(在蒼梧徙來),산 위는 모두 남방수목이 있다(上皆有南方樹木)。』현재 책과 다르다(與今本異)。현재 종남 두 글자는 덧붙인 것으로 의심(疑今本從南二字衍也)。수경(水經)注(회하(淮水))亦云:『이 산은 창오부터 여기로 들어가고(言是山自蒼梧徙此),산 위는 남방초목이 있다(云山上猶有南方草木)。』」


琅邪臺在渤海閒,琅邪之東1。

낭야대는 발해 사이에 있고, 낭야의 동쪽이다.


其北有山。

그 북쪽에 산이 있다.


一曰在海閒2。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바다 사이에 있다고 한다.


1 곽박(郭璞)云:「현재 낭야는 바닷가에 있는데(今琅邪在海邊),산이 높고 험준하며 우뚝 솟아 있어(有山嶢特起),모양이 높이 쌓은 대 같다(狀如高臺),이것이 낭야대다(此即琅邪臺也)。낭야는(琅邪者),월왕 구천이 들어가 중국을 제패한 곳이다(越王句踐入霸中國之所都)。」학의행(郝懿行)云:「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 색은(索隱)及문선(文選)注사조 화왕이 팔공산에서 지은 시(謝朓和王著作八公山詩)引이 경문과 현재 책이 모두 같다(此經並與今本同)。월절서(越絕書)(외전기지(外傳記地))云:『구천이 도읍을 낭야로 옮기고(句踐徙琅邪),높이 세운 대를 보았다(起觀臺),대의 둘레는 칠 리에 이르고(臺周七里),동해를 바라보고 있다(以望東海)。』현재 자세한 이 경문은(今詳此經),원래 이 땅에 대가 있고(是地本有臺),구천이 더욱 높게 쌓았다고 한다(句踐特更增築之耳)。故사기(史記) 색은(索隱)云:이 산의 모양은 대 같다(是山形如臺也)。이 말을 얻었다(斯言得之_。」원가기록(珂案):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색은(索隱)引경문 역시 현재 책과 같다(經文亦同今本)。並云:「바닷가에 산이 있는데(蓋海畔有山),모양이 대 같고(形如臺),낭야에 있어(在瑯邪),낭야대라 한다(故曰瑯邪臺)。」

2 학의행(郝懿行)云:「낭야대는 현재 기주구에 있고(琅邪臺在今沂州府(현재 산동성 임기현(今山東省臨沂縣)——珂)),그 동북쪽에 있는 산은(其東北有山),노산이다(蓋勞山也)。노산은 바닷가에 있다(勞山在海閒),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一曰) 뇌산이라 한다(牢山)。」


韓鴈1在海中,都州南。

한안은 바다 안에 있고, 도주 남쪽이다(都州南).


1 학의행(郝懿行)云:「한안은 삼한의 옛 나라 이름이다(韓鴈蓋三韓古國名)。한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韓有三種),見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원가기록(珂案):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云:「한은 세 종류이고(韓有三種),마한(一曰馬韓),진한(二曰辰韓),변진이다(三曰弁辰)。」


始鳩1在海中,轅厲南2。

시구는 바다 안에 있고, 원려 남쪽이다.


1 곽박(郭璞)云:「나라 이름이다(國名)。或曰:새 이름이다(鳥名也)。」원가기록(珂案):당연히 이것은 나라 이름이다(當是國名)。

2 필원(畢沅)云:「원려는 한안이다(轅厲即韓鴈也);원과 한은 발음이 서로 비슷하고(轅、韓音相近),안과 려는 서로 비슷하 글자다(鴈、厲字相似)。」학의행(郝懿行)云:「원려는 한안이 잘못된 것으로 의심(轅厲疑即韓鴈之訛也);원과 한(轅、韓),안과 려 모두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鴈、厲並字形相近)。」원가기록(珂案):필원(畢)、학의행(郝)之說맞다(是也),왕념손(王念孫)、손성연(孫星衍)校同。오승지(吳承志 산해경(山海經) 지리금석(地理今釋)卷六云,「뇌택 안에 뇌신이 있다(雷澤中有雷神)」구절은 이 구절 뒤에 있어야 하며(節當在此節之後),설명(說)見該節注。


會稽山在大楚南1。

회계산은 대초 남쪽에 있다.


1 오승지(吳承志) 산해경(山海經) 지리금석(地理今釋)卷六云:「초나라는 월나라로 쓰여야 하고(楚當作越),잘못 베껴 씀(傳寫訛誤)。월절서(越絕書) 기록(記) 월지전(越地傳)云:『우가 근심어린 백성을 물에서 구해(禹憂民救水),대월에 이르러(到大越),모산에 올라 회계를 지났다(上茅山大會計),모산의 이름이 바뀌어 회계라 한다(更名茅山曰會稽)。』即本此經。」


 필원(畢沅)云:「右해내동경(海內東經) 옛 책(舊本) 합쳐지 뒤부분도 책이 되었는데(合『민삼강은(岷三江),처음(首……)』以下云云為篇),틀렸다(非),현재 부록은 뒤에 있다(今附在後)。」又云:「여기부터(自『민삼강은(岷三江),처음(首……)』다음 문장은 수경으로 의심(以下疑水經也)。」원가기록(珂案):필원(畢沅)之說맞다(是也)。「민삼강(岷三江),처음(首……)」다음 글자은 확실히 경문과 관계가 없다(以下文字確與經文無關),현재 필원의 설명을 쫓는다(今從필원(畢)說),부록은 경문 뒤에 있는데(附在經文之後),다만 곽박의 설명이 있고(祗存곽박(郭)注),그 나머지 다른 부분의 주석은 모두 생략하며(其餘他家注釋俱從略),다음 구절은 바꾸지 않고 나누지 않는다(不更分節次);간단히 고친 부분이 있는데(略有校改),바꾸지 않고 나온 곳을 기록(亦不更記出處)。()안에 쓴 기록은(作()記者), 본문과 빠진 글귀이고(正文、脫文)., []안에 쓴 기록은(作[]記者), 덧붙인 글이다(衍文)。


岷三江:首大江出汶山1,北江出曼山,南江出高山。高山在城(成)都西。入海,在長州南。

민삼강:대강이 처음 나오는 곳은 문산이고, 북강은 만산에서 나오며, 남강은 고산에서 나온다. 고산은 성도 도읍 서쪽에 있고. 바다로 들어가며, 장주 남쪽에 있다.


浙江出三天子都2,在其蠻東。在閩西北,入海,餘(暨)南3。

절강은 삼천자도에서 나오며, 절강은 만의 동쪽에 있다. 민의 서북쪽에 있고, 바다로 들어가며, 여기 남쪽이다.


廬江出三天子都,入江,彭澤西4。一曰天子鄣。

려강은 삼천자도에서 나와, 장강으로 들어가며, 팽택 서쪽이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천자장이라고도 한다.


淮水出餘山,餘山在朝陽東5,義鄉西,入海,淮浦北6。

회수는 여산에서 나오고, 여산은 조양 동쪽에 있으며, 의향 서쪽이다, 바다로 들어간다, 회포 북쪽이다.


湘水出舜葬東南陬,西環之7。入洞庭下8。一曰東南西澤。

상수는 순임금 무덤 동남쪽 구석에서 나와, 서쪽을 돌아서. 동정호 아래로 들어간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동남서택이라고도한다.


漢水出鮒魚之山9,帝顓頊葬于陽,九嬪葬于陰,四蛇衛之10。

한수는 부어산에서 나온다, 제 전욱이 산 남쪽에 묻혔고, 아홉 명의 아내들이 산의 북쪽에 묻혔으며, 뱀 네 마리가 지키고 있다.


濛水出漢陽西11,入江,聶陽西。

몽수는 한양 서쪽에서 나와, 장강으로 들어가며, 섭양 서쪽이다.


溫水出崆峒,(崆峒)山在臨汾南12,入河,華陽北。

온수는 공동산에서 나오며, 공동산은 임분 남쪽에 있고, 황하로 들어간다, 화양 북쪽이다.


潁水出少室,少室山在雍氏南,入淮西鄢北13。一曰緱氏14。

영수는 소실에서 나오며, 소실산은 옹씨 남쪽에 있다, 서언 북쪽 회수로 들어간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구씨라고도 한다.


汝水出天息山,在梁勉鄉西南,入淮極西北15。一曰淮在期思北16。

여수는 천식산에서 나오며, 양면향 서남쪽에 있다, 서북쪽 맨 끝 회수로 들어간다. 한 편으로 일러 말하기를 회수는 기사 북쪽에 있다.


涇水出長城北山,山在郁郅長垣北17,[北]入渭18,戲北19。

경수는 장성 북산에서 나오고, 욱질과 장원 북쪽에 있는 산이며, 위수로 들어간다, 희의 북쪽이다.


渭水出鳥鼠同穴山,東注河,入華陰北20。

위수는 조서동혈산에서 나와, 황하 동쪽에 모였다, 화음 북쪽으로 들어간다.


白水出蜀,而東南注江21,入江州城下22。

백수는 촉에서 나와, 장강 동남쪽으로 모였다, 강주성 아래로 들어간다.


沅水[山]出象郡鐔城西23,[入]東注江,入下雋西24,合洞庭中25。

원수는 상군 심성 서쪽에서 나와, 장강 동쪽에 모였다, 하전 서쪽으로 들어가고, 동정호 안에서 합쳐진다.


贛水出聶都東山26,東北注江,入彭澤西。

감수는 섭도 동산에서 와, 장강 동북쪽에 모였다, 팽택 서쪽으로 들어간다.


泗水出魯東北而南,西南過湖陵西,而東南注東海,入淮陰北27。

사수는 노나라 동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다, 서남쪽 호릉 서쪽을 지나동해 동남쪽으로 모였다, 회음 북쪽으로 들어간다.


鬱水出象郡,而西南注南海,入須陵東南。

울수는 상군에서 나와, 남해 서남쪽으로 모였다, 수릉 동남쪽으로 들어간다.


肄28水出臨晉(武)西南,而東南注海,入番禺西29。

이수는 임진 무서 남쪽에서 나와, 바다 동남쪽으로 모였다, 번우 서쪽으로 들어간다.


潢水出桂陽西北山,東南注肄水,入敦浦西。

황수는 계양 서북쪽 산에서 나와, 이수 동남쪽에 모였다, 돈포 서쪽으로 들어간다.


洛水出(上)洛西山,東北注河,入成皋[之]西30。

낙수는 상낙 서쪽 산에서 나와, 황하 동북쪽 모였다, 성고 서쪽으로 들어간다.


汾水出上窳北31,而西南注河32,入皮氏南33。

분수는 상유 북쪽에서 나와, 황하 서남쪽으로 모였다, 피씨 남쪽으로 들어간다.


沁水出井陘山東,東南注河,入懷東南34。

심수는 정형산 동쪽에서 나와, 황하 동남쪽에 모였다, 회동 남쪽으로 들어간다.


濟水出共山南東丘35,絕鉅鹿澤36,注渤海,入齊琅槐東北37。

제수는 공산 남쪽 동구에서 나와, 거록택에 끊어지고, 발해에 모였다, 제 낭괴 동북쪽으로 들어간다.


潦水出衛皋東38,東南注渤海,入潦陽39。

요수는 위호 동쪽에서 나와, 발해 동남쪽에 모였다, 요양으로 들어간다.


虖沱水出晉陽城南,而西至陽曲北,而東注渤海40,入[越]章武北41。

호타수는 진 양성 남쪽에서 나와, 서쪽으로 흐르다 양곡 북쪽에 이르러, 발해 동쪽으로 모였다, 장무 북쪽으로 들어간다.


漳水出山陽東,東注渤海,入章武南42。

장수는 산양 동쪽에서 나와, 발해 동쪽에 모였다, 장무 남쪽으로 들어간다.


   곽박(郭璞)云:

1 현재 강이나오는 문산은 민산의 군에서 현으로 격상되었고(今江出汶山郡升遷縣岷山),동남쪽은 촉군 건을 지나 강양에 이르게 되며(東南經蜀郡犍為至江陽),동북쪽은 파동 건평 의도 남군 강하 익양 안풍을 지나 여강 남쪽 끝에 이른다(東北經巴東建平宜都南郡江夏弋陽安豐至廬江南界),동북쪽은 회남 하비를 지나 광릉군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東北經淮南下邳至廣陵郡入海)。 

 지리지 기록에 절강은 신안 이현 남쪽 만 안에서 나와(按地理志浙江出新安黟縣南蠻中),동쪽 바다로 들어간다(東入海),현재 전당 절강이 맞다(今錢塘浙江是也)。이는 흡이다(黟即歙也)。절(浙)音절(折)。

 여기현은 회계에 속한다(餘暨縣屬會稽),현재 영흥현이 되었다(今為永興縣)。

 팽택은 현재 팽려다(彭澤今彭蠡也),심양 팽택현에 있다(在尋陽彭澤縣)。

 조양현은 현재 신야에 속한다(朝陽縣今屬新野)。

 현재 회수는 평지현 동백산에서 나와(今淮水出義陽平氏縣桐柏山),동북쪽 여남 여음 회남 초국 하비를 지나 광릉 회포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東北經汝南汝陰淮南譙國下邳至廣陵(淮浦)縣入海)。

 환은(環),요다(繞也)。현재 상수는 영릉 영도현 양호 삭산에서 나와(今湘水出零陵營道縣陽湖(朔)山),장강으로 들어간다(入江)。

 동정은(洞庭),구덩이다(地穴也),장사 파릉에 있다(在長沙巴陵)。현재 오현 남태호 안에 포산이 있는데(今吳縣南太湖中有包山),산 아래 동정이 있고(下有洞庭),줄기를 따라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인다(穴道潛行水底),막히지 않은 곳이 없어(云無所不通),지맥이라 부른다(號為地脈)。

 상서(書)曰:「파총에서 나오는 양수는(嶓冢導漾),동으로 흘러 한수가 되었다(東流為漢)。」수경 기록에(按水經),한수는 무도 저현 동랑곡에서 나와(漢水出武都沮縣東狼谷),한중 위흥을 지나 남향에 이르고(經漢中魏興至南鄉),동쪽은 양양을 지나 강하 안륙현에 이르러 장강으로 들어간다(東經襄陽至江夏安陸縣入江)。따로 떨어져 면수가 되고(別為沔水),창랑수가 된다(又為滄浪之水)。

10 뱀 네 마리가 산 아래서 지키고 있다(言有四蛇衛守山下)。

11 한양현은 주제에 속한다(漢陽縣屬朱提)。

12 현재 온수는 경조 음반현에 있고(今溫水在京兆陰盤縣),물이 항상 따뜻하다(水常溫也)。임분현은 평양에 속한다(臨汾縣屬平陽)。

13 현재 영수는 하남 양성현 건산에서 나와(今潁水出河南陽城縣乾山),동남쪽은 영천 여음을 지나 회남 하채에 이르러(東南經潁川汝陰至淮南下蔡),회수로 들어간다(入淮)。언은 현재 언릉현이고(鄢今鄢陵縣),영천에 속한다(屬潁川)。

14 구씨현은 하남에 속한다(縣屬河南);音구(鉤)。

15 현재 여수는 남양 노양현 대우 맹산에서 나와(今汝水出南陽魯陽縣大盂(孟)山),동북쪽은 하남 양현에 이르고(東北至河南梁縣),동남쪽은 양성 영천 여남을 지나 여음 포신현에 이르러 회수로 들어간다(東南經襄城潁川汝南至汝陰襃信縣入淮)。회극은(淮極),땅 이름이다(地名)。

16 기사현은 익양에 속한다(期思縣屬弋陽)。

17 모두 마을 이름이다(皆縣名也)。질(郅)音질(桎)。

18 현재 경수는 안정 조나현 서쪽 계두산에서 나와(今涇水出安定朝䢷縣西笄頭山),동남쪽은 신평 부풍을 지나 경조 고릉현에 이르러 위수로 들어간다(東南經新平扶風至京兆高陵縣入渭)。

19 희는(戲),땅 이름이다(地名),현재 신풍현이다(今新豐縣也)。

20 조서동혈산은 현재 농서 수양현에 있고(鳥鼠同穴山今在隴西首陽縣),위수가 그 동쪽에서 나오며(渭水出其東),남안 천수 약양 부풍 시평 경조 굉농 화음현을 지나 황하로 들어간다(經南安天水略陽扶風始平京兆宏農華陰縣入河)。

21 색이 희읍스름하고 탁하다(色微白濁),현재 재동 백수현에 있고(今在梓潼白水縣),수원지는 임조의 서쪽 서경산 앞으로 모였다(源從臨洮之西西傾山來),답중을 지나(經沓中),동쪽으로 흘러 음평을 관통하여 한수현에 이르러 한수로 들어간다(東流通陰平至漢壽縣入潛)。

22 강주현은 파군에 속한다(江州縣屬巴郡)。

23 상군은 현재 일남이다(象郡今日南也)。심성현은 현재 무릉에 속한다(鐔城縣今屬武陵);音심(尋)。

24 하전현은 현재 장사에 속한다(下雋縣今屬長沙);音작과 연의 반절(昨兗反)。

25 수경(水經)曰:「원수는 장가 차난현에서 나오고(沅水出牂牁且蘭縣),동북쪽은 심성현에 이르러(又東北至鐔城縣),원수가 되었다(為沅水)。동쪽은 임원현 남쪽을 지나고(又東過臨沅縣南),동쪽으로 장사 하전현에 이른다(又東至長沙下雋縣)。」

26 현재 감수는 남강 남야현 서북쪽에서 나온다(今贛水出南康南野縣西北);音감(感)。

27 현재 사수는 노나라 변현에서 나와(今泗水出魯國卞縣),서남쪽은 고평 호륙현에 이르고(西南至高平湖陸縣),동남쪽은 패나라 팽성 하비를 지나 임회 하상현에 리르러 회수로 들어간다(東南經沛國彭城下邳至臨淮下相縣入淮)。

28 音如이습의 이(肄習之肄)。

29 번우현은 남해에 속한다(番禺縣屬南海),월나라 성의 아래다(越之城下也)。

30 상서(書)云:「웅이에서 부터 낙수가 나온다(道洛自熊耳)。」수경 기록에 낙수는 현재 상락 총령산에서 나와(按水經洛水今出上洛冢嶺山),동북쪽은 굉농을 지나 하남 공현에 이르러 황하로 들어간다(東北經宏農至河南鞏縣入河)。성고현 역시 하남에 속한다(成皋縣亦屬河南也)。

31 音유(愈)。

32 현재 분수는 태원 진양 옛 분양현에서 나와(今汾水出太原晉陽故汾陽縣),동남쪽은 진양을 지나고(東南經晉陽),서남쪽은 하서 평양을 지나며(西南經河西平陽),하동 분음에 이르러 황하로 들어간다(至河東汾陰入河)。

33 피씨현은 평양에 속한다(皮氏縣屬平陽)。

34 회현은 하내에 속하고(懷縣屬河內),하내 북쪽에 정형산이 있다(河內北有井陘山)。

35 공과 공은 같다(共與恭同)。

36 절은(絕),절로 추측된다(猶截度也);거록은(鉅鹿),현재 고평에 있다(今在高平)。

37 현재 제수는 형양 권현에서 나오고(今濟水自滎陽卷縣),동쪽은 진류를 지나 잠음 북쪽에 이르고(東經陳留至潛陰北),동북쪽은 고평에 이르며(東北至高平),동북쪽은 제남을 지나 낙안 박창현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간다(東北經濟南至樂安博昌縣入海),현재 갈석이다(今碣石也)。모든 물이 나오는 곳이고(諸水所出),또한 물이 지나는 길이 착오가 있다(又與水經違錯)。무릇 산과 내가 이름은 같으나 다른 종류도 있고(以為凡山川或有同名而異實),이름은 다르나 같은 종류도 있다(或同實而異名),한 종류가 이름이 여러 개이다(或一實而數名), 맞는 것 같으면서도 틀리고(似是而非),틀린 것 같으면서도 맞다(似非而是),또한 세월이 오래되고(且歷代久遠),옛날과 현재가 변해 바뀌었으며(古今變易),초나라 말과 하나라 말이 있어(語有楚夏),부르는 이름이 같이 않아(名號不同),자세하게 알 수 없다(未得詳也)。

38 변방 밖 위고산에서 나온다(出塞外衛皋山)。현토군 고구려현에 요산이 있는데(玄菟高句驪縣有潦山),소요수가 나오는 곳이다(小潦水所出)。서하 남쪽 대요로 들어간다(西河(南)注大潦),音요(遼)。

39 요양현은 요동에 속한다(潦陽縣屬潦東)。

40 하간 낙성을 지나(經河閒樂城),동북쪽은 발해로 들어간다(東北注渤海也)。진양 양곡현은 모도 태원에 속한다(晉陽陽曲縣皆屬太原)。

41 장무는(章武),고을 이름(郡名)。

42 신성 판음현 역시 장수가 있다(新城汴陰縣亦有漳水)。


  건평 원년 사월 병술(建平元年四月丙戌),대조 태상의 속신들은 살펴보고 비교하여 수정하였으며(待詔太常屬臣望校治),시중 광록 훈신 공과 시중 봉거 도위 광록 대부 신수는 영주를 살펴보았다(侍中光祿勳臣龔、侍中奉車都尉光祿大夫臣秀領主省)。(학의행(郝懿行)云:「해외와 해내경 여덟 편은(右海外、海內經八篇),모두 사천 이백 이천 여덟 글자다(大凡四千二百二十八字)。」)